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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5일 화요일

3분기 경제성장률



qoq 경제성장률이 1.5% 연율로는 6.3% 성장했다.
이를두고 주변에서도 경제가 좋아지는게 아니냐고 호평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그럼 정말 이것이 주변분들 말처럼 좋은가?

결론만 먼저 말하면 우리나라 경제는 괜찮은 상황이긴 하지만 짚어야 할 것이 있다. 그건 경기과속이다.




일단 qoq 연율성장률 기준으로 5%를 넘어선 것은 2011년 이후 15년 1차례 뿐이다. 그동안 qoq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5%에 가까워지면 다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것이 잠재성장률의 언저리라고 가정할 수 있다. 따라서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2.4%에서 6.3%까지 단숨에 점핑한 이번 성장률은 과속을 의심해야 한다.

이는 주가로 비유할 수 있는데, 주가도 저항선을 뚫고 오를 때 저항선을 완만한 속도로 오르는 주식이 있는 반면 특정 이슈로 인해 단숨에 돌파하는 주식이 있다. 후자의 경우 돌파 후 뒤따른 상승에 따라 다른 모습의 후유증이 생기는데 경제도 비슷하다고 본다. 사람에 빗대면 마라톤 선수가 한 구간에서 속도를 급히 올린 경우라고 할 수 있다.

그럼 3분기에 경기가 과속을 보인 이유는 뭘까? 그리고 그 이유가 된 무엇은 지속가능한가? 지속가능하다면 그리 무리한 과속은 아닐테니 말이다.

이번 성장에서 큰 역할을 한 것은 수출, 투자, 그리고 정부지출이다.

우선 수출은 경기에 선행하는 모습이라고 보기 어렵다. 오히려 동행 혹은 후행하는 모습이 더 많이 눈에 띄여 경기의 동향을 이해하는데 수출에 그리 큰 비중을 두지는 않는다. 또 수출은 해외경기와 더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으니 지금 언급하지 않는다.



정부지출


(qoq차트)


정부지출은 지속가능하지 않지만 적절한 지출을 통해 경기가 하락시 방어하는 역할을 하고, 평상시에도 부진한 업종에 지출을 하며 경제 전반에 비타민과 같은 역할을 해준다. 그런데 이 정부지출이 과도하거나 많이 부족하면 오히려 경기 흐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데 이번 경우가 그렇다고 본다.

정부지출이 qoq 기준 2.3%나 증가했는데 이는 09년 이후 10년 1q(3.4%), 12년 1q(2.8%)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치의 증가율이다. 차트를 보아도 3분기 정부지출이 과거 몇 년의 추세와 달리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보인다. 그런데 이렇게 돈을 많이 쓸 필요가 있었을까?? 과연 17년 3분기 우리나라의 경제가 과거 금융위기와 비견될 만큼 어려웠나?

개인적으로 많이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투자






15년 건설투자가 크게 증가하고, 16년 후반부터 설비투자가 따라 크게 증가했다. 따라서 민간고정자본 투자가 15년을 기점으로 크게 증가했다. 금융위기의 기저효과를 제외하면 2000년 이후 가장 큰 폭의 투자의 확장이다. 이런 대규모 투자는 return이 따라와야 하는데 이는 기업의 역량에 따른 것으로 내가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다.

보통 투자는 향후 경제의 낙관에 따른 결과로 나타나는데 이것을 볼 때 현재 기업들의 경제인식을 알 수 있다. 품목별 수출을 볼 땐 아직까지 반도체의 슈팅의 온기가 경제 전반으로 옮겨진 것으로 보이진 않지만 벌써 부정적일 필요없다.

투자와 소비 중 무엇이 선행하는지 불분명하다. 소비가 투자에 선행하는 경우도 보이고, 동행하는 경우도 보이고, 후행하는 경우도 보이기 때문이다. 선행하는 경우가 더 많이 보이긴 하지만 아닌 경우도 제법 있어 속단하기 어렵다. 또 투자의 큰 변동성이 노이즈를 만들어 이해하기도 다소 어렵다.

문제는 투자의 확장과 소비의 확장 사이의 괴리감이다. 이 괴리감이 너무 커졌다.
보통의 경우 소비가 투자에 다소 선행하거나 동행해야 하는데 이번의 경우 소비는 큰 변화가 없는 반면 투자는 크게 증가했다.





이번 경우 투자에 맞춰 소비가 따라오지 않으면 아쉬운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그리고 15년부터 이어진 투자경향도 점차 약해지고 있다. 돈은 유한하고, 투자는 무한히 이어질 수 없다. 결국 경제는 순환이 중요하다.




소비와 취업자수


3분기 성장률이 비록 정부지출과 투자로 인해 끌어올려졌지만 눈여겨봐야 할 것이 있다. 우선 투자에서도 언급한 소비.




민간소비가 qoq, yoy모두 상승의 힘이 완화됐다. 우려할 정도는 아니지만 역시 이번 3분기 경제성장률이 다소 과속을 보였다는 해석에 힘을 보텐다.

다만 소비경향(qoq)은 11년 이후 가장 오랜기간 플러스 성장을 유지하고 있고, 소비확장(yoy)은 12년 이후 추세적으로 완만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yoy차트)


마지막으로 취업자수와 투자간 괴리감.
보통 투자가 크게 증가하면 취업자도 크게 증가하곤 했는데 이번엔 yoy 취업자수의 증가가 뒤따르지 않았다. 09년 이후 yoy 취업자가 역성장하지 않은걸 감안하면 언듯 이해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취업이 더 어려워졌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경기는 분명 살아날 조짐이 보인다.

주식시장도 부동산 시장도 온기가 느껴진다. 뗀불만큼 뜨겁진 않지만 온기는 느껴진다.
또 해외경제도 나쁘지 않다. 유럽도 회복세가 보이고, 미국의 경우 경기의 후반이라고 보여진다. 하지만 techpuls나 ISM지수들이 아직은 견고하다. 즉 수출의 근간인 해외경제가 나쁘지 않다.

따라서 내수만 살아준다면 경제는 좋아질 가능성이 크다. 내수가 살아나면 오히려 거품을 걱정해야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거품도 지속가능함이 보일 때 가능하다. 안정이 보여야 긍정이 만연해지고 거품도 생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3분기 경제성장률은 과속이 의심되고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다소 의심이 될 부분이 있다. 우려스러운 정도는 아니지만 긍정만 하기엔 아쉽다. 정부지출과 투자-소비간 괴리, 투자-취업간 괴리가 그것이다. 그래도 일단 점수는 나쁘지 않다고 본다. 소비과 취업의 추세를 잘 쫓아야 한다.

부정적일건 아직 없다. 경기과속이 아쉽지만 4분기 그리고 내년 1분기 경제성장률의 추이를 보면서 조금 더 생각해보자...

2017년 5월 17일 수요일

개인노트


다른 모든 지출항목 보다도 가계지출 항목이 국내총생산과의 상관계수가 높게 나온다.
위 차트를 보면 소비가 경제성장률보다 조금 더 추세를 따르는 경향이 높고, 동행 혹은 다소 선행하는 모습이 보인다.


투자와 GDP간 상관관계 역시 매우 높다. 최근 두 지표 간 괴리감이 크게 생겼다. 과거 글에서 투자가 GDP에 대소 선행 혹은 동행한다고 썼는데 정정한다. 이 정도면 그냥 동행으로 보아야 옳다. 또 눈여겨 볼 것은 최근 GDP와 투자의 상관관계가 낮아진 점.


민간투자부문은 16년부터 크게 오르기 시작했지만 GDP는 17년 1분기가 되어서야 반등하는 모습이다. 이는 아래 투자항목에서 유추해보면 건설투자와의 괴리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GDP에 선행하는 듯 보이면서도 동행하는 설비투자.
과거 경기가 바닥을 찍었다는 말을 했던 큰 원인 중 하나가 설비투자인데, 16년 바닥을 찍고 크게 턴어라운드 하는 모습이 보인다.



수출은 의외로 경기에 동행 혹은 후행하는 모습이 종종 보인다.




수출이 늘면 설비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생각했던 내게는 다소 이해하기 어렵던 모습. 보통 수출=수요 투자=공급이라고 볼 때 수요가 오르면 투자가 뒤따른다. 이는 민감도의 차이에 따른 모습이다.

그런데 반대로 수출은 투자가 선행이 되고 추후 확장을 해나가는 모습이 강하게 보인다. 그렇다면 투자=경쟁력이고, 경쟁력이 오르면 수출도 늘어난다. 이렇게 해석을 하는 것이 옳은 것일까?

과거에도 이런 고민을 한 적이 있지만 당시 하던 일을 그만두고 집안일이 생기면서 고민이 끝가지 이어지지 못했다. 그 후로는 까먹고 있었는데 이번엔 천천히 시간을 들여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가계지출과 투자간 상관관계를 보면 가계지출이 투자를 다소 앞서거나 혹은 동행한다.
앞서 수출과 투자간 상관관계를 이해하면 다소 이상하다.

수출은 결국 해외수요이고 가계지출은 내수이다. 그런데 해외수요는 투자에 후행하고, 내수는 투자에 동행 혹은 선행한다...??? 같은 수요인데 어째서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 걸까?

내수는 투자를 발생시키고 - 투자는 경쟁력을 갖게 하고 - 결국 해외수요를 불러온다.. 이렇게 해석해야 하나? 아니면 눈에 확연하게 차이나지 않는 것을 가지고 내가 너무 예민하게 보고 있는건가..??

앞으로 조금씩 자료를 찾아보면서 공부해보자.

2016년 6월 6일 월요일

개인노트



소득과 소비는 상관관계가 있다. 이는 과거 글에서 확인했다. 

다시 확인하면 위의 소득은 물가를 조정한 시간당 임금이 되고 소비는 물가를 조정한 개인소비가 되는데 이 두 지표간 상관관계가 00년~07년 사이엔 역의 관계를 보이지만 이 시기를 제외하면 소득과 소비는 높은 상관관계를 갖는다. 또 위 사이 시기를 제외하면 소득이 소비를 다소 선행하는 모습도 보인다.

그런데 소득에서 궁금했던게 있었다. 만일 개개인의 소득이 될 수 있는 시간당 임금을 경제 전체의 소득으로 보면 어떤 모습이 될까하는 점이다. 

전체 소득이라는 것은 결국 "총 노동자 * 임금"이 된다. 그런데 여기서 고려해야 하는 것이 고용(혹은 실업률)은 경제의 후행지표라는 것. 이는 결국 경기 방향을 예측하는 지표가 아니라 확인하는 지표라는 점이다. 

그럼에도 내가 궁금했던 점은 소비와 소득의 변화율 차이.
소득의 변화율 차이가 소비의 변화율 차이에 비해 많이 낮다는 점이다. 
만일 시간당 소득을 전체 소득으로 바꿔보면 이 변화율에 변화가 있을까? 

(여기서 변화율의 차이라는 것은 최고점과 최저점의 차이를 의미한다)

(내용전달에 문제가 있어 수정)



결과는 생각보다도 놀라웠다.

우선 두 지표의 민감도는 예상대로 개인 소비가 더 높게 나타났다. 즉 소비가 소득을 선행했다는 의미이다. 이는 꽤나 생각해볼만하다. 개인의 소득이 소비를 선행해서 이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는 해석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내가 궁금했던 질문인 변화율의 차이는 물가를 감안한 두 지표의 변화율 차이는 비슷하게 나왔다. 물가를 감안하지 않은 두 지표의 경우 보는 시각과 시점에 따라 소득이 소비보다 더 큰 변화율을 보인다고 해석될 수 있다. 하지만 90년 이후엔 두 지표의 변화율 차이는 크지 않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삭제)
일단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올 수 있지만 이는 차후에 더 생각해보도록 하고 문득 물가와 전체 소득간 상관관계가 궁금해져 찾아보았다.



결과는

1. 90년 이후 전체소득의 변화폭이 물가보다 높다.
2. 90년 이전까진 전체소득이 물가를 선행하는 모습이 보인다.
3. 하지만 90~00년 사이에선 두 지표간 상관관계가 높지 않다.
4. 00년 이후엔 비슷한 추세를 보이며 동행하였지만 12년 이후 다시 상관관계가 낮아졌다.

마찬가지로 관련해 이런저런 이야기가 가능하지만 일단 이정도로 둔다.



그나저나 AHE/CPI보다 전체소득/CPI가 사이클을 이해하는데 더 좋다.
앞으론 위 지표를 더 애용해야겠다.

2015년 10월 16일 금요일

(개인적인 목적으로 작성 후 소장하고 있는 자료 중 발췌) 소비를 이해하자 - 1

어째서 우리나라 전문가들은 국내통계를 분석하기보다 해외 통계와 지표를 분석하는데 시간을 더 많이 할애할까? 특히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로 있는 많은 분들이 국내동향보다도 해외동향에 더 많은 시간을 쏟고 있다.

이런 궁금증을 안고 주변에서 알고 지내는 투자자분들께 여쭈어보면 답은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해외시장에 더 큰 영향을 받아 움직이기 때문에 국내지표를 보기 보단 해외지표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는 이유와 다른 하나는 우리나라 통계는 역사적 기간이 짧아 사용하기 어렵다는 이유이다(개인적으로 확인해본 결과 실제로 80년 이전 자료는 사용하기 어렵다).

그런데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한국 금융시장이란 판에서 투자활동을 하고 있는데 정말 한국의 국가통계보다 해외 통계를 더 중요하게 여기고 투자하는 것이 맞을까? 난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를 하는 모든 투자자들은 해외지표보다도 국내지표에 더 신경을 쓰는 것이 옳다고 본다. 그렇다고 지금과 같은 세계화된 세상에서 해외지표를 보지 말자는 말은 아니다. 그냥 말 그대로 국내지표에 시간을 더 쓰는 것이 좋다고 본다.

경기선행지수나 물가지수는 과거 주식시장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안타깝게도 이들은 이제 더 이상 유용하지 않다. (http://dalmitae.blogspot.kr/2015/09/final-meaningful-data.html, http://dalmitae.blogspot.kr/2015/09/meaningless-data.html)

난 주식시장을 이해하는데 공급보다는 수요를 주목하고 있다. 그것은 수요와 공급의 특성에 따른 것인데, 수요는 공급과 비교해 더 민감한 반면에 속도는 늦다. 즉 경기의 변곡점을 이해하는데 공급보다 수요가 더 유용하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실제로 투자와 소비지표를 보면 소비지표가 투자보다 변동성이 작은 대신 더 민감하게 움직이는 경향이 보인다. (http://dalmitae.blogspot.kr/2015/09/production-consumption-investment-and.html)

물론 항상 선행하는건 아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변곡점에서 소비가 먼저 반응한 것은 분명하다. 캔 피셔는 75%의 확률로 어떤 금융시장을 이해할 수 있으면 투자하기에 충분하다 했고, 버핏은 완전히 틀리는 것보다 "대체로" 맞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투자에 100%라는건 존재하지 않는다.


(민간-민간소비, 총고정자본형성-투자, 국내총생산에 대한 지출-생산(GDP)

그럼 소비와 우리 증시를 비교하면 어떨까?



분기별 자료임에도 KOSPI와 비교해 이 둘의 움직임은 정말 유사하다. 심지어 과거 내가 KOSPI를 이해하는데 사용했던 물가와 경제선행지표가 설명하지 못했던 몇 년간 지속된 “BOXPI” 또한 잘 설명해주고 있다.

(아래는 추가 발췌 - 01~04의 소비와 KOSPI의 움직임이 다른 이유)

[...] 여기서 눈여겨 봐야 할 시점이 있다. 00~04까지의 생산과 소비의 불일치. 소비는 생산과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유독 00~04년 구간에선 서로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왜 그럴까?

00년은 카드발급이 급격히 증가한 년도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카드대란의 시초가 된 시점이 00년이다. 이어 02년 신용카드 문제가 사회적으로 붉어지고 03년 문제가 심화되어 04년에 이르러서야 문제가 해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