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1일 금요일

올 해 마지막 블로그

이 글은 노트글이 아니라 블로그에 바로 적는 글로 아마도 올 해 마지막 블로그 글이 아닐까 생각된다. 

앞으로 한 달간 특별한 이슈는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장은 파월의 '금리인하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을 무시하기로 결정한 것 같다. 여전히 buy the dip이 시장을 강하게 지지해주고 있고, 미국 경기는 작년 예상과 달리 매우 강하게 달려줬다. 그 결과 시장은 연초 대비 상승으로 마무리 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올 해가 아니라 내년이다. 마치 단언하듯 이렇게 이야기하지만 타이밍을 안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난 작년에도 올 해 미국의 경제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던 만큼 이번에도 헛소리가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그렇게 자주 틀림에도 내 취미생활을 끝낼 생각은 없다.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는 이런 시간은 내게 즐거운 시간이다. 


내년 미국과 우리나라의 경제는 어떻게 될까? 

현재 고점으로 보이는 미국의 소비와 전체소득은 경기둔화를 넘어 침체 가능성도 있다(2일 수정). 올 해 계속해서 추적하고 있지만 결국 이 소비둔화의 속도와 강도가 경기를 결정하게 될 것을 본다.  

단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미국 M1의 폭발적 증가는 시장에 계속 유동성을 공급하며 fomo를 만들고 buy the dip을 이끌어 낼 수 있을까? 이는 철저히 물가에 따라 결정된다. 물가가 기대보다 빠르게 안정되지 않는다면 연준은 금리인하를 적시에 하기 어렵다. 경제는 안정이라는 기반 위에 성장을 쌓아가는 행위다. 안정은 단연코 물가다. 물가가 불안하면 성장은 사상누각과 같다. 그런 이유로 연준은 실업률과 물가안정을 언제나 최우선으로 두고 있는 것이다.

https://dalmitae.blogspot.com/2023/11/24.html

개인적으로는 buy the dip 전략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나는 여전히 물가는 쉽게 안정되기 어렵고, 경기는 침체로 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그렇다면 buy the deep 전략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시장을 떠나면 안되는 이유는 단순하다. 항해를 하는데 있어 몇 달 혹은 몇 년 뒤의 날씨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사람이 있을까? 내 생각이 완전히 틀려 물가가 잡히기라도 하면 저 거대한 M1은 분명 무언갈 만들수 있다.

사족이지만 내 솔직한 생각은 코인시장만 태워버려도 물가는 해결될 것 같다. 

우리나라 경제 역시 중요한 갈림길에 있다.

바닥이라고 생각됐던 내수는 추가 하락 가능성도 열어두어야 하는 상황이고, 수출은 반등하고 있지만 지속가능한 것인지 미국의 경제상황을 볼 때 현재로선 알기 어렵다. 오늘 밤 ism 제조업 지수가 발표되는데 앞으로 몇 달 이 지수가 중요하다. 그래도 분명한 것은 경제의 두 바퀴 중 하나인 수출에서 작은 희망이 보인다는 점이다. 


자본주의 시장에서 확장은 매우 중요하다. 

ai가 특별한 시장을 만들어 줄 것으로 우리는 기대했지만 ai 시장은 과거 스마트폰 시장과 같은 시장의 확장을 가져다주지 못하고 있다. 전기차 역시도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를 대체하는 것으로 시장전체의 파이를 크게 키우지 못했다. 우리는 08년 금융위기 이 후 스티브 잡스라는 걸출한 인물이 만들어낸 엄청난 시장의 확장에 기대어(수정 2일) 성장을 만들어 왔다. 하지만 이제 이 스마트폰의 시장도 확장의 한계를 앞에 두고 있다.

여러 명이 나누어 먹던 하나의 파이가 있다고 하자. 이 파이가 커지면 욕심 있고 능력 좋은 몇 명은 커진 파이를 먹으려 달려들 것이다. 능력이 다소 떨어지는 이들은 자신의 파이를 빼앗기지 않는 한 상황에 분노할 여지는 적다. 문제는 이 파이가 커지지 않을 때다. 지금까지 인류는 욕망을 키워왔을 뿐 상황에 만족한 경우는 없다. 파이가 커지지 않는다면 욕심 있고 능력 좋은 몇 명은 다른 이들의 파이를 빼앗아 먹으려 할 것이다. 이것이 심해지면 빈부격차가 심하게 나타나게 되고, 자신의 것을 빼앗긴 이들은 분노하게 된다(수정 2일). 이 분노는 사회 분열을 가져오고 이것이 심화되면 세상은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실질적인 공산주의 시장은 존재하지 않으니 논할 필요가 없다. 공산당이 통치하는 중국은 아주 왜곡된 자본주의 시장을 갖고 있다. 오직 공산당을 위한 그리고 그 수뇌부들을 위한 독특한 자본주의 시장을 가지고 있다. 이들에게 이념은 그저 도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도 경제성장을 최우선으로 한다. 이들 역사가 먹고 살기 어려워지면 농민 봉기가 일어나고 이 봉기로 국가 혹은 체제가 전복되는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아무튼 지금 시장은 새로운 파이를 열심히 찾고 있지만 새로운 파이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세상은 미중 패권싸움으로 진영 싸움이 되며 수축의 사회로 이미 돌아섰고, 이 싸움의 끝은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 

수축의 세상을 맞이한 우리는 앞으로 치열한 경쟁을 겪어야 한다. 경쟁에서 중요한 것은 올바른 방향과 혁신을 위한 노력이다. 그리고 노력을 지탱할 건강한 체력이다.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


수축의 세상에도 성장은 분명 있을 것이다. 

이럴 때면 내가 가진 지식의 한계가 참 아쉽다.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인데, 눈에 띄는 좋은 성장이 매우 적다. 

작년 (수정 2일) 언급했던 로봇 방산은 이미 미래 성장을 많이 반영해 크게 올랐고, 지금 내 눈에 보이는 남은 성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기회 뿐이다. 

경기 충격 가능성을 고려하면 사막의 웅덩이 전략은 지금 당장은 다소 위험하다. 따라서 보수적인 투자를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buy the deep, 즉 충분히 빠졌을 때엔 사막의 웅덩이 전략은 언제나 유용하다.

앞으로 남은 한 달, 내년 투자에 대해 천천히 더 고민해보자.


2023년 11월 27일 월요일

부채라는 문제.

 26일 개인노트 중 일부


부채의 효용은 매우 단순하다. 미래성장을 현재로 가져오는 것. 즉 부채의 이자비용은 미래성장을 현재로 빌려오는 비용과 같다. 

부채가 문제가 될 때는 미래성장을 현재로 가져오는 비용, 즉 이자비용이 미래성장보다 높을 때 나타난다. 하지만 이자비용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고, 부채비율이 그리 높지 않다면 성장이 이자보다 낮다 하더라도 큰 문제로 보기 어렵다. 

다만 경제는 많은 주체들이 얽히고 설켜 작은 문제가 때론 큰 문제로 붉어지는 경우가 있다. 일종의 나비효과와 같다. 

우리나라의 가계부채가 위험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어떤 측면에서 위험하다고 말하는지 자세한 설명을 들어본 적이 없어 동의하기도 동의하지 않기도 어렵다. 만약 가계부채 그 자체만 두고 이야기하는 것이라면 절대 동의하지 않는다

22년 기준 우리나라 가계 전체의 소득, 자산, 부채, 순자산이다.

가계의 경상소득은 6,414만원이다. 자산은 54,772만원이고, 부채는 9,170만원 그리고 자본은 45,602만원이다. 부채는 그 절대금액 자체를 보기보다 다른 것들과 비교해서 보아야 그 위험성이 보인다.

순자산(자본) 대비 부채비율을 구해보면 20%이고 금융부채를 금융자산과 비교해 보면 56%.

우리나라의 가계 재정 상황은 매우 건전하다. 우리나라의 부채문제는 가계의 재정상태가 아니다. 


우선 내 눈에 보이는 가장 큰 문제는 기업부채다. 

역시 기업의 부채도 다른 지표와 비교해야 하는데, 기업은 생산을 하는 주체이니 국내총생산과 비교해 보면 상황을 이해하기 쉽다. 즉 국가의 총생산 대비 부채를 보는 것이다.


위 압도적으로 비금융기업의 부채비율이 높은 두 국가는 중국(파랑)과 프랑스(빨강)다. 이들은 gdp 대비 160%에 가깝다. 그 다음은 우리나라(주황)와 일본(보라)이다. 두 국가 모두 120%에 가깝다. 미국(검정)과 독일(노랑)은 낮은 수준이다. 

미국의 금리가 꾸준하게 올라갔음에도 큰 문제없이 성장을 보이는 이유엔 저 낮은 부채도 한 몫을 하고 있다고 본다. 금리가 빠르게 올랐지만 부채가 크지 않았기에 상대적으로 기업들이 견뎌낼 힘이 있었다고도 볼 수 있다. 또 미국은 심지어 코로나 이 후 점차 부채비율이 낮아지고 있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꽤나 높은 수준임을 기억하면 국가총생산 대비 기업부채가 낮아지고 있다는 것은 생산에 필요한 부채가 줄어들고 있음을 뜻하고, 이것은 기업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뜻한다. 

반면 중국과 한국의 경우 부채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생산보다 부채가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것은 기업의 효율성이 낮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개인적으로 중국의 경우 부채비율이 너무 높아 매우 우려스럽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단기부채가 상대적으로 낮아 우리나라가 겪은 IMF와 같은 사태는 없을 것으로 본다. 다만 저 많은 부채로 미래성장을 끌어온 만큼 새로운 성장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면 중국의 미래는 어렵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는 17년 을 시작으로 부채비율이 크게 상승하기 시작했다. 문재인 시절 우리나라 기업들의 경쟁력이 걱정된다는 말을 자주 했는데, 개인적인 자리에서 자주 언급하던 지표가 바로 이것이다. 국내총생산보다 기업의 부채가 더 급하게 증가해왔는데, 이를 다시 말하면 생산증가 속도보다 부채가 더 빠르게 증가했음을 뜻하고, 이는 다시 말하면 우리의 생산성은 계속해서 떨어졌음을 뜻한다. 소주성 시행 시기와 부채비율이 높아지는 시기가 같은 것은 과연 우연일까? 문제는 이 추세가 꺾이지 않고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것. 문재인 시절 우리나라가 얼마나 개판이 됐는지는 여러 경제지표를 통해서 보여지는데 하고 싶은 욕은 정말 많지만 내 입과 손만 더러워지는 꼴이라 그냥 멈춘다. 문재인은 정말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X같은 대통령이었음은 분명하다. 

참고로 우리나라 전체 기업들의 자본 대비 부채비율은 23년 2분기 현재 90.85%다. 결코 낮지 않다. (한국은행 통계 기준)

일본은 근래 경제상황만 두고 본다면 긍정적으로 볼 여지가 있다. 엔저로 인해 도요타와 같이 생산시설이 해외에 있는 기업들은 막대한 환차익을 거두고 있고, 이 돈은 다시 일본 내 저금리 효과로 인해 다시 재투자되며 경제에 활력을 가져가는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이런 긍정적인 상황은 부채비율에서도 나온다. 아직 추세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부채비율이 횡보하고 있고, 가장 최근의 데이터 23년 1분기엔 부채비율이 꼬리를 틀어 내리는 모습이다. 추세로 이어지는지 추후 나올 지표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독일과 프랑스의 경제성장률은 자세히 본적이 없어 위 지표를 통해 언급할 것이 많이 없다. 다만 두 국가의 차이는 분명하다. 프랑스는 국가부채도 기업부채도 모두 매우 높은 수준이다. 성장의 주체가 있다면 오직 가계 뿐이다. 반대로 독일은 국가 기업 가계 모두가 다 낮은 부채를 유지하고 있다. 즉 독일에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시장이다. 그리고 그 시장은 정부의 과감한 규제 개혁 혹은 기업의 혁신을 통해 나타날 수 있다. 


다음으로 내가 걱정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질’이다. 


가계는 소비의 주체이다. 가계가 부채를 갖는 것은 미래소비를 현재로 가져오는 행위이다. 또 동시에 이들은 미래성장을 현재로 가져오는 행위인 투자를 하기도 한다. 부동산은 투자는 매우 좋은 예다. 즉 소비와 투자의 측면에서 국가총생산과 비교해 가계부채의 질을 판단해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상황은 중국(파랑), 독일(노랑), 프랑스(빨강), 일본(보라), 한국(주황), 미국(검정) 중 가장 높다. 

소비가 생산보다 높다는 것은 소비의 생산성이 낮다는 것을 뜻한다. 나의 소비가 그 만큼 생산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는 것으로 소비의 질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볼 수 있다. 생산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소비… 문제는 소비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가계부채는 소비 뿐 아니라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도 병행되는데 특히 부동산이 그렇다. 문제는 우리나라의 부동산이 문재인 시절 기가막히게 튀어 올랐고, 그로 인해 기대수익률이 현재 현저하게 낮은 상태라는 것. 반면 부채비용인 금리는 올랐으니 투자수익이 매우 떨어진 상황에 왔다. 이것은 또 다시 가계소비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바로 내수부진으로 이어진다. 

내수가 어렵다는 중국도 우리나라보다 부채비율이 낮다. 물론 1선 도시를 중심으로 소비와 투자가 주로 이뤄지는 만큼 전체 통계를 두고 비교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를 감안하고 보더라도 우리나라의 생산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너무나도 높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앞서 확인했듯 순자산 대비 부채비율이 나쁘지 않다. 즉 부채를 통해 생산을 많이 만들어내지 못했을 뿐 부채를 갚지 못하는 상황은 없다. 


부채와 성장은 반드시 동행해야 한다. 

성장이 없는 부채는 오직 비용 증가만 가져올 뿐이다. 반대로 성장이 분명한 부채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나는 세상이 확장을 멈추고 수축으로 돌아섰다고 보고 있다. 수축되는 세상. 수축의 세상에도 분명 성장은 존재하겠지만 과거보단 성장의 기회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 

제한적 성장은 부채의 위험을 뜻한다. 지금 우리나라의 기업과 가계는 부채의 효용이 매우 떨어진다. 

가계의 경우 소비와 투자의 효용이 낮아 소비를 늘리기 쉽지 않다. 결국 내수부진이다. 기업은 이런 내수부진의 상황에서 제한적 성장을 맞이했다.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결국 혁신 뿐이다. 혁신은 말이 쉽지 절대 쉽지 않다.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 

위는 내수를 이해하는데 사용하는 소득지표다. 개인적으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지만 내수지표인 판매액지수를 잘 선행하고 있다. 그리고 이 소득지표는 몇 달 전만 하더라도 바닥이 아닐까 싶었다. 곧 반등 가능성을 기대했다. 지금은 추세적 하락 가능성도 보이는 상황이다. 

난 이창용 총재가 금리인상을 했으면 좋겠다고 종종 말했다. 하지만 동시에 금리인상을 하지 못하는 그 이유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해왔다. 우리나라 상황이 정말 쉽지 않다. 소비의 주체인 가계는 문재인 시절 부동산 미친 광기로 엄청난 부채를 가져왔다. 부동산 가격이 거품구간에 도달한 것으로 보일 때에도 부채를 가져와 부동산 광풍에 올라탔다. 결국 기대수익이 낮아진 지금 금리까지 더 오른다면 내수가 더 어려워질 것은 분명하다. 

기업 역시 마찬가지다. 제한적 성장의 시기에 내수까지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부채비용까지 증가하면 부채비율이 높은 기업은 매우 어려워진다. 특히 부동산은 댐이 무너졌던 만큼 부동산 관련 모든 산업이 쉽지 않다. 

한은총재의 운신의 폭이 좁다고 문재인의 경제정책실패가 너무나 뼈아프다고 그렇게 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부동산은 부가가치가 크지 않은 산업이지만 또 동시에 너무나도 큰 시장이라 한번 거품이 일어나면 정말 많은 돈을 흡수하게 된다. 다시 말하면 부가가치가 낮은 곳으로 국가의 자원 빨려가게 된다. 그래서 부동산 정책의 실패는 다른 정책의 실패보다 더 위험하다. 

아무튼 난 미국의 금리인하가 빠르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https://dalmitae.blogspot.com/2023/11/24.html 

물가와 집값 그리고 환율을 고민하면 우리나라의 금리인하도 쉽지 않다고 본다. 

지금 우리나라는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과 낮은 이자율을 갖고 있다. 여기에 부채가 기업과 가계를 흔들게 된다면 안정마저 미국보다 상대적 열위에 서게 된다. 그나마 국가부채가 낮은 것 하나가 위안이 될 뿐이다. 외환시장은 너무나도 어려워 예측이 어렵지만 내년 우리나라의 환율도 꽤나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이다. 

기업의 투자 측면에선 단연코 부채가 최우선이 된다. 그리고 성장이다.

마지막으로 내가 완전히 틀릴 경우 미국이 풀어낸 저 많은 m1이 무엇을 만들어 낼지 알 수 없다. 어쩌면 엄청난 거품을 만들지도 모르니 시장을 떠나선 안된다. 

코로나 이후 계속해서 투자의 난이도가 올라가고 있다. 

절대로 기업에 집중하자. 그것만이 혹여 큰 폭풍우가 와도 침몰하지 않는 유일한 길이다.




2023년 11월 19일 일요일

24년, 우리가 기대하는 경기둔화와 금리인하는 과연 호재일까?

 23.11.16 노트글


10월 물가가 꽤나 시장에 호의적으로 발표되었다며 환호성을 지른 이틀이다. 

시장의 기대보다 낮게 나왔다는 점, 그리고 이렇게 물가가 떨어지면 연준은 내년 금리인하를 할 것이라는 점. 이것이 시장을 흥분하게 만드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물가가 추세적 하락을 이어갈 수 있을지 아니면 횡보하게 될 지 모른다. 만들어 사용하는 물가 예상지표만 두고 보면 물가는 이제 중요한 지점에 서게 됐다. 개인지표들은 지난 7월을 기점으로 계속된 반등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 

그나마 다행이라면 이 반등폭이 많이 줄어들었다. 물가는 지금 중요한 지점에 서 있다. 




지금 물가의 방향을 예상하는 것은 쉽지 않다. 개인적으론 물가가 빠르게 내리긴 어렵다고 본다. 어째든 시장은 벌써부터 물가에 크게 반응하고 있고, 이어서 금리의 방향도 예단하고 있다. 주식은 이렇게 상황을 선반영하는 속성이 있다. 

희망주의자들은 기대감으로 하방을 지지하고, 이 기대감이 현실이 되면 현실주의자들이 기대주의자에 가세해 방향을 만들어낸다. 문제는 기대감이 무너질 때인데, 시장의 지지대가 되어주는 희망주의자들의 하방지지가 사라지면 시장은 무너지게 되고 우리는 공포에 빠지게 된다. 

금리인하는 pce에 달려있다고, 생각보다 늦을 것으로 물가 문제가 불거(오타 수정)질 때부터 계속 이야기했다. 

그럼 내년엔 금리 인하가 올까?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그 전제조건은 매우 가혹하다. 소비가 위축되고, 경기부진이 아닌 ‘경기침체’가 온다면 금리인하가 가능하다. 

경기침체 혹은 둔화는 계속해서 언급됐다. 하지만 미국 경제는 예상과 반대로 소비에서부터 강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점차 노랜딩 가능성까지 언급이 됐다.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를 가중평균해 사용하는 위 개인지표를 보면 미국은 짧은 경기 사이클이 한번 온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주요지점에 서 있는데, 이 지표가 무너지면 침체 가능성도 있다. 지금은 어떤 방향일지 알기 어렵다. 

미국의 경제는 소비가 핵심이고 투자가 다음이다. 소비는 소득과 상관관계가 높은데, 특히 고용을 고려한 소득, 전체소득과의 상관관계가 높다. (아래차트)


현재 미국의 고용을 고려하면 소득은 고점을 찍었을 가능성이 높다.  

물가가 천천히 낮아지는 중이니 임금인상 압력도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노조의 요구가 거세다면 임금인상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다. 이 부분은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임금인상도 코로나 시절과 같이 크게 발생하진 않을 것으로 본다. 코로나 시절의 임금인상이 높았던 가장 큰 이유는 결국 노동공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실업률과 장기간의 고물가 상황을 고려할 때 노동공급이 계속해서 타이트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결국 고점인 고용과 소득의 고점 가능성을 고려하면 전체소득은 더 크게 증가하긴 어렵다고 보인다. 소득이 더 확장하지 않으면 소비 확장되기 어렵다. 즉 미국은 현재 소비가 확장되지 못하며 생기는 전형적인 경제둔화의 가능성에 직면하고 있다. 이 때 문제는 소비둔화의 속도다. 이것이 빠르다면 경기둔화를 넘어 침체의 가능성이 생긴다. 지금 이 부분을 예단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몇 사람들은 경기둔화가 온다면 이 때가 금리인하 시점이니 짧은 조정으로 끝날 것이라 말한다. 

가능성이 없지 않다. 과거 우리는 여러 번 경기둔화가 올 때 연준의 금리인하를 보았고, 이 금리인하를 기점으로 투자가 살아나며 경제가 정상화(?)되는 과정을 지켜봤다. 이런 과거의 학습을 통해 시장이 경기충격을 금리인하로 인지하며 환호할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내 판단은 조금 다르다. 


우선 내 눈에 보이는 미국의 문제가 있다. 

첫 째로 미국 내 풀린 돈이 너무나도 많다는 점. 우리는 역사상 단 한번도 이렇게 많은 돈을 시장에 풀어낸 적이 없다. 따라서 과거의 상식은 더 이상 상식으로 받아드려선 안된다. 



물론 08년 금융위기 때에도 우리는 돈이 너무 많이 풀렸다고 말했다. 

나 역시 처음엔 이 돈이 인플레이션을 불러올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결국 세계는 인플레이션을 걱정하기보단 디플레이션을 걱정했다. 08년 당시 그렇게 돈이 많이 풀렸다 말했음에도 인플레이션이 오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결국 통화 증가 속도와 경제의 성장이다. 

우선 08년과 20년의 통화팽창 수준은 그 속도와 크기에서 큰 차이가 있다. 08년 금융위기 이후 19년까지 M1통화는 대략 1400에서 4000으로 약 3배 정도 증가했다. 이는 12년의 시차를 두고 증가했다. 20년 코로나엔 M1이 대략 4,000에서 16,000으로 약 4배 증가했다. 단 6개월 사이에. 이 후 1년간 통화는 계속 증가해 20,000까지 증가했다. 20년 1월과 비교해 약 5배가 증가한 것이다. 

또 통화가 증가하는 만큼 경제가 성장한다면 문제가 없다. 하지만 어떤 경제도 이렇게 단기간 큰 성장을 만들어 낼 수 없다. 실제로 M1을 GDP로 나누어 보면 이 문제가 분명하게 나타난다.

지금의 고물가가 쉽게 사라지기 어려운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이렇 엄청나게 늘어나버린 통화는 분명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다. 이제와서 M1 통화가 줄어들고 있지만 현재의 경제는 이렇게 엄청나게 풀려버린 통화를 감당할 수 없다. 

이렇게 많이 풀려버린 통화는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즉 개인적인 생각으론 미국이 고물가를 내년에도 쉽게 잡아낼 수 없다고 판단한다. 

더 정확히 말하면 경기둔화로는 미국의 고물가를 잡기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이런 상황은 연준이 금리인하를 적극적으로 가져가기 어렵게 만든다. 경기둔화시 금리인하를 가져가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경기는 둔화를 넘어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충분해진다. 

이는 금융시장에도 큰 문제가 된다.

시장이 기대하는 금리인하가 없다면 하방을 지지해줄 지지대를 잃어버린 셈이 된다. Buy the dip 전략은 하방의 지지가 존재할 때 가능한 전략이다. Buy the dip을 믿고 있는 시장참여자들은 자신의 기대보다 더 크게 흔들리는 시장을 볼 수 있다.


종합하면 미국의 경기를 결정하는 소비는 현재 고점일 가능성이 있다. 전체소득인 고용과 임금이 더 크게 오르기 어렵기 때문이다. 

소비의 둔화 속도는 경기의 둔화 혹은 침체를 결정하는 요소가 된다. 소비 둔화 속도는 현재 예상하기 어렵다.

현재 시장은 경기둔화시 연준이 과감하게 금리인하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시장에 풀린 돈을 볼 때 물가가 쉽게 잡히지 않을 가능성이 있고, 물가가 잡히지 않는다면 경기둔화에도 연준은 금리인하를 고려하지 않는다. 이 때 희망주의자들의 기대감이 무너지면 시장은 크게 흔들릴 수 있다. 더불어 경기둔화에도 금리인하를 하지 않는다면 경기침체로 흘러갈 수 있다. 그리고 이 때가 금리인하 시점이 될 수 있다. 

지난 달 경기둔화가 침체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침체 가능성도 열어두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다. (추가)

전례없는 M1증가이니 과거의 상식으로 섣불리 예단해선 안되는 점 역시 기억해야 한다. 반대로 물가가 잡히기라도 한다면 저 많은 M1은 무언가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 

따라서 내년 나의 투자는 보수적일 필요가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시장을 떠나서는 안된다.



2023년 10월 15일 일요일

전쟁과 경기후퇴

 12일 노트 



걸프전은 90년 8월에 발생. 미국의 90년 경기침체는 90년 3분기부터 시작. 8월에 발생한 전쟁이 9월부터 영향을 끼쳤다고 보기엔 다소 어려운 면이 있다. 

또 소비는 그 전부터 확장이 줄어들고 있었고, 소비를 받쳐줄 소득도 같이 줄어들고 있었다. 따라서 걸프전이 미국 경제에 큰 충격을 주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미국 경제의 핵심은 소비에 있고, 소비는 소득과 강한 상관관계를 보인다. 전쟁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분명 있겠지만 미국 본토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면 그 영향은 제한적이다.

세상이 부서지는게 아닐까 걱정을 하면서도 주식시장에 붙어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주식시장은 의외로 세상의 통념이 말하는 호재와 악재와 큰 상관관계를 갖지 못한다. 오히려 통념상 악재는 호재로 인식되는 경우도 왕왕있다.


우선 이-팔 전쟁.

이-팔 전쟁이 확전 될 가능성은 있나? 있다. 하지만 그 가능성이 높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이 전쟁이 다른 이슬람 국가들로 번지기 위해선 조건이 필요한데, 그 키는 이스라엘의 과도한 보복. 그리고 이를 대응해 이란이 전쟁에 개입하는 것.

우선 이란의 참전, 이는 네타냐후의 선택에 달려있다. 이번 하마스 공격을 이유로 많은 수의 팔레스타인 민간인들까지 처리하게 된다면 다른 이슬람 국가들의 참전이 불가피하다. 네타냐후의 각료들이 초강경주의자들이라 알고 있다. 이들과 비교하면 네타냐후가 오히려 온건하게 보일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네타냐후는 트럼프와 같은 사람이다. 강경하지만 동시에 실리주의자다. 지금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을 나쁘게 사살하게 된다면 세계의 여론이 돌아서기 쉽다. 또 그는 계속해서 아랍국가들과의 관계 정상화를 시도해왔다. 또 이번엔 사우디와의 수교를 앞두고 있었다. 이스라엘은 태생부터 비난을 받을 소지가 있고 또 지리적으로 아랍국가들에게 둘러 쌓여있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경제와 안보를 생각한다면 절대 넘어선 안되는 선이 있다. 마지노선은 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이란의 상황은 다른 국가들과 다르다. 이란은 현재 미국과 중국 모두에게 중요한 국가다. 이란은 이런 이점을 충분히 이용할 수 있고, 미국은 이들의 행동이 어떤 선을 넘지 않는다면 묵인할 것으로 본다. 즉 이번 하마스의 공격의 배후에 이란이 있다는 명백한 증거가 나오지 않는다면 미국은 이란과의 관계를 망치지 않을 것이다. 또 어쩌면 분명한 증거가 나오지 않도록 할 지도 모른다.

이란이라는 국가가 가진 독특한 정치 시스템을 보아 종교가 경제를 우선한다고 이해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미국의 경제제재가 있던 없던 이들의 경제적 상황은 특별하게 달라지지 않는다. 더 정확히 말하면 특별히 더 나빠지지 않는다.(추가) 이란은 이미 오랜시간 미국의 경제제재를 받아왔다. 또 세상이 친미와 반미의 구도로 흘러온 만큼, 경제 정치적 블록화가 이루어졌고, 이란은 자신의 위치를 이용해 이 상황을 대응하면(수정) 된다. 즉 미국과의 단절이 생기면 중국 러시아와 관계를 만들어 경제부흥을 꾀하면 된다. 

이란이 종교를 매우 중시하는 만큼 명분이 매우 중요하다. 이란은 명분없이 참전하지 않을 것이다. 이란은 하마스의 공격에 자신들의 개입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즉 현재 상황에서 확전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명분이 생긴다면 직.간접적인 개입은 충분히 가능하다. 이 명분을 주는 것은 이스라엘이다.

즉 이-팔 전쟁이 중동전쟁으로 확전되기 어렵다는 생각이다. 

다만 이번 전쟁은 자칫 감정과 믿음의 싸움으로 갈 소지가 충분하다는 점에서 적절한 언행이 요구된다. 절대 선을 넘어선 안된다. 이번 전쟁의 확전 여부는 이스라엘에게 달려있다.


그럼 미국경제의 위험요소는 무엇일까?

계속해서 언급하지만 통화금융시장. 이 부분은 지표로 알기가 너무 어렵다. 혹시 있다고 한다면 내 지식 밖의 것으로 난 알지 못한다. 그나마 듀프레인님의 블로그에 관련한 글이 하나 있다. “Run Money Run: federal funds rate, ioer/iorb, libor/sofr 20231005 - 유동성” 시계열이 짧아 이용가능한지 알 수 없지만 없는 것보다 무조건 낫다. 이렇게 공부하신 것을 공유해주시는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 


실물경제는 여전히 나쁘지 않다. 다만 가장 최근의 데이터를 보면 소비의 확장세가 줄어들었고, 이것은 추세적으로 볼 수 있다 판단된다. 다만 아직까진 급격한 소비감소가 예상되지 않는다. 

소비가 줄어들기 시작하면 물가도 자연스럽게 잡힐 수 있다. 하지만 물가의 특성, 둔감하지만 가속도가 빠르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자칫 지금의 고물가는 쉽게 꺾이지 않는다. 이 고물가는 실질소득을 상대적으로 더 크게 부러뜨리고, 이렇게 부러진 실질소득은 다시 실질소비를 크게 부러뜨릴 수 있다. 물가는 이 때 안정된다. 

[... 노트글 삭제] 하지만 지금은 경기침체를 예상하기 어렵다. 




위 차트는 전체소득과 소비. 아래는 후행적 지표로 확인하기 위해 두 전체소득 지표 yoy의 평균을 다시 6개월 평균해 그린 차트다. 

이 지표는 노이즈를 최대한 줄이고 지표의 방향을 확인하기 위해 사용하는데, 지금 이 전체소득후행지표가 반락하는 모습이다. 물론 이것이 추세적인지는 몇 달 더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임금과 고용이 더 늘어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하락추세의 시작일 가능성이 있다. 이 가능성을 인정한다면 문제는 ‘속도’가 된다. 


미국 경제는 코로나 이후 호황이 계속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소득,소비,생산,고용을 가중평균한 위 경제상황 지표를 보면 코로나 이후 작은 경기 싸이클이 한번 온 것으로 보인다. 지금 미국 경기는 둔화를 멈추고 다시 확장세로 넘어가는 시점이다. 확장세가 확대되는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 

만일 소득.소비가 빠르게 식는다면 확장세로 넘어가지 못하고 추세적 하락을 보일 수 있다. 이는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 결국 여기서도 문제는 소득.소비의 ‘속도’다. 

이 속도가 완만하다면 미국의 경기침체는 예상하기 어렵다. 반대로 이 속도가 빠르다면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은 높다. 이를 예상하는건 불가능하다. 


이번 노트의 결론은 없다.

확인한 내용은 1. 과거 걸프전은 경기침체의 직접적 원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2. 이번 이-팔 전쟁은 확전되기는 어렵다. 네타냐후의 선택에 달려있다. 3. 미국의 경제는 소득.소비가 고점으로 보인다. 추세하락 반전한다면 그 속도가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 소득.소비지표를 중요하게 추적해야만 한다.





2023년 10월 9일 월요일

음모론 그리고 뻘생각 (세상이 부서지고 있다)

8일 노트

지금 미국과 유럽의 국가들이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의 피로를 많이 느끼고 있다. 러시아 역시 전쟁의 피로감이 높을텐데, 지금 전쟁을 질 수 없는 푸틴은 최대한 전쟁을 빨리 끝내는가 동시에 사생결단의 각오로 전쟁을 이어가야 한다.

즉 러시아는 전쟁에서 질 수 없고, 자신들이 낮은 위치에서 협상을 할 수도 없다. 러시아 입장에서 전쟁을 끝내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 

전쟁 당사자인 우크라이나를 협상 테이블로 불러와 종전협상을 하던가 아니면 전쟁을 승리로 가져가야 한다.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은 쉽게 이길 수 없다. 그럼 우크라이나를 협상 테이블로 불러와야 한다. 이들을 불러오기 위해선 우크라이나가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만 하는 이유가 있어야 한다. 

우크라이나의 가장 큰 문제는 서방의 지원이 없이 전쟁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가 가진 미사일 전차 등 전투자산은 미국과 유럽 국가의 지원을 통해 조달된다.(수정 9) 이 조달을 끊어내는 것. 이것이 러시아가 원하는 것이다. 

조달을 끊어내는 방법은 간단하다. 전장을 여럿 만들어 전쟁의 피로감을 높히는 것. 전세계엔 화약고들이 몇 있다. 러시아는 이 전세계 화약고에 하나씩 불을 붙여보고 싶을 것이다. 그렇게 전장을 많이 만들어 국제적 지원을 분산시키고, 전쟁의 피로를 높혀 지원을 멈추게 하고 싶을 것이다. 


과거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철수를 두고 미국의 한 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한 수가 중국에게 큰 문제는 아닌듯 하다. 오히려 지금의 국제관계 구도를 보면 아프간의 탈레반과 반미전선을 구축할 수 있다면 아프가니스탄의 저 툭 튀어나온 문제의 장소가 중국에겐 내륙의 활로가 되어 줄 수 있다. 

이 활로의 전제는 아프가니스탄 뿐만 아니라 반미성향이 강한 이란이 중국과 손을 잡는다는 가정 아래에 그렇다. 

미국은 인도태평양 전략을 선택하면서 중국의 뱃길을 막겠다는 선택을 했다. 그리고 인도태평양 인접국과 동맹을 맺으며 중국을 포위하는 전략을 가져갔다. 이 때 이란은 중요한 위치에 있다. 이를 반대로 말하면 저 아프가니스탄과 이란이 중국과 손을 잡게 된다면 중국은 오히려 중동으로의 활로가 생기게 된다. 이것이 중국이 이란과의 관계에 공들이는 이유다. 

중국은 이란과 사우디와의 관계 개선에 노력을 들였는데, 지도를 보면 이란과 사우디의 위치까지 중국의 영향력이 뻗친다면 인도태평양 전략의 뒤통수를 겨냥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은 절대 인도가 편하지 않고, 인도태평양 전략의 실패 혹은 어려움을 뜻하게 된다. 

최소한 중국의 입장에선 자신들의 뒤통수에 있는 아랍국가들이 서로 반목하는 것만으로도 유리함을 가져가게 된다.(추가 9일)

또 같은 이유로 미국은 이란과의 관계에 공을 들인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민주당의 미국이 이란과의 관계에 공을 들인 것이다. 

이란은 현재 미국과 중국 모두에게 중요한 나라이고, 이란은 이런 상황이 매우 좋다. 

과거 이런 상황을 두고 '이란은 본인들이 가진 이점을 이용할 수 있다'고 과거 노트글에 언급했었다.(수정9일) 


미국이 그리는 아랍세계는 몇 국가가 서로 견제를 하며 자기들 만의 균형을 찾는 것이라고 본다. 이란, 사우디, 이스라엘 그리고 최근 동진하고 있는 튀르키예. 이 중 가장 큰 문제는 사우디. 스스로 방어할 힘이 없을 뿐 아니라 석유 이외 제대로 된 산업시설이 없다. 이란은 시아파의 종주국으로 이슬람 교리의 확장주의를 충실히 따르는 국가다. 사우디에겐 매우 불편한 나라다.

이런 이유로 미국은 이란과의 협상을 하는 동시에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수교를 진행했다. 견제와 균형이 만들어지려면 어느 한 곳이 약해선 안된다. 기술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사우디는 누군가가 필요하다. 문제는 이 때 사우디의 요구인데, 사우디의 안보와 민간 핵 개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것은 이스라엘과 사우디의 수교도 불편한 상황인데 사우디의 요구사항은 이란에게 치명적이다. 따라서 이란은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수교를 절대로 원하지 않는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하마스의 공격 후 헤즈볼라의 공격이 이어졌다고 한다. 하마스가 쏘아올린 로켓의 양, 공격의 강도와 방법이 이전과는 매우 다른 점, 미국과 이스라엘의 첩보기관이 관련 정보를 알지 못한 점을 두고 볼 때, 이는 계획된 공격이며 하마스 단독 행동으로 보기 어렵다. 

이 글을 작성하는 지금 관련된 뉴스들에서 이란 배후를 언급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이란 배후를 강하게 의심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이란의 움직임 뒤엔 러시아와 중국이 불쏘시개 역할을 한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하고 있다. 아마도 중국과 러시아는 이스라엘을 지지하려는 미국을 비판할 것이다.


미국은 중동에서 손을 떼기 어렵다. 

중동이 화약고가 되어 터져버리면 난민이 생기고, 이들 난민은 유럽으로 흘러가 각종 사회적 정치적 문제를 만들게 된다. 또 중동의 전쟁은 그 자체로도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문제를 양산한다.

이것은 국가간 마찰을 증가시키고, 이들 마찰은 극단주의 정치를 양산해 유럽도 반목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가뜩이나 유럽은 지금 경제적으로 매우 힘든 시기를 겪고 있어 사회가 점점 양극화되는 모습이 보여지고 있다. 

미국이 유럽의 위기를 막지 못한다면 그 땐 세계경찰의 역할을 놓아버리게 된다. 미국으로썬 실익 자체도 없고, 이를 해결하기엔 이들이 쏟아야 할 에너지가 너무나도 크다. 미국이 대승적 차원의 결정을 하기 어렵다. 트럼프의 당선은 이런 미국의 태도 변화를 보여주는 일 예이기도 하다.

또 이들을 자국과 멕시코 캐나다 그리고 더 넓게는 호주와 남미를 아우르기만 하더라도 큰 문제가 없다. 경제적으로 다소 후퇴는 하겠지만 나머지 국가들이 겪을 심각한 문제들과 비교하면 매우 양호하다. 

문제는 미국이 아니라 그동안 미국의 날개 아래에서 상대적 안정을 유지하던 국가들이다. 


이번 이스라엘 사태를 거슬러 올라가면 그 첫 단추는 과거 제국주의 국가들, 특히 영국과 프랑스의 멍청한 선택과 결정에 따른 결과물이라고 나는 판단한다.

결국 세상의 많은 문제들은 과거의 사건과 실타래처럼 얽혀 있고, 이들을 해결하는 것은 후대의 몫이다. 문제는 세상엔 다양한 가치관이 존재하고, 이들 가치관을 모두 존중한다면 싸움과 반목은 필연적이게 된다. 

이번 전쟁은 개인적으로 매우 불편하다. 러우전쟁보다도 더 불편하다. 

미국의 정치적 전략적 경제적 선택이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고, 미국의 입장에선 해결책을 찾기가 어렵다. 본인들의 패권 싸움도 버거운데 전장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난 세상이 수축을 넘어 부서지고 있는게 아닐까 걱정이 된다. 

우리 정치는 중국 조폭 똘마니와 무능이 두 명이 개판을 만들고 있고, 북한은 중국 러시아와 밀착하며 세를 확장하고 있다. 그 가운데 중동과 유럽은 난장판이 되고 있다. 

우리는 지금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걸까?  

참 답답한 지금이다. 


그리고 미국과 한국의 경기회복 가능성도 단언해선 안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앞으로 3~6개월간 나올 경제지표들이 너무 중요해졌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사우디는 미국의 손을 뿌리치기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mbs가 아무리 간이 크더라도 이런 이란의 태도를 보면서 미국과의 관계를 끊어낼 순 없다. 

매우 불편하지만 투자는 두려움을 극복하고 어둠속에서 빛을 쫓는 행위니 일단은 지켜보자.



https://dalmitae.blogspot.com/2016/11/blog-post_18.html


2023년 10월 5일 목요일

미국 물가 소득 소비지표


미국의 고금리 정책은 오랜동안 유지될 것으로 작년부터 계속 이야기 했다. 

이 생각은 여전하다. 

다만 이런 고금리 정책이 실물경제를 부러트릴 수 있다고 예상했지만 이 예상은 빗나갔다. 경기둔화는 어쩌면 왔다가 갔는지도 모르지만 침체 가능성은 이제 많이 낮아졌다. 


물가의 핵심은 소비에 있다. 소비가 다른 상대적 지표와 비교해 얼마나 강한지에 따라 물가가 결정된다. 

물가가 낮아지기 위해선 소비가 줄어야 한다. 침체가 오기 위해선 소비가 부러져야만 한다. 그리고 이 소비가 부러져야 금리인하가 가능하다. 그리고 이 소비는 여전히 단단하다. 

연준은 21년 말 고물가라는 문제를 쉽게 판단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하지만 지금 이들의 경제운영 모습을 보면 경기침체 없이 고금리를 가져가며 물가를 잡으려는 모습이다. 이것이 성공할 수 있을지는 내 이해능력 밖의 것이다. 

이 고물가를 해결하는 또 다른 방법은 성장을 더 만들어내면 된다. 하지만 미국의 잠재성장률은 여전히 2% 정도로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판단하고 있다. 즉 성장을 끌어올려 고물가를 해결하는건 오히려 경기 과열을 일으키는 악수가 될 수 있다.



물가와 경기의 핵심인 비내구재 소비(노란선)가 여전히 단단하다. 

과거와 비교해서 저 소비가 레벨업 한 모습이고, 이 레벨업 한 상태가 단단하게 유지되고 있다. 

소비가 저렇게 단단할 수 있는 이유는 솔직히 모르겠다. 저축, 보복소비 등등 많은 이유들이 거론된다. 하지만 이들을 이유로 말하기엔 저축과 소비의 상관관계가 높지 않고, 2년 가까운 기간 보복소비가 계속 이어지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 

다만 확인할 수 있는건 전체소득(소득*고용)이 좋다. 과거 코로나를 제외한 경기침체기를 보면 소득이 상승추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횡보하는 모습을 종종 보이는데, 그렇게 횡보를 보이고 1~2년 뒤 경기침체를 겪었다. 

전체소득은 이제서 횡보'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다시 말하면 소득을 기반으로 침체를 이해한다 하더라도 아직 1~2년의 시간이 있다는 것.





 

위는 소비와 소득차트. 같은 데이터를 두고 달리 데이터를 가공해(수정) 다른 차트로 그렸다.

소득은 소비를 매우 잘 설명하고 있고, 이 소득은 지금 침체를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오히려 큰 폭으로 하락했던 소비는 반등하는 모습이고, 이 추세가 강하게 부러지는 것이 아니라면 미국은 경기침체가 아니라 오히려 회복 혹은 확장을 기대해야 하는 상황으로 이해된다. 


결국 미국도 한국도 실물경기에서 위험을 찾기 어렵다. 

문제는 통화금융부문에 있다. 

작년부터 계속 언급하는 가장 큰 문제는 장기 국채 금리 상승. 국채는 자산측면에서 그 자체로도 문제지만 부동산 시장의 기본이 될 뿐 아니라 정부지출에도 영향을 미친다. 채권 시장의 규모를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다.

다음으론 환율. 이를 조금 더 분명하게 하면 환율은 우리나라의 문제다. 

수출 내수 확인 https://dalmitae.blogspot.com/2023/10/blog-post.html


한국도 미국도 결국 결론은 같다.

통화금융부문의 위험은 존재하지만 실물경제를 볼 땐 개선의 모습이 보인다. 


2023년 10월 3일 화요일

수출 내수 확인.






ISM 신규주문 지표가 바닥 다지기를 넘어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 뚜렷하다. 

세상이 다소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우리나라 수출은 여전히 미국의 ism 제조업지수와 높은 상관관계를 맺고 있다. 미국의 경기개선이 지속가능한 수준인지 지금은 알 수 없지다. 하지만 현재 소비와 소득의 상황을 놓고 볼 때 몇 달 내로 경기가 고꾸라질 이유는 없다고 본다.

가끔 소비가 줄어들 이유로 저축을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미국의 소비 원천은 소득에 있고, 지금 이 소득은 여전히 강하다. 





우리나라의 내수도 바닥의 신호가 보인다.

내일 판매액지수가 발표되겠지만 판매액지수를 동행 혹은 다소 선행하는 위 전체소득/대출 지표와 전체소득 지표는 지금 바닥의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경제의 두 바퀴 수출과 내수 모두가 바닥의 신호를 보여주고 있다.

실물경제의 회복은 지난 7월 노트(https://dalmitae.blogspot.com/2023/07/blog-post.html)를 작성할 때보다 더 가시적이다. 

다만 물가는 다소 문제다. 여전히 쉽게 떨어질 것으로 보여지지 않는다. 

그리고 환율이 너무 오르고 있다. (수정)

이 환율은 여러가지 문제를 만들어내는데, 우선 환율이 오르면 환차손을 입는 외인들이 우리시장을 이탈할 수 있다. 또 다른 문제는 과거 1100원 시절보다 약 20%가 오른 이 환율은 달러채를 보유한 기업들에게 큰 손실이 될 수 있다. 이런 문제는 다시 통화금융시장에 부담이 된다. 

물론 원화 약세로 수출기업들은 이득을 보겠지만 만일 이들을 위해서 원화약세를 만들고 있다면 국민들이 이들 수출기업들을 위해 고물가를 끌어안고 희생하는 꼴이 된다. 

이창용총재가 과거 급하게 오르던 환율을 부러트린적 있다. 물론 이것이 사실인지 아닌지 알 수는 없지만 내 개인적인 판단은 정부기관의 개입으로 본다. 이번에도 원화약세를 쉽게 용인하진 않을것으로 본다. 

하지만 미국과의 금리차는 다소 우려스럽다. 미국의 물가가 쉽게 잡히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결국 미국의 고금리 정책은 장기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 미국의 성장이 상대적으로 좋고, 경제가 상대적으로 더 안정적이면서, 금리도 높다면...? 결국 미국으로 모든 돈이 빨려가게 된다.

우리도 외국의 자본을 적당하게 끌어올 필요가 있다. 꼭 우리가 가진 돈으로만 경제를 돌릴 필요가 없다. 세상에 돈은 많고, 우리는 이를 이용할 필요가 있다. 


사족이 길었지만 결론은 간단하다. 

실물 경기(4일 수정)의 바닥이 가시화 됐고, 반등 가능성이 보인다. 그리고 별다른 이슈가 없다면 그 온기의 시작은 수출에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통화금융 부문은 현재 알 수 없다. 국채금리가 빠르게 오르는 만큼 안심하지는 말자. (4일 추가)

2023년 9월 21일 목요일

이명희씨의 등판

이명희 신세계그룹 인사 키워드는 '신상' 뺀 '필벌', 겸직 대표 늘려 규모 축소
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7942

신세계그룹, 역대 최대폭 인사...이명희 특명 "위기 벗어나라"
https://www.newspim.com/news/view/20230920000873

신세계그룹, 이마트·백화점 수장 모두 교체 강수…이명희 회장의 '경고'?
http://www.invest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9/20/2023092080215.html


이명희씨가 언제 등판할까 궁금했다. 

고이병철씨가 이명희씨를 아껴 남자였다면 삼성을 맡겼을지도 모른다는 평을 받았다고 들었다. 그리고 결혼 후 가정주부로 살고 있던 이명희씨에게 여성도 사회진출을 해야 한다며 삼성의 유통기업을 맡긴 것으로 알고 있다. 

강희석씨의 능력을 좋게 평가하고 있지만 지금까지의 결과만 두고 보면 매우 실패다. 특히 두가지 선택에서 매우 실패적이었는데, 지마켓과 옥션을 너무 비싸게 주고 샀다. 이는 결과론적인 이야기가 아니다. 당시에도 많은 이들이 온라인커머스 시장이 너무 과대평가 되었다고 말했고 신세계의 이베이코리아 3.6조 인수는 말이 매우 많았다. 또 신세계유니버스라는 맴버십 전략은 그 디테일에서 매우 실망적이었는데, 처음 맴버십 전략을 들고 나왔을 때 그룹차원에서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혜택이 매우 실망적이었다. 쿠팡이 온라인 시장에서 크게 자리하고 있었기에 이들 고객을 가져오기 위해선 구미가 당기는 혜택이 필요했다. 세상 모든것엔 관성이라는 것이 있고, 이 관성을 벗어나기 위해선 큰 에너지가 필요한 것이다. 내 주변의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면 당시 기준 월 스벅 커피 한잔 무료라면 가입했을 것 같다. 하지만 이들의 전략은 사이즈업이었고,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신세계는 본인들이 가진 자산을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했다. 지금 스벅 커피 한잔 무료는 글쎄.. 

정용진의 사업적 능력은... 솔직히 스벅 이후 모든 선택이 매우 실패라 보통도 안된다고 본다.

더 화가 나는건 본인이 재벌가에 태어나서 그런지 절박함도 보이질 않는다. 

정용진의 관리능력에도 매우 화가난다. 관리자의 위치에서 경영을 못하면 좋은 경영자를 두면 된다. 그런데 관리자의 위치에서 관리를 못하면 답이 없다. 스스로 관리자 자리를 내려와야지. 

정용진은 정말 좆잡고 반성해야만 한다. 스스로 사업가라 말하는 일말의 자존심이 있다면 지금은 그 가벼운 주둥이는 그만 닫고 사업가로써 본인의 능력을 증명해야만 한다. 이도 못한다면 어디가서 사업가라는 소리는 하지 말아야 한다. 그 수준도 안되면서 어디가서 가오잡아봐야 뒤에선 병신소리만 나올 뿐이다.

아무튼 이자의 어머니 이명희씨가 등판했다. 

개인적으로 근래 다시 조금씩 이마트를 모아가던 중 이명희씨의 이번 등판은 큰 뉴스다. 투자자의 입장에서 이명희씨의 인물을 보는 안목과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은 호재다. 기업은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니까.

난 로켓배송보다 쓱배송을 더 많이 쓴다. 특히 신선식품(수정)은 쓱배송이 월등히 낫다. 단순히 이것으로도 분명 투자가치는 있다. 또 난 여전히 유형의 가치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것들과 더불어 몇 가지 상황/정책 조건만 더 충족된다면 이마트는 본래 가치를 넘어 설 가능성도 있다.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지켜보자.  

2023년 8월 28일 월요일

난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대해 일단 큰 우려를 하진 않는다.

11년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했고,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가 발생한다. 제 1 원전엔 바닷물이 흘러 들어갔고, 1~3호 원자로는 핵연료봉이 녹아 내렸다. 그리고 이 멜트다운을 넘어 멜트스루의 가능성도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분명한건 이 때 엄청난 방사능 물질에 그대로 노출이 됐고, 이는 어떤 처리도 되지 않은채 바다와 대기로 흘러갔다. 이는 하루만의 일이 아니라 꽤나 장기간에 걸처 발생했다. 

그리고 사고 이후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도 꽤나 큰 문제점들이 나타났다. "오염수 처리와 관련해서도 의혹을 사는 일이 여럿 있었다.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통하더라도 탄소-14가 걸러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면서 2020년까지 감춰왔다. 1차 처리 뒤에도 오염수에서 백혈병·골수암을 일으키는 스트론튬-90이 기준치보다 최대 2만배 높게 검출된 일도 지역 언론이 폭로한 뒤에야 인정했다. 알프스가 여러차례 고장 났지만 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 2021년 9월 필터 25개 가운데 24개가 파손된 게 드러났는데, 그 2년 전에도 필터 25개 전부가 고장 났던 사실이 나중에 밝혀졌다." http://heri.kr/979119

즉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직후 엄청난 방사능 물질이 그대로 노출되었고, 이후 처리과정에서도 계속해서 문제가 생겼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우리바다가 방사능에 오염됐다는 근거를 지금까지 찾지 못하고 있다. 

이것이 뜻하는 것은 무엇일까? 일본이 본인들이 밝힌 대로 오염수를 잘처리하기만 한다면 큰 걱정거리는 아니라는 말이다. 굳이 우리가 걱정해야 할 것이 있다면 우리 바다의 오염이 아니라 일본인들이 자신들의 계획을 충실이 이행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우린 일본을 믿을수 있을까? 일본 스스로 우리에게 보여줘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를 계속해서 검증할 방법이 필요하다. 

그리고 사람들이 떠들썩하게 떠들었던 삼중수소 농도는 서해, 중국 근해에서 훨씬 더 높게 나오고 있는데 이는 중국의 동쪽 해안가를 따라 건설된 원자력발전소가 원인이라고 대부분의 과학자들이 이야기 하고 있다. 만일 삼중수소가 문제라고 주장한다면 이들은 중국에게 당장 달려가 똑같은 수준의 시위를, 아니 더 심한 수준의 시위를 해야만 한다. 지금 민주당 인사들도 똑같다. 지금 당장 중국 대사관에 달려가 시위해라. 그렇다면 니들의 진정성을 받아줄 수 있다. 

어떤 이는 rip지구라며 갑자기 발작하며 대기 순환설을 가져온 사람도 있다. 우선 혹 알프스로 걸러지지 않은 방사능 물질들은 무거워서 일본 바다 속으로 떨어지게 되니 일단 대기순환과 관련이 없다고 보인다. 삼중수소는 증발되어 비로 내린다. 이것이 문제로 보일 수 있겠지만 자연상태에도 삼중수소가 존재한다. 이들은 비로 우리에게 이미 내리고 있다. 이들 농도가 짙어 문제라고 말한다면 편서풍의 영향으로 우리에게 더 큰 영향을 주는 중국에게도 똑같은 이야기를 해야 마땅하다. 아니 오히려 더 강력하게 항의해야 마땅하다. 

어떤 발언이 진정성을 같기 위해선 같은 기준에서 일관된 행동을 보여야 한다. 조폭과 그 똘마니들 그리고 진보지지자들은 중국에게도 똑같은 시위를 해야한다. 그것이 진정성 있는 행위다. 

단 후쿠시마 근해에서 잡힌 수산물 중 방사능 오염 농도가 높은 수준인 것들이 발견되곤 한다. 이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 오염물질들이 바다로 흘러가며 생긴 문제일 수 있다. 그리고 이들이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우리는 알 수 없다. 이것에 대한 무지는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부분이다. 분명한건 후쿠시마 근해의 수산물은 섭취하지 않은 것이 좋다. 

하지만 이제와서 발작하는 사람들은 이해가 안된다. 왜냐고? 저 후쿠시마 해산물 문제는 꽤나 이전부터 있었고, 이들이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끼치는지 우린 지금도 알지 못한다. 그런데 이제껏 일본에 가서 스시 맛있다고 여기저기서 떠들던 인간들이 이제와서 이를 문제 삼는 것은 스스로의 얼굴에 침뱉는 꼴이다. 


내가 이 사안을 두고 윤석열을 욕하는 이유는 있다.

진보가 극렬하게 반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대통령이라면 떠올려야 할 생각은 저 진보를 외교적으로 이용해 무언가 얻어야겠다는 생각을 해야한다. 그런데 윤석열은 얻은건 보이지 않고, 일본을 향한 지지만 존재한다. 그리고 야당을 향한 날선 정치공세만 보인다.

이건 재인이가 무작정 북한과 중국에게 퍼주고 굴종외교를 하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 

이런 의견이 못마땅하다면 윤석열은 우리가 일본의 방류를 지지해서 무엇을 얻었는지 설명을 해야한다. 그나마 내가 이해하는 것이 있다면 문재인이 친북 친중의 외교를 보이면서 현 정부의 외교 운신을 크게 줄였다. 발목이 부러진 셈이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본 사안이 이해될 순 없다. 외교는 실리고, 주는게 있다면 받는게 있어야 한다. 

일본이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며 경제적 이득을 얻을 때 우리가 얻은건 뭔가? 윤석열 스스로 저렇게 일본을 도와줘서 우리나라가 얻은게 대체 뭘까? 내 눈엔 보이는게 없다.


윤석열이 매우 실망스러운 이유는 이것 뿐 아니다.

이 중 가장 큰 것은 RnD 예산 삭감.

이것은 정말이지... ㄳ끼라는 욕도 부족한 심정이다. 그러면서 대통령실 차원에서 원전 오염수 방류를 설명하는 유투브 영상을 위해 몇 천만원 사용했다. 심지어 몇 일 만에 bts급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기가막힌 상황도 보여줬다. 대체 얼마나 무식하면 이런 짓을 할까. 

우리나라는 기술에 대한 투자를 절대 멈추어선 안된다. 윤석열 스스로도 비슷한 발언을 몇 번이나 했다. 그런데 이 새끼는 자신의 발언과 반대로 RnD예산을 삭감했다. 

이 삭감의 이유는 카르텔과 효율화란다.. 그럼 예산을 삭감할 것이 아니라 카르텔을 찾아내고 예산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하는거 아닌가? 빈대를 잡자고 초가삼간을 태우는 미련한 짓을 할까. 많은 경우 문제는 시스템을 이용해먹는 사람에게 있지 돈과 시스템에 있는 것이 아니다. 

가장 가까운 예가 제인이의 검수완박이다. 검찰이 나쁜놈 잡아 넣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제는 이 검찰을 자신의 입맛에 맞게 본인 편에겐 관대하고 적에겐 무관용의 법칙으로 이용하는 권력자가 문제다. 그리고 검찰이 나쁜놈 잡겠다고 자신에게 칼날을 들이미니 이를 두고 반란이니 뭐니 개소리 하며 시스템을 바꾸려던 집단은 오히려 되치기를 당했다. 다시 말하지만 본질은 시스템이 아니라 시스템을 이용해먹는 인간들이다.

R&D예산도 구멍이 매우 많다. 조회수 몇 천밖에 안나오는 영상을 위해 몇 억씩 돈을 쓰는 행위는 가장 가까운 예다. 이런 쓰잘대기 없는 곳에 낭비되는 돈을 줄이고 과학자들이 연구할 수 있도록 연구비를 지원하는 것, 이것이 카르텔을 없애는 행위고 효율적인 투자 집행이다. 

그런데 윤석열은 과학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예산을 줄여버리니 그 대갈통에 대체 뭐가 들어있는지.. 정말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답답하다. 


그리고 윤석열의 정치 역시도 매우 우려스럽다.

나 역시 북한을 주적으로 중국을 위험대상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윤석열은 이를 넘어 우려스러울 정도로 이념 싸움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이념 대립은 국가를 분열시킨다. 특히나 본인의 지지율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의 이념논쟁은 독과 같다. 이념은 옳고 그름이 분명하지 않다. 가치의 문제다. 이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싸움만 남는다.

또 본인 스스로 자유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했다. 그런데 안철수에게 아무 일도 안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한 것은 스스로 그렇게 주장하는 자유라는 가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짓이다. 물론 이 발언은 이진복이 안철수에게 한 말이지만, 윤석열의 말로 보아도 무방하다. 또 나경원은 어떤가? 

나경원과 안철수가 당대표에 나오던 안나오던 이는 그들의  자유다. 그리고 선거라는 시스템에 의해 이들은 결과에 승복하면 된다. 윤석열 본인이 민주주의 가치와 자유라는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이들의 당대표 출마에 대해서 왈가왈부 할 이유가 전혀 없다. 


정말이지 중국 똘마니 조폭 깡패새끼가 대표로 있고, 그 밑의 쓰레기 정치꾼들만 아니였다면 윤석열은 절대로 내게서 표를 얻지 못했다. 다음에도 중국 똘마니 조폭 깡패새끼보다 그나마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는 친미 모지리가 낫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될 것을 본다. 


이 포스트 이 후 정치에 대한 내 의견은 블로그에 올리지 않을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정치에 대한 언급이 매우 위험한 나라이기 때문이다. 문재인 때나 윤석열 때나 다를바 없다. 

우리나라 정치는 개판이다. 정말이지 완전한 개판이다. 

제발 우리 국민들부터 좀 정신을 차리자. 우리들부터 가치관이 다른 것은 인정하고 잘못된 것은 잘못된 것으로 수용하고 바로잡을 수 있어야 한다. 

윤석열이 잘한다고 무턱대고 지지할 것이 아니라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기준으로 아닌건 아니라고 말 할 수 있어야만 하고, 역시 이재명이 잘한다고 무턱대고 지지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기준에서 아닌건 아니라고 말해야만 한다. 이것이 우리에게 필요하다. 사실 나부터 이것이 필요한 사람이다.

정치가 망하면 결국 다 망한다.

(당일 수정)



-- 추가


‘안중근은 조선족, 윤동주 국적 중국’…中 최대 포털도 역사 왜곡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30905/121020990/1

'조총련 주최' 숨기고 '시민단체' 적었다… 윤미향 국회 협조공문 '새빨간 거짓말'
https://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9/04/2023090400219.html

트럼프, 시진핑과 회담 뒤 “한국은 실제로 중국의 일부였다더라”
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america/791367.html


북한과 중국의 우리나라 정치 여론 공작 그리고 개입.
이것을 의심하거나 아니라고 말하는 것은 눈뜬 봉사임을 스스로 자인하는 꼴이다.

난 윤석열의 이념 논쟁이 이유없는 행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의 패권전쟁은 경제전쟁이지만 미중간 이념 전쟁이기도 하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이념이 패권 전쟁에 끼여있고, 이것이 이용되는 것이겠지. 
하지만 지금의 구도는 같은 이념끼리 모이고 있으니 이념 전쟁으로 보아도 무방하다.

또 중국이 갖는 역사적 태도와 이들이 보이는 호전적인 태도를 볼 때, 우리는 절대로 중국과 한 배를 타서는 안된다. 특히나 민주주의를 외치는 이들은 절대로 중국과 한 배를 타서는 안된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과 그 지지자들은 어떤 태도를 보이고 있지? 그러면서 찢어진 입이라고 김대중을 입에 올리나? 거짓말은 그만 하고, 공산주의 사회주의를 추종한다고 대놓고 말해라. 

그럼에도 내가 윤석열의 이 이념 논쟁을 지지하지 않는건 단 하나의 이유다. 

본인 스스로가 지지율이 낮은 지금 판국에, 가뜩이나 문재인의 엄청난 업적으로 나라가 두쪽이 난 지금에 와서 이념 전쟁을 하는 것은 절대 현명하지 않다. 뭐든 때가 있는데, 자신의 지지율이 40%도 안되는 지금 이념 논쟁이나 하고 있으면 이것이 먹혀들까? 

윤석열 본인이 해야 할 일은 단 하나다. 기술적 문화적 경쟁력을 높여 경제적 우위를 갖는것. 

문재인이 경제, 정치, 외교 모두에서 큰 똥을 싼 것을 모르고 대통령 선거에 나온게 아니다. 그런 만큼 본인 스스로가 무엇인가 보여주어야 한다. 정치에 결과가 없다면 통합은 없다. 진보정치인들도 인정할 수 있는 결과가 필요하다. 

코로나 이후 경제 회복이 매우 더딘 점을 생각하면 5년은 성과를 내기에 짧은 기간이다. 그렇다면 최소한 능력이 있음을 보여주어야만 한다. 그런데 잼버리 사태나 R&D예산 삭감을 보면 그리 믿음직하지 않다. 또 한미일 외교에서도 우리가 무엇을 얻었는지 정확하게 보이지 않는다. 

이념논쟁은 가치의 싸움이다. 가치의 싸움은 본인이 더 뛰어난 가치임을 스스로 보여주면 그만이다. 그 본질적인 행위에 윤석열은 더 집중했으면 좋겠다. 

끝.

2023년 8월 21일 월요일

중국이란 거대한 곰은 쓰러지나?

중국의 부채 위험 https://dalmitae.blogspot.com/2020/12/blog-post_27.html

즉 중국은 내부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다. 

지금 투자를 만들기 위해선 정부의 투자가 필요하다. 정부부채가 매우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쉽게 믿기가 어렵다. 그것은 관료주의가 성과주의와 만나며 지방정부들이 자신들의 부채를 숨기고 있기 때문이다. 확신하기 어렵지만 중국의 부채 수준은 BIS의 발표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만약 우리가 중국 정부부채 수준을 그들의 발표대로 믿는다고 한다면 중국의 성장은 정부주도의 투자에 달려있다. 물론 관료주의가 시장경제와는 어울리지 못하는 이유로 큰 소득을 만들어내지 못하겠지만 일단 정부가 마중물 역할은 해줄 수 있다. 

만일 중국 정부가 민간기업의 과다한 부채를 이유로 부도와 파산을 용인한다면 중국은 단기적으로 경제적 부진을 겪는다. 물론 장기적으로는 효율을 되찾아 다시 안정적인 성장을 만들 수 있다. 이 때 문제는 이 과다한 부채를 어떻게 어떤 강도로 줄여가느냐이다. 

자칫 부채의 충격 흡수를 잘못한다면 이는 부채가 높은 민간기업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경기가 하락할 수 있고, 이 경기하락은 고용과 소득을 크게 악화시킨다. 악화된 고용과 소득은 다시 기형적 공급을 보이는 부동산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나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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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년 전 중국에 대한 노트다. 

당시 부채에 관한 고민이 주요 관심사였고, 중국 경제를 이리저리 보면서 부동산과 비금융기업(수정8/22) 부채와 관련해 개인 노트의 일부를 발췌해 블로그에 올렸다.


우선 중국의 경제는 기형적이다. 언듯 흑묘백묘 이 후 시장경제를 받아드린 모습이다. 하지만 이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공산당 정부의 입김과 능력이 절대적으로 반영되는 시스템이다. 시진핑의 한마디에 모든게 바뀐다. 

G2로 말해지는 지금 시대에서 한국과 미국의 경제 데이터만 보는 것은 문제가 있지만, 중국 경제 데이터를 거의 보지 않는 이유는 위 과거 글에서 언급했다. 관료주의와 성과주의가 만나면서 지방정부가 발표하는 데이터는 절대 신뢰할 수가 없다. 

중국은 이렇게 시스템적으로도 문제가 있고, 경제 데이터 역시 믿기가 어렵기 때문에 중국 경제를 이해하는 것은 너무 어렵다. 


그럼에도 당시 중국 경제의 문제는 분명 부채에 있었다. 

부채는 미래 성장을 담보로 돈을 빌려오는 행위다. 다시 말하면 즉 성장을 담보로 비용을 지불하기 때문에 성장이 둔화되면 비용이 상대적으로 커지게 된다. 

중국 기업들은 과도한 부채를 가지고 성장을 끌어왔다. 미국을 제외한 다른 모든 국가들의 성장이 크게 제한된 상황에서 미국은 중국의 수출을 제한하고 있다. 중국기업은 어떻게 성장을 만들어낼까? 지금 중국 기업은 성장이 아니라 아예 수축을 고려해야 한다. 수축이 도래한 지금 높은 부채를 가진 중국 기업은 위험하다. 

사족이지만 우리나라도 22년 4분기 bis 통계 기준, gdp 대비 비제조업기업의 부채가 120%까지 된다. 절대 낮은 수치가 아니다. 우리도 부채 관리를 잘해야 한다. 

또 고민해야 할 부분은 저 부동산이다. 귀찮아서 찾아보지 않고 있지만 중국의 기형적인 부동산 상황이 개선되고 있을 것이라 생각되지 않는다. 위 노트를 작성할 당시 1선 도시의 공실율이 16~20% 가까이 되는 것을 봤다. 이것은 공급이 수요보다 절대적으로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급이 수요보다 많다. 공급거품이다. 그리고 이것은 부동산 가격 하락을 뜻한다. 

거품은 유지될 수 있다면 문제가 안된다. 문제는 거품이 유지 불가능 할 때 인데, 이 땐 거품이 가장 큰 곳에서부터 문제가 생긴다. 거품이 유지 불가능 할 때는 경기가 부진하거나 어려울 때, 다시 말하면 성장이 나와주지 못할 때이다. 이 땐 이미 미래의 성장을 담보로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이들이 어려워진다. 중국의 부동산은 바로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시장이다. 


그럼에도 중국은 우리나라의 imf와 같은 상황을 겪기 어렵다. 

우선 중국의 단기외채가  2023년 3월 말 기준으로 1조 3,997억 달러이고, 외환보유고는 2023년 3월 말 기준으로 3조 1,770억 달러이다. 즉 단기외채가 외환보유고의 약 절반정도 되는 상황인데, 이 수준이면 공산당이 완전 무능하지 않다는 전제하 관리 가능한 수준이다. 

보통 imf와 같은 사태는 단기외채가 꼬이면서 생기기 마련이다. 또 중국은 금융시장이 완전 개방되지 않았기에 외환보유고를 크게 소진하지 않고서도 환율을 적당히 컨트롤 할 수 있다. 

중국이라는 거대한 곰은 쉽사리 넘어지지 않는다. 다만 중국 경제는 과거의 고도성장은 다시 보기 어렵다고 본다.


벌써 단정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1. 중국은 부채를 통한 성장을 이뤄왔지만 너무 높은 부채율과 낮아진 미래 성장으로 과거와 같이 쉽게 부채를 가져가기 어렵다. 

2. 이들이 전랑외교를 하며 패권전쟁에 뛰어듬으로써 세계시장 중 가장 큰 미국시장의 접근이 과거와 달리 어려워졌고, 세계가 진영전쟁으로 돌입하며 전세계적 파이가 줄어들게 됐으니 앞으로 기대할 성장도 줄어든 상황이다. 

3. 미국을 제외한 세계경제는 모두 힘든 상황이다. 즉 미국의 소비가 현재 세계경제의 버팀목이자 희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중국을 제재하고 있고, 수입처를 다국화 하면서 역시 파이가 줄어든 상황이 됐다. 

따라서 앞으로 중국의 경제는 녹녹치 않다. 특별한 터닝포인트가 없다면 중국의 경제는 마치 "치료가 필요한 병든 몸을 억지로 이끌고 살아가는 노인"과 같을 수 있다. 중국이 건강한 신체를 다시 갖기 위해선 수술과 동시에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중국은 빠른 길로 달릴 생각만 하니 쉽사리 좋아지기 어렵다고 본다. 이는 공산당이 갖고 있는 한계이기도 하다. 국민의 자유와 인권을 난도질 하는 대신 성장이라는 단꿀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이제와서 꿀을 뺏고 고강도 수술과 운동을 요구하면 이를 중국 국민들은 어떻게 받아드릴까..? 

아무튼 이런 중국의 사정은 우리나라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조업 국가들에겐 유리하다. 기술 개발은 투자를 반드시 요구한다. 중국경제의 부진은 투자를 어렵게 하고, 이는 초격차를 말하는 우리 기업들에게 꼭 필요하다. 

난 독일이 중국과 왜 저렇게 가깝게 지내는지 이해를 할 수 없다. 독일이 본인들의 위치를 이해하고 있다면 프랑스 이탈리아와는 반대로 절대 중국과는 가까워져선 안된다. 특히 내연기관이 장악하던 시장을 전기모터가 조금씩 대체하는 지금 독일은 더더욱 중국과 가까이 해선 안된다. 독일은 자신의 기술을 발전시키면서 중국을 내려 앉혀야만 한다. 

사족이지만 앞으로 유럽은 더 어려운 길만 눈 앞에 보인다. 러우전쟁이 제발 정치적 극단주의를 심화시키지 않길 바라고 또 바란다. 

2023년 8월 7일 월요일

잼버리 is my 주머니.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82905?utm_source=navernewsstand&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top1_newsstand&utm_content=230807



https://www.jjan.kr/article/20230807580253


긴급추가지원으로 투입된 정부·지자체 예비비와 특별교부세 231억원을 더하면 총사업비는 1402억 1500만원에 이른다.

전체 예산 가운데 74%에 달하는 870억원을 조직위가 집행했다. 인건비 55억원, 운영비 29억원, 항공비 지원 45억원, 수송비 37억원 등이다.

반면 상하수도와 하수처리시설, 주차장, 덩굴 터널 등 기반 시설 조성에는 235억원에 그쳤다. 그늘막에 쓰여진 예산은 5억 4000만원이다.


https://www.segye.com/newsView/20230807514138?OutUrl=naver

특히 나라장터를 보면 전북도가 기반 공사 관련 입찰 공고를 2021년 11월15일에야 내면서 공사가 지연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행사가 600일 남짓밖에 남지 않은 촉박한 시한인 데다 겨울철에 공사를 시작하게 되는 문제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이 입찰은 지역제한 경쟁입찰이 적용되면서 본점을 전북에 둔 기업만 입찰할 수 있게 했다. 이 때문에 발주 당시 추정가 138억원짜리 공사는 도급순위 전국 800위 중반의 지역업체가 맡게 됐다. 이 공사는 상수도 26㎞, 하수도 31㎞, 임시하수처리시설 3개소, 주차장 3개소, 그늘시설 3.7㎞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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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관련 지금까지 나온 내용 종합 결론.

정치인 ㄳ끼들 전부다 갈아 버려야 한다. 

국회의원 뿐만 아니라 시의원까지 모조리다 다 엎어버려야 한다.

전체 사업비의 26%가 공사비인데, 이 공사비의 60%는 지역제한 경쟁입찰로 도급순위 800위 중반의 업체가 기반 공사를 했단다. 

나버지 사업비 74%는? 조직위에서 운영비로 이래저래 해처먹으셨단다.

언론에 나온 저 내역서 봐라. 

이 ㅆ놈들이 정말 해쳐먹어도 적당히 해쳐먹어야지 지금 장난하나? 

세금을 좆같이 걷어서 참 좆같이 쓰는데, 이 정도면 세금을 내야 할 이유가 전혀 없는 수준 아니냐? 세금이 니들 여행가는데 쓰라고 있는거야? 해외출장 중 냉정히 잼버리와 관련이 없는 출장을 간 인간들은 모조리다 잡아서 쓴 돈 최소 두배로 뱉어내게 해야만 한다. 잼버리 뿐 아니라 앞으로 외유성 해외출장 가는 정치인들 관료들은 모조리다 잡아서 좀 족쳐야만 한다.

이번 잼버리 끝나고 나서 사용내역 모두 공개해서 잘잘못 따지고, 여기서 삥땅친 개새끼들은 모조리다 그냥 잡아 넣어보자. 지금 볼 때 입찰 계약부터 보면 걸려들어갈 개들 아주 많을 거다. 


아무리 눈 먼 돈이라지만 정말 너무한거 아니냐? 

문재인 ㄳ끼와 아래 것들, 5년 동안 대체 뭐한거냐? 니들 여기에서 자유로울 수 있냐? 이 상하수 처리시설이나 이런게 윤석열 1년 만에 될 것이냐? 그리고 문재인 ㄳ끼 아래서 여가부 뭘 한거냐? 전라북도는 대체 뭘 했지? 

그리고 전 정권에서 이 수준으로 만들어 놓은걸 올 해 알았으면 현 정부는 뭐라도 했어야 하는거 아니냐? 윤석열 ㄲㅌ은 1년 동안 대체 뭐한거냐? 작년 여가부 국정감사에서 문제점을 지적 받았으니 전 정권이 준비 안한거 알 것 아니냐. 그럼 니들 여기에서 자유로울 수 있냐? 문재인 5년이 못했으면 니들이라도 잘해야 하는거 아니냐? 그거 하라고 니들 뽑은거 모르냐?

어떤 븅신들은 나한테 왜 매번 양비론을 하냐고 말하는데, 지금 우리나라 정치꾼 ㄳ끼들 중에서 정말 진실한 정치인 한명이라도 있냐? 그런 도둑놈 새끼들이 정치를 좆같이 하니, 둘 모두가 다 욕을 먹을 수 밖에 없는데 니들 눈엔 여전히 한명만 잘못한거 같냐? 그나마 누가 더 좆같이 해왔는지는 알 수 있겠지. 

그리고 전정부 탓을 대하는 진보 보수 지지자들 꼬락서니도 우습다. 문재인은 5년 내내 박근혜 탓을 했는데, 그 때마다 우리 재인이 하고 싶은거 다 해 이지랄 하던 진보 인간들이 이제와서 뭐? 

반대로 보수는 뭐라고 했지? 언제까지 전정부 탓을 할거냐 하더니 니들은 지금 뭐하는거냐? 

내로남불은 진보만의 문제가 아니다. 보수도 똑같이 문제다.

이런 상황에서도 상대편만 잘못했다고 욕하는 인간들 보면.. 하...

아직도 편 놀음에 빠진 인간들이나, 이들 이용해서 눈먼 돈 등쳐먹고 다니는 정치꾼들이나.

내 눈엔 정치판 전체가 다 바뀌어야만 한다. 이를 바꾸기 위해선 우리가 바뀌어야 한다. 편놀음에 빠진 우리가 할 수 있을까? 


우리나라 정부가 돈이 없는게 아니라 도둑놈들이 많은 것이라던 그 한심한 ㅎㄱㅇ이 이젠 대단해 보인다. 


-- 추가


https://www.munhwa.com/news/view.html?no=2023080801039910021006

與 성일종 “국방부, ‘군인 BTS’ 잼버리 콘서트서 공연하게 지원하라”


지금 여당 니들도 그냥 나가 죽어라. 
과거 문재인이 툭하면 연예인들 이용하려 하고 묻어 가려고 할 때, 니들 뭐라고 재인이 욕했냐?

뭔 일만 터지면 그 수습하는건 군인이고 연예인들 그리고 기업인데, 이들이 니들 종이야? 

내로남불의 피는 여야 가릴 것 없이 그냥 뼈속 깊이 세겨진 정치꾼 니들 DNA인거 같은데... 정말이지 간절하게 바라는데 이 쓰레기 정치꾼들 모조리다 갈아 엎어버릴 수 있는 비전있는 인물 누가 좀 나왔으면 좋겠다.

어디서 조폭 양아치가 나오질 않나.. 먹을 것만 아는 무능이가 나오질 않나.. 



"사료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농업용지로 지금 계획이 돼 있어요. 잼버리 행사를 하려고 하다 보니.. 그런 경제성이 고려된 부지 조성이었기 때문에 그러지 않았나.." 

일찍이 2017년 잼버리 개최지로 선정되고 이후에나 간척이 진행돼 지난해에야 완공됐지만, 대회장 목적의 어떠한 설계도 적용되지 않은 겁니다.

2천억의 기금을 공사비로 쓰고도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할 장소로는 적합하지 않은 땅을 만들어 낸 겁니다. 

배수는 진작 예견된 문제였을 것, 하지만 전라북도는 그간 대략적인 계획만 세웠을 뿐 이제야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당초 새만금 기본계획에선 잼버리 야영지는 관광·레저용지로 지정돼 있었으나 뒤늦게 농업용으로 전환하면서 행정 절차에 차질이 빚어졌고 이 과정에서 잼버리 야영장 부지 매립공사 전체 사업도 지연된 것으로 보인다. 관광·레저용지를 농업용지로 전환한 것은 매립비용을 농지관리기금에서 끌어다 쓰기 위한 편법

잼버리 야영지에 적합한 관광·레저용지로 정비하기 위해선 현재보다 높이를 1∼1.5m 더 쌓아야 하는데 농업용지로 개발되다 보니 상대적으로 물 빠짐에 대해 신경을 덜 쓸 수밖에 없었고

2017년 12월 국무총리가 위원장인 새만금위원회를 통해 새만금기본 계획을 변경하는 과정을 거쳐 관광·레저용지를 농업용지로 변경한 뒤 2019년 7월 환경영향평가 후 2019년 12월 사업에 착수했다. 전북도 한 관계자는 “관광·레저 용지로 조성하면서 현 부지보다 1∼1.5m만 매립토를 높이 쌓았어도 야영지 내부의 물 빠짐이 좋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3년 7월 4일 화요일

몇 지표들







가중평균을 내어 만드는 개인지표에 사용되는 지표중 하나, 수출관련 지표들이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우리나라의 산업은 수출지향적이고, 이런 수출지향적 특성에 따라 우리나라 증시도 큰 영향을 받아왔다. 

따라서 시장을 이해하는데 수출관련 지표는 매우 중요. 

동시에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의 차이도 우리나라 증시를 이해하는데 좋은 인사이트를 준다. 역시 산업의 특성이 잘나타난다. 

거두절미하고, 이들 지표들은 우리 경제가 현재 바닥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난달 노트글을 짧게 떼어와 올린 글 "https://dalmitae.blogspot.com/2023/06/blog-post.html 미국과 한국의 몇 지표들."의 견해는 계속 유지한다. 

물론 추세를 언급하기엔 아직 이른 시점이다. 하지만 동시에 사막의 우물 전략을 사용하기엔 적절한 시점이라고 판단한다. 

지금 연준과 한은 모두 통화금융경제의 이해가 좋다고 생각한다. svb 사태에도 매우 빠른 대처로 문제를 봉합했다. 나 같이 취미로 경제와 주식을 보는 사람들보다 더 대단한 사람들이니 분명 앞으로의 문제들도 잘 대처해 갈 것으로 믿는다. 

문제는 물가인데, 이 물가는 결국 고금리가 장기간 유지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올 해 금리 인하를 외치던 사람들도 이젠 금리 인하는 언급하지 않는다. 

미국의 서비스업 경기와 제조업경기가 따로 놀면서 경기침체의 가능성 전망도 계속해서 엇갈리고 있다. 솔직히 침체가 올지 아니면 침체없이 끝날지 모르겠다. 난 경기침체 전망엔 관심이 없다. 오직 만약 경기침체가 온다면 통과금융부문에서 발생하는게 아니길 바랄 뿐이다. 통화금융부문에서 온다면 매우 어려워진다.

다만 여전히 과거 코로나 때 보여준 V자 반등은 없다고 본다. 


어떤 질병이든 만성이 되면 치료하기가 어렵다. 또 질병의 원인이 하나가 아니라 여러가지 원인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면 더 어려워진다. 이것이 지금 우리 경제의 상황이다. 

만성적 고혈압의 치료 과정은 매우 더디고, 때론 고혈압으로 인한 질병과 치료 과정의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다. 이를 모두 예상하는건 불가능하다. 최선은 문제가 나타났을 때의 빠르고 적절한 대처다. 

동시에 치료 과정이 더디니 과거 코로나와 같은 급한 반등은 없다. 또 많은 양의 피(돈)을 시장에서 거둬야 하는 상황이니 시장이 유동성의 힘으로 크게 오르기도 어렵다고 본다. 결국 시장은 등락을 거치면서 순환장을 보일 것으로 감히 예상해본다. 

지금은 돈이 몇 곳으로 쏠려가고 있지만 이들도 결국 한계를 보인다. 아무리 시장이 산책을 나온 강아지와 같다 하더라도 이들이 나를 벗어날 범위는 목줄이 한계다. 그렇다면 굶주린 하이에나는 결국 다른 먹이를 찾아야만 한다. 

다시 생각해봐도 결국 사막의 우물 전략은 유효하다. 

계속 엉덩이를 무겁게 하자.




2023년 6월 16일 금요일







민주당 인사들이나 극열지지자들의 논리.

윤석열 때문에 무역 적자가 나고 있다. 특히 윤석열이 대만해협의 긴장이 무력으로 현상변경을 하려하기 때문에 생겼다는 이 발언으로 중국이 대노하셔서 중국 무역 적자가 나고 있다고들 말한다. 

심지어 어떤 무식한 민주당 정치인들은 대중 무역수출이 미국과 일본을 합친 것보다 많다는 21년대 까지나 통하던 개소리를 사실인냥 떠들고 다니는 개들도 있다.


실제 중국 미국 일본과의 무역 차트를 보면 중국과의 무역에서 수출은 13년 이전까지 추세상승을 보이다가 13년 이후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반면 수입은 꾸준하게 추세상승을 보이고 있고, 20년 팬데믹 이후 수입이 급상승했다. 

중국이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고부가 가치 산업들을 자국에 유치하면서 급격하게 기술격차가 줄어들게 되었고, 이 기술격차가 줄어들면서 중국은 한국 제품의 수입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게 됐다고 보는게 맞다. 그리고 중간중간 한한령이라든지 때론 아예 자국산업 육성을 위해 국내 기업을 대놓고 때리고 차별하면서 중국내 우리 기업들의 입지를 줄인 것도 한 몫하고 있다. 

그럼 저 기술격차가 어째서 이렇게 빠르게 줄어들었을까? 중국에 삼성 반도체 공장을 똑같이 카피하려던 인간들이 이번에 잡혔는데, 이런 것들을 보면서도 이해하지 못하는 모지리들은 그냥 눈뜬 봉사로 살아가는 수 밖엔 없다. 중국의 기술탈취, 도둑, 매수 행위는 상상을 초월한다.

또 윤모지리의 대만 발언을 욕하는데 나도 그 발언이 외교적으로 좋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만약 이 발언이 중국을 자극해서 수출이 어려워졌다면 작년 10월부터 급락한 저 수출은 어떻게 설명할건가? 대만 발언이 올 4월 쯤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오히려 대중 수출이 급락하던 시기는 작년 10월부터인데? 

또 재인이가 중국은 대국 한국은 소국이라며 중국 똥구멍 빨아주던 시절은 어떻지? 재인이 기간의 반은 수출이 증가했고 반은 수출 감소했는데? 이건 재인이가 중국 똥구멍을 아예 헐도록 빨아줬어야 했다는 주장을 하고 싶은건가?? 대체 우리를 소국이라 말하는것보다 더 빨아줄 방법은 있는건가? 

제발 대갈통 깨진 소리는 그만 좀 하자. 그냥 중국의 경쟁력이 많이 올라왔다는 것이고, 그렇게 경쟁력이 올라와 한국 제품 수입 필요성이 줄고 있다는 말이다. 우리는 지금 정말로 중국의 추격을 뿌리쳐야 하는 상황일 뿐이다. 


중국이 돈으로 기술과 인력을 매수 탈취 도둑질을 했든 안했든 지금 우리의 입장은 중국에게 쫓기는 입장이고, 또 어떤 분야에선 중국이 멀리 앞서고 있다. 

다시 말하지만 중국은 13억 인구를 먹여살리기 위해서라면 고부가 서비스업부터 제조업 그리고 아래 모든 전방위 산업 모두를 가져가야만 하는 국가다. 내가 공산당이라도 돈으로 기술과 인력을 살테고, 훔칠테고, 때로는 강압해서라도 가져올 것이다. 이것이 인구 대국의 운명이다. 인도가 중국의 위치에 선다면 이들 또한 같은 길을 갈 것이다. 

계속해서 말하지만 우리나라의 길은 기술 강국이다. 이것이 하나 더 있다면 우리는 이제 적당한 자본 크기를 갖췄다. 이 자본을 통해 자본수익을 만들어 내는 것. 지리적 위치나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는 다소 피곤하지만 어쩔 수 없다. this is the way. 


윤석열의 후쿠시마 폐기물 방류 인정으로 dog새끼 하면서 욕하고 있지만 재명이가 중국 대사에게 기어가서 헛소리 하게 한것이나 이런 사건에도 민주당 인사들의 이번 중국 방문등을 보면 다음 총선에서 어디를 뽑아야 하는지는 아주 분명해지고 있을 뿐이다. 

재명이나 저 몇 민주당 인사들이 중국에 왜 기어들어 갔을까? 중국 공산당의 한국 정치 개입 개연성은 무시하면 바보다. 북한 간첩들도 재인이 대선에서 역할을 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고. 

그리고 또 하나 더하면, 중국이 우리나라에 자꾸 개소리 하는데,, 그냥 분명하게 말해보자. 

중국 니들이 그렇게 윤석열이 좆같으면 우리가 미국편에 안서도록 만들면 된다. 우리가 미국과 군사동맹을 맺는건 북한 때문이거든. 니들이 북한이 핵을 처분하도록 말하면 모든게 끝나는 일인데? 북한의 무력도발이 없다면 한미동맹의 고리가 약해지는건 당연지사다. 북한은 멋대로 이용하면서 우리가 미국편에 선다고 땡깡부리는건 대체 뭔데? 이건 뭐 딱 병신 조폭들이 하는 짓이지. 

참고로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혼자서 갑자기 개발했다고 생각하나? 

그리고 진핑이는 트럼프와의 만남에서 "한국(한반도 전체)이 중국 역사의 일부"라고 했다는건 아주 유명한 이야기지. 이런 역사관을 가진 인간이랑 뭘 한다고? 이것을 알면서도 아직도 친일만 욕하는 개새끼들은 대체 누굴까?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모든 부분에서 위협이자 심지어 실질적 안보에도 위험인 중국을 빨아재끼는 인간들은 대체 뭘 하려는건지 모르겠다. 

2023년 6월 15일 목요일

미국과 한국의 몇 지표들.

 미국의 물가지표 그리고 소득, 소비지표.



지난 1월 올 해 투자를 시작하기 전 "물가는 대부분의 관련 지표들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보여주고 있다. 아마도 올 한해 물가는 천천히 혹은 그보다는 조금더 빠르게 물가가 하락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물가를 이해하는 두 지표는 여전히 하락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문제는 pce. 


저 pce nondurable(노란색)이 꺾여야 금리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
동시에 저 지표가 꺾여야 물가가 최종적으로 안정적이 된다. 

물론 성장이 더 높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하지만 미국의 잠재성장률은 2% 정도라고 본다. 미국의 성장률이 만약 4%가까이 나온다면 이는 오히려 경기 과열로 이해될 수 있다. 

참고로 얼마 전 한국으로 들어와 개인 사업을 시작한 동생의 말에 따르면 NY와  LA의 랜트비가 자신이 계약했을 때보다 근래 올라갔다는 말을 했다. 부동산은 올 해 6월이면 성장세가 안정될 것으로 보았는데.. 관련된 데이터를 한번 찾아봐야 할 필요가 있다.



미국의 소비는 소득과 강하게 연결되어 있다. 당연하다. 이는 한국도 마찬가지다.

미국의 소비는 하락 후 반등한 모습인데, 주요 두 소득지표를 보면 서로 상반된 방향을 가르킨다. 이렇게 판단하기 어려울 땐 단순하게 평균을 구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평균을 구해서 보면 추세는 하락을 보인다. 하지만 깊은 하락이 아니다. 

실물 경제만 두고 볼 때 미국경제의 경착륙은 없다. 연착륙의 가능성이 가장 높다.

미국 경제의 뇌관은 실물경제가 아니다. 이들의 뇌관은 통화금융경제다. 

통화금융경제와 관련한 내용은 지난 블로그로 갈무리 하자.



한국 경제는 실물경제도 어렵고 통화금융경제도 어려워 보인다. 

다만 실물경제에서 바닥의 신호들이 이제 조금씩 보인다.

물론 바닥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방법은 지나봐야 한다. 또 아직 하락추세를 확실히 벗어났다 말하기 어려운 모습이다. 

지금이 추세 하락의 끝이 아니더라도 최소한 무릎까진 왔다고 본다.



일단 내수를 이해할 수 있는 지표. 

임금*고용지표는 횡보하는 모습이다. 이것이 요 몇 달 내수판매지표의 반등을 이끌었다고 본다. 문제는 이것이 추세가 되려면 가처분소득이 증가해야 한다. 

이것을 확인하기 위해 대출과 비교한 차트를 보면 아직 반등의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다만 위 대출관련 데이터가 다른 데이터들보다 1~2달 늦게 나온다. 내가 기간을 조정해서 같은 달 데이터로 보일 뿐이다. 아무튼 앞으로 나올 데이터가 중요하다.

개인적인 생각을 적자면 난 현 정부가 은행의 금리인상을 적극적으로 막아온 행태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하지만 그 행태가 일견 이해되는 것은 위 데이터를 토대로 가계'평균' 대출금리가 6%일 경우를 그려보면 내수는 망가진다. 이것은 오로지 내수소비만 두고 볼 때 이야기다. 정말 평균 대출금리가 6%이상으로 올라가면 내수소비 뿐 아니라 통화금융경제 전반이 무너질 수 있다고 보여진다. 




수출 역시 우리나라 제조업 신규수주를 볼 때 바닥의 '가능성'이 조금 있다 보여진다. 
하락 추세가 멈췄다고 말하기는 이른 모습이다. 
ttm 차트를 보면 추세적 하락은 여전하다.

우리나라 제조업 지수를 다소 선행하는 미국 ISM 신규수주 지표도 일단은 횡보중이다. 
ttm 차트가 아닌 일반 차트를 보면 짧지만 횡보하는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하락 추세가 멈췄다고도 말하기엔 이른 모습이다. 
ttm차트는 여전히 추세적 하락을 보인다.

ism신규수주 지표가 혹여 지금 수준에서 지지되지 않고 무너지게 된다면 앞으로 우리 수출은 더 빠질 것으로 봐야 한다. 

결국 내수와 수출이라는 양 바퀴 모두가 지금 주요 기로에 서 있다. 



반대로 주식시장은 작년 10월 바닥을 기점으로 코스피는 20% 가까이 올랐다. 

슬픈건 내 계좌다.  
전기차와 충전 인프라 관련한 주식 그리고 자동화와 방산 관련 주식들이 그나마 올라주어 수익이 조금 나오고 있을 뿐이다. 파란 종목들이 많다. 3월 우연히 괜찮은 기회를 발견했고, 이를 매수하기 위해 이마트를 조금의 수익을 본채로 팔았다. 지금 가격을 보면 천운이다. 하지만 동시에 지금 가격은 다시 매수하고 싶은 수준이기도 하다. 문제는 정용진이다. 

아무튼 우리나라의 실물경제는 지금 기로점에 서 있는 상황이다. 
경기가 무릎에서 발바닥으로 내려갈지 아니면 지금에서 무릎에서 멈출지 지금은 알 수 없다. 

주식시장은 개별 종목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시장 전체를 보면 이미 싸지 않은 구간까지 왔다. 그렇다고 비싼 구간은 또 아니다.

앞으로 중요한 것은 미국에서 통화금융경제에 다른 충격이 오지 않아야 한다는 점. 
미국 뿐 아니다. 사실 전세계의 통화금융시장이 불안하다.

미국이 통화금융경제가 잘 버텨준다면 경기가 혹 하락하더라도 소프트랜딩으로 갈 수 있다. 
또 어쩌면 바닥을 만들지도 모른다. 

우리나라는 통화금융경제를 잘 관리하면서 동시에 실물경제가 크게 나빠지지 않도록 잘 견뎌야 한다. 특히 부동산 시장을 우리는 잘 관리해야 한다. 가계부채가 부담스럽다. 이를 제외하면 우리나라가 할 수 있는건 딱히 없다. 내수는 가계부채로 어렵고, 수출은 세계경제에 달려있다. 잘 견뎌야 한다. 




거품이라는 것은 광기가 만연할 때 나타난다고 본다. 
지금은 광기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다들 조심하고 또 조심하는 중이다.
있다면 ai나 배터리가 시중의 돈을 빨아 먹은것 정도다.
따라서 하락은 있어도 폭락은 없다. 단 과거 코로나와 같은 V자 반등도 없다. 

하나 내가 불안한 것은 여전히 세계엔 돈이 많이 풀렸다는 것.
난 계속해서 코인시장이 문제라고 본다. 이들 시장은 빨리 붕괴될 수록 경제에 유리하다.

마지막으로 계속해서 기억해야 할 것은 지금은 지독한 고혈압을 치유하는 과정으로 이해해야 한다.

고혈압은 치유가 어렵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치료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많은 부작용들이 나타날 것이고, 우리는 앞으로 이런 문제들에 민첩한 대응을 해야한다. 

아마도 경제는 빠르게 반등하며 성장하진 않을테다. 또 주식시장은 이런 부작용들을 보면서 발작을 일으키겠지만 결국 시장의 움직임을 결정하는 것은 부작용에 대응하는 정책처방이다.

물가문제로 파월이 욕을 많이 먹고 있다. 하지만 고물가 판단 실책 이후 파월과 연준은 잘 해오고 있다고 본다. 



아무튼 계속해서 엉덩이는 무겁게 가져가자. 


-- 7/5 추가

누군가 내게 왜 이마트가 싸냐고 물었고, 근거로 든 2가지 이유.
pbr<0.2 와 과거부터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경제지표.





그럼에도 기억해야 할 것.

난 쿠팡의 '실패'를 예상했었다. 

흑자전환은 개인적으로 예상하지 못했고, 김범석씨가 돈을 잘끌어오는건 알았지만 그것 뿐이었다. 기업과 사람에 대한 내 평가가 모두 틀렸으니 이것으로도 내 수준이 얼마나 낮은지 알 수 있을듯.

다시 말하면 혹 우연히 누군가 내 블로그에 와서 종목에 대한 이야기를 본다면 그냥 무시하시길. 가끔 깜빡하고 노트글을 정제하기 않고 블로그에 올려 그에 대한 최선의 의미로 가끔 내용을 추가하는 것. 절대적으로 내 블로그는 그저 개인공간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