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30일 월요일

제동(制動)

제동..

움직임을 제재하다.

요즘 제동이 걸렸다..

일단은 관조.

2015년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제조업의 매출실적은 완만한 모습으로 14년 말의 반등세가 꺾인 모습이고 업황은 다소 반등했지만 계절조정치 기준으론 크게 좋아진 모습을 확인하기 어렵다. 제조업의 생산, 신규수주, 가동률 모두 상승세가 꺾여 하락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아직 추세는 무너지지 않았고 다음달 전망치가 높게 나온 것을 보아 벌써부터 설레발 칠 이유는 없어 보인다.

비제조업의 경우 내수시장의 어려움이 고스란히 투영되고 있다. 작은 반등이 보이지만 12년 이전과 비교해 아직도 한참 낮은 수준이다. 다만 업황은 반등의 기미가 보인다.






앞선 수치들과 달리 내가 조금 눈여겨 보는 것은 기업의 전망치와 실제관측치와의 괴리이다.

2월 제조업 비제조업 너나 할 것 없이 업황에 대한 전망치가 큰 폭으로 상향되었다. 하지만 3월 실제 관측치는 전망치에 크게 하회하는 수준으로 나왔다.

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2월 기업은 무엇을 기반으로 저렇게 좋은 전망을 했을까?
그리고 또 무엇이 이런 기업의 전망을 무시하는 결과를 나오게 했을까?
지난 글에서 언급한대로 소비자 전망치와 생산, 신규수주, 가동률의 추세를 보면서 긍정적인 전망을 한 것일까? (http://dalmitae.blogspot.kr/2015/02/2-bsi.html)

어째든 회복의 가능성이 계속 보인다.

다만 뭔가 확실한 증거가 보이질 않는다.


Google Trend of Galaxy s6 and s5


삼성의 1분기 실적은 어떨까?

정말 증권사 예측대로 큰 반등이 있을까?

구글트랜드는 어느정도나 쓸모가 있을까?

쓸모가 많다면 얼마나 많을까?

이래저래 결과가 궁금하다.

일기일회(一期一會)

한 번 지나가 버린 것은 다시 되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때그때 감사하게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모든 것이 일기일회입니다. 모든 순간은 생애 단 한 번의 시간이며, 모든 만남은 생애 단 한 번의 인연입니다. - 법정스님 일기일회 中


시간은 계속해서 내 옆을 흐르고
지금 멈춰있는 나는 흐르는 시간을 정면으로 받는다..
그렇게 앞서있던 시간은 어느새 내 뒤로 흐르고
매번 맞이하는 시간은 새로운 시간이다..

봄이 흩날린다...
그리고 까맣게 잊고 있던 지난 봄의 책 사이 꽃잎도
이젠 시간과 같이 흘려보내야 한다.
너무도 오랜시간 너의 시간을 내가 가둬두었다.


2015년 3월 25일 수요일

국제수지



과거 일본이 지속된 경상수지 흑자로 인해 외환보유고가 급증하자 일본 정부는 기업의 해외투자를 적극적으로 권장하며 국내에 들어올 외환을 해외로 빼내었다. 이는 엔화가치 상승을 막아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이었다.

이런 노력으로 일본의 해외자산은 빠른속도로 증가했는데 이것이 일본의 경제불황에 원인 중 하나였다고 본다.

그 이유는 빠져나간 외화는 결국 국내의 소득이 해외로 빠져나간 것과 같아 우선 내수시장을 어렵게 한다. 그리고 이 해외자산이 결국 수익으로 돌아올 수만 있다면 좋지만 환율과 국제시장이라는 변수가 쉽게 수익을 가져다주지 못하는 것 또한 문제이다.

난 지금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이 과거 일본의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

박근혜 정부가 의도하던 의도하지 않던 중동에 청년을 보내자는 말을 볼 때나 또 우리 기업들 역시 내수시장이 아닌 해외투자에 눈을 돌리는 일이 잦아진 지금 상황을 볼 때 과거 일본과 비슷한 모습이 많이 보이고 있다. 그리고 그것이 지난 국제투자대조표( http://dalmitae.blogspot.kr/2015/03/blog-post_5.html)와 위 자본금융계정을 통해서도 살펴볼 수 있다.

뭔가 자꾸 꼬여만 간다.

기업의 현재 경쟁력과 국가의 외환보유고 등을 볼 때 우리나라가 갑자기 덜컥 경제위기가 발생할 것 같지는 않다. 과거와 달리 우리나라의 국가 경쟁력은 매우 높다. 하지만 지금의 추세가 지속된다면 우리나라가 다시 큰 어려움에 빠지지 말라는 법도 없다. 결국 경제는 상대성이 중요하니 말이다...

VC in Bubble?


(추가)


과거 IT bubble의 수준에는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
거품의 기준이 없으니 애매하긴 하지만 확실한 IT Bubble과 비교해선 분명 아직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 위자료가 명목이니 물가상승율 등 고려하면 더 낮을테다.

내 눈엔 오히려 이런 활발한 VC가 현재 미국경제에 연료가 되고 있다.




요 차트를 보면 조금 애매하긴 하다...
특히 wilshire5000/GDP(명목)은 과거 IT Bubble 수준을 넘어섰다.

어째든 지금은 어떤 예측도 의미없다.
많은 지표들이 엇박을 내고 있고 많은 이들이 서로 다른 의견을 보이고 있다.
난 그저 거품을 생산하는 초입이 아닌가 싶다...

4q GDP Growth Rate of Korea


http://dalmitae.blogspot.kr/2015/01/2014-44.html

경기의 하강 폭이 조금 더 커진것을 제외하면 속보치와 달리 언급할 것이 없다.

Greece

문득 뉴욕에서 일하는 한 친구와 대화중 나온 그리스. 
4분기 지표를 업데이트 할 겸 자료를 조금 뒤져보았다. 


(그림 삭제: 데이터 오류)

상승하던 그리스의 14년 4분기 경기가 크게 꺾였다.
이는 그리스의 정치적 불안정이 큰 원인이라고 보여진다.

시리자 정권이 그리스의 노를 잡게 된 것은 올 1월이니 이번 1~2분기 경제성장률이 앞으로 그리스 경제를 이해하는데 꽤나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라 보여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는 계속해서 확장하고 있고 서비스와 상품의 수출은 전년동기비 계속 증가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추세로 인해 경상수지 적자폭도 13년과 비교해 다소 줄어들었다.

그럼 일견 회복세가 보여지는 그리스가 디폴트 선언을 하며 유로존을 탈퇴 할까?

사실 그리스는 독단적인 화폐정책을 통해서 만성적인 무역적자를 해결하며 국가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나로썬 그리스만 두고 볼 때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를 나쁘게 보진 않는다. 하지만 금융시장은 그리스만 두고 움직이지 않기에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는 분명 큰 충격이다. 또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가 갖는 의미는 경제적인 부분을 넘어서 민감한 정치적인 부분도 포함하고 있으니 그리 쉽게 해석할 문제는 아니다..

사실 이런 문제는 예측이 무의미하다. 우리가 갖는 정보가 지극히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이런 사실을 감안하고 내 개인적인 생각을 해본다면... 디폴트의 가능성은 있어도 유로존 탈퇴는 어렵다는게 내 생각이다. 이 디폴트도 혹시나 발생하더라도 짧은 기간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우선 유로존 국가들의 현재 경제상황이 그리스의 디폴트와 유로존 탈퇴를 용인할 만큼 건강하지 못하다. 유로존 입장에서는 그리스가 유로존에 잔류하면서도 디폴트가 장기화되는 상황과 유로존 탈퇴가 모두 큰 부담이 될텐데 그리 쉽게 그리스를 포기할 수 없다. 그러니 디폴트가 발생하더라도 빠르게 그리스를 구제하는 방향으로 유로존 전체가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탈퇴는 정치적인 신뢰상실과 실패를 의미하니 유로존이 이를 쉽게 용납하기 어렵다.

또 그리스 역시도 현재 호전되고 있는 경제상황에 찬물을 뿌리고 싶지 않을테다. 비록 체감 경기는 나쁠지라도 지표 경제는 분명 호전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적 외교적 경제적 교섭능력의 실패로 디폴트와 유로존 탈퇴가 발생한다면 정치적 경제적 혼란으로 그리스 경제는 다시 어려워질 것이 분명하다. 이런 상황은 시리자 정권이 피하고 싶은 시나리오 일 것이다.


2015년 3월 23일 월요일

Joseph DeSimone: What if 3D printing was 100x faster?


It's 25 to 100 times faster than traditional 3D printers, which is game-changing. In addition, as our ability to deliver liquid to that interface, we can go 1,000 times faster I believe, [...] In addition, because we're growing things, we eliminate the layers, and the parts are monolithic. You don't see the surface structure. - (in his speech)

3D Printer 기술에 속도가 붙고 있다.

그리고 그 기술을 이끄는건 또 다시 미국이다...

미국은 금융과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현재의 위치에 섰다. 그런데 제조업의 혁명까지 주도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창조와 혁신을 기반으로 한 미국의 힘은 여전히 굳건하다...

TED 영상 주소
http://www.ted.com/talks/joe_desimone_what_if_3d_printing_was_25x_faster/transcript?language=en#t-625958

2015년 3월 22일 일요일

휴식 여유 감사

3월은 나름 백수로써 참 느긋하게 시간을 보냈다. 오랫만의 쉼이라 적지않은 나른함과 넘처나는 풍요로움에 조금은 당혹스러움도 느꼈지만 언제 이런 호사를 누릴까 그저 멍하게 있었다.

그래도 이런 멍한 시간 속에서도 내게 남는 것들이 있었다.

그 중에서도 한 사람이 갖고 있던 선함과 풍요롭진 않아도 부족하지 않아 보이는 여유로운 마음 그리고 긴 시간의 삶의 대화가 내게는 꽤나 인상적인 시간이었다.

과거 어느 비구승의 티없이 맑은 눈을 보면서 느꼈던 감성이 긴 시간의 대화를 통해서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이런 사람이라면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만큼 차분하고 따듯한 마음으로 느껴졌다.

오늘 난 카페에 나와 이 사람과의 지난 대화를 돌아보며 내 안의 끝없는 욕망과 이기적인 마음의 변화와 질서를 찾아본다.

삶의 한 터닝 포인트에서 꽤나 흥미롭고 재미있는 인연이다...


2015년 3월 13일 금요일

가계신용 월별/분기별 yoy





나 역시 근래 가계대출의 급격한 변화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하였지만 이는 절대 언론에서 설래발 치듯 당장의 가장 중요한 문제는 아니다.

난 여전히 국가 재정의 악화와 기업의 경쟁력 상승률이 과거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이 가계부채 문제보다 더 위험하다고 본다.

yoy 월별 가계대출 현황을 보면 이제서 2010년의 수준을 회복한 모습이다. 과거 거품기로 보여진 06년 수준에 도달하려면 아직 멀었다. yoy 분기별 가계대출을 보면 이제 갓 09년 보다 조금 더 높을 뿐이다.

자꾸 언론에서 가계 대출 증가로 인해 우리나라가 꼭 엄청난 위험에 처한듯 말하는데 너무 위험을 조장하지 않았으면 한다.

가계대출 이면에 가려진 진짜 문제는 판매신용에 있다.

yoy 판매신용과 yoy 경제성장률을 보면 yoy 가계대출과 yoy 경제성장률보다도 높은 상관관계를 갖고 있음이 보인다. 그런데 이 yoy 판매신용이 회복할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사람들이 소비를 늘리지 않고 있다는 말과 같다.

이렇게 소비를 늘리지 않는 것은 앞서 언급한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의 정체 혹은 하락에 따른 것으로 보여진다. 이것은 단순히 소득을 늘려주는 것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또 단순히 돈을 푼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http://dalmitae.blogspot.kr/2015/03/blog-post_11.html) 그런식의 해결은 일시적으로 문제를 해결시킬 뿐이다. 지금 우리나라는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것이 문제다.

최저소득을 올리는 것이 한계소비성향이 높은 저소득층에게 도움이 되어 소비가 살아날 수 있다고 보여지기도 하지만 이렇게 기업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익성마저 더 악화되어 기업이 어려워진다면 무슨 소용일까?

난 오히려 이럴 때 과감하게 낡은 규제들을 풀거나 인프라 지원을 통해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에 나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더 좋다고 본다. 일 예로 핀테크나 식물공장 전기차 등 많은 가능성 있는 시장들이 아직 우리나라에선 개화되지도 못하고 있다.

어째든 이번 한국은행의 금리인하는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지만 개인의 소비를 진작시키는 차원에서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본다. 물론 소비가 증가 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결국 경기가 살아나야 소비도 늘어나니 말이다..




2015년 3월 12일 목요일

가계대출과 소득



과거 가계부채에 관한 글을 쓰며 언급한 주택담보대출이 계속해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담보대출의 증가 속도가 너무 빠르다...
(가계부채 http://dalmitae.blogspot.kr/2015/01/blog-post.html)

이렇게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의 문제는 그 자체로도 문제지만 그 용도 또한 중요하다. 만일 이 대출의 용도가 Animal Spirit에 의한 사업적 투자에 따른 것이라면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생활비 마련 등과 같이 생계에 직접적인 문제에 따른 일로 대출이 증가했다면 이는 조심스러운 부분이다.

아직 자료가 없으니 답답하다...

더해서 혹여나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지 못할 경우 더 나아가 집값이 하락하게 되는 경우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이들은 꽤나 큰 충격을 받게 된다.



소득의 증가율는 정체되었고 가계지출의 증가율은 감소하고 있다.. 이는 평균소비성향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12년 이후 계속된 평균소비성향은 내수시장의 부진을 잘보여주고 있다.

소득은 다시 경상소득과 비경상소득으로 나뉘는데 경상소득은 또 다시 근로/사업/재산/이전소득으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경상소득 중 근로/사업소득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니 이들의 yoy증감율을 보면 14년 4분기 사업소득은 09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 한 것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이것은 04년 이래 두번째로 낮은 수치이다.

대출은 조금 지켜봐야겠지만 가계의 소득과 소비의 모습은 마치 우리나라 경제가 악순환에 빠진듯 보인다.. 그래도 개인적으론 아직 시간이 있다고 판단한다..

하지만 분명한건 어려운 시간이라는 것이다....

아래는 근로자가구와 비근로자가구의 소득과 지출 차트이다.

근로자가구

근로자외가구

2015년 3월 9일 월요일

What The Money Has Done So Far......??



우리나라 경제의 또 하나 폭탄은 화폐발행에 있다.

09년 이후 큰 폭으로 증가한 화폐발행은 저성장에 묶여있는 지금도 계속해서 yoy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눈에 띄는건 12년 yoy화폐발행잔액이 저점을 찍고 13년 다시 크게 증가하였는데 yoy 경제성장률도 이에 맞춰 같이 성장한 모습이다. 즉 돈을 풀면 그래도 경제가 더 확장한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14년 막판 yoy화폐발행잔액이 가파르게 증가하였음에도 경제의 확장폭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이는 어쩌면 우리경제는 "돈으로 할 수 있는 수준이 끝났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아니면 경제의 엔진이 과거와 비교해 성능이 떨어져 같은 1km를 달리더라도 전보다 더 많은 연료가 필요하다는 것을 말하는지도 모른다...




현재의 유가 수준을 고려하면 많은 이들이 우려하는 저물가는 아직은 크게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이렇게 돈을 풀었음을 감안하고 현재의 물가를 보고 앞선 화폐발행과 경제성장률의 움직임을 볼 때 지금 우리나라의 경제 문제가 돈을 풀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전체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성장동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본다.


2015년 3월 6일 금요일

국제투자대조표




사상 처음으로 분기별 순국제투자가 플러스로 나왔다.
순국제투자란 "한국의 해외투자 - 외국인의 국내투자"를 통해서 구하는데 즉 순국제투자가 플러스가 나온 것은 한국의 해외투자가 외국인의 국내투자보다 많았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럼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외인들에게 우리나라는 더이상 매력적인 투자처가 아니란 의미일까? 한동안 침체로 고생하던 외국의 나라들이 미국의 회복을 시작으로 회복 가능성이 점쳐지자 국내 투자자들이 눈을 해외로 돌리고 있는 것일까?

뭐가 되었든 분명한건 국내/외 투자자들 모두에게 한국은 상대적으로 해외의 다른 나라들보다 덜 매력적인 투자처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본다.

나는 돈은 기본적으로 안정으로 우선 흐르고 다음엔 수익(=성장)으로 흐르는 성향이 크다고 과거 많은 글을 통해서 언급하였다. 그런데 이 돈의 흐름은 경제의 상황에 따라서 조금은 다른 모습을 보이곤 한다. 예컨데 경제가 불안정 할 때엔 돈은 안정을 우선적으로 쫓기 마련이지만 경제가 안정을 넘어 조금은 과열이 될 때엔 안정 보다는 수익을 우선시 하는 경향이 크다. 이렇게 안정보단 수익을 따르게 될 때는 버블과 같은 위험이 생기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경제가 불안정 할 때엔 너무 안정을 쫓아 수익을 버리게 되고, 경제가 과열이 될 때엔 너무 수익을 쫓아 버블을 양산하게 되는 것이다.

그럼 지금 우리나라는 안정과 수익 중 어느 것이 상대적으로 외인들에게 어필 할 수 있을까?

우선 가장 안전하다고 믿어지는 미국은 이제 회복을 넘어 성장을 하고 있고 유럽은 다소 더디지만 회복을 보이고 있으며 일본은 불안하지만 돈을 풀겠다는 아베의 확실한 방향이 있다. 헌데 우리나라는 경기가 하강중이고 기업의 경쟁력은 조금씩 떨어지고 있는 지금이다. 그나마 삼성의 이번 S6만이 큰 위안이 되어주고 있다... 이런 상황에 정부는 어떤 확실한 방향조차 제시하지 못하고 있으니 성장은 커녕 안정도 장담하지 못하겠다...

어째든 이렇게 해외로 돈이 빠져나가는 것은 결국 국내에서 쓰일 돈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것을 의미하니 내수경제에 독이 된다. 더불어 해외로 나간 돈은 내수를 어렵게 한 만큼 수익이 되어 돌아와야 하는데 현재 우리나라 환율이 저평가 되어있다고 생각되는 내겐 환차손이 유력해 보이는바 이 역시 수익을 장담하긴 어려워 보인다...




더불어 하나 더 신경쓰이는 것이 있다.

그것은 파생금융상품의 동향인데,,, 이 파생금융상품 투자가 급등할 때면 증시는 늘 크게 출렁거리곤 했다.

13년의 마이너스 성장의 기저효과와 30~40% 정도의 높지 않은 성장률로 아직은 크게 우려스러운 수준이 아니지만 단기간 크게 변화한 것은 분명 조심해야만 한다.

지금 우리나라 경제가 어디로 흘러가는지... 너무도 어렵기만 하다...

2015년 3월 2일 월요일

소매업태별 매출 동향

 (계절조정)



(원계열/yoy)


(경상 판매액/mom/yoy)


소매업태별 동향을 보면 백화점, 대형마트, 슈퍼마켓 모두가 다 전년동기비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나마 인터넷 쇼핑이 전년 동기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을 뿐이다.

이를 볼 때 백화점 혹은 다른 유통업체는 아직 접근하기 어렵고 그나마 전자결제와 관련한 것들이 고려될 뿐이다.

여기서 조금 궁금한건 이런 현재의 추세가 소비의 행태이 바뀌면서 나타나는 현상인지 아니면 경기가 좋지 않음에도 인터넷 쇼핑은 꾸준히 성장하는 것인지 혹은 둘 다 인지 하는 것이다. 물론 후자일 가능성이 높다.




소매업 전체의 yoy 매출을 보면 성장을 멈췄고 이젠 역성장도 보이고 있다.

소매업의 주된 소비자는 일반 가정이니 이는 다시 말하면 가계의 소비가 줄어들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바로 이것이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경영 애로사항 1순위 내수위축을 보여주고 있다.

어째든 지금까지 내용이 부정적이지만 2월 BSI가 회복의 기미를 보여주고 있으니 일단 지켜봐보자...

2015년 3월 1일 일요일

2월 BSI





전반적으로 3월에 대한 기대치가 높게 나오고 있다. 
이를 두고 경기회복의 신호로 보아야 하는지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일단 고무적이라는 생각이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괄호 안의 전망치가 이토록 크게 좋아진 것은 근래 처음 보는 현상이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실질 실적과 관련된 자료의 추세적 접근을 보아도 매출, 신규수주, 생산, 가동실적 모두가 우상향을 띄고 있다. 다만 업황은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재미난건 위 자료는 모두 "[(긍정-부정)/전체응답자*100]+100"의 공식으로 이뤄지는데 매출, 신규수주, 생산, 가동실적이 모두 좋아지고 있음에도 업황은 그대로인 것이 아이러니하다. 어쩌면 3월 업황 예상치가 큰 폭으로 높아진 것은 이런 실적의 반등 추세로 인한 기대감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재미난건 소비자 전망치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소비자 향후 경기전망은 낮아지고 있음에도 가계 수입/지출 전망은 3달 연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뭐 조잡하게 이런저런 말은 했지만 결론은 "경기가 살아날 기미가 보이는것 같다."
물론 반등이 아직은 견조한 추세로 보긴 힘드니 이를 잘 살려내는 것은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