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 공급량에 비해 M1, M2의 움직임은 좋지 않다.
역시 경제가 아직 무겁다.
하지만 눈에 띄는 것은 M1, M2 모두 12년 바닥을 다지고 13년 부터 상승하는 모습이 보인다는 것이다. 통화흐름만 놓고 볼 때 경제는 아직 무겁지만 경기의 반등세는 포착된다.
외환보유고 수준 역시 줄어들고는 있지만 나쁘지 않다.
다만 이렇게 외환보유고가 계속 줄어들게 된다면 장담하기 어렵다.
통화흐름에서 경기의 반등세가 포착된 것은 역시 13년의 전기비 경제성장률을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다만 14년들어 경기는 다시 하락세를 띄고 있는데 다행히도 전년동기비 경제성장률을 보니 경제는 확장국면을 아직 유지하고 있는 모양세다.
그런데 문제는 경기의 진폭이 너무 크다는 것이다. 이렇게 경기의 진폭이 크다는 것은 결국 경제가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것이고 이렇게 경제가 안정적이지 못하면 경제 참여자들의 움직임은 제한적이게 된다.
만성 무역적자국이다. 하지만 그 무역수지 적자폭도 많이 개선된 모습이고 이에 따라 경상수지도 큰 폭으로 개선된 모습이다. 특히 12년 13년에 보인 경상수지 흑자는 03년 이래로 처음 보여준 호실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페인 혹은 앞서 본 폴란드와 같은 경제의 체질 개선은 아직 뚜렷하게 보여지진 않는다. 아니 다시 말하면 노력은 보이는데 결과는 아직 뚜렷하게 보이진 않는다...
부채비율은 13년 이후 성장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하지만 여전히 높다. 포르투갈은 계속해서 구조조정과 쇄신이 필요한 모습이고 이런 치료과정에서 앞으로도 이런저런 문제들은 계속해서 붉어져 나올 것이다.
어째든 이번 BES의 지주회사인 ESI의 회계부정은 약 13억 유로(1조 8천억)라고 하는데 이번 부정사건으로 인해 은행이 망하지는 않을 수준으로 보여진다. 또 혹여나 위험하더라도 포르투갈 정부가 이를 방관하지는 않을 것이다.
결론은 아직 포르투갈의 경제 체력은 매우 낮고 강한 경기회복 시그널은 부족하다는 판단이다. 투자자로서 투자할 곳은 아직 못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