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31일 토요일

Gross Domestic Product: Third Quarter 2015 (Advance Estimate)



과거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발표되면 늘 "경기의 진폭이 크다. 성장률 4%가 경기과속 혹은 과열일지도 모른다"고 언급했었다.

지난번 2분기 경제성장률 발표 후 쓴 글에서 발췌-

" qoq 성장률이 4%가 넘어가면 경기과속 혹은 경기과열로 경제성장률이 다시 하락하는 모습이 보인다는 점이다. 이번에도 4% 가까운 성장율을 보여주었는데 확정치가 어떻게 나올지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고 혹여나 3,4분기 경제성장률이 다시 하락한다면 미국은 경기의 진폭에 대한 관리가 절실히 필요하다." (http://dalmitae.blogspot.kr/2015/08/gross-domestic-product-second-quarter_29.html)


아직 속보치이니 수정될 경제성장률이 중요해졌다. 어떻게 수정될 지 예측하기 어렵다. 하지만 분명한건 혹여나 경제성장률이 더 낮아진다면 미국은 경기의 진폭이 이렇게 계속해서 커지는 부분에 대해 관리를 해야만 한다. 옐런의 능력이 정말 중요하다.

높은 변동폭을 제외하고 관심이 가는게 두 가지 있다.

하나는 투자의 저조.

미국은 3분기 투자가 많이 저조했다. 특히 건설부문의 경기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것 같은데 qoq 뿐 아니라 yoy기준으로도 모두 저조한 모습이다. qoq 기준 설비투자가 다소 살아나려는 모습을 보이지만 yoy 기준으로 보면 하강기조의 연속이다.

다른 하나는 소비의 추세가 다소 불안한 것.



qoq 기준 민간소비는 다소 판단하기 어려우나 yoy 기준으로 보는 민간소비는 완만한 포물선을 보이며 상승추세가 완전히 꺾인듯 보인다.

이런 모습을 보면 12월 금리인상은 물건너 간 것이 아닐까 싶다..

일단 이후 수정될 성장률을 기다려보자..

2015년 10월 29일 목요일

심심해서 찾아본 주택 보급률




서울시의 주택보급률이 98% 가까이 됐다.
이는 가구수의 증가보다 주택의 증가가 더 빨리 이뤄졌기 때문.
보면 2010년 주택공급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동기간 미분양 주택수는 증가하고 아파트 가격은 하락했다.

주택공급의 증가는 분명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마찬가지로 주택공급의 증가가 감소하면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것 같다.



07년 09년 주택공급의 증가률이 낮아졌을 때 미분양주택이 감소하고 아파트실거래 가격이 상승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늘 느끼지만 더 장기적인 자료가 있으면 좋겠다. 
고작 이정도로 일반화시키기엔 자료가 너무 불충분하다.




전국적으로 넓혀서 주택보급률을 보면 서울과 경기권을 제외하면 모두 100%를 넘어선 모습. 그리고 대부분의 지역에서 매년 보급률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두 곳 보급률이 떨어지는 곳이 있다.
바로 인천과 경기.




두 지역 모두 인구의 증가세는 꾸준하지만 주택공급의 증가세가 다소 낮아진 것이 보급률이 낮아진 주요 원인.

-- (국가별 주택가격 변화율 추가)






2015년 10월 28일 수요일

그냥 생각

http://news.mk.co.kr/newsRead.php?sc=30000001&year=2015&no=1023903&sID=302

요즘 GH 대통령이 교과서를 대대적으로 개편하려고 하는지 시끄러워 죽겠다.

우선 난 교과서 국정화는 심하게 반대하는 사람이다.
역사의 왜곡을 떠나 역사의 해석이 하나라고 바라보는 일방적인 시선이 싫다. 

내게 있어 역사란 사람의 삶을 녹아내면 소설이 되고 사람의 마음을 녹아내면 시가 된다.. 
그렇기에 역사는 그저 사실만 전하면 된다. 그에 따른 해석은 내가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역사를 하나의 해석으로 이해시키려는 지금의 시도가 너무나 고지식해 보이고 조금 과장하면 무식하게 보인다. 

예를 들면
"박정희씨가 일본 천왕에 혈서를 쓰고 친일 행각을 하고 이후 남로당 활동도 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시대엔 국가 경제의 초석이 다져졌다 (반대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개인적으론 산업화가 주요했다고 본다)."
이런 사실만 역사 교과서에 적으면 그만이다. 그 다음은 박정희의 친일적 공산주의적 행각과 대통령으로의 업적은 받아드리는 사람의 가치관에 따라 경중을 따질테고 그에 맞춰 박정희라는 한 사람을 전체적으로 평가하게 될 것이다. 

지금 고등학교 국사 교과서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내가 고등학생 시절 배운 국사는 좌편향 되지 않았다고 단호하게 말할 수 있다. GH 대통령이 말한 그런 느낌이 있다는 말은 대체 어디서 무엇을 보고 그러는지 알 수 없다. 오히려 박정희의 친일 행각은 기술하지 않은 국사 교과서가 문제 있어 보이는데 이런 부분을 바로 잡아 부친의 친일 행각을 기술하겠다는 건가? 

김무성 대표도 마찬가지다.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51027164832692

박한용 민족문제연구소 교육홍보실장은 27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김무성 대표 측의 자료는 연구소가 다 검토했던 자료다. 민족문제연구소 역시 1920년대 전반까지 김용주가 민족의식을 가졌다고 판단한다”며 “중요한 것은 1937년도, 38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친일파로 성장했다는 점인데, 김 대표 측은 정작 중요한 친일자료는 다 감춰버리고 해당 시기는 다 빼버린 채 부친이 친일이 아니라고 한다”고 말했다. (미디어 오늘)

역사가 편향되지 않기 위해서는 있는 사실을 모두 기술하면 된다. 편향된 역사 교육이라는 것은 지금 김무성 대표가 해명한 자료와 같은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자신의 아버지를 위해 혹은 자신의 미래를 위해 반일 혹은 항일 행각만 부각시켜 친일을 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하는 것 그것이 바로 편향된 시각이다. 차라리 무대라는 별명에 걸맞게 아버지의 친일과 반일 행각을 모두 언급하고 이후 평가는 사람들에게 맡겼다면 멋있게 보였을 것이다. 

여튼 이런저런 생각 덩어리는 뒤로하고...
내게 있어 분명한건 역사에 단일 해석이 필요하다(직접적으로 말하진 않았지만)는 GH나 MS의 말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 세상이 정과 반이 서로 합을 이뤄 발전해야지 정만으로 세상을 발전시킨다는건 저 북쪽 빨갱이들과 별로 다르게 없어 뵌다. 

2015년 10월 27일 화요일

2015년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1.2% 성장

◈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기대비 1.0% 증가

http://www.bok.or.kr/contents/total/ko/boardView.action?menuNaviId=559&boardBean.brdid=120885&boardBean.menuid=559&boardBean.rnum=2 







소비와 투자가 살아나며 생산이 크게 늘었다.
하강하던 경기는 반등했고 점점 줄어들던 확장은 다시금 황장폭을 키웠다.
며칠 전 중국의 경제성장률 발표를 보면서 놀랐는데 오늘 발표된 우리나라의 지표 역시도 내겐 다소 놀라운 수준이다..

나는 투자를 이해할 때도 경제를 이해할 때도 소비를 우선 본다.
물론 소비에 앞서 보는 지표도 있고 소비만 보는 것은 아니지만 소비 특히 민간소비를 꽤나 중요하게 여긴다.








특히 yoy 동향에서 소비의 동향은 투자와 생산을 이해하는데 유용하다.
반면 qoq 소비는 yoy보다 노이즈가 심하고 다른 지표를 선행하지 못한다. 따라서 소비동향을 통한 이해는 yoy를 이용한다.

여튼 이번 레포트에서 눈에 띄는 것은
소비와 투자가 살아날 조짐이 보인다는것..
qoq 경제성장률이14년 이후 계속해서 등락의 폭을 키워가고 있는점..
속보치니 일단은 그냥 이정도.







http://blog.naver.com/allflame/220517302788

네이버와 비교 중..


2015년 10월 16일 금요일

(개인적인 목적으로 작성 후 소장하고 있는 자료 중 발췌) 소비를 이해하자 - 1

어째서 우리나라 전문가들은 국내통계를 분석하기보다 해외 통계와 지표를 분석하는데 시간을 더 많이 할애할까? 특히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로 있는 많은 분들이 국내동향보다도 해외동향에 더 많은 시간을 쏟고 있다.

이런 궁금증을 안고 주변에서 알고 지내는 투자자분들께 여쭈어보면 답은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해외시장에 더 큰 영향을 받아 움직이기 때문에 국내지표를 보기 보단 해외지표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는 이유와 다른 하나는 우리나라 통계는 역사적 기간이 짧아 사용하기 어렵다는 이유이다(개인적으로 확인해본 결과 실제로 80년 이전 자료는 사용하기 어렵다).

그런데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한국 금융시장이란 판에서 투자활동을 하고 있는데 정말 한국의 국가통계보다 해외 통계를 더 중요하게 여기고 투자하는 것이 맞을까? 난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를 하는 모든 투자자들은 해외지표보다도 국내지표에 더 신경을 쓰는 것이 옳다고 본다. 그렇다고 지금과 같은 세계화된 세상에서 해외지표를 보지 말자는 말은 아니다. 그냥 말 그대로 국내지표에 시간을 더 쓰는 것이 좋다고 본다.

경기선행지수나 물가지수는 과거 주식시장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안타깝게도 이들은 이제 더 이상 유용하지 않다. (http://dalmitae.blogspot.kr/2015/09/final-meaningful-data.html, http://dalmitae.blogspot.kr/2015/09/meaningless-data.html)

난 주식시장을 이해하는데 공급보다는 수요를 주목하고 있다. 그것은 수요와 공급의 특성에 따른 것인데, 수요는 공급과 비교해 더 민감한 반면에 속도는 늦다. 즉 경기의 변곡점을 이해하는데 공급보다 수요가 더 유용하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실제로 투자와 소비지표를 보면 소비지표가 투자보다 변동성이 작은 대신 더 민감하게 움직이는 경향이 보인다. (http://dalmitae.blogspot.kr/2015/09/production-consumption-investment-and.html)

물론 항상 선행하는건 아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변곡점에서 소비가 먼저 반응한 것은 분명하다. 캔 피셔는 75%의 확률로 어떤 금융시장을 이해할 수 있으면 투자하기에 충분하다 했고, 버핏은 완전히 틀리는 것보다 "대체로" 맞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투자에 100%라는건 존재하지 않는다.


(민간-민간소비, 총고정자본형성-투자, 국내총생산에 대한 지출-생산(GDP)

그럼 소비와 우리 증시를 비교하면 어떨까?



분기별 자료임에도 KOSPI와 비교해 이 둘의 움직임은 정말 유사하다. 심지어 과거 내가 KOSPI를 이해하는데 사용했던 물가와 경제선행지표가 설명하지 못했던 몇 년간 지속된 “BOXPI” 또한 잘 설명해주고 있다.

(아래는 추가 발췌 - 01~04의 소비와 KOSPI의 움직임이 다른 이유)

[...] 여기서 눈여겨 봐야 할 시점이 있다. 00~04까지의 생산과 소비의 불일치. 소비는 생산과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유독 00~04년 구간에선 서로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왜 그럴까?

00년은 카드발급이 급격히 증가한 년도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카드대란의 시초가 된 시점이 00년이다. 이어 02년 신용카드 문제가 사회적으로 붉어지고 03년 문제가 심화되어 04년에 이르러서야 문제가 해결된다. [...]


2015년 10월 14일 수요일

2015년 8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http://www.bok.or.kr/contents/total/ko/boardView.action?menuNaviId=559&boardBean.brdid=120601&boardBean.menuid=559&boardBean.rnum=2

과거 5월의 글에서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의 yoy 증가율이 꺾였는데 이것이 추세붕괴의 시작인지 아니면 14년 초와 같이 일시적 현상인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했는데 지난달(7월)은 메르스로 인한 노이즈 발생으로 추세 이탈 혹은 붕괴를 말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8월의 모습을 보면서 일시적 추세 이탈이라 하기엔 조금 어렵다고 판단이 된다.

내가 가계대출을 보면서 느끼는 가장 큰 불안요소는 대출의 총량이 증가했다는게 아니라 대출의 속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부분은 좀 더 장기 시계열 자료를 통해 다른 시점과 비교를 해봤으면 좋겠다는게 내 생각이다. 하지만 04년 이후 시간의 움직임을 통해 볼 때 현재 증가속도는 빠른 수준임은 분명하다.

이런 대출의 움직임은 비단 가계대출만의 문제는 아니다. yoy 기타대출의 움직임을 보아도 증가속도가 빨라지고 있음이 보인다. 다만 기타대출은 아직 과거와 비교해 많이 낮은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 관련 과거 글
http://dalmitae.blogspot.kr/2015/07/5_8.html
http://dalmitae.blogspot.kr/2015/09/2015-7.html

2015년 10월 2일 금요일

물가 그리고 명목 급여



◇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하락, 전년동월대비 0.6% 상승

◇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전월대비 0.1% 하락, 전년동월대비 2.1% 상승,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전월대비 0.1% 하락, 전년동월대비 2.5% 상승

◇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0.2% 각각 하락,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1.6% 하락, 전년동월대비 0.7% 상승

http://kostat.go.kr/portal/korea/kor_nw/2/1/index.board?bmode=read&bSeq=&aSeq=348735&pageNo=1&rowNum=10&navCount=10&currPg=&sTarget=title&sTxt=




mom 기준 소비자물가가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였다. yoy 기준 물가 역시도 계속해서 하락하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은행은 디플레이션 우려에 대해서 근원물가와 기대인플레이션을 이유로 디플레이션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듯 하다. (머니투데이, 정혜윤)

가격이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된다고 본다면 공급이 많았거나 수요가 적었거나 혹은 둘 모두의 이유로 소비자 물가가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였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나 개인적으로는 내수침체의 이유로 수요 감소를 공급의 증가보다 더 큰 이유로 주목해서 보고 있다. 그리고 수요 부진의 원인으로 명목급여의 yoy 증가율을 우선 꼽고있다.




명목급여의 yoy 움직임을 보면 12년을 기점으로 증가율이 낮아지고 있다.
올 해 2분기 모습을 보면 하락추세가 진정되는 모습도 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93년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보면 14년 이후 명목임금 성장률은 IMF와 08년 금융위기 때 만큼이나 낮게 유지되고 있다. 소비의 원천이 소득인데 소득이 이렇게 정체되어 있으니 소비가 늘어날리가 없다.

그럼 지금 우리나라 내수를 위해서 정부가 시장에 개입해 급여를 인위적으로라도 올려야 하나?

개인적으로 정부가 시장개입을 통해 급여를 올려 경제가 살아났다는 케이스를 아직 들어보지 못했다. 급여를 억지로 올리면 기업의 소득이 감소하고 기업의 소득이 감소하면 투자가 줄고 투자가 줄면 다시 소득이 줄고 소득이 줄면 소비가 줄어드는 악순환에 빠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땐 차라리 환율절하를 통해 기업은 원가구매력을 높이고 소비자는 소비력을 높여 전체적으로 내수를 활성화 시키는게 어떤가 싶다. 아주 뚜렷한 증거는 없지만 난 정부가 환율시장에 빈번하게 개입하며 환율하락을 저지하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한다. 그게 아니라면 지금의 거대한 무역흑자기조에서도 환율이 올라가는 것을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

난 수요와 공급의 특성 차이로 인해 주식시장을 이해하는데 공급보단 수요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 그것은 공급과 수요의 특성 때문이다.

수요는 보통 공급보다 민감하게 반응해 먼저 움직이곤 하지만 공급이 수요보다 가속도가 더 빨라 수요보다 늦게 움직이지만 더 빠른 증가율을 보여 결국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바로 이것이 거품의 한 형태라고 본다. 바로 이런 이유로 주식시장을 이해하는데엔 공급보단 수요의 움직임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리고 수요를 결정하는 중요 요소가 임금과 물가 아닌가.

아무튼 명목임금의 증가율이 낮다. 정부는 억지로 시장에 개입해 이 임금을 올릴 것이 아니라 차라리 금리나 환율을 통해 구매력을 높이는게 좋다고 보고 특히 환율이 좋은 수가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