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30일 수요일

Japan Is Still In The Trap




05년 이후 일본 경제성장률과 높은 상관관계를 갖는 것이 가계소비이고 다음이 민간투자다. 이는 전분기 대비 성장률을 보이도 그렇고 전년 동기비 성장률을 보아도 같다. 안타깝게도 정부지출은 유의미하다고 보기 어렵다.

얼마전 소비세 인상을 늦추겠다는 아베의 언급을 보았는데 이는 가계지출이 부진해 내린 결정이 아닐까 싶다.

일본의 경제성장률을 보면 qoq 기준 정체 혹은 하락추세 yoy 기준 정체 혹은 완만한 둔화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즉 경기는 등락을 보이고 있지만 15년 2분기 이후 계속해서 정체 혹은 하락이 보이고 있고 경제의 확장 역시도 둔화되는 모습이다.




12년과 비교해 엔화의 가치는 15년까지 약 50%에 가깝게 하락했다. 동기간 일본의 물가도 따라 오르며 오랜기간 일본을 괴롭힌 저물가를 해결할 수 있을 것처럼 보였지만 이내 물가성장률은 다시금 내려가며 일본을 괴롭히고 있다.

14년에 단행된 소비세 인상이 아베에겐 큰 실수였다. 이후 일본경제성장률과 가계지출의 행보가 이유를 말해준다.

일본은 아무래도 더 적극적인 통화 재정정책을 펼쳐보던가 아니면 차라리 아예 지금과는 반대로 강력한 구조조정을 통해 자원의 효율적 사용을 높여보는게 어떨까 싶다. 물론 이런저런 일들을 벌리고 있는 아베가 후자를 선택할 가능성은 낮다. 민심을 더 잃어서 좋을게 없으니...

여튼 일본은 참 이래저래 어려워 보인다.

2016년 3월 29일 화요일

15년 4분기 경제성장률 그리고 고민? 확인?




15년의 경제를 보면 가장 눈에 띄는건 큰 경기변동과 민간소비이다.

연율로 계산한 15년의 분기별 qoq 국내총생산은 3.2% - 1.7% - 5.0% - 2.7%로 분기별 성장률의 변동폭이 크다. 변동폭이 크다는 것은 불안정을 의미하고 불안정은 결국 예측을 어렵게 한다.

15년 국내총생산에 대한 지출에서 민간소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49%로 절반을 차지한다. 그런데 3,4분기 민간소비는 전기대비 높은 성장률을 보여주었음에도 qoq 국내총생산 증가율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다.




경기의 변동과는 달리 경제는 더 큰 확장을 이어갔다.
이는 소비와 투자가 전년동비기 견조하게 고루 증가한데 기인한다. 특히 투자부문에서는 건설투자가 소비부문에서는 민간소비가 전년비 크게 확장됐다. 하지만 이 두 지표의 qoq(경기)흐름이 정체 혹은 둔화를 보이고 있음에 따라 올 해는 다소 어려울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일단 우리나라 경제의 판단은 보류.

민간소비가 이정도로 살아났는데 경기가 개선되지 않은점, 우리나라에 새로운 시장이 아직 열리지 않은점, 미국의 매출/재고가 아직 개선되지 않은점, 다른 선진국 나라들의 경제가 여전히 부진한 점 등등을 보면 오히려 부정적인 부분이 부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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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과거 글에서 수출과 내수를 언급할 때면 늘 최용식 소장님의 글을 인용했다.
"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내수가 87%에 이르고, 수출은 13%에 불과하다. 고환율 정책은 일시적으로 수출을 증대시킬지 몰라도 비중이 훨씬 큰 내수경기를 악화시킴으로써 경기부진을 초래하여 국민의 경제적 고통을 가중시킨다."
이는 총생산이 내수와 수출을 통해서만 소비가 된다고 가정을 한 후 수출총액(매출액)을 국내총생산과 같이 부가가치의 합으로 계산해서 나온 수치이다. 보통 부가가치가 매출의 30~40%정도 이니 수출의 총액에서 40%를 곱한 후 국내총생산과의 비율을 구하면 수출의 비중이 위와 같이 낮아진다. 근래 수출의 비중이 더 커졌으니 수출의 비중은 조금 올라갔을테다.

지금까진 위 최용식 소장님의 논리가 틀렸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 있는 그대로 받아드렸었다. 하지만 알파고와 이세돌의 경기 이후 내 상식을 하나씩 체크하면서 위 소장님의 논리도 확인해보았고 조금 이상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는 14년과 15년의 지출항목으로 본 국내총생산이다.
위 표를 보면 국내총생산에 대한 지출이 소비+자본+순수출(수출-수입)+통계상불일치로 이뤄짐을 알 수 있다. 국내총생산은 부가가치의 합으로 계산이 되고 수출은 매출액으로 계산이 되어 기준이 다른데 총생산에 대한 지출을 구하는데 수출액을 부가가치고 바꾸지 않고 계산한다?

만일 소장님의 말이 맞다면 위의 한국은행 통계는 매우 잘못된 것이고 그것이 아니라 내가 모르는 것이 있다거나 잘못 알고 있는 것이라면 소장님의 주장이 틀린게 된다. 상식적으로 내가 모르거나 잘못 알고 있는 무언가 있다고 보는게 맞을것 같다.

일단 한국은행에 문의를 했으니 답이 오기를 기다려 이후 생각해봐야겠다.

2016년 3월 27일 일요일

새벽의 주저리 잡담..

투자를 하면서 참 어려운 것이 타이밍이다.
언제 넣고 언제 나와야 할지 참 알기가 어렵다. 

난 경기의 전반을 지나 후반을 이야기 하면서도 아직은 하락에 배팅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변 지인들이 내게 물었을 때에도 같은 말을 했다. 

후반인데 하락에 배팅을 하지 않는다니..? 그럼 언제 해야하나? 
이 부분은 사실 나도 고민이 많다. 
일단 장단기 금리차를 두고 결정하려고 한다. 

내가 생각하는 우리나라의 경쟁력은 08년 금융위기 이전과 비교해 많이 높아졌다. 헌데 환율이나 증시는 08년 위기 직전과 비교해 나아진게 없다. 나는 환율과 증시는 그 국가의 가치를 평가하는데 좋은 척도라고 생각하기에 지금의 환율과 증시가 다소 이해되지 않는다.

그럼 미국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우리나라보다 빠르게 높아졌나? 아니면 우리나라의 경쟁력이 나아지지 않았는지 반대로 나에게 질문을 해보아야 하는걸까? 그것도 아니라면 08년의 우리 증시는 현재의 가치를 반영할 만큼 거품이었다고 이해해야 하는가?

많은 이들이 거품 혹은 폭락을 이야기한다..
난 아직 어느 쪽이 더 맞는지 모르겠다.
조금더 정확히 말하면 난 상승 후 충격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이는 결국 지나보아야 알 수 있는 답이다..

오늘은 왠지 중경삼림의 OST 몽중인이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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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외국인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집에 돌아와 작성한 포스트..
이제보니 작성만 하고 올리지는 않았다.
아마도 만취한 상태에서 쓴 글이라 부끄러웠나보다.

신기하게도 글을 쓰던 시점의 내가 전부 기억이 나는데
다 쓰고 난 후의 내가 기억이 안난다..

2016년 3월 24일 목요일

Checking My Common Sense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을 보면서 가장 재미났던 것은 알파고의 수를 한 해설자가 인간의 수가 아니라고 한 것이다. 하지만 그 수로 인해 이세돌이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는 결국 우리의 상식이 실제에선 크게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구나 이세돌은 바둑에 있어서 정점에 있었던 사람인데 그 사람조차 상식의 틀에서 벗어나기 힘들었다는 사실이 나를 더 놀라게 했다. 

그래서 내가 경제를 이해하는 가장 큰 줄기 수요, 공급, 물가를 다시 한번 확인해보고 싶어졌다. 

난 수요와 공급 그리고 물가(가격)의 민감도와 속도가 다르고 그로 인해 경기의 사이클이 발생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물가란 결국 가격.
물가를 이해하기 위해서 가격을 이해할 필요 있음.
그리고 가격은 수요와 공급이 결정.






수요의 특징
- 공급과 비교해 민감하게 움직이고 가속도는 느리다.

공급의 특징
- 수요와 비교해 둔감하게 움직이고 가속도는 빠르다.



가격의 특징
- 둔감.
- 관성이 커 한번 움직이면 방향을 돌리기 어려움.
- 수요가 공급보다 커지면 대체로 상승하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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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정도 확인.
위의 내용만 보아서는 특별히 내 상식이 틀리다고 보이진 않음. 
따라서 경제를 이해하는 큰 틀도 아직은 다를 필요가 없음.

2016년 3월 17일 목요일

Exchange Rate



환율 하락 속도가 빠르다.
하지만 이런 빠른 환율하락은 전에 없었던 것이 아니다. 가깝게는 지난 10월에도 이렇게 빠른 속도로 환율이 하락했었다. 속도가 다소 빠르지만 우선 다음주까지는 지켜보고 고민해도 될 듯.



dollar index가 하락추세를 만들고 있는 만큼 환율이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오버해서 억지로 환율을 다시 올리지 말고 속도만 잘 조절하자.

US Retail Sales, Inventories, Dollar Index And Export For korea



개인소비와 소매판매의 상관관계가 있다. 당연하다.
그리고 변곡점에서 개인소비보다 소매판매의 변동폭이 더 크다.

실질소매매출과 실질개인소비모두 위로 꼬리를 올렸다. 이것이 추세가 되는지 알 수 없다. 일단 이정도.




yoy 소매재고/소매판매 = 파란선
yoy 한국 수출 = 주황선
수출은 역수를 취했다.

홍박사님의 책 "환율의 미래"에서 미국의 재고와 수출의 상관관계가 언급된다.
이들의 역의 관계가 매우 잘보임.

추가 3/30) 홍박사님의 책에서 언급된 자료가 아니라 홍박사님 블로그에 언급된 자료였음.



소매 매출 yoy = 파란선
소매 재고 yoy = 주황선

yoy 소매 매출이 반등하는 모습이 보인다.
yoy 매출의 증가속도가 yoy 재고보다 빠르다면 이는 한국의 수출증가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yoy dollar index (broad, major) = 주황,회색
yoy 한국 수출 = 파랑 (역수를 취했음)

yoy dollar index와 수출도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
재미난건 dollar index가 오르면(달러강세) 수출이 감소하는 모습을 띄고
dollar index가 내리면(달러약세) 수출이 증가하는 모습을 띈다.
중국도 위와 비슷한 모습을 띈다.

dollar index의 증가율이 점차 낮아지는 모습.
수출의 증가가 기대되는 부분.

위 두 지표를 통해 볼 때 수출의 감소폭이 다소 줄어들 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본다. 미국의 경기가 살아나며 소비가 증가해준다면 수출의 증가도 희망해 볼 수 있는 부분. 경기가 살아날 수 있을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후행지표인 실업률을 보아도 그렇고 물가 등 다른 지표들을 볼 때 조금 기대되는 부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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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10일 목요일

China Capital Flows



16년 중국경제를 바라보며


중국서 유령무역 위장한 불법자본유출 지속…"400조원 추산"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3/09/0200000000AKR20160309091700009.HTML?4704f6e0

中 자본유출 원인은 中기업 외채상환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6030709405566534

BIS “中 자본이탈 주범, 투매보다 달러부채 상환”

"중국, 자본유출 우려에 해외투자 촉진 계획 중단"

IB들 "중국 자본유출, 이제 시작일 뿐"



2016년 1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언론에선 전체 대출액의 위험성을 말한다. 하지만 경제는 총량도 중요하지만 상대적인 변화율이 더욱 중요하다.

일단 가계자산 통계를 보았을 때 가계부채의 총량은 아직 큰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http://dalmitae.blogspot.kr/2015/12/2015.html)

눈에 띄는건 가파른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의 yoy 증가율이 더 신경쓰인다. 그런데 사실 13년에도 비은행의 주택담보대출 yoy 증가율이 지금과 같이 가파랐다. mom 증가율은 아직 추세 이탈로 보기엔 어렵지만 상승추세가 많이 훼손됐다. 만일 mom 증가율의 상승추세가 이탈된 것이라면 yoy의 가파른 상승률은 다시 둔화될 것이다.

또 하나 신경쓰이는 것은 기타대출의 증가세이다. 특히 yoy 기준 증가 속도가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하지만 예금은행의 yoy 기타대출이 아직 08년 수준의 증가율은 아니고 mom 기준으로 보면 상승추세 이탈이 보이니 아직 위험을 이야기 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오히려 개인적인 생각엔 mom의 추세 이탈 혹은 훼손이 더 신경쓰인다...

언론은 여전히 가계부채의 위험을 말하지만 난 그들이 정부부채에 관한 기사나 더 많이 써보았으면 좋겠다.

일단 지금은 그렇다.



2016년 3월 9일 수요일

숨고르기? 완만한 둔화? - 결론 (결국 같은 내용)

경제는 여러가지 현상이 합쳐져 전체를 설명하게 된다.
따라서 하나의 현상으로 선행과 후행을 따지기 보단 여러 지표가 경기침체 이전에 보여주었던 모습을 가지고 종합적인 판단을 해본다. 혹여 하나의 지표가 경제 전체를 잘성명했다 하더라도 지표에 노이즈가 발생했을 경우 상황을 정확이 이해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내가 미국경제를 볼 때 주요하게 보는 지표는 4가지다.

1. 물가 - 오르기 시작할 때면 경기사이클의 중반을 지난 경우가 많다.
2. 물가조정/경상 시간당 임금 - 경기침체 이전에 성장률이 하락 혹은 침체된 경우가 많다.
3. 실질개인소비 - 경기침체 이전에 상승률이 하락 혹은 침체된 모습을 보인 경우가 많다.
4. 장단기 금리차 - 80년 이후 장단기금리가 역전된 경우 경기침체가 왔음.

위 4개의 지표 외에 조금 더 본다면 금융스트레스지수, tips spread, 신용스프레드 정도가 될 것 같다. 물론 이들보다 더 좋은 지표가 있을수 있겠지만 아직은 관심이 부족해 이외 다른 지표는 주기적으로 확인하지 않고 있다.

1. 물가



경기 사이클을 전반과 후반으로 나누어서 본다면 1950년대를 제외하면 물가상승은 후반부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2000년대는 08년 경기침체 이전 06년의 물가 하락이 눈에 띈다. 이후 다시 반등하기는 했지만 과거와는 매우 다른 모습이 분명하다.

이것은 oil가격과 관련이 있다. 98년 oil가격은 $20 밑을 맴돌았지만 2000년을 지나 08년 금융위기를 맞이하기까지 $140까지 상승했다. 10년동안 약 7배가 넘는 가격 상승을 보였던 것이다. 이런 가격상승으로 물가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됐는데 이는 전체물가지수와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지수를 보면 확인가능하다.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지수를 보면 경기침체 이전에 성장률이 추세적 상승 혹은 상승추세가 멈추고 정체된 모습이 보인다.

이렇게 oil가격이 큰폭으로 변하며 전체물가지수에 노이즈를 발생시키고 있기에 물가를 볼 때 전체물가지수만 확인할 수 없다. 앞으로 에너지가격이 안정되기 전까지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지수도 같이 보아야 한다.

2. 물가조정/경상 시간당 임금




조지프 엘리스는 Ahead Of Curve에서 시간당임금이 실질소비를 선행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얼마전 듀프레인님은 2000년 이후 이 선행관계가 희미해졌고 오히려 역의 관계가 나타난다고 하셨다(http://runmoneyrun.blogspot.kr/2016/02/average-hourly-earnings-income-or-cost.html).

그럼 전혀 쓸모없는 지표일까? 난 여전히 의미있게 보고 있다.

난 개인소비의 선행 혹은 역행으로서의 지표보다 경기침체 이전의 모습에 더 주목한다. 또 전체물가지수가 oil가격의 변동에 따라 노이즈를 발생시키고 있기에 물가를 조정하더라도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지수로 조정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렇게 조정해서 시간당임금을 보면 경기침체 이전에 성장률이 하락하거나 정체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3. 실질개인소비


미국의 GDP에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경기에 상승과 하락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조지프 엘리스는 개인소비에 대해서 꽤나 중요한 입장을 취했다. 그의 저서 "경제를 읽는 기술"을 읽거나 채훈우진아빠로 유명하신 홍박사님의 저서 "환율의 미래"를 읽으면 관련한 내용이 짧게 나온다.

사실 개인소비는 물가조정을 거치지 않아도 경기침체 이전에 하락추세를 보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 하지만 물가조정을 거치면 더 확연하게 보인다. 재미난건 개인소비는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를 조정하나 전체물가를 조정하나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경기침체시 바닥에 아주 조금더 민감하게 보이는 것은 전체물가를 조정한 개인소비다. 따라서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로 조정한 개인소비는 흐름을 확인하는 지표로 사용할 생각이다.

4. 장단기 금리차


80년대 이후 장단기 금리차는 경기침체 이전에 매번 역전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보다 더 확실한 경기침체의 사인은 없지 않을까 생각될 정도로 분명하게 보인다.

위 4가지 지표가 내가 경제침체를 확인하는데 순차적으로 확인하는 지표들이다.

그럼 지금 미국의 상황은 어떨까?

1. 물가

전체물가는 oil가격의 영향으로 반등을 보이고 있고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는 완만한 상승이 보인다.

2. 시간당 임금

경상 시간당 임금은 다소 정체된 모습이 보인다. 상승과 하락의 추세를 점치기 어렵다. 다만 전체 물가를 조정한 시간당 임금은 oil가격에 따라 크게 반등하기 어려워 보이고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로 조정한 시간당 임금은 경상 시간당 임금과 같이 방향을 예측하기 어렵다. 다만 물가가 반등 혹은 완만한 상승을 보이는 만큼 경상 시간당 임금이 오르지 않은다면 추세하락을 보일테다.

3. 개인소비

개인소비 역시 시간당 임금과 같다. 추세 하락과 추세 상승을 예단하기 어렵다. 근래 반등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것이 추세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전체물가를 조정한 개인소비는 당연히 하락을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로 조정한 개인소비는 상승을 보여주지만 이들이 추세로 이어지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4. 장단기 금리차

하락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시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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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난 우리나라의 주식투자를 하면서 한국지표보다 외국지표를 더 보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말을 했었다. 하지만 이는 홍박사님께서 돈 좀 굴려봅시다와 환율의 미래에서 언급한 채찍효과를 접한 후 위 생각을 바꾸었다.

어째든 3번의 포스팅의 결과는 모두 같다.

많은 이들이 폭락을 계속해서 언급하고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 물가, 시간당 임금, 장단기 금리차는 마음 놓고 투자를 할 시기는 또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위 4가지 지표 모두가 침체의 분명한 사인을 보이는 것이 아닌 만큼 난 아직 시간이 있다고 본다. 또 미국의 소비만 다소 살아나주며 재고가 감소해준다면 우리나라의 경기는 오히려 살아나며 증시에 힘을 줄 수 있다.

비록 장/단기 포트의 변화는 조금 있었지만 난 하락에 배팅할 생각은 없다.

2016년 3월 6일 일요일

숨고르기? 완만한 둔화? - 2 (결국 같은 내용)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되고 있다.

과거의 모습을 볼 때 장단기 금리차가 마이너스를 보이고 장단기 금리가 같이 하락 할 때 경기침체가 오곤 했다.

이를 다시 말하면 장단기 금리차가 아직 마이너스를 보이지 않고 있으니 경기침체를 우려하기엔 아직 시간이 있다는 말이 될 수 있지만 동시에 장단기차의 추세가 축소를 보이고 있으니 시간은 있되 장기적으로 마냥 긍정적인 시각으로 투자를 할 수는 없다는 말도 된다.






얼마전 Real PCE와는 달리 반등이 보인다. 이것이 어떤 것을 의미하든지 분명한건 실질개인소비는 아직 추세적 하락을 예단하기 힘들다는 것. 하지만 동시에 상승추세가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예단하기도 힘들다. 

물가 역시도 반등하는 모습이다.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지수는 천천히 우상향을 띄고 있다. 지금의 저물가를 생각하면 물가 상승이 나쁜 징조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과거부터 물가가 상승 할 때 실질개인소비의 증가세가 둔화 혹은 하락했던 것을 보면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 생각하기 힘들다. 

경기침체 이전에 시간당 임금의 성장률이 둔화되거나 혹은 떨어진 것도 사실이다. 특히 시간당 임금 성장률이 둔화되거나 떨어지고 동시에 물가가 상승하는 경우 경기침체가 왔다. 

당연히 물가 소득 소비 그리고 장단기 금리차 모두가 몇 달 안으로 미국의 경기가 침체로 방향을 틀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슬슬 정점을 향해 가고 있고 곧 완만한 둔화의 가능성이 보일 수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자꾸 미국이 어쨌고 중국이 어쨌고 우리나라가 어쨌고 하며 금방 거품이 터진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글쎄 그것이 그들이 말하는 것처럼 빠른 시일내로 발생할 것은 아니라고 본다. 하지만 마음 놓고 투자를 할 시기도 지났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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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든 생각.
그냥 메모.




00년 이후로 에너지가격이 물가에 계속해서 큰 영향을 미친다.
이런 이유로 물가를 조정한 시간당 임금이 다소 의미가 퇴색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같진 않지만 듀프레인님께서 작성하신 포스트에 관련 내용이 자세히 나와있다.(http://runmoneyrun.blogspot.kr/2016/02/average-hourly-earnings-income-or-cost.html)

그런 이유로 시간당 임금을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로 조정해서 보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차후 좀 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