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5일 토요일

Its Too Fast

신경쓰이는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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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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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열하기 -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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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코로나 위기 때 고점으로 비교하면 원화는 16% 절상되며 강세를 보여주고 있고, 위안화는 9%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개별 주식의 주가가 그 기업의 현재 혹은 미래가치를 반영한다고 한다면, 환율은 국가의 상대적인 현재 혹은 미래가치를 보여준다고도 볼 수 있다. 계속 이번 코로나로 인해 우리나라의 상대적 절대적 경쟁력이 좋음을 언급했다. 특히 낮은 국가부채와 경쟁력 있는 기업들의 존재로 인해 우리나라는 경제적으로 이전과 다른 위상을 경험할 수 있다고 했다. 

지난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환율은 14년 수준까지 일단은 예상하고 있다. 상대적으로도 그리고 절대적으로도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환율은 1000원까지도 우리 기업들이 충분히 견딜 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아니 어쩌면 1000원 아래도 시험해볼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문제는 속도다. 지금 환율의 변화 그 자체는 이미 예상됐던 그림이라 그리 위협적이지 않다. 하지만 이 변화의 속도가 빠를 때는 이야기가 다르다. 누구든 적응에 필요한 시간이라는게 있다. 날씨가 급변하면 우리 몸이 적응하지 못하고 더 춥게 느끼는 것과 같이 변화는 시간을 두고 천천히 적응하는 것이 가장 좋다. 

중국보다도 빠르게 원화 가치가 절상되는 현재 상황은 절대 호의적이지 않다. 중국은 우리와 비교해 절대적 경쟁력도 크게 뒤쳐지지 않고 상대적 경쟁력은 오히려 높은 국가이다. 이런 국가보다 우리나라의 화폐 가치가 더 크고 빠르게 절상되는건 중국정부의 개입 말고는 딱히 떠오르는 이유가 현재는 없다. 모르겠다. 조금 시간을 두고 생각을 해봐야한다. 난 지금 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 정부가 환율하락의 속도를 조절해줬으면 한다. 단 환율을 올리겠다는 생각은 안하길 바란다. 현재 환율 하락은 예상된 또 상식적인 방향이다. 부동산처럼 이를 억지로 바꾸려고 외환을 소진하면 환율 상승도 못가져 올 뿐 아니라 후일 혹시라도 정말 미국 내에서 뜻하지 않은 상황이 벌어질 때 대응하기 어렵다. 환율마저 댐을 무너트리면 안된다. 속도만 줄이면 된다. 


동시에 또 하나 우려되는 것은 물가. 우리나라의 물가가 아니라 미국의 물가를 말한다.

"환율이란 국가간 통화의 상대적 가치다. 이 통화의 부가가치는 금리가 되고, 이 통화를 이용한 투자의 부가가치는 성장이 된다. 따라서 환율은 금리와 성장, 통화의 공급이 되는 통화정책 그리고 통화와 물건의 상대적 가치가 되는 물가 즉 인플레이션과 서로 긴밀하게 영향을 주고 받는다. 

즉 환율은 금리, 성장, 통화정책, 물가의 결과이다. 하지만 이것이 추세가 되면 다시 원인이 되기도 한다."(https://dalmitae.blogspot.com/2020/08/3.html)

지금 이렇게 하락하는 환율이 미국 물가 상승의 신호는 아니길 바란다. 아직까지 그런 싸인은 없고 또 너무 앞선 걱정이기에 크게 염두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워낙 많은 유동성이 풀린 만큼 물가에 대한 고민은 계속해서 가져가야만 한다. 


---- (12/13 추가)


환율조작국 찍힐라…속절없는 환율하락에도 두손 놓은 외환당국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230006625998192&mediaCodeNo=257

"미국은 이미 우리나라를 환율조작국 직전 단계인 환율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해 모니터링하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해서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지난달 26일 “수출에는 환율 이외에 다른 요인도 많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도 “단기간의 급락은 수출기업의 채산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우려하고 있고 기업들이 또 다른 불확실성은 안게되는 것이므로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다”"

제목은 다소 자극적이지만 일단 현재 상황인식을 하고 있고 동시에 속도조절에 외부적 요인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것 같다. 일단은 이정도면 된다.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천천히 속도만 늦추면 된다. 지금 이주열씨는 꽤나 어려운 작업을 해야 하는데 잘해주길 부탁한다. 

동시에 우리 기업들도 환율하락은 일정부분 당연한 방향임을 이해하고 준비해야만 한다. 


외국인들의 유입이 중국보다 한국으로 더 쏠리고 있다. 

이것은 중국의 높은 상대적 절대적 경쟁력을 감안할 때 꽤나 이상한 상황이다. 엔화, 위안화, 달러의 움직임을 신경써서 봐야 할 때다. 


--- (12/15 추가)

한국 주가 폭등은 중국 덕분?
https://blog.naver.com/hong8706/222174281981

계속 위안화/달러와 외인의 방향이 이해가 되지 않고 있다. 보통 이럴 땐 내가 가진 사고의 경직성이 문제가 된다. 새로운 생각이 필요하다 생각해 생각을 멈추고 여기저기 인터넷을 통해 찾아보던 중 설명이 될 만한 내용을 찾았다. 시기를 고려해봐도 설득력이 있다. 

내 궁금증이 모두 해소되지는 않지만 일단 좋은 내용이다. 

내 블로그는 못찾아보시겠지만 역시 본인의 생각을 나눠주심에 간접적으로나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