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0일 목요일
Chinese Tourists' Overseas Expense
중국인들이 요즘 해외에서 돈을 많이 쓴다. 사실 별로 놀랍지도 않다.
과거 미국에 있을때 Black Friday 쇼핑을 한다고 내가 지내던 도시의 유명한 쇼핑몰에 간 적이 있다. 물론 인종 가릴것 없이 다들 무엇에 홀린듯 많이들 사긴 했지만(나도 별로 다를게 없다) 특히나 중국인들은 쇼핑백을 수십개 손에 쥐고 다니며 대륙의 큰 손이 무엇인지 직접적으로 보여주었다.
이런 이들의 쇼핑 행태를 나쁘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 뭐 돈이 되니까 사겠지 하는 마음이다. 다만 내가 조금 안타까웠던 것은 이들이 중국내에서 소비를 하지 않고 이렇게 미국에 나와 소비를 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결국 이것은 중국내 소득이 해외로 이전되고 있는 것과 같다.
그들을 보고 친한 중국친구에게 한마디 하였더니 그 친구는 이렇게 답했다. "걔들이 그렇게 쇼핑하고 중국에 들어가면 그 상품 가격 차이만으로도 비행기 값이 나오고 심지어 미국에서 쓴 돈도 충당이 돼"
요즘 중국의 통계를 보면 2월 3월 수출의 감소가 눈에 띈다. 물론 아직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괜히 중국이 신경쓰이니 이런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지 모른다. 또 경제정책이 수출 중심에서 내수로 옮겨가는 과정이니 아직은 나쁘게 볼 것도 없다.
그런데 전반적인 모습이 뭔가 꺼림직하다... 하이신의 회생도 그렇고... 이런 중국인들의 소비행태도 그렇고... 어찌되었건 아직은 뚜렷한 위험의 징후가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