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16일 월요일

전쟁보다 위험한 것.

16일 노트


수요와 공급이 가격을 결정한다는 매우 당연한 가격 공식.

이것은 현 경제학에서 가장 확실한 공식이고, 이 공식을 벗어난 경우는 흔치 않다. 다만 가격이 수요와 공급을 결정하는 반대의 사례도 종종 보이는데, 결국 수요와 공급이 가격을 결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가격이 수요와 공급을 결정하기도 한다. 

인간사에서 원인과 결과가 뒤바뀌는 경우는 매우 흔하게 나타난다. 쉬운 예로, 웃음은 반응이다. 자신의 좋은 기분이 웃음을 만들고, 좋은 기분은 좋은 일이 있을 때 반응하는 우리의 감정이다. 하지만 때론 웃음이 좋은 일을 가져올 때가 있다. 


이번 미국의 이란 침공은 첫눈엔 매우 성공적인 것처럼 보였다. 개전 첫 날 하메네이를 폭사시킨 전과는 정말 놀라웠다. 개인적으로 머리가 사라진 이란은 쉽게 무너질 수 있다고 봤다. 특히 이란 국내에서 벌어진 시위가 매우 컸기에 트럼프가 국내 반정부 시위에 호응을 유도했을 때 반응이 있을 것으로 보았다. 하지만 반정부시위의 호응이 크지 않았고, 내가 알고 이해하고 있던 수준만큼 반정부 시위는 전국민적 동의가 아니였음을 반증한다. 안타깝지만 이란은 정말 잘못하면 지옥으로 변할 수 있다. 


트럼프는 러우전쟁에서 우크라이나를 버렸다. 이 선택은 동맹국들에게 분명한 인상을 남겼다. 최소한 트럼프의 미국은 약속 따위 안중에도 없다. 오직 자국의 이익만 중요할 뿐이라는 것. 

트럼프는 본인이 네타냐후의 혓바닥에 놀아나 지금의 어지러운 정국을 만들고, 이제와서 한국과 일본 등 다른 동맹국들에게 파병을 요청했다. 파병의 대가가 무엇인지 알 수 없지만, 혹 미국의 좋은 제안으로 우리나라가 파병 결정을 하더라도 트럼프가 약속 이행을 할지 우리는 알 수 없다. 즉 거래하는 상대방을 믿지 못하는 상황이다. 만약 파병을 결정한다면 이참에 대미투자 관련 협상 내용을 크게 우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고쳤으면 좋겠다. 현 정부가 그럴 능력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또 트럼프가 그 제안을 받을지도 모르겠다. 동시에 트럼프가 약속을 지킬지도 의문이다. 트럼프의 입은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되더라도 장기적으로 에너지 공급에 큰 타격이 없을 것으로 본다. 미국은 전체 에너지 수입의 7%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하고 있고, 이 정도는 관리 가능한 수준이다. 하지만 미국 제외 많은 나라들은 정말 힘들 수 있다. 특히 일본 한국은 문제가 심각하다. 

일단 호르무즈를 통해 나가는 원유는 하루 약 2,000만 배럴정도 된다고 알고 있다. 전세계 1위 생산국 미국의 하루 생산량이 1500~2000배럴 정도 된다. 즉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다면 미국이 증산을 두배로 늘려야 한다. 미국의 셰일 오일은 빠르게 증산할 수 있지만, 수천만 배럴을 늘리려면 수천 개의 시추기를 새로 투입하고 파이프라인을 깔아야 한다. 현재의 환경에선 불가능한 숫자다. 러시아와 베네수엘라는 시설이 노후화 되어 빠르게 증산하기 어렵다. 즉 전세계 에너지 공급은 문제를 겪는다.

한국만 해도 원유의 70% LNG의 20% 정도를 호르무즈를 통과해 수입해온다. 원유 70%는 관리 가능한 수준이 아니다. 미국의 증산이 빠르게 이뤄지기도 어렵지만 각 국의 수요가 쏠릴테니 에너지 공백 가능성은 충분하다. 따라서 전쟁이 장기전이 되는 경우 우리나라는 큰 경제적 도전을 맞이할 수 있다. 


한국 일본 대만은 모두 미국의 주요 산업 공급망에 속한 국가들이고 미국은 이 공급망에서 최후 소비자로 자리하고 있다. 여지껏 미국은 이 산업 공급망 매트릭스 안에서 최종소비자라는 위치를 매우 잘 이용했다. 애플은 아주 좋은 예이다. 이들은 심지어 엘지와 삼성의 기술을 중국에 유출시켰을 가능성도 있다. 내가 애둘러서 가능성이라고 말하지만 알만한 사람들은 많이 알고 있는 내용이다. 

헌데 이번엔 미국의 최종소비자라는 위치가 매우 불리하게 작용된다. 미국의 AI패권 싸움에서 한국과 대만 일본의 공급망은 미국에겐 절대로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한국과 대만의 반도체 공급은 미국에게 절대로 필요하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길어진다면 이 동아시아 3국은 에너지 공백을 맞게 된다. 이 제한적 에너지 공급 그리고 높은 에너지 가격은 공급의 축소 혹은 공급 가격의 인상을 촉발한다. 미국은 AI패권 경쟁에서 한국과 대만의 반도체가 반드시 필요하고, 공급 가격의 인상은 그들도 분담 혹은 그들이 흡수해야 할 것이다. 만약 공급이 감소한다면 미국도 어쩔 도리가 없다. 결국 미국의 AI패권 싸움에 빨간불이 켜졌다. 그리고 이번 빨간불은 미국 스스로 만든 재앙이다. 


미국은 단기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갖게 될 가능성이 크다. 브랜트유는 벌써 100달러를 넘었고, 이 단기 압력은 연준의 금리인하를 제한한다. 우리는 코로나 때 공급발 인플레이션을 확인했다. 인플레이션이 생기던 안생기던 연준의 움직임에 제한이 걸릴 수 밖에 없다. 

바로 이 지점에서 미국이 겪을 문제가 있다. 단기적인 인플레이션에 연준이 놀라 금리를 인상하면 사모펀드 문제는 반드시 미국 경제를 크게 부러트릴 것이다. 연준이 금리를 동결한다고 해도 사모펀드 문제는 경기 과열 시 경제를 크게 부러트릴 것이다. 또 단기적인 인플레이션에 경기가 꺾이기 시작하면 사모펀드 문제가 큰 잡음을 만들며 경제를 크게 부러트릴 수도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선 미국은 에너지 공급 관리가 가능하다고 지금도 생각한다. 단 이것은 미국에 한정된 이야기다. 또 물가도 장기적으로는 하락의 가능성이 크다. 수요와 공급이 가격을 결정한다. 또 반대로 가격이 수요와 공급을 결정하기도 한다. 즉 단기적인 인플레이션이 경기를 꺾어버린다면 줄어드는 공급보다 수요가 더 빨리 부러질 수 있다. 수요가 부러지면서 물가를 낮추게 될 것이다. 

다시 말하면 결국 단기적으로 원유가격이 튀어올라 경기를 부러트린다면 원유의 수요가 부러지고, 수요가 부러지는 만큼 원유가격은 빠르게 안정될 수 있다. 우리는 원유가격을 신경써서 보지만 더 중요한건 결국 경기와 금리다. (17일 추가)


지금은 시장이 어디로 어떻게 튈지 모르겠다. 

지난 6일 4일에 매수한 단기투자를 매도 후 지금까지 다른 투자는 없다. 계속 고민중이다. 전쟁으로 인한 고민보다 금리인하 불발로 인한 사모펀드 문제가 시장을 때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단 5월까진 시간이 있다. 우선 4,5월 물가(17일 수정)가 중요하다. 그 후 캐빈 워시가 등판하면서 어떤 말을 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가능성이 크진 않지만 3,4월 물가가 의외로 빠르게 튀어오른다면 시장은 발작할 수 있다. 

또 튀어오른 물가로 인해 캐빈워시가 금리인하를 부정적으로 본다면 시장은 또 발작할 수 있다.

즉 앞으로 먹을 것이 그리 많지는 않은 시장처럼 보인다. 

또 시장이 매우 큰 거품 상태라는 것 역시 욕심을 갖기엔 부담이 된다. 다만 시장이 의도치 않게 조정을 받은 만큼 잠시 시장이 반등할 여지가 있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고, 전쟁도 4주 정도 지속되면 국가와 기업은 어떤 대안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그 대안이 현실성이 있는지, 지속가능성이 있는지는 차후 문제다. 시장은 이것을 연료로 다시 달릴 수 있다. 하지만 전고점을 뚫고 다시 하늘로 날아가는 것은 지금 당장은 예상하기 어렵다. 

 

 



최근 5년치 미국의 소비와 전체소득 지표를 업데이트 했다. 

고용지표가 계속 대폭 수정되면서 위 지표의 신빙성이 낮아졌지만 현재 이보다 더 소비와 소득을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는 지표도 없다. 물론 추후 고용지표가 또 다시 크게 수정될 가능성이 있다. 솔직히 말하면 미국의 경제지표도 중국만큼 믿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요즘이다.

미국의 소비지표는 반등을 했다. 추세로 이어질지 지금은 알 수 없다. 전체소득은 횡보중이다. 

일단 소비가 추세적 하락을 멈춘 만큼 시간을 벌었다. 

상방이 매우 부담되는 시장에서 추가 10,15% 수익을 위해서 단기 투자를 감행해볼지 아니면 애초 올 해 내가 계획한대로 올 해 남은 시간은 쉬면서 시장의 하락을 기다릴지 생각을 좀 해봐야겠다.

물론 내가 완전히 틀릴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시장이 이 엄청난 거품과 사모펀드 문제를 이겨내고 전진할 수도 있다. 이 땐 지금 투자하고 있는 한 종목이 그나마 아쉬움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한다. 


2026년 3월 12일 목요일

개인잡설 - 3

트럼프는 헬기를 안전하게 착륙시키길 원하지만 안타깝게도 헬기는 강 위로 착륙하여 침몰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전쟁에서 가장 큰 문제는 하메네이가 죽었다는 것. 그리고 이번 전쟁이 이스라엘이 간절히 원했던 전쟁이었다는 점이다. 

하메네이는 적어도 내가 아는게 맞다면 핵무기 만드는 것을 반대했던 인물이다. 이 사람이 죽고, 혁명수비대가 내세운 인물이 하메네이의 둘째 아들인데, 문제는 하메네이는 세습을 원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즉 하메네이 사후, 혁명수비대가 하메네이의 유언(?)을 무시하고 세습을 결정한 것을 볼 때 추후 핵무장도 충분히 가능하게 보인다. 

이번 전쟁에서 나 역시 하나 배운게 있다면 시스템이 살아있는 조직은, 특히나 죽음을 항상 옆에 두고 만에 하나 가능성을 염두하던 이들이라면, 대장이 죽더라도 시스템은 계속 돌아간다는 것. 이런 조직을 깨트리는 것은 안에서 무너지도록 하거나, 모든 힘을 짜내어 완전히 괴멸시켜야한다. 어설프게 접근하면 공격자가 갖게 될 상처가 너무나 커진다. 

우연히 어떤 이란 사람이 미국의 공격에 행복해 하는 것을 보았다. 아마도 하메네이의 독재가 싫었을 것이다. 하지만 미국의 공격은 일반 이란인들에게도 향한다. 그것이 전쟁의 참혹함이다. 독재가 싫다면 국민이 모두가 일어나야 한다. 미국이 이란을 공격해 체제를 바꾼다 하더라도 이란은 미국에 빨대만 꼽히게 된다. 

하메네이의 죽음은 혁명수대의 고삐를 푼 것 뿐만이 아니라 이 전쟁을 쉽게 끝내지 못하게 한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선거가 코 앞인 트럼프에 고통을 안겨줄 수 있는 좋은 카드를 가진 그들은 트럼프를 쉽게 놓아줄 생각이 없을 것이다. 그들 역시 어떤 복수를 해야만 하고, 이미 많은 기간시설이 부서지고, 많은 것을 잃은 지금 그들에게 남은 선택지는 단순하다.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얻어야 전쟁을 끝낼 것이다. 그들이 원하는 바는 페제스키안이 이미 전했다. 페제스키안의 종전안엔 배상금이 명시되어 있다. 미국은 이것을 받기 어렵다. 

만약 미국의 미사일이 이란의 여학생을 죽이지 않았다면, 또 미국의 테헤란을 향한 무차별적 공격이 일반 시민에게 피해가 가지 않았다면, 이야기는 어쩌면 아주 어쩌면 달라졌을지 모른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이란 내 다수의 국민들이 현 정권을 옹호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이번 전쟁은 미국이 발을 빼더라도 계속해서 호르무즈 해협을 자극하는 이란을 대적해야만 한다. 미국은 너무 자만했다. 아니 트럼프는 너무 자만했다.

마지막으로 이스라엘이 큰 문제다. 이스라엘은 이왕 뽑은 칼, 끝을 보고 싶어할 것이다. 트럼프와 달리 이스라엘은 끝장을 보는 것이 그들에게 유리하고, 또 네타냐후에게도 철저히 유리하다. 따라서 미국의 바램과 달리 이스라엘은 계속 불쏘시개처럼 이란을 건드릴 수 있다. 


난 처음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미국에겐 큰 문제가 안된다고 예단했다. 미국 총 석유 수입의 7%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수입된다고 알고 있었다. 7%면 관리 가능한 수준이다. 하지만 전세계 수요를 놓쳤다. 세계는 이제 서로 연결되어 이웃의 인플레이션이 나의 인플레이션이 되기 쉽다. 장기적으론 관리 가능할 수 있어도 단기적인 충격은 미국도 피해가기 어렵다. 미국은 올 해 중간선거가 있다. 인플레이션은 트럼프에게 매우 큰 위협이다.

이뿐만 아니라 내가 놓친 것이 또 있다. 우선 7% 정도라면 장기적으로 분명 관리 가능하다고 본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미국에게도 분명 인플레이션이라는 문제가 생긴다. 그리고 이 단기적 문제는 장기적 문제로 커질 가능성이 있다.계속해서 이야기 나오고 있는 미국의 사모신용 문제와 주식시장의 거품. 

난 과문해 사모신용이 언제 어떻게 터질지 알지 못한다. 다만 사모신용은 금리가 오랜시간 내려가지 않는다면 사모신용의 문제는 더 빠르게 붉어질 수 있다. 이에 더해 미국 주식시장이 매우 큰 거품 상태인 점도 위험하다.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 시장이 큰 거품 상황이라는 것. 이것을 유지하기 위해선 성장이 필수이고, 고물가는 성장을 어렵게 한다. 성장이 없다면 금리라도 낮추어 주가 수익률을 상대적으로 높일 수 있다. 즉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 하지만 공급단에서 인플레이션을 자극한다면 연준이 금리를 낮추기 어렵다. 금리를 빨리 낮추지 않으면 바퀴벌레들이 빠르게 모습을 나타낼 수 있을 뿐 아니라 거품마저 터질 수 있다.

안타깝지만 트럼프는 본인 스스로 악어의 입에 들어간 꼴이다. 

아니다. 어쩌면 네타냐후의 혓바닥에 놀아난지도 모르겠다. 

2026년 3월 4일 수요일

기록적 폭락.

4일 노트 中 발췌


내 기억 속에 이틀만에 20%가 빠진 시장은 처음인 것 같다. 

너무 신기해서 기록할 겸 남기는 노트.


욕심보단 만족을 택한 올 해 결정은 좋은 결정이었고, 지금부턴 다시 싼 기업들을 천천히 찾아봐야 한다. 

내가 생각하는 위험은 오일가격의 상승도 아니고, 전쟁의 장기화도 아니다. 

시스템의 문제가 생길 때가 진짜 위험한 순간이다.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 해결하기가 너무 어렵다. 이는 마치 암과 같아서 수술을 하더라도 피해가 매우 크다. 이 땐 선혈이 낭자할 때까지 기다리고, 피가 흥건하면 씨앗을 뿌려 회복을 기다려야 한다.

오일 가격 상승이나 전쟁의 장기화가 시스템에 부담을 주며 시스템 붕괴를 가져올 순 있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아니다. 


적지만 적당히 싼 기업이 보인다. 단 이번에도 역시 욕심보단 만족을 향한다. 

지금 시장의 반응은 절대로 정상적인 반응이 아니다. 광기는 여전히 살아있고, 이 광기의 끝은 시스템 위기일 가능성이 있다.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시장이지만 원칙은 언제나 똑같다. 

싸면 사고 비싸면 판다. 그리고 욕심을 내야 할 때가 있고, 만족해야 할 때가 있다. [...]


-- 6일 추가


어제는 기록적 폭등.. 오늘은 횡보..

4일 매수했던 종목들은 오늘 모두 매도한 상황이다.

올 해 욕심을 부려도 될 상황까지 올지 아니면 계속 가끔 만족하며 쉬게 될지 알 수 없다.

다만 시장은 여전히 욕심을 내도 될 만큼 그리 싸지가 않다. 

2026년 3월 2일 월요일

헬게이트는 열렸다. 단 아직 입장은 하지 않았다.

1일 노트


미국이 헬게이트 앞에 서 있다고 계속 말했고, 정말 헬게이트 앞에서 문을 열어 버렸다. 이제 중요한 것은 미국이 헬게이트로 들어가느냐 아니면 문 앞에서 멈추느냐 하는 것이다.

이것은 미국의 실력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미국에 운이 따라야 하고, 이란의 반응이 매우 중요하다.

우선 난 미국이 헬게이트를 여는 순간 문 안으로 진입하게 될 것이라 봤다. 정확히는 끌려갈 것으로 봤다. 이란은 중동의 강자이고, 이미 이스라엘에 크게 당했으니 많은 준비를 했다고 생각했다. 난 하메네이의 제거가 정말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 오판이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정보국과 군사력은 내 생각보다 더 대단했다. 


미국은 작년 9월 말 전세계에 있는 장성들을 모두 소집했다. 처음 있는 일이고, 이번 미국의 이란 공격은 아마도 이 때부터 계획됐을 것이다. 

어째든 하메네이가 제거됐다. 공격 하루만에 제거됐다. 난 이란의 능력을 과대평가했다. 아니 미국의 능력을 과소평가했다. 

하메네이의 죽음이 이란 국민들에게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지금은 알 수 없다. 분명한 것은 앞으로 이란 국민들의 움직임과 미국 그리고 이스라엘의 작전능력에 따라 헬게이트로의 입장 여부가 달려있다. 이란의 강경세력은 지도자를 잃었기에 초반 크게 흔들릴 수 있다. 또 강경세력 내 첩자가 여전히 있기에 쉽게 움직이기 어렵다. 이 때가 이란의 변화를 요구하는 국민과 미국 그리고 이스라엘에겐 가장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강경파 인물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움직여 중동 전체를 개판으로 만드는 것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대는 이들을 관리해야 한다. 이란의 변화를 원하는 국민들은 이 때를 틈타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 이것이 잘 돌아간다면 우리는 어쩌면 헬게이트로 진입하지 않을 수 있다. 반면 정권교체에 실패한다면 이란은 자칫 큰 혼란으로 빠질 수 있다. 그리고 이란의 혼란은 중동에 같은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 


이란의 공격이 단기전으로 끝나든 장기전으로 이어지든 미국은 크게 손해볼 일이 없다.

단기전으로 끝난다면 전세계는 제한적 충격을 받을 것이다. 단기전의 의미는 이란의 정권이 바뀌고, 친미정권이 들어서게 됨을 뜻한다. 전세계 오일은 미국의 손에 있는 것이고, 중국에겐 큰 타격이 된다. 중국은 계속 전기생산을 늘려왔지만 여전히 가스와 오일이 필요하다. 중국은 베네수엘라를 잃었다. 그리고 이번에 이란을 잃을 가능성이 있다. 앞으로 중국의 가스와 오일 자원은 러시아와 브라질에 의존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것은 미국뿐 아니라 러시아에게 좋은 시나리오가 된다. 

브라질의 대중국 원유 수출은 하루 약 120만 배럴 정도 되고, 이란의 대중국 원유 수출은 하루 약 150만 배럴 정도 된다. 이란 원유는 중국의 총석유 수입의 12~15% 정도 된다. 중국은 3개월 사이 베네수엘라 석유까지 포함하면 전체 원유 수입의 16~18%를 잃어버리게 됐다. 하지만 이정도는 어렵지만 관리 가능하다고 본다.

미국은 이란에 석유투자를 가져가며 이란에 빨대를 꼽을 것이다. 베네수엘라가 빨대 꼽힌 것과 같이 이란도 빨대가 꼽힐 것이다. 

장기전으로 이어진다면 유가가 오를 수 있다. 정세가 불안정한 만큼 중국의 이란 석유 수입도 쉽지 않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의 운항이 어려워진다면 중국뿐 아니라 전세계도 큰 충격을 받게 된다. 

미국은 세계 최대 석유 생산국이다. 동시에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이다. 이것은 미국내 정유 시설이 중질유 처리에 유리해 자국의 경질유는 수출하고 캐나다 베네수엘라의 중질유를 수입한다. 

미국은 이미 베네수엘라에 빨대를 꼽았고, 미국의 원유 수입 중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수입 원유의 비중은 7% 정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미국엔 피해가 없다. 

미국은 이란에 지상군(수정 3일)을 파병할 생각이 없을 것이다. 트럼프가 온라인을 통해 이란 시민들의 행동을 촉구한 것은 분명한 이유가 있다. 병력이 들어간다면 이는 육군 전투병이 아닌 소수 특수작전부대일 가능성이 높다. 이란의 땅은 매우 크기에 육군 투입의 위험은 너무 크다. 육군 투입이 없다면 과거 아프가니스탄이나 베트남과 같이 늪에 빠지는 일은 없다. 문제는 이란 국민들이다. 이란은 자칫 지옥으로 변할 수 있다. 

단기전이든 장기적이든 미국은 큰 손해가 없지만 중국에겐 피해다. 그리고 이번 공격의 최대 승자는 의심의 여지없이 이스라엘이다. 


이란 공격이 끝이 아닐 수 있다. 그린란드. 트럼프가 그린란드를 무력으로 점거할지 지금은 알 수 없다. 이번 공격 이후 그린란드에 대한 욕심은 더 커질 수 있다. 쿠바 역시 사정권 안에 있다. 미국은 지금 헬게이트를 활짝 열었다. 


전세계 증시가 엄청난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한국 증시도 역대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다. 

난 꽤나 오래전부터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주장했었고, 지금 내 눈에 이번 거품은 부동산 거품과 더불어 훗날 정말 큰 피해를 만들 것으로 보인다. 브레이크가 고장난 시장이다. 브레이크가 고장난 자동차는 연료가 소진되거나 외부 충격에 멈추게 된다. 

난 과거 그리고 현재의 한국은행 총재들의 결정은 그들의 나름대로의 최선이었다고 믿는다. 하지만 그들의 결정은 현재의 위험만을 고려한 선택일 뿐 미래에 대한 무거운 결정은 아니였다고 본다. 정부의 부동산 떠받치기 정책들 역시 마찬가지다. 모두 순간을 모면하기 위한 선택일 뿐 미래에 대한 고민은 전혀 없다.  


위는 99년 이후 외인, 기관, 개인의 누적 순매수 금액을 차트로 그린 것이다. 

눈에 띄는 것은 25년을 기점으로 기관의 누적매수세가 아주 가파르다. 반대로 개인의 매수세는 그리 크지 않다. 이렇게 기관의 매수세가 높은 것은 etf가 활성화되며 생긴 착시로 보인다. 

투자자 예탁금이 110조다. 사상최대이지만 삼성전자의 시총이 1400조 원이니 110조가 그리 큰 돈은 아니다. Kospi의 시총은 2월 말 기준 5150조 정도 된다. 삼성 시총의 10%가 조금 안되고, 코스피 시총의 2% 정도 된다. 코스피에서 외인의 지분은 약 1300조 정도 된다. 2월 외인의 매도는 21조 정도 되고 이는 2%가 조금 안되는 금액이다. 외인이 10%만 팔아도 개인의 예탁금은 동나고 만다. 물론 아직 외인의 매도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지만 과거와 비교할 때 고민되는 지점이 있다. 

08년 금융위기 때 외인은 1년간 약 60조를 매도했다. 코로나 땐 몇 달 사이 약 25조를 매도했다. 22년 하락할 때 외인은 1년간 약 44조를 순매도했다. 2월 21조 매도는 한국 시장 규모를 볼 때 큰 숫자는 아니지만 과거 하락 때 강도를 고려하면 결코 작은 숫자도 아니다.

신용잔고는 32조 정도 된다고 하니 이 역시 그리 큰 문제는 아닐 것으로 본다. 숫자로 확인 가능한 것은 과거 21년 거품 때 신용잔고가 약 21조 정도 됐었고, 당시 kospi 시총은 2300조 정도 됐으니 시총 대비 신용잔고 비율은 오히려 과거보다 건전하다. 다만 이 신용잔고가 갖는 문제는 하락시 청산될 때 있다. 혹은 조정시 신용잔고가 청산되면 자칫 하락의 트리거가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이 하락은 폭락을 만들 가능성이 있다. 지금 당장은 신용잔고가 어떻게 시장에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다. 

문제는 앞으로 계속 외인이 이탈한다면(수정2일) 시장을 끌어올릴 주체가 없다. 이 때 시장이 횡보하며 시장이 기울어진다면 개인자금으로 오른 시장은 매우 크게 부러질 수 있다. 


난 경제 상황과 무관하게 좋은 회사가 싸다면 매수를 해왔다. 그리고 지금 좋은 회사는 모두 싸지 않다. 적어도 내 눈에 보이지 않는다. 올 해 나는 기업 가치보다 주가가 더 오를 때 팔기보다 적정 기업가치에 도달하면 매도를 했고, 이제 남은 투자 기업은 하나다.  

다만 아직 한 데이터가 업데이트 되지 않아 미리 확신하기 어렵지만 민감도가 낮은 지표의 추세반전은 없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즉 데이터 상으론 아직 시간이 있다. 문제는 미국의 헬게이트 진입 여부다.

미국은 자칫 잘못하면 헬게이트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비록 미국이 내 생각보다 더 뛰어나지만 사람 일은 누구도 장담하기 어렵다. 

마지막으로 정말 최악의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 매우 낮지만 가능성이 있다. 다만 전쟁은 어느 때나 특수를 가져왔다. 최악으로 전개된다면 이미 전세상이 거품으로 부풀어 오른 지금 전쟁이 하나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아니면 오히려 전쟁이 거대한 바늘이 될지, 앞으로 조금 더 생각해봐야 한다. 


---  3일 추가

현대전에서 가장 중요한건 드론으로 보인다. 드론은 게임체인저가 아니지만 특히 소모전에서 매우 중요한 것. 

러우전쟁에서도 지금 이란 미국이스라엘 전쟁에서도 드론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도 드론 역량을 빠르게 키워야만 한다.

2026년 2월 26일 목요일

개인잡설 - 2

전한길이라는 전 강사였던 사람이 부정선거를 논한다. 

난 부정선거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재판 결과 없다고 결론이 났고, 그것을 그대로 믿던 안믿던 재판 결과에 대해 정면으로 도전하며 부정선거를 외쳐봐야 세상 달라질게 없다. 이것을 바꿀 유일한 방법은 증거를 찾는 것이고, 윤석열은 어설픈 계엄을 일으키며 증거를 찾을 기회를 영원히 잃었다(증거가 있다면 그렇다는 것이다). 

난 보수가 정확히 무엇을 하려는지 모르겠다.

윤석열은 계엄을 일으키기 전 선거를 통해 많은 것을 바꿀 기회가 있었다. 부정선거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지만 부실선거는 명백한 사실이고, 이 부실선거를 기반으로 싸움을 이어갔다면 증거가 있던 없던 어떤 분명한 결론에 도달했을 것이다. 문제는 윤석열 스스로 극우의 방향으로 갔고, 선거에서 멸망했다.

지금 보수도 완전 똑같은 길을 걷고 있다. 지금과 같은 상태라면 결론은 뻔하다. 조건이 같은데, 똑같은 길을 간다면, 그리고 다른 결과를 기대한다면, 이것은 미친 사람이거나 무식하거나 아니면 의도적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난 보수의 거점에서도 윤석열을 버릴 것이라고 단언했다. 뿌리가 얕은 나무는 쉽게 부러질 것이라고 단언했다. 지금 보수의 거점에 누군가가 나서 뿌리를 다시 잡아야 한다. 잡초는 한번 뿌리내리면 겉잡을 수 없이 빠르게 증식한다. 무식하고 욕심 많은 장동혁과 더 무식한 윤석열을 내치지 못한다면 차라리 새로운 보수 신당을 만들어 세를 키우는 것이 백번 천번 더 맞다. 


중국의 여론전은 점차 심해지고 있다. 

온라인에선 중국인이 한국인 행세를 하며 여론을 호도하고 심지어 국제 분쟁의 씨앗도 만드는 일이 빈번하게 보인다. 

중국은 유일하게 온라인상 국적표기를 법으로 규제하고 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를 곰곰히 생각해봐야 한다.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을 유일하게 법까지 만들어 규제하는 국가다. 중국이 폐쇄적인 국가여서일까? 본인들이 여론전의 위험을 분명히 알고 있기 때문일까? 

보편적 이성은 진짜 냉혹한 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다. 


주식시장은 유례 없는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투자를 시작한 이후 그리고 그 이전에도 이런 수준의 광기는 본적이 없다. 

경제 상황과 무관하게 싸고 좋은 주식은 항상 매수해왔고, 매 위기마다 황금비가 내리는 것을 남은 현금으로 최대한 쓸어담으며 주식계좌에 현금 비중을 더 높이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가졌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 다르다. 난 더 이상 싼 주식을 찾지 못하겠다. 좋은 주식은 있지만 싸지가 않다. 

올 해 2달이 지나가는 지금 대한통운, skt, 모비스, 한전, 하나금융지주 모두 매도했고, 이제 내 계좌엔 아세아제지만 남았다. 아세아제지 마저 튀어 오른다면 난 현금 100%를 갖게 된다는 것이고, 이후 내가 투자할 회사가 없다는 것이다. 이런 적은 처음이고, 앞으로도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난 언제 이 거품이 터질지 모른다. 다만 이 거품이 터지기 전 현금 100%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현금 100%가 되면 단기 패턴 투자만 하면서 시장의 하락을 기다릴 것이다. 몇 년 쓸 돈은 벌었으니 느긋하게 시장의 하락을 기다리면 된다. 

주식시장의 거품을 관리해야 한다고 했는데 실패했다. 오히려 지금 이재명은 주식시장의 거품을 키우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 그것이 선거에 유리하니까. 안타깝지만 이번 거품이 터지면 부동산 시장과 같은 아사리판이 될 것이다. 만약 거품이 터지지 않는다면 그 땐 내 판단이 틀렸음을 인정하고 처음부터 다시 공부를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국운은 바로 이 거품에 달렸다. 

자칫 애써 쌓은 부가 눈 녹듯 사라질 수 있으니 말이다... 


2026년 2월 20일 금요일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4975 

송영길의 무죄.

무죄의 이유.

"재판부는 1심과 같이 돈봉투 의혹 수사의 발단이자 핵심 증거인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휴대전화 녹음파일의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으며 정당법 위반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2심은 이 역시 위법하게 수집됐다고 봤다. 검찰이 돈봉투 의혹에 관한 영장으로 확보한 증거를 다른 공소사실 입증에 활용했다는 이유에서다."

송영길의 유죄가 입증될 빼박 증거가 증거 능력이 없다고 판단, 이 빼박 증거를 제외하고 보니 송영길이 무죄란다.

그리고 송영길은 고개를 들고 무죄입네 하고 목소리를 높일 것이 뻔하게 보인다. 내가 가장 좆같이 생각하는 부분이 바로 여기에 있다. 최소한의 양심조차 사라졌다. 김건희도 마찬가지고, 중대한 위법 후 고개를 쳐들고 무죄라고 고함치는 보수진보 썩어빠진 모든 정치인들 다 마찬가지다. 대통령부터 본인의 사법 위험을 무마하기 위해 모든 행정 입법 능력을 동원하니 말 다했다.


세상이 완벽하진 않지만 최소한의 양심과 질서는 있다고 봤다. 

하지만 내가 매우 오판했다. 세상은 최소한의 양심과 질서가 존재하지 않는다. 

하긴 최소한의 양심과 질서라는 것도 인간들이 만든 허상이고, 권력자들이 본인들을 위해 이용하는 것일 뿐이다.

이성이 이해하는 세상은 최소한의 양심과 질서도 존재하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엡스타인 파일이 보여주는 세상은 더 기괴하다. 


하지만 세상엔 몇 가지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세상은 계속 변한다는 것. 그리고 희소한 것이 가치를 갖는다는 것이다.

양심과 질서가 이렇게 부러진 세상에선 양심과 질서가 다시 희소성을 갖고 대우 받게 된다. 다만 그것이 지금은 아니다. 

권세와 유명세는 세금과 같다고 생각하는 나로썬 그저 내 세상을 더 공고히 하고 내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더 갖도록 할 뿐이다. 

난 그저 난 그저 내가 해야 할 것과 하고 싶은 것에 집중할 뿐이다.


마지막으로 미국이 헬게이트를 열고 있는 것 같다.

美 국방, 전 세계 800명 장성 사상 초유 긴급 소집…작전 공백·지휘구조 격변 우려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5/09/26/3V3AG4CFMNGLHHVL55B5EOUPQA/

작년 9월 이 뉴스를 본 후로 계속 불안하다. 

고작 베네수엘라 점령을 위해 이들 모두를 소집할 이유가 없다. 

베네수엘라 점령으로 헬게이트 앞에 바로 섰다. 모든 가능성을 계속 열어두어야 한다. 이 문이 열리지 않길 바랄 뿐이다.


2026년 2월 13일 금요일

몇 수출기업의 낙수효과는 없다.




일시적 추세 이탈인지 지켜봐야 한다. 만약에라도 추세 이탈로 다시 하락추세가 만들어진다면 내수는 정말 쉽지 않다. 


돌아서는 제조업 업황.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품목별 수출을 따로 보면 불안함은 여전하다. 여전히 가는 곳만 간다.



내수 기업은 계속 어렵다. 

수출 기업은 그나마 낫다.

미국 IT 기업들의 투자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