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25일 수요일

국제수지



과거 일본이 지속된 경상수지 흑자로 인해 외환보유고가 급증하자 일본 정부는 기업의 해외투자를 적극적으로 권장하며 국내에 들어올 외환을 해외로 빼내었다. 이는 엔화가치 상승을 막아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이었다.

이런 노력으로 일본의 해외자산은 빠른속도로 증가했는데 이것이 일본의 경제불황에 원인 중 하나였다고 본다.

그 이유는 빠져나간 외화는 결국 국내의 소득이 해외로 빠져나간 것과 같아 우선 내수시장을 어렵게 한다. 그리고 이 해외자산이 결국 수익으로 돌아올 수만 있다면 좋지만 환율과 국제시장이라는 변수가 쉽게 수익을 가져다주지 못하는 것 또한 문제이다.

난 지금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이 과거 일본의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

박근혜 정부가 의도하던 의도하지 않던 중동에 청년을 보내자는 말을 볼 때나 또 우리 기업들 역시 내수시장이 아닌 해외투자에 눈을 돌리는 일이 잦아진 지금 상황을 볼 때 과거 일본과 비슷한 모습이 많이 보이고 있다. 그리고 그것이 지난 국제투자대조표( http://dalmitae.blogspot.kr/2015/03/blog-post_5.html)와 위 자본금융계정을 통해서도 살펴볼 수 있다.

뭔가 자꾸 꼬여만 간다.

기업의 현재 경쟁력과 국가의 외환보유고 등을 볼 때 우리나라가 갑자기 덜컥 경제위기가 발생할 것 같지는 않다. 과거와 달리 우리나라의 국가 경쟁력은 매우 높다. 하지만 지금의 추세가 지속된다면 우리나라가 다시 큰 어려움에 빠지지 말라는 법도 없다. 결국 경제는 상대성이 중요하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