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1일 금요일

와이엠씨에 관한 작은 생각들...

내가 장기 포트로 가져 가려고 눈여겨 보던 회사가 셋이 있는데 그 중 하나인 와이엠씨이다.

이 와이엠씨는 디스플레이 제조에 사용되는 Target을 주요 상품으로 하는 회사이다. 작년 코스닥에 상장되며 삼성전자향 target 생산기업이라며 홍보하였다.

Target은 UHD시대로 넘어가면서 크게 수혜를 받을 것으로 또 내년 브라질 월드컵에 따른 TV 수혜를 생각하면서 장기적인 투자처로 관심있게 지켜보던 회사이다.

당사는 삼성전자의 display 실적과 연관이 크니 일단 3분기 삼성의 실적을 조금 잘라서 보자.

CE(Consumer Electronics) 부문은 TV의 경우 글로벌 시장으로 UHD TV 확산, 50형 이상 대형 사이즈 판매 확대, 보급형 전략 제품 라인업 강화 등으로 전분기보다 판매가 증가해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반면 디스플레이 패널(Display Panel) 부문은 스마트폰 제품 중심으로 한 OLED 패널의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형 LCD 패널의 판가 하락과 OLED 생산능력(CAPA) 증설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영향에 따라 매출과 이익이 소폭 하락했다.

Target은 공정 소모품으로 매출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이 대면적 TV이다. 그렇게 볼 때 삼성의 스마트폰, 테블릿, TV판매로 인해 와이엠씨의 3분기 실적은 2분기와 비교해 비슷하거나 조금 더 좋을 것으로 조심스레 예측했다.

하지만 여러가지 다른 정보를 구해 종합해보니 3분기 실적이 좋지 않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렇게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예측되는데엔 올 해 초에 이뤄진 삼성의 살인적인 단가후려치기가 제1 원인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올 초 와이엠씨는 삼성과의 협상에서 10%가 넘는 CR(단가인하)를 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 삼성의 이런 무차별한 단가인하 언급과 함께 나는 와이엠씨의 협상력이 너무 낮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이것은 애초 태생부터 삼성에 의존했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으로 앞으로 중국 회사를 통해 활로를 열어야 할 것이다.

또 TV시장의 변화도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테블릿과 핸드폰이 소형 TV시장을 대체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중국의 저가 TV의 거센 공격이 시장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결국 삼성에 의존한 와이엠씨는 프리미엄 전략을 택한 삼성전자의 매출에 의존해야 하는데 와이엠씨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

투자를 하기 전에 대표이사 이윤용씨와 와이엠씨의 비전이 듣고 싶다.

(추가 7:30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