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30일 수요일

9월 국제수지




2013년 9월 경상수지는 65.7억달러 흑자 누적으론 487.9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런 흑자기조는 역시 수출의 증가(누적 2.5%)도 큰 몫을 하였지만 동시에 수입의 감소(누적 -1.9%)도 큰 몫을 하였다.



허나 이런 수출의 증가도 많이 편향되어 있어 아쉽다. 위 표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올 해 전체를 볼 때 전기전자제품을 제외한 나머지 품목의 수출은 저조한 모습이다. 그나마 화공품만 작년비 8.1% 성장하며 선전한 모습이다.

전기전자제품을 보면 디스플레이 패널의 수출이 계속해서 전년비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삼전의 DP부분과 CE부분의 매출실적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쉽다.

DP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TV의 경우 UD가 가지고 있는 낮은 기술적 장벽으로 인해 경쟁은 더욱 심화 될 수 있다. 앞으로 DP는 프리미엄 전략과, 유럽경제의 회복, 그리고 OLED로 시장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면 조금 힘들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자동차 부분의 누적 수출 증가세도 줄어들고 있다. 특히나 9월의 자동차 수출은 -12.8%나 된다. 현대차의 파업, 추석으로 인한 조업 일수 감소, 해외공장의 가동을 고려해도 큰 폭이라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계속해서 언급하지만 현기차가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국내 수입차 시장의 확장이다.



9월 누적 수입을 보면 수입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는 원자재가 -4.4%로 감소하며 수입 감소를 이끌고 있다. 재미난 것은 소비재인데 누적으로 전년비 6.2%의 성장을 보여주고 있고 특히나 승용차의 성장세(23.8%)가 눈에 띈다.

수출과 수입을 종합해서 볼 때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를 이끌고 있는 것은 전기전자 부문으로 특히나 반도체의 성장이 눈에 띈다. 그 외의 다른 부분은 부진한 모습이다. 다만 6월을 바닥으로 선박수출이 조금씩 늘어나는 모습이다.

수요는 공급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크다. 그렇게 볼 때 원자재와 자본재 수입과는 반대로 증가하는 소비재 수입과 더불어 3분기 민간소비 증가 추세를 같이 고려하면 경기는 상승으로 방향을 정한듯 보인다.


더불어 계속 눈에 띄는 것은 기타투자 부분의 커다란 유출이다. 특히 금융기관의 차입금에 대해서 상환을 독려하는 등 환율 방어 정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