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12일 화요일

Indonesia 경제



올 중순 Tapering이 이슈화 되면서 많은 신흥국들이 큰 폭의 환율변화를 겪었다. 당시 브라질과 인도는 조금 보았지만 상대적으로 경제규모가 작은 인도네시아는 그냥 지나쳤는데 오늘 우연한 기회에 인도네시아에 관한 자료를 접하게 되어 조금더 살펴 보았다. 


Indonesia GDP Growth Rate

인도네시아의 전분기비 경제성장률을 찾아보니 재미있게도 1,2,3분기는 성장하고 4분기는 하락하는 패턴이 보인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전년동기비 성장률은 5.62%로 5분기 연속 성장률이 낮아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 PR·전략수립부 이사 디피 요한샤에 따르면 건설 부문 투자 감소 및 비건설 부문 투자 약세로 경제성장이 둔화됐으며 수입 증가로 인한 수출부진 현상이 나타났다고 한다. 또 이런 수입의 증가는 원인은 원유 수입이 증가한 것이 원인이고 이는 경제성장으로 중산층이 성장하며 자동차 구매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무역부 차관이 언급했다고 한다. 

실제로 올해 3분기까지 원유 수입은 102억 달러로 전체 수입 금액의 23.94%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인도네시아 정부의 발언은 시장의 우려를 씻어내기에 부족하다. 더해서 수입과 수출은 별개의 문제인데 중앙은행 전략수립부 이사라는 사람이 수입이 증가해서 수출이 부진했다는 분석을 하다니... 아니면 수입이 증가해서 무역수지가 악화되었다는 말을 잘못 번역한 것인지...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08년 이후로 계속된 선진국들의 QE로 인해 경제에 거품이 끼었고 조만간 위험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게 내 생각이다. 

개인적으로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들이 경기 과열을 겪을 때 흔히 나타나는 현상으로 1. 무역수지 적자 2. 경상수지 적자 3. 높은 인플레이션을 꼽는다. 

그런데 인도네시아는 이 3가지 현상을 모두 가지고 있다. 






특히 경상수지 적자는 우려되는 수준이다. 계속 외국인투자가 부진한 지금 경상수지가 이렇게 큰 폭으로 적자를 기록하게 된다면 외환보유고는 바닥을 보일 수 있고 이는 다시 외환위기 가능성을 의미하게 된다.





실제로 인도네시아의 외환보유고는 12년과 비교해서 많이 줄어든 모습이다.

더불어 환율 역시도 계속해서 상승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더 우려스러운 것은 환율 상승의 속도이다. 요 몇 달사이 환율이 약 15%나 상승하였다. 현재의 경상수지 무역수지적자를 고려하면 환율방어도 어려워 보인다.

유학시절 가깝게 지낸 인도네시안 친구가 갑자기 걱정이 된다...

지금 자카르타에서 선물 트레이더로 있는것 같은데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을 물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