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9일 수요일

개인잡설 - 3

우리는 미국의 제1 동맹국인가? 

안타깝지만 우리는 미국의 입장에서 그리 믿음직한 동맹군은 아니다. 최소한 미국이 신의를 저버릴 수 없는 동맹국이라고 생각되려면 미군과 같이 피를 흘린 혈맹 수준의 동맹이어야 한다. 

베트남전 이후 우리나라의 대미 외교는 미국과 혈맹이라 할 수준의 상호협력적 관계인가? 그리고 미국이 중국과의 패권싸움을 이기고, 절대 패권을 갖게 된다면 우리는 그 미국의 패권 속에서 다시 큰 성장을 만들 기회를 갖게 될 것인가? 또 중국이 이긴다면 우리는 중국의 패권 속에서 성장을 만들어 낼 수 있나?

미국과 중국 모두에게 우리는 제법 중요한 카드이지만 패권전쟁이 끝난 후 우리가 그렇게 중요한 카드가 될 수 있을까? 

우리가 지금의 패권싸움에서 우리는 미국에서 절대 버릴 수 없는 카드이고, 이것을 이용해 중국과 미국의 중간에서 줄다리기를 해도 미국이 우리를 절대 버릴 수 없다고 주장하던 지인에게 물었던 질문이다. 

우리는 한번도 패권국의 지위에 가보지 못해서인지 현재의 현상만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한반도 천동설이란 말은 괜히 나온 말이 아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현재의 상황을 넘어 이후 패권전쟁이 끝난 후의 상황까지 고민해야 하는 수준의 국가다. 패권싸움이 심화되면 될 수록 양다리는 가능성이 매우 낮고, 혹 가능하다 하더라도 전쟁 후 논공행상에서 우리나라는 뒤로 밀리게 된다. 

필요에 의한 동맹은 그 효용이 사라지면 동맹도 끝나게 된다. 우리가 서로간 필요에 의해 최소한의 동맹을 맺고 있는지, 아니면 깊은 동맹의 관계를 맺고 있는지 인식할 필요가 있다. 문재인은 친중에 가까운 행보를 보였다. 그로 인해 일본의 기술동맹에서 내쳐지게 됐다. 윤석열은 친미에 가까운 행보를 보이지만 안타깝게도 미국은 윤석열을 이용할 뿐인듯 싶다. 물론 윤석열을 이용하는 그 바닥엔 미국의 국내적 상황과 우리나라의 정치적 좌편향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본다.


한국의 미주둔군의 재배치 혹은 철수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이것은 새롭지 않다. 오히려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의 상황을 미루어 미군의 능력을 볼 때 한반도의 미군 배치가 그리 현명한 선택이 아닐 것으로 본다. 특히 중국과의 패권싸움에서 대만은 지리적으로도 또 산업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국가다. 과거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했던 미국이라면 한반도에 미군을 배치하는 것이 나쁜 선택은 아니다. 하지만 중국 공산군의 전력이 크게 올라온 지금 미군은 한반도에 배치한 병력을 고민해야 할 때가 됐다. 러우 전쟁이 터진 후 자강이 필요하다고 계속해서 외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나라는 미군의 재배치 가능성을 고려해 자강해야 할 필요가 있다. 난 우리나라의 핵무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생각한다. 한국의 지정학적 상황을 이용하면 국제적으로 동의를 받아낼 가능성이 다소 있다고 본다.

이재명은 중국 대만 전쟁이 우리와 무슨 관계가 있냐고 쎄쎄 하면 된다고 개소리를 했다.

대만은 우리나라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무역항로에 위치하고, 또 동시에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때면 중국은 절대 북한을 얌전하게 둘 이유가 없다. 우리의 생존이 달린 문제를 마치 남의 일인냥, 오히려 중국에게 쎄쎄하면 된다고 발언하는 이런 뭐 같은 인간을 우리는 거대 야당 수장으로 갖게 되어 버렸다. 이재명은 절대로 멍청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 더 위험한 것이다.


중국은 인구 대국이고, 이들 모두를 먹여살리기 위해선 자국에 모든 것을 가지고 있어야만 한다. 고부가가치 제조업부터 저부가가치 제조업 모두가 있어야 중국은 성장할 수 있다. 그 뿐만이 아니다. 이들은 고부가가치 서비스업도 모두 가져가야만 한다. 우리나라의 경제 기반은 고부가가치 산업에 있다. 중국은 우리나라의 고부가가치 산업을 반드시 가져가야만 하는 국가고, 우리나라는 이들에게 고부가가치 산업을 빼앗겨선 안되는 나라다. 

반면 미국은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으로도 성장이 가능한 나라다. 물론 미국도 중국과의 패권 싸움을 거치며 자국으로 고부가가치 제조업을 가져가고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미국의 제조업은 그 인건비를 고려할 때 유지하기 어렵다. 그리고 가장 결정적으로 우리가 가진 고부가가치 산업의 핵심인 반도체는 미국 없이 존재할 수 없다. 그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따라서 우리는 미국의 승리를 위해 게임을 해야만 한다. 표면적으로는 중국과 미국 양다리를 걸칠 순 있겠지만, 결국은 미국의 승리를 위해 게임을 해야만 한다. 그런 후 우리나라는 더 큰 성장을 위해 새로운 전략을 모색해야만 한다. 미국의 지적재산권을 넘어서 우리만의 더 큰 비전과 기술로 세상을 대해야 한다. 물론 이 때 미국의 견제는 당연히 들어온다. 이것을 위한 전략이 필요한 것이다. 

이재명은 매우 문제적 인물이다.

23년 6월, 이재명은 자신이 정치적으로 수세에 몰린 그 순간 중국대사를 만났다. 우리가 가장 어렵고 힘들 때 찾아가는 곳이 어딜까? 문제를 해결해 줄 사람 혹은 자신의 안식처가 될 사람이다. 이재명을 만난 후 중국 대사는 우리나라 정부를 향해 중국에 반대배팅을 하면 후회할 것이라며 꽤나 씨발스런 말을 했다. 

현 정부가 미국과 가깝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중국대사가 이재명과의 만남 후 저런 개소리를 하는건 여야 대표 모두를 적으로 만들 수 있는 미친 짓이다. 그런데 중국 대사는 어떻게 저런 개소리를 당당하게 할 수 있었을까? 저런 개소리를 당당하게 해도 되기 때문에 한 것이다. 중국 대사는 저런 개소리를 당당하게 해도 여야 대표 모두가 중국을 등지지 않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볼 수 있다. 관계에서 일방적으로 주는 관계는 존재하기 어렵다. 

더 이야기하지 않겠다. 이재명이 쎄쎄라고 한 이유를 본인이 알아서 생각하고 판단하면 된다. 


올 4월 총선이 끝난 후 정치 관련 글을 한번 블로그에 올린 후 바로 내렸다.

정치관련 글은 앞으로 블로그에 적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정치관련 글을 공개적으로 올리는 것이 매우 위험한 나라다. 

오늘은 한탄이나 좀 할 생각으로 내 블로그에 적어보려 한다.


우리나라는 지금 정치적으로 위험한 상황이라 생각된다.

국민들은 A라는 범죄자를 찍어 B라는 범죄자를 심판하라고 말한다. 특히 전라도민들의 조국당 지지를 보면서 정말 참담했다. C,D라는 대안이 있어도 편가르기에 빠져 자신의 허물은 감싸고 남의 허물만 집요하게 비난하고 있다. 범죄자를 심판하기 위해 범죄자를 찍는 수준이라니.. 그런 모습이 김호중 팬카페에서도 여지없이 나타난다. 이게 우리나라 국민들의 현실이다. 이것은 보수 진보 가릴 것 없이 똑같다. 우리가 이런 수준이니 정치나 사회 전반이 망가지고 있다. 

우리 공무원이 북한군에게 총살 당한 후 불태워져 바다에 수장된 일이 있었다. 이 때 민주당의 행태는 어땠나? 마찬가지로 우리 해병대 군인이 인명구조 중 죽었다. 이 죽음에 의문이 보인다. 민주당은 이를 특검해야 한다고 한다. 최소한 우리 공무원이 수장될 때 입 쳐닫고 있었던 민주당 인사들과 그 지지자들은 개소리 하지 말아야 한다. 난 민주당이 채상병 사건에 대해 정말 순수한 열의가 있다면 똑같은 자세로 우리 공무원이 수장 된 그 때의 진실을 특검법을 통해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본다. 

난 두 사건 모두가 동일한 잣대에서 동일한 수준으로 특검해야 한다고 본다. 우리 국민이 적국 군인에게 총살 당했는데 아카펠라를 쳐듣고 있던 누구와 그 사건을 덮으려는 의혹들이 채상병 사건과 똑같이 존재하는데 이는 철저하게 외면하는 민주당. 

반대로 보수와 윤석열도 마찬가지다. 법 앞에 누구나 다 평등하다면 김건희도 법 앞에 평등하게 조사 받으면 된다. 또 국방을 그렇게 강조한 본인이 국방의 의무 도중 사망에 이르게 된 한 장병의 문제를 쉽게 판단하는 것 또한 이해가 안된다. 물론 이 사건이 현재 수사중이니 수사 후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특검을 받겠다는 윤석열의 말은 일리가 있다. 하지만 호주대사로 이종섭씨를 보낸 것부터 본 사건은 윤석열 스스로가 일을 크게 만들었다. 불평할 필요가 없다. 

솔직히 그런 타이밍에 이종섭씨를 해외로 보내는 행위는 스스로 나 숨길게 있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외압의 유무는 나중에 밝혀지겠지만 분명한건 의심할 이유가 충분하다.


난 작금의 현실이 민주주의의 후퇴라고 보지는 않는다. 오히려 자본주의의 경제 시스템의 문제가 민주주의라는 정치 시스템의 문제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본다. 

거의 대부분 민중이 봉기하는 때는 정치 시스템이 불만일 때가 아니라 먹고 살기가 팍팍할 때 발생한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나라의 민주화 운동은 매우 특별하다고 본다. 

자본주의 경제 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두 가지는 경제라는 파이의 확장 그리고 적절한 분배에 있다. 자본주의 경제 시스템에서 분배가 무슨 말이냐 할 수 있지만, 이 분배는 하나의 시스템이 유지되는데 매우 중요하다. 부의 양극화는 경쟁에서 낙오된 이들에게 처음엔 절망을 이후엔 분노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경제에서 파이의 확장은 정말 중요하다. 이 경제의 파이가 커진다면 부자는 새로운 파이로 영역을 확장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경쟁에서 낙오된 이들도 이 새로운 파이에 희망을 갖고 새로운 영역으로 나아간다. 새로운 영역의 확장은 다른 이의 파이를 뺏는 행위가 아니다. 다른 이의 파이를 빼앗지 않아도 부가 늘어난다. 헌데 이 파이가 더 이상 커지지 않는다면? 

부자는 더 큰 부를 위해 다른 이의 파이를 빼앗아야 한다. 과거 확장된 파이에선 나의 파이가 줄어들지 않았다. 10을 가진 사람은 11을 갖고, 1을 가진 사람은 1을 갖고 있는 것이다. 또 이 때는 두 사람의 차이가 9에서 10으로 변하는 것이다. 하지만 파이를 빼앗긴다면? 10을 가진 사람은 11을 갖고, 1을 가진 사람은 0이 된다. 나의 부가 사라질 뿐 아니라, 부의 차이가 11이 되버린다. 

이런 결과는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낳게 된다. 우선 우리는 내 것을 빼앗겼을 때 큰 분노를 느끼게 된다. 경쟁에서 낙오된 이들에겐 경제 시스템이 불합리하게 보여지고, 불합리를 대하는 그들의 자세는 공격적일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이런 공격적인 자세는 경제 시스템을 넘어 사회 시스템을 공격한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분배에 힘써야 하는 이유다. 

그리고 민주주의 사회를 싫어하는 누군가는 이런 사회적 동요를 크게 키우고, 다른 사회적 문제를 양산하면서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려 한다. 중국의 초한전은 꽤나 유명한 이야기다. 


아무튼 세계는 지금 축소의 시대를 보내고 있다.

이 축소의 시대가 언제 끝날지 나는 모른다. 다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양 극단의 정치논리가 아니라 중도의 길이다. 중도는 대 타협을 필요로 한다. 지금 우리는 사회적 대 타협을 이끌 큰 정치인이 필요하다. 


세상 돌아가는 꼬라지가 너무 답답해 오늘 이렇게 정치글을 블로그에 올리게 됐다. 

다행히 난 내 블로그를 어디에 알리고 다니지 않아 몇 지인들이나 찾아온다. 

아무튼 세상은 지금 중요한 시점으로 점차 다가가고 있다. 

우리는 지구온난화를 막을 수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러우전쟁은 세계를 크게 단절시킬 가능성이 크다. 동시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큰 전쟁 후유증은 세상을 어떻게 바꿀지 고민된다. 

미중간 패권전쟁은 계속 이어진다. 하지만 이 싸움도 계속 이어질 수 없다. 언젠간 결단을 해야 할 시점이 온다. 

우리나라는 인구감소부터 건강보험과 연금문제까지 매우 큰 문제를 맞이하게 된다. 이는 확정된 미래다.  

한치 앞도 모르는 인생사에 이런 거대한 문제를 고민하는 나도 멍청하지만, 현실은 계속 개판이 되어가는 지금 상황이 답답하다. 

이 글 역시 부담된다면 지울 수 있다. 지금도 올릴까 말까 고민이 된다. ㅎ


2024년 4월 28일 일요일

괴물 같은 미국의 경제 체력...





소득지표가 yoy 고점이라고 판단했고, 이 확장이 언제 줄어들지 중요하다 계속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달 발표된 지표는 오히려 추세적 상승을 계속 만들어 가는 모습. 지난 3월, 전체소득이 고점에서 횡보하는 모습이 보인다고 했지만 결국 단기 조정으로 보아야 할 것 같다. 

벌써 4월 말이다. 저 yoy 전체소득의 상승 추세가 꺾이는 것을 확인하는 것은 2~3개월의 짧은 기간이 아닐 것으로 보여진다. 지금은 계속 엉덩이를 무겁게 가져가면 된다. 

지금과 같은 물가 상황에서 소득과 소비가 저렇게 견고한 미국 경제는... 

정말 대단하다고 밖에 할 말이 없다. 


추가로 물가는 절대로 쉽지 않다.





 

2024년 4월 8일 월요일

유형 그리고 무형의 공간. 그리고 유형의 공간을 차지한 유통기업들. 7일 개인노트

또 다른 인생의 시작 앞에 내가 나서서 축하해주진 않았지만 진실로 더 행복하고 더 복된 날들이 되길 바란다. 




 

인터넷쇼핑의 폭발적 성장은 솔직히 끝났다고 봤다. 

코로나 시대가 끝나면 사람들의 시간을 오프라인과 같이 양분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지금 이 차트가 보여주는 것은 여전히 온라인은 성장여력이 남아있다는 것. 그리고 '특별한' 경험이 없는 오프라인은 성장 '불가능'하다는 것. 중요한 포인트는 결국 '특별한' 경험이다. 이 특별한 경험은 결국 유형의 공간은 꾸준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 투자는 수익을 갉아먹게 된다. 여기까지는 좋은데, 이 경험이라는 것이 참 어렵다.

나는 너무 늙어서 이 경험을 너무 쉽게 생각해버렸는데, 올 초부터 한국에서 인기가 많다는 공간을 찾아다녔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오프라인에서의 경험이 점점 수익을 갖기 어려워지는 구조로 가고 있다는 것. 과거 효율이라는 이름으로 공간을 채웠다면 이젠 공간을 비워야만 한다. 그 빈공간에 경험을 입혀야 한다. 

더 큰 문제는 경험을 한 고객이 소비를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경험의 주체가 mz세대이다 보니 사람은 많지만 소비가 크지 않다. 수익률이 오르기 어렵다. 


3월 파리를 여행했다. 

많은 생각들이 있었는데, 그 중 공간에 대한 생각을 짧게 적어보면,,

파리는 시간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이다. 오랜시간 건축물을 보존하고 고쳐쓰면서 시간의 흔적이 남았다. 그 흔적은 한 세대의 흔적이 아닌 그 곳을 살아간 모두의 흔적이다. 그 흔적들이 파리의 다양성을 갖게 했고, 이 다양성은 편리함을 포기하게 한다. 엘리베이터도 에어컨도 없는 파리 중심지의 건축물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사랑받는 이유는 이 다양성에 있다. 다양성은 경험의 충족이다. 이 경험적 만족은 불편함을 상쇄한다. 

이것이 앞으로 공간이 가야 할 방향으로 보인다. 

경험을 위해선 효율을 포기하고, 공간을 비운 후, 그곳에 비효율의 경험을 채워야 한다. 거대한 공간일 수록 비효율이 증가하게 되는데, 결국 공간이 크면 클 수록 불리한 게임을 하게 된다. 즉 거대 유통기업들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비유하자면 소품종 대량생산은 앞으로의 유형의 공간에서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앞으로의 공간은 다품종 소량생산의 길이 유리하다. 무형의 공간, 즉 온라인의 절대적인 우위는 결국 편리함에 있다. 편리함은 쉽게 버리기 어렵다. 편리함에 젖은 우리가 밖으로 나가야 하는 이유는 결국 경험에 있고, 이 다양성은 유형의 공간이 제공해야 한다. 경험의 충족.. 

대형 유통기업들의 고전은 과거부터 예상이 되었지만 난 이렇게 처참하게 어려워질 것은 예상하지 않았다. 공간을 소비하는 우리가 어떻게 변하는지 너무 안일하게 판단했다. 세상은 변하고, 이 변화는 불현듯 찾아온다. 특히 우리나라는 유행에 민감해 많은 것들이 갑작스레 바뀐다. 세상을 더 잘 봐야한다. 이 노트는 나 스스로를 비판하는 글이다. 반성하자. 

 

2024년 4월 3일 수요일

내수의 바닥이 보인다. 2일 노트

 우리나라의 수출과 내수는 경제의 두 바퀴다. 이 두 바퀴가 같이 굴러야 경제는 온전히 달릴 수 있다. 한발로 달리는 수레는 달리기 어렵고, 혹 달린다 하더라도 제대로 달리기 어렵다. 

물론 미국과 같이 내수가 70%에 가까운 나라는 예외다. 우리나라는 수출의존도가 높은 나라다. 일반적으로는 그렇게 알려져 있고, 나 역시도 일견 동의한다. 하지만 수출과 gdp의 산출 방법이 다소 다른 점, 즉 매출총액 기준과 부가가치 총액 기준으로 수출과 gdp를 산출하기 때문에 수출의 비중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작을 수 있다는 것 또한 과거 최용식 소장님과의 대화 후 고민하는 부분이다. 실제로 이를 통계청에 문의한 적이 있고, 이에 대한 답은 십년이 지난 지금에도 못받고 있다. 다시 연락해서 관련된 의견을 들어보고 싶다.

아무튼 미국 ism제조업 지수는 우리나라 수출과 높은 상관관계를 맺고, 이들 지표가 우리나라 제조업 업황지수와 수출에 다소 선행한다.  


작년부터 ism제조업 지수는 턴어라운드를 하고 있고, 이를 따라서 한국 제조업 업황도 턴어라운드 중이다. 이를 보면서 내수는 엉망이지만 수출이라는 외발로 일단 경제에 온기를 가졌다고 말했다. 수출에서의 온기가 내수로 이어지는 것은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 보았지만 일단 수출은 바닥을 확인한 셈이었다. 

ism제조업 지수는 3월까지 계속해서 우상향을 만들고 있고, 우리나라의 제조업 지수도 ism지수 만큼 강한 반등은 아니지만 횡보 혹은 작은 반등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문제는 내수다. 내수는 계속해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내수에도 바닥일 가능성이 조금씩 보인다. 이것이 추세로 이어질지 현재는 알 수 없다. 다만 그 가능성이 일단 보이기에 노트에 적어두어 기억할 필요가 있다. 

 


일단, 부채를 전혀 감안하지 않은 전체고용(임금*고용지표)를 보면 임시근로자수가 23년부터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yoy 기준 파란선이 큰 폭으로 작년 말부터 크게 튀어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소비성향은 고소득층보다 저소득층에서 높게 나타나기 때문에 임시근로자의 고용 회복은 내수를 더 잘 반영하곤 하는데, 이들 고용이 회복하면서 내수의 하방을 지지해줄 것으로 일단 보고 있다. 그리고 이 고용은 제조업 업황의 반등에 맞춰 회복되는 것을 볼 때, 수출의 온기가 전해지는 것으로 보인다.



위는 전체고용을 대출과 같이 고려한 지표다. 이들 지표는 전체고용보다 노이즈가 적어 장기적인 소비를 이해하는데 더 용이하다. 이들 역시도 올 해 처음으로 바닥의 싸인을 보여주고 있다. 2월 처음으로 대출을 고려한 전체소득지표가 반등을 보여주었고, 이는 21년 이후 처음으로 유의미한 반등으로 일단 보인다. 이 반등이 추세전환인지 확인하는데 최소 2,3 개월이 걸리겠지만 이 정도의 반등은 꽤나 유의미하다. 

물론 현재 내수소비지표는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하락추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내가 불편한 점은 이들의 변동폭이 매우 크다는 점이고 이것은 과거 어느 때보다 더 크다. 내수가 불안하다는 것을 뜻한다. 결국 쓸 돈이 별로 없기 때문인데, 이는 위 대출을 고려한 전체소득을 보면 분명하게 나타난다. 현재 이 지표는 상용근로자를 기준으로 보아도 과거 11, 12년 수준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임시근로자를 기준으로 본다면 과거 어느 때보다 낮은 상황이다. 따라서 내수소비가 급격하게 좋아질 것을 예상하긴 어렵다. 

다만 현재 소득관련 지표들이 반등을 보여주는 만큼 내수 상황이 바닥에 가깝고, 미국 ism 제조업 지수가 계속 반등추세를 이어가는 만큼 제조업 업황과 수출이 회복하며 이 온기가 내수에도 조금씩 전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미국의 내수상황이다. 미국의 내수소비가 지금 고점일 ‘가능성’이 있는 만큼 조심해야만 한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미국의 ism제조업지수는 지금이 오히려 경기 확장 초입이라고 말한다. 무엇이 맞는지 지금은 알 수 없다. 다만 난 미국의 경제는 철저하게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이해한다.

그리고 또 다른 문제는 우리나라의 가계대출 문제다. 전체소득과 달리 대출을 고려한 전체소득 지표는 이제서 반등의 사인이 나온 상황이다. 이 지표가 노이즈가 적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소비를 이해하는데 더 좋은 만큼 현재 우리나라 가계소비는 가계대출비용이 줄어들어야 한다. 다시 말하면 부동산 가격이 절대로 올라선 안된다.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 또 다시 가계대출이 뛰어오르게 되고, 이는 다시 내수를 압박하게 된다. 금리는 쉽게 내리기 어렵다. 미국이 금리를 빠르게 내리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주절주절 많은 내용을 적었지만 내용은 결국 하나다.

지금 우리나라는 수출의 반등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고, 이 온기가 내수에 조금씩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내수의 바닥 가능성이 보인다. 


2024년 3월 12일 화요일

또 다시 바뀐 전망.

 

개인 노트로 작성 보관하고 있지만 블로그에도 올려놓고 계속 고민해야 할 것 같다.



물가압력이 소비 둔화로 완화되는 모습. 

추세적 하락인지 아니면 단지 조정인지 지금은 알 수 없다. 물가압력이 낮아지면 금리인하의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문제는 비내구재 소비 둔화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게 나타났다는 점. 




비내구재 소비 둔화를 확인 후 전체 소비를 확인하니 역시나 소비둔화가 분명하게 보인다.

역시 이것이 추세적인 하락으로 이어지며 경기를 빠르게 냉각시킬지 현재 알 수 없다. 최소 2,3개월은 더 지켜봐야 한다. 다만 전체소득도 고점에서 빠지거나 고점 횡보하는 모습이 보이는 것이 확인된다. 전체소득이 줄면 소비도 같이 준다. 그리고 소비는 미국 경제를 이해하는 핵심이 된다.

만약 2~3개월 후 이 소비와 소득이 추세적 하락으로 이어지는 경우, 그 하락의 강도에 따라 충격을 대비해야만 한다. 

올 초, 올 해는 편하게 투자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3월 중반을 지나는 지금 벌써부터 3~4개월 뒤 데이터가 중요하다고 말해야 하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지금은 어떤 움직임도 가져갈 필요가 없다. 

일단 앞으로 나오는 지표들을 확인하자. 

지금부턴 또 부지런해야 한다. 앞으로 나올 소비소득 지표에 따라 전망이 수시로 바뀌게 될 수 있다.


2024년 3월 8일 금요일

개인잡설 - 2


일본의 기술 연합

개인잡설 - 4

美·日·대만 '中 반도체 포위작전'…'좌고우면' 한국은 고립 위기

과거 문재인을 두고 정말 개새끼라며 제대로 하는게 없다고 많이도 욕했다. 

부동산은 아예 댐을 무너트려 대홍수로 만들어서 뒷 감당이 안될 지경이고, 반일에 빠져서 일본의 반도체 기술연합에 제대로 된 대응조차 없는 가운데 삼성은 단물까지 쏙 빼먹고 이재용에게 본때를 보여주고자 꽤나 많은 압박을 했다. 물론 난 이재용의 '불법'행위를 편들 생각은 조금도 없다. 다만 문재인 정부 초기 기업들의 비정상적 투자가 크게 일어났는데 왜 그랬을까 생각해보면.. ^^  

아무튼 문정부 당시 일본의 저 기술 연합이 정말 위협적이었는데, 이를 계속 언급하는 사람을 본적이 없다. 

물밑에서 벌어지는 행위는 겉으로 쉽게 나타나지 않는다. 그리고 이들 물밑의 행위는 빠르게 결과로 보여지지 않는다. 문제는 이것이 차곡차곡 쌓였을 때다.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오리와 같다. 이들을 물 위에서 보면 그냥 떠 있을 뿐이다. 이들은 물 밑에서 부지런히 발을 움직인다. 그렇게 앞으로 나아간다. 물 위에 떠 있는 오리를 보면서 물에 떠 있구나 하고 이들이 다리를 어떻게 움직이는지 확인하지 않으면 오리가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는지 알 수가 없다. 

문재인은 반일, 종북, 친중에 빠져서 하나를 두동강 내면서 사회적 비용과 갈등을 폭발시켰다. 정말 저런 쓰레기 새끼를 대통령이라고 가진 우리의 불행이다. 또 문재인 시절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력이 꺼졌다. 그리고 윤석열은 이를 해결하지 못하고 혼자서 뻘짓만 하고 있는 모양이다. 한번 꺼진 불을 다시 키려면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다. 이도 우리의 불행이다. 

이 뿐 아니다. 우리는 지금 인구 구조적 문제도 슬슬 나타나고 있다. 초등인구 감소를 시작으로 중고등인구, 대학인구, 사회인구가 점진적으로 감소하게 된다. 

동시에 기업의 경쟁력도 동력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 보인다.

국가적 문제도 계속해서 보인다. 건보재정은 정말 심각하다. 문재인을 또 욕할 수 밖에 없는게 문재인 케어... 이 씨발새끼는 정말이지... 너 덕분에 의료민영화가 가속화 되는 것이 바로 보였다. 보수는 민영화를 원하는지 원치 않는지 모르겠지만, 현재의 방향은 문재인이 밟은 가속을 이용하는 모습이다.

우리 국민들도 정말 각성해야 한다. 입원할 필요가 없음에도 입원하는 환자들은 전체 입원환자의 50% 가까이 된다고 한다. 또 조금만 아파도 병원에 가는 모습들은 어떤가. 이런 작은 행위들이 쌓이고 이것들이 결국 전체 건보재정을 악화시킬 것들이다. 문제는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것과 앞으로 노령인구는 폭발적으로 증가한다는데 있다. 

안타깝지만 내 눈엔 의료민영화가 거의 확정된 미래로 보인다. 

건보재정만 문제가 아니다. 국민연금은 또 어떻지? 

이 후 세대는 우리가 다 빨아먹은 꿀단지를 들고 울게 될 가능성이 크다. 내 세대는 비어가는 꿀단지를 보며 어떤 선택을 할까? 열심히 꿀단지를 채울까? 아니면 남은 꿀을 가지고 박터지게 싸울까?? 박터지게 싸운다면 양극화는 더 심화된다. 꿀단지를 열심히 채운다면 오지게 고생해야만 한다. 

우리가 얼마나 이기적인 동물인지를 고민해본다면 우리의 선택은 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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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전·하이닉스서 수백명 美마이크론 이직…인재유출에 K반도체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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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 회장 취임 일성 “더 열심히 하자”

요 근래 본 가장 우낀 뉴스는 역시 용진이구나...

2024년 2월 29일 목요일

개인잡설 - 1

어제 충격적인 4분기 출산율 0.65라는 소식을 접하고 궁금한 마음에 몇 데이터를 한번 찾아봄.

그 중 눈에 띄는 것 2개.



우선 사망자수가 코로나 시작 후 일반 추세를 이탈해 오르더니 21년 11월 위드코로나 이 후 폭등하는 모습. 

이 후 22년 3분기까지 급하게 오른 후 사망자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지만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떨어지지 않고 있다. 노인인구 증가를 고려하고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 수를 고려하더라도 지금이면 사망자수가 과거 추세선 혹은 어떤 일정 수준으로 내려와야 함에도 사망자수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 상황이 이해가 안된다. 만일 코로나가 지금도 높은 사망자를 양산하고 있다면 코로나를 감기 취급해선 안된다는 뜻이 된다. 

코로나가 아니라면 그렇다면 어떤 이유가 있는걸까? 보건부는 이를 확인 후 연구해봐야 할 것으로 본다. 코로나 사망자 집계가 지금도 유지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분명한건 과거 집계되던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도 사망자 추세선을 크게 바꿀 만큼은 아니였다. 그리고 현재의 사망자는 우리가 무언가 놓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위는 초등인구와 중고등인구를 출생인구 데이터를 기준으로 사망자가 없다는 가정하에 그려본 것. 

각각 6년이고, 보통의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구증감은 없다고 가정해 위 데이터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그래프가 똑같이 수평이동만 했다. 

지금 벌써부터 초등학교가 사라진다고 한다. 초등학교 교사의 문제는 고스란히 중고등학교 교사의 문제로 바뀌게 된다. 여기 6~7년의 시간 차가 있다. 

더 큰 문제는 이 학생인구 감소가 아주 가파르게 진행이 되고, 횡보기간을 기준으로 거의 반토막이 나는 상황이다. 출생인구는 확정된 것이고, 따라서 이는 확정된 미래와 같다.

인구 감소는 소비 인구 감소를 의미한다. 내수가 유지되기 위해선 인구 감소분 만큼 소비가 늘어야만 한다. 소비가 늘기 위해선 소득이 늘어야 한다. 소득이 늘기 위해선 고소득 직장이 늘어야 하고 경제 성장이 있어야 한다... 

근래까지 출생인구가 많이 줄었지만 기대수명이 연장되며 인구가 줄어들지 않았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우리나라는 자연인구 감소를 겪고 있다. 내수부진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인구감소도 조금의 역할을 하고 있을 것으로 본다. 

또 연령별로 투자와 소비가 다르다. 

20~40대까지는 고수익을 쫓아 공격적인 투자를 한다. 40~60까진 적당한 수익을 쫓고, 60대 이후론 노후 생활을 위해 안정적인 투자를 하게 된다. 이것은 우리나라의 투자 환경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본다. 

한국의 인구구조를 보면서... - https://dalmitae.blogspot.com/2019/07/blog-post.html

 개인잡설 - 1 - https://dalmitae.blogspot.com/2022/02/1.html

소비 역시 연령대 별로 다른데, 과시적 소비는 젊을 때 행해진다. 노년으로 갈 수록 소비는 검소하게 바뀐다. 유행에 민감한 시기는 역시 젊을 때다. 이후는 본인이 편하게 느끼는 것에 소비하기 마련이다. 

결국 전체적인 방향은 성장보단 안정이다. 이것은 소득증가가 필요한 우리에게 매우 치명적인 상황이다. 자칫 우리는 악순환에 빠져들 수 있다.


난 인구감소가 장기적으로는 우리에게 유리할 수 있다는 생각은 한다. 특히 로봇과 같은 산업이 빠르고 크게 발달하게 된다면 의외로 인구가 적은 국가들이 유리함을 가질 수 있다고 본다. 물론 로봇산업을 가진 국가들에 한에서 말이다. 그리고 우리는 꽤나 괜찮은 기업이 몇 있다. 

하지만 이는 5년 뒤의 이야기가 아니다. 최소 15~20년 뒤의 이야기고, 그 동안 우리는 인구감소라는 거대한 변화에 맞춰 잘 적응해야만 한다. 

나는 그리고 나의 가족은.. 또 나의 친구들은 그 때 어느 곳에 어떤 모습으로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