2020년 12월 28일 월요일

올 한해를 마무리 하며.

올 한해는 참 많이도 힘든 시간이었다. 

우선 개인적으로는 10년을 같이 보낸 한 사람과 헤어지게 됐다. 10년의 시간은 절대 짧지가 않다. 난 그 긴 시간을 오로지 한사람과 보냈고 그 끝을 잘맺길 바랬다. 너무 고맙게도 내게 좋은 마지막을 남길 수 있게 기회를 주었고, 아주 많이 흔들렸지만 그 사람의 판단을 존중하며 10년을 마무리 지었다. 또 이것과 별개로 난 이 사람에게 남은 마음의 빚이 좀 있다. 언제고 기회가 있다면 이 빚은 꼭 갚을테다. 

당신의 앞날에 행복과 사랑이 흐르길 매번 기도합니다. 정말로 고마워요. 그리고 미안해요. 

인연의 마지막은 비록 잘 매듭지었지만 개인적으로는 헤어진 후 참 많이 힘들었다. 정신적으로 꽤나 힘이 들어 내 일과 생각이 정리가 되질 않았다. 하필 타이밍도 코로나로 증시가 폭락하고 정신없이 므누신이 부양책을 발표하던 때라 정신줄을 잡으려고 꽤나 노력했다. 내 개인적 감정도 다 추스르지 못한 상황에서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이야기를 따라가려니 너무나 피곤했다. 대충 폭락에서의 대응이 마무리 될 쯤 모든걸 두고 잠시 혼자만의 시간을 보냈다. 이 때 많은 것들이 바닥에 떨어졌고, 지금 보아도 내가 어떤 생각으로 지냈는지 기억나는게 없다. 당시는 즉흥적 감정에 나를 던져 시간과 같이 흘려보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우연히 스페이스X의 우주선 발사 영상을 보았다. 내가 꿈꾸던 삶이 있고, 또 내가 정한 목표가 있다. 내가 꿈꾸던 삶은 꽤나 멀어졌지만 내가 정한 목표는 여전히 그곳에 있었다. 이대로 가다간 꿈과 목표 모두를 놓쳐버릴것 같았다. 그래서 다시 내 삶을 살아가기로 다짐했다. 다시 채워가야 할 내 꿈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딱히 타협할 생각은 없다. 사람을 알아가고 이해하는 시간은 언제나 중요하다.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투자의 측면에서 볼 때는 매우 흥미로웠다. 금융위기 이후 10년의 주식시장을 올 1년에 모두 겪은, 경험적 측면에선 짧지만 매우 굵은 정말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다만 내 개인사로 인해 이 흥미로운 시장을 충분히 즐기지 못했다. 

우선 미국 경제의 꼭지를 고려해서 올 초 현금 50%를 만들어 뒀었다. 아직 터질 시기는 아니라는 판단에 원하는 만큼 현금화를 다 못했지만 50%의 현금은 매우 유용했다. 코로나를 거치며 들고있던 주식의 평가손실은 버거웠다. 늦었다면 엉덩이를 무겁게 하는 것이 유리함을 기억하고 남은 현금을 운용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다. 개인적으로 나 스스로에게 가장 칭찬해주고 싶은 일이다. 

일단 현금으로 코로나 충격 초기 인버스를 조금 투자하고 달러도 조금 사두었다. 물론 크진 않지만 조금씩 매수도 이어갔다. 개인적으로는 1800선보다 더 빠지기 어렵다고 생각을 했기에 1800~1900 사이에서 달러와 인버스를 모두 청산해 약간의 현금을 더하고 3/12일부터 집중적으로 주식매수에 들어갔다. 중간중간 판단을 수정하긴 했지만 기계적으로 대응하면서 3월 말까지 관심기업의 ir에 전화도 하며 주식비중을 모두 채웠다. 또 8월 이후 정신을 차리고 보유 포트폴리오를 조정했는데 운이 좋게도 개인적 기준에 부합하는 기업들이 눈에 잘 띄였다. 난 아직도 주식비중이 90%가 넘는다. 

실물경제시장과 자산경제시장의 괴리가 너무나도 벌어져 이것이 상식적인가 의심도 많이 된다. 아마도 내년 시장을 보면서 다시 현금비중을 늘려갈 수 있다. 하지만 시장과는 달리 아직은 보유 종목들이 매도할 가격대가 아니라는 판단이다. 솔직히 보유 종목들의 매도 가격대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한다. 지금의 시장은 거품구간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경제의 성장이 나와주기만 한다면 지금의 큰 거품은 그리 큰 거품이 아니게 된다. 


부동산은 계속 매우 뜨거운 이슈였다. 하지만 이전 많은 글에서도 언급했듯 난 현재 부동산 시장을 거품구간으로 이해한다. 또 미래수요가 현재로 너무 많이 넘어왔다. 그나마 다행인건 과거 일본의 부동산 거품은 기업의 부채가 중심이 되어 생긴 반면, 이번 한국의 부동산 거품은 가계의 부채가 중심이 되어 생긴 거품이다. 

기업은 부동산이 하락하면 장기 보유가 어려워 매도를 쉽게 결정할 수 있다. 이것은 부동산 가격하락을 촉진시킨다. 하지만 가계가 소유한 부동산은 주로 거주의 목적이 강하기 때문에 매도가 빠르고 강하게 나오기 어렵다. 단 미래수요가 현재로 너무 많이 넘어왔기에 거품이 터지면 미래의 수요공백은 꽤나 장기간 발생할 수 있다. 이것은 장기간 부동산이 부진할 요인이고, 부진 후의 부동산은 선택적 상승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아마도 지금의 20대 청년들은 매우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테다. 다행히 내가 아는 20대 청년들은 대부분 적당히 잘지내고 있다. 이것도 내 운인듯 싶다. 내 가까운 친구들도 대부분 다 잘지내고 있다. 비록 작년과 비교하면 다소 어렵긴 하지만 사회 전반이 느끼는 어려움 정도는 아닌듯 싶다. 내 주변의 사람들이 이렇게 잘버티고 지내주는 것은 너무나도 고맙다. 

다만 이 자산양극화, 특히 부동산 가격의 폭등은 친구들과 20대 청년들 사이에서도 큰 차이를 냈다. 결국 부동산을 미리 소유하지 못한 친구들과 20대 청년들은 이 간극을 매우기 위해 많이 투자를 시작했다. 의사 변호사 등 괜찮은 전문직의 친구들 조차도 자산양극화가 크게 나니 모두 주식투자를 시작했다. 

이것이 비극의 시작일까? 아니면 패러다임의 변화일까? 

난 지금 시장이 거품이라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성장이 나와준다면 지속 불가능한 거품이라 볼 이유는 없어진다. 그럼 과연 성장은 나올까? 


내년 나의 눈은 

0. 백신과 코로나의 변이 변종
1. 한국의 가계부채(부채비용/소득) 위험, 성장
2. 중국의 기업부채 위험과 관치주의의 불안정한 자본주의 모습
3. 미국의 회복과 성장과 미중갈등 양상
4. 그리고 전세계 많은 국가들의 부채 그리고 성장

에 많이 쏠리게 될 것이다.

우리에겐 꽤나 많은 운이 필요한 시점이다. 


마지막으로 나의 가족이 내년에도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길.. 
참 힘든 시간 잘 버티고 깊은 뿌리를 내려준 내 동생에게 고마움을 보낸다. 


--- (추가)


내 인생에서 돈이 그리 중요한 요소는 아니라는 생각을 종종했다.

그런데 이는 완전 망상에 불과한 듯 싶다. 이런 망상과 헛소리는 앞으로 해선 안된다. 


--- (추가)

거품을 말하고 성장을 말하는 것은 결국 인플레이션과 연결된다. 

지금 코인 원자재가 모두 들썩이는건 결국 돈이 많이 풀린 결과다.

과거 글에서도 계속 언급하지만 성장이 없다면 문제가 크게 생긴다. 성장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생각 나열하기 - 2
https://dalmitae.blogspot.com/2020/08/2.html 

미국 물가 그리고 기다림
https://dalmitae.blogspot.com/2020/09/blog-post_7.html

2020년 12월 27일 일요일

중국의 부채 위험

25일 개인 노트로 작성한 글. 

총 9쪽의 내용이라 결론만 발췌. 그림과 차트는 노트에서 필요한 일부만 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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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이후 중국이 보여준 절대적 상대적 경쟁력은 다른 어떤 나라들 보다도 높다. 따라서 나는 위안화의 절상속도가 원화의 절상 속도보다 빠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결과는 반대로 나왔다. 나는 계속해서 이 상황이 이해가 안되고 있다. 

이럴 땐 보통 내가 틀렸을 가능성이 크다. 즉 중국의 절대적 상대적 경쟁력이 다른 어떤 국가들보다 높을진 몰라도 반대로 다른 어떤 국가들보다 높은 위험이 있을 수 있다. 위험은 결국 비정상적인 행동을 유발한다. 

중국은 미국의 수출 규제와 전세계적 경제 침체로 내수시장을 키워야 한다. 내수시장을 키우기 위해선 소득을 올려 소비를 증가시키거나 미래성장을 담보로 부채를 끌어와 투자 소비를 일으키는 것이다. 중국은 위안화 절상 압력을 받고 있어 수출이 더 어려워진 상황이고 미국은 코로나로 인한 경제 충격으로 금리를 전폭적으로 인하했다. 즉 중국은 금리인하를 할 요인이 너무나도 많다. 하지만 중국은 올 초 금리인하를 단행한 후 금리를 내리지 않고 있다. 어쩌면 중국은 금리인하를 할 수 없는 상황일 수 있다. 

금리인하를 부채를 가져간다는 의미이고, 부채는 미래성장을 담보로 한다. 따라서 금리인하가 어렵다는 것은 부채 자체가 문제일 수 있고, 미래성장이 문제일 수 있다. 



금리인하로 돈이 흘러간다면 실물경제시장과 금융자산시장으로 흘러가게 되는데 지금 중국도 한국도 그리고 다른 외국도 모두 풀린 돈이 금융자산시장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것이 우리가 말하는 K자 모양의 회복이다. 실물경제시장과 금융자산시장의 괴리가 점점 커지고 있고, 이것은 실물경제시장의 성장이 없다면 지속가능하지 않다. 

중국의 부동산 시장은 매우 기형적인 상황이다. 1선 도시의 공실율이 16~20% 가까이 되는데 이는 공급이 수요보다 절대적으로 많음을 의미한다. 2,3선 도시의 공실율은 이보다 더 높다. 이런 기형적인 상황에서 중국의 부동산 가격은 코로나 이후 다시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즉 돈이 실물경제시장으로 흐르지 못하고 계속 금융자산시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이다. 

공실율의 수준을 두고 볼 때 앞으로 이들의 기대수익은 부채비용보다 매우 낮을 확률이 높다. 부동산의 조정이 매우 높게 예상되는 상황이다. 따라서 중국 정부는 더 이상 이들의 거품을 만들고 싶지 않을 것이다. 거품이 터지면 그 만큼의 돈은 불태워져 사라지는 것이다. 


중국의 부채 총량도 문제다. 특히 중국의 민간 비금융기업 부채는 gdp대비 160%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기업의 높은 부채는 투자가 선순환 고리의 시작점이기에 문제가 된다. 기업이 미래 먹거리를 확인하면 투자를 일으키고, 투자는 고용을 만들고, 고용은 소득을 만들고, 소득은 소비를 만든다. 하지만 부채비율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면 부채비용이 이미 높은 상황에서 더 높은 부채비용을 가져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성장수익이 아주 커야 이 높은 부채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따라서 부채가 높은 기업은 금리가 낮아지더라도 투자에 인색해진다. 


즉 중국은 내부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다. 

금리를 내려서 내수부양을 하고자 하지만 민간기업의 부채가 너무 높은 수준이라 이들 돈이 고용과 소득을 만들 투자로 이어지지 못한다. 오히려 이들 돈은 금융자본시장을 흘러가며 실물시장경제와 더 큰 괴리를 만들어 내고 있을 뿐이다. 

지금 투자를 만들기 위해선 정부의 투자가 필요하다. 정부부채가 매우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쉽게 믿기가 어렵다. 그것은 관료주의가 성과주의와 만나며 지방정부들이 자신들의 부채를 숨기고 있기 때문이다. 확신하기 어렵지만 중국의 부채 수준은 BIS의 발표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만약 우리가 중국 정부부채 수준을 그들의 발표대로 믿는다고 한다면 중국의 성장은 정부주도의 투자에 달려있다. 물론 관료주의가 시장경제와는 어울리지 못하는 이유로 큰 소득을 만들어내지 못하겠지만 일단 정부가 마중물 역할은 해줄 수 있다. 

만일 중국 정부가 민간기업의 과다한 부채를 이유로 부도와 파산을 용인한다면 중국은 단기적으로 경제적 부진을 겪는다. 물론 장기적으로는 효율을 되찾아 다시 안정적인 성장을 만들 수 있다. 이 때 문제는 이 과다한 부채를 어떻게 어떤 강도로 줄여가느냐이다

자칫 부채의 충격 흡수를 잘못한다면 이는 부채가 높은 민간기업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경기가 하락할 수 있고, 이 경기하락은 고용과 소득을 크게 악화시킨다. 악화된 고용과 소득은 다시 기형적 공급을 보이는 부동산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나갈 가능성이 크다


사족이지만 난 여전히 원달러 환율의 하락을 예상하고는 있다. 

하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백신구매 실패. 안타깝게도 우리는 백신접종이 다른 주요국과 비교해 많이 늦게 될텐데, 이는 우리 기업과 국민들이 힘겹게 이룬 상대적 경쟁력을 정부가 다 깎아 먹는 멍청한 짓이였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시간이 갈 수록 상대적 경쟁력이 떨어지는 국가가 될 여지가 충분하다. 그럼에도 아직 기업들의 절대적 경쟁력은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반도체 배터리를 중심으로 한 성장산업군은 여전히 경쟁력이 높다. 또 기존 제조업 특히 현대차를 중심으로 한 로봇 산업은 방향성을 잘 잡았다고 판단한다. 개인적으로 보스턴다이나믹스 인수에 매우 호의적이다. 

단 하나 우리가 고민해야 할 것이 있다면 코로나의 변이 그리고 변종이다. 일단은 변이가 된 수준으로 알고 있다. 변이에 대한 백신의 효력은 아직 아무도 모른다. 백신을 맞고 나서 확인할 수 있을 뿐이다. 벌써부터 영국에선 변이된 코로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그 결과는 지켜봐야 한다. 만일 백신의 효력이 크게 제한적이라면 세상은 아마도 크게 요동치게 될 것이다. 이는 환율의 차원을 넘어선 문제가 될 수 있다. 

또 혹여라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변종된다면 이 때는 백신을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야 한다. 이번 코로나 백신을 만드는데 약 1년의 시간이 걸렸다. 많은 국가들이 기업에 많은 물적으로 제도적으로 지원을 해주었던 결과다. 다음 백신도 같은 지원을 할 수 있을까? 그보다 많은 국가들이 지금의 더 커진 부채를 견뎌낼 수 있을까? 

우리가 지나는 이 터널의 끝은 어디가 될지... 모든건 운에 달렸다.



2020년 12월 20일 일요일

살인자 문무능


3단계는 없다고 정부가 발표했다. 그래. 그 마음 이해한다. 

지금 여기서 경제가 크게 빠지면 완전히 막다른 골목길로 다다른다 생각한 거겠지. ^^

솔직히 말하면 지금처럼 검사자수를 크게 늘리면 앞으로 1~2주 정도면 고점을 찍고 내려올 수도 있다고 생각은 한다. 단 고점 후 확진자수가 내려오는 속도는 3단계로 올릴 경우와 비교해 매우 큰 차이로 느리게 감소하게 될 듯 보인다. 정부도 나와 비슷한 판단 후 그들 앞에 놓인 선택지에서 매우 큰 고민을 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결국 정부의 선택은 방역보단 경제다. 

헌데 이들은 참 모든것이 모순에 가득차 있다. 만약 경제를 그리 고심했다면 백신 구매 실패는 없었어야 했다. 주요국들 심지어 베트남처럼 백신구매를 서둘렀어야 했다. 문무능 지지자들은 오늘 정세균의 "화이자 모더나 내년 1분기 접종 불가능"이라는 말이 나오기 전까지 4천만명 분의 백신 구매가 됐다, 우리가 마루타가 될 필요가 없다는 개소리까지 해댔지만 결론은 아주 심플하다. 

우리는 화이자 모더나를 못샀다. 우리는 백신을 충분히 구매하지 못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내년 3월에나 어쩌면 가능하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현재 공급이 수요를(수정) 못따라가는 상황이다. 결국 주요국들이 내년 1~2분기를 기점으로 경제가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때 우리는 손가락 빨다가 내년 4분기 혹은 22년 1분기에나 경제가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기업과 국민이 이뤄놓은 상대적 경쟁력을 정부가 다 갉아 먹고 뼈만 앙상하게 남겼다. 그 무능했던 박근혜도 이들보단 잘했을거다. 

화이자 모더나는 아스트라제네카보다 표본이 3~4배나 많다. 따라서 임상결과가 더 믿음직스럽다. 모더나의 경우 2~8도에서 30일 보관이 가능하다. 화이자는 다소 까다롭지만 그리 어렵지 않다. 미국에서 3만개가 온도 문제로 반품되었다지만 이는 전체 물량의 0.1%밖에 안되는 수치다. 또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초기 물량을 3월에 접종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미 fda승인도 안난 제품을 우리는 먼저 마루타가 되어 맞아야 한다. 즉 니들 지지자들의 개소리는 근거도 논리도 안선다는 말이다. 괜히 머리가 깨졌다는 말을 하는게 아니다. 

정부는 민노총 집회 때 방역정치를 하느라 검사자수도 늘리지 않는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다. 방역으로 정치를 하니 결과가 이렇다. 또 윤석열과 명분도 없는 정치싸움이나 하느라 확진자 증가를 대비하지 못해 현재 병실 부족을 겪고 있다. 진짜 문제는 바로 여기에 있다. 

모지리들이 병상 확보도 안해놔서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장기적으로 생긴다는 말이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위험 환자분들은 천수를 누리지도 못하고 정부의 실책으로 빨리 운명하실 상황에 처한거다. 이 뿐 아니다. 이렇게 병상이 부족하니 다른 병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분들 역시 빠른 치료를 받기가 어려워진다.

과연 살인자는 과연 8.15 집회 참가자들 일까? 아니면 민노총 집회 참가자들 일까? 

둘 다 아니다. 진짜 살인자는 다른 누구도 아닌 지금 현 정부의 대통령 문무능과 그 아래 실세들 니들이다.


--(12/22 추가)


문 대통령 “백신 접종 우리도 특별히 늦지 않게 할 수 있을 것”
http://www.hani.co.kr/arti/politics/bluehouse/975353.html

"그동안 그 백신을 생산한 나라에서 많은 재정 지원과 행정 지원을 해서 이제 백신을 개발했기 때문에 그쪽 나라에서 먼저 접종이 되는 것은 그것은 어찌 보면 불가피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거 완전 개새끼네.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12월 아무리 늦어도 내년 1월에 맞는건 어떻게 설명할래? 

이번 공무원 피살 때 합의문 위반이 아니라는 개소리 한 이후로 너에 대한 존중이 하나 남아있지 않았는데, 이번에 백신 가지고 하찮은 정치질 하는 꼬라지 보니까 진짜 넌 탄핵되야겠다. 진짜 미친새끼네 이거.


--(12/23 추가)


[단독]1000만명분이라던 아스트라 백신, 내년 2월 75만명분 온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952468

정부 핵심 소식통은 22일 “내년에 공급받기로 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0만 명분(2000만 도즈) 중 75만 명분을 2~3월에 먼저 들여오기로 확약했다”고 밝혔다.


[단독] 백신도입 9월에야 지시한 대통령, 11월에 발동건 공무원

https://www.chosun.com/national/welfare-medical/2020/12/23/UEV54TCIHVBGHFQDQILAQDIKJA/


"차라리 역적 되는게 낫겠다"...골든타임 놓친 백신TF 속사정
http://m.ch.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8949732

"“치료제에 대한 맹신의 핵심에는 셀트리온이라는 회사가 있는데, 공교롭게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동향에 동갑인 사람”이라며 “이 때문에 대통령에게 잘못된 정보를 주입한 배경에 노 실장을 중심으로 하는 이른바 ‘충북 마피아’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음모론[...]"


셀트리온? 노영민씨 그리고 서정진씨. ㅎㅎㅎ

참 할 말이 많은 기업이지만 귀찮아서 안한다. 그런데 점점 이렇게 정치에서도 보이니.. 더 우낀건 셀트리온 치료제 가격이 40만원 선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출처: https://www.docdoc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05042)

화이자 모더나가 비싸다던 무능이 지지자들 화이자 모더나 가격은 얼마인지 아나? 1만 6천원, 2만 4천원이다. ㅋㅋㅋ 와~ 백신도 아니고 치료제를 기대하는 무능한 정부.. 거기에 20배나 더 비싼 치료제에 목숨 건 정부. 정말 세금이 지들 돈인냥 펑청 막 쓰는구나. ㅋㅋ 내가 볼 때 공수처 1호 대상자는 노영민이고 2호는 추미애 3호는 문재인이다. 

아무튼~ 노영민과 서정진. 대단하다. ^^

2020년 12월 12일 토요일

정부 방역 실책.. 실책....??


이번 코로나를 지나면서 7월 말 이후 주요 이슈들을 노란점과 빨간 점으로 표시했다.

노란색 점은 정부의 소비쿠폰 발행일, 빨간색 점은 순서대로 * 8.15집회 그리고 이후 2,5일 *민주노총 1차 2차 집회 그리고 이후 2,5일 * 수능 그리고 이후 2,5일이다. 

차트에서 확인할 수 있듯 쿠폰 발행후 추세가 바뀌고, 이후 집회나 수능은 추세를 가속화 혹은 추세를 공고화 하는데 힘을 보탰을 뿐이다. 

이를 노이즈를 최대한 줄여 확인하기 위해 7일 평균으로 그려서 보면 아래와 같다.



7일 평균으로 그려보면 상황이 더 분명하게 이해된다.

8.15집회 이전 코로나 확산은 이미 시작되었고 집회는 그 확산세의 추세를 한동안 지속시켰다. 

이번 11월 민노총 1,2차 전국 집회는 조금 다르다. 우선 정부쿠폰 발행 이후 확산세가 증가하고 있었는데 집회 이후 확산의 속도가 크게 증가하는 것이 보인다. 즉 추세를 가속화 시켰다. 우선 나의 계속된 입장은 민주주의는 집회의 자유를 보장한다는 것이고, 나는 지금과 같은 코라나 시기에도 이 가치를 지켜야 한다는데 있다. 따라서 이들 8.15나 민노총 집회에 대한 특별한 입장은 없다. 그들은 그들이 해야 할 일을 했고 또 그들 나름대로 최대한의 방역수칙을 지켰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문무능 정부의 무능한 대처능력이다. 

우선 8.15집회와 민노총의 집회에는 두가지 다른점이 있다. 하나는 계절적 요인. 코로나는 춥고 건조한 날씨에 확산이 더 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하나는 8.15집회는 광화문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민노총의 집회가 전국적으로 이뤄졌다는 점. 집회가 전국적으로 이뤄졌다는 것은 그만큼 확산의 위험도가 더 넓게 퍼져있다는 의미와도 같다. 수능 역시 민노총 집회와 마찬가지로 전국적으로 이뤄진 대규모 모임이다.

정부는 바로 이점을 의도적이든 무식해서든 간과한 것으로 보인다. 

8.15집회와 민노총 집회의 이런 다른 특성을 이해했다면 민노총 집회의 위험성을 정부는 이해하고 준비했어야만 했다. 헌데 정부의 대응을 보면 확연히 다르다. 

우선 소비쿠폰을 기억하면 8.15집회 때는 8.15일 바로 쿠폰 발행을 중단하며 방역에 힘을 썼다. 반면 이번 민노총 집회는 어땠나? 1차 민노총 집회 이후 많은 이들이 소비쿠폰 발행 중단을 요구했지만 정부는 계속해서 쿠폰 발행을 이어갔다. 이는 2차 집회 직전까지 계속 이어가다 24일 쿠폰발행을 중지했다. 8.15 집회와는 매우 다른 모습이다. 

철학과 가치관은 다를 수 있다. 따라서 방역과 경제 둘 중 어느 것을 선택하는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비슷한 상황에서 서로 다른 선택을 하는 것은 철학과 가치관으로 볼 수 없다. 내 눈엔 오로지 무식한 개 돼지의 미련한 정치적 선택으로 밖에 해석이 되질 않는다. 



이 뿐 아니라 정부는 또 다시 실책을 범했다. 바로 코로나 검사수.

위 차트는 확진자 7일 평균과 검사자 7일 평균을 차트로 그린 것이다. 

차트에서 확인 가능하지만 8월의 확산기를 보면 이전엔 검사자수를 줄여가다가 어떤 이유에서인지 갑자기 검사자수를 큰 폭으로 증가시켰다. 그 속도가 매우 빨라 검사자 7일 평균 증가세가 매우 가파르다. 반면 11월 확산기의 검사자 7일 평균 그래프는 어떤가? 그래프가 8월과 비교해 완만하게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정치적인 해석을 안할 수 없다. 또 분명하게 짚어야 할 것은 확진자 수가 8월과 비교도 안될만큼 빠르게 증가하고 그 절대적 수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검사자수를 어째서 큰 폭을 늘리지 않느냐는 것이다. 확진자를 빨리 색출해 격리시켜야 이들이 다른 이들에게 코로나를 전파하지 않을수 있다. 확진자 색출이 늦을 수록 이들의 코로나 전파 가능성은 크게 올라간다.

이는 검사 가능수가 최대였을 가능성도 있고, 검사수를 일부러 늘리지 않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확산세가 빠를 때에는 한시라도 빨리 확진자를 확인하고 격리시켜 전염 가능성을 줄여야만 했다. 지난 2~3일 검사자 수를 빠르게 늘리기는 했지만 이미 너무 늦었다. 

민노총집회 뿐 아니라 수능의 여파 가능성도 고려했다면 이제서야 검사자 수를 증가시키는건 정말 이해할 수 없다. 준비를 못했다는 무능의 결과고, 일부러 늘리지 않았다면 이는 정치가 뇌를 잡아먹은 미친 짓이다. 

왜 정치적으로 해석하냐고? 노영민은 8.15 집회 참가자들에게 뭐라 했는가? 살인자?? 그럼 확산세를 오히려 가속화 시킨 민노총 1,2차 집회 참가자들은 어떻게 부르고 싶은지 꼭 묻고 싶다. 본인들의 정책 실책은 전혀 인정하지 않고 본인과 정치적으로 반대편에 서있는 이들에게 모든 잘못을 씌우고 심지어 살인자라는 딱지까지 붙였다. 딱 부자증세와 같다. 똥통에 구르는 이들의 그 썪은내가 온 세상을 덮는다. 쓰레기는 하루 빨리 쓰레기통에 버려야한다. 

아무튼 이전 글에서 "내년 1월에도 자칫 일일 확진자 수가 100명 이하로 내려가지 못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렇다면 1.5~2.5단계의 거리두기를 앞으로도 최소 1~2개월 가량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지금 상황을 보니 앞으로 1~2개월이 아니다. 3개월도 갈 수 있을듯 보인다. 그만큼 오늘 확진자 증가세는 다소 충격적이다. 

그리고 이것은 과거 언급한 상대적 경쟁력을 꽤나 깎아 먹는 결과로 나타날 것이다.


오늘 국내 확진자만 930명 가까이 나왔다. 

안타깝지만 현 정부는 거리두기 3단계를 빠르게 실행하지 않는다면 방역을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매번 K방역 개소리 해대 쌀 때는 앞에 잘만 나오더니 지금 문무능 뭐하고 있나 모르겠다. 당시도 전문가들이 그렇게 위험하다 위험하다 말했지만 이들 정부는 전문가의 말들도 듣질 않는다. 그냥 지들이 항상 옳고 맞다. 

이미 경제는 기업들의 높은 경쟁력으로 인한 선방을 제외하면 최악의 자산 양극화와 최악의 소득 양극화를 이뤄내었기에 이미 망가졌다. 이들은 자신들의 정책 실패를 전혀 인정도 않고 책임도 안지면서 오히려 부자증세를 통해 본인들의 실패 책임을 부자들에게 떠넘기려 한다. 그러려고 부자와 가난한자라는 프레임으로 국민을 양분시키고 있다. 

사실 이 뿐일까? 하나하나 욕할 것들이 많지만 이들 미친 정부는 지적해봐야 소용이 없다. 소귀에 경을 읊는 꼴이다. 대가리가 나빠 이해도 못할 뿐더러, 이미 자기들끼리 답은 정해놓고 있어 바뀔 것이 전혀 없다. 꼰대도 이런 꼰대새끼들이 없다. 박근혜 이상의 불통이고, 박근혜 이상의 무능이고, 이명박 이상의 비열함이다. 보통 쓰레기들이 아니다. 

안타깝지만 우리 정치는 이번 정권의 경제실패로 인해 엄청난 자산 소득 양극화가 만들어졌고, 이 양극화는 앞으로 한동안 우리나라의 정치적 불안요소가 된다. 그냥 불안요소가 아니라 매우 큰 위험이 된다. 단순히 정치적 위험만 되는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매우 큰 불안요소로 자리하게 된다. 

내게 있어 문무능은 박근혜와 마찬가지로 탄핵 대상이다. 


--- (추가 12/15)



이제서라도 검자사 수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다행이다. 확진자가 400명이 넘어갈 때 진작 했어야 했을 일을 이제와서 정신차리고 하고 있지만 이번 정부는 방향성이라도 맞으면 다행이다. 

이렇게 늘리면 확진자수는 증가할 수 있지만 반대로 확진자를 빠르게 색출해 이들을 격리시킬 수 있어 이번 파동을 더 빨리 끝낼 수 있다. 



첫 번째 파동에서는 어땠는지 귀찮아서 데이터를 확인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난 8월과 비슷하고 지금의 확진자/검사자가 고점을 찍은게 맞다면 이번.다음주 다시 한번 확진자가 크게 올라갈 순 있지만 그것은 추세적 상승으로 계속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질본은 지금 하는 일이 많고 고되겠지만 이번 실책을 꼭 기억해 다음엔 같은 실수를 반복해선 안된다. 

문무능과 박모기의 무능함으로 현재 백신 접종은 꽤나 먼 이야기가 되었다. 

질본이 힘내서 잘해주면 좋겠다. 무능한 상관을 만나면 이렇게 힘들다.



2020년 12월 10일 목요일

가계부채와 금리.

현재 상황 복기
https://dalmitae.blogspot.com/2020/09/blog-post_5.html

친구들과의 대화 후 잡담.
https://dalmitae.blogspot.com/2020/09/blog-post_4.html




요즘 가계부채 증가로 많은 이야기가 나온다.

사실 부채 그 자체는 경제에 큰 문제가 아니다. 부채란 미래의 성장을 담보로 돈을 앞당겨 오는 것일 뿐이다. 

부채가 문제가 될 때는 크게 : 
1. 부채의 비용이 성장의 수익보다 높아 손실이 보일 때.
2. 부채의 비용을 소득이 감당하지 못하고 유지하지 못할 때.
3. 부채가 자산보다 너무 커 감당이 안될 때가 된다. 

20년 가계동향이 안나와 부채/자산(자본) 비율을 확인할 수 없어 아직 확신하긴 어렵지만 19년 기준으로 볼 땐 부채비율 그 자체는 큰 문제가 아닐 것으로 생각한다. 문제는 부채비용 대비 성장수익과 소득이 된다. 


일단 가계대출은 작년 3분기를 기점으로 반등하며 올 3분기까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ttm으로 보아도 yoy로 보아도 최근 그 속도가 빨라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문제 1번인 부채의 비용이 성장의 수익보다 높아 손실이 보일 때를 가늠하기 위해선 성장이 얼마나 나올 수 있는지 알 수 있어야 한다. 가계대출의 가장 큰 부분이 주택담보대출이다. 그럼 앞으로 부동산 수익은 어떨까? 

글쎄,, 나 개인적으로는 지금은 거품구간으로 생각한다. 따라서 앞으로 부동산으로 먹을 구간이 그리 많지 않은점. 그리고 보유, 양도차익세 모두가 올라 수익이 더 줄어들테다. 따라서 부동산 수익은 그리 크지 않을테다. 그러면 비용이 수익보다 큰가? 매우 장기적인 관점에선 비용과 수익이 비슷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비용이 더 클 수 있다. 따라서 거품이 터지며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거나 금리가 오르면 이는 우리나라의 위험요소가 된다. 

문제 2번인 부채비용과 소득은 어떨까? 우선 부채비용이라 함은 결국 이자가 된다. 따라서 이자/소득을 보면 된다. 

과거 글에서 우리나라의 자영업자분들(비근로자가구)의 부채비용 부담이 문제가 된다고 말했는데 3분기 데이터를 두고 볼 때 고점을 찍고 내려온 모습이다. 4분기 코로나로 인해 경기가 다시 얼고 있고, 거리두기 2.5단계를 실행하면서 또 다시 어려운 상황에 돌아왔지만 일단 3분기 기준으로 볼 때는 98년 imf 직전의 상황은 모면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또 다른 문제는 바로 여기에 있다. 이자비용. 이자비용이란 대출*금리다. 따라서 이자비용/근로사업소득이 줄었다는 것은 대출*금리가 줄었거나 금로사업소득이 늘었을 때, 혹은 둘 다 발생했을 때 발생한다. 



우선 위 차트는 실질 원계열로써 계절성을 무시했다. 따라서 전기대비로 보아도 현 상황을 이해하는데 문제는 없지만 yoy로 이해하는게 조금더 좋다.

이번 경우는 yoy 기준으로 이자비용이 소득보다 더 크게 내려간 경우다. 이자비용 크게 내려간 이유는 금리하락이 원인이다. 잔액기준 yoy 가계대출금리가 3.45%에서 2.87%로 약 17%나 낮아졌다. 가계신용은 5%가 증가했다. 즉 신용이 증가한 것도 사실이고, 그 증가 속도도 빠른 것이 사실이지만 금리하락의 속도가 더 빨랐기에 부채비용이 빠르게 줄었다. 그리고 이것은 소득이 줄었음에도 부채비용 부담을 줄여주는 효과를 봤다. 

바로 여기에서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가 나타난다. 

한은은 앞으로 금리인상에 매우 소극적 혹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 

가계부채는 분명 증가했다. 부채비용은 금리에 영향을 받는다. 그리고 이자비용이 낮아진 원인은 금리 하락에 따른 것이다. 즉 앞으로 상황은 이 부채비용에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그것이 아니라면 소득이 증가해야만 한다.

문제는 현재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또 다시 거리두기 2.5단계를 실행하고 있어 자영업자분들의 소득은 유지 혹은 감소의 가능성이 크다. 

더해서 현재 코로나 상황을 지켜볼 때 내년 1월에도 자칫 일일 확진자 수가 100명 이하로 내려가지 못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렇다면 1.5~2.5단계의 거리두기를 앞으로도 최소 1~2개월 가량 해야 한다. 

또 박모기의 작품인지, 문무능의 작품인지, 우리나라는 다른 주요국들이 백신을 선구매 해 12~2월 사이 백신을 접종하며 빠르게 경제활동 재개를 가져가는 것과 달리 우리는 백신 구매가 늦어 아주 빠르면 내년 2~3월, 자칫 아스트라제네카가 틀어질 경우 빠르면 내년 후반기 늦으면 내년 마지막에나 백신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소득은 한동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기 어렵다. 반면 상황에 따라 부채는 더 증가할 수 있다. 하지만 한은은 금리를 올리기 어렵다. 자칫 자영업자분들의 줄파산 가능성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또 현재의 금리 상황은 부채를 가져가기 딱 좋은 상황이다. 다시 말하면 부채가 증가할 요인이 크다는 말이다. 특히나 문무능의 정책 실패로 인한 자산양극화로 많은 이들이 투자를 시작했다. 아마도 이들의 부채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다. 외통수에 걸린 꼴이다. 


너무 이른 판단일 수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제위기는 금리인상에서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 금리인상은 부채비용의 증가를 이끌어 부동산 가격의 하락을 이끌고, 소득 상황에 따라 자영업자분들 혹은 다른 가계의 파산을 이끌 가능성이 높다.

수출은 ISM제조업 지수를 볼 때 돌아선 것 같다. 이제 내수시장을 고민해야만 한다. 정말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돈은 늘 수익을 향해 흐른다. 이런 가장 기초적인 상식도 무시한채 모든걸 규제로 해결하려던 문무능 정부는 이 거대한 자산양극화와 소득양극화를 해결 할 수 없다. 이들은 또 다시 남탓을 하려고 하겠지만 계속 말한다. 니들 정책이 초기 부동산 가격 상승의 원인은 아니다. 하지만 거품을 이렇게 거대하게 만든건 니들 정책 때문이다. 제발 개소리 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니들 개소리 듣고 있으면 피가 거꾸로 솟는다.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가야만 냄새도 덜나고 집안도 깨끗해진다. 

2020년 12월 5일 토요일

Its Too Fast

신경쓰이는 달러...
https://dalmitae.blogspot.com/2020/10/blog-post_22.html

3분기 속보
https://dalmitae.blogspot.com/2020/10/3.html

생각나열하기 - 1,4
https://dalmitae.blogspot.com/2020/08/1.html
https://dalmitae.blogspot.com/2020/08/4.html




지난 코로나 위기 때 고점으로 비교하면 원화는 16% 절상되며 강세를 보여주고 있고, 위안화는 9%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개별 주식의 주가가 그 기업의 현재 혹은 미래가치를 반영한다고 한다면, 환율은 국가의 상대적인 현재 혹은 미래가치를 보여준다고도 볼 수 있다. 계속 이번 코로나로 인해 우리나라의 상대적 절대적 경쟁력이 좋음을 언급했다. 특히 낮은 국가부채와 경쟁력 있는 기업들의 존재로 인해 우리나라는 경제적으로 이전과 다른 위상을 경험할 수 있다고 했다. 

지난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환율은 14년 수준까지 일단은 예상하고 있다. 상대적으로도 그리고 절대적으로도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환율은 1000원까지도 우리 기업들이 충분히 견딜 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아니 어쩌면 1000원 아래도 시험해볼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문제는 속도다. 지금 환율의 변화 그 자체는 이미 예상됐던 그림이라 그리 위협적이지 않다. 하지만 이 변화의 속도가 빠를 때는 이야기가 다르다. 누구든 적응에 필요한 시간이라는게 있다. 날씨가 급변하면 우리 몸이 적응하지 못하고 더 춥게 느끼는 것과 같이 변화는 시간을 두고 천천히 적응하는 것이 가장 좋다. 

중국보다도 빠르게 원화 가치가 절상되는 현재 상황은 절대 호의적이지 않다. 중국은 우리와 비교해 절대적 경쟁력도 크게 뒤쳐지지 않고 상대적 경쟁력은 오히려 높은 국가이다. 이런 국가보다 우리나라의 화폐 가치가 더 크고 빠르게 절상되는건 중국정부의 개입 말고는 딱히 떠오르는 이유가 현재는 없다. 모르겠다. 조금 시간을 두고 생각을 해봐야한다. 난 지금 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 정부가 환율하락의 속도를 조절해줬으면 한다. 단 환율을 올리겠다는 생각은 안하길 바란다. 현재 환율 하락은 예상된 또 상식적인 방향이다. 부동산처럼 이를 억지로 바꾸려고 외환을 소진하면 환율 상승도 못가져 올 뿐 아니라 후일 혹시라도 정말 미국 내에서 뜻하지 않은 상황이 벌어질 때 대응하기 어렵다. 환율마저 댐을 무너트리면 안된다. 속도만 줄이면 된다. 


동시에 또 하나 우려되는 것은 물가. 우리나라의 물가가 아니라 미국의 물가를 말한다.

"환율이란 국가간 통화의 상대적 가치다. 이 통화의 부가가치는 금리가 되고, 이 통화를 이용한 투자의 부가가치는 성장이 된다. 따라서 환율은 금리와 성장, 통화의 공급이 되는 통화정책 그리고 통화와 물건의 상대적 가치가 되는 물가 즉 인플레이션과 서로 긴밀하게 영향을 주고 받는다. 

즉 환율은 금리, 성장, 통화정책, 물가의 결과이다. 하지만 이것이 추세가 되면 다시 원인이 되기도 한다."(https://dalmitae.blogspot.com/2020/08/3.html)

지금 이렇게 하락하는 환율이 미국 물가 상승의 신호는 아니길 바란다. 아직까지 그런 싸인은 없고 또 너무 앞선 걱정이기에 크게 염두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워낙 많은 유동성이 풀린 만큼 물가에 대한 고민은 계속해서 가져가야만 한다. 


---- (12/13 추가)


환율조작국 찍힐라…속절없는 환율하락에도 두손 놓은 외환당국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230006625998192&mediaCodeNo=257

"미국은 이미 우리나라를 환율조작국 직전 단계인 환율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해 모니터링하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해서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지난달 26일 “수출에는 환율 이외에 다른 요인도 많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도 “단기간의 급락은 수출기업의 채산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우려하고 있고 기업들이 또 다른 불확실성은 안게되는 것이므로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다”"

제목은 다소 자극적이지만 일단 현재 상황인식을 하고 있고 동시에 속도조절에 외부적 요인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것 같다. 일단은 이정도면 된다.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천천히 속도만 늦추면 된다. 지금 이주열씨는 꽤나 어려운 작업을 해야 하는데 잘해주길 부탁한다. 

동시에 우리 기업들도 환율하락은 일정부분 당연한 방향임을 이해하고 준비해야만 한다. 


외국인들의 유입이 중국보다 한국으로 더 쏠리고 있다. 

이것은 중국의 높은 상대적 절대적 경쟁력을 감안할 때 꽤나 이상한 상황이다. 엔화, 위안화, 달러의 움직임을 신경써서 봐야 할 때다. 


--- (12/15 추가)

한국 주가 폭등은 중국 덕분?
https://blog.naver.com/hong8706/222174281981

계속 위안화/달러와 외인의 방향이 이해가 되지 않고 있다. 보통 이럴 땐 내가 가진 사고의 경직성이 문제가 된다. 새로운 생각이 필요하다 생각해 생각을 멈추고 여기저기 인터넷을 통해 찾아보던 중 설명이 될 만한 내용을 찾았다. 시기를 고려해봐도 설득력이 있다. 

내 궁금증이 모두 해소되지는 않지만 일단 좋은 내용이다. 

내 블로그는 못찾아보시겠지만 역시 본인의 생각을 나눠주심에 간접적으로나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2020년 12월 3일 목요일

박모기

박능후 "5개 백신업체와 계약 추진…물량부족 없을 것"
https://www.yna.co.kr/view/AKR20201126171500001

박 장관은 "화이자의 경우 94% 효능이 있다고 하고 모더나는 90%라고 하는데 그것은 다 자사들이 소수 실험자 대상으로 한 결과이고 학문적으로는 정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화이자 임상대상인원 약 4만명, 모더나는 양 3만명 정도 된다. 그에 반해 지금까지 아스트라제네카가 발표한 임상대상인원은 영국과 브라질 합해서 약 1만명 정도이다. 어디선 2만명이라고 하지만 내가 여기저기 찾아본 결과 1만명에 더 가깝다는 판단이다. 즉 화이자와 모더나의 결과는 아스트라제네카의 3~4배에 달하고 있음에도 소수의 실험자 대상으로 한 결과라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또 학문적으로 정확하지 않다는건 대체 무슨말인가? 표본이 적어서 학문적으로 정확하지 않다는 말인가? 아니면 1만명의 표본이 3,4만명보다 더 질좋은 표본이라는 말인가? 설마 숫자도 모르는 덜떨어진 사람인가? 박무능은 정말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써 능력이 있는가? 

그리고 현재 아스트라제네카의 실험결과를 두고 많은 이들이 의심을 하고 있다. 내가 의학.바이오 관련 전공자가 아니기에 이에 대해서는 더 이야기하지 않겠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박무능의 말은 곰곰히 보면 매번 거짓말 핑계 뿐이다. 그리고 심지어 이젠 정말 사람이 능력이 아예 없어보이는 발언까지 한다.

올 초 겨울이라 모기가 없다고 했을 때 정말 당황스러웠다. 현재 정말 코로나를 극복한 몇 국가들, 대만, 베트남, 뉴질랜드와 우리나라의 방역차이가 뭘까? 기술? 국민성? 아니다 이들과 우리나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초반 국경봉쇄에 있다. 우리나라가 코로나 초기 국경을 봉쇄했어야 했다는 말은 안하겠다. 경제와 방역은 모두 버릴 수 없는 가치다. 본인의 가치관에 따라 결정하면 그만이다. 하지만 내가 이들을 계속 비난하는건 적어도 방역이 안되는 이유가 신천지 때문이고, 8.15집회 살인자들 때문이라는 개소리는 하지 말았어야 했다. 이들은 매번 거지같은 핑계와 교묘한 말로 본인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런 비열한 정치적 행위 정말 진절머리가 난다. 정말이지 고 노무현 전대통령의 유산을 비루한 인간들이 받아 쳐먹고 이젠 노전대통령의 이름까지 먹칠하려 든다. 쓰레기들이다. 고 노무현대통령의 정치적 결과는 개인적으로 매우 불만이지만 난 노무현전대통령을 통해서 진정성과 선의를 봤다. 하지만 이번 정부를 거치며 내 모든 인식에 전환이 왔다. 아주 강한 편향이 생겼다. 이들에겐 진정성이 없고 선의가 없다. 

솔직히 11월 말 12월 초까진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다려달라고 했기에 일단은 별다른 욕은 안하겠다. 하지만 제발좀 거지같은 변명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화이자와 모더나와의 협상이 아직도 진행중이라고만 이야기하면 협상은 하고 있으니까 기다리면 된다. 그런데 저런 말도 안되는 변명을 하는건 진짜.... 이것이 문무능 정부의 뻘짓이다. 외교도 경제도 정치도 모두가 다 이런 식이다. 진짜 개새끼들이다. 

https://www.sedaily.com/NewsVIew/1ZADO1SHO4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01128/104190312/1

https://www.nature.com/articles/d41586-020-03326-w
The 23 November analysis is based on 131 COVID-19 cases among more than 11,000 trial participants in the United Kingdom and Brazil, up to 4 Nov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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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니들이 그렇지.

내가 박모기 문무능 니들이 헛소리 할 때부터 불안했다.

상대적 경쟁력은 이제 반으로 혹은 그 이상으로 줄어들 상황이 생겼다. 더 지켜봐야겠지만 만약 주요국들이 우리보다 1~2분기 먼저 경제활동이 재개 된다면 국민들이 이룬 이 경쟁력을 니들이 다 깎아 먹게 된다. 또 지금 마치 구매가 확정된 듯 계속해서 헛소리 하고 개소리 하고 사기를 치지만 확정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단 하나 뿐이다. 

화이자와 모더나가 스스로 우리나라에 백신을 팔기 위해서 노력한다는 그리고 우리 정부는 더 높은 협상의 위치를 가지고 있는 척 언론플레이 하더니 결국 이렇게 됐다. 이러려고 박무능 너가 그런 말도 안되는 헛소리를 했었던거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언제 받을수 있을까? 잘은 모르지만 만에 하나 영국의 백신 투약 결과가 좋게 나온다면 혹은 아예 어떤 이유로 생산에 차질이 생긴다면 자칫 우리는 내년 말에나 백신접종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명분도 부족한 정치 싸움에 몰두하느라 자산양극화와 소득양극화를 이렇게 크게 벌려놓고 이젠 백신마저도 이렇게 날려버렸다. 

참고로 정말이지 그렇게 되면 정말 미치도록 화가 날 것 같지만,, 아스트라제네카의 효능에 대해서 많은 의심이 있다고 알고 있다. 자칫 2,3월에도 백신 못맞게 될지 모른다. 심지어 이것도1000만명 분이다. 나머지는 기다려야만 한다. 

그리고 제발 개소리 좀 하지 말아라. "백신마다 어느 특성을 가진 대상이 좀 더 효과성이나 안정성이 높은 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는데 이렇게 안정성을 고려한다면 어째서 아스트라제네카를 우리가 가장 먼저 받아서 투약 받는지 설명해봐라. 아스트라제네카는 왜 가장 먼저 맞고, 화이자와 모더나는 안되나? 뻔하지만 넌 지금 그냥 개소리 한거다. 

매번 이렇게 거짓말에 핑계에 남탓까지 진솔한 구석이 하나도 없는 이런 인간들이다. 


[단독]백신 3종 이상 확보한 나라 벌써 12개국...한국은 1종
https://news.joins.com/article/23939121

[속보] 코로나 백신 내년 2월 들어온다…4400만명분 확보
https://www.hankyung.com/it/article/202012084234i

내년 2월 아스트라제네카 첫 도입…화이자·모더나는 불투명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01208/104351487/1

[12월 8일, 연합뉴스] 백신확보 보도 관련
http://ncov.mohw.go.kr/tcmBoardView.do?brdId=&brdGubun=&dataGubun=&ncvContSeq=361546&contSeq=361546&board_id=&gubun=ALL



ISM Manufacturing New Order, Korean Manufacturing New Order And Export






ISM제조업신규주문 데이터가 계속 잘나오고 있다. 

이 지표는 국내 제조업 신규수주실적과 수출에 다소 선행 때론 동행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번에도 과거와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일단은 기업업황과 수출은 바닥을 찍고 돌아서는 모습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물론 코로나 이후 세상이 어떻게 바뀔지, 과거의 모습을 되찾을지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가 높은 확률의 게임을 하고자 한다면 지금은 체감되는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의 괴리를 잊고 일단 발표되는 이들 숫자를 믿고 가야 할 때다. 


2020년 11월 19일 목요일

답답한 정부 인간들

내가 이해하는 돈의 속성은 물과 같다.

작은 수원지가 물줄기를 만들고, 이 물줄기는 다시 모여 천과 강을 이룬다. 강을 이룬 물은 다시 바다로 흐르게 된다. 새로운 물길을 내어 물을 분산 할 수 있는건 그 물길이 작을수록 쉽다. 물길이 천이 되고 강이 되어버리면 새로운 물줄기를 내는 것이 매우 힘들고, 그 비용도 많이 든다. 물길이 크다면 둑 혹은 댐을 지어 그 물줄기를 조절할 수 있다. 하지만 자칫 큰 장마라도 생기면 어지간한 댐으로는 절대 막을수 없다. 혹시 댐이 무너지게 되면 이후 바다로 향하는 거센 물은 막을 방법이 없기에 댐의 수문을 적당히 열고 상위 물길을 다른 곳으로 돌리도록 노력해 물길이 댐으로만 향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이번 부동산 시장을 대하는 문재인과 그 이하 공무원들은 큰 장마비와 강물을 이루는 지류의 물줄기가 거세게 내려와 댐의 물이 한계까지 찼음에도 수문을 닫고 규제를 한 꼴이다. 하지만 끝없이 쏟아지는 비와 물줄기는 결국 댐을 무너트렸다. 그런데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그 아래에 댐을 지으려 하고 있다. 

정부는 여러 정책들을 내놓고 있지만 이들 정책은 모두 현재 부동산 상황을 진정시키지 못한다. 안타깝지만 이미 이전에 거대한 댐이 9억 대출 규제와 보유세 증세 그리고 양도차익세  증세 등으로 수문이 막혔고 거대한 물줄기는 댐을 완전히 무너트렸다. 부동산 시장은 최악의 대홍수가 난 꼴이고, 이 기나긴 장마가 스스로 멎어야 부동산 시장도 진정될 수 있다.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이제 거의 없다. 문재인과 그 이하 공무원들은 모든게 규제로 통제 가능하다 생각하는것 같은데 그런 쓰레기 같은 그리고 돈에 대한 이해가 일푼도 없는 거지같은 능력으로 규제만 하니 시장을 아예 홍수로 망가트려버린 꼴이다. 완전 개새끼들이다. 정치는 책임이다. 그럼 이번 최악의 부동산 사태는 누가 어떻게 책임질텐가? 

이번 부동산 사태로 벌어진 거대한 자산양극화는 우리나라를 있는 자와 없는 자로 크게 양분시켜버린다. 다른 무엇보다 이것이 가장 큰 문제다. 저 거대한 자산양극화는 국민분열의 극렬한 씨앗이고, 이것은 우리 정치와 사회에 큰 비극이 될 수 있다. 정말이지 정치도 경제도 외교도 모두가 다 쑈로 일관한 무능한 병신들의 행진이다. 

거품이 언제 어떻게 터질지 누구도 모른다. 하지만 거품은 언젠간 터진다. 부동산 시장의 거품이 터지면 정부는 봐라 거품이라고 하지 않았냐고 말할 것이 뻔히 보인다. 또 어떤이는 거품이 터지는 모습을 보며 정부 정책이 작동한다는 개소리를 할 것이 뻔하다. 이들의 대가리는 남탓과 내로남불 거짓말 그리고 교묘한 핑계로 가득차 있다. 하지만 부동산 거품이 꺼진다면 그것은 시장이 지속가능하지 못한 거품으로 도달했기 때문이고, 거품을 이토록 거대하게 키운건 니들의 병신같은 정책들 때문이란걸 알아야 한다. 

대가리에 똥밖에 없는 이들이 뭘 이해할까 싶다. 내가 아무리 소귀에 경을 읊어야 내 귀에 들리는 답은 음메 뿐이다.


부동산에 대한 짧은 노트
https://dalmitae.blogspot.com/2020/09/blog-post_24.html

서울부동산
https://dalmitae.blogspot.com/2019/11/blog-post.html

말은 계속 달린다
https://dalmitae.blogspot.com/2017/06/blog-post.html

2020년 11월 18일 수요일

내로남불 남탓의 무능한 현정권

과거 8.15 집회를 두고 참 말이 많았다. 이들 때문에 코로나가 크게 퍼졌다며 정부인사들은 살인자라는 프레임까지 걸고 넘어졌던 것을 기억한다. 

그런데 코로나의 잠복기는 평균 5.2일(“Early Transmission Dynamics in Wuhan, China, of Novel Coronavirus–Infected Pneumonia.”), 통상적으로는 2~14일로 본다. 이것을 돌려 말하면 8.15 집회 후 평균 5.2일 그리고 통상적 수준에서 2~14일 이후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면 바로 이 집회가 원인이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8.15일 부터 2~14일 까지의 확진자는 위 빨간 박스안과 같다.

다시 복기하자. 통상적으로 잠복기는 2~14일이다. 평균 잠복기는 5.2일이다.  다시 위 차트를 보자. 

1. 8.15일 이전까지 확진자는 이미 155명으로 진작부터 확진자가 폭등하던 모습이었다.
2. 8.15 이후 5.2일 혹은 6일까지 확진자는 이미 300명에 육박한 숫자다.
3. 그리고 450명에 가깝게 확진자가 나온 고점의 날짜는 8.27일이다.

개인적으로 450명 가깝게 확진자가 나오게 된 것은 8.15일 집회가 원인이었다고 본다. 헌데 이것은 이전의 확진자 증가 추세에서 150명의 숫자를 더 더한 것일 뿐이다. 8.15 집회 이전 추세를 두고만 봐도 300명 가까운 확진자는 그 추세상 예상이 쉽게 가능하다. 

그럼 이렇게 갑자기 확진자가 늘어나게 된 원인이 무엇이었을까? 

경제든 과학이든 뭐든 어떤 특정한 변화가 생기면 바로 그 전과 다른 변수가 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그것이 바로 특정 변화의 원인일 확률이 높다. 

난 그것이 무언지 모르겠다. 내 일로 바빠 깊게 생각도 안해봤고, 당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기억도 잘 안난다. 

정부가 소비쿠폰을 뿌려서 그랬다는 말도 있지만 쿠폰은 14일 부터 발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그마저 곧 발행이 중지됐다. 따라서 쿠폰은 원인이 아니다. (7월 30일부터 쿠폰발행을 한것을 확인했음. 15일 쿠폰발행이 중지됨 따라서 쿠폰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오히려 정부가 확진자가 추세적으로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쿠폰을 뿌린 저 무능을 욕하는 것은 말이 된다. 

혹시 정부가 7월부터 쿠폰 발행을 미리 알리며 소비 장려를 했고(7월 30일부터 쿠폰발행을을 했다.) 그것이 사람들의 긴장을 풀어 코로나가 확산이 됐다고 주장하는 이가 있다면 그것은 말이 된다. 하지만 이것은 과학적 인과관계를 확인하기 어렵다. 다만 심증만 있을 뿐이다. 




4일전 민노총 집회가 있었다. 그리고 지금 코로나 확진자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참고로 위 자료는 17일까지 데이터다.

이 역시도 8.15 집회와 같은 눈으로 바라보면 지금의 증가세는 민노총 집회와는 관련이 없다. 오히려 이전부터 추세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하는 것이 보인다. 이제 4일이 지났고 앞으로 다음주 정도부터는 확진자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데 이는 원래 추세에 민노총 집회의 영향이 더해진 것일 뿐이다. 그런데 참 병신같게도 현 정부는 이렇게 추세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하는 타이밍에 또 다시 쿠폰 발행을 하고 있다. 대체 무능은 왜 이렇게 계속 반복되는지, 정말 학습이 이렇게 안되는 무능한 정권은 처음이다. 

사족이지만 정부는 과거 8.15집회 때 집회 근처에 있던 많은 이들을 불러내어 코로나 검사를 시켰었다. 실제로 당시 그 주변을 지나치던 나의 친척 어르신은 집회 참석을 안했음에도 연락이 와 검사를 받으셨다. 당시 정부의 이런 대대적 검사는 코로나 확산의 원인을 8.15 집회로 돌리려는 시도로 이해하고 있다. 그럼 이번 민노총 집회 참가자들 그리고 그 집회 주변을 지나가던 사람에게도 같은 수준의 검사를 할까? 일단 여의도 집회 옆을 지나던 내 친구는 연락을 안받았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현 정부의 편향성과 정치적인 이유로 8.15 집회 때와 같은 수준의 검사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곧 서울.부산시장 선거다. 그리고 그들의 정치적 자산인 민노총에 총대를 겨누긴 어렵다. 

그럼에도 이번 민노총 집회는 전국 각지에서 발생했고, 확진자 상승의 추세도 10월 말부터 확인이 되는 모습을 보아선 이번 확산은 적어도 지난 8월 수준과 비슷하거나 혹은 조금더 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와 더불어 하나 언급하고 싶은것이 있다. 

지금까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꽤나 좋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 정부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들 어떤 백신과도 계약을 맺은게 없다. 이것은 대체 어떤 배짱으로 이러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바로 옆 일본은 벌써 백신 2번 접종할 분량을 계약한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물밑 협상을 알 수는 없어 더 긴말은 안하겠다. 하지만 백신의 수요는 엄청나고 공급은 한정되어 있음을 이해한다면 꽤나 늦은 발걸음은 분명하다. 11월 말 12월 초 협상결과를 발표할 수 있다고 했으니 지켜보자. 


이번 코로나 사태는 비유하면 마치 항해 도중 폭풍우를 만난 격이다. 이 폭풍우가 길지 않고 그리 크지 않아 항로를 이탈한 것이라면 인류라는 배는 폭풍우가 멎기를 기다리고 다시 항해를 시작하면 됐다. 문제는 폭풍우가 길고 자칫 선채를 망가트리게 되는 경우다. 이 경우 선채를 고치는 시간과 비용이 크게 들게 되고 자칫 트라우마까지 만들수 있다. 

그럼에도 인류라는 배는 결코 멈출수 없는 배와 같다. 목적지가 바뀔순 있어도 절대 멈추진 않는다. 문제는 이것은 메가트랜드와 같아 그 변화를 빠르게 알아차리기 어렵다. 

우리는 이 인류가 향하는 목적지와 그 항로가 어떻게 바뀌는지 고민하고 대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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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8.15 때 잔존감염이 최근 집단감염으로 이어져"(종합)
https://www.yna.co.kr/view/AKR20201119085951004?section=society/all

지랄 육갑한다 진짜... 

그냥 아예 신천지 영향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해라. 미친새끼들이 아주 현 정권 꼴리는대로 개소리를 하네. 정말이지 이렇게 무식한 새끼들이 한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있어 나라 꼴이 아주 미쳐가는구나. 

앞으로 내게 있어 진보는 무능과 위선 내로남불에 뻔뻔함으로 정의된다. 이런 내 정의는 내 평생 특별한 일이 없는한 계속 유지될 것이다. 특히 문재인 라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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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위에서 잠복기는 2~14일, 평균 잠복기 5.2일 이라고 했다. 

위 그래프를 보면 그 모습이 분명하게 나오는데, 15일 이후 2일까지를 노란색으로, 3~5일까지를 주황색으로 이후 6~14일까지를 짙은 빨강색으로 따로 구분했다. 즉 8.15집회의 영향은 넓게 보면 주황색 부분부터 짙은 빨강색 부분이 되고 좁게 보면 짙은 빨강선 구간이 된다. 

위 차트를 보면 짙은 빨간선이 크게 튀어 오르는 것이 보인다. 바로 저 지점이 8.15 집회의 영향이 강하게 나온 부분이다. 이전 노란선 부분의 270명에 육박하는 국내 확진자는 이미 8.15 집회 이전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주황색선 부분은 8.15 집회와 집회이전의 정부정책 실패에 따른 영향이 혼조해 있다고 볼 수 있다. 


민노총 집회는 14일에 있었다. 마찬가지로 14일 민노총 집회 이후 2일까지, 3~5일, 5~현재까지 3구간으로 나누었다. 따라서 잠복기 2일을 고려하면 위에서 민노총집회의 영향으로 생각되어지는 부분을 넓게 보면 주황색에서부터 시작되고 좁게 보면 오늘부터 시작되는 짙은 빨간선구간이 된다. 따라서 200명(노란선 기준) 혹은 300명(주황선기준)에 가까운 확진자는 정부정책 실패에 따른 결과로 봐야한다. 


개인적으로 민노총 집단 자체를 좋게 보지는 않지만 민노총의 집회 자체가 틀렸다거나 나빴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우리나라는 집회의 자유를 보장하는 나라이다. 또 그들 스스로 알아서 방역에 힘썼을 것으로도 본다. 최선을 다했다고 믿는다. 8.15이건 민노총이건 집회 참가자들 모두 자신의 가족이 다치길 원치 않는 개개인들일 뿐이다. 혹시라도 이번 집회로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더라도 그들을 욕할 마음은 전혀 없다. 다만 이번 확진자 동향을 보면 꽤나 우려스러운 부분이 보인다. 

8.15 집회엔 노이즈라도 하루쯤 확진자 감소가 보였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꽤나 거센 추세적 증가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과학적으로 인과관계를 내가 증명하기는 어렵지만 비슷한 두 상황에서 다른 결과가 나온다면 가장 먼저 고민해야 하는 부분은 어떤 다른 요인이 있는지 찾는 일이다. 그럼 이 두 기간중 다른 점이 무엇이 있을까? 

다른 점을 이야기 하기 앞서 우선 비슷한 두 상황이 있다고 했다. 그것은 이번 폭등과 과거 8월 폭등 모두 정부의 소비쿠폰이 폭등 직전 발행되었다는 점이다. 

다른 점은 과거 8월엔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자 바로 중간에 쿠폰 발행을 중단했다. 하지만 이번엔 쿠폰발행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8월과 지금 확진자 폭등추세에서 다른 정책적 부분은 저 둘 밖에 없다. 심지어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 감염 검사도 이번 민노총 집회는 8.15집회보다 느슨하게 하고 있다고 보여지는데 이런 증가세가 나오고 있다. 

정부의 정책적 요인과 더불어 또 하나 다른 요인이 있다면 계절적 요인이다. 춥고 건조한 날씨에서 바이러스 전파가 더 쉽다. 이것 역시 무시하기 어렵다. 

쿠폰 발행 자체에 대해선 욕하지 않겠다. 경제와 방역 이 두개는 모두 버릴 수 없는 가치이고,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가치관이란 하나의 철학이고 고민이다. 이것은 일관성이 있어야 인정된다. 현 정부처럼 일관성 없이 같은 사건에 다른 정책을 보이는 모습은 가치관의 문제로 해석할 수 없다는걸 정부는 알아야 한다. 다시 말하면 니들은 가치관이 없는 그냥 븅신들이라는 말이다. 


코로나는 내 영역이 아니라 최대한 말을 아끼려고 하고 있지만 지금 정부인사들과 서울시 공무원들의 개 같은 소리에 화딱지가 나서 이렇게 더 글을 적고 말았다. 정말이지 이새끼들은 거짓말과 내로남불 남탓 아니면 할 말이 없는 병신같은 종자들이다. 


추가로 해외 입국자 확진자 7일평균 차트다. 
올 초 코로나 초기 겨울이라 모기가 없다던 박무능은 다시 돌아온 겨울의 이 해외입국 확진자 추세를 보고 어째 또 말좀 해보지 그러나? 또 겨울이라 모기가 없는거지? 

진짜 지랄 육갑떠네. 




2020년 11월 8일 일요일

미국 대선을 보면서

 https://dalmitae.blogspot.com/2016/11/blog-post_18.html

과거 16년에도 고민했던 부분이지만 세상은 하나의 현상이 계속 유지되지는 않는다. 세상은 끊임없이 변한다. 이는 세상의 옳고 그름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변하는 것이다. 이것은 세상의 속성이다. 

확장이 끝나고 축소가 시작되는 세상. 세상의 패러다임이 바뀌면 법도 바뀌고, 법이 바뀌면 그릇도 바뀌게 된다. 난 과거 브렉시트와 미국 대선을 보면서 설마설마 했지만 이제는 이것이 정말로 바뀌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지금 적는 이야기는 10년은 지나야 알 수 있을 메가트렌드의 이야기이고, 난 일반적인 한 명의 사람으로 틀릴 때도 많다. 다만 이번에도 4년전과 같이 짧게 내의 생각을 적고, 지난 4년 곱씹어 보았듯 다음 4년에도 곱씹을 생각이다. 


이번 대선을 두고 난 트럼프가 불복 선언하고 총 맞아 죽을 것 같다는 말을 했다. 물론 반은 농담이지만 내가 총 맞아 죽을 것이라고 말한 것은 그만큼 현재 미국의 정치와 사회가 양분화 되었음을 말한 것이다. 양분, 분열, 이것이 현재 우리 사회의 적나라한 모습이 아닐까 싶다. 

4년전 내가 바라본 확장과 축소라는 이름으로 현재 상황을 이해하는 것이 완벽히 부합하는지 확신하긴 어렵다. 하지만 현재 나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가장 분명한 단어다. 왜냐하면 분열은 축소의 결정판이기 때문이다. 확장은 수용이고 축소는 배척에 가깝다. 배척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즉 나와 적. 나의 편과 남의 편. 세상은 이렇게 이분법적으로 나뉘게 된다. 

우선 자유무역주의의 시대는 확장의 시대였다. 확장은 필연적으로 분업이 생기고, 국가간 연대가 생기고, 이런 연대를 바탕으로 평화가 생긴다. 하지만 축소의 시대는 실리를 바탕으로 확장기의 분업이 깨지고, 분업이 깨지며 연대가 사라지고, 이로써 분쟁이 생긴다. 즉 각자도생의 상황이면서 또 동시에 ‘모두가' 내 편이 아닌 오직 ‘실리가 맞는 이들끼리만’ 내편이 되는 연대가 생긴다. 

앞으로 시대는 축소의 시대가 될 확률이 매우 높다. 트럼프가 당선이 되던 바이든이 되던 큰 틀에서의 확장기는 끝났다고 생각한다. 그저 틀 안의 모양만 다를 뿐이다.


우선 트럼프와 바이든의 공약들과 행보를 보면 다른듯 하지만 매우 유사한 부분이 많다. 공통적인 메시지는 매우 단순하다. 우리는 금융 IT서비스와 제조 모두를 가져온다. 이것은 공생이라기 보다는 실리추구에 가깝다. 실리는 자신의 이익을 따지겠다는 말이다. 하지만 이득이 안되면 버리겠다는 말은 아니다. 이것이 트럼프와 바이든의 차이가 된다. 

과거 미국의 단단한 동맹정책은 미국의 막강한 부와, 이를 동맹국들이 적절히 이용하게 했던 당근에 있다. 바이든은 이런 과거 미국의 정책을 따라 미국의 막강한 부를 이용해 동맹국에게 당근을 줄 확률이 높다. 하지만 지금은 과거 확장기와 달리 패권싸움의 시기이기에 미국은 당근을 이전처럼 모두에게 주진 않을 것으로 본다. 결국 미중간 선택을 강요 받게 된다. 

반면 트럼프의 미국은 독고다이 + 실리다. 개인적으로 이런 트럼프의 성향으로 인해 미국이 어려워 질 수 있다는 생각을 했었다. 물론 미국은 독자적으로도 살아갈 수 있는 지리적 경제적 이점을 가진 나라다. 하지만 패권을 생각한다면 이런 트럼프의 방향은 현재의 중국을 이기기 어렵다. 상대적으로 약해진 미국이 상대적으로 강해진 중국을 이기려면, 그리고 그 싸움에서 피를 덜 흘리고 이기려면 동맹국과의 연대는 필수적이다. 선혈이 낭자한 승리는 누구의 승리도 아니다. 오직 한 명의 큰 패자와 한 명의 작은 패자가 있을 뿐이다.


중국과의 패권싸움은 더 거칠어진다. 

우선 중국이 소득 3만불을 열기 위해서 이뤄야 할 것이 있는데 바로 현재 한국의 위치, 즉 고부가가치 제조업을 가져가고, 다음으로 패권싸움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현재 미국의 위치, 즉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을 가져가야 한다. 바로 여기서 내가 중국보다 미국을 더 응원하는 경제적인 이유가 생긴다. 중국은 그 인구가 너무나도 많아 공산당이 이들 모두를 먹여 살리기 위해선 미국과 같이 전세계적 벨류체인을 갖는 것이 아니라 자국 안에서 벨류체인을 수직계열화 하고 싶을 것이다. 즉 중국이 패권을 가져가면 한국은 중국의 자국기업 중심적 태도로 인해 경쟁에서 크게 밀릴 가능성이 농후하다. 벌써 지금도 중국은 자국의 기업을 키우기 위해 편향적인 배터리 정책과 반시장적인 직접적인 반도체 지원을 하고 있다. 또 카카오, 구글 등은 미국 내에서 제대로 쓰지도 못한다. 

미국은 절대로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을 중국에 양보할 수 없다. 미국이 부유한 이유는 단순하다. 바로 이 마진이 매우 높은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을 독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산업에서 다른 국가들과 다른 차별적인 부를 만들며 전세계의 소비와 생산을 만들어 내고, 이를 바탕으로 기축통화의 지위를 가졌다. 물론 기축통화의 조건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부의 측면에서 그렇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차별적인 부를 중국이 잠식해가면 미국은 위험해진다. 미국은 절대로 기축통화의 지위를 놓칠수 없다. 이는 패권을 잃는 것을 넘어서 미국이란 국가가 크게 어려워 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중국의 이런 야욕을 미국이 방관할 순 없다. 이것이 중국과 미국의 패권 싸움의 1차 이유다. 

미국은 스스로가 살기 위해서도 중국을 때릴 수 밖에 없다. 그것은 이번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미국에게 더 절실해진 상황이다. 이는 지난 8월 ‘생각나열하기 1~4’에서 적어둔 생각과 아직도 같다. (https://dalmitae.blogspot.com/2020/08/1.html, https://dalmitae.blogspot.com/2020/08/2.html, https://dalmitae.blogspot.com/2020/08/3.html, https://dalmitae.blogspot.com/2020/08/4.html

짧게 요약하면 지금 미국에게 필요한건 새로운 시장, 소비의 회복 그리고 투자. 그 중 소비는 소득과 깊은 연관이 있고, 투자는 소득을 올리는 선순환읜 키이기에 투자를 절실히 원하는 때가 됐다. 그런데 중국의 상대적인 고성장과 고금리는 해외자본을 하마처럼 빨아먹을 것이 자명한 지금 미국은 어떻게 해서라도 이들 해외자금을 본국으로 가져올 수 있도록 해야한다. 중국이 빨아먹을 해외자본은 중국의 내수를 키우는 자양분이기에 견제를 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미국도 본인들의 돈 만으로 투자를 이끌기엔 현재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국과의 마찰은 더 심화될 수 밖에 없다. 바이든이 되어도 저금리 상황은 쉽게 바꿀수 없다는게 내 생각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은 미국내 투자를 많이 강요 받을 수 있다. 이것은 트럼프와 바이든 모두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바이든의 성장은 신재생에너지에 있는 것 같다. 신재생에너지는 전기차를 포함한 모든 부분이 된다. 아마도 환경이란 이슈도 이슈지만 현재 스마트폰 이후 포화가 되어버린 파이에 새로운 파이 면적을 더하는데 신재생에너지가 좋다고 생각한 것 같다. 그런 이유로 현 정부의 모든 정책은 다 병신 같지만 그린뉴딜은 방향성이 괜찮다 평했었다 (신경쓰이는 달러, https://dalmitae.blogspot.com/2020/10/blog-post_22.html). 물론 이것도 정치권에 가깝게 계시는 분의 이야기에 따르면 그리 밝게만 보기 어렵다. 하지만 그분의 이야기가 틀렸을 가능성도 있고, 지금은 방향성 하나라도 잘 잡은게 어디냐 싶은 심정이기도 하다. 사족으로 부동산을 언급하면 보유세 인상 한방으로 지방 부동산까지 모조리 올려버리게 된다. 늘 말하지만 돈은 물과 같고, 지금은 둑이 터졌기에 물길을 다른 곳으로 내어야지 새로운 둑을 쌓는다고 일이 해결되지 않는다. 지금도 자산 양극화는 역대 최악의 수준이지만, 이 자산 양극화는 더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최저임금으로 소득양극화를 크게 벌려 놓더니 이젠 자산양극화를 역대 최악으로 벌려 놓고 있다 (최악, 하지만 믿는다, https://dalmitae.blogspot.com/2020/06/blog-post.html). 지금 부동산은 거품이지만 거품이 언제 꺼질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내 생각의 저변엔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가 초당적으로 중국을 지금 잡아야 한다는데 동의하고 있다는 생각이 있다. 그리고 이 중국을 잡기 위해 민주당은 과거 미국의 전통적인 전략, 동맹 강화 후 적을 때리는 방법을 취할 것으로 보고 있고 그래야만 미국이 피를 덜 흘리게 된다. 바이든이 만약 중국에 조금의 틈을 주게 된다면 현재 상대적으로 강해진 중국은 방어를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따라서 앞으로 바이든의 정책적 방향이 매우 중요해졌다. 

그리고 이런 동맹 강화는 이전부터 진행되고 있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일본의 기술 연합, https://dalmitae.blogspot.com/2020/09/blog-post_28.html). 물론 이것을 근거로 보기엔 하나의 작은 사건이고 이를 확대 해석 할 필요는 아직은 없다. 하지만 이런 움직임은 정말 긴장해야 한다. 

동맹 중 가장 맺어지기 쉬운 동맹은 “적의 적”과 동맹을 맺는 것이다. 현재 중국의 적은 매우 많은데 그 중 특히 인도와 대만은 중국과 크게 척을 지고 있다. 미국은 이들과 손잡고 중국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특히 인도는 최근 국경에서의 무력 충돌로 인해 중국과 사이가 매우 안좋은데, 중국보다 많은 인구와 적절한 교육열 그리고 지리적 이점까지 미국이 생각해볼 수 있는 가장 좋은 중국의 대안처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인도로 공장이 이전한다는 이야기가 들리면 다음 중국은 인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나 내가 기억하고 있는 것이 맞다면 바이든의 부통령으로 지목된 카멜라 해리슨은 인도계열 출신이다. 


그럼 수축의 시기에 우리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나? 우선 선택을 해야한다. 미중간 선택을 하거나, 두 국가 모두를 선택 안하거나. 어느 쪽이는 위험부담은 크고, 우리나라의 산업적인 위치와 경제적인 상황을 볼 때 독자적인 길을 가기는 매우 어렵다. 안타깝지만 우리나라는 독자적인 시장을 만들 돈도 시장의 규모도 부족하다. 그리고 확장의 시기에 가장 큰 수혜를 입은 국가는 수축의 시기에 가장 큰 위험을 갖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코로나로 인해 우리 기업들과 국가가 상대적인 경쟁력 우위에 섰다는 점이다. 


지금 당장은 우리나라의 주요기업들의 방향성과 경쟁력이 절대적으로도 상대적으로도 높은 상황이라 부정적으로 볼 이유가 없다. 하지만 환율은 강세의 방향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아직도 높다고 보고 있고, 이런 환율 강세는 우리나라의 수출에 다소 불리한 측면이 있다. 특히 배터리의 경우는 더더욱 그렇다. 사족으로 아쉽지만 배터리 공장은 각 국가와 지역에서 자국에 건설하도록 요구할 것이고, 우리나라에 배터리 공장이 크게 더 늘어나진 못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이 배터리는 한국이 기술적 우위를 크게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면 디스플레이와 같은 시장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본다. 배터리의 기술적 우위를 가져가더라도 성능이 어느 정도 도달하고 가격경쟁이 붙는다면 역시 어려운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결국 우리나라는 어쩔 수 없이 정공법을 택하고 나아갈 수 밖에 없다. 기술 혁신. 

헌데 우리나라는 현 정권 뿐 아니라 과거 모든 정권에서도 똑같이 기술 혁신의 방해만 되어왔다. 과거 축적의 시간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그 책에서 모든 분야의 과학자들이 일관되게 하는 말이 있었다. 우리나라는 ‘빠른’ 연구성과를 너무 중요하게 여기고 트랜드에 민감해 쉽게 돈을 뿌리고 쉽게 돈을 거둔다고. 난 이런 멍청한 행태는 이제 정말 좀 바뀌어야 한다고 본다. 가능하다면 법적으로도 정부의 기술연구 투자는 최소한 5~10년의 기간을 보장해주고 이들 연구원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본다. 우리나라는 중국의 천인계획과 기술 탈취에 대해서도 회초리만 들 것이 아니라 자성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문재인은 코로나 초기 중국의 어려움은 우리의 어려움이라는 희대의 외교적 망언을 내뱉었다. 이것은 사대적 발언이기도 하고 동시에 미중간 패권 싸움에서 중국의 편에 서겠다는 의미로도 자칫 들릴 수 있었다. 실제로 미국은 문재인의 이 발언을 두고 친중의 선언인지 의심을 했었다고 알고 있다. 과거 문재인의 선의를 믿을 때는 위 발언을 실수였겠지 하며 애써 무시했지만 지금은 그자에겐 선의가 없다고 믿는 만큼 해당 발언은 문재인이 종북적 성향 뿐 아니라 종중적 성향도 보인게 아닐까 생각한다. 혹시라도 사실이라면 우리는 패권싸움에 중국의 편에 서게 되는데 이는 우리나라에게 매우 불리한 경우다. 앞서 언급대로 중국은 13억 인구를 먹여 살리기 위해 그 어떤 것도 포기할 수 없는 나라다. 만약 중국이 패권을 갖는다면 우리나라는 중국의 하청만 도맡게 되는 꼴이 된다. 그나마 미국의 패권 아래에서 고부가가치 제조업을 실력으로 쟁취할 수 있었다. 

또 하나 더하면 금융강국이 되어야 한다. 돈은 물이고 산업은 토양이다. 그리고 기업은 토양 위의 작물이다. 금융은 바로 토양에 물을 대는 역할을 한다. 이렇게 토양에 물을 흘려보내 작물이 잘 자라도록 하는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런 금융기술이다. 이들은 해외의 작물에 물을 대고, 그 과실을 같이 먹을 수도 있다. 지금 문재인은 이런 금융의 역할을 무시하고 적폐시 하는데 그런 멍청한 사고는 좀 버려야 한다. 


길게 글을 썼지만 핵심인 앞으로 4년 미국의 방향을 정리하면 0. 중국과의 패권 싸움은 더 치열해진다. 1. 미국은 우선 사회적 통합을 만들어내려 노력한다. 2. 바이든의 외교정책은 과거 미국의 동맹강화와 결을 같이 한다. 3. 동맹 특히 인도, 대만에 신경을 특히 많이 쓰고, 동시에 유럽과의 관계도 정상화 한다. 4. 과거의 미국과 달리 제조업에 신경을 많이 쓴다. 5. 과거와 달리 동맹국에게만 당근이 돌아간다. 6. 패권 전쟁은 미중 두 국가의 싸움에서 미중 진영간 싸움이 된다. 따라서 양자택일을 강요 받는다. 과거 이전 글들에서 밝힌 생각과 다르지 않다. 오히려 과거 생각들을 정리했을 뿐이다.

우리나라는 앞으로 4년도 꽤나 힘들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경제적으로는 미국과 유럽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졌기에 상당기간 오히려 과거와 다른 위상을 경험할 수 있다. 이것은 다른 이들의 표적이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내수부양에 대한 고민과 기술.산업 혁신에 대한 처절한 고민이 더욱 많이 필요하다. 


수축의 사회가 자본주의에서 사회주의로 바뀌는 다른 질서의 시작이 아니길. 


11.06.20

2020년 11월 2일 월요일

우리나라가 공산화 되어가는것 같다.

“부모 재산 상속·증여 4억원 제한”···민주당 의원 주최 '기본자산제' 토론서 나온 제안"
https://www.insight.co.kr/news/310345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 

정말 이런 제안을 했다는 것이 믿겨지지가 않는 정말 미친 발상이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고 실행된다면 나는 미련없이 이곳을 떠난다. 난 공산주의에서 살고 싶지 않다. 

난 단 한번도 우리나라 민주당 인사들이 북한과 내통을 한다는 생각을 해본적 없지만 이번 김두관의 저 발언이 사실이라면 조국의 사회주의 사상이 필요하다는 개소리와 함께 가차없이 이들은 북한과 매우 밀접하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이들은 진짜 생각이 미쳤다. 정말 완전히 똘아이들이 아니고서야 이런 생각을 할 수 없다. 

지금 우리나라의 정치인들은 파퓰리즘에 빠져서 미쳐가고 있다. 제정신이 아니다. 

2020년 10월 29일 목요일

 프랑스ㆍ독일, 유럽 코로나19 2차 확산 속 봉쇄 조치 실시
https://kr.investing.com/news/coronavirus/article-514641


8월 초, 나는 미국과 유럽에서 일하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코로나 1차 파동과 같은 수준으로 새로운 파동이 나타나더라도 유럽은 경제활동을 포기할 수 없다고 오히려 스웨덴의 집단면역을 선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유럽의 수장이라 할 수 있는 프랑스와 독일이 봉쇄조치를 단행했다. 

나의 매우 큰 오판이었다. 


유럽의 경우 이들은 코로나를 거치면서 그들이 갖고 있던 경쟁력을 빠르게 잃어갈 가능성이 있다. 앞으로 누가 그리고 얼마나 코로나로 사망할지 알 수는 없지만, 코로나는 사람의 생명만 빼앗아갈 것이 아니라 유럽 전체에 심리적인 우울감을 불러올 수 있다. 코로나 이후의 유럽인들의 적응방향과 태도는 장기간 유럽의 경쟁력을 결정할 확률이 높다. 

또 유럽과 미국의 현재 코로나 방역이 아시아 국가들과 비교해 실패하고 있는 이유는 개인의 자유라는 가치가 집단의 가치를 크게 넘어섰기 때문이다. 이것은 가치관의 문제이기에 옳고 그름이 없지만 코로나가 지난 후 그들의 방역실패를 곱씹는 과정을 거친다면 집단의 가치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동양의 문화를 더 수용할 수 있다. 

코로나를 기점으로 유럽이 세계에 과시하던 힘은 크게 반감되고, 아시아가 크게 부상하게 된다. 이것은 코로나 이전에도 많은 학자들이 예상하던 그림이었지만 코로나는 이를 더 가속화 시킨다. 


곧 미국의 대선이다. 

대선 예측은 종종 재미삼아 해왔지만 트럼프 당선 이후로는 예측을 꺼리고 있다. 내가 시대의 흐름이 어디로 향하고, 세상의 기운이 어떻게 바뀌는지 예민하게 느끼지 못함을 과거 트럼프 당선에서 느꼈기 때문이다. 경제와 정치와 같이 동태적 판단을 요하는 것들은 예민함이 중요하다. 

올 중순만 해도 인프라투자는 빠르게 집행되지 않을까 했는데,, 미국내 정치적인 이유로 결국 대선 이후로 미뤄졌다. 미국의 부족한 정치력과 정치의 분열이 얼마나 심한지 알 수 있다. 지금 미국은 한국과 같은 분열의 시간을 겪고 있다. 그리고 중국은 상대적인 성장과 안정을 바탕으로 미국을 추격하고 있다. 미국은 코로나라는 악재를 만났고, 이에 대한 대응을 실패하면서 중국과의 패권싸움은 더 어려워지고 있다.

이런 상황은 패권싸움이 더 거칠어 질 것을 암시한다. 미국은 중국과의 패권싸움에서 전력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중국은 현재 만만치 않다. 상대적으로 강해진 상대와의 싸움은 언제나 어렵다. 바이든이 된다면 진영간의 싸움으로 발전한다. 계속 말하지만 우리는 미중간 선택을 강요당할 수 있다.

중국의 어려움은 우리의 어려움이라며 중국에 사대적 외교를 대외적으로 천명한 문재인에겐 앞으로의 패권싸움은 풀기 어려운 숙제와 같다. 그에게 다행이라면 문재인의 임기는 내년이 끝이다. 최악의 자산양극화, 소득양극화를 만들어 놓고, 더해서 종북 종중의 외교적 방향까지 만들어 놓은 문재인은 패권싸움이 심화될 시점에 풀기 어려운 문제를 후임 대통령에게 주고 물러난다. 


난 기본적으로 인간의 선의를 믿는 편이었는데, 이번 정권을 거치면서 내 모든 인식이 바뀌었다. 어떤 전라도 지인과 대화를 한 후 이 편향은 더 심해졌다. 이 전라도 지인은 현 정권이 잘못하고 있는걸 인정하지만 내 편이니까 밀어줘야 한다고 한다. 하... 어째서 전라도의 투표결과가 90%가 넘는 편향성이 나오는지 이해가 되던 순간이었다. 더 짜증나는건 이 지인은 박근혜 시절 진정한 보수와 진보는 우리편이 잘못할 때 따끔하게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고 말했던 인물이다. 그러면서 내가 이명박근혜의 정책을 비판할 때 옆에서 맞장구 치던 인물이다. 그런데 이제와서 내 편이라 밀어줘야 한다고 한다. 


요즘은 모든게 다 피곤하다. 정치는 개판이고, 정치인들은 개보다 못하고, 지지자들은 양분되서 서로가 내로남불을 보이고, 국제정세는 더 험악해지고 있다. 

한국으로 돌아온 내 삶의 선택이 후회되는 첫 해가 된다. 

사랑하는 동생은 미국에서 건강하게 잘지내길 매일 기도한다. 아프지 말고 건승하길. 

그리고 이곳에 남은 내가 사랑하는 모든 이들 역시 건승하길. 

2020년 10월 27일 화요일

3분기 속보

 




 

3분기는 거리두기 2.5단계를 실시한 기간으로 전기비 대비 얼마나 변동할 지 많이 궁금했다. 특히 민간소비, 그 중에서도 가계소비의 변동은 매우 궁금했다.

결과는 -0.2%. 개인적으로는 주변 온오프라인 자영업 친구들과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생각할 땐 조금더 빠질수 있다고 보았는데 숫자가 너무 잘나왔다. 사족이지만 오프라인 자영업자들의 경우는 생존을 위한 변화가 조금씩 보였는데, 특히 가족단위로 움직일 수 있는 분들은 직접 배달도 나서고, 메뉴도 포장이 가능한 부분으로 수정하며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런 대응과 적응에 존중의 마음을 갖지 않을 수 없다.

 

국내총생산은 qoq대비 1.9% 성장했다. 경기가 돌아섰다고 섣불리 말하긴 어렵지만 일단 지금 상황은 고무적인 상황이다.

 

이 성장을 이끈건 1. 수출 2. 설비투자이다. 민간소비는 단단하게 버텨주었고,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민간투자가 적당히 버텨주었다. 이렇게 민간소비가 방어가 되는 이유는 역시 택배시스템과 아파트라는 우리나라의 주거문화의 특징 때문이다. 한국의 도시 구조를 비하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 밀집된 주거공간인 아파트는 배달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유리한 구조를 갖고 있다. 쉽게 생각해보면 된다. 주택단지의 주택을 하나하나 돌며 20개의 택배 배송을 하는 것이 유리할까? 아니면 아파트 한 동의 20개 택배를 배송하는게 유리할까?

 

설비투자를 보면서 또 다시 느끼는건 우리 기업들의 산업규모와 방향이다. 반도체,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배터리, 센서, 5g를 위한 통신장비 등 우리나라의 산업은 다양한 방면으로 투자가 잘되어 있다. 난 코로나 사태 이전, 우리나라의 경쟁력에 대해 고민을 한 적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다소 다른 관점을 갖고 있는데, 코로나 이후 상대적으로 국가, 기업부채가 낮은 우리나라는 운신의 폭이 상대적으로 넓어졌다. 개인적으로 상대적으로 여유가 생긴 지금 우리는 미래를 위한 투자를 감행해 쫒아야 하는 부분은 그 격차를 줄이고, 따돌려야 하는 부분은 그 격차를 늘려야 한다. 개인적으로 매우 아쉬운건 중국은 정부주도로 어마어마한 돈을 성장산업에 투자하고 있다. 중국은 우리나라보다 더 상대적인 여유가 있는 국가인데, 쫓아오는 이들을 떨쳐버릴 여유가 우리에게 있었으면 한다. 그리고 우리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 넣을 수 있길 기도한다.

 

또 사족이지만 현 정부는 과거 정부들의 엄격한 부채관리에 감사하고 또 감사해야 할 것이다. 재정지출 증가율이 전세계에서도 매우 높은 수준을 보일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이 부채관리에 기인하기 때문이다. Yoy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정부의 투자와 소비는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기하방 압력을 많이 낮춰주었다.

하지만 명심해야 할 것은 부채라는건 미래의 성장을 담보로 하는 지출이다. 따라서 성장을 만들어내지 못하면 부채는 고스란히 빚으로만 남게 되고, 이는 이후 세대에 커다란 짐이 된다. 내가 안타까운건 현재 정부지출 방향을 볼 때 뉴딜 사업과 소부장을 제외한 다른 방만한 복지, 공무원 채용 등의 지출이다. 이들은 결국 10~20년 뒤 훗날 정부들에게 큰 짐이 될 것이 뻔한데, 특히 인구감소에 따라 방만한 복지의 악영향은 아주 빠르면 10, 늦어도 20~30년 뒤에는 나타나게 될 수 있다. 지금은 과거 정부의 엄격한 부채관리에 고마워한다면, 그 땐 현 정부의 방만한 재정지출을 욕해야 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어째든 현상을 이해하는 것은 상대적인 것을 이해하는게 중요하다.

지금 우리나라는 절호의 기회와 엄중한 위험를 동시에 갖게 되었다.

기회란 미국 유럽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부채상황과 기업들의 경쟁력. 위험이란 우리를 추격하는 중국의 상대적인 체제적 안정과 성장이 된다. 더불어 중국 정부의 집중적인 성장산업으로의 투자와 천인계획으로 불리는 인재등용의 행보는 거침이 없다. 중국은 현재 돈으로 모든걸 해결하고 있고, 실제로 그것이 작동하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 있는 우리들은 중국의 이런 인재채용 정책에 대응하기가 어렵다. 기술이 유출되지 않도록 정부차원에서도 그리고 기업차원에서도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

2020년 10월 22일 목요일

신경쓰이는 달러...


엔화는 달러화 유로화와 같이 안전자산으로 인식되어지는 화폐다. 

이 엔화의 가치가 요즘 상승하는 모습이 보인다. 곧 104엔이 지지될 지 시험대에 오르게 될것 같은데 100~104엔 사이의 엔화는 꽤나 신경이 곤두서는 지점이다. 

과거 금융위기가 촉발되었던 시점에서도 이 환율 가격밴드가 지지되지 못하고 한번 크게 빠진 후 반등, 추후 금융위기가 본격화 되며 미국 경제가 크게 빠질 땐 아예 추세적으로 붕괴되며 큰 폭으로 절상됐다. 




과거 글, 생각 나열하기 - 1(https://dalmitae.blogspot.com/2020/08/1.html)에서 언급했던 부분을 다시 언급해야겠다. 

미국은 08년 이후 경제호황과 상대적 고금리 그리고 이로 인한 달러 강세로 인해 많은 해외자본을 자국으로 빨아들였다. 헌데 현재 미국은 경기침체와 상대적으로 높던 금리 수준도 많이 낮아졌다. 이는 다시 말하면 미국의 상대적 매력이 많이 낮아졌다는 것. 그리고 이것은 달러약세를 야기한다. 여기에서 미국의 어려움이 나타난다. 달러약세가 견고해지면 미국채의 매력도 같이 내려갈 수 있다. 이는 금리상승을 야기시키고 금리상승은 경기둔화를 가져올 뿐 아니라 높은 부채를 갖고 있는 미국정부에도 부담으로 다가온다. 또 약달러는 미 증시 약세를 불러올 수 있는데, 이것은 미국이 원하는 방향이 아니다. 아마도 트럼프는 작년부터 그렇게 외쳐대던 약달러를 더이상 원치 않을 것으로 본다. 지금 미국은 달러약세가 불가피해 보이는데 그 속도 조절이 중요한 시점이다. 자칫 달러 약세의 속도가 가파르게 이어진다면 미국은 꽤나 어려울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본다. 

바로 여기서 패권싸움과 깊게 관련된 중국과의 싸움이 본격화 된다. 중국은 그동안 과잉투자와 수출부진으로 인해 성장의 여력이 많이 부족했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로 인한 미국의 금리 인하는 중국에게 금리인하를 통한 내수진작의 기회를 준다. 또 중국의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와 높은 성장은 해외 많은 자본을 빨아드리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따라서 중국과의 패권 싸움은 꽤나 길어질 수 있다. 체력이 약해진 미국이 상대적으로 체력이 좋아진 중국을 쉽게 이기기 어렵다. 또 중국이 내수를 키워내서 정말 미국과 같은 수준의 소비력을 만들어내면 미국의 패권은 크게 흔들릴 수 있다. 미국은 지금 어떻게 해서든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중국을 때려야 하는 상황이 온 것이다. 지금부터의 패권 싸움은 과거 패권 싸움보다 더 거칠고 과감할 수 있다. 


소비 + 투자 + 수출이 Y의 성장을 이끌어내는 3요소이다. 그런데 중국은 그동안 과잉투자, 미국의 수출규제로 인해 소비 진작을 통해 경제를 성장시켜야 하는 상황이었다. 소비를 늘리는 방법으로는 금리인하를 통한 내수 소비를 늘리는 방법이 있다. 또 다소 직접적이진 않지만 국내자본 혹은 해외자본의 투자를 이끌어 일자리를 늘리고, 소득을 늘려 소비를 늘리는 방법이 있다. 헌데 코로나 이전까지 미국은 독보적 성장을 해오며 금리인상을 해오던 터라 중국은 금리인하 카드를 섣불리 꺼내기 어려웠다. 이는 환율의 불안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해외자본 이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헌데 이번 코로나 사태는 중국에게 매우 큰 기회가 된다. 미국이 제로금리 수준으로 금리를 내린 지금 중국도 금리를 내리며 내수부양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위 언급대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와 성장"으로 인해 많은 해외 자본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내수부양의 내외적 카드 모두가 가능한 상황이다. 

이를 반영하듯 중국은 현재 위안화 강세를 맞이하게 됐고, 코로나로 인해 어차피 수출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13억 인구 시장을 어떻게 키워가느냐가 중국에겐 매우 중요한 순간이다. 이것이 미국과의 패권싸움에서 중국이 가질수 있는 해답이다. 앞으로 중국은 내수시장에 큰 공을 들여야만 한다. 

어떤 사람들은 중국이 위안화 절상에 대한 반응이 이전과 같지 않다고 말한다. 지금 중국은 위안화 절상을 어느 정도 용인할 가능성이 크다. 속도조절이 관건일 뿐이다. 내수진작을 위한 행보다.  



원화 강세 역시 어쩔수 없는 방향이라고 현재 이해하고 있다. 문제는 그 속도인데 내가 생각했던 수준보다도 더 빠르게 원화강세가 이뤄지고 있다. 사족이지만 나 개인적으로는 14년 수준까지도 생각은 하고 있지만 정부의 개입이 있다면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다. 

아무튼 상대적으로 방역 수칙에 협조하는 우리 국민들의 태도와, 다른 국가보다 더 잘갖춰진 택배시스템, 그리고 성장 산업으로 말해지는 반도체, 배터리, 그리고 이전 정부들이 잘 유지해온 낮은 정부부채로 인해 우리나라의 경제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 잘버티고 있다. 이것은 해외 다른 자본들에게도 매력적으로 보일테다. 

우리나라의 경제는 과거와 다른 위상을 경험하게 될텐데 문제는 수출이 성장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우리나라의 구조상 달러약세는 무작정 좋다고 하긴 어렵다. 따라서 원화강세는 속도조절이 필요하다. 더불어 투자와 내수소비 역시 살려야 한다. 

내수소비는 참 어렵다. 

우선 코로나 이전, 문재인의 최저임금정책이 시행되면서 소득의 양극화가 아주 심해졌었다. 이것은 저소득층의 소득이 줄기도 했고 고소득층의 소득은 반대로 늘어버리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했었다. 소비성향은 저소득층이 높은데, 소득의 양극화가 매우 크게 벌어지며 내수소비의 확장폭은 추세적 감소를 보여왔다. 그리고 우리는 코로나 사태를 맞이했다. 

이렇게 코로나 이전에도 정책 실패로 인한 소득 양극화가 내수를 어렵게 했는데, 코로나 이후 소비는 더 줄어들었고 심지어 외국인 여행객 소비도 사라졌으니 내수소비의 어려움은 불보듯 뻔하다. 이럴 땐 돈도 양극화 되어 흐르게 된다. 어중간한 소비는 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사실 소비의 양극화는 소득의 양극화가 진행됨에 따라 이미 진행되던 모습이라 새로울 것도 없다. 다만 이런 추세가 더 공고해지는 것일 뿐.

아무튼 부동산 실패로 자산양극화가 극명하게 발생한 지금, 소득양극화는 더 심해질 가능성이 있다. 


투자는 정부와 민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일단 정부는 그린뉴딜이라는 이름으로 무엇을 하려고 하는데, 이것은 나쁜 선택이 아니라고 보여진다. 개인적으로 원전폐쇄 결정은 매우 우매한 결정이었고, 이번 감사원장의 발언에서도 보여지듯 매우 정치적인 결정으로 참 병신같은 짓이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신재생에너지의 투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그리 나쁜건 아니다. 개인적으로 들은 이야기가 있지만 이를 두고 정부를 욕하지는 않겠다. 허나 집행은 투명하고 분명하게 이뤄지길 간절히 기도한다. 

민간 투자의 경우 성장산업을 제외하면 투자여력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본다. 우리나라의 경우 반도체와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배터리 산업군 그리고 IT산업이 될텐데, 안타깝지만 배터리 등 성장 산업군의 공장 신설 혹은 증설은 국내보단 해외를 중심으로 더 활발하게 이뤄질 확률이 있다. 그나마 삼성의 반도체 산업이 투자를 나서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다른 IT 기업들의 투자 채용은 글쎄.. 아직까진 모르겠다. 안한다는게 아니라 정말 잘모르겠다. 


앞으로 엔화의 추이가 계속해서 신경쓰일 것 같다. 특히 100~104엔 사이에서의 움직임은 꽤나 신경을 곤두서게 하는데 지금 당장 무엇을 할 수 있는게 없다. 일단은 엔화의 움직임을 지켜보며 고민좀 해보자. 

2020년 10월 13일 화요일

앞으로 추적

 中, 디지털 위안 첫 공개 실험..1,000만위안 발행 예정

https://kr.investing.com/news/economy/article-501798


외신 "日 중앙은행, 내년 디지털화폐 파일럿 테스트 실시"

https://kr.investing.com/news/cryptocurrency-news/article-501878


외신 "ECB, 디지털 유로 출시 위한 대중 의견 수렴·테스트 개시"

https://kr.investing.com/news/cryptocurrency-news/article-501877


[블록체인 오디세이] 新 통화전쟁 점화…디지털 화폐 어디까지 왔나

https://newsis.com/view/?id=NISX20200621_0001067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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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추적 추가 (10/21)


https://www.agilityrobotics.com/robots#digit






2020년 9월 30일 수요일

Another Talk

고향에 내려와서 친구들과 지인들을 조금 만나고 있다.

난 투자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요즘 투자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많은 질문을 받았는데 나는 질문에 답을 할 수 없다. 다만 내가 이해하는 것을 말할 뿐인데 시장은 종종 내 이해를 넘어서는 모습을 보이기에 내가 옳다고 할 수도 없다. 심지어 난 차이나그레이트 투자 실패 이후 수익이 그렇게 좋지도 않다. 


근래 가장 큰 화두엔 성장주와 가치주의 논쟁이 있다. 

일반적으로 난 성장주의 투자 비중은 매우 작고, 정량가치주의 투자비중을 높게 가져가는데 이유는 단순하다. 성장주가 가진 성장의 가치가 의심이 될 때면 주가가 크게 부러진다. 즉 빠른 시간내 수익도 클 수 있지만 동시에 손실도 매우 클 수 있고, 난 이것을 감당하지 못한다. 가치주는 산업, 경제의 사이클이 독립적 때론 상호적으로 움직이며 주가를 올리고 내리게 하지만 모두가 어두운 전망을 내놓을 때 주식을 산다면 그리고 회사 본연의 역량이 망가진 것이 아니라면 주가는 그리 크게 부러지지 않는다. 문제는 시간이다. 시간이 문제인 이유는 산업과 경제가 언제 돌아설 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난 성장주와 가치주를 늘 사막의 웅덩이로 비유한다. 사막에 가뭄이 들어 물 웅덩이가 하나 있다면 모든 동물은 그 한 웅덩이로 모인다. 문제는 이곳에 초식동물과 육식동물이 모두 모이기에 초식 동물들은 육식동물의 먹이가 되기 쉽다. 목은 축이겠지만 육식동물의 공격에 물마시는 내내 긴장을 바짝해야 한다. 성장은 바로 웅덩이고, 가뭄은 바로 경기침체다. 그리고 동물은 투자자 그리고 돈이다.

하지만 가뭄의 계절이 지나고 비가 넉넉하게 내려 사막이 초원이 되고 물 웅덩이가 여러곳에 있다면 이들 동물들은 각자 편한 곳으로 그리고 각자 안전하다 느끼는 웅덩이로 향한다. 비가 넉넉히 내리는 것이 경기가 회복하고 성장하는 것, 초원이 만들어지는 것은 호황이 된다. 이렇게 경기가 살아나 여러 산업에 웅덩이가 생기면 그곳으로 동물들이 삼삼오오 모여든다. 이것이 경기가 어려울 때 성장주가 달리고, 경기가 회복하며 성장을 보일 때 가치주가 달리는 원리다. 

문제는 경제가 언제 어떻게 침체하고, 언제 어떻게 회복과 성장을 보이는지 알 길이 없다. 유명한 경제학자들도 이 사이클을 예측하지 못한다. 그러니 가치투자자는 물이 마른 가뭄에도 하나 남은 물 웅덩이로 가지 않고, 과거에 물 웅덩이가 생겼던 곳에 미리 자리를 하고 비가 내리길 기다린다. 비가 내리기까지의 기다림은 매우 고되다. 비가 소나기가 내리는지, 충분한 장마비가 내리는지, 또 단비 후 장마비가 내리는지, 비가 언제 어떨게 내릴지는 운에 따라 다르다. 또 자신의 그릇에 따라 마실 물의 양도 달라진다. 


그럼 난 왜 경제를 공부하고 연구하고 또 예측하나? 

이것은 순전히 투자자의 할 일이다. 투자자는 기업을 분석하고 산업을 분석하고 경제를 분석해야 한다. 그래서 정말 내가 공부하는 산업이 그리고 경제가 불황인지 호황인지 그리고 어느 정도의 바닥에 있는지 이해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렇게 기다림의 시간을 줄여가는 것이다. 투자에서 시간은 매우 매우 중요한 주요 요소다. 기업의 공부는 그냥 당연하다. 

그래도 경제를 공부하면서 언제 어떻게 하락한다는 사실은 알 수 없어도, 지금 경제의 사이클이 어디에 와있는지, 산업의 사이클이 어디에 와있는지 대략적인 이해를 할 수는 있게 된 것 같다. 하지만 아직도 멀었다. 

가치투자는 정태적 사고를 기반으로 하지만 산업과 경제를 이해하는 것은 동태적 사고를 기반으로 한다. 특히 경제를 이해하기 위해선 정치, 경제, 기술, 문화, 외교 등 많은 것들을 동태적으로 추적하며 변화를 이해해야 한다. 이런 다른 사고체계로 가치투자자들은 경제의 이해를 버려버린다. 그리고 시간에 많은걸 기댄다. 

하지만 난 이 시간을 최대한 줄여보고 싶고, 이것을 나는 공부하고 연구하는 것이다. 

성공할 것 같냐고? 아니. 버핏옹은 경제나 정치는 무시하라 분명하게 말했다. (삭제. 10/10)

다만 난 꽤나 오래전부터 관련한 부분에 대해 고민을 해왔고, 이를 이해하는 작업이 꽤나 흥미롭고 재미있다. 즉 개인적인 욕심과 연구일 뿐이다. 결국 투자의 수익은 정량적 사고와 해석을 통해 만들고 있다. 지금도 시간을 낚고 있다. 다만 가끔 적은 비중으로 동태적 사고와 해석을 적용해서 시험을 해볼 뿐이다. 근래는 성장주가 좋은 시기라 이들 수익이 좋지만 비중이 작아 큰 의미는 없다. 


난 투자로 큰 돈을 벌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오히려 이런 마인드가 40~50% 수익에도 매도를 하지 않게 했다. 오직 내 생각이 맞는지 틀린지 확인하고 싶어 장기간 보유했고 몇 경우는 수익이 제법 컸다. 또 다른 많은 슈퍼개미 분들처럼 몇 백억씩 돈을 모을 생각이 전혀 없었다. 실제로 수익을 재투자로 연결하지 않고 소비로 많이 연결했다. 난 오히려 반대로 돈을 쓰려고 투자 시작했는지도 모른다. 내 인생의 행복은 적당한 돈에 있고, 사랑하는 사람과 시간을 보내고, 좋아하는 것들을 하는데 있었다. 그것이 내가 미국에서 한국으로 나온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요즘 생각이 조금 바뀌고 있다. 행복에 대한 생각이 바뀐것이 아니라 돈에 대한 내 생각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

과거 고 마왕 신해철씨가 자신은 굶어도 좋은데 가족을 보니 이렇게 돈을 무시하며 살면 안되겠다고 그래서 돈에 대한 태도와 생각을 바꾸게 됐다고 말했었다. 당시엔 그냥 아무런 감동이 없었는데 이제와서 다시 들어보니 그 말이 마음에 콕 박힌다. 


아무튼 나의 세상과 연이 된 내가 사랑하고 아끼는 모든 이들이 행복하길. 

코로나로 참 명절같지 않은 명절을 보내고 있지만 모두 행복 가득한 추석이길. 

내일은 다음달은 그리고 내년은 모두 오늘보다 더 좋은 시간이길 기원한다. 

2020년 9월 29일 화요일

http://seoul.co.kr/news/newsView.php?id=20200929006006&cp=seoul&m_sub=msub_seoul_111&wlog_tag1=mb_seoul_from_index
 

처음 현 정권이 들어왔던 초기 겨 묻은 진보가 똥 묻은 보수 나무라는 격이라 생각했는데 이제다시 보니 둘다 똥 묻은 개들이다. 아니 지금 정부는 썩어도 보통 썩은게 아니다. 이들은 똥 묻은 개가 아니라 똥창에 빠진 개들이다.

자신들의 불리함은 매번 남탓에 거짓말에 내로남불까지 하더니 이젠 완전히 도를 넘었다. 

명박이 bbk는 재판까지라도 갔지. 추미애 아들은 재판이 아니라 검찰에서 끝내 버린다. 역시 추미애가 줄세우기 참 잘했어. 8개월간 아예 수사도 안하던 검찰이 며칠만에 내린 결론이 저런 증거와 추 자신이 직접 자신의 입으로 해명했던 이야기와 백프로 대치가 됨에도 그냥 무혐의네. ^^ 

보수 시절엔 유전무죄 무전유죄에 더 가까웠다면 진보 시절엔 유권무죄 무권유죄다.

윤총장이 안타깝다.


문재인은 국가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피하고,

추미애는 자기 라인으로 채운 검찰로 법을 멋대로 가지고 놀고.


그리고 국가의 최소한의 의무를 말하는데 그리고 그 의무를 못한 문재인이 최소한의 책임마져도 지지 않고 오히려 북한을 옹호하는 X소리를 하는데 문재인과 그 지지자들은 무슨 말이 너무 많다. 


박근혜가 왜 503이 됐나? 대통령의 책임을 못다해서 그런거다. 조금더 정확히 말하면 우리가 뽑았던 대통령 박근혜가 자신 스스로 정치적 결정을 내리고 책임을 져야 함에도 그 책임을 최순실에게 양도한 강한 "심증"이 있어서다. 

난 세월호가 침몰한건 박근혜의 책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세월호 선원과 승객을 구할 책임도 박근혜에게 있지 않다. 침몰의 책임은 화물을 과하게 실은 선장과 회사에게, 승객을 구할 책임은 해경에게 있다. 

이번 총격사망 역시 문재인의 책임이 아니다. nll(수정: 고마워요. ^^)을 넘었던 안넘었던, 월북을 했던 안했던 본인이 그 근처까지 간 것이 문제였다. 또 이자를 구출할 책임은 당시 가장 가까운 부대의 군과  그 정보를 가장 빠르게 받았을 군기관에게 있다. 

문재인은 그 이후의 일, 즉 국가가 본연의 의무에 실패한 후의 일에 책임이 있다. 

하지만 문재인은 책임을 다하지도 못할것 뿐 아니라 오히려 그 책임에서 벗어나려는 언행과 심지어 국민을 죽인 이들에게 면책권도 히히거리며 준 꼴이다. 국민이 총 맞아 죽었는데 "9.19위반이 아니"라는 X소리와 "북한을 도울수 없어 안타깝다"는 X소리, 그리고 마지막엔 연락사무소 폭파 후 공공연하게 연락이 안된다던 북한에게 편지 받았다고 기뻐하기까지. 

그리고 박근혜를 두고 세월호 때 뭐했냐 묻던 문재인이 맞나? 본인은 실실 쪼개며 아카펠라 처듣고 있었던데 본인은 괜찮고 박근혜는 안되나? 이런 내로남불 어디서 많이 봤다. 조국과 추미애.  근묵자흑이라고 끼리끼리 논다는건 만고불변의 진리다. 조국과 추미애를 보면서 그래도 문재인은 아니겠지 했지만 이번 일로 분명해졌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음 뉴스를 보면서 언론 조작을 하고 있다는 강한 심증까지 더해져 문재인에 대한 모든 존중이 사라졌다. 


문재인은 박근혜랑 같이 감방 동기하면서 누군 아카펠라 듣고 누군 강강술래 하면서 손잡고 있는게 국민 건강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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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직사병 ‘복귀독촉 전화’ 사실로… 통화 안했다는 秋측 해명 거짓
https://www.donga.com/news/Politics/article/all/20200929/103186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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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피격 공무원' 탑승 선박 2차 조사...CCTV는 19일부터 먹통
https://www.ytn.co.kr/_ln/0103_202009252158501471

하필이면 19일 부터 먹통, 하필이면 조국 아들 지원한 그 해 입시자료 사라짐, 하필이면 추미애 아들 병가기록지 사라짐. ㅋㅋㅋㅋ

참 신기하지? 꼭 지들한테 불리한 증거들은 다 어디로 사라져. 

방귀도 자꾸 뀌면 뭐다? 괜히 똥통에 빠진 개들이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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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는 내용없는 사고는 공허하고, 개념없는 직관은 맹목적이다라고 했다.

문재인과 현정부 인간들은 정의, 공정, 평등, 인권 등을 외치지만 이들이 스스로 그 가치를 버리고 자기들 꼴리는대로 똥통에서 구르니 그들의 외침은 공허하게만 들리고, 이들이 똥통에서 구르는건 스스로 정의, 공정, 평등 인권이 정확하게 무언지 그 정의도 없다보니 맹목적인 믿음으로 남아버렸다. 

경험도 없고 이성도 없는 순수하게 멍청한 집단. 이들 집단 아래에 우린 살고 있다.

보통 무서운 집단이 아니다. 


2020년 9월 28일 월요일

일본의 기술 연합

일본, 한국 빼고 "기술 선진국 모여 중국 견제하자"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0092806510982795

"일본 정부는 2021년 협의체 출범을 목표로 미국과 독일, 영국, 네덜란드 등에 참여를 제안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일본이 기술 연합전선을 구축하고 있다. 위 국가들을 보면 독일은 다소 애매하지만 미국의 우방국들이 중심이 되어있다. 

매우 개인적이고 주관적이고 근거없는 주장이지만 일본의 이런 행동은 이번 미국의 대선을 민주당 바이든이 이길 것으로 보고 하는 것으로 나 스스로는 이해한다. 전통적으로 미국은 동맹국들과의 협력을 통해 전세계에 영향력을 미쳐왔다. 이런 전통을 현 트럼프 행정부는 무시하고 독자노선의 길로 간 것이다. 

물론 미국은 지리적, 자원적, 군사적 이점을 바탕으로 그들 혼자 살아가도 큰 문제가 없다. 단 이 때의 패권싸움은 그리 쉽게 끝내지 못한다. 오히려 현 상황에선 미국이 이 덩치큰 중국을 이기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아무튼 민주당이 이번 대선을 이기면 과거 미국의 전통적 전략인 동맹강화 후 상대국 압박 전술을 더 강력하게 쓸텐데 미국은 일본의 이런 행보에 당연히 동참할 것으로 예상한다. 


문제는 일본이 한국을 제외시켰다는데 있다.

이것은 일본이 한국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알려주는 좋은 행보가 되는데,

스가는 아베와 마찬가지로 한국과 등지게 된다. 조금더 정확히 말하면 문재인 정부와 등진다. 아무래도 스가와 문재인 두 정상간의 감정의 골은 꽤나 깊은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일본은 현재 한국이 친중노선을 타고 있다고 확신 혹은 결론을 내린 것 같다. 실제로 문재인은 "중국의 어려움은 우리의 어려움"이라는 희대의 미친 소리를 한번 했는데, 이 발언 이후 미국 내에서도 한국의 스탠스를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만약 혹시라도 정말 그런 일이 없어야 겠지만, 이것이 미일간 합의로 한국을 제외시킨 것이라면 우리나라는 정말 힘든 상황에 도달한다. 

현재 우리나라를 버티게 하는 성장은 반도체와 배터리 양 축이다. 그나마 배터리는 근래 조금씩 공부를 하면서 느끼는건 1. 중국의 영향력이 매우 크다. 2. 중국은 자국 기업을 중요하게 여긴다. 3. 디스플레이시장과 비슷한 방향으로 흐를 가능성이 현재로선 높다. 

그렇다면 결국 한국의 미래산업의 핵심은 여전히 반도체에 있다고 봐야한다. 반도체의 핵심 자산들: 설계, 부품, 장비를 미국이 소유하고 있다. 그리고 미국은 반도체 생산 제조를 중국과 달리 자국 기업이 독식하도록 유도하지 않는다. 이것이 우리나라가 반도체 싸움에서 중국에게 앞서는 가장 큰 이유다. 그리고 이것이 현재 일본이 그리고 있는 기술연합의 위험이다. 독일과 네덜란드이 위 기술 연합전선에 포진되어 있는데 바로 드는 생각은 머크와 asml, 즉 반도체 소재 장비업체들이다. 제발 일본이 그리는 그림이 내가 생각하는 그림이 아니길 바란다. 

엔비디아의 arm 인수 성사 여부를 떠나 이들간 거래가 미일간 연합전선의 시발점이 아니길. 이것이 나의 그냥 섣부르고 오지랖떤 불안감이길 바란다.

그리고 아직도 가끔 일본 소부장 대체했다고 개소리 하는 사람들 있는데 반도체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께 현실이 어떤지 꼭 물어보길 바란다. 삼성 반도체에 근무하시는 지인들 계시면 꼭 물어보길 바란다. 어디서 국뽕이 빠져서 유투브 코인이나 구걸하는 채널보지 말고. 그리고 그만 토착왜구니 이런 프레임으로 언론선동은 그만하길 바란다. 


이런 기술연합을 제외하고서라도 만약 패권싸움이 본격화되면 서로간 진영 싸움이 시작된다. 국가간 싸움이 아닌 진영싸움이다. 즉 선택을 강요 받는다. 양국은 편가르기를 시작할테고 중국의 편에 선다면 우리나라는 정말 매우매우 위험한 상황을 만날 수 있다. 

또 양국간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매우 어리석은 생각이다. 패권싸움에서의 양다리는 오히려 화가 된다. 혹 줄다리기가 성공하더라도, 어느 편도 확실하지 않은 우리나라는 누가 이기든 승자의 이익을 얻지 못하고 토사구팽 당할 가능성이 매우매우 높다. 

중국은 현재 백신을 무기로 개발도상국들을 계속 자국편으로 편입하고 있다. 안타깝지만 중국편에 설 선진국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중국은 현재 미국 대선의 결과를 기다릴 것이다. 중국은 민주당이 이기길 원하겠지만 내 생각엔 미국의 중국에 대한 적대감은 민주당 공화당 모두에 퍼져있다고 본다. 그리고 중국의 입장에서 상대하기 더 까다로운 적은 민주당일 가능성이 크다. 

친일에 가까운 미국 민주당은 현재 우리나라 정권에게도 독이 될 가능성이 크다. 더구나 우리나라 정부는 그 어떤 과거 정부보다 중국 북한 편향적이라 꽤나 힘들수 있다. 


문재인과 현 정부는 지금 상황을 잘이해하고 있었으면 좋겠다.

이번 국민 총살 사건에도 국가의 최소한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지 않고 오로지 북한만 옹호하고 감싸주던 정부의 꼴을 보면 전혀 믿음이 안간다. 어쩌다 박근혜보다도 못한 놈들이 한자리 해먹고 있는지... 

2020년 9월 26일 토요일

배터리 관련 영상. 다시 보고 정리 확장 필요.

난 매우 폐쇄적인 사람이라 적극적 온라인 활동이라곤 여기 내 블로그 가끔 뉴스에 다는 댓글 그리고 네이버카페 가치투자연구소 뿐이다. 

가치투자연구소는 차이나그레이트 주주운동을 위한 주주모임을 할 때 본 카페의 주인?인 남산주성님께서 너무 친절하게 주주운동에 힘을 보태어 주셨고, 그 때 받은 인상이 좋아 카페에 가끔씩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당시 주주운동은 처참하게 끝났는데 어떤 이들은 내게 전화로 문자로 욕도해서 많이 화가났었다. 헌데 남산주성님과 몇 분들께서는 특별한 언급도 없으시고 내가 질문을 하면 아는 선에서 최대한 알려주셨다. 아마 꽤 오랜기간 당시의 고마움을 갖고 살 듯 싶다. 


난 다른 이들의 글은 사실 많이 읽지 않는다. 

난 애초 게으른 사람이고, 세상에 떠도는 80%의 정보는 노이즈라고 생각하기에 다른 이들의 생각을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내가 따로 글을 찾아 읽는 분들은 정해져 있고, 블로그도 따로 저장해 생각 날 때면 찾아가 그분들의 생각을 옅본다. 내 블로그는 찾아오실 수 없겠지만 이 글을 통해서 그분들 모두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이런 내 까탈스러운 입맛에도 눈에 띄게 재미있는 생각을 불어주는 글들이 있는데 가장 최근 어떤 글이 그랬다. 배터리는 next 반도체인가? 아니면 디스플레이인가? 하는 질문의 글이었다. 해당 글은 단순히 질문 글이었는데 나 스스로 배터리를 두고 그런식의 질문을 해보지 않았기에 꽤나 재미있게 봤다.


난 배터리에 대해 아는것이 그리 많지 않다. 아니 없다고 해야한다. 일단 배터리 관련주들의 주가가 너무 비싸 투자를 하지 않고 있어 배터리에 대한 공부가 매우 단순한 수준이다. 그렇다고 반도체를 잘아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다만 반도체 소재 회사를 하나 투자하고 있기에 조금 공부를 했을 뿐이다. 

어떻게 아는 수준에서 댓글을 달긴 했지만 꽤나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리 잘 알지도 못하면서 댓글을 단것이 아닐까...? 


그 이후 관련된 내용을 조금이지만 찾아보고 공부도 하고 있다. 

그리고 오늘 꽤나 괜찮은 영상 하나를 찾아 내 블로그에 올려둔다. 내가 귀찮지 않다면 본 영상을 가투소 질문자에게도 공유해보려 한다. 그리고 이런 양질의 컨텐츠에 대해서 역시 고맙다는 인사를 간접적으로나마 전한다.





물론 배터리 투자는 한동안 없을 것이다. 이들 산업의 벨류에이션이 너무 높고, 나 개인적으로 유동성 장세가 무너지지 않는다면 성장주를 돌아 가치주까지 한바퀴 돌 것으로 예상하기에 높은 벨류에이션의 주식은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보유하고 있던 성장주도 이미 다 매도해서 현재 정량가치주만 남았다. 혹 이 글을 보면 내가 수익이 좋은줄 알 수 있는데 성장주 투자비중이 당시 전체 포트의 10%였다. 결국 그리 번것 없다.

아무튼 가치주의 주가가 올라 만족스러운 수익권에 근접한다면 그 땐 배터리 관련주들의 벨류에이션을 본 후 투자를 고민해볼 수 있다.


해당 영상의 아주 짤막한 결론은 "배터리 ~ 중국'이다. 

중국의 배터리 관련 소재 부품 장비 그리고 배터리 완재품 시장의 영향력이 이렇게 큰 줄 처음 알았다. 배터리의 미래는 새로운 배터리의 등장에 있을 것으로 본다. 더해서 배터리 역시 삼성이 반도체를 공약할 때와 같은 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 "적당히 괜찮은 품질의 제품을 적당한 가격으로 공급한다" 삼성은 이런 전략으로 과거 높아만 보이던 일본의 반도체 아성을 넘어섰다. 중국 역시 배터리의 성능을 적당히 소비자가 만족할 수준으로 올리면 그 때 배터리 시장은 자칫 혈흔이 낭자하는 시장이 될 수 있다. 특히나 단기적 중기적으로 배터리 공급자가 꽤나 많은것 같다. 여기에 중국의 자국기업 보호 특성을 고려해야한다.

시간이 날 때면 조금씩 더 공부해보면서 배터리 시장을 더 알아가보자. 

2020년 9월 25일 금요일

문재인씨를 앞으로는 공식적으로 문재인이라 칭하기로 했다.

내게 있어 박근혜 수준 혹은 그 이하로 격하된다.

개인적으로 여기 내 블로그 글을 제외하면 정부정책과 정부인사들의 비판을 다른 커뮤니티에서 했어도 문재인 개인에 대한 비판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젠 내가 문재인에게 갖고 있던 최소한의 존중이 사라졌기에 어디에서든 문재인 개인에 대한 비판도 서슴없이 하겠다.


과거 내 친구들과 대화 중 "나는 세월호와 박근혜가 무슨 관계가 있어 세월호 사건에 박근혜를 엮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당시 내 발언은 대화의 폭탄이 되어버렸는데 친구들도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격렬하게 다툰 기억이 있다. 

당시 한 친구가 물었다. 그러면 왜 탄핵집회에 나갔냐고. 

내게 있어 정치는 책임이다. 대통령이라는 직책은 커다란 책임의 자리이다. 우리는 박근혜에게 국가의 중요 문제를 선택하고 책임지라는 의미로 대통령의 자리를 준 것이다. 헌데 박근혜는 국가의 많은 주요 문제를 최순실의 의견에 따르고 결정함으로써 스스로 가져야 할 책임을 최순실에게 준것이라 보았고, 나는 세월호의 문제와 별개로 박근혜는 대통령의 자격이 없다 판단했다. 

같은 이유로 현재 많은 정치인들을 쓰레기로 보는데, 어느 누구도 본인 정치에 책임을 지는 인물이 없다. 


이번 북한 총격 방화사건도 사실 문재인의 책임으로 보지 않았다. 

또 종전선언도 그래 그럴 수 있다 봤다. 

헌데 9.19 위반이 아니라는 청와대의 발언은 내 모든 생각을 뒤짚어버렸다. 이 새끼가 진짜 미친건가?? 

우리가 국가에 세금을 내는 이유가 뭔가? 개인 스스로 자신을 방어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부라는 공권력을 통해 나의 인권과 생명을 보존하는것 그것이 최소한으로 우리가 정부에게 요구하는 수준이다. 그리고 이 최소한의 요구는 절대 이행해야 할 정부의 최소한의 책임이다.

헌데 현 정부는 그 책임에서 벗어나려는 행위 뿐 아니라 아예 9.19 위반이 아니라는 개소리를 하며 북한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버렸다. 이건 정말 입에 잠시도 담기 어려운 모든 욕을 다 쏟아 부어도 모자랄 만큼 절망적인 수준의 정부 발언이다. 

정부는 앞으로 여론 선동을 위해 많은 작업을 할테고 군도 그에 보조를 맞춰 정부를 옹호하는 정보를 만들 것으로 본다. 그리고 그것이 먹히지 않으면 김정은은 사과를 할 것으로 본다. 김정은은 현재 외통수에 몰려 있기에 과거와 달리 최후엔 사과를 할 것이다.

아마 내가 생각하는 순서대로 흘러갈 것으로 보는데 문재인이 정말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면 김정은의 사과를 먼저 받아내고 여론 선동과 여론 조작 작업은 없어야 한다. 앞으로 다음에 인기기사 순위를 보며 여론조작의 가능성을 본 후 추후 상황을 봐가며 본 글을 올리던 말던 결정할테다. 


난 이렇게 정부가 국민의 최소한의 요구도 지켜주지 못하는 것에 대해 매우 분노하고 있다. 이것은 정말 말도 안된다. 

장담컨데 세월호에 분노한 문재인 지지자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그리 분노하지 않을테다. 그들의 선택적 분노와 선택적 비난은 나를 너무 화나게 한다. 

참 신기하게도 광주민주화운동 때 참상과 세월호 같은 일은 몇십년을 잊지 않겠다고 그리 말하는 진보들 중 다수는 연평해전, 천안함피격, 연평도 포격, 이번 태풍 땐 황강댐 무단방류에 이젠 공무원 총격 사살까지 많은 북한의 비정상적 행태에 대해선 눈과 귀를 닫고 심지어 문재인은 종전선언을 외친다. 

전두환 동상의 머리까지 깨트린 그 단호함이 어째서 이리 선택적으로 발현되는가? 전두환에게 짖눌린 국민과 북한군에 불태워져 깊은 바다로 사라진 국민과 다른 대한민국 국민인가?

이런 선택적 분노와 이중적 태도는 절대로 용납이 안된다. 

이제는 문재인의 5.18 인권 발언도 세월호 참사 발언도 모두가 다 정치적인 발언으로 들린다. 그렇지 않다면 같은 인권에 이리도 다른 반응을 보일 수 있나? 

난 앞으로 문재인이 5.18 발언을 할 때면 개새끼라 욕할 것이다. 

5.18은 당신같은 무뢰배가 함부로 그리고 멋대로 입에 답을 정치적 유산이 아니다. 5.18 정신은 독재에 맞서 싸운 자유의 항쟁이고 인권의 분투다. 당신처럼 선택적 인권을 남발하는 인간이 남용할 것이 아니다. 

문.조빠들에게 정치는 종교와 다름없다. 이들은 좀비같은 존재다. 

정말 진절머리가 나도록 이들이 싫다 이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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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글을 작성 후 지금까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그리고 본 글을 올리기로 결심한다. 

문재인은 정말 쓰레기 새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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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의무 - 국방 조세 교육 근로

국민의 권리 - 인권, 행복, 평등, 자유, 생존권, 청구권, 참정권


국민만 국가에 의무를 갖는게 아니라

국가도 국민에 의무를 갖는다.


국가는 국민으로부터 조세를 받아 국가의 의무에 맞게 시스템과 제도를 만들어 국민에게 제공하는 것. 


국민이 그리고 내가 세금내는 이유가 바로 저거다. 



2020년 9월 24일 목요일

부동산에 대한 짧은 노트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투자의 기본 아이디어는 똑같다.

쌀 때사서 비쌀 때 판다. 


14년 부모님께 서울 부동산 투자를 처음 추천드릴 때 아이디어는 간단했다. 꽤나 오랜시간 부동산은 부진했고, 미분양은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던 시점이었고, 주택담보대출은 증가하던 시점이다. 헌데 부동산도 애매한 위치를 사는건 위험했다. 그것은 인구감소. 

이후 15년에 다시 부모님께 부동산을 추천드린 장소는 서울 마포, 삼성, 용산 이렇게 3곳 이었다. 


난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본다. 사회적 동물이란 다른 이들과 교감하고 교류하려는 성질을 갖는다. 이는 해리 할로의 애착실험을 통해서도 짐작할 수 있는데, 우리는 혼자 단순히 잘먹고, 잘쓰고, 잘사는 것으로는 만족을 할 수가 없다. 결국 우리는 인간관계를 찾기 마련이고, 이들 관계는 인간의 기본 본성이 어떤 계기로 크게 바뀌기 전까지 유지될 것이다. 코로나는 아닐 것으로 본다. 스페인 독감에도 그 이전엔 흑사병에도 인류는 계속 인간관계를 공고히 하려 했다.


부동산은 결국 공간이다. 난 20년 전 램쿨하스의 smlxl라는 책을 읽은적이 있다. 난 전공이 경제학이라 그의 책을 다 이해하진 못했고 또 필요한 부분만 읽어 그의 의도를 제대로 해석하지 못했겠지만 나름 도시와 건축의 공간이라는 생각을 조금 해보게 되었는데, 당시 나의 공간, 특히나 도시 공간에 대한 결론은 고밀화 가능성이었다. 

결국 지방의 인구는 점차 줄고, 돈과 사람이 모이는 도시로 사람을 불러모으며 도시가 고밀화된다는 것이다. 특히나 우리나라의 경우 서울에 집중된 모든 산업적, 경제적, 정치적 그리고 문화적 기반은 다른 어느 도시와 비교해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렇게 서울에 집중된 국가 역량과 사회적 동물이라는 인간의 본성이 결합되면 결론은 서울이라는 결론이 났다.  


하지만 부동산도 주식도 사람이 거래하는 자산의 일부다. 결국 이들은 비이성적 시장의 모습을 갖게 되는데 거품과 폭락은 그 일부다. 

거품의 징조는 미래수요자가 현재로 넘어올 때가 된다. 특히 부동산과 같은 경우 이에 해당하는데, 이는 부동산과 같이 큰 자산은 1. 소득축적의 시간이 필요하고, 2. 거래가 빈번히 발생하지 않고 3. 공급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특징 때문에 미래수요자가 현재로 넘어오게 되면 거품이 발생하기 쉽고, 한번 거품이 발생하면 장기간에 걸쳐 가격은 다시 정상수준으로 내려가게 된다. 

소득축적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은 결국 거래가 빈번하지 않다는 것과 연결되는데, 결국 부동산을 한번 구매한 소비자는 2,3의 부동산을 소비하는 것보다 본인 소유의 부동산에 현금을 더해 부동산을 구매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직장과 교육등의 문제로 쉽게 움직이기 어렵다. 

문제는 바로 여기에 있다. 부동산 소비는 빈번하지 않은데 반해 미래수요자가 현재로 넘어오게 되면 미래수요의 공백이 생긴다. 이는 소득축적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특징과 맞물려 수요가 다시 생기기까지 보통보다 더 긴 시간이 필요된다. 또 공급부족이 바로 해결될 수 없다는 특성으로 인해 미래수요자가 현재시장에 참여하게 되면 부동산 가격은 급하게 오르게 된다. 

지금은 미래수요자가 현재로 많이 넘어왔다. 특히 수도권 지역의 젊은 세대층이 미래수요를 앞당겨 소비한 결과인데, 안타깝지만 막차를 탄 많은 젊은 세대는 부동산 가격의 재미를 보기는 어렵다. 또 미래수요 공백으로 인해 언제 부동산 거품이 꺼지면 그 후 장기간 부동산 가격은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 이 때 가격을 그나마 방어하는 곳은 수요가 있을 인기지역일 뿐이다. 


난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강하게 비판해왔다. 

특히 이전 9억 이상 대출규제라는 정책은 정말이지 내가 본 많은 부동산 정책중에 가장 멍청하고 가장 어이없는 정책이었다. 미래수요가 현재로 넘어오게 하는 좋은 도화선이 되기 때문이다. 

우선 부동산 가격이 오른 것은 돈이 오랜기간 저축되며 흐를 곳을 찾고 있었고, 이들 돈이 주식시장의 부진과 문제인 정부 정책이 사업여건을 어렵게 하며 흐를 곳을 없엔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그 와중에 오랜기간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는 부동산은 이들 돈에게 가장 좋은 투자처였고, 이들은 돈의 본성대로 부동산으로 흘렀다. 

이렇게 돈이 흐르는 와중 9억 이상 대출규제라는 정책은 정말이지 쓰레기 정책 중 가장 쓰레기 정책이었는데, 당연히 이들 돈은 9억 이하의 저렴한 부동산으로 흐르게 되버린다. 

9억 이하 부동산은 젊은 세대가 보통 첫 주택으로 마련하기 좋은 수준의 주택인데, 이들로 돈이 쏠리니 서울 부동산 중위가격은 크게 오를 수 밖에 없었다. 이들이 오르면 어떻게 되나? 당연히 20~30대 서울에 집을 마련하고자 하는 청년층에겐 커다란 충격이 될 수 밖에 없다. 소득은 크게 오르지 않는데 자신들이 노리고 있던 적당 수준의 서울 아파트 가격은 크게 오르니 청년들 중 그나마 매수 여력이 조금 있는 이들은 이 매수에 참여할 수 밖에 없어진다. 결국 미래수요가 현재로 넘어오면서 부동산은 크게 요동친다.

정책의 실패는 고스란히 국민이 껴안아야 한다. 정치인들은 무엇하나 책임지지 않는다. 이들은 심지어 처벌도 교묘한 말로 피하려고 한다. 아주 나쁘고 쓰레기 같은 인간들이 자리하고 앉아 세상을 힘들게 한다. 그리곤 남탓, 모르쇠, 내로남불에 이젠 비웃기까지 한다. 보통 미친게 아니다. 정말이지 속된말로 얼굴에 침뱉고 싶었다. 이들은 모조리 옷 벗기고 이 사태에 책임을 지게 해야한다. 


아무튼 지난 9억이상 대출규제 이후 30대의 영끌이라는 뉴스를 접하며 주변 분들에게 서울 부동산 투자는 추천하고 있지 않다. 현명한 투자자는 거품에 올라타지 않는다. 누구도 거품이 언제 어떤 형식으로 꺼질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또 하나 더하면 앞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코로나와 기후변화 그리고 인구감소로 인해 부동산의 지형이 바뀔수 있다는 생각도 들기 때문이다.

난 도시는 오히려 더 과밀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인간의 본성인 인적교류에 대한 열망은 단기간 내 사라질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본성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하지만 이 인적교류과 지금과 같은 열린 방향으로 흐르지는 않을 수 있다. 이것이 앞으로 도시와 건축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건축, 도시는 권력의 상징이기도 하다. 다시 말하면 부동산은 권력의 움직임과도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다. 이는 특히 지방 도시에서 더 잘보인다. 지방의 부동산 가격은 지방 유지들이 어느 곳으로 움직이는지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특히 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연결이 공고히 유지되는 곳은 결국 권력이 있는 곳이다. 그곳에서 시작해 뻗어 나간다.

마지막으로 건축, 도시는 인간이 생산하는 것 중 가장 크고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것으로 시대의 상황과 철학 그리고 기술이 녹아들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이것은 장기간에 걸친 프로젝트 이기에 그 변화도 천천히 장기간 이뤄진다. 따라서 긴 물줄기와 호흡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지금 찾아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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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9일 노트, 정리 필요


2020년 9월 7일 월요일

미국 물가 그리고 기다림

성장이라는 화두를 제외하고 미국 경제를 볼 때
개인적으로 가장 불안하게 보는 것이 소비와 물가다. 
소비는 추후 더 고민해보겠지만 물가는 현재 다소 이상한 상황이다. 




일단 미국의 물가는 소비가 다소 선행 혹은 동행하면서 그 행방을 쫓기가 용이하다. 
문제는 물가의 수준을 이해하는데 있다. 

물가가 크게 오르고 있음에도 물가의 현재 수준이 높지 않다면 물가는 더 오를 확률이 있을테고, 물가가 크게 내렸음에도 물가수준이 낮지 않다면 물가는 더 내릴 확률이 있다. 이를 반대로 말하면 물가수준이 높은 상황이라면 물가는 그 이상 크게 오르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고, 물가수준이 낮은 상황이라면 물가는 그 이하 크게 내리기 어렵다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물가도 주식의 거품과 폭락처럼 비상식적일 때가 있다. 물가수준이 높음에도 물가가 계속 오른다면 이는 물가가 정상적인 수준을 넘은 하이퍼인플레이션 수준의 상황이라 판단할 수 있고, 반대로 물가수준이 낮음에도 물가가 계속 내린다면 이는 하이퍼디플레이션 수준의 상황이라 판단할 수 있다.

따라서 현재 물가 수준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럼 수준을 어떻게 판단할까?
수준이라는 것은 결국 비교대상이 존재해야만 한다. 즉 다른 무엇과 비교해봐야 현재 나의 수준이 어떤지 가늠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옛날부터 사용하던 지표가 있다. 관련글(https://dalmitae.blogspot.com/2018/02/blog-post.html)




소비는 소득을 기반으로 한다. 소득이 증가하면 소비가 오르고 소득이 감소하면 소비가 줄어든다. 다시 말하면 소비와 소득은 상관관계가 매우 높다는 말이다. 늘 소득이 소비를 선행하는건 아니지만 왕왕 소득이 소비를 선행한다. (https://dalmitae.blogspot.com/2018/02/blog-post.html, 위와 같은 주소. 이곳에서 소득소비차트도 확인 가능)

이렇게 두 지표가 상관관계가 높고 완전히 부합하진 않지만 인과관계가 어느 정도 보이기에 이 두 지표의 차는 수준을 이해하는데 매우 용이하다. 

현재 물가수준을 보면 60년 이후 어느 때보다도 이 수준이 낮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물가는 마이너스로 내려가지 않고 여전히 플러스를 보인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현재 플러스 수준의 물가는 지난 60년간 가장 낮은 수준의 물가라는 것. 이를 다시 말하면 물가가 오르게 되면 큰 폭으로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어떤 형식으로 위 지표가 진행될 지 알 수 없지만 생각 나열하기-2 (https://dalmitae.blogspot.com/2020/08/2.html)에서 언급한 것처럼 Y가 살아나지 못하는 가운데 물가가 자칫 튕겨 오르기라도 하면 이는 미국도 정말 생각하기 싫은 상황이 연출된다. 레이 달리오는 미국과 같은 경제는 침체기에 개도국과 달리 경기침체 + 저물가의 상황이 연출되어 금리인하를 할 수 있다고 했다. 개도국의 경우는 고물가 상황이 연출되어 금리 인하가 어렵다. 돈이 더 풀려 물가가 오를 수 있고, 금리가 낮아지며 외인의 이탈로 환율이 튕겨 오르면 다시 물가가 오르기 때문이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것이 매우 어렵다. 

자꾸 불안한 이야기를 하지만 주식시장은 원래 공포를 먹으며 성장한다. 
따라서 투자를 하는 사람은 공포에 익숙해야 하고, 지금은 아직 내 기준에서 주식을 매도해야 하는 데이터의 훼손은 아직 없다. 오히려 비중이 낮지만 투자해둔 성장주를 모두 정리하고 정량가치주로 모두 옮겼다. 현재 주식 비중이 95%에 가까운 상태다. 현금이 거의 없다.

내 정량가치주는 그리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비중을 낮게 투자한 성장주만 크게 올랐었다. 하지만 유동성이라는 것도 결국은 성장과 가치를 오가게 된다. 물론 사막에 비가 내리지 못하고 있지만, 끝없이 성장주만 달리기도 어렵다. 위험이 높다 판단하는 동물들은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물가를 기웃거리기 마련이다. 

일단은 모든 것이 예측 불가능이다. 오직 미중간 패권다툼이 높은 확률로 심화될 수 있다는 것만이 그나마 예측 가능해 보인다.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