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19일 월요일

올 한해를 마치며

16일 노트


올 한해 투자 역시 꽤나 난이도가 높았다. 특히나 물가와 금리인상을 이슈로 시장이 작년부터 이어오던 하락을 계속 이어왔고 지금도 물가와 금리인상이라는 이슈가 시장을 흔들고 있다. 이것이 올 한해의 전부다.

개인적으로는 다소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시간이었다. 작년부터 시장의 하락을 예상하고 쌓아두었던 현금을 9월 말부터 천천히 구간별로 매수했지만 마지막 현금을 다 사용하진 않았다. 이것은 내 욕심을 탓해야 할 부분이다. 

그 마지막 하나를 다 쓰지 못한건 이유가 있다. 그리고 이 이유가 내년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만 한다. 물론 그러다가도 운이 좋아서 노려보던 기업들의 주가가 매우 싸진다면 동행을 할 테다. 지금 이 마지막 하나는 매우 쌀 때를 위한 돈이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올 초 시장의 방향에서 언급한 자강, 즉 에너지 자강 그리고 국방력 자강이 시장을 이끌수 있다고 보았고 이들 투자가 수익을 내주었다. 또 미중 패권싸움에서 중국이 배제되는 곳에서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을 투자도 적당히 수익을 내주었다. 반면 문재인을 비웃으며 매수한 한전과 오프라인 공간의 유효함을 내세우며 투자한 이마트는 손실 중이다. 특히 이마트의 경우는 쿠팡의 온라인 확장 한계와 부채비용(성장비용)이 증가하는 점과 유형의 공간의 유효함을 기반으로 싸게 샀다고 생각했다. 헌데 쿠팡의 선전 그리고 이마트가 가진 최고의 유형자산 스타벅스가 관리가 되지 않으며 투자아이디어를 훼손시켰다. 또 예상보다 큰 ppa 상각도 문제였다. 그럼에도 현재는 현저하게 싼 구간이니 매도할 이유가 없다. 담배꽁초 투자가 될지 아니면 위대한 투자가 될지는 알 수 없다. 정용진의 능력을 좋게 평가할 순 없다. 하지만 최소한 아무것도 안하는 사람은 아니다. 또 여전히 유형의 공간은 가치가 있다. 



시장은 금리인하를 계속해서 기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또 어떤 이들은 금리인상은 이제 끝났다고 주장하기도 하는 것 같다. 그들의 논리는 경기침체와 금융시장 불안정이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 그리고 내가 고민하는 이유도 이들과 일맥상통하고 있다. 다만 이들과 내가 달리 보는 것은 앞으로 금리인상은 조금 더 있을 것이고 금리 인하를 쉽게 하기 어렵다는데 있다. 


우선 경기둔화를 넘어 경기침체 가능성은 반반으로 생각된다. 경기침체를 확신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소비와 소득. 내년 시장이 언제 어떻게 크게 바뀔지는 알 수 없지만 현재 호텔업에 있는 지인들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어보면 여전히 인력수요는 크고 반대로 인력공급은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다만 지금 이런 인력수요가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을지 알지 못한다. 리오프닝으로 인해 수요가 크게 증가했고, 가계 저축이 코로나 시절 높았던 만큼 여전히 소비가 견조하다. 하지만 만일 이 수요가 가계 저축에 기반한 수요였다면 어느 순간 크게 부러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it업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해고 바람이 어떤 나비효과를 만들지 지금은 알 방법이 없다. 따라서 수요부진에 따른 경기침체는 가능성이 있다 정도로 생각하고 있으면 된다.


금융시장 불안 역시 마찬가지다. 우선 금융시장 불안의 가장 큰 이슈는 두 가지다. 하나는 외환시장, 다른 하나는 부동산 시장. 


세상 대부분의 것들을 이해할 때 중요하게 보아야 할 것은 변화와 속도다. 변화에서도 중요하게 보아야 할 것은 천천히 그리고 장기적으로 삶에 스며들며 바뀌는 메가트랜드 변화와 빠르고 단기간내 바뀌는 충격 변화다. 문제는 충격 변화가 장기적 추세로 바뀔 때다. 빠른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집단과 사람이 많이 생기게 되는데 이 때 많은 위험이 생기기 마련이다.

지금의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바로 그것이다. 최소한 21년부터 인플레이션 위험을 인지하고 대응했다면 금리인상의 강도가 지금처럼 단기간 내 빠르게 변하진 않았을 테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인식과 대응이 너무 늦었고, 이 때문에 올 해 연준은 고강도 매파가 되어 시장을 흔들었다. 문제는 바로 빠른 변화, 여기서 나온다.

미국의 경제는 다른 국가들과 달리 견조했고, 금리인상 속도가 다소 빨랐음에도 이를 견딜 체력이 있었다. 바로 이 지점이 지난 10월까지의 달러 강세를 설명해준다. 환율은 상대적 가치다. 이 상대적 가치는 큰 틀에서 성장과 금리라는 요인에 의해 움직이고, 상대적으로 견조한 미국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금리를 올리니 달러로 돈이 쏠렸다. 킹달러 현상이다. 그리고 일정부분 달러강세는 고물가를 겪는 미국에게도 유리한 상황이었다. 헌데 이 킹달러도 어느 정도 까지다. 킹달러가 너무 심화되면 미국도 좋지 않다. 

킹달러는 달러가 부족한 국가들이 달러화 자산을 매도하게 만든다. 달러화 자산 중 가장 안전한 것은 미국채다. 미국채 매도는 국채금리 상승을 이끌고, 이것은 미국의 자금조달 비용을 늘린다. 또 미국채 중 장기국채 금리 상승은 미국의 부동산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데, 부동산은 규모가 크고 많은 금융참여자가 여러 금융상품으로 얽혀있어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받는다. 이것이 부동산 시장 붕괴가 경제에 큰 타격을 주는 이유다. 따라서 미국은 미국채 매도가 발생할 수준의 킹달러는 절대 원하지 않는다. 11월 1일 노트를 작성하며 예상한 것은 미국이 달러 강세가 추세적으로 이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기에 금리인상 폭을 줄이고 금리인상 횟수를 늘리고 길게 가져갈 것으로 봤다.

파월의 선택의 시간 https://dalmitae.blogspot.com/2022/11/blog-post.html

실제로 그 이후로 달러가 많이 내렸고 지금은 원달러 기준 1300원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엔, 유로/달러 모두 달러 약세 움직임이다. 음모론적 발상이지만 미국에겐 적당한 달러강세가 필요하기에 지금 수준에서 더 큰 폭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동시에 과거와 같은 킹달러도 경기둔화를 넘어 경기침체와 같은 특별한 이슈가 없다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지금 정도의 가격이 미국이 원하는 수준이 아닐까 감히 생각해본다. 

금융시장에서의 불안 중 하나인 환율시장이 다소 안정을 찾아가는 지금 앞으로 우리가 걱정해야 할 부분은 어디일까? 부동산이다.

우리나라도 10월 말 부동산 pf가 문제가 되어 시장을 흔들었다. 08년 금융위기 이후 세상은 단 한번도 지금 수준의 금리를 맞이한 적이 없다. 낮은 이자는 낮은 미래성장 비용을 요구했고, 이런 낮은 미래성장 비용은 특히 저부가가치 산업군에게는 더욱 좋은 시절이었다. 이것은 반대로 고금리 시기엔 이들 산업군에겐 큰 위험이 된다는 뜻이다. 또 이들 산업군에 거품이라도 끼였다면 더 큰 문제가 된다. 이를 다시 말하면 성장 비용은 오르는데 기대수익은 없는 산업이란 말이다. 비용은 오르는데 기대수익이 없다면 답은 뻔하다. 추락. 부동산 시장, 다른 나라들도 모두 상황이 좋지 않지만 특히 우리나라 부동산이 바로 그렇다.

현 부동산 그리고 시장에 대한 생각 https://dalmitae.blogspot.com/2022/10/blog-post.html

다행히 미국의 10년 장기국채 금리가 다소 하락했다. 미국은 이 장기국채 금리가 크게 오르지 않도록 해야만 한다. 물가를 잡기 위해선 금리인상은 필연적이다. 하지만 공격적인 금리 인상은 앞서 언급한 킹달러 현상으로 인해 어렵다. 결국 또 제자리다. 금리인상 폭은 줄이되 금리인상 횟수를 늘리고 장기간 고금리를 가져가야만 한다. 


그럼 고금리를 유지해야 하는 저 장기간은 얼마나 장기간이 될까? 이는 nondurable pce에 달려있다고 본다. 문제는 이 nondurable pce가 현재 매우 높다는 점. 일단 이는 전체소득(소득*고용)이 매우 견고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그런 이유로 파월이 계속해서 고용과 pce를 언급하는 이유라고 이해한다. 만일 파월 역시도 nondurable pce를 지켜보고 있다면 금리인하는 쉽게 결정하지 않는다. 결국 또 다시 금리인상 속도는 줄이고(=인상 폭은 줄이되) 고금리를 장기간 가져간다.

파월의 선택의 시간 https://dalmitae.blogspot.com/2022/11/blog-post.html

 


물론 물가가 빠르게 안정을 찾으면 걱정할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70년대에도 실업률이 유의미하게 오르고 물가는 유의미하게 하락했다. 

우선 70년 초반의 물가 상승기를 보자. 기준금리는 실업률이 오르는 것을 확인한 후 내리기 시작했고, 그에 맞춰 물가도 따라내려가면서 기준금리 인하는 얼핏 나쁜 선택이 아닌듯 보였다. 하지만 문제는 pce였다. Pce는 실업률이 오르고 물가가 내리는 와중에서도 내리지 않았는데, 결국 경기가 하락을 멈추고 회복하는 모습이 보이자 물가는 다시 크게 튀어올라 버렸다. 물론 당시 오일쇼크가 큰 원인이기도 했지만 물가가 저렇게 슈팅하는 것은 오일만으로 해석하기 어렵다.

70년 중반 미국은 초반의 물가정책 실패를 겪고도 경기침체기에 실업률이 오르는 것만을 본 후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했다. 물론 정치적 압력이 있었겠지만 어째든 그랬다. 다행히 초반 물가는 잡히는듯 보였지만 다시 경기가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자 물가는 다시 큰 폭으로 뛰어 올라버렸다.

마지막 70년 후반 드디어 물가가 잡히기 시작하는데 두 마리 용과 싸워야 했다던 볼커의 결정은 실업률이 크게 오르고 물가는 유의미하게 내리고 마지막으로 비내구재 소비가 추세적 하락을 보이는 것을 확인하고 금리를 내리며 물가를 잡았다. 

이 과거 1,2번의 사례를 나와 같은 시각으로 연준이 보았다면 금리 인하는 절대로 빠르게 결정하지 않는다. 금리인상 속도를 어쩔 수 없이 늦췄다면 금리인상 기간은 어쩔 수 없이 오래 가져가야만 할 것으로 본다. 물가정책은 한번 실책하면 매우 큰 고통이 따르게 된다. 연준은 꽤나 많은 일을 해야만 한다. 잘못 삐끗하면 황천길이다.



결국 내년 투자에서 고려해야 할 것은 고금리가 제법 오래지속 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경기침체와 외환시장과 부동산 충격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의 가능성이 있다는 점.(수정) 그나마 외환시장의 경우 미국이 원하는 가격이 존재할 수 있다는 점과 10월 영국이 보여준 금융충격을 통해 연준이 무언가 배웠을 것은 안도할 부분이다. (수정 20일) 



우리나라는 내년 내수와 수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일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문재인 재임기간 처절한 부동산 정책 실패로 인해 부동산 문제가 매우 심각해졌다는 것이다. 모두가 부동산 불패를 믿으며 부동산 투자를 감행했고, 이는 어마어마한 미래 수요를 현재로 끌어와 부동산 폭등을 만들어냈다. 문제는 이후다. 미래수요가 현재로 넘어왔으니 미래 수요는 공백상태가 된다. 또 거품이 터지니 미래수익이 사라졌다. 마지막으로 금리인상으로 인해 비용만 늘어나는 악순환이 생겼다. 수익은 없는데 비용만 있으니 소비가 줄어든다. 내수부진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판매액지수를 이해하기 위해 만든 위 소득/부채이자 지표는 추세적 하락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임시직의 경우 08~09년보다 낮은 수준이고 정규직의 경우 08~09년에 근접했다. 아직 이들 지표가 반등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을 보아선 내년 내수부진은 사실로 보인다.

정말 짜증이 나는건 이 거대한 부채로 인해 한은의 금리운용이 어렵다는 점이다. 그나마 다행인건 미국이 적당한 킹당러를 원한다는 점. 이창용 총재는 능력이 있어 보이니 잘 해낼거라 믿는다. 

또 이렇게 부동산 시장이 어려워지면 자금조달이 어려워지고, 10월 말 pf시장 문제가 터졌듯 이런저런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나타날 것이다. 지금부턴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 문재인이 똥 싼걸 치우질 못할 망정 김진태는 문재인 똥 옆에 똥을 또 쌌다. 이런 인간들은 정말이지 정치를 해선 안된다. 


수출 역시도 호락호락 하지 않다. 

  



한국 수출에 선행하는 ism 제조업 신규주문 지수는 계속 하락 중이고, 그에 동행/후행하는 지표인 우리나라 제조업 신규수주 실적도 역시 계속 추세적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이 바닥이 어디일지 알 수 없다. 다만 미국 경기에 따라 크게 바뀔 것이라는 점만 알고 있을 뿐이고, 내년 미국 경제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걸 고려하면 이 추세적 하락은 최소 6개월 계속 진행 될 수 있다. 


결국 내수와 수출이라는 경제 수레의 양 바퀴가 다 고장난 셈이다. 


그럼 투자를 쉬어야 하나? 난 지금 시장이 이 모든 위험을 반영했는지 반영하지 않았는지 알지 못한다. 다만 싸다 비싸다는 내 기준이 있을 뿐이다. 지금 시장은 내게 적당한 가격이다. 비싸지도 싸지도 않은 가격. 그럼에도 개별 기업을 보면 싼 기업이 있고 비싼 기업이 있다. 지금부터는 기업들을 잘 골라내야만 한다.

우선 고금리가 생각보다 오래 유지될 가능성이 있으니 부채 감당이 안될 기업은 제외해야 한다. 

또 기업들이 투자를 과거와 같이 공격적으로 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필수 소비재 주를 중심으로 투자를 고민해봐야 한다. 요즘 내 주변 외국인 친구들로부터 한식, 특히 김치에 대한 질문을 종종 받고 있다. 과거 내 친구들이 화장품 직구를 많이 하는 것을 보고 투자한 아모레퍼시픽이 성공적이었다. 식료품 투자도 나쁜 선택이 아닐 수 있다. 다만 과거 화장품과 같은 수준의 열광은 아직 아니다.

기준금리가 고점을 찍고 그 수준을 한동안 유지된다면 시장은 의외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날 수 있다. 즉 고금리로 허덕이던 기업들이 기대심리로 짧게 그리고 크게 반등할 수도 있다고 본다. 때를 잘 보고 진입해도 나쁜 선택은 아니라고 본다. 달러의 경우도 이와 같이 생각해 볼 수 있다.

또 전통적으로 불황에 강한 산업들이 있다. 이들 산업들에 속한 기업들을 잘 추려서 투자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적고 보니 매우 좋은 투자아이디어는 많이 없는듯 싶다. 

올 해 마지막까지 시간이 더 있으니 천천히 더 고민해보자. 


2022년 11월 24일 목요일

우리나라에선 정치를 공개적으로 논하는 것이 매우 위험하다.
하지만 지금 한마디 그나마 내가 가진 공간 중 가장 공개적인 이 공간에 적어야 겠다.
뭐, 내 블로그는 아는 사람만 오는 곳이니 괜찮겠지. 

지금 우리나라는 제정신이 아니다.
완전 미친 나라가 되어가고 있다. 상식이 없는 나라. 
거짓말을 진실로 우기는 아주 돌아버린 나라. 

정치인들이 병신들이라는거 좋다. 관종 병신들이 주로 정치를 하려 나서니까. 
그런데 이 병신새끼들을 무조건적으로 지지하는 이들이 너무 많아지고 있다.


현 대통령은 윤석열이니 이놈부터 먼저 까야겠다.

김건희를 두둔할 때부터 윤석열 너한테 법치 가치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욕했다. 김건희 수사 진행을 지켜보며 드는 생각은 너도 별볼일 없구나 하는 것. 

또 하나 내가 더 널 하찮게 보게 된건 이준석과의 기싸움과 특정 언론과의 싸움. 

개인적으로 MBC 미국 특파원이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에 윤석열의 발언에 대한 입장 표명을 문의했다는 것은 매우 악의적이고 최소한 우리나라 언론으로써 선을 매우 크게 넘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mbc의 입장 표명 요청이 아닌 윤석열 보도 자체가 문제가 있나? 그런 발언을 했다고 말한 것이 다소 성급하긴 했지만 솔직히 내가 듣기에도 바이든 이새끼로 들리는데? 또 이런 주관적 판단을 떠나서 니들 해명이 오락가락 했다. 해명이 오락가락 하는건 왜 그럴까? 매우 뻔한 이야기다. 해명을 믿기가 어렵다.

난 윤석열 니가 그런 말실수 할 수 있다고 본다. 솔직히 민주당에서 아무리 개지랄을 해도 니 말실수로 너를 비난할 생각 추호도 없다. 그런데 내가 빡치고 좆같이 보는건 이를 대하는 니 태도다. 자유가치를 논했던 너다. mbc가 다소 진보성향을 띄고 있더라도 언론의 역할 자체가 권력을 견제하는데 있다. 자유라는 가치를 존중하고, 언론의 기능을 존중한다면 mbc를 그렇게 왕따시킬 필요가 없다. 

결국 니가 말하는 법치가치와 자유가치는 개소리일 뿐이다. 가치는 언제 어느 때라도 지키려고 노력해야 가치다. 필요할 때 꺼내어 쓰는건 가치가 아니라 이용일 뿐이다.

또 진보는 윤석열의 이런 행위를 욕할 이유가 전혀 없다. 문재인도 노통도 과거 특정 언론사를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또 배제시키기도 했다. 이를 지지했던 진보 정치인과 그 지지자들. 어째서 지금은 비난하지? 니들은 그래도 되고, 윤석열은 그러면 안되나? 둘 다 그래선 안된다. 양쪽의 지지자들, 완전 내로남불 하는 꼬락서니가 완전 뭐 같아서 못봐줄 지경이다. 반대로 과거 문재인 노무현의 언론 배제를 욕했던 보수들. 당신들은 윤석열을 비난해야만 한다. 그런데 지금 서로 끼리끼리 내로남불하는 이 개꼬라지는 지금 우리나라의 문제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보수나 진보나 내로남불 하기는 마찬가지다. 헌데 요즘 진보의 내로남불은 상식 수준을 한참 벗어났다. 

이번 이태원 참사. 이재명과 민주당이 뭐라뭐라 개소리 했지만 하나 물어보자.

이천화재 참사 때 떡볶이 먹방하던 인물이 누구지? 이재명이다.
14년 판교 행사 때 추락사고 있었다. 당시에도 꽤나 많은 이들이 사고사 당했는데,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재명이는 국감에 나와 실실 쪼개면서 시의 허가를 받지 않은 행사고 자신은 전혀 몰랐다고 말했지. 시장으로서 사고대책본부장 맡는 것도 책임 없다고 거부했고, 대책본부조차 성남시청에 설치하지 못하게 해 분당구청에 설치했다. 정부의 무한 책임론을 꺼내든 인간이 본인의 일에선 책임을 단칼에 잘라버렸다. 

말은 개나 소나 다 한다. 중요한 것은 행동이다. 한 사람을 평가할 때 그 사람의 언행이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봐야한다. 말만 번지르르 한 인간은 늘 사기꾼일 가능성이 높다.

문재인은 어땠을까? 영흥도 배낚시 전복, 밀양 요양병원 화재, 제천 화재참사. 모두가 다 많은 사망자가 나왔던 때다. 그리고 공무원 총살 후 불에 태워져 수장당할 때 재인이 아카펠라 듣고 있었지. 그런 니 새끼가 박근혜를 깠냐? 1분 1초 단위로 뭘 했는지 공개하라 했지. 넌 했냐? 

이태원 참사를 정치적으로 끌고와 헛소리 해대는 인간들, 위 이재명과 문재인은 어떻게 생각하지? 이 질문에 답을 하는 극진보 들을 본 적이 없다. 오로지 윤석열이 개새끼란다. 최소한 윤석열 개새끼라 욕하려거든 같은 잣대로 이재명 문재인도 똑같이 개새끼라 욕하던가. 

난 사실 위 사건들 모두 이재명이나 문재인의 잘못은 없다고 본다. 다만 우리 공무원이 북한군에게 처형당한 사건은 이야기가 조금 다르다. 문재인이 공무원이 처형당하는데 잘못한게 없다. 하지만 적국이 우리 국민을 무참하게 처형했다. 우리나라 국민을 적국이 임의로 총살 후 불태워 수장시켰다. 그런데 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어떤 행동을 보였지? 합의 위반을 하지 않았다고 정은이를 두둔했지. 니 새끼가 우리나라 대통령이냐? 니가 진짜 우리나라 국민을 위하는 대통령이냐? 이 사건 이후로 재인이는 완전 내게 완벽한 개새끼가 됐다. 전두환이 우리 국민을 향해 발포하라고 명령했던 것과 별반 다른게 없는 개새끼 짓이다. 솔직히 너도 너와 진보애들이 박근혜를 탄핵시킨 논리에 따르면 탄핵당해야 마땅하다.

또 전에도 적었지만 9.19 군사합의 위반이 아니라고 말했던 니 모습과 북한이 연락소를 폭파시킨 이후에도 라인이 살아있었던 것, 청주 간첩이 니 선거를 도왔던 것 등등을 고려해서 보면 솔직히 니가 우리나라를 위해서 일했던건지 의심이 많이 된다.

내가 또 진보인간들을 비루하게 보는 이유가 있는데 이들은 여성 인권을 운운하면서 행동은 그와 반대로 성적인 인간의 가장 바닥의 것들을 이용해 상대방을 비하한다. 

김건희 쥴리설이 딱 그렇고, 박근혜 누드화가 그렇다. 

만약 내가 문재인 마누라와 이재명 마누라를 술집에서 몸팔던 여자라고 근거없이 일방적 주장하면 당신들 내 주장만으로 저 둘을 술집에서 굴러먹던 사람이라고 욕할 수 있나? 또 내가 저 둘의 누드화를 그려서 최소한의 인격을 모욕해도 당신들은 풍자라고 박수칠 수 있나? 쥴리쥴리 거리고 박근혜 누드화를 좋아하던 한 지인에게 물으니 답을 안한다.

사람의 성은 최소한의 인격이다. 그것은 공격해서도 안되고, 혹 그를 공격할 때엔 최소한 어떤 근거라도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이건 뭐 근거도 없고, 그냥 무작정 풍자라는 개소리를 내뱉으며 인격을 공격한다. 그러면서 뭐? 여성 인권? 

난 정치인의 말은 하나도 믿을게 없다고 본다. 오직 그들의 행동만 보면 된다. 민주당의 보편적 인권과 여성인권에 대한 가치는 저기 북한 빨갱이들과 똑같은 수준이다. 

또 한 인간은 내게 어떤 관상쟁이의 말을 빌려와 윤석열의 짝눈을 두고 두 마음을 가진 인간이고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재명이 관상을 봐라. 윤석열이나 이재명이나 둘 다 대통령이 되선 안될 관상이다. 

이번 기회에 찾아보니 관상쟁이들 중 이런 정치적인 사건에 편승해 윤석열을 욕하고 심지어 쥴리를 운운하는 인간도 있던데,, 니들 혜경궁 김씨나 이재명 문재인을 똑같이 다뤄봐라. 그런 수준으로 관상을 보면 관상이 보이겠냐? 삐뚤어진 눈으로 세상을 보는데 뭐가 제대로 보이겠냐. 더 우낀건 이렇게 한 개인의 최소한의 인권을 욕보이는 수준이면서 본인은 또 대단히 정의로운척 하더라. 아주 기가 막힌다. 


난 현재 우리나라 정치판에서 절대로 존재해선 안되는 인간 몇 명을 꼽으라면 김의겸 안민석 이재명을 꼽는다.

과거 문재인이 2주택자 집 다 팔라고 했을 때 윤석열과 금태섭만 집을 팔았다.
나머지 문재인쪽 인사들 아무도 집 안팔았지. 

김의겸은 아예 흑석동에 주택을 산 인간이다. 하필이면 호재 발표가 나기 직전에 부동산 계약도 했었지. 

좋다. 난 시장주의자고 개인의 적당한 욕망이 경제와 기술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본다. 그런데 최소한 정치인이라면 뭔 의혹을 제기하거나 주장을 할 때 근거는 가지고 해야 하는거 아닌가? 이건 뭐 미친 개마냥 뭐만 보면 그냥 다 물어 뜯을 생각만 하니 매번 근거는 없고 주장만 있지. 대체 진실을 말한적이 언제냐? 니가 언론인 출신이냐? 한겨례 수준이 니까짓 수준이구나. 그리고 거짓이 밝혀지면 내가 왜 사과해야 하냐는 미친 태도를 보이고. 

안민석은 과거 버닝썬 사태 때 김상교씨에게 제2의 국정농단을 만들자고 제안을 했던 쓰레기 중의 쓰레기다. 정치를 좆같이 한다. 또 윤지오를 통해 선동질했던건 어떻지? 과연 안민석이 윤지오에게 속았을까? 김상교씨에게 국정농단을 제안했던걸 기억해보면 된다. 이자의 정치는 오직 비열한 정치이고 거짓 선동의 정치일 뿐이다. 이런 인간들이 가짜뉴스를 만들고 사람들을 선동해서 정치판을 더 더럽게 만든다. 저런 선동꾼은 절대로 정치를 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이재명. 다른거 다 필요없다. 4명이 죽었다. 4명 모두가 우연이라면 그 확률이 얼마나 될까? 그리고 자신은 국회의원 뱃지 달고, 이제와서 측근들을 민주당 인사로 두고 있다. 

이재명은 자신이 뱉은 말을 다음날 손바닥 뒤집듯 모르쇠하는 인간이다. 내가 존경한다 말했더니 진짜 믿는다던 인간이다. 낯짝이 두껍다. 다행이라면 아직 후흑의 흑은 갖추지 못했다. 후흑은 목적을 위한 수단이다. 결국 어떤 인간이 어떤 가치를 위해서 후흑을 사용하는지가 중요한데, 이재명의 가치는 본인을 위한 가치뿐이다. 그리고 자신을 위해서 어떤 일도 서슴치 않는 사람이다. 난 이자는 절대로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되어선 안된다고 본다. 정말로 위험한 사람이다. 

지금보니 최강욱 유시민 김어준도 있고 김진태 권성동 강용석도 있고.. 하... 계속 생각나네.. 


보수는 지키려는 입장에 서고, 진보는 바꾸려는 입장에 선다. 따라서 보수는 능력을 계속해서 보여주어야 한다. 보통의 사람들은 이념보단 먹고 사는 문제에 더 민감하다. 따라서 국민들에게 더 좋은 미래를 제시해야만 한다. 그런데 윤석열은 무엇을 제시하고 있지? 

생각나는게 없다. 

난 김동연씨의 기회복지 개념을 좋아한다. 윤석열은 본인의 비젼이 없다면 다른 이들의 좋은 비젼을 가져와 사용해야 한다. 비록 당은 다르지만 김동연씨의 기회복지는 발상이 좋다. 내가 윤석열이라면 김동연을 모시고 그의 비젼을 공유해볼텐데, 자기 잘난줄만 아는 사람이라 기대조차 안한다. 


우리나라가 두쪽이 나서 허우적 거리고 있다. 

보수는 무능한데 가치를 보이지 못하고, 진보는 무식한데 신념만 강하다. 
무식한데 신념이 강한 사람은 답이 없다. 이를 이기는 것은 유능 뿐이다. 

우리나라는 어떻게 될련지... ㅋ




2022년 11월 15일 화요일

 FTX 파산위기에 바이낸스도 ‘비상’…투자자들 3조5천억원 인출
https://biz.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economy/2022/11/15/O3WSPA5VY5F35MHOS2JORPYPJU/

빅3 거래소 FTX 파산 ‘코인판 리먼사태’ 경보
https://www.donga.com/news/Inter/article/all/20221114/116457454/1


어디에서도 코인과 인플레이션을 같이 언급하지 않지만, 내 눈에 ftx 파산과 같은 코인의 몰락은 인플레이션이라는 거대한 적을 마주한 우리들에게 있어 매우 우호적인 상황이다.

계속해서 적지만 난 코인 역시 인플레이션의 원인 중 하나로 이해하고 있다. 쉽게 코로나 이전 비트코인 가겨이 1000만원 언저리였던 것이 지금 약 2500만원 정도로 알고 있다. 이를 다시 말하면 투기성 자산 코인이 창출한 실질 가치는 없지만 통화는 2.5배 만들어낸 것으로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요소 중 하나로 나는 이해가 된다. 

과거 글에서도 몇 번 언급했지만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각국이 어째서 코인시장을 방관하는지 이해가 안된다. 

일단 지켜보자. 개인적으로 작금의 상황은 우호적이라 판단한다.


하나 더하면.. 

난 근래 벌어진 화끈한 원화 강세가 자연스러워 보이진 않는다. 아무래도 이창용 총재가 신경쓰이는데, 정말 내가 생각했던 인물보다 더 과감하고 화끈한 사람인지도 모르겠다. 물론 확인할 방법은 없겠지만.


개인잡설 - 8 https://dalmitae.blogspot.com/2021/11/8.html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변수에서 상수화 될 때 투기성 자산 코인을 조금 매입했다. 난 미국이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지금은 코인시장을 열어둘 수 있다고 본다. 투기성 자산을 정의할 때 내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그 스스로 가치를 생산하느냐는 점이다. 그 스스로 가치를 생산하지 못한다면 사실 투자의 가치는 없다. 오로지 가격과 이를 이용하는 이들만 존재한다. 코인이 딱 그렇다. 

재미있는건 이 코인이 스스로 가치를 만들어내지 못하니 돈이 투입되어도 부가가치가 매우 낮다. 다시 말하면 인풋 대비 아웃풋이 적어 돈을 흡수하는 만큼 돈을 뱉어내지 못하는 것이다. 난 이런 특징을 미국이 인플레이션 기간 잘 이용할 수 있다고 본다. 투기성 자산으로 이용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또 동시에 필요하다면 코인 시장을 망가트려 돈을 태워버리기에도 용이하니 가치가 있다. 

물론 이 모두는 뇌피셜에 불과하다. 다만 이런 생각으로 태워도 되는 돈을 넣어두었다. 그리고 말 그대로 투기성 자산은 예상할 가치가 없다. 그냥 어디까지 가는지 지켜보면 된다. 

2022년 11월 11일 금요일

시장의 환호




시장이 얼마나 물가에 대해서 고민하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물가는 고점이고 하락할 것이라는 점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얼마나 빠른 속도로 하락하느냐, 그리고 물가가 과거 70년대와 달리 다시 튀어오르지 않을 것이냐 하는 부분이다. 

난 여기서 연준의 방향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70년대 물가의 모습을 보면 물가는 떨어지다가도 다시 폭발적으로 튀어오르는 모습을 띈다. 당시 많은 경제지표들은 물가 하락을 예상했지만 딱 하나 pce, 즉 개인소비 만큼은 추세적 상승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이전 노트에서도 확인했다. 
https://dalmitae.blogspot.com/2022/11/blog-post.html

당시 실업률이 오르고 물가가 추세적으로 하락하니 연준은 기준금리를 낮춘다. 

하지만 결과는 물가 폭등의 반복. 70~80년 약 10년 동안 물가는 잠시 가라앉는가 싶더니 다시 크게 폭등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 때 pce는 유의미한 하락을 보이지 않는다. 

70년, 74년의 실질 pce를 보면 잠시 주춤 혹은 소폭의 하락이 있을 뿐 경기침체가 끝나자 마자 바로 소비는 크게 오르기 시작한다. 그리고 볼커의 충격적 금리인상 단행 이후가 되어서야 약 3년 가까운 시간 동안 실질 pce가 약 7% 가까이 하락한다. 

이 차이를 비내구재 개인소비 (pce nondurable)보면 더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물가를 볼 때 비내구재 소비를 더 중요하게 본다. (아래)


70년대의 실패를 거울 삼아 파월이 정책 결정을 한다면, 내 판단엔 파월의 금리인상 속도조절은 꼭 pce를 기준으로 특히 비내구재 pce를 기준으로 행해져야만 한다. 

그리고 지금 이 비내구재 pce는 전례없는 강도로 발생하고 있다. 만일 비내구재 소비가 꺾이지 않은 상태로 금리인하 혹은 금리인상 속도 조절을 할 경우 70년대의 고물가 상황을 다시 볼 가능성이 있다. 지금은 달러강세도 한풀 꺾인 만큼 파월의 정책 결정에 여유가 있다.

파월의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파월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앞으로 10년이 그의 선택에 달려있다.

2022년 11월 7일 월요일

파월의 선택의 시간

1일 노트


요즘 몇 생각들이 머리속을 떠다니고 있어 관련해 노트를 적으며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물가. 

세상에 싸이클이라는 것이 있다면 물가에도 싸이클이 있을 수 있다. 이 물가의 싸이클은 크게 볼 때 80년을 기점으로 80년 이전은 고물가 80년 이후는 저물가의 시대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코로나 시기를 거치며 다시 고물가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질문해야 할 것은 이것이 장기간의 저물가 시대가 가고 장기간의 고물가 시대로 다시 들어서는 것인가 하는 부분이다. 

가격은 공급과 수요에 의해 결정된다. 공급이 줄거나 수요가 늘거나 이 둘이 모두 발생하거나 하면 가격은 오른다. 다시 말하면 가격을 낮추고자 한다면 공급을 늘리거나 수요를 줄이거나 이 둘 모두를 발생시키면 된다. 

그리고 또 가격을 조정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공급가격이 오르지 않도록 생산비용을 줄여주면 된다. 이것이 과거 확장의 시기에서 공급 증가와 같이 저물가를 이끈 가장 큰 이유라고 본다. 반대로 생산비용이 오르면 공급가격은 오르게 된다. 

이것을 기반으로 조금 더 생각을 이어보자. 


지금의 강한 소비가 만약 줄어들지 않는다 하더라도 높은 인플레이션이 잡힐 수 있을까? 소비가 그대로인데 물가를 내리고 싶다면 공급을 늘리거나 공급의 생산단가를 낮추면 된다. 그럼 이것이 지금 가능한가? 

아니. 지금 미중간 패권전쟁은 세계를 확장에서 축소로 이끌고 있다. 이는 진영간 싸움이다. 미국은 공급망 변화를 요구하고 있고, 미국에 물건을 팔고자 하는 이들은 이 요구를 뿌리치기 어렵다. 공급망 변화는 비용 상승을 가져온다. 

또 미국과 사우디의 관계가 틀어지면서 opec을 통한 오일가격 통제도 어렵다. 또 지금 이란은 히잡반대 시위로 인해 내부 문제가 커지고 있는데, 이것이 어떤 나비효과를 불러올지 지켜봐야 할 일이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도 계속되는 불안 요소다. 

결국 미국이 공급 측면에서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달러강세를 통해 수입물가 가격을 낮추는것 뿐이다. 

그럼 달러강세는 무조건 미국에게 유리할까? 

달러강세는 다른 국가들에게 필연적으로 달러부족을 야기시킨다. 달러가 부족한 국가들은 자국내 부족한 달러 공급을 위해 달러화 자산을 매도하게 되는데 미국채가 우선이 된다. 미국채 매도로 미국채 금리가 상승한다는 것은 미국의 자금조달 비용이 오름을 뜻한다. 문제는 이뿐만 아니다.

장기국채 금리 상승은 미국에게 매우 불편하다. 장기국채 금리는 미국 부동산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채권과부동산은 그 규모가 크기에 많은 참여자들이 얽혀 있고, 그렇게 많은 이들이 얽혀 있기에 어느 한곳이 무너지면 연쇄적 붕괴 가능성이 생긴다. 이것이 바로 08년 금융위기의 모습이다. 따라서 미국은 부동산 가격은 어느 정도 내리고자 하지만 또 동시에 이것이 금융 시스템 위기로 번지지 않길 바란다. 근래 영국이 보여준 위기도 결국은 이와 비슷하다. 

그렇다면 미국은 달러 강세는 원하지만 이것이 다른 국가들 특히 미국채를 많이 들고 있는 국가들이 달러 공급 부족으로 국채 매도를 하지 않는 수준이어야 한다. 그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는 일본이 보여줬다. 일본은 지금 달러를 유출할 수 없다. 미국채를 사줄 거대 주체가 없다. 오히려 미국채를 매도하는 판국이다.

미국채를 담보로 달러를 공급받을 수 있고, 재무부는 바이백을 고려하고 있지만 이것이 얼마나 효과적일지는 내 수준에서 알 방법이 없다. 하지만 미국이 준비는 하는 모습이 보인다. 특히 옐런이 바이백을 고려한 것은 결국 미국채 시장의 패닉 가능성을 시사한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은행의 slr 규제완화 가능성. 

아무튼 미국은 달러 강세가 추세적으로 이어지는 것은 원치 않을 수 있다. 지금 수준 정도에서 머무르길 원할 것으로 본다. 그럼 달러 강세의 추세를 늦추거나 지금 수준에서 유지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내 생각엔 금리인상 폭을 줄이고 금리인상 횟수를 늘리고 길게 가져가는 것이다. 다만 이 때 자칫하면 금리인상 폭을 줄이는 행위가 시장에 오해를 일으켜 기대인플레이션을 키울 수 있다. 결국 고물가라는 고통이 오래 갈 수 있다. 따라서 금리인상 횟수를 늘리고 고금리를 기대보다 길게 가져가는 등 여러 방법을 통해서 심리적인 부분을 예방해야 한다. 이를 실패하면 과거 70년대와 같은 어려운 상황이 발생한다.

결국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해야하는 상황이다.


 

과거 고물가 시대라 불리던 70년대 물가를 보면 수요가 지속 상승하는 가운데 물가는 잠시 하락 후 다시 크게 튀어 올랐다. 이 때 연준은 실업률이 오르고 물가가 하락하며 경기침체를 보이자 금리를 크게 인하하는데 물가는 경기침체 위기에서 벗어나면서 크게 튀어올라 버렸다.

지금이야 모두 지나고 보니 당시의 금리인하 결정이 매우 큰 실책이었다고 쉽게 말할 수 있다. 모든 것은 지나고 보면 쉽게 보인다. 하지만 당시 상황을 보면 물가가 추세적 하락을 보였고, 실업률도 높게 솟았기에 당시의 연준의 경기를 위한 결정, 즉 금리인하는 그리 나쁜 선택은 아니였다고 판단된다.

다만 이 때 연준이 놓친 것은 바로 수요 즉 소비다. 

실질 소비는 침체를 거치며 다소 줄어들었지만 금세 소비가 회복되며 소비가 크게 올랐다. 동시에 기대물가와 물가 모두가 큰 폭으로 올랐다. 이를 두고 볼커는 두 마리 용과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볼커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소비가 줄어들고 기대인플레이션이 낮아지며 실업률이 크게 오르고 경기가 크게 부진에 빠지게 되는데, 이 때 실업률이 10%를 넘었고, 이것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 가장 높은 수준의 실업률이다. 

 

지금 미국의 수요는 매우 견고하다. 경기 호황기 마지막에서나 볼 수 있는 수준의 수요 확장이다. 

수요가 견고하니 고용이 단단하고, 고용이 단단하니 소비가 유지된다. 미국의 가계부채 역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소비의 여력이 있다. 코로나 지원금으로 꽤나 큰 공짜 돈을 갖게 됐다. 또 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이 새롭게 통화를 만들어내어 시장엔 여전히 많은 돈이 있다. 돈이 있으니 수요가 유지된다. 실제 실질 pce를 차트를 보면 현재의 수요가 얼마나 강한지 쉽게 알 수 있다. 이렇게 수요가 견고하면 물가를 잡기가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만일 파월이 지금의 금융혼란과 대내외 정치적 압력에 굴복하게 된다면 전세계는 추후 더 힘든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결국 미국은 수요를 부러트려야만 한다. 이 수요를 부러트리는 방법은 가계에서 돈을 거둬드리면 된다. 결국 다시 금리인상이다. 그리고 이 금리인상은 필연적으로 달러 강세를 가져오게 되고, 이 달러 강세가 지나치면 다시 금융시장의 불안을 가져온다. 위 공급에서 언급한 내용의 반복이다.


정리하면 세계는 패권전쟁을 통해 확장에서 축소로 방향을 틀었고, 원자재 특히 원유시장은 에너지 전환 정책과 전쟁 그리고 사우디와 미국의 갈등으로 인해 미국의 oil가격 통제력이 상실됐으며, 달러강세를 통한 원자재 가격 안정은 미국 외 다른 국가들의 외환시장 불안정을 불러오고, 외환시장 불안정이 불러온 국채/채권시장 불안을 불러온다. 이 국채/채권시장의 불안은 또 다시 금융시장의 뇌관이 되서 미국 경제를 흔들게 된다. 결국 공급 측면에서 미국이 접근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

수요측면에서 볼 때 현재의 매우 견고해 보이는 저 소비를 부러트리지 않으면 물가는 잡기 어렵고, 이 소비를 줄이는 방법은 가계에서 돈을 뺏는 방법이다. 결국 금리인상을 해야 하는데, 금리인상은 달러 강세를 야기시킨다. 

미국은 지금 빠져나갈 구멍이 마땅치 않다. 연준은 정말 많은 일을 정말 잘해야만 한다. 

작은 실수도 용납되기 어렵고, 자칫하면 과거 볼커의 충격적 금리인상이 필요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이 때는 많은 피를 보게 될 것이다.

난 왜 미국과 다른 국가들이 코인시장을 계속 방관하고 있는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이 시장만 불타 사라져도 시장의 유동성은 크게 줄어들 수 있다. 


다시 질문을 해보자. 

세상에 싸이클이라는 것이 존재하고, 세상의 일들이 디테일은 다르지만 결국 본질적 형태는 같은 모습으로 반복되는가? 즉 저물가 시대가 가고 고물가 시대로 다시 들어서는가? 

앞으로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이 질문의 답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만일 파월이 외압에 굴복해 70년대 아서 번즈와 윌리엄 밀러의 길을 가게 된다면 앞으로 우리 경제는 고물가라는 만성질환을 갖게 된다. 장기간의 고통이고 추후 이를 고치기 위해서 극심한 고통을 겪게 될 수 있다.

반대로 폴 볼커의 길로 가게 된다면 짧은 미래의 우리는 큰 고통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 때 경쟁력이 떨어지는 기업들이 시장에서 퇴출당하며 시장은 더 높은 효율성을 갖게 되고 이는 다음 위기가 오기 전까지 경제의 큰 동력이 될 수 있다.

난 미국이 패권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라도 지금의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고 본다. 미중간 패권전쟁은 1,2년의 단기적 싸움이 절대 아니다. 이번 패권싸움은 과거 냉전과 비슷하거나 혹은 조금 더 길지도 모르는 장기간의 싸움이다. 단기전이라면 몰라도 장기전에서 만성질환을 안고 싸우는 멍청한 행위는 하지 않길 바란다. 

파월의 뱃심이 얼마나 클지 지켜보자.


현 부동산 그리고 시장에 대한 생각


-- 추가

오늘 모임에서 논란이 된 금투세.

내게 세금 내는 것이 아깝냐는 말을 누가 했다. 

세금 내는거 아깝다. 난 부정하지 않는다. 아마도 연말엔 수익으로 매도를 할 주식이 있다면 세금 회피 목적으로 손실중인 주식을 매도하며 세금을 줄일테다. 또 적당히 달러가 싸진다면 남은 한국시장의 자산 모두를 미국시장으로 옮겨갈 계획을 갖고 있다. 덕분에 지금 보유한 달러는 매도 없이 미국시장 투자로 가져간다.

헌데 이런 감정적인 부분 뿐 아니라 실질적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이 매우 많다.

그 중에서도 내가 가장 화가 나는 부분은 기관과 외인들에게는 세금을 원청징수 하지 않는점. 그런데 그걸 개인에게는 적용하겠다는 것. 원천징수는 정말이지 미친 생각이다. 기관과 외인에겐 복리의 가능성을 주고 개인에겐 이 복리의 기회를 박탈하겠다는 것이다.

어떤 병신새끼가 이런 정책을 만들었는지 정말 한심하기 그지없다. 

이는 기관과 외인들의 수익률이 개인보다 더 높아지는 것이 기정사실화 된다. 가뜩이나 개인에게 불리한 것들이 많은 한국 시장에서 개인들에게 더 불공정한 게임 룰을 적용시키는 꼴이 된다. 

한국으로 자본을 끌어올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하고 한국에서 자본이 빠져나갈 구실만 만드는이 순수한 병신집단을 보면 답이 안나온다. 현 정부도 개판이지만 민주당 이 미친놈들은 정말 개념 자체가 없는 순수한 병신들이다. 부동산 시장을 단순히 정책만으로 개판 만들어 놓았는데 여전히 정책 만능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만일 이것이 아니라면 정말 계획적인 나쁜 놈들이다.

점점 극보수 인간들이 이해가 되기 시작한다.

2022년 10월 26일 수요일

25일 노트




순차적으로 실질 임금/소득, 실질 전체소득, 실질소비 차트.

yoy로 보면 잘 안보이는 미국 소비의 강함이 위 차트에선 분명하게 보인다.

이들의 현재 모습을 보면 왜 이렇게 물가가 높은지, 그리고 다른 국가들을 무시하는 모습을 보이면서까지 미 연준이 금리를 올리는지 이해하기 쉽다. 

우선 실질임금/소득은 코로나 직전까지 내려온 모습이다. 특히 personal income은 현금살포로 인해 매우 큰 폭으로 튀어오른 후 코로나 직전까지 내려왔는데 그 모습이 인상적이다. 실질 전체소득은 고용을 감안한 지표다. 이 역시 코로나 직전보다 조금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실질소비는 코로나 직전과 비교해서 한참 높은 수준이다. 올 초를 기점으로 몇 달 계속 이 소비가 완만하게 하락하고 있지만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을 보여준다. 

이는 결국 소득대비 소비가 과도하게 발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처음 personal income이 크게 올랐을 때는 이 소비가 지원금의 영향으로 이해했지만 지금도 소비가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엔데믹으로 인한 보복소비도 생각해 볼 수 있고, 또 코로나 시절 코인이 만들어낸 거대한 거품 시장과 이 시장이 만들어낸 통화(?)가 소비를 끌어내고 있는지도 모른다. 

과거 인플레이션을 언급하며 코인의 활용에 대해서 언급한 적이 있다. 

개인잡설 - 8 https://dalmitae.blogspot.com/2021/11/8.html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변수에서 상수화 될 때 투기성 자산 코인을 조금 매입했다. 난 미국이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지금은 코인시장을 열어둘 수 있다고 본다. 투기성 자산을 정의할 때 내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그 스스로 가치를 생산하느냐는 점이다. 그 스스로 가치를 생산하지 못한다면 사실 투자의 가치는 없다. 오로지 가격과 이를 이용하는 이들만 존재한다. 코인이 딱 그렇다. 

재미있는건 이 코인이 스스로 가치를 만들어내지 못하니 돈이 투입되어도 부가가치가 매우 낮다. 다시 말하면 인풋 대비 아웃풋이 적어 돈을 흡수하는 만큼 돈을 뱉어내지 못하는 것이다. 난 이런 특징을 미국이 인플레이션 기간 잘 이용할 수 있다고 본다. 투기성 자산으로 이용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또 동시에 필요하다면 코인 시장을 망가트려 돈을 태워버리기에도 용이하니 가치가 있다. 

물론 이 모두는 뇌피셜에 불과하다. 다만 이런 생각으로 태워도 되는 돈을 넣어두었다. 그리고 말 그대로 투기성 자산은 예상할 가치가 없다. 그냥 어디까지 가는지 지켜보면 된다. 

2020년 코로나 전의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기준 약 1000만원 수준이었다. 코인가격이 많이 내려왔지만 비트코인은 여전히 3000천만원 조금 안되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결국 코인은 코로나 직전과 비교해도 3배 가까운 통화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또 잡코인들 역시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통화가 새롭게 많이 생겨났고 코인시장은 여전히 코로나 이전보다 크다. 

결국 시장에 돈이 여전히 많다. 



위는 "소비와 수출" 대비 "소득"을 6개월 평균 차트로 그린 것. 위 개인지표는 8월까지, 물가는 9월까지의 데이터다. 

과거 yoy 지표를 이용해 물가를 이해했지만 코로나 이후 몇 지표들의 변동폭이 너무 커 노이즈를 크게 만들어냈다. 그래서 이들의 노이즈를 줄여볼까 고민하다가 만들게 된 지표. 물가수준을 이해하기엔 불편한 지표이지만 역시 물가를 잘 설명해 앞으로 과거 지표와 같이 보완하며 이용할 생각이다. 

소비 감소. 

올 해부터 보여진 소비감소가 반영되면서 위 차트도 하락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지금의 연준의 태도가 쉽게 바뀌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근래 투자자들이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을 언급하며 김칫국을 마시고 있지만 내 판단은 여전히 똑같다. 소비가 눈에 띄게 빠지는 것이 아니라면 올 해 금리속도 조절은 어렵다. 적어도 내가 연준의장이라면 미국의 이득만 고려해 금리속도 조절은 올 해 안에 없다. 

물론 속도조절 가능성도 있다. 부동산 시장에 대한 생각을 정리할 때 일본의 국채매도를 언급하며 시장붕괴 가능성을 고민했던 만큼 연준도 복잡한 마음이 들 것으로 본다. 허나 속도조절을 한다면 저성장 고물가는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장기간의 고통이다.

경기둔화에서 경기침체로 빠지게 될지도 관심사다. 둔화를 넘어 침체로 가게 된다면 시장은 어떻게 반응할까? 또 침체가 오면 어떤 문제들이 발생하게 될까? 

사실 위 답은 아무도 모르고, 난 이를 고민할 필요가 없다. 투자자는 쌀 때 사고, 매우 쌀 때 더 사면 된다. 쌀 때 팔고, 매우 쌀 때 더 팔면 호구된다. 이것만 지켜도 좋은 투자자다. 



2022년 10월 13일 목요일

현 부동산 그리고 시장에 대한 생각

11일 노트


부동산은 금융자산 중 그 사이즈가 가장 큰 자산이 된다. 이렇게 사이즈가 크니 이를 기반으로 신용을 만들면 매우 큰 돈이 시장에 창출되게 된다. 또 이것이 큰 돈이기에 많은 참여자들이 생기게 되고, 이들이 그물처럼 얽히면서 서로간 영향을 미친다. 이런 특성으로 부동산 거품은 거품경제에 마지막이자 가장 위험한 거품을 창출하게 된다. 08년 금융위기가 바로 부동산 거품의 결과물이다.

코로나 시기 많은 국가에서 재정을 풀고 금리를 낮췄다. 이는 여러 거품을 만들어 냈는데, 부동산 거품, 코인 거품, 증시 거품이 이들이다. 이 거품은 코로나 이전부터 진행된 세계경제 지형의 변화, 즉 확장/세계화에서 축소/반세계화로 세계경제가 돌아서는 것과 맞물렸다. 그리고 이것은 결국 물가의 임계점을 넘어트려 지금의 고물가를 만들고 있다고 나는 판단한다.

 

우리나라는 코로나 이전부터 정책 실패로 인해 부동산 거품이 생성되기 시작했고, 이 거품은 코로나를 만나 매우 비대해졌다. 계속해서 적지만 문재인의 처참한 부동산 정책 실패는 지금 우리에게 매우 큰 문제다. 우선 미국의 공격적 금리인상에 반해 우리에게 제한적 금리운용 정책을 갖게 한다. 또 금리가 오름에 따라 이자비용이 늘게 되고 이는 다시 내수를 죽이게 된다. 더해서 부동산은 앞선 언급과 같이 덩어리가 크기에 많은 참여자들이 그물처럼 연결되어 있다. 지금 우리나라의 금융시장도 불안하다. 부동산 정책 실패는 단순한 일이 아니다. 윤석열 이 모지리가 문재인의 저 거대한 똥을 잘 치울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오직 이창용 총재만이 눈에 띈다.

오랫만에 찾아본 서울 부동산 통계
https://dalmitae.blogspot.com/2021/08/2.html

부동산에 대한 짧은 노트
https://dalmitae.blogspot.com/2020/09/blog-post_24.html

 

 

미국은 지금 경제적으로 많은 것을 해내야만 한다. 우선 물가를 잡아야 한다. 에너지 물가가 다소 안정을 찾고 있음에도 물가가 쉽게 안정되지 않는 이유는 물가는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고 산업마다 물가의 시차가 다르게 적용되는 이유가 크게 한 몫을 한다. 특히 부동산은 좋은 예다. 랜트비는 부동산 가격에 6개월~2년 후행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것은 집 계약 기간에 따른 영향이다. 미국 CPI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랜트비는 한동안 미국 물가를 잡아두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앞으로 미국의 물가는 어느 정도 수준을 유지하게 된다고 봐야 한다.

그런데 여기서 미국의 문제가 생긴다. 부동산 가격은 어느정도 잡아 내리고 싶은데, 이것이 금융 시스템의 위기로 발전하지는 않길 바란다. 미국 부동산 경기는 미국 장기국채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 장기금리가 오르면 부동산 시장은 크게 흔들릴 수 있다. 물가가 오르면 장기금리가 오른다. 미국은 부동산을 크게 망가트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장기국채금리는 크게 흔들지 않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부동산은 그 사이즈로 인해 많은 참여자들이 얽혀 있기 때문에 어느 한 곳이 무너지면 연쇄적 붕괴 가능성이 생긴다. 08년과 같은 금융시스템 문제가 생긴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현재 미국의 가계부채는 08년 금융위기 때와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 일단은 그렇다.

일본과 미국의 밀월은 많은 이들이 아는 유명한 이야기다. 일본이 미국의 국채를 사준다. 이것은 국채가격 안정에 도움이 된다. 다시 말하면 국채금리 안정에 도움이 된다. 문제는 일본 엔화의 급격한 가치 하락인데, 이것이 일본의 외환시장 개입과 같이 시장을 한번 크게 흔들었다. 일본이 엔화방어를 위해 미국채를 팔고 달러를 풀어내는게 아닌가 하는 문제다. 다행히도 미국은 미국채를 담보로 달러를 제공하고 있다

또 지난 7월 환율시장 개입을 반대한다고 말했던 재무부도 한발 물러서 일본의 결정을 지지한다 언급했다. 둘 간의 공조는 없다고 했지만 미국도 지금 킹달러의 압력이 어렵기는 매한가지다. 물가로 인해 달러를 풀어낼 수 없는 지금 킹달러로 달러공급에 어려움을 느끼는 국가들이 국채를 매도하면 부동산 시장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 특히 일본과 같이 미국채를 많이 보유한 국가들의 달러공급 부족은 큰 문제다결국 킹달러의 한도로도 이해될 수 있다. 앞으로 일본의 경상수지 적자와 물가는 시장에 또 한번 여러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일본 경제의 체력과 역량이 얼마나 되는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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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의 가치는 한동안 하락했는데, 다른 국가들의 금리인상 드라이브와 달리 일본은 계속 장기국채를 사들이며 금리를 낮게 유지하려고 하고 있고, 일본의 저성장과 맞물려 엔화의 가치 하락이 이뤄지고 있다고는 본다. 일본으로썬 현재의 엔저 현상이 그리 나쁘지도 않을테다. 일본으로썬 처음 다소 고통스럽겠지만 디플레의 늪에서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 판단할 수 있고, 엔저의 암묵적 동의가 가능하다면 이번을 기회로 삼을수 있다. 만약 역량과 체력이 안된다면 일본의 이 행보는 위험할 수도 있다.

사족으로 중국이 겪고 있는 지금의 부동산 문제는 더 심각한데, 이들은 특히 자산 대부분이 부동산에 집중되었기에 부동산이 무너지면 중국은 매우 심각한 위기를 맞이한다. 다만 공산주의라는 정치시스템이 뱅크런까지 가는 금융시스템 붕괴를 막아낼 수는 있다. 어쩌면 공산국가가 가진 최대의 장점이 아닐까 싶다.

 

주식시장은 계속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많이 흘러내려왔지만 아직까지 공포의 분위기는 만들어지지 않았다. 다시 말하면 시장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만 열심히 견뎌내고 있다는 말이다.

지금 kospi 기준 pbr 0.85 수준까지 내려왔다. 이것은 적당히 싼 가격이다. 문제는 사람의 심리라는 것이 오묘해 싼 것이 조금씩 더 싸지면 심리적으로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마치 동일 제품 중 가장 싼 가격의 제품이 적당히 싼 가격의 제품보다 덜 팔리는 것과 같다. 가장 싼 제품을 보면 우리는 일견 의심을 하게 된다. 제품에 하자가 있는게 아닐까? 판매자가 사기꾼이 아닐까? 이는 투자에서도 같다. 시장은 계속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 힘이 많이 빠진 상황에 왔다. 임계점에 가까워진 시장은 작은 이슈에도 크게 반응하게 된다. 또 정말 제법 큰 이슈라도 터지면 시장은 급격한 공포에 빠질 수 있다.

지금 도처가 지뢰밭이다. 위 언급한 부동산 뿐 아니라 기업들의 실적도 그리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두려울건 없다. 위험을 감수한다면 싸게 사면 된다. 허나 아이러니 하게도 싼것 보다 더 큰 안전마진은 존재하지 않는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은 특히 중국의 입장으로 인해 러시아가 고립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러시아가 판세를 뒤집을 묘책이 없는한 중국은 러시아에게 휴전 혹은 종전을 요구할 가능성이 커진다. 러시아의 핵 공격 가능성도 높지만 동시에 종전 혹은 휴전 아니면 아예 푸틴의 실각 가능성도 모두 열어두고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흥미로운 세상이다.


-- 20일 추가

커지고 있는 미국 국채시장 유동성 부족을 막기 위한 대책은?

롯데건설, 2000억 유상증자 나서… “운영자금 확보”

2022년 9월 30일 금요일

개인잡설 - 6






아직 7월까지의 데이터 뿐이지만 전반적인 소비 대비 소득과 생산차는 물가압력이 줄어들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우선 공급부분에서의 물가압력은 여전히 높긴 하지만 동시에 하락의 폭도 의미있는 수준으로 추세반전이라고 해도 될 듯 싶다. 문제는 속도다. 

단순소득은 고점에서 횡보하는 모습으로 추세적 상승을 예상하기엔 어렵다. 오히려 하락에 가깝다. 문제는 언제 하락하느냐다. 전체소득 즉 소득과 고용을 고려한 지표는 아직까진 물가압력이 조금 남았다고 보인다. 하지만 역시 여기서 더 크게 오를 것으로는 기대되지 않는다. 

결국 공급의 경우 우선적으로 공급망과 원자재 안정되면서 공급이 늘고, 소비가 줄어들어야 한다. 소비 측면에선 fed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지만 공급 측면에선 fed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소득도 같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선 소득이 오르고 소비가 줄어드는 상황이 만들어져야 한다. 이 경우 소득과 소비 양측면에서 fed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그런데 지금 소득을 올릴 힘이 있나? 

고용은 고점에서 꺽이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강하고, 고용이 강하니 소득은 즉 ahe는 198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상승률을 보여주고 있다. 소득을 더 올릴 여력이 많이 없다. 결국 문제는 소비에 있다. 그리고 지금 이 소비는 엔데믹으로 가면서 나오는 강한 소비와 상대적으로 높았던 저축률로 인해 쉽게 줄어들기 어렵다. 결단이 필요한 것이다.

동시에 핵심물가의 경우 렌트비가 문제가 되는데, 이 렌트비는 집값에 1년 혹은 그 이상 후행하는 경향이 높다. 집 계약기간에 따른 영향이다. 관련한 내용은 과거 글에서 링크했던 듀프레인님의 글을 보면 된다. http://runmoneyrun.blogspot.com/2022/08/us-house-price-oer-rent-20220806.html

소비를 줄이는 방법은 간단하다. 쓸 돈을 줄여버리면 된다. 그 중 fed가 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금리인상. 그리고 이것은 결국 경기둔화 혹은 침체로 이어진다. 난 이미 둔화가 왔다고 판단하지만.

미국의 재고 그리고 우리나라 수출, 인플레이션 그리고 침체
https://dalmitae.blogspot.com/2022/08/blog-post.html


이번 영국의 상황을 보니 역시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문제들이 자꾸 발생한다. 특히 금융상품들이 문제다. 금융이 고도화(?)된 국가들이 더 타격이 클 수 있다. 미국도 비슷할 수 있다. 결국 경기침체를 겪고 금리가 움직이면 생각지 못한 문제들이 터져나올 수 있다. 

영국의 상황를 지금 연준이 보고 있으니 관련한 준비와 대응을 마련하겠지만 역시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지금의 금융시스템과 또 국제적으로도 서로간 영향을 미치는 지금의 세계화 시대에서 안심은 금물이다. 

어디서 어떤 바늘들이 튀어나올지 모르니 정신차려야 한다. 지금은 무엇도 단언하기 어려운 어지러운 상황이다.


이런 경제적 상황과는 별개로 일단 개인적 기준으로 볼 때 투자하기엔 싼 구간에 진입했다.

매우 싼 구간까지 내려올지는 세상 누구도 모른다. 이젠 천천히 움직여야 할 때다. 작년 7월 이후 계속해서 참고 참아온 매수욕구를 수요일부터 조금씩 풀고 있다. 물론 아주 싼 구간까지 내려오길 기대하고 있기에 벌써부터 풀매수를 하진 않고 있다. 나의 운을 시험 중이다.

그리고,, 어떤 친구는 내게 시장이 경기침체를 반영한 것 아니냐고 무슨 유투브 영상에서 누가 말했다며 내게 말을 했다. 

미안하지만 내 답은 "모른다"다. 시장이 위험을 반영해서 미리 내렸는지 아닌지 알 방법이 있나? 난 다른이들이 말하는 시황에도 관심이 없다. 시장의 선반영을 언급하는 이들이 있는거 같은데, 난 우매해서 시장이 선반영했는지 안했는지 알지 못한다. 사후적 해석도 그것이 사실인지 아닌지 알 방법이 없다. 그냥 매일 아침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뉴스를 챙겨보고 짧게 생각해보는 것이 전부다. 이해가 안되면 정보를 더 찾아보다. 그마저도 해석을 위함은 아니다. 

투자에서 위험을 많이 가져가려는 사람은 위험을 안고 쌀 때 매수하면 되고, 위험을 최대한 줄이려는 사람은 위험이 많이 줄었을 때 매수하면 된다. 매순간 알수 없는 미래를 선택하는 것일 뿐이다. 미래가 많이 안보이면 위험을 안고 매수하는 것이고, 미래가 보이면 위험을 줄여서 매수하는 것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싸다 비싸다 정도는 투자자 본인 나름의 기준이 있어야 한다.

쌀 때 팔고 비쌀 때 사는 우를 범하지 말자. 쌀 땐 사고 비쌀 땐 파는 것이 투자자의 가장 기본임을 잊지말자.




2022년 9월 26일 월요일

킹달러

9/15일 노트


화폐가치는 많은 것들에 영향을 받지만 가장 중요한 요인은 ‘상대적’ 성장과 금리다. 이를 이해하면 현재 킹달러의 모습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유럽은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로 군대를 보내는 순간 미래는 어느 정도 정해졌다고 보인다. 우선 인플레이션의 심화. 특히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을 중심으로 인플레이션이 더 크게 심화되는데 이 의존도가 높은 국가에 유로존의 우등생인 독일이 있다. 제조업이 중심인 독일로선 에너지가격 상승은 매우 뼈 아프다. 

문제는 이것만 있는게 아니다. 경제가 성장하기 위해선 부가가치가 높은 곳으로 돈이 흘러야만 한다. 하지만 러시아의 침공은 유럽국가들에게 에너지와 국방의 “자강”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심어주게 됐다. 결국 돈이 흘러갈 곳은 에너지와 국방이 된다. 한정적인 돈이 에너지와 국방으로 전보다 더 많이 흘러가게 되면 인플레이션과 싸우고 있는 산업은 더 힘들 수 있다. 

즉 성장이 막힌 유럽은 금리를 통해 화폐가치를 보존해야 한다.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은 매우 끈적끈적하다. 민감도는 낮지만 가속도는 높다. 한번 가속도가 붙으면 쉽게 내려오지 못한다. 이는 인플레이션의 속성을 이해하면 쉽다. 가격은 단일 요소로 결정되지 않는다. 많은 요인들이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이들 요인 한두개가 올랐다고 해서 가격을 변동하지 않는다. 가격을 움직이기 위해선 많은 요인들이 가격상승 혹은 가격하락을 유도해야 하는데, 이 때 걸리는 시차가 있다. 이것이 낮은 민감도의 원인이다. 또 각 산업이 서로 연결이 되어있는 점도 문제다. 산업마다 물가에 대한 민감도도 다르다. 민감도가 다르니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순서도 다르다. 이런 이유로 물가는 민감도가 낮다. 고물가가 장기화 될수록 고점 후 물가하락의 속도가 늦어진다. 

계속해서 언급하지만 지금의 fed 발언과 높은 금리인상 행보는 당연한 행보다. 이렇게 끈적해진 물가를 잡는 방법은 수요감소 외 특별한 방법이 없다. 고통이 따른다.

“물가가 이 이상 더 오르지도 않고 또 빨리 떨어지지도 않는다면 속도감 있는 금리인상은 필연적이다. 

우선 안정적인 물가는 경제성장에 중요한 바탕이 된다. 모든 국가는 경제를 성장시키려고 하고, 이를 위해선 물가안정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지금의 고물가 상황은 경제를 위해서도 반드시 잡아야만 한다. 또 물가는 민생에 매우 중요하고 또 정부 차원에서도 정권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자신들의 정권을 지키기 위해선 어쩔 수 없이 물가를 우선으로 잡아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문제는 바로 여기에 있다. 물가가 빠르게 잡힐 이유가 현재로서는 실질 소득 감소로 인한 수요감소 이외 딱히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이 실질소비 감소는 경제를 끌어내리는 주요한 요소다. “  https://dalmitae.blogspot.com/2022/06/blog-post.html

유럽의 인플레이션은 매우 높다. 물가를 위해 금리를 올리자니 경제가 위험하고, 그렇다고 금리를 낮게 유지하자니 물가가 어려운 상황. 그럼에도 유럽은 행동을 해야만 한다. 경제성장은 안정적인 물가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국가간 이해관계가 다른 유로존은 지금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성장의 요인이 없는 유럽이 금리도 쉽게 올리지 못한다. 물론 어려운 선택이다. 하지만 이런 미적지근한 행동은 결국 유럽을 더 어렵게 만들 뿐이다.

중국은 부동산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내 능력으론 이것이 중국이라는 저 거대한 나라를 넘어트릴지 알 수 없다. 다만 부동산 문제는 분명 심각하다는 것. 이것이 중국 내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 그럼에도 중국의 경제 시스템이 중앙정부를 중심으로 단단한게 통제당하고 있어 금융 시스템 위기를 가져오진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 이정도 뿐이다. 

중국의 부채 위험 https://dalmitae.blogspot.com/2020/12/blog-post_27.html

상대적으로 중국과 유럽의 위태로운 경제와 금리정책. 결국 시장은 상대적 안정과 성장 그리고 금리가 높은 미국 달러로 달려갈 수밖에 없다. 


달러의 강세가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 모른다. 또 얼마나 강하게 진행될지도 모른다. 다만 달러는 여전히 매도할 생각이 없다. 

시장은 점점 적정가격에서 싼 가격으로 다가가고 있다. 재수가 좋다면 싼 가격이 아닌 매우 싼 가격까지 내려갈수 있다고 본다. 보유 현금과 달러로 기회를 엿본다. 황금비가 내리길 기다려본다.


잠시 사족. 

처음 러우 전쟁이 시작됐을 때 러시아의 빠른 승리를 예상했다. 하지만 예상외로 전쟁이 길어졌다. 하지만 최근까지도 러시아의 결과적 승리를 예상했다. 그런 이유로 미국과 유럽의 어려움이 생각됐다. 그런데 전쟁의 양상이 완전 바뀌고 있다. 그래도 러시아가 이길 것으로 보았던 전쟁이 지금은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성공하고 있고, 러시아가 수세에 몰리고 있다. 이 상황은 러시아에겐 치명적이지만 중국에게도 있어 매우 불편한 상황이다. 

미국은 현재 그린에너지와 인도 태평양 전략을 진행하고 있다. 이란과의 핵 협상은 전략의 일환이다. 중국의 뒤통수에 있는 이란이 미국과 손을 잡게 되면 중국은 매우 불편해진다. 사우디와 이스라엘도 매우 불편하다. 미국의 이란 핵협상은 그 메시지가 매우 분명하다. 미국은 사우디와 이스라엘을 어떻게 다룰까? 사뭇 궁금하지만 최소한 바이든, 민주당으로썬 그 방향은 확고해 보인다. 이란은 이를 이용할 필요만 있을 뿐이다. 

또 하나. 난 아프가니스탄의 철군이 미국의 중국 견제용 선택이라 봤다. 그런데 지금와서 보니 미국의 실기라고 생각된다. 이것은 또 다시 이란 핵 협상의 원인이 된다. 

이런 와중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게 진다면 중국은 어떻게 될까? 중국은 위로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을 맞대고 있다. 러시아가 무너지면 중국은 동서남북으로 불편한 상황을 만난다. 중국은 러우 전쟁의 결과에 매우 민감해질 수 밖에 없다. 중국은 만일 러시아가 질 것으로 보인다면 전쟁을 멈추고 휴전 혹은 종전협상을 하길 두 손 모아 기도해야 할 것으로 본다. 


세상이 어떻게 바뀔까? 지구온난화와 패권싸움 모두 쉽지가 않다. 

세상을 이해하는 일은 단순하지 않다. 각자의 이해관계는 다 알기도 어렵다. 인류 역사는 방대하고 이를 시간대로 기억하고 이해하기도 어렵다. 또 세상은 예상치 못한 일들이 종종 발생한다. 내가 우매해서 그런지 몰라도, 러우전쟁만 보아도 러시아의 고전은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반면 투자자가 해야 할 일은 단순하다. 싸면 사고 매우 싸면 더 사면 된다. 비싸면 팔고 매우 비싸면 다 팔면 된다. 그리고 적정가격이라면 상황을 보고 양자 선택을 하면 된다. 

“인플레이션과 같이 고민해야 할 지점은 반세계화. 이들은 비용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안보와 체제 경쟁이 증가함을 뜻한다. 이곳에서도 기회가 보일 수 있다. 즉 중국과 러시아가 배척당하는 빈틈을 차지할 수 있는 이들과 자강의 핵심인 에너지와 국방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이들도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아예 새로운 공간으로 나아가는 이들. 과거의 인터넷 공간과 같이 아예 새로운 공간으로 향하는 이들에겐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여진다.” https://dalmitae.blogspot.com/2022/04/4.html 

러우 전쟁이 발생하면서 에너지와 국방의 자강이 기회라고 봤다. 덕분에 올 한해 수익률이 적당히 방어가 됐다. 하지만 이젠 에너지와 국방의 자강이라는 기회보다도 더 싼 기회들이 보일 수 있다고 본다. 어려운 세상을 이해하는 일이 아닌 투자자가 해야 할 단순하면서도 명료한 일을 하면 된다. 

다만 그 안에서도 분명 차별적인 모습을 띄는 이가 있을 것으로 본다. 특히 미중간 패권싸움에서 중국이 배척당하는 그 빈틈은 큰 성장의 기회라고 본다. 

조금더 기다려보자. 내 운을 조금더 시험해보자. 


추가 9/27

어려워 보이는 한국 내수 그리고 굼뜬 물가안정

빚 탕감, 모럴헤저드 아니면 어쩔수 없는 선택?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이 어떻냐고? 

재인이 시절에 만들어진 내가 확인할 수 있는 기간내 최악의 부동산 거품으로 인한 부채 문제, 그리고 이 거대한 부채가 금리인상과 맞물려 나타날 거대한 내수 부진, 그리고 몇 지표에서 나타나는 수출고점 신호. 

즉 내수 수출 모두가 어려워 보이는 상황이다. 

그럼 우리나라의 성장은 크게 안보이는 상황에 금리는 역전당했다. 그럼 원화의 수요는 얼마나 될까? 

윤석열 정부는 이를 잘 이겨낼 능력이 있을까? 
전체적 큰 방향은 맞는듯 보이지만 이를 실행할 디테일들이 너무 많이 부족해 보인다. 문재인의 완전 반대다. 아무리 봐도 난국이다. 윤석열 정부는 문재인의 똥을 치울 능력이 안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이창용 한은 총재만 눈에 띌 뿐이다. 

난 달러가 어디까지 강세를 보일지 모른다. 다만 내가 이해하는 것은 비이성적 움직임을 만들 바늘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다만 바늘이 한두번 찌른다고 시장이 비이성적 행동을 보이진 않는다. 시장도 스트레스를 견디는 임계점이 존재한다. 난 이 임계점이 그리 먼곳에 있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을 뿐이다. 


2022년 8월 11일 목요일

8/12 수정

https://www.logibridge.kr/product/talk16

https://www.logibridge.kr/product/talk17






물류 자동화에 관한 내용.

우선 오아시스의 시스템은 정말 놀랍다. 하지만 이것이 볼륨이 커지면 유지 가능할까? 볼륨이 커지면 사람이 하기 어렵다. 결국 내 눈엔 성장의 한계요소로 보여진다. 

이마트 주주로써 오아시가 부러운 점은 오이시스 대표의 진심이다. 대규모 투자를 하기 어려운 오아시스 대표는 이 자본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그 스스로 개선점을 찾아냈고, 이를 기반으로 자본을 이기는 효율을 보여주고 있다. 본인 사업을 대하는 관심과 진심 그리고 이것이 노력을 이끌어냈고, 그 노력이 결과로 나타난다. 결국 자본은 많은걸 쉽게 만들어줄 뿐이다. 

반면 정용진은 본인이 재벌가에 태어나서 그런지 절박함이 보이질 않는다. 또 정용진의 관리능력에도 매우 화가난다. 관리자의 위치에서 경영을 못하면 좋은 경영자를 두면 된다. 그런데 관리자의 위치에서 관리를 못하면 답이 없다. 스스로 관리자 자리를 내려와야지. 

정용진은 정말 좆잡고 반성해야만 한다. 스스로 사업가라 말하는 일말의 자존심이 있다면 지금은 심기일전하고 회사에 몰두해야 할 때다. 


물류시스템에서 쿠팡과 ssg의 가장 큰 차이점은 역시 자동화 비율. 

네오를 거점으로 움직일 수 있는 물류 시스템. 

마지막으로 더 적극적으로 오프라인과의 협업도 고민해봤으면 좋겠다. 

이마트 실적을 보니 답답하긴 하지만, 또 스벅의 멍청한 대응과 경영을 보면서 화딱지도 많이 나지만, 그럼에도 아직 이마트와 ssg에 배팅해야 하는 이유는 아직 존재한다. 

하지만 여전히 이베이코리아 인수는 두고두고 곱씹게 될 부분이기도 하다.

아무튼 2분기 보고서가 나오면 좀 더 봐야 할 구석이 있다.


쿠팡 실적 개선 방향과 속도는 중요하게 확인해야 할 부분. 

솔직히 2분기 실적을 다운 받아 보면서 비용관리를 이뤄낸 부분이 많이 놀라웠다. 이것이 어떻게 가능했는지 주말을 통해 천천히 읽어볼 생각이다. 

2022년 8월 6일 토요일

미국의 재고 그리고 우리나라 수출, 인플레이션 그리고 침체

8/2일 노트  




과거 재고매출비율과 재고를 우리나라의 수출과 자주 비교해 봤다. 그러다 요즘은 그냥 ism으로만 보아 한동안 찾지 않던 자료였는데, 근래 다시 확인하고 있다. 

현재까지 발표된 재고지표(5월)는 확인 가능한 기간내 가장 높은 수준이다. yoy를 통해 보아도 이 재고 증가율이 매우 높다. 특히 재고가 가팔라지는 지점이 2021년 즈음인걸 감안하면 리오프닝을 맞아 그리고 공급망 문제가 나타남에 따라 재고를 크게 가져간 것으로 해석된다.

몇 달 전부터 돈나무가 재고를 언급하며 '물가상승 압력 완화를'(8/8 수정) 언급했었다. 사실 소비자물가지수를 감안한 실질 재고는 원지표와 비교해 많이 완화된 수준이지만 역시 높은 수준임은 분명하다. 

그런데 저 재고는 도매 소매 그리고 제조공장의 재고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위 재고를 나눠서 각각에 맞는 물가지표를 감안해 볼 필요가 있다. 


 


파란선이 제조업 재고, 빨간선이 소매업 재고, 녹색선이 도매업 재고다. 파란선은 생산자물가지수, 나머지는 소비자 물가지수를 적용해 차트를 그렸다. 

이렇게 보면 확인 가능한 것. 1. 제조업의 재고가 빠르게 줄고있다. 2. 소매업 재고는 높은 수준이 아니다. 3. 도매업 재고는 매우 매우 높다. 

문제는 바로 저 도매업 재고다. 도매업의 제고가 정말 매우 높은 수준인데, 이것이 월마트나 코스트코 등이 재고가 넘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재고소진이 빠르게 이어지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이들이 창고에 그냥 쌓이면 비용만 늘 뿐이니 떨이로 빠르게 재고를 소진시키려 할 테다. 이것이 돈나무가 말하는 인플레이션 완화 압력이 된다. 문제는 재고가 너무 많아 이를 소화하는데 시간이 제법 거릴 수 있다는 점. 


 


재고가 쌓이면 신규 주문을 줄인다. 신규주문이 줄어드니 제조업 생산이 줄어든다. 실제로 ttm 기준 ism 지수는 작년을 고점으로 하락 중이고, 우리나라의 신규수주 실적은 올 초를 기점으로 하락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수출 감소는 정해진 수준으로 보인다. 과연 얼마나 하락하게 될까? 

수출 감소만큼 중요하게 보는 것은 무역수지. 현재 무역수지 적자의 큰 원인은 수입에 있는데, 원자재가격 상승과 환율상승이 원인이다. 

환율은 단순히 금리에 따라 움직이지 않는다. 성장 역시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미국 경기후퇴가 보이는 지금, 그리고 수출이 고점을 보이고 있는 지금, 우리나라의 성장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 과거 노트에서 계속 적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내수는 앞으로 더 어려울 것으로 본다. 그럼 내수와 수출, 경제의 두 바퀴 모두가 부러진 우리나라는 어떻게 성장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그리고 성장이 안보이는 가운데 미국의 금리가 더 높다면 환율은 어떻게 움직이게 될까? 계속해서 달러를 팔지 않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여기에 있다. 난 달러가치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환율이 더 오르고 수출이 더 줄어들면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더 좋아지기 어렵다. 벌써부터 4개월 연속 적자를 보이고 있는데, 그나마 다행이라면 신규수주가 줄어들면서 중간재 수입이 다소 줄어들 가능성이 있을 뿐이다. 그것이 무역수지 적자를 흑자로 만들지는 알 수 없다.

우리나라의 경제는 미국의 재고소진 그리고 금리인상에 많은 영향을 받게 된 셈이다.


 



6월 미국 물가는 yoy 9.0% 상승한 것으로 나왔다. 5월 노트에서 공급과 수요측면에서의 물가를 언급하며 머리카락이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 때가 8.2% 였다. 그 때도 지금도 10% 이상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9% 어딘가에서 물가가 멈출 것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문제는 공급쪽에서의 물가상승 압력이 너무 높다는 점이다.

위 차트에서 보이지만 소비가 생산을 크게 앞지르고 있는 모습이다. 근래 많이 내려왔지만 그래도 과거 오일쇼크 때의 고점 수준과 비슷한 상황이다. 이래서는 물가가 빨리 안정되기 어렵다. 

 


실제로 명목 소비 소득 생산을 보아도 소비와 소득이 크게 증가한 만큼 생산이 증가하질 못했다. 코로나 이후 추세는 상승으로 볼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고점에서 횡보 중이다. 

또 계속 공급에 대한 고민이 드는 이유가 있다. 

확장의 세계에서 축소의 세계로 세계가 바뀌고 있는데 이것이 가격에 어떤 영향도 없다고 생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축소라는 것은 과거의 유통망과 공급망을 이용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유통망과 공급망 다변화는 비용의 증가를 가져온다. 심하면 공급의 축소도 가능하다. 

그나마 위안이라면 유가가 전쟁 전으로 내려왔다. 이것은 또 고민해볼 필요가 있는 이슈이기도 하다.


소득 측면에서는 변곡점이 보인다. 물론 추세적인지는 시간이 더 지나봐야 알 수 있다. 

initial claim이 조금씩 오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결국 고용부진 가능성이 보인다. 그렇다면 실업률이 오를 수 있고, 이렇게 실업률이 증가하면 임금 인상 압력이 줄어들 수 있다. 또 고용자 * 임금으로 보통 전체소득을 어림잡아 이해하는데, 이 전체소득이 줄어들면 소비여력이 줄어들고, 이는 소비감소로 이어지며 공급부족 압력을 줄여줄 수 있다. 

다만 세상 모든 것엔 임계점이라는게 있다. 나뭇가지도 어떤 수준 이상의 힘을 주어야 부러진다. 그 임계점을 넘지 않으면 휘어질 뿐이다. 고용도 경제도 마찬가지다. 지금 미국 경제의 임계점이 어디인지 알기 어렵다. 과거 같았다면 이 수준의 물가에 경제는 크게 꺾였을텐데 지금은 recession인지 아닌지 논쟁이 붙을 만큼 gdp성장률은 2분기 연속 마이너스지만 고용은 매우 단단하다. 파월도 옐런도 이것을 지적하는 것이다. 

내 생각엔 recession은 시작됐다. 다만 엔데믹으로 전 세계가 방향을 정하면서 보복소비로 소비가 견조하고, 이런 현재의 상황이 고용을 붙들고 있어 recession처럼 보이지 않을 뿐이다. 

만일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완화되지 않는다면? 고용이 임계점을 넘어 부러질 수 있다. 그리고 그 부러진 고용이 recession을 넘어 depression까지 경제를 끌고 내려갈 수 있다. 그리고 initial claim을 두고 볼 때 그 고용의 임계점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고 보여진다. 다시 말하면 fed는 depression 없이 물가를 잡을 수 있는 타이밍을 크게 놓쳐버렸다는 뜻이기도 하다. 

다만 하나 미국이 기댈만한 것은 미국의 personal saving이 꽤나 높다는 점. 이것이 물가상승으로 인한 실질소비 하락을 최대한 방어해줄 수 있다. depression으로의 길을 최대한 방어해줄 것으로 일단 기대해본다. 


지금 미국은 lose – almost lose 상황에 처해있다.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잡히지 않으면 depression은 거의 확정적으로 보여진다.

그럼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면? 이 때 중요한 것은 금리인상 속도다. 만일 속도가 너무 빠르면 depression에 가까운 상황 혹은 depression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속도가 너무 느리면 물가를 잡지 못하고 depression에 빠질 확률이 높다. 오직 중립금리를 맞췄을 때에만 depression을 피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중립금리가 얼마인지 누가 알 수 있을까? 

인플레이션 예측에 틀린 파월과 옐런이 중립금리를 맞출 수 있을까? 지금 파월과 옐런이 depression 없이 물가를 잡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내 생각엔 이 가능성은 매우 낮다. 운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럼 파월과 옐런은 운을 기대해야 하나? 내 생각엔 운에 기대기 보단 inflation을 확실하게 잡는 방향으로 가야만 한다. 회의록이나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미리 시장에 언질을 하면서 미세 조정을 하겠지만 전체적인 방향은 물가를 확실하게 잡는 방향으로 가야만 한다. 

안정적인 물가는 성장에 기본이다. 장기적인 성장은 안정적인 물가를 바탕으로 한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물가 안정이 필수요소다. 따라서 fed는 경기를 고려해 금리인상를 미루고 주저해선 안된다. 차라리 단기 충격이 혹여 있더라도 물가안정에 초점을 맞추어 정책을 실행시킬 필요가 있다. 난 fed의 정책 방향은 그래야만 한다고 본다. 물가를 최우선으로 해야만 한다. 물가안정에 실패할 경우 겪을 경제적 충격과 비용이 더욱 크다. 

또 더해서 지금 금리를 올려놓아야 나중에 depression에 준하는 혹은 depression이 왔을 때 낮출 금리가 있다. 아마도 중간중간 시장을 달래는 말을 뱉어내며 조정을 하겠지만 결국 갈 길은 확실할 것으로 본다. 

Fed가 어떤 선택을 할지 지켜봐야겠지만 이들이 거만하지 않기를 바란다. 이번 물가 상황을 보면서 모두가 확인한 것은 fed도 크게 틀릴 수 있다는 것이고, 이들 역시도 이 사실을 진지하게 받아드렸으면 좋겠다. 

뭐 연준급 인사라면 당연히 알아서 잘할거라 본다. 그 거대한 시스템에서 만들어진 인물들이 나보다 못날리가 없으니.



선견지명 입증한 래리 서머스 “美연준, 여전히 인플레 과소평가”


서머스 "美 경기 침체 확률 75%…연착륙은 희망일 뿐"

-- 8/7일 추가 

래리 서머스 전 美 재무장관 "연준 오판하면 1970년대 같은 인플레이션"

-- 8/9일 추가

us house price, oer, rent -여기는 이제 시작 20220806
http://runmoneyrun.blogspot.com/2022/08/us-house-price-oer-rent-20220806.html

찾아가면 언제나 읽을게 많은 듀프레인님의 글.

깜박 잊고 있던 물가의 위험요소 렌트비에 대한 글.

2022년 7월 19일 화요일

빚 탕감, 모럴헤저드 아니면 어쩔수 없는 선택?


윤석열 대통령은 '빚 탕감'이 도덕적 해이를 부를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더 큰 사회적 비용을 막기 위한 선제 조치라고 강조.

이른바 '빚투(빚내서 투자)'·'영끌(영혼까지 끌어 대출)' 청년층 채무 탕감 방안을 놓고 '역차별' 지적이 나오자 직접 이해를 구했다. 방치해서 비용이 커지기 전에 적기에 선제적으로 조치하는 게 국익을 위한 일


[...] 16일 노트 중략

서로 앞뒤가 맞지 않는 선택을 할 때엔 이유가 있다.

우선 이들이 시장경제 가치를 쫓는다 거짓말을 한 이유가 있을수 있다.

그런데 내가 알기론 윤석열은 시장경제 추종자다. 이것은 꽤나 믿을 만한 주변인을 통해 들은 이야기라 개인적으로 이자의 시장경제 추종은 사실로 본다.

그러면 다른 이유는 이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일 것.

현 정부가 들어서고나서 바로 뱉은 말은 문재인 정부의 방만한 재정운영과 쓰레기 경제 정책들로 경제가 망가졌다는 말이었다. 그 때 첫 인상은 이새끼들이 또 남탓하려고 판을 까나 싶었다. 문재인의 경제 정책들 그래 나도 욕 많이 했을 만큼 쓰레기 정책들 많았다. 하지만 첫 마디부터 이를 뱉어내는 모습은 그리 좋게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지원책을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니 시장경제를 쫓는 이들로 모인 저 그룹에서 이런 선택을 한다고? 특히 공정이슈가 나오고 욕 먹을 것이 뻔한 이런 정책을 추진한다고? 꺼림직한 부분이 있다.

지금 나와 같은 일반인은 발표되는 통계를 통해 이해하지만 저들은 대선 승리 후 많은걸 열어 봤을텐데, 이 때 정말 심각한 것을 본것이 아닐까 개인적인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 문제들 중 부채 문제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가계부채 문제는 심각한 문제다. 

부채규모도 규모지만 더 큰 문제는 금리가 빠르게 튀어오르면서 나오는 원리금 상환에 대한 부분. 

실제로 위 차트에서도 확인 가능하지만 총가계대출에 가계대출금리를 곱한 즉 이자비용만 두고 보아도 문재인 시기를 거치며 어마어마하게 커졌고, 코로나 이후 금리가 튀어오르면서 08년 이후 과거 어느 시점보다도 더 높은 상황이 됐다. 

참고로 위 대출은 문재인 시절만의 문제가 아니다.  박근혜 시절 빚 내서 집 사라던 인간들이 불씨를 뿌렸고, 문재인의 무능한 부동산 정책이 기름을 부은 격이다. 

다만 박근혜 당시는 내수진작의 키로써 부동산 경기를 살리려 했고, 따지고 보면 그 정책은 효과라도 봤다. 반면 문재인의 무식한 부동산 정책과 최저임금 등 그들의 경제 정책은 미친 정책들 뿐이었다. 모조리 실패했다. 그리고 개소리만 내뱉고 이런 상황에 북한만 도우려 애를 쓰니 더 재수없었다. 

욕은 뒤로 하고, 현재 저 이자가 감당 가능한 수준인지 아닌지 나는 잘 모른다. 허나 분명한건 현재 가계부채 절대총량이 큰 만큼 금리가 빠르게 튀어오르면 오를 수록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에 빠르게 도달한다는 것. 




실제로 전체가구의 근로사업소득 대비 가계신용*금리(분기)를 차트로 그려보면 충격적인 그림이 그려진다. 위는 1분기 말 금리 3.25%를 대입한 차트고, 아래는 금리 5%를 대입한 차트다. 단번에 금융위기 수준 이상으로 뛰어버린다. 

나중에 시간이 나면 분위별로도 확인하고 문제가 얼마나 큰지 확인해봐야겠지만, 분명한건 소득이 낮을 수록 부채위기에 더 취약할 가능성이 높다. 

윤석열은 "더 큰 사회적 비용을 막기 위한 선제 조치"라고 했는데, 아무래도 이것이 계속 마음에 걸린다. 피곤해진다..


과거 많은 노트를 적으며 문재인의 부동산 정책 실패는 매우 큰 부정적 영향으로 나올 것이라 말했다. 댐의 수문을 걸어 잠궈 댐이 무너졌고 홍수가 났다고. 그냥 홍수도 아니고 댐이 무너지면서 대형 홍수를 만들었다고. 이 거대한 홍수를 해결하는건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부채문제는 심각하게 보고 있다. 

하지만 어째 내가 생각하는 수준보다 더 좋지 않은게 아닐까 걱정이 된다. 아니 지금 보니 내가 생각했던 수준보다 문제가 더 커 보인다.

거품은 터져야 거품이다. 거품이 지속가능하다면 거품이라 부르기 어렵다.

부채도 같다. 지속가능성 여부가 중요하다. 

부채를 가진다는 것은 미래 성장과 수익을 당겨오기 위한 행위다. 그리고 이것을 위해 우리는 이자라는 비용을 지불한다. 만약 미래의 성장과 수익이 비용보다 적다면? 바로 이것이 지속가능성을 판가름하는 주요 잣대다.

바로 여기서 문제가 생긴다. 

올 해 주식시장에서 수익을 보는 이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더 크게 부러진 코인시장은 또 어떨까? 이렇게 성장과 수익은 없는데 비용은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부동산 역시 정말 큰 문제다. 부동산은 매우 큰 거품이라고 문재인 정권 말기 몇 차례 걸쳐 언급했는데, 개인적으로 거품을 판단하는 주요 모습 중 하나가 미래수요가 현재로 얼마나 넘어오는가이다. 그리고 적어도 내 주변인 기준 미래수요 대기자들 80%는 현재로 다 넘어왔다. 부동산은 여기서 얼마나 더 성장 가능한가? 그리고 부동산 투자로 인한 수익은 얼마나 될까? 이들 수익이 최근 빠르게 오르고 있는 비용을 무시할 만큼 크게 뛰어 오를 수 있을까? 


최근 계속 문제가 되는 내수도 문제다. 


소득과 대출이자 비율을 그려보면 지금 지출여력이 과거 08년 금융위기 수준으로 떨어졌음을 볼 수 있다. 

이자가 오르면 오를수록 가계지출여력은 계속해서 내려갈 것이다. 

과거 글에서도 확인했지만 결국 내수는 어렵다. 


내수부진 
https://dalmitae.blogspot.com/2022/04/blog-post_6.html

어려워 보이는 한국 내수 그리고 굼뜬 물가안정
https://dalmitae.blogspot.com/2022/06/blog-post.html


내수시장이 쉽지 않다.

그리고 수출 역시도 세계경기침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인플레이션이 실질 소득과 소비를 줄이고 있어 쉽지 않다는 점.. 

중소 상공업자들이 내수침체 위험에 많이 노출될 텐데 코로나를 지나며 부채를 많이 가진 만큼 어떻게 될지.. 주요하게 봐야 할 지점이다.

또 기업들의 부채도 많이 신경에 거슬린다. 특히 중소기업들. 이들 중 지속가능하지 못한 기업들이 꽤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과거 가이트너의 스트레스테스트를 읽으며 금융위기 때의 위급했던 상황과 그들의 선택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경제를 병리학과 비슷하게 바라보면 금융위기 때 부채와 부실채권 등은 암과 같았다. 암은 사이즈가 작을 수록 수술하기 쉽고 치료도 좋다. 금융위기 때 부채와 부실채권은 마치 암이 상당히 진행이 되어 단순 수술만으로는 해결이 어려운 상황과 같았다. 또 암이 다른 부위에 전이되기 쉬운 위험한 자리에 위치해 있어 수술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솔직한 내 생각은 금융위기를 대한 미국의 대처는 수술로써 환부를 도려내기 보다는 방사선치료로 암의 진행을 늦추면서 다른 화학요법과 식이요법으로 회복을 도모하는 방식이었다고 본다. 또 고통을 줄이기 위해 몰핀도 크게 처방하며 상황을 관리했다고 본다. 

물론 내 수준에서 이것이 옳은 결정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없다.

지금 우리는 암 발생 부위를 잘라내는 수술을 해야 하는지 아니면 방사선 치료를 하며 상황이 더 안나빠지기를 지켜봐야 하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윤석열은 암을 제거하기 보단 방사선 치료를 통해 시간을 벌고 몰핀을 통해 통증을 줄이면서 암의 진행상황을 지켜볼 생각인듯 싶다. 쉽지 않은 일이 될 듯 보인다.


미국이 금융위기를 거치며 힘들어 할 때 전세계 시장경제에 거대한 파이 한조각이 나타났다. 파이를 만든 이는 스티브 잡스. 그리고 파이는 아이폰. 시장경제의 핵심은 파이의 확장이다. 잡스는 이례없는 커다란 파이를 시장에 던졌고, 이 파이로 인해 경제는 새로운 파이로의 확장을 만들어내며 다시금 활력을 가졌다고 본다. 

지금 우리 시장에는 또 다시 파이가 필요하다. 과거 스마트 폰은 피처폰을 대체한 수준을 넘어 모바일 생태계를 창조하며 아주 거대한 시장을 만들어냈다. 이번에도 그런 시장이 나올 수 있을까? 전기차는 베터리 시장을 키우고 기존 내연자동차 시장을 대체할 뿐이다. 그린에너지 역시 기존 에너지 시장을 대체할 뿐이다. 우주항공분야는 나름 가능성이 있지만 지금 당장의 시장이 아니다. 허나 이 우주항공의 투자는 꼭 필요하다. 그나마 방산 분야는 우리나라에겐 조금의 기회다. 

이렇게 한정된 파이를 두고 싸울 땐 기술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역량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공격과 방어의 능력이 다르듯 창업과 수성은 다른 능력이고, 지금 우리에겐 수성의 능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내실을 단단하게 다져야만 한다. 


지금 우리는 중요한 지점에 서있다.

"인플레이션은 특히나 세계 각 정부의 위험이다. 미국 스스로도 이 인플레이션은 큰 위험이다. 인플레이션은 선동가들이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딱 좋은 소재이고, 정치적으로 불안한 국가에선 더더욱 국민을 자극하는데 이용되기 쉽다. 

전세계적인 정치불안이 예상된다. 정치불안은 세계를 양분할 수 있다. "

지난 노트에 작성한 글이다. 정치불안은 예상된 상황이었지만 지금 우리나라의 정치는 선동가들이 자극해서 문제가 아니라 윤석열 스스로가 자초한 면이 훨씬 더 크다. 먹고 사는 문제는 국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임에도 윤석열의 발언과 행동은 이를 고민하지 않는듯 보인다. 

더 큰 문제는 본인은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는다 하지만 신경을 안쓸수 없다. 문제는 여기에 있다. 사람이 초조해지고 어려워지면 시야가 좁아지고 악수를 두기 마련이다. 

또 여야를 가리지 않고 권력투쟁으로 민생은 관심도 안갖는 저 쓰레기들도 문제다. 제발이지 권력 투쟁이나 하고 세금 축내는 지금의 정치꾼 쓰레기들 모두 정신 좀 차렸으면 좋겠다. 내 개인적 마음은 이들 모두 그냥 다 쳐내고 새 판을 깔았으면 좋겠다. 

정말.. 하.. 

간절하다.

2022년 6월 27일 월요일

현재 시장의 위치 그리고 여전한 기대

25일 노트

투자를 하는데 있어 경제는 무시하라는 구루들의 말이 있다.

그런데 이 말이 오독되어 경제는 아예 무시하고 계속 롱포지션만 가져가라는 뜻으로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경제를 무시하라는 말은 경제상황이 매우 안좋을 때 비관적으로 이를 해석하는 우리들에게 하는 말이지 정말 경제를 아예 무시하라는 말이 아니다. 

사실 경제를 이해하고 예상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경제를 이해하기엔 변수가 너무 많고, 이를 다 이해할 수도 없다고 나는 본다. 경제를 이해하는 것은 디테일하게 현재의 경제 상황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대략적인 현재의 위치를 이해하는 수준이면 충분하다. 굳이 더 알고자 하면 경제 싸이클에서 중요한 데이터들을 찾아 이들을 추적하고 이들의 상황을 경제와 같이 보면 된다. 

주식시장도 마찬가지다. 보면 매일 나와 시황을 이야기 하고 어제는 왜 떨어졌는지 혹은 왜 올랐는지 이런저런 사후적 해석을 붙이는 이들이 많은데 이것은 모두 의미없는 일이다. 시장이 정말 어떤 이유 때문에 떨어졌는지 알 방법은 없다. 그저 가능성일 뿐이다. 즉 우리는 사실을 듣는게 아니라 가능성을 듣는다. 그리고 이 가능성을 듣기 위해 많은 시간을 쏟는 것 같다.

우리가 주식시장을 이해하는 방법은 경제와 마찬가지로 위치를 두고 이해하면 된다. 

“매우 비싸다, 비싸다, 적당하다, 싸다, 매우 싸다” 이 정도만 알면 충분하다고 본다. 이후는 예측의 영역으로 예측은 하되 대응을 기민하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예측은 결국 대응을 위함이고, 또 적절한 준비를 위함이다. 

그럼 지금 시장의 위치는 어디쯤 될까?




 

 주식시장을 평가하는 좋은 방법은 역시 가격과 이윤이다. 

가격이라면 역시 장부가치를 기준으로 하는 pbr이 되고, 이윤이라 하면 per 혹은 1/per을 이용할 수 있다. 

위는 6/24일 종가를 기준으로 한 주식기대수익률을 한국 국채금리와 비교한 차트, 주식기대수익률 차트, per과 pbr 차트다. 주식기대수익률은 모두 배당을 감안했다.

1년 평균 주식기대수익률을 기준으로 볼 때 시장은 매우 싼 구간에 진입했다. 반면 3,5년 평균으로 볼 때는 여전히 적정가격 수준이다. 이는 이례적으로 급락 후 급등의 짧은 싸이클을 밟은 증시의 모습을 보여준다. 따라서 이번의 경우 1년 평균으로 시장을 이해하는 것이 좋다는 판단이다. 




Pbr은 0.93으로 1을 하회하고 있다. 장기적인 코스피 관점에서 보면 pbr이 1 밑으로 내려간 지금은 적당히 싼 수준이다. 하지만 이를 조금 좁혀 18년 이후로 본다면 pbr 0.93은 싼 수준이 아니다. 적당한 수준일 뿐이다. 이것은 우리나라 기업들의 roe가 낮은데 이유가 있다. 개인적인 의견으론 우리나라 기업들은 배당을 더 늘려야만 한다. 쓸대없이 자본을 계속 쌓기만 하고 쓰지는 않는데, 규제가 많다고 징징대지 말고 뭘 좀 하던가 아니면 배당을 늘려 효율적 자본배분을 가져가야만 한다. 물론 우리나라는 규제가 많다고 생각은 한다.

사족이지만 우리나라 기업가들 몇 만나보았지만 본인들이 투자를 받았고 그 투자금으로 성장했다고 말하는 인간을 거의 못봤다. 우리나라의 금융 시스템이 부족하지만 니들이 투자를 받지 않고 본인의 돈과 부채로만 여기까지 올 수 있었을까? 회사 돈이 본인 돈이라 착각하는 경영자들이 여전히 많은데, 이들은 그냥 다 목을 쳐내야만 한다. 최씨도 이제와서 이미지 관리를 하고는 있지만 회사 돈으로 선물투자를 해왔던 인간이다. 뻔한 사람이다. 

다시 돌아와서, 그럼 코로나 이후로 우리 시장이 18년과 달리 평가되야 할 부분이 있는지 중요하다. Roe는 여전히 18년 수준에 머물고 있다. 다만 윤석열 정부가 규제완화를 약속한 만큼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지금은 판단하기 어렵다. 따라서 18년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이고, 비교는 18년 이후 단기적 pbr을 기준으로 한다. 단기적인 Pbr 기준으로 볼 때 적당한 가격 수준인 우리 증시는 아직도 더 빠질 여력이 남아있다. 

참고로 금융위기 때 최저점은 pbr 0.78 수준이었고, 코로나의 최저점은 pbr 0.65 수준이었다. 


금융위기는 금융시스템이 망가지는 시점이었다. 그리고 늦게나마 fed가 개입했다. 

코로나는 유래없는 패닉의 시장이었고 또 유래없는 fed의 시장개입이 있었다. 

그럼 앞으로 우리가 맞이할 세상은 금융시스템 붕괴나 전세계 경제가 셧다운 되는 세상일까? 그리고 fed는 그 때와 같이 적극적 개입을 할까?

확실해 보이는 것은 있다. 

이번 하락에서 시장이 완전하게 망가지거나 인플레이션이 해결된 상황이 아니라면 fed의 개입 여지는 거의 없다. 친구의 지적으로 알게 된 표현이 있으니 써먹어보자면 buy the dip이 이번 시장에서는 제법 위험하다. 난 친구의 지적이 있기 전까지 buy the deep인줄 알았다. 시장의 완충장치가 없기에 시장 스스로가 충분하게 빠진 상황이 아니라면 섣불리 매수해선 안된다. 문제는 시장이 생각하는 충분한 하락이 어딘지 알 수가 없다. 

또 시장의 현재 위치는 per 기준으로 싼 구간이며 pbr 기준으로는 적당한 구간이다. Per은 수익에 기초하기에 앞으로의 경제전망이 어둡다면 적당한 구간이 될 것이고 경제전망이 괜찮다면 싼 구간이 된다. 이를 기초해서 투자 전략을 가져가면 된다.

물론 이런 시장에서도 성장을 보이는 개별 기업들이 존재한다. 이들은 시장과 상관없이 투자를 진행해도 된다.


난 현재 시장이 여전히 싼 구간은 아니라고 본다. 다만 개별기업 중 성장의 가능성이 보이거나 매우 싼 구간으로 진입한 기업들이 있어 이들 기업을 조금 매수 했다. 현금과 달러는 여전히 가지고 있다. 이 현금을 지금 다 쓸 생각은 없다. 

지금은 남은 이 현금을 쥐고 조금 더 운을 기다려볼 심산이다. 내 운이 얼마나 좋을지 한번 지켜보자.


물가에 대한 생각, 추후 계속 정리 추적 필요.
https://dalmitae.blogspot.com/2021/05/blog-post_14.html

계속 안개... (개인노트에서 일부 발췌)
https://dalmitae.blogspot.com/2021/06/blog-post.html

미국 물가.. 물가...
https://dalmitae.blogspot.com/2021/09/blog-post.html

물가 물가 물가..
https://dalmitae.blogspot.com/2021/11/blog-post.html

물가, 소비, 소득, 공급, 그리고 다시 소득, 소비.
https://dalmitae.blogspot.com/2022/03/blog-post_25.html



2022년 6월 11일 토요일

어려워 보이는 한국 내수 그리고 굼뜬 물가안정

 



우리나라의 가계대출과 임금 데이터. 이를 판매액 지수랑 비교한 차트.

이들 지표는 매월 중순 발표되어 일단 3월달 데이터까지 업데이트.

내수 상황을 보여주는 판매액지수는 계속 하락 중이고, 소비를 이해시켜줄 두 소득지표 역시 계속 하락 중이다. 앞으로 3~4개월 발표된 지표가 중요하다. 물가는 계속 높은 수준에 머물고, 위 지표가 추세적 하락을 이어가는 모습이면 리오프닝의 단물도 먹지 못하고 경기는 빠르게 식는다. 

아래 지표는 대출액과 금리를 감안한 지표인데, 이들 지표가 늦어 3월 까지의 금리인상 부분만 반영된 것을 고려하면 소득지표는 더 크게 떨어질 수 있다. 실제로 담보대출의 금리도 근래 많이 올랐다. 물론 대출이 크게 줄어들면 이야기는 또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위 대출의 대부분이 주택담보대출인 만큼 쉽게 대출이 줄어들기 어렵다.

경제의 두 바퀴 중 내수는 지금 매우 어렵다. 

특히 아래 차트만 두고 보면 과거 금융위기 수준까지 내려왔다. 



수출 역시도 어느 정도 고점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수출을 선행하는 ism 제조업 신규주문과 우리나라 제조업 신규수주실적 ttm이 모두 고점을 형성하고 하락하는 모습이다. 

즉 경제의 두 바퀴, 내수와 수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의 물가는 시장의 보편적인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

하지만 지금 세계 상황을 두고 볼 때 그리 놀랄 일은 아닌듯 싶다.

다만 이 높은 물가는 결국 fed의 금리인상 압력을 높이게 되는데, 이것이 자칫 빅스텝이라고 불리는 0.5%를 넘어자이언트 스텝이라 불리는 0.75% 상승으로 이끌 것이 예상되니 시장이 두려워한다. 


머리털이 조금 보인 물가 그리고 다시 성장.

https://dalmitae.blogspot.com/2022/05/blog-post_12.html

물가가 yoy 고점일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현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할 순 있지만 더 크게 오르지는 않을 가능성이 보인다 

고점이 아니라면 fed는 금리인상을 빠르게 가져가고, 그로 인해 경기가 크게 위축 혹은 충격을 받는다. 고점이 아니라면 거의 예정된 미래라고 본다. 

만일 고점이라면 다음 고려해야 할 것은 물가 안정 속도와 경기.

이것에 고려해야 할 변수는 금리의 강도와 속도다. 금리인상 속도와 강도는 물가 안정 속도와 경기가 영향을 준다. 또 경제는 물가안정을 바탕으로 성장한다. 서로서로 영향을 끼치기에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분명한건 금리인상의 강도와 속도가 지나치면 경제엔 큰 부담이 된다. [...]

난 현재 미국 경제를 세가지 측면에서 어느 정도 위험 수준으로 이해하고 있다.

1. 높은 고용수준 

2. 금리인상으로 인한 투자 위축

3. 소비감소


여전히 난 이 이상 더 크게 물가가 오를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문제는 얼마나 빠른 속도로 물가가 안정되는가 하는 것인데, 이 부분이 문제다. 물론 내 판단이 틀릴 수 있다. 정말 물가가 더 크게 오르면? 미래는 확정적이다. 웰컴투헬.

물가가 이 이상 더 오르지도 않고 또 빨리 떨어지지도 않는다면 속도감 있는 금리인상은 필연적이다. 

우선 안정적인 물가는 경제성장에 중요한 바탕이 된다. 모든 국가는 경제를 성장시키려고 하고, 이를 위해선 물가안정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지금의 고물가 상황은 경제를 위해서도 반드시 잡아야만 한다. 또 물가는 민생에 매우 중요하고 또 정부 차원에서도 정권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자신들의 정권을 지키기 위해선 어쩔 수 없이 물가를 우선으로 잡아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문제는 바로 여기에 있다. 물가가 빠르게 잡힐 이유가 현재로서는 실질 소득 감소로 인한 수요감소 이외 딱히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이 실질소비 감소는 경제를 끌어내리는 주요한 요소다. 


지금 상황을 정리하면 

1. 지금의 높은 물가상승률은 쉽게 안정되기 어렵다.
2. 안정적 물가는 경제성장의 주요한 요소다.
3. 고물가는 정권과 정부차원에서 매우 불편하다.

그럼 fed의 입장에서 볼 때 물가가 안정화 되길 조금 더 기다려볼 여지가 있을까? 과연 그것을 현 정권이 원할까? 또 공급망 문제가 해결될 기미가 안보이는데 앉아서 기다리는게 좋은 판단일까? 차라리 빠르고 강한 금리인상 드라이브로 물가를 빠르게 안정시키고 싶지 않을까? 이 금리인상도 지금처럼 자연실업률에 가까운 고용 상황에서 하는게 유리하다 판단하지 않을까?

난 결국 미국이 경기침체를 각오하고 금리를 끌어올릴 것으로 본다. 

특히 지금 물가를 자극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유가다. 문제는 그린에너지를 장기적 트랜드로 이해하고 있는 미국 정유사들은 굳이 돈을 더 들여서 생산시설을 늘릴 이유가 없다. 또 지금 원자재 가격이 높다. 즉 생산시설 확충 비용이 더 많이 든다. 공급이 크게 늘어날 이유가 안보인다.

사족이지만 안타깝게도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은 우크라이나가 원하는 모습으로 끝나기 어렵다. 서방의 지원도 계속 이어지기 어렵다. 이들은 아마도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이 이쯤 멈췄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있을 테다. 이는 미국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이제 문제는 우크라이나의 의지다. 

아무튼 공급의 증가가 없는 한 유가안정은 쉽지 않다. 유가가 잡히지 않는다면 물가는 쉽게 잡히지 않는다. 결국 경기하락으로 인한 수요감소가 가장 확실한 답으로 보인다. 


이후 내용은 노트에만.


-- 12일 추가


인플레 더 악화하나…美식품기업들, 추가 가격인상 예고
https://www.mk.co.kr/news/economy/view/2022/06/5123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