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29일 금요일

10월 국제수지



2013년 10월 경상수지는 95.1억달러 흑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0월 경상수지 목록을 보면 9월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은 10월 수입이 작년비 5.6%가 상승한 것으로 전월의 -4% 감소와 다른 모습이다.



품목별 수입동향을 보면 이번달 수입의 증가엔 자본재와 소비재의 전년비 증가가 큰 몫을 한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자본재의 증가(12.4%)는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만일 자본재 수입의 증가가 기업 투자 증가를 반영해주는 것이라면 4분기 경제성장률도 기대할 수 있다.



수출 품목 전체적으로는 디스플레이 패널과 석유제품을 제외하면 동기비 성장한 모습이다. 정보통신기기, 반도체는 강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자동차.자동차 부품은 9월의 부진을 뒤로하고 10월은 전년 동기비 크게 증가하였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던 10월의 환율에도 수출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환율과 수출의 상관관계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금융계정에선 기타투자의 유출초가 눈에 띈다. 10월까지 누적 유출규모는 작년과 비교해서 약 세배에 가까운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10월까지 기록적인 무역수지 흑자로 인한 환율하락 압박을 벗어나고자 정부가 압력을 넣고 있는 것인지 자발적 선택에 의한 외화 유출인지 궁금하다. 계속 동향을 지켜보며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아래는 수출 품목별 차트.

화공, 철강, 기계의 반등과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