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경제의 또 하나 폭탄은 화폐발행에 있다.
09년 이후 큰 폭으로 증가한 화폐발행은 저성장에 묶여있는 지금도 계속해서 yoy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눈에 띄는건 12년 yoy화폐발행잔액이 저점을 찍고 13년 다시 크게 증가하였는데 yoy 경제성장률도 이에 맞춰 같이 성장한 모습이다. 즉 돈을 풀면 그래도 경제가 더 확장한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14년 막판 yoy화폐발행잔액이 가파르게 증가하였음에도 경제의 확장폭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이는 어쩌면 우리경제는 "돈으로 할 수 있는 수준이 끝났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아니면 경제의 엔진이 과거와 비교해 성능이 떨어져 같은 1km를 달리더라도 전보다 더 많은 연료가 필요하다는 것을 말하는지도 모른다...
현재의 유가 수준을 고려하면 많은 이들이 우려하는 저물가는 아직은 크게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이렇게 돈을 풀었음을 감안하고 현재의 물가를 보고 앞선 화폐발행과 경제성장률의 움직임을 볼 때 지금 우리나라의 경제 문제가 돈을 풀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전체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성장동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