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시절...
난 꽤나 문제가 많은 학생이었다...
물론 지금도 역시 배울 것이 많은 사람이지만 중학생 시절의 난 지금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만큼 꽤나 고집스럽고 세상이 모두 부조리해보였던 아이였다... 그러다보니 매일 듣는 노래라곤 사회를 비판하는 힙합이나 말도 안되는 욕설을 내뱉는 락의 몇 장르들을 골라서 듣곤 했다.
그러던중 NEXT의 신해철이란 가수를 알게 되었다. 뭔가 똘끼가 충만해보이고 나와 같이 세상을 삐뚤어지게 바라보는 듯한 그의 모습은 꽤나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97년 NEXT의 노래 해에게서 소년에게 라는 노래가 발표되었는데 신기하게도 그 노래를 듣는 내내 멜로디는 들리지 않고 오로지 가사만 들렸다...
이제 그만 일어나 어른이 될 시간이야 너 자신을 시험해봐 길을 떠나야해 니가 흘릴 눈물이 마법의 주문이 되어 너의 여린 마음을 자라나게 할꺼야 남들이 뭐래도 네가 믿는 것들을 포기하려 하거나 움츠러 들지마 힘이 들땐 절대 뒤를 돌아보지마 앞만 보며 날아가야해 너의 꿈을 비웃는 자는 애써상대하지마 변명하려 입을 열지마 그저 웃어버리는 거야 아직 시간이 남아 있어 너의 날개는 펴질거야
어른이란 나이를 먹어 자란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길을 가며 끊임없이 자신을 개발하고 도전하는 사람이라고 말하는듯 들리는 이 가사가 왠지 어린 나에게 많은 느낌을 가져다주었다...
솔직히 말하면 마왕의 다른 노래는 기억도 안난다.
하지만 신해철이란 사람은 저 노래 하나로 나에게 많은 기억을 준 사람이다...
신해철은 어린 내게 꽤나 벅찬 감정을 일으키게 한 저 노래 하나로도 고마운 사람이다...
오늘은 최남선의 시와 함께 마왕의 노래를 들어야겠다...
Good Bye, 마왕...
해에게서 소년에게
최남선
1
처…… ㄹ썩, 처……ㄹ썩, 척, 쏴……아.
때린다, 부순다, 무너버린다.
태산 같은 높은 뫼, 집채 같은 바윗돌이나,
요것이 무어야, 요게 무어야,
나의 큰 힘, 아느냐, 모르느냐, 호통까지 하면서,
때린다, 부순다, 무너버린다.
처…… ㄹ썩, 처……ㄹ썩, 척, 튜르릉, 콱.
2
처…… ㄹ썩, 처……ㄹ썩, 척, 쏴……아.
내게는, 아무것, 두려움 없어,
육상에서, 아무런, 힘과 권(權)을 부리던 자라도,
내 앞에 와서는 꼼짝 못하고,
아무리 큰, 물건도 내게는 행세하지 못하네.
내게는 내게는 나의 앞에는,
처…… ㄹ썩, 처……ㄹ썩, 척, 튜르릉, 콱.
3
처…… ㄹ썩, 처……ㄹ썩, 척, 쏴……아.
나에게, 절하지, 아니한 자가,
지금가지, 없거든, 통기하고 나서 보아라.
진시황, 나팔륜 너희들이냐,
누구누구누구냐 너희 역시 내게는 굽히도다.
나하고 겨울 이 있건 오너라.
처…… ㄹ썩, 처……ㄹ썩, 척, 튜르릉, 콱.
4
처…… ㄹ썩, 처……ㄹ썩, 척, 쏴……아.
조그만 산(山)모를 의지하거나,
좁쌀 같은 작은 섬, 손뼉만 한 땅을 가지고,
그 속에 있어서 영악한 체를,
부리면서, 나 혼자 거룩하다 하는 자,
이리 좀 오너라, 나를 보아라,
처…… ㄹ썩, 처……ㄹ썩, 척, 튜르릉, 콱.
5
처…… ㄹ썩, 처……ㄹ썩, 척, 쏴……아.
나의 짝될 이는 하나 있도다,
크고 길고 너르게 뒤덮은 바 저 푸른 하늘.
저것은 우리와 틀림이 없어,
작은 시비 작은 쌈 온갖 모든 더러운 것 없도다.
저 따위 세상에 저 사람처럼,
처…… ㄹ썩, 처……ㄹ썩, 척, 튜르릉, 콱.
6
처…… ㄹ썩, 처……ㄹ썩, 척, 쏴……아.
저 세상 저 사람 모두 미우나,
그중에서 똑 하나 사랑하는 일이 있으니,
담 크고 순정한 소년배들이,
재롱처럼, 귀엽게 나의 품에 와서 안김이로다.
오너라 소년배 입맞춰주마.
처…… ㄹ썩, 처……ㄹ썩, 척, 튜르릉, 콱.
오늘 현대자동차의 실적이 나왔다.
전년동기비 매출액은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주가는 큰 폭으로 올랐다.
바로 배당을 늘리겠다는 현대차의 발언에 시장이 보인 반응이다.
사실 10.5조의 돈을 한전부지에 사용하는 MK의 행동은 과거의 주주였던 나의 눈에도 아니꼽게 보였다. 10.5조를 투자하는 행위보다도 주주들을 무시하는 그 행동에 화가났다. 상장된 회사의 주인은 MK개인의 것이 아니라 주주 모두의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MK가 번듯한 사옥을 하나 갖고 싶다고 그렇게 큰 돈을 쓰는 모습은 현대차의 주인은 나 MK이다라고 말하는듯 보여 기분이 상했다. 이게 우리나라의 모습이구나 하는 씁쓸함도 느꼈다. 하물며 과거 주주였던 나도 이런 감정을 느꼈는데 현재 주주들의 감정은 어땠을까?
하지만 현대차는 오늘 “앞으로 배당 큰 폭 확대하고 내년 중간배당 실시도 검토”하겠다는 전과는 다른 친주주 정책을 발표했다.
이원희 재경본부장은 “부지 인수 발표 이후 투자자 반응 등에 대해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주주정책의 하나로 배당을 앞으로 큰 폭으로 확대하고 내년부터는 중간배당을 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 조선비즈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으로 많은 것들이 지목되었지만 반주주성향, 반배당성향은 분명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중요한 원인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오늘 우리나라 대기업 중 처음으로 현대차가 전보다 개선될 주주정책을 발표하였고 이는 분명 시장 전체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본다.
올 해 현대차의 배당금이 얼마나 오르는지 보면서 앞으로의 행보를 관심있게 볼 필요가 있다. MK의 결단에 박수를 보내며 나 역시 그의 결단에 화답을 해볼 생각이 있다. 더불어 삼성전자도 이제는 바뀌어야한다. KH는 오너가 아니고 CEO다. 더불어 그의 자식들 모두가 오너의 자식이 아니라 CEO의 자식들일 뿐이다. 시대는 바뀌고 있고 생각도 바뀌고 있다.
the year-on-year growth was 7.4 percent for the first quarter, 7.5 percent for the second quarter and 7.3 percent for the third quarter. The value added of the primary industry was 3,799.6 billion yuan, up by 4.2 percent; that of the secondary industry was 18,578.7 billion yuan, up by 7.4 percent; and that of the tertiary industry was 19,612.5 billion yuan, up by 7.9 percent.
이익률이 14년도에 들어와 13년 대비 소폭 상승 혹은 비슷한 수준을 보여주었는데 이번 3분기엔 이익률이 소폭 하락했다. 다만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2.4%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다 전년동기 대비 증가한 모습이다. 매출증가의 원인으로 아이폰6와 6플러스가 언급되고 있는데 이들이 9월 19일에 발매가 시작됐음을 고려하면 다음분기 실적은 기대감을 갖게 한다.
14년도에 들어와 애플은 13년의 부진을 털어내는 모습이다. 전년동기비 실적도 그렇고 1,2분기 이익률도 전년동기비 소폭 상승한 모습이다.
IBM의 실적이 좋지 않지만 업계 1등인 애플이나 구글 모두 실적만 두고 볼 때 단단하다.
미국의 경제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 또 다른 반증이라고 본다....
조기 금리인상 문제가 거론되고 유럽의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안좋은 모습을 보이며 금융시장이 계속해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난 지난 글에서 이런 말을 한적이 있다.
뉴스를 보면 많은 이들이 2분기 경제성장률을 기분 좋은 서프라이즈로 해석하며 장미빛 미래를 그리고 있는데 나 개인적으로는 그리 썩 좋아보이지 않는다. 그것은 2분기 경제성장이 "경기과속"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경기과속이란 쉽게 말하면 너무 빨리 성장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경기과속을 보이면 경제는 지속가능하지 않고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곤 한다. 이는 마치 자신의 페이스보다 빠르게 달린 마라토너가 쉽게 지치는 것과 같다
즉 내가 보는 건강한 경제는 등락이 심해선 안된다. 경제란 결국 장기 마라톤을 뛰는 것과 같아 꾸준한 속도로 뛰는 것이 좋다. 이런 나의 관점에서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을 보면 미국의 경제는 경기과속을 보인 것이고 그 후유증으로 몇 지표들이 시장에 우환을 던지게 되었다고 본다.
하지만 미국의 경제가 과속을 넘어 경기과열 수준으로 넘어간 것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으니 지금 당장 미국경제가 고꾸라질 이유는 없다. 오히려 전기차, 쉐일가스, 3D 프린터, 전자상거래 등 많은 시장들이 몸집을 키워가고 있고 아직까지는 이들이 성장을 멈추고 고꾸라질 이유를 찾지 못하겠다. 미국의 시장이 커질 이유는 있어도 움츠러들 이유는 없어 보인다. 만일 있다면 에볼라 바이러스의 전염 확산 정도가 될까??
종종 거품에 대해서도 많은 언급이 나오는데... 사실 지금 우리가 거래하는 주식 중에 거품이 아닌 것이 있을까? 거품이 얼마나 끼었는지의 문제이지 거품없는 주식은 하나도 없다. 그럼 지금 우리가 질문해야 할 것은 시장은 더 달리고 싶어하는가? 시장이 더 달리고 싶어한다면 더 달릴 여력이 있는가? 이정도가 될테다.
과거의 모습을 지켜보면 거품의 붕괴는 늘 "긍정의 만연"에서 출발한다. 바로 이 때가 돈이 안정보다 수익을 먼저 쫓는 때이기 때문이다. 그럼 지금 시장에 긍정이 만연해있나?
한 기업의 제품이 성공할지 실패할지 미리 예측하긴 어렵다. 하지만 과거 아이팟과 아이폰의 성공을 보면서 제품이 직관적이고 사용하기가 편한것, 삶이 더 편해지는데 도움이 되는 제품은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아름다움은 프리미엄을 준다는 것도 보았다. 이후로 제품의 성공여부를 예측할 때 가장 먼저 따져보는 것이 "단순함과 편리성 그리고 예술성"이다.
정부는 과거 전기차 인프라를 설치한다고 관련 시장을 키워보겠다며 큰 소리를 쳤었다.
실제로 이런 정책 이후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지원하기 시작했고 실제 국내 전기차 구매 보조금은 세계에서 가장 많다고 알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구매 보조금을 준다고 관련 시장이 클 수 있을까? 아니다.
우리가 어떤 제품이 싸다고 사지는 않는다. 얼마나 유용한지 그리고 그 사용이 얼마나 편리한지를 우선적으로 따져보고 물건을 산다. 하물며 일반 자동차보다 비싼 고가의 제품을 사는데 가격이 상대적으로 싸진다고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즉 정부는 전기차 관련 시장을 키우고 싶다면 구매 보조금을 통해 제품 가격을 내리는 것보다도 제품이 소비자에게 단순하고 편리하다고 느끼게 해주어야 한다. 아름다움은 제품 자체의 문제이니 회사가 접근할 문제이다. 그럼 단순함과 편리함을 위해서 정부는 무엇을 해야할까?
단순함이란 기술적 문제와 가까우니 기술적 지원을 하는 것이고 편리함이란 관련 인프라를 제공하고 관련 규제를 완화하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우리 정부는 이를 위해서 무엇을 했나?? 기술적 지원은 기업이 알아서 한다고 하더라도 편리함, 즉 인프라 제공과 규제에 관해서 무엇을 했나?? 저속전기차의 규제 제한은 전기자동차와 관련해 어처구니 없는 규제 중 하나이다. 편리성은 개선도 하지 않고 싸게 사라고만 하니 누가 살까...?
지금 우리나라엔 과거 삼성과 현대가 보여주던 성장동력이 보이질 않는다.
중국 기업의 추격과 선진 기업들과의 좁혀지지 않는 격차는 위태롭게 보인다.
난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아직 진입하지 못했다고 본다. 혹여나 이렇게 성장동력을 잃고 선진국의 대열에 진입도 못한고 추락한다면 과거 필리핀꼴 나지 말라는 법 없다.
현대기아차는 계속해서 국내 시장 점유율이 내려가고 있는데 제품을 잘 고민해봐야 한다. 사고날 것을 대비해서 튼튼한 차를 사는 사람은 많이 없다. 포지셔닝이 계속해서 잘못되었다.
14년의 환율과 경상/상품수지, 상품 수출/입의 상관계수는 모두 양의 관계를 보이고 있다. 심지어 상품수출의 경우 0.4로 높은 양의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 이것은 수출이 늘어나면 환율이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이 과연 합리적인 의사결정일까? 수출이 늘어났다는 것은 결국 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졌다는 말인데 기업이 경쟁력이 높아져서 환율이 올랐다??
만일 이것이 시장이 택한 합리적인 의사결정이라면 지금 우리나라는 수출증가가 말하지 않는 다른 큰 문제가 있다고 본다.
가장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위 차트이다.
수출의 증가율이 예전만 못하다.
장기적으로 볼 때 우리나라 경제에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이는 기업경쟁력이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다시 말하면 과거 우리나라가 보여주었던 위대한 성장동력이 낮아졌음을 의미한다.
또 하나 걱정거리는 상품(무역)수지에 있다.
환율과 무역수지의 상관관계가 높지 않은 것은 과거 자료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내가 걱정하는 것은 계속해서 무역수지가 너무 높게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수출과 수입은 적절한 균형을 이루는 것이 좋다. 이는 내수시장과 해외시장이 모두 잘돌아간다는 간접적인 증거이기 때문이다.
지금과 같이 무역수지가 높게 나왔던 적이 또 있을까? 지금 우리나라 경제는 수레의 두 바퀴가 같이 굴러가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런저런 우리나라 경제의 문제를 이야기 하긴 했지만 그래도 환율은 내려가야 한다고 본다. 앞서 언급한 낮은 수출증가율과 높은 무역수지는 단기적으로 우리나라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 이는 장기적인 문제이다.
14년 들어 FED의 Tapering 가속화와 금리인상 추진에 대한 영향도 무시할 순 없다. 또 과거 IMF를 극복하면서 보여주었던 환율과 수출간의 상관관계 역시 시장의 평균과 동떨어진 즉 오차 구간이고 결국은 장기 움직임에 수렴한다고 생각해본다면 02년부터 지금까지의 상관계수는 위와 같다.
오늘도 환율이 오르는 모습이지만.. 글쎄... 아무리봐도 이렇게 단기간 환율이 빠르게 올라야 하는 이유를 찾지 못하겠다. 이유가 없다면 이는 감정적인 원인이 클테니 곧 내릴테고.. 내가 찾지 못한 이유가 있다면 환율은 계속해서 오를테다..
난... 이유가 딱히 없어 보인다...
사족이지만 현재 우리나라 국가부채 수준이 생각보다 높은 수준에 있다고 한다. 내가 직접 구해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지만 국영기업들의 부채를 모두 더했을 때 부채수준은 많게는 GDP대비 80% 이상도 가능하다는 말이 여기저기서 들리고 있는데 정부의 경쟁력과 기업의 경쟁력 모두가 이전같지 않은 지금 우려의 목소리를 내지 않을수 없다.
9월 한달 동안 환율이 약 5% 올랐다.
이후 계속 오르더니 10월 초 1076원까지 환율이 오르고 이제서야 조금 잠잠해진 모습이다.
이렇게 빠른 속도로 환율이 오르니 개인 무역을 하는 친구에게서 가장 먼저 연락이 왔다..
환율이 계속 오를까? 오르면 언제까지 얼마나 오를까?
사실 이 질문에 답을 하기가 참 어려웠다. 그것은 환율과 수출의 상관관계가 점차 옅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보통 한 나라의 환율이 결정되는 원인은 많은 곳에서 찾을 수 있지만 1. 정부의 재정건전성 2. 기업들의 경쟁력에 큰 영향을 받는다고 본다. 그리고 이 기업들의 경쟁력은 바로 수출에서 들어나기 마련이다.
그런데 환율과 수출의 상관계수를 구해보면 이들의 상관관계가 약해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월말 환율 기준)
위 표는 환율과의 상관계수를 나타는 표이다.
보면 알 수 있지만 과거 환율과 가장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주던 지표는 상품수출이었다. 02년부터 07년 사이 이들 간의 상관계수는 -0.94로 거의 완벽한 음의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10년부터 현재까지의 상관계수는 -0.63이고 11년부터 현재까지의 상관계수는 -0.54로 환율과 수출간의 상관관계는 시간이 갈 수록 옅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렇게 상관관계가 옅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내 머리속엔 환율이 오르는 것이 옳다는 생각은 없다. 오히려 환율은 꾸준히 내려야 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이것이 내수를 살리고, 자연스러운 구조조정을 통해 경쟁력이 없는 기업을 제거하여 자원의 효율적 사용을 이끄는 좋은 길이라고 생각된다.
더해서 우리나라의 기업인들도 이젠 환율이 아닌 제대로 된 경쟁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여야만 한다. 환율이 내리기만 하면 징징대는 기업이 다수 보이는데 이는 장기적으로 좋지 않은 모습이다.
성공적인 Fast Follower 삼성도 이젠 스스로 시장을 열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어야 하고 금융위기를 기회로 세계적인 기업으로 우뚝선 현대도 브랜드 가치를 더 높여야만 한다. 이것은 환차익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실력으로 얻어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