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2일 일요일

환율은 내려갈 것이다.

오늘의 취중소설...

만일 미국이 견고한 회복에서 성장을 보인다면 앞으로 세계의 많은 돈이 미국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이는 기존 달러가 가진 위치/안정(기축통화)에 미국의 성장이라는 프리미엄이 붙은 꼴이니 결국 달러의 강세를 의미하게 되고 이것은  결국 우리나라 시장에서 외인의 이탈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 이것은 현재 신흥국들의 환율불안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외인의 이탈을 막기 위해서 우리나라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질문의 답은 달러보다 더 큰 이윤을 주는 것이다.

보통 화폐의 부가가치는 이자율이 정하니 달러보다 더 큰 이윤을 주기 위해선 금리를 어느 정도 올리는 방법이 있다.  그런데 이 금리를 올리는 것도 "기축통화(안정) + 성장"에 "+a"를 더 더해야 외인의 구미를 자극하게 될 텐데 현재 우리나라 경기를 보면 금리를 올리기엔 조금 애매한 상황이 아닌가 생각된다. 4분기 경제성장률이 0.9%로 3분기에 비해 조금 하락한 모습이기 때문이다.

그럼 금리를 올리지 않고 외인의 입맛을 자극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바로 환율이다.

환율이 내려간다면 원화를 가지고 있는 외인은 환차익을 갖게 될테고 이것은 금리의 인상 없이 외인의 이탈을 억제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문제는 Tapering이 실시되어 달러의 강세가 예상되는 지금 환율이 내려갈 수 있냐는 것인데 난 현재 환율이 저평가 구간이라고 생각된다. 그렇기에 정부가 고환율정책만 버린다면 환율은 충분히 내려갈 수 있다고 본다. 더해서 반론도 있겠지만 950원까지 환율이 내려가더라도 우리 경제의 체력으로 충분히 버틸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환율이 하락한다면 그  하락의 속도가 문제인데 이 부분은 정부가 환율시장 개입을 통해 속도조절을 하며 천천히 내리면 된다.

결국 내 소설의 결과는 득실을 따져볼 때 환율방어를 통해 얻는 득은 환율방어를 고집하게 될 때 벌어질 외인의 이탈과 그에 따라 이어질 금융시장의 불안이란 실보다 더 작기 때문에 환율방어를 고집할 수 없다는 것이다.

만일 정부가 환율시장을 고집스레 방어한다면 미련없이 한국시장에서 손을 털어야지 싶다.




과거 환율 수출 혹은 내수에 관한 내용을 담은 글

http://dalmitae.blogspot.kr/2014/01/13-12.html
http://dalmitae.blogspot.kr/2013/12/blog-post_28.html
http://dalmitae.blogspot.kr/2013/10/blog-post_5345.html





할머니 그리고 부모님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시길 늘 기도해요..
건강하세요~

못난 손자이자 아들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