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실적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10조가 넘는 영업이익이다. 여름휴가로 조업일수가 적은 7월과 8월이 끼었음에도 하루에 1098억원을 번 셈이다.
이런 실적엔 반도체 매출의 증가가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 언론의 추정치를 보니 이익에서 반도체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이번 3분기엔 25%나 되는 것으로 된다고 한다. 이것은 13년 이후 3분기 연속 비중이 계속 올라가고 있는 것인데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이런 반도체 매출의 증가는 SK하이닉스 중국 공장의 화제가 DRAM 가격의 급등을 일으킨 것이 큰 몫을 한 것으로 예측된다. 그렇다면 이는 일시적인 것이고 이번 영업이익 10조에 너무 큰 환호를 할 필요는 없어보인다. 오히려 앞으로 10조라는 영업이익은 삼성전자에 큰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이제 삼성은 다음 도약을 위해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 그것이 아니라면 매출을 늘려 영업이익을 유지해야 한다.
어째거나 분기 영업이익 10조를 달성했다는 것은 분명 경외로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