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17일 금요일

미국 물가.. 물가...




소비와 소득/생산을 비교한 차트.

개인적으로 물가수준을 이해하는데 자주 애용하는 차트다. 

이 노트 작성 후 본 내용을 블로그에 올릴 생각인데, 보통은 노트에만 적고 블로그엔 거의 안올리는 차트이기도 한다. 아마 과거 물가에 관한 글을 쓸 때 추가로 한번 올려본 적은 있었을것 같다. 

본 차트를 블로그에도 올리는 이유는 이번 미국에서 벌어지는 물가상승이 꽤나 흥미롭기 때문.

물가에 대한 생각, 추후 계속 정리 추적 필요.  https://dalmitae.blogspot.com/2021/05/blog-post_14.html

과거 물가에 대한 글을 쓸 때 소비 소득의 관점에서 물가를 접근했고, 그것으로 충분하다 봤다. 당시 물가에 대한 나의 고민은 정부의 지원금과 보복소비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위 차트를 보면 생산부분의 문제도 고민을 해봐야 할 듯 싶다. 

공급망 문제는 사실 올 초만 해도 3분기가 끝날 즈음이면 모두 괜찮아 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그렇지 않다. 반도체 수급도 그렇고,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여전히 코로나가 문제를 일으키며 원재자 수급과 운송 등의 문제들이 붉어지며 공급망은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다.

그리고 이것이 7,8월 물가를 계속해서 높게 유지시키는 것으로 현재 보여진다. 


첫 번째 차트에선 주황색이 공급측면을 고려한 차트고, 두번째 차트에선 파란색이 공급측면을 고려한 차트다. 분명하게 보이는 것은 소득을 고려한 차트는 크게 반락하는 반면 공급을 고려한 차트는 하락세가 상대적으로 약하다. 이 공급망은 올 2분기 쯤부턴 진지하게 고려했어야 했는데 이부분을 너무 쉽게 놓쳤다. 

미국은 자신들이 살기 위해서라도 백신외교를 펼쳐야만 할 것으로 본다. 지난 인도와 대만에 대한 적극적 지원은 의미하는바가 있다. 


또 미국의 고용도 생각보다 강하지 않다.

이것이 미국을 어렵게 하는데, 현재의 고용 상황이 정말 델타바이러스로 인한 취직 대기인지, 아니면 임금상황에 대한 불만족으로 취직을 보류한 것인지, 그도 아니면 취직에 관심을 잃은 것인지.. 지금 상황은 분명한 것이 없다. 

일단 fed는 고용 상황이 빨리 회복되어야 테이퍼링을 서두를 수 있다. 

그런데 고용이 좋아지는 가운데 공급망이 계속 문제가 된다면? 소비는 크게 증가할 수 있고 공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니 물가가 오른다. 이 땐 테이퍼링이 가속화 될 수 있다. 자칫 시장과 경제가 움찔할 수 있다. 재수없다면 어떤 문제도 생길 수 있다.

만약 고용이 계속 안좋은 상황에서 공급망 또한 계속 안좋다면? 돈은 계속 풀어야 하는 가운데 공급상황에 따라 물가가 튀어 오를 수 있다. 이 때 물가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폭발하면 미국은 매우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실제로 미시건 기대물가지수(아래 추가 차트)가 높다. 스테그플레이션의 가능성이 대두된다.

공급망이 문제가 된다면 미국은 고용이 좋아져도 좋아지지 않아도 문제가 생긴다.

가장 좋은 경우는 고용이 좋아지고 공급망이 빠르게 개선되는 것이다. 그렇게 원자재 가격이 내려가면서 물가가 안정되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이 그림이 잘 그려지지가 않는다. 

일단 전세계 백신보급이 중요하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충분하진 않지만 미국이 백신 기부를 하고 있고, 이것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느 정도 영향을 보여줄 것이다. 

일단 지금은 이 공급망 이슈와 중국의 경제를 지켜보자. 



- 추가 미시건 기대인플레이션


중국의 부채 위험
https://dalmitae.blogspot.com/2020/12/blog-post_2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