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29일 목요일

4월 국제수지를 보면서..





1~4월까지 상품수지는 65%증가 경상수지는 48% 증가하였다.

요즘 계속해서 환율이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하는데 이런 통계를 두고도 계속 거짓말을 하는 것이 참 화가난다. 수출이 줄기라도 했나? 아니면 100%는 증가해야 만족할 것인가?

과거부터 우리경제의 문제점은 내수에 있다고 늘 말했고 근래에 와서야 내수경제가 어렵다는 언론들이 보인다. 하지만 그들도 내수를 언급하면서 교묘히 환율 하락으로 인해 수출이 위험하다는 말을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무역수지/경상수지가 너무 높아서 문제인 나라이다.

지금 환율이 내려가는 것은 현 무역/경상수지가 큰 폭의 흑자를 보이고 있는 것이 원인이니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다. 지금까지 환율이 내리지 않은 것은 이 자연스러운 현상을 국가가 억지로 틀어 막았기 때문인 것이다.



14년 소비재 수입을 보면 작년과 비교해 대부분의 품목이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승용차 수입은 작년부터 계속된 추세이니 별로 언급할 것이 없다. 내가 조금 이상하게 느끼는 부분은 분명 민간소비는 좋지 않다고 하는데 소비재 수입은 작년과 비교해 크게 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13년 1~4월 수입과 비교해 원자재는 1.4%, 자본재는 3.0%, 소비재는 10.6%가 증가했다. 그런데 내수경제와 밀접한 소비재의 증가는 현재 저조한 민간소비와 조금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어째서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어째서 이런 괴리가 생기고 있는 것일까?

솔직히 말해 나도 잘 모르겠다. 다만 요즘 내가 느끼는 변화가 있다.

그 변화는 직구족의 증가와 우리나라 기업들에 대한 불신이다.

가깝게는 나부터도 아마존을 종종 이용하고 있고 주변 많은 친구들도 이용하고 있다. 나도 내 주변 지인들도 아마존을 이용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우리나라 기업들에 대한 불신이다.

삼성전자의 많은 물건들이 해외 사이트를 통해 구매하는 것이 더 싸고 심지어 어떤 분들은 현대자동차 마저도 해외 직구를 통해 더 싼가격으로 가져오고 있다. 질소과자라는 별명이 붙은 우리나라 과자들도 그렇다. 봉지 안은 질소로 가득차 먹을건 별로 없으면서 가격은 높다. 그럴바엔 차라리 외국 과자를 먹는게 낫다는 인식이 퍼졌고 그 결과 외국 과자 열풍이 불기도 했다.

명품 또한 그렇다. 미국에서 팔리는 가격과 한국에서 팔리는 가격을 비교하면 크게는 2~3배나 차이가 나는데 어째서 우리나라에선 유독 비싸게 팔리는 것일까? 요즘 외국에 한번쯤 나갔다온 학생 혹은 직장인들은 해외직구를 통해 명품을 사는 모습이 종종 보인다.

각 나라마다 지역마다 다른 특성으로 인해 거품의 정도가 모두 다르겠지만 내 눈에 비친 우리나라는 거품이 너무 많이 끼어있다. 나 뿐 아니라 주변 내 친구들 모두 동감하고 있다. 그러니 다들 아낄수 있는 부분에선 해외직구를 통해서라도 아끼려고 노력한다.

이젠 우리나라 기업들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이젠 눈가리고 아웅하면 모른척 속아주는 시대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