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29일 화요일

15년 4분기 경제성장률 그리고 고민? 확인?




15년의 경제를 보면 가장 눈에 띄는건 큰 경기변동과 민간소비이다.

연율로 계산한 15년의 분기별 qoq 국내총생산은 3.2% - 1.7% - 5.0% - 2.7%로 분기별 성장률의 변동폭이 크다. 변동폭이 크다는 것은 불안정을 의미하고 불안정은 결국 예측을 어렵게 한다.

15년 국내총생산에 대한 지출에서 민간소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49%로 절반을 차지한다. 그런데 3,4분기 민간소비는 전기대비 높은 성장률을 보여주었음에도 qoq 국내총생산 증가율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다.




경기의 변동과는 달리 경제는 더 큰 확장을 이어갔다.
이는 소비와 투자가 전년동비기 견조하게 고루 증가한데 기인한다. 특히 투자부문에서는 건설투자가 소비부문에서는 민간소비가 전년비 크게 확장됐다. 하지만 이 두 지표의 qoq(경기)흐름이 정체 혹은 둔화를 보이고 있음에 따라 올 해는 다소 어려울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일단 우리나라 경제의 판단은 보류.

민간소비가 이정도로 살아났는데 경기가 개선되지 않은점, 우리나라에 새로운 시장이 아직 열리지 않은점, 미국의 매출/재고가 아직 개선되지 않은점, 다른 선진국 나라들의 경제가 여전히 부진한 점 등등을 보면 오히려 부정적인 부분이 부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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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과거 글에서 수출과 내수를 언급할 때면 늘 최용식 소장님의 글을 인용했다.
"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내수가 87%에 이르고, 수출은 13%에 불과하다. 고환율 정책은 일시적으로 수출을 증대시킬지 몰라도 비중이 훨씬 큰 내수경기를 악화시킴으로써 경기부진을 초래하여 국민의 경제적 고통을 가중시킨다."
이는 총생산이 내수와 수출을 통해서만 소비가 된다고 가정을 한 후 수출총액(매출액)을 국내총생산과 같이 부가가치의 합으로 계산해서 나온 수치이다. 보통 부가가치가 매출의 30~40%정도 이니 수출의 총액에서 40%를 곱한 후 국내총생산과의 비율을 구하면 수출의 비중이 위와 같이 낮아진다. 근래 수출의 비중이 더 커졌으니 수출의 비중은 조금 올라갔을테다.

지금까진 위 최용식 소장님의 논리가 틀렸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 있는 그대로 받아드렸었다. 하지만 알파고와 이세돌의 경기 이후 내 상식을 하나씩 체크하면서 위 소장님의 논리도 확인해보았고 조금 이상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는 14년과 15년의 지출항목으로 본 국내총생산이다.
위 표를 보면 국내총생산에 대한 지출이 소비+자본+순수출(수출-수입)+통계상불일치로 이뤄짐을 알 수 있다. 국내총생산은 부가가치의 합으로 계산이 되고 수출은 매출액으로 계산이 되어 기준이 다른데 총생산에 대한 지출을 구하는데 수출액을 부가가치고 바꾸지 않고 계산한다?

만일 소장님의 말이 맞다면 위의 한국은행 통계는 매우 잘못된 것이고 그것이 아니라 내가 모르는 것이 있다거나 잘못 알고 있는 것이라면 소장님의 주장이 틀린게 된다. 상식적으로 내가 모르거나 잘못 알고 있는 무언가 있다고 보는게 맞을것 같다.

일단 한국은행에 문의를 했으니 답이 오기를 기다려 이후 생각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