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노트
부동산은 금융자산 중 그 사이즈가 가장 큰 자산이 된다. 이렇게 사이즈가
크니 이를 기반으로 신용을 만들면 매우 큰 돈이 시장에 창출되게 된다. 또 이것이 큰 돈이기에 많은
참여자들이 생기게 되고, 이들이 그물처럼 얽히면서 서로간 영향을 미친다. 이런 특성으로 부동산 거품은 거품경제에 마지막이자 가장 위험한 거품을 창출하게 된다. 08년 금융위기가 바로 부동산 거품의 결과물이다.
코로나 시기 많은 국가에서 재정을 풀고 금리를 낮췄다. 이는 여러
거품을 만들어 냈는데, 부동산 거품, 코인 거품, 증시 거품이 이들이다. 이 거품은 코로나 이전부터 진행된 세계경제
지형의 변화, 즉 확장/세계화에서 축소/반세계화로 세계경제가 돌아서는 것과 맞물렸다. 그리고 이것은 결국
물가의 임계점을 넘어트려 지금의 고물가를 만들고 있다고 나는 판단한다.
우리나라는 코로나 이전부터 정책 실패로 인해 부동산 거품이 생성되기 시작했고,
이 거품은 코로나를 만나 매우 비대해졌다. 계속해서 적지만 문재인의 처참한 부동산 정책
실패는 지금 우리에게 매우 큰 문제다. 우선 미국의 공격적 금리인상에 반해 우리에게 제한적 금리운용
정책을 갖게 한다. 또 금리가 오름에 따라 이자비용이 늘게 되고 이는 다시 내수를 죽이게 된다. 더해서 부동산은 앞선 언급과 같이 덩어리가 크기에 많은 참여자들이 그물처럼 연결되어 있다. 지금 우리나라의 금융시장도 불안하다. 부동산 정책 실패는 단순한
일이 아니다. 윤석열 이 모지리가 문재인의 저 거대한 똥을 잘 치울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오직 이창용 총재만이 눈에 띈다.
오랫만에 찾아본
서울 부동산 통계
https://dalmitae.blogspot.com/2021/08/2.html
부동산에 대한
짧은 노트
https://dalmitae.blogspot.com/2020/09/blog-post_24.html
미국은 지금 경제적으로 많은 것을 해내야만 한다. 우선 물가를 잡아야
한다. 에너지 물가가 다소 안정을 찾고 있음에도 물가가 쉽게 안정되지 않는 이유는 물가는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고 산업마다 물가의 시차가 다르게 적용되는 이유가 크게 한 몫을 한다. 특히 부동산은 좋은
예다. 랜트비는 부동산 가격에 6개월~2년 후행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것은 집 계약 기간에 따른 영향이다. 미국 CPI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랜트비는 한동안 미국 물가를
잡아두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앞으로 미국의 물가는 어느 정도 수준을 유지하게 된다고 봐야 한다.
그런데 여기서 미국의 문제가 생긴다. 부동산 가격은 어느정도 잡아
내리고 싶은데, 이것이 금융 시스템의 위기로 발전하지는 않길 바란다.
미국 부동산 경기는 미국 장기국채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 장기금리가 오르면 부동산 시장은
크게 흔들릴 수 있다. 물가가 오르면 장기금리가 오른다. 미국은
부동산을 크게 망가트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장기국채금리는 크게 흔들지 않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부동산은 그 사이즈로 인해 많은 참여자들이 얽혀 있기 때문에 어느 한 곳이 무너지면 연쇄적 붕괴 가능성이 생긴다. 08년과 같은 금융시스템 문제가 생긴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현재
미국의 가계부채는 08년 금융위기 때와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 일단은
그렇다.
일본과 미국의 밀월은 많은 이들이 아는 유명한 이야기다. 일본이 미국의
국채를 사준다. 이것은 국채가격 안정에 도움이 된다. 다시
말하면 국채금리 안정에 도움이 된다. 문제는 일본 엔화의 급격한 가치 하락인데, 이것이 일본의 외환시장 개입과 같이 시장을 한번 크게 흔들었다. 일본이
엔화방어를 위해 미국채를 팔고 달러를 풀어내는게 아닌가 하는 문제다. 다행히도 미국은 미국채를 담보로
달러를 제공하고 있다.
또 지난 7월 환율시장 개입을 반대한다고 말했던 재무부도 한발 물러서 일본의 결정을 지지한다 언급했다. 둘 간의 공조는 없다고 했지만 미국도 지금 킹달러의 압력이 어렵기는 매한가지다. 물가로 인해 달러를 풀어낼 수 없는 지금 킹달러로 달러공급에 어려움을 느끼는 국가들이 국채를 매도하면 부동산 시장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 특히 일본과 같이 미국채를 많이 보유한 국가들의 달러공급 부족은 큰 문제다. 결국 킹달러의 한도로도 이해될 수 있다. 앞으로 일본의 경상수지 적자와 물가는 시장에 또 한번 여러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일본 경제의 체력과 역량이 얼마나 되는지 보자.
https://dalmitae.blogspot.com/2022/04/blog-post.html
엔화의 가치는 한동안 하락했는데, 다른 국가들의 금리인상 드라이브와 달리 일본은 계속 장기국채를
사들이며 금리를 낮게 유지하려고 하고 있고, 일본의 저성장과 맞물려 엔화의 가치 하락이 이뤄지고 있다고는
본다. 일본으로썬 현재의 엔저 현상이 그리 나쁘지도 않을테다. 일본으로썬
처음 다소 고통스럽겠지만 디플레의 늪에서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 판단할 수 있고, 엔저의 암묵적 동의가
가능하다면 이번을 기회로 삼을수 있다. 만약 역량과 체력이 안된다면 일본의 이 행보는 위험할 수도 있다.
사족으로 중국이 겪고 있는 지금의 부동산 문제는 더 심각한데, 이들은
특히 자산 대부분이 부동산에 집중되었기에 부동산이 무너지면 중국은 매우 심각한 위기를 맞이한다. 다만
공산주의라는 정치시스템이 뱅크런까지 가는 금융시스템 붕괴를 막아낼 수는 있다. 어쩌면 공산국가가 가진
최대의 장점이 아닐까 싶다.
주식시장은 계속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많이 흘러내려왔지만
아직까지 공포의 분위기는 만들어지지 않았다. 다시 말하면 시장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만 열심히
견뎌내고 있다는 말이다.
지금 kospi 기준 pbr 0.85
수준까지 내려왔다. 이것은 적당히 싼 가격이다. 문제는
사람의 심리라는 것이 오묘해 싼 것이 조금씩 더 싸지면 심리적으로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마치 동일
제품 중 가장 싼 가격의 제품이 적당히 싼 가격의 제품보다 덜 팔리는 것과 같다. 가장 싼 제품을 보면
우리는 일견 의심을 하게 된다. 제품에 하자가 있는게 아닐까? 판매자가
사기꾼이 아닐까? 이는 투자에서도 같다. 시장은 계속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 힘이 많이 빠진 상황에 왔다. 임계점에 가까워진 시장은 작은 이슈에도 크게 반응하게
된다. 또 정말 제법 큰 이슈라도 터지면 시장은 급격한 공포에 빠질 수 있다.
지금 도처가 지뢰밭이다. 위 언급한 부동산 뿐 아니라 기업들의 실적도
그리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두려울건 없다. 위험을
감수한다면 싸게 사면 된다. 허나 아이러니 하게도 싼것 보다 더 큰 안전마진은 존재하지 않는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은 특히 중국의 입장으로 인해 러시아가 고립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러시아가 판세를 뒤집을 묘책이 없는한 중국은 러시아에게 휴전 혹은 종전을 요구할 가능성이 커진다. 러시아의 핵 공격 가능성도 높지만 동시에 종전 혹은 휴전 아니면 아예 푸틴의 실각 가능성도 모두 열어두고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흥미로운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