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28일 수요일

그냥 생각

http://news.mk.co.kr/newsRead.php?sc=30000001&year=2015&no=1023903&sID=302

요즘 GH 대통령이 교과서를 대대적으로 개편하려고 하는지 시끄러워 죽겠다.

우선 난 교과서 국정화는 심하게 반대하는 사람이다.
역사의 왜곡을 떠나 역사의 해석이 하나라고 바라보는 일방적인 시선이 싫다. 

내게 있어 역사란 사람의 삶을 녹아내면 소설이 되고 사람의 마음을 녹아내면 시가 된다.. 
그렇기에 역사는 그저 사실만 전하면 된다. 그에 따른 해석은 내가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역사를 하나의 해석으로 이해시키려는 지금의 시도가 너무나 고지식해 보이고 조금 과장하면 무식하게 보인다. 

예를 들면
"박정희씨가 일본 천왕에 혈서를 쓰고 친일 행각을 하고 이후 남로당 활동도 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시대엔 국가 경제의 초석이 다져졌다 (반대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개인적으론 산업화가 주요했다고 본다)."
이런 사실만 역사 교과서에 적으면 그만이다. 그 다음은 박정희의 친일적 공산주의적 행각과 대통령으로의 업적은 받아드리는 사람의 가치관에 따라 경중을 따질테고 그에 맞춰 박정희라는 한 사람을 전체적으로 평가하게 될 것이다. 

지금 고등학교 국사 교과서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내가 고등학생 시절 배운 국사는 좌편향 되지 않았다고 단호하게 말할 수 있다. GH 대통령이 말한 그런 느낌이 있다는 말은 대체 어디서 무엇을 보고 그러는지 알 수 없다. 오히려 박정희의 친일 행각은 기술하지 않은 국사 교과서가 문제 있어 보이는데 이런 부분을 바로 잡아 부친의 친일 행각을 기술하겠다는 건가? 

김무성 대표도 마찬가지다.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51027164832692

박한용 민족문제연구소 교육홍보실장은 27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김무성 대표 측의 자료는 연구소가 다 검토했던 자료다. 민족문제연구소 역시 1920년대 전반까지 김용주가 민족의식을 가졌다고 판단한다”며 “중요한 것은 1937년도, 38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친일파로 성장했다는 점인데, 김 대표 측은 정작 중요한 친일자료는 다 감춰버리고 해당 시기는 다 빼버린 채 부친이 친일이 아니라고 한다”고 말했다. (미디어 오늘)

역사가 편향되지 않기 위해서는 있는 사실을 모두 기술하면 된다. 편향된 역사 교육이라는 것은 지금 김무성 대표가 해명한 자료와 같은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자신의 아버지를 위해 혹은 자신의 미래를 위해 반일 혹은 항일 행각만 부각시켜 친일을 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하는 것 그것이 바로 편향된 시각이다. 차라리 무대라는 별명에 걸맞게 아버지의 친일과 반일 행각을 모두 언급하고 이후 평가는 사람들에게 맡겼다면 멋있게 보였을 것이다. 

여튼 이런저런 생각 덩어리는 뒤로하고...
내게 있어 분명한건 역사에 단일 해석이 필요하다(직접적으로 말하진 않았지만)는 GH나 MS의 말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 세상이 정과 반이 서로 합을 이뤄 발전해야지 정만으로 세상을 발전시킨다는건 저 북쪽 빨갱이들과 별로 다르게 없어 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