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22일 토요일

생각 나열하기 - 2

MV=PY
통화론자 사이에서 꽤나 유명한 공식이다.
실제로 현 경제학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제법 유용한 공식이기도 하다.

이를 두고 미국의 상황을 잠깐 점검해보면
M은 이번 코로나를 겪으며 크게 증가했을 것이 당연하다.
V는 반대로 이전보다도 더 느려졌을 것이 예상된다. 
Y는 하락했지만 장기적으로도 2분기와 같은 폭으로 하락 할 지 예상하기 어렵다.

Y 즉 GDP로 본다면 GDP의 구성인 C, I, X 모두 감소했는데 C 소비의 경우 6월은 2월 고점과 비교해 8% 하락했다. 개인에게 직접 현금을 지급하며 소비 하락을 극적으로 막아냈다. 4월은 2월 고점대비 약 20% 하락했음을 고려하면 반등의 폭이 크다. 미국은 소비가 GDP의 70%를 차지한다. 즉 4월 기준으로 본다면 소비하락은 GDP의 14% 하락을 이끌고, 6월 기준으로 본다면 GDP의 5.4% 하락을 이끈다. 

I 투자는 국내자본투자와 해외자본투자가 있다. 우선 국내자본투자를 보면 가장 눈에 띄는건 인프라투자. 현재까지 합의는 안됐지만 인프라투자는 결국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되는데 인프라투자 금액이 2조 달러라고 한다. 미국의 19년 GDP가 약 20조달러 였으니 GDP의 10% 정도를 인프라투자로 사용하는 것이다. 미국의 기업들은 현재 부채비율이 높은 수준에 있다. 따라서 해외투자가 들어와야 하는데, 이를 다시 말하면 앞으로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들이 미국내 공장시설 투자등 많은 압박을 받을 수 있다. 

X 수출은 애초 미국은 수출중심 국가가 아니다. 하지만 최악의 상황에 도달한 지금 미국은 달러가치를 낮춰 수출을 늘리고 싶을 수 도 있다. 하지만 해외투자가 절실한 상황에서 과연 수출을 위해 달러가치를 크게 낮추려고 할까? 미국의 현재 외환문제는 너무 복잡하고 어려워 일단 판단 유보. 

즉 Y는 일단 인프라 투자만으로도 Y의 하락을 적당 수준에서 방어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해외투자유입과 수출의 경우는 금리 환율 등 다른 요인들을 지켜보면서 판단해야 할 것.  

M증가 V감소 Y적당수준 방어가 된다면 P 물가는 아직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하기 어렵다. 문제는 Y이다. 미국은 Y에 대한 고민을 해야한다. 한동안 금리인상은 어려운 현재 상황과 V의 감소가 둔화되고 조금씩 상승하면 Y에 따라서 미국은 스테그플레이션의 가능성이 생긴다. 

인프라투자를 위해서 미국은 금리를 절대로 올릴 수 없다. 그리고 현재 금리는 제로금리와 같다.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와 높은 부채로 미국은 과거와 같은 상대적 우위를 점하기 어렵다. 이것이 미국이 갖고 있는 큰 숙제다. 상대적으로 강한 중국과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미국이 가져와야 할 것은 해외투자인데,, 역시 결론은 다시 같아진다. 

어렵다... 

15일 노트글
정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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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작성 후 찾아본 미국의 m2와 m2 veloc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