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28일 월요일

일본의 기술 연합

일본, 한국 빼고 "기술 선진국 모여 중국 견제하자"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0092806510982795

"일본 정부는 2021년 협의체 출범을 목표로 미국과 독일, 영국, 네덜란드 등에 참여를 제안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일본이 기술 연합전선을 구축하고 있다. 위 국가들을 보면 독일은 다소 애매하지만 미국의 우방국들이 중심이 되어있다. 

매우 개인적이고 주관적이고 근거없는 주장이지만 일본의 이런 행동은 이번 미국의 대선을 민주당 바이든이 이길 것으로 보고 하는 것으로 나 스스로는 이해한다. 전통적으로 미국은 동맹국들과의 협력을 통해 전세계에 영향력을 미쳐왔다. 이런 전통을 현 트럼프 행정부는 무시하고 독자노선의 길로 간 것이다. 

물론 미국은 지리적, 자원적, 군사적 이점을 바탕으로 그들 혼자 살아가도 큰 문제가 없다. 단 이 때의 패권싸움은 그리 쉽게 끝내지 못한다. 오히려 현 상황에선 미국이 이 덩치큰 중국을 이기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아무튼 민주당이 이번 대선을 이기면 과거 미국의 전통적 전략인 동맹강화 후 상대국 압박 전술을 더 강력하게 쓸텐데 미국은 일본의 이런 행보에 당연히 동참할 것으로 예상한다. 


문제는 일본이 한국을 제외시켰다는데 있다.

이것은 일본이 한국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알려주는 좋은 행보가 되는데,

스가는 아베와 마찬가지로 한국과 등지게 된다. 조금더 정확히 말하면 문재인 정부와 등진다. 아무래도 스가와 문재인 두 정상간의 감정의 골은 꽤나 깊은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일본은 현재 한국이 친중노선을 타고 있다고 확신 혹은 결론을 내린 것 같다. 실제로 문재인은 "중국의 어려움은 우리의 어려움"이라는 희대의 미친 소리를 한번 했는데, 이 발언 이후 미국 내에서도 한국의 스탠스를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만약 혹시라도 정말 그런 일이 없어야 겠지만, 이것이 미일간 합의로 한국을 제외시킨 것이라면 우리나라는 정말 힘든 상황에 도달한다. 

현재 우리나라를 버티게 하는 성장은 반도체와 배터리 양 축이다. 그나마 배터리는 근래 조금씩 공부를 하면서 느끼는건 1. 중국의 영향력이 매우 크다. 2. 중국은 자국 기업을 중요하게 여긴다. 3. 디스플레이시장과 비슷한 방향으로 흐를 가능성이 현재로선 높다. 

그렇다면 결국 한국의 미래산업의 핵심은 여전히 반도체에 있다고 봐야한다. 반도체의 핵심 자산들: 설계, 부품, 장비를 미국이 소유하고 있다. 그리고 미국은 반도체 생산 제조를 중국과 달리 자국 기업이 독식하도록 유도하지 않는다. 이것이 우리나라가 반도체 싸움에서 중국에게 앞서는 가장 큰 이유다. 그리고 이것이 현재 일본이 그리고 있는 기술연합의 위험이다. 독일과 네덜란드이 위 기술 연합전선에 포진되어 있는데 바로 드는 생각은 머크와 asml, 즉 반도체 소재 장비업체들이다. 제발 일본이 그리는 그림이 내가 생각하는 그림이 아니길 바란다. 

엔비디아의 arm 인수 성사 여부를 떠나 이들간 거래가 미일간 연합전선의 시발점이 아니길. 이것이 나의 그냥 섣부르고 오지랖떤 불안감이길 바란다.

그리고 아직도 가끔 일본 소부장 대체했다고 개소리 하는 사람들 있는데 반도체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께 현실이 어떤지 꼭 물어보길 바란다. 삼성 반도체에 근무하시는 지인들 계시면 꼭 물어보길 바란다. 어디서 국뽕이 빠져서 유투브 코인이나 구걸하는 채널보지 말고. 그리고 그만 토착왜구니 이런 프레임으로 언론선동은 그만하길 바란다. 


이런 기술연합을 제외하고서라도 만약 패권싸움이 본격화되면 서로간 진영 싸움이 시작된다. 국가간 싸움이 아닌 진영싸움이다. 즉 선택을 강요 받는다. 양국은 편가르기를 시작할테고 중국의 편에 선다면 우리나라는 정말 매우매우 위험한 상황을 만날 수 있다. 

또 양국간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매우 어리석은 생각이다. 패권싸움에서의 양다리는 오히려 화가 된다. 혹 줄다리기가 성공하더라도, 어느 편도 확실하지 않은 우리나라는 누가 이기든 승자의 이익을 얻지 못하고 토사구팽 당할 가능성이 매우매우 높다. 

중국은 현재 백신을 무기로 개발도상국들을 계속 자국편으로 편입하고 있다. 안타깝지만 중국편에 설 선진국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중국은 현재 미국 대선의 결과를 기다릴 것이다. 중국은 민주당이 이기길 원하겠지만 내 생각엔 미국의 중국에 대한 적대감은 민주당 공화당 모두에 퍼져있다고 본다. 그리고 중국의 입장에서 상대하기 더 까다로운 적은 민주당일 가능성이 크다. 

친일에 가까운 미국 민주당은 현재 우리나라 정권에게도 독이 될 가능성이 크다. 더구나 우리나라 정부는 그 어떤 과거 정부보다 중국 북한 편향적이라 꽤나 힘들수 있다. 


문재인과 현 정부는 지금 상황을 잘이해하고 있었으면 좋겠다.

이번 국민 총살 사건에도 국가의 최소한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지 않고 오로지 북한만 옹호하고 감싸주던 정부의 꼴을 보면 전혀 믿음이 안간다. 어쩌다 박근혜보다도 못한 놈들이 한자리 해먹고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