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8일 수요일

Exchange Rate - 2




14년의 환율과 경상/상품수지, 상품 수출/입의 상관계수는 모두 양의 관계를 보이고 있다. 심지어 상품수출의 경우 0.4로 높은 양의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 이것은 수출이 늘어나면 환율이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이 과연 합리적인 의사결정일까? 수출이 늘어났다는 것은 결국 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졌다는 말인데 기업이 경쟁력이 높아져서 환율이 올랐다??

만일 이것이 시장이 택한 합리적인 의사결정이라면 지금 우리나라는 수출증가가 말하지 않는 다른 큰 문제가 있다고 본다.




가장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위 차트이다.

수출의 증가율이 예전만 못하다.

장기적으로 볼 때 우리나라 경제에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이는 기업경쟁력이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다시 말하면 과거 우리나라가 보여주었던 위대한 성장동력이 낮아졌음을 의미한다.





또 하나 걱정거리는 상품(무역)수지에 있다.
환율과 무역수지의 상관관계가 높지 않은 것은 과거 자료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내가 걱정하는 것은 계속해서 무역수지가 너무 높게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수출과 수입은 적절한 균형을 이루는 것이 좋다. 이는 내수시장과 해외시장이 모두 잘돌아간다는 간접적인 증거이기 때문이다.

지금과 같이 무역수지가 높게 나왔던 적이 또 있을까? 지금 우리나라 경제는 수레의 두 바퀴가 같이 굴러가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런저런 우리나라 경제의 문제를 이야기 하긴 했지만 그래도 환율은 내려가야 한다고 본다. 앞서 언급한 낮은 수출증가율과 높은 무역수지는 단기적으로 우리나라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 이는 장기적인 문제이다.




14년 들어 FED의 Tapering 가속화와 금리인상 추진에 대한 영향도 무시할 순 없다. 또 과거 IMF를 극복하면서 보여주었던 환율과 수출간의 상관관계 역시 시장의 평균과 동떨어진 즉 오차 구간이고 결국은 장기 움직임에 수렴한다고 생각해본다면 02년부터 지금까지의 상관계수는 위와 같다.

오늘도 환율이 오르는 모습이지만.. 글쎄... 아무리봐도 이렇게 단기간 환율이 빠르게 올라야 하는 이유를 찾지 못하겠다. 이유가 없다면 이는 감정적인 원인이 클테니 곧 내릴테고.. 내가 찾지 못한 이유가 있다면 환율은 계속해서 오를테다..

난... 이유가 딱히 없어 보인다...

사족이지만 현재 우리나라 국가부채 수준이 생각보다 높은 수준에 있다고 한다. 내가 직접 구해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지만 국영기업들의 부채를 모두 더했을 때 부채수준은 많게는 GDP대비 80% 이상도 가능하다는 말이 여기저기서 들리고 있는데 정부의 경쟁력과 기업의 경쟁력 모두가 이전같지 않은 지금 우려의 목소리를 내지 않을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