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14일 토요일

올 한 해를 마치며

13일 노트


코로나 이후 투자의 환경이 많이 바뀐 것이 느껴진다.

미국의 경우 경제의 사이클도 그렇고, 경제 전체가 어려운 가운데 소득과 소비가 버텨주며 거품이 계속 유지되는 지금의 모습은 다소 경이롭기까지 하다. 

 


경제 전반의 상황을 보는 CI지표는 9월 이후 크게 부러지고 있지만 소득과 소비지표는 이제서 고점의 신호가 나오고 있다. CI지표는 소득과 소비를 포함한 몇 다른 경제지표들을 더 고려해서 만든 지표로 소비가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것을 감안해 만든 지표다. 따라서 소비가 견고한 지금에도 CI가 하락하는 모습은 미국경제의 취약함을 보여주고 있다. 

내 판단에 미국 경제의 단단해 보이는 저 소득과 소비는 주식시장과 코인시장의 호황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물론 동시에 코로나 이후로 계속된 단단한 고용 그리고 임금인상도 큰 몫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 고용과 임금인상은 결국 소비가 없다면 존재할 수 없고, 이 소비는 현재 단단한 소득, 그리고 이 소득의 원천은 주식과 코인시장이라고 판단된다. 

이런 주식시장과 코인시장의 호황은 미국의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와 강달러 정책에 따른 결과다. 

상대적으로 그리고 절대적으로 높은 금리는 전세계의 돈이 미국으로 돈이 흘러오도록 유도하고 있고, 달러 강세 역시 미국으로 돈이 흘러가도록 유인한다. 이 유동성이 다시 증시로 흘러갔고, 이 증시의 호황이 소득을 유지하게 만들고 있다. 또 코인시장을 미국이 정책 혹은 전략적으로 이용함으로써 간접소득을 높여주면서 미국 내 소비를 늘려준다. 개인적으로는 미국이 코인을 이런 식으로 이용하게 될 줄은 몰랐다. 트럼프의 코인정책이 관대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하지만 전세계의 유동성도 유한하다. 또 미국 혼자 계속 잘나갈 수도 없다. 미국의 나홀로 성장은 지속가능하지도 않다. 난 작년 올 말 미국경제의 충격을 예상했다. 이는 보기 좋게 틀렸다. 하지만 미국 경제를 계속 낙관적으로 봐야 할 이유는 너무 부족하다. 증시가 부러지기라도 한다면, 미국의 소득과 소비가 부러질 것으로 판단되고, 이 소득과 소비의 부진은 곧바로 경제에 큰 충격을 줄 것으로 본다. 특히 소득 소비를 제외한 경제 전반의 지표가 이렇게 부정적인 상황이라면 그 충격이 제법 클 수도 있다. 

하지만 동시에 미국의 능력이 탁월해 증시와 코인을 계속 부양하면서 소득을 유지하고, 이 소득이 경제 전반에 온기를 전할 수 있다면 이야기는 또 달라진다. 

또 미국의 소비가 단단했던 이유의 다른 하나는 바이든 시절 크게 유입된 이민자들의 소비도 있다고 본다. 특히 이민자들은 정착하는 가운데 큰 비용이 들기 마련이고, 이들의 소득이 높지 않은 이유로 소득의 대부분이 소비로 지출되니 미국의 소비에 큰 도움을 줬다고 판단된다. 

내 능력으론 어떻게 될지 예상하긴 어렵다. 다만 버핏의 단기채 매입이 의미하는 것은 명확하다. 단기채 수익률이 주식 기대수익률보다 높다는 것. 


실제 미국의 sp지수의 1년 평균 1/per과 1년 단기채권 수익률의 차이는 거의 0에 가깝다. 10년 평균 1/per과 10년 국채 역시 0에 가깝다. 5년은 다소 낮은데 이는 22년의 하락이 평균을 크게 낮추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채권투자는 무위험에 가깝다는 것을 상기하면 주식시장의 매력은 거의 없다. 

많은 사람들이 국장을 폄하하며 미장으로 떠나야 한다고 하지만 지금은 반대로 미장을 벗어나야 할 때다. 투자의 핵심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다. 비싼 것을 사서 더 비싸게 사는 것도 돈을 벌 수 있지만 이는 매우 어렵다. 자신이 있다면 본인이 위험을 인지하고 도전하면 된다. 

또 가끔 야수의 심장 운운하며 가치투자를 폄하하는 사람도 있지만 야수의 심장은 절망이 팽배한 가운데 한발 내딛는 용기다. 



우리나라 증시는 미국 포함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도 성적이 매우 저조하다. 

한국 주식시장과 상관관계가 높은 몇 지표들을 가중평균해 만든 개인지표를 보아도 파란선은 9월 이후 장기이평선을 하향 돌파했고, 주황선은 23년 이후 등락을 오가며 장기이평선 주위를 움직이고 있다. 

아직 주식시장이 크게 부러지지 않는건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버팀목인 수출의 호조에 있다. 수출 외 다른 지표들은 등락 혹은 하락을 보이고 있다. 그 중 가장 어려운건 내수다. 



우리나라의 내수지표를 가장 잘 설명한다고 판단되는 전체소득 대비 가계부채 지표(이하 전체소득지표)는 윤석열의 처참한 부동산정책 실패로 가계부채가 크게 증가하고 동시에 금리가 크게 인상되면서 깊게 하락했다. 이후 다소 반등에 성공하긴 했지만 그 반등이 약하다. 

이런 전체소득지표의 부진은 내수부진으로 이어졌다. 

다만 근래 부채의 증가율이 둔화되고, 잔액기준 가계대출 금리가 천천히 낮아지고 있는 만큼 내수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다만 한은이 금리를 내리고 있지만 이것이 바로 가계대출 금리 인하로 이어질지는 잘 모르겠다. 


 

바닥의 가능성이 보이는 내수와 달리 수출은 다소 애매하다.

ISM제조업 최근 반전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이것이 지속가능한 상승인지 예측하기 어렵다. 분명한건 이 반등은 수출에 매우 긍정적이라는 점이다. 우리나라 제조업 업황은 ism에 다소 후행한다. 만약 ism 제조업지수의 반등이 지속가능하다면 우리나라의 제조업 업황지수도 반등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이 반등이 지속가능하지 못하다면 수출이 지금보다 더 좋아지기 어렵다. 지금은 이것이 추세인지 알기 어렵다. 

트럼프의 관세정책과 이민자 정책은 기업의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고, 이민자 정책은 미국내 소비를 감소시킬 수 있다. 이것을 고려하면 ism 제조업 지수나 미국내 소비와 소득은 지속가능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ism 제조업 지수의 반등도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수출이 어렵다면 내수로 버텨야 한다. 문제는 우리나라의 높은 가계부채가 내수를 끌어내리고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한은의 금리인하가 필요하다. 

문제는 윤석열이 부동산을 억지로 끌어잡아 올리는 통에 쉽게 금리인하를 하기 어렵다는데 있다. 장기적 관점에서 우리나라는 부동산을 포기해야 하는데 이를 할 수 있을까? 

부동산은 부가가치가 매우 낮은 산업이다. 부동산 불패신화는 우리나라의 돈이 부동산으로 흘러가게 하고, 우리는 계속 부가가치가 낮은 곳으로 돈을 흘려보내고 있다. 더 답답한 것은 부동산이 안전자산으로 인식되어 버린 상황이다. 부실 PF는 다소 위험하더라도 정리해야 한다. 그것을 살리면 부동산을 살리는 꼴이 된다. 

이런 생의 주기에 따른 소비와 투자 패턴을 볼 때 우리나라는 풀기 어려운 문제를 가지고 있다. 우선 도전을 해나갈 젊은 인구가 부족하다. 도전이란 결국 혁신과 성장을 의미한다. 이런데 이런 혁신과 성장이 줄어드니 장년층은 노년을 위한 성장 투자처를 찾기 어렵다. 돈은 남고 투자할 곳은 없다. 이 남은 돈은 결국 어디론가 가야하고, 결국 안전한 곳으로 피한다. 다시 말하면 성장은 귀해지고, 성장을 찾지 못한 돈은 안전자산으로 흘러가게 된다... (한국의 인구구조를 보면서, https://dalmitae.blogspot.com/2019/07/blog-post.html

국가가 성장하기 위해선 돈이 안전자산으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다소 위험하더라도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곳으로 흘러가야 한다. 문제는 이는 위험하고, 고령층에게는 부담스러운 투자가 된다. 투자의 질이 매우 낮아질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부가가치가 낮은 곳으로 돈이 흘러가면 기대수익은 낮아질 수 밖에 없고, 이는 저성장으로 이어진다. 이 악순환의 고리를 깨야만 한다. 최소한 부동산이 안전자산이라는 인식을 깨야만 한다. 그래서 가계자산에서 부동산의 비중을 줄이고 다른 투자의 비중을 늘려야만 한다. 내가 주식투자를 하기 때문이 아니라 이제라도 우리도 미국처럼 주식시장으로 많은 가계자산을 흘려보내야 한다. 그래서 미래의 성장을 도모해야만 한다. 이와 더불어 코스피와 코스닥의 관리도 철저하게 해야만 한다. 좀비기업은 빠르게 퇴출시키고, 기업들이 배당을 늘려주어 개인들이 주식의 배당투자로도 좋은 수익을 갖도록 만들어 부동산 일변도의 투자 환경을 바꿔야만 한다.


아무튼 올 해도 투자가 많이 어려웠다. 

개인적으로 미국 대선이 시작하기 한 두달 전부터 현금보유를 늘렸고, 현재 주식보다 현금이 많다. 이것도 지난번 관심기업의 주가가 매수 희망가에 도달해 1차 매집을 했음에도 현금비중이 주식보다 높은 상황이다. 

올 해 역시 투자 수익은 그렇게 높지 않다. 

몇 기업은 너무 오랫동안 가져가며 수익을 덜보았고, 어떤 기업들은 반대로 너무 빠르게 매도하며 수익을 덜보았다. 언제나 느끼지만 저점매수보다 고점매도가 더 어렵다. 특히 방산주와 같이 적정 가격을 크게 넘어서면 언제 내려야 할지 때론 막막할 때가 있다. 

내년 나의 관심은 아주 단순하다. 

우선 미국의 경제가 견고한 소득 소비를 바탕으로 턴어라운드를 한다면 전통적 가치주의 시간이 돌아온다. 또 혹여 경제가 부러지기라도 한다면 역시 매우 싼 전통적 가치주들이 하방을 적당히 지지해줄 것으로 생각되는 만큼 가치주는 필히 투자에 넣어야만 한다.

다음으론 미국과 중국의 패권싸움이 격화되는 중 우리나라가 이득을 볼 수 있는 산업 혹은 업종이 몇 있다. 이들은 미국의 경제 상황과 상관없이 좋은 투자가 될 수 있다. 

만약 미국의 경기가 부러진다면 연준은 금리를 낮출 것이고 관련 많은 원자재 가격들도 크게 꺾일 수 있다. 이 때가 부동산 관련 주식들을 사야 할 시기라고 보여진다. 

추후 생각나는 아이디어가 있다면 본 노트에 더 적어두자. 


올 해 투자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이유는 분명하다. 미국 경제에 대한 의심 때문이다. 지금도 그 의심은 유효하고, 투자는 매우 보수적으로 진행 중이다. 그리고 내년도 매우 비슷하다. 언급한대로 매우 싼 가격에 도달했을 때 매수를 실행한다. 적당히 싼 가격에선 조금 참아야 한다. 

물론 미국의 소득과 소비가 계속 단단하게 유지된다면 현재의 계획을 바꿔야 하지만 일단 현재 상황은 미국의 단단한 소득과 소비도 고점에 있다고 판단된다. 

매우 지루한 투자여행이 되겠지만 동시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올 해 우리 정치가 얼마나 개판이 될 수 있는지 그 끝을 봤다.

민주당의 거대 의석수를 이용한 추잡한 행태도 윤석열의 한심하고 비열한 선택도 결국 우리 국민이 모두 짊어지고 가야 할 업보가 된다. 

난 우리 국민들부터 정신차려야 한다고 본다. 조국은 대법 판결 이후에도 사과 한마디 없다. 그런 인간을 여전히 물고 빨아주는 사람들은 오직 국힘과 윤석열의 행태만 비난한다. 이재명도 정황증거는 모두 이재명의 유죄를 말하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대법 판결이 나더라도 이재명을 지지할 기세를 보인다. 

보수 지지자들 마찬가지다. 윤석열의 계엄은 윤석열 본인이 할 수 있는 선택지 중 가장 비열하고 무식한 선택지였다. 김건희와 명태균의 상황은 본인 스스로가 자초한 것이다. 그리고 이들 역시 정황증거를 볼 때 김건희와 명태균 그리고 윤석열 본인의 유죄를 말하고 있다. 하지만 보수 지지자들 역시 이를 외면하고 이재명과 조국만 비난하고 있다.

부처는 자등명 법등명을 말하며 부처를 쫓지 말것을 말했다. 부처가 아닌 불법을 등불로 삼아 자신의 길을 가라는 말이다. 사람은 언제나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수는 자유 민주주의를 최대 가치로 내걸고 있다. 자유와 민주주의 핵심은 결국 다양성을 인정하는데 있다. 자유롭기 위해선 전체주의적 사고를 버려야 하고 개인의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 결국 다양성을 의미한다. 민주주의 역시 국민 개개인이 모두 국가의 주인이라는 이 생각은 다양한 개개인 모두가 국가의 주인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다양성을 인정해야 개개인 모두가 주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계엄은 무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성을 배척하는 것이다. 비록 민주당의 행태가 추잡스럽고 비상식적이더라도 자유와 민주라는 가치를 따른다면 이들도 설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도 아니라면 국민 전체에게 호소라도 했어야 했다. 

민주당도 마찬가지다 민생을 논하면서 민주당이 통과시킨 예산안을 봐라. 국회의원 월급 인상은 전광석화로 통과시켰다. 이 외 나머지 예산 삭감한 내용을 보면 민주당의 민생과 미래 그리고 성장에 대한 의지가 아주 명확하게 보인다. 우선 기초연구·양자·반도체·바이오 등 R&D 예산이 815억원을 삭감했다. 이러면서 윤석열이 올 해 r&d 예산 줄였다고 개 쌩쑈를 했냐? 지랄도 정도껏 해야지 가뜩이나 윤석열이 똥칠한데 화가 났는데, 니들은 아예 설싸질을 하냐? 또 복지부 예산도 1650억원 넘게 삭감했다. 이 안에 민생이 있나? (추가)

또 여지껏 민주당이 발의한 정책과 법률들을 보면 모조리 다 이재명을 위한 것 뿐이다. 탄핵도 남발했다. 여기엔 민생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결국 윤석열과 보수 그리고 민주당 모두가 다 자기 얼굴에 똥칠만 하는 쓰레기들 뿐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쓰레기들을 국회의원이라고 갖고 있다. 국민은 자기 수준에 맞는 정치인을 갖는다고 했다. 결국 이게 우리 수준이다. 

마지막으로 제발 또 다시 광주 광주 이지랄 안했으면 좋겠다.

늘 말하지만 왜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민주주의 항쟁의 역사가 광주 단 하나로 이해되어야 하나? 우리나라의 민주화 운동은 크게 4개로 그들 모두가 다 중요한 사건들이고, 이들 모두 국가가 인정한 주요 민주화 운동이다.

4.19 혁명, 부마민주항쟁, 5.18 민주화운동, 6월 항쟁이 그것들이다. 니들 민주당 개새끼들이 자꾸 광주광주 하면서 모든 민주화 운동의 역사를 광주로 귀결시키려고 하는데 광주 민주화 운동은 5.18 하나로 나머지 모든 민주화 운동 다 우리나라의 주요 역사다. 병신들이 지들의 텃밭을 어떻게든 아이콘화 하려고 개지랄 하는데 그럼 나머지 민주화 운동은 뭐 별것도 아닌 것이었나? 니들이 생각하는 민주화 운동은 광주 하나 뿐이냐? 우리나라의 민주화 운동은 전국적인 것이었고, 광주 하나로 설명할 수 있는 그런 간단한 것이 아니다. 다시 말하지만 우리나라의 민주화 운동은 단연코 전국적인 운동이었고, 장기간 우리 국민이 만든 자랑스러운 역사다. (수정)

내년은 조금 더 희망적인 일년이 되었으면 좋겠다.


2024년 12월 3일 화요일

비상계엄령이라...

[전문]윤 대통령, 현안 관련 긴급 대국민 담화 발표https://www.ichannela.com/news/main/news_detailPage.do?publishId=000000448592

그냥 기록차.

참... 세상이 아무리 어수선하다지만 계엄령이라... 


이 멍청하고 한심한 선택을 보면서 LJM은 룰루랄라 국회로 달려갈 모습이 눈앞에 훤하게 그려진다. 꼴에 또 라방하면서 국회로 달려가는거 아냐? 

이 멍청이를 만든게 조국과 문재인인데,, 이 멍청이는 JM에게 사면권을 내주고 본인은... ㅋㅋㅋ 어떻게 될까?

LJM과 그 병신들이나, 저 인간이나, 정말 개찐도찐이네..


한심하다, 한심해. 이게 우리나라 꼴이고 수준이다. 


오만정 다 떨어졌지만 그래도 만에 하나 마음에 걸려서 말한다. 자살의 반대말은 살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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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추가

어제 일찍 자다가 일어나서 비상계엄령이라는 뉴스를 보고 정신이 확 깨어버려 늦게 잠자리에 들었다.

오늘 일어나서 조금 생각한 것들을 노트가 아닌 블로그에 적고, 이를 노트로 적어 기록용으로 남겨야겠다.


비상계엄령 선포는 윤석열스럽다는 생각이 들 만큼 완전히 무식한 방법이었다.

몇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민주당의 일방적 정치를 보면서, 그리고 그 일방적 정치가 법률에 위반되는 것이 아니라는 민주당의 주장을 보면서, 윤석열 본인도 똑같이 할 수 있다는걸 보여준 한 장면이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이는 자충수가 될 확률이 매우 높다.

본인 스스로 법에 위반되는 것이 아니면 괜찮다는 것을 보여줬기에 민주당의 독선적 그리고 독단적 행위에 대해서 비판할 수 없게 됐다. 

또 인간의 심리는 약자에게 동정을 주기 마련이다. 윤석열은 앞으로 약자 코스프레도 할 수 없게 됐다. 가시밭길만 남았다.


김건희라는 팔을 내어주어야 이재명의 목을 자르고, 윤석열 본인이 산다고 임기 초 이야기를 했었다. 이젠 김건희는 팔이 아닌 윤석열의 목이 되었다고 본다. 안타깝지만 윤석열 본인이 살 길은 없다. 동귀어진이 그나마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명태균에 대한 수사상황과 정치적 상황도 썩 자신에게 유리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윤석열의 상황은 스스로 자초한 면이 크다. 총선의 실패는 윤석열 본인의 헛발질에서 나왔고, 지금 한동훈을 자극하는 것 역시 아주 멍청한 수였다. 

윤석열은 이래저래 정말 멍청하다는 생각이다.



나무는 뿌리가 있어야 설 수 있다. 

윤석열의 뿌리는 보수에 있다. 하지만 이제 이 보수라는 땅은 윤석열이라는 나무에게 그 뿌리가 더 자랄 땅을 내어주지 않을 것이다. 뿌리가 땅에 내리지 못하니 계속해서 흔들린다. 윤석열 본인이 얼마나 내공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보수에 뿌리를 내린지 이제서 3년이 된 나무가 뿌리를 내려야 얼마나 내렸을까? 

뿌리가 깊지 못한 나무가 덩치만 커지면 쓰러진다. 본인 스스로 작은 나무가 되어야 쓰러지지 않는다. 


투자에서 안정보다 우선하는건 없다.

안정 이후 성장이다. 

우리나라는 경제적으로 트럼프의 관세와 내수부진은 불안정으로 인지되고 있지만 최소한 정치적 안정은 인정받고 있었다. 

윤석열 스스로가 시장에 불안정을 불러왔고, 불안정의 원인인 본인이 계속 대통령직에 있는 한 외인들의 눈에 우리나라는 불안한 곳으로 보일 수 있다. 

앞으로 국채금리와 환율 그리고 주식시장을 보면서 외인들의 반응을 기억해두면 좋은 공부가 될 것으로 본다.

한국은행이 아마도 가장 바쁠 것이다. 


준비가 안된 사람이 큰일을 하면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이번에 모두가 배웠다. 

앞으로 윤석열과 같은 신데렐라의 출현은 어렵지 않을까 싶다.

신데렐라의 가장 큰 문제는 자신의 운과 실력을 구분할 줄 모른다는데 있다. 

윤석열의 정치가 어려운 가장 큰 원인은 사실 본인에게 있다. 선거 참패의 원인을 자꾸 밖에서 찾고 있고, 그러니 스스로 계속 무덤 구덩이를 파고 있다. 

지금은 양극단의 세력 싸움이다. 이 때 중요한건 중도다. 


민주당의 독단과 독선을 바라보는 시선이 윤석열의 독단과 독선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질 것이라는 것.

이재명과 김건희 모두 물증은 없지만 정황증거는 모두 이들이 범인이라고 지목하고 있다. 이럴 땐 양 극단의 지지자들은 눈과 귀를 덮고 상대편을 욕하고 자기편을 무한정 감싼다. 그리고 중도는 이 두 집단을 보면서 혀를 찬다.

문제는 중도는 더 나쁜놈이 누군지 판단해서 더 나쁜놈을 벌준다. 이번 비상계엄령은 중도의 눈에 누가 더 나쁜놈인지 분명하게 인식시켜줬다고 본다. 

그리고 앞으로 무지성으로 내뱉는 민주당의 음모론들이 힘을 얻게 됐다. 어쩌다 얻어 걸린 계엄령 음모론이 실체가 생겼으니 앞으로의 모든 음모론들도 의심을 갖게 한다. 이젠 정말 음모론이 개판을 만들 것이다.

다음 대선은 보수에게 있어서 환골탈태 수준의 변화가 필요하다. 


계엄령 선포 이후 군의 이동 속도가 너무 느렸고, 그 군의 영향력도 미미했다. 즉 미비했고 미미했다. 

물론 결과적으로는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아마도 꼴통의 갑작스런 결정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그런데 만약 북한군의 도발이 있었다면 지금과 같은 대응 속도는 너무 늦다. 물론 북한군이 러시아에 파병을 한 이상 지금 북한군의 물리적 침략 혹은 도발은 없다. 하지만 우리 군의 수준이 이런 수준이라면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과 윤석열 정권을 거치며 우리나라의 눈과 귀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https://dalmitae.blogspot.com/2024/08/blog-post.html

이젠 우리나라 군의 능력에도 의심이 간다.


국회의원들이 본인들의 월급인상을 얼마나 빠르게 처리했는지 국민 모두가 알고 있다.

그리고 나머지 주요 예산안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국민들 모두가 또 알고 있다.

이런 병신새끼들을 국회의원으로 뽑은 국민들이 최후의 패자다. 

난 제발이지 현 보수 진보가 아닌 새로운 곳에서 누군가가 나타났으면 좋겠다. 지금 우리 정치판은 모두 깨부수고 다시 시작해야만 한다. 온통 걸레로도 쓸 수 없는 쓰레기들만 모여있다. 

문제는 국민들 자체가 양 극단으로 나뉘어서 철면피가 되어 싸우고 있다. 

이 극단의 정치를 끝내야 앞으로 한걸음 나아갈 수 있다. 


-- 4일 추가 기록


금융·외환시장 점검 및 시장안정화 조치 실시

https://www.bok.or.kr/portal/bbs/P0000559/view.do?nttId=10088403&searchCnd=1&searchKwd=&depth=201150&pageUnit=10&pageIndex=1&programType=newsData&menuNo=200690&oldMenuNo=201150


한은의 유동성 공급 실시. 

4일 rp 매입규모가 10.81조원. 편성금액은 12조. 생각보다 안정.
https://www.bok.or.kr/portal/bbs/P0001773/view.do?nttId=10088416&searchCnd=1&searchKwd=&depth=201150&pageUnit=10&pageIndex=1&programType=newsData&menuNo=200295&oldMenuNo=201150


--  16일 추가

https://www.bok.or.kr/portal/bbs/B0000347/view.do?nttId=10088622&searchCnd=1&searchKwd=&date=&sdate=&edate=&sort=1&pageUnit=10&depth=201150&pageIndex=2&programType=newsData&menuNo=201106&oldMenuNo=201150

일부에서는 RP매입에 매입기간을 곱한 금액을 유동성 공급 규모로 해석하여 12월 4일의 RP매입을 통한 유동성 공급 규모가 151조원(10.8조원×14일)에 달한다고 하면서 이러한 수치를 근거로 과도한 유동성 공급이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확대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시장안정화 조치로서의 RP매입은 매입기간을 고려한 누적규모보다는 실제 RP매입액을 기준으로 유동성 공급 규모를 판단하는 것이 맞으며, 이에 금융기관 입장에서 볼 때 동 거래를 통한 차입규모를 151조원이 아니라 10.8조원으로 보는 것도 같은 이치[...]

한국은행의 유동성 공급 및 재흡수 과정은 기관 간 자금 배분의 원활화, 시장심리 안정화 등을 통해 금융시장의 원활한 작동을 돕는 것이 주된 목적이라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2024년 11월 11일 월요일

관세와 물가 그리고 생각정리

10일 노트 


트럼프가 당선이 된 후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이 관세다. 트럼프는 관세를 무기로 중국과의 전쟁을 하려는 모습이고, 그런 발언을 계속 내뱉고 있다. 우선 큰 틀에서 트럼프의 정책들을 다시 한번 상기하고 이어지는 생각을 적어보자.

트럼프는 법인세와 개인소득세 인하를 천명했다. 그리고 이로 인한 세수 부족분을 관세로 채우려 한다. 또 중국과의 무역에서 관세를 무기로 중국의 산업을 압박하려는 측면도 있다. 중국은 전세계에 저물가를 수출해주던 나라다. 또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건비와 풍부한 천연자원을 기반으로 경쟁력 높은 제조업을 기반으로 수출로 돈을 벌고 있다. 이런 중국에게 높은 관세는 가격 경쟁력을 상당부분 잃게 만들고, 수출에 큰 타격을 준다. 중국 경제는 추후 더 생각해보기로 하고, 우선 법인세와 개인소득세 인하는 시장 참여자들이 쓸 돈이 더 많아지게 한다. 중국의 저가 상품에 대한 관세는 상품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 결국 트럼프의 선택은 물가 상승을 예상하게 한다.

다음 트럼프 주요 정책은 불법이민자 추방이다. 현재 미국의 고용은 매우 타이트 하다. 실업률이 여전히 4%대에 머물고 있고, 고용건수가 많이 내려오긴 했지만 여전히 코로나 이전보다 높은 수준이다. 즉 불법이민자 추방은 인건비 상승을 유발하고, 이는 역시 물가 상승의 원인이 된다.

관세를 올리는 것으로 세수부족을 다 채울 수 없다. 트럼프가 기업들을 자국으로 불러모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자국기업과 해외기업 모두 미국내 투자를 감행하게 된다면 미국으로 돈이 흘러간다. 무역수지 적자분은 투자를 통해 채워질 수 있고, 추후 이들을 통해 세수 부족분을 채울 수도 있다. 미국으로 흘러간 돈은 달러강세를 유발하고, 동시에 물가를 다시 자극하게 된다.

이런 이유로 많은 이들이 트럼프 시대는 고물가를 예상하고 있고, 또 이런 이유로 국채금리가 크게 튀어올랐다. 특히 장기채를 중심으로 금리가 크게 올랐는데, 이는 물가 뿐 아니라 앞으로 추가 발행할 국채를 시장이 인식한 결과로 보인다. 그리고 물가가 오른다면 공격적인 금리인하는 없다.

논리적으로 따라가면 결국 물가상승이 예상되는 트럼프 2기다. 또 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니 장기국채 금리가 올랐다.

 

그런데 천천히 따져보자. 과거 트럼프 첫 대통령 임기 때 중국에 관세를 크게 때렸다. 이 때 물가가 올랐나?

관세전쟁을 논하면 늘 나오는 smoot Hawley tariff act가 있다. 과거 대공황 이전 미국이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최대 400%에 가까운 관세를 올린 케이스다. 대공황의 이유는 이것 말고도 많이 있겠지만 이 smoot Hawley tariff act는 언제나 대공황의 이유로 거론되는 보호무역주의의 예시다. 그리고 다 알지만 이후 물가는 오르지 않고 반대로 디플레이션의 시간을 갖게 됐다.

즉 물가란 단순히 관세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또 돈을 무작정 푼다고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요소들이 서로간 영향을 미치며 만들어내는 결과물이다. 경제학에서 매우 중요한 공식인 MV=PY가 있다. 가격은 통화량과 통화속도에 비례하고 생산에 반비례한다는 의미다. 그리고 통화속도는 결국 통화의 유동성을 의미하고, 통화의 유동성은 경기가 좋을 때, 소비가 일어날 때 증가한다. 즉 경기침체가 아닌 보편적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기 위해선 통화의 유통속도가 화폐발행 만큼이나 중요하다.

통화의 유통속도는 경기가 결정한다. 그리고 그 경기가 생산대비 과열 수준으로 올라야 가능하다. 코로나 시기가 딱 그랬다. 미국이 엄청난 현금을 살포했고, 생산보다 더 큰 속도로 소비가 진행되며 물가가 폭등해버렸다. 즉 앞으로의 물가는 바로 이 경기가 많은 것을 결정할 것이라고 본다.

 

미국의 경제는 좋은가? 실물경제는 많이 어렵다. 미국에 있는 모든 지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봐도 실물경기는 절대 좋지 않다. 하지만 미국의 소비와 전체소득은 매우 좋게 나왔다. 이전 미국 경제지표 수정 및 업데이트(https://dalmitae.blogspot.com/2024/11/blog-post.html)에서도 언급했지만 경제 전반을 이해하기 위해 만든 지표는 전체소득 그리고 소비와 달리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체소득과 소비가 단단하게 받쳐주고 있는 가운데에도 경제 전반지표는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즉 지금 전체소득과 소비가 부러지기라도 한다면 미국 경제는 크게 부러지게 된다. 트럼프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경계해야 할 것이다.

미국은 지금 기업의 부채율이 높지 않다. 가계의 부채도 제법 건전한 상황이다. 즉 민간이 주도해서 경기를 살릴 수 있는 상황이다. 아마도 이 부분에서 법인세와 개인소득세를 낮추겠다는 정책이 나왔는지도 모른다. 참고로 옐런이 바이든을 돕기 위해 연준이 QT를 하는 중에도 열심히 단기국채를 찍어내며 역레포 잔고도 많이 떨어트린 상황이다. 하지만 이제 역레포 잔고도 거의 고갈이 되었으니 앞으로는 장기국채가 중심이 되어 발행될 것이다. 이 부분에서도 트럼프 정부는 조심해야 한다. 장기국채 금리가 크게 튀어 오른다면 증시엔 매우 부정적이게 된다. 실물경제가 좋지 않은 가운데 증시가 부러진다면 미국의 경기는 역시 크게 후퇴할 수 있다. 내가 이것을 고민하는 또 다른 이유는 올 한해 대선을 위한 옐런과 파월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면서 이들이 일에서 손을 놓을 수 있다는데 있다. 그렇게 무책임한 사람들은 아니겠지만 옐런은 정말 올 한해 대선을 위해서 열심히 일했는데 허탈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내가 고민하는 것은 중국과 일본의 경제상황이다. 중국은 앞으로 2,3년 죽을힘을 다해 버텨야 한다. 다행히 중국의 독특한 정치경제 시스템 덕분에 경제가 어찌저찌 지금은 버티고 있다. 하지만 지금 중국 경제는 지표로 보이는 것보다 훨씬 안좋다는게 내 판단이다. 허나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다. 이란도 그 힘겨운 경제상황을 적응하니 힘들지만 버텨내고 있다. 물론 이 상황이 지속되어 페제스키안과 같은 온건적 대통령이 선출된 것을 보면서 중국 공산당도 느끼는 바가 클 것이라 본다. 아무튼 중국은 이란보다 더 큰 국가다. 쉽게 부러지지 않을 수 있다. 종종 IMF와 같은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 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겪은 imf와 같은 사태는 발생하지 않는다. 이는 외국인에게 상환해야 할 단기부채가 꼬일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중국은 외채보단 자국내 개혁이 필요한 상황이다. 개혁이 없다면 중국의 미래엔 성장도 없다.

일본은 다른 무엇보다 환율이 중요하다. 이번 일본의 선거 결과는 민심이 정부에서 멀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화난 민심은 높은 물가 때문이고, 일본의 정치인들은 자신의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서도 금리를 올려 엔화를 강하게 만들고, 물가를 잡으려 할 확률이 높다. 엔화가 강해지면 해외로 나간 일본 자금은 또는 엔케리 트레이드를 했던 이들은 환차손의 압력에 놓이게 된다. 난 일본은행이 다음달 기준금리를 올릴 확률이 높다고 판단하고, 이 때 지난 8월인가 9월과 같은 발작이 나타날 수 있다. 참고로 트럼프는 엔화가 너무 싸다고 공개적으로 발언을 했다.

 

지금 노트를 길게 쓰고 지우며 생각을 정리하고 있지만 결론은 매우 간단한 것 같다.

우선 미국의 전체소득과 소비가 유지된다면 일단 미국 경제는 괜찮게 봐도 된다. 다만 전체소득과 소비가 현재 yoy상 고점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다만 1~2개월 내로 빠르게 나빠질 것은 아니라고 본다.

장기국채 금리는 더 오를지 아니면 지금 상황에서 유지가 될 지 알 수 없다. 옐런과 파월이 남은 올 해 어떻게 일을 하는지 지켜봐야 한다. 트럼프는 정부지출을 하려고 하기 때문에 이 장기국채 관리를 어떻게든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일본. 이 부분은 지난 8?9월 사태를 상기해 볼 때, 가장 위험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된다. 참고로 미국은 현재 역레포 잔고가 거의 소진 된 것으로 알고 있다. 단기국채로 돈이 다 넘어간 것이다. 아직 유동성 부족을 고민해야 할 상황은 아니다. 다만 역레포 잔고가 0이 되는 순간부터 QT가 되는 만큼 지금준비금 즉 시장의 유동성이 사라지게 된다. 이런 시기에 일본의 금리인상과 엔고현상이 맞물리게 된다면 시장의 충격은 더 클 수 있다.

지금은 이 정도만 기억하고 시장을 바라보자.

2024년 11월 7일 목요일

한국의 내수는 어렵다.

 6일 노트




한국의 내수판매지수와 소득 대비 부채비율 그리고 전체소득 대비 부채비율을 그린 차트다.

한국 경제가 어렵다고 말을 하면 매번 빌런이 나와 언제는 좋았던 적이 있냐고 반문하지만 실제로 우리나라의 내수는 정말 어렵다. 

내수가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소득 대비 부채비율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소득보다 부채가 엄청나게 증가해버렸다. 그리고 금리도 크게 올랐다. (수정) 문재인 그리고 윤석열 정권의 망작인 부동산 정책 실패의 결과다. 

난 부동산pf를 계속해서 조금씩 터트리며 부동산 시장을 죽여야만 우리나라 경제에 희망이 있다고 본다. 문제는 문재인이 미친듯한 거품을 만들어 냈고, 이 거품이 터지지 않도록 윤석열은 어떻게든 틀어막으면서 부동산 불패신화를 국민들에게 각인을 시켜버린데 있다. 

이러니 돈이 있으면 부채를 안고 부동산을 사고, 부동산은 유동성이 매우 낮은 자산으로 화폐가치를 크게 하지 못하니 내수가 활성화 되지 못한다. 


우리는 자국 시장이 매우 작아 수출로 벌어먹어야 한다는 이상한 믿음을 갖고 있다. 수출이 잘되면 내수가 살아나서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는 고정관념 또한 가지고 있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이 고정관념도 이젠 바꿔야 할 때가 됐다.

우선 수출 회복이 내수 회복을 이끄는데 시차가 있다고 주장할 수 있다.  

하지만 과거 사례를 보아도 카드거품과 15년을 제외한 나머지 기간에선 수출과 내수의 움직임은 짧은 시차를 두고 비슷한 움직임을 가져갔다. 

심지어 이번엔 부진했던 수출이 돌아선지 1년이 넘었고, 이 수출의 증가는 경제 전반으로 온기를 퍼트리지 못하고 있다. 내수는 계속 바닥을 헤매고 있다.

또 수출이 내수를 이끄는지도 다소 불분명하다. 수출이 증가하면 내수가 시차를 두고 따라 살아난다는 근거를 위 차트에서 확인할 수 없다. 

오히려 내수를 가장 잘 설명하는 것은 수출이 아니라 소득 대비 부채비율이다. 


우리나라의 모든 정책이 수출기업에 목을 메고 있지만 이는 절대적으로 잘못된 정책이다. 

수출기업은 좋겠지만 내수는 그 사이에 박살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이 내수의 가장 큰 적은 바로 부동산 투자와 같은 저부가가치 산업으로 흘러가는 돈이다. 

문재인 gsg가 부동산을 완전히 망가트리면서 그리고 꼴통 윤석열이 부동산을 억지로 받쳐주면서 부동산 불패신화는 더 공고해진 이 상황이 너무나 애통하다. 윤석열 이 병신은 부동산 pf만 적당히 속아내서 잘 터트렸어도 지금 금리를 인하할 수 있었는데... 

또 한은에도 불만인 것은 미국의 고금리 강달러 정책 방향을 보았을 때 미국과 별개로 우리나라가 먼저 금리를 올렸다면 어땠을까 싶다. 하지만 부족한 내 눈에 보이지 않은게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이주열씨도 이창용씨도 모두 능력이 좋다고 나는 생각한다. 

아무튼 우리는 미래를 위해서라도 부동산을 부러트려야 한다. 물론 경제 시스템이 망가질 정도로 부러트려선 안된다. 하지만 부동산 불패신화 만큼은 확실하게 깨트려야 우리나라의 미래도 있다. 가뜩이나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있고, 이들은 절대 안전자산으로 돈을 흘려보내는 경향이 있다. 과감한 대책이 필요하다. 




2024년 11월 6일 수요일

미국 경제 지표 수정 및 업데이트, 그리고 미국 경제에 대한 의견 수정.

 5일 노트

개인적으로 만들어 사용하는 가중평균 지수를 구성하는 몇 지표들이 상관관계가 조금 떨어지는 상황이 생겨 이를 지우고, 노이즈를 조금 줄이기 위해서 조금씩 수정하고 변경하는 작업을 조금 했다.

미세조정이 있었는데, 이 미세조정이 의외로 큰 차이를 만들어 냈고, 이 차이에 따라 내 의견을 수정해야 하는 상황이 나타났다. 


우선 물가는 크게 수정을 거치지 않았고, 추세를 이해하는데 큰 변화가 있는 것도 아니다. 다만 지표가 하락으로 방향을 틀었고, 이에 따라 물가는 안정되는 방향으로 간다고 보인다. 과거 물가보다 다소 빠르게 반응해 예측지표로써 활용하기 좋았던 내 지표가 이번엔 물가보다 다소 느리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아쉽지만 지금은 이보다 더 확실한 예측지표를 만들 수 없으니 계속 사용한다.

   




이번 지표를 개선한 이유는 미국의 전체소득 지표가 근래 소비를 잘 설명하지 못하는데 있었다. 상관관계가 낮아진 지표는 삭제하고 노이즈를 줄이는 작업을 한 후 지표를 다시 그려보니 최근의 소비가 설명되는 전체소득 지표가 나왔다. 

몇 달 전 전체소득과 소비의 괴리를 언급하며 소비가 금방 꺼질 것으로 보았다. 그것을 근거로 미국 경제가 올 말이면 둔화 혹은 침체로 빠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번 지표 조정 작업으로 데이터가 조금씩 조정되었는데, 이 작은 조정이 완전히 다른 그림을 그려버렸다. 

우선 전체소득은 단기간에 꺾일 모습이 아니다. 전체소득 지표를 두고 본다면 소비둔화로 인한 경기둔화 혹은 침체는 남은 올 해 그리고 내년 초에도 발생할 일은 아니라고 보여진다. 물론 근래 미국의 데이터 특히 고용 데이터가 크게 조정되는 경우가 있으니 지금 단언하긴 다소 이르다. 하지만 올 해 말 경기둔화 혹은 침체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분명한 이유가 있다. 미국의 소비가 단단하다. 그리고 이 소비는 전체소득을 두고 볼 때 1~2개월 내로 빠르게 식을 것 같진 않다. 

다만 전체소득과 소비가 고점일 가능성은 있다. 이와 더불어 다시 고용이 크게 조정되는 일이 있다면 지금의 판단을 또 다시 바꿔야만 한다. 





위 지표는 전체소득과 소비 그리고 다른 주요 경제지표 3개를 더 종합해 만드는 지표다. 경제 전반적 상황을 이해하기 좋다. 미국의 경제상황은 소득 소비와 별개로 안좋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전체소득이 부러지고 소비가 부러지기라도 한다면 미국의 경기는 둔화가 아니라 침체로 흘러갈 수 있다. 지금 미국 경제의 버팀목은 결국 소비다. 이 소비가 경제 전반으로 흘러가 온기가 전해져야 한다. 문제는 이 소비의 온기가 다른 곳으로 퍼지지 않고 있다. 민간소비는 22년 이후 한번의 하락이 있었을 뿐 계속 단단하다. 소비의 온기가 산업전반으로 흘러갈 시간은 충분했다. 그럼에도 위 경제 전반지표는 빠르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민간투자가 살아나고 경제 전반이 살아나기 위해선 금리인하가 필요해 보인다. 그리고 금리인하를 위해선 미국의 경기둔화 혹은 침체가 필요하다. 

미국의 높은 성장과 상대적 고금리가 달러강세를 만들고 있다. 그리고 이 달러강세가 금융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 미국의 증시는 지금 미국의 자금 뿐 아니라 해외의 투자자금도 빨아들이고 있다. 그리고 이것이 미국의 증시가 독보적인 이유라고 본다. 

미국의 경제 상황은 참 아이러니 하다. 분명 실물경제는 매우 어렵다고 많은 이들이 이야기하는데 지표상의 경제는 그렇게 어렵지 않다. 사람들의 소비는 어디서 왔을까? 소득은 어디서 왔을까? 계속 궁금했고, 난 그 답은 주식시장과 코인시장이라고 본다. 주식시장은 준 통화의 기능을 한다. 증시가 호황이니 소비가 쉽게 줄어들지 않는다. 또 많은 사람들이 별 것 아니라 생각하는 코인시장도 준 통화의 기능을 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코인시장의 호황은 증시의 호황과 같이 소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나는 판단한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대로 미국의 전체소득이 소비를 단단하게 받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미국은 금리를 내리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그대로 두기에도 애매한 상황이 된다.

미국은 절대적으로 강달러를 원한다. 달러가 강해야 외국 자금의 유입이 계속 이어진다. 그리고 이 자금유입으로 금융시장의 호황을 이끈다. 이런 가운데 금리인하는 강달러를 약하게 만드는 요소다. 동시에 금리인하는 투자를 끌어올릴 수 있다. 투자는 성장을 만든다. 화폐의 가치는 성장과 금리다. 더 정확히 말하면 상대적 성장과 상대적 금리가 결정한다. 미국의 성장이 우세하다면 금리가 다소 낮아져도 달러의 강세는 유지될 수 있다. 미국은 앞으로 강달러와 금리인하의 중간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며 시장의 간을 볼 가능성이 크다. 


내일은 대선이다. (삭제) 내 눈엔 바이든의 실책이 너무나도 많이 보인다. 특히나 중동 외교만큼은 완전히 낙제다. 네타냐후에게 끌려다니다가 끝나버린 모습이다. 마치 윤석열이 김건희에게 끌려다니듯 바이든은 네타냐후에게 이리저리 개처럼 끌려다녔다. 지금과 같은 박빙의 승부에선 작은 표가 매우 중요하고, 미국내 무슬림과 특히 젊은층에서 보여진 반이스라엘 시위는 이번 대선의 결과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저 무슬림과 중도진보층의 이탈이 헤리스에겐 매우 치명상이라고 본다. 아마 저 작은 이탈이 처참한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 마치 우리나라 진보가 절대다수가 된 것과 같은 모습이 나타날 수 있다. 또 바이든의 경제정책 역시도 주식시장과 코인시장에 참여한 이들에게만 좋았지 실질 노동자의 삶은 전혀 좋은게 없었다. 미국 정부지출은 결국 노동자에게 가지 않고 오직 금융시장 참여자에게만 돌아갔다. 물가와 경제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정권을 놓쳐버릴 꼴이다.

예측은 틀릴 수도 있으니 그대로 두고, 내가 고민인 부분은 트럼프의 당선이 가져올 영향이다. 우선 러우전쟁은 쉽게 끝난다.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도움이 없다면 절대로 전쟁을 이어갈 수 없다. 우크라이나는 절대로 협상을 해야만 한다. 문제는 중동이다. 이란은 트럼프를 만나 협상할 것이 없다. 바로 이 부분이 이란에게 매우 치명적이다. 특히나 헤즈볼라와 하마스를 잃은 이란은 미국과의 협상에서도 얻을 것이 거의 없다. 이란은 궁지에 몰렸다. 쥐도 궁지에 몰라면 고양이를 물어버린다. 다행이라면 이란은 페제스키안이라는 온건적 대통령을 선출했고, 이 대통령은 제법 능력이 있다. 다소 굴욕적이겠지만 이란은 한신의 과하지욕 이야기를 알았으면 좋겠다. 마찬가지로 우리나라도 과하지욕을 곱씹으며 힘을 키워야 할 때라고 보인다.

트럼프는 하고 싶은 것이 많지만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관세전쟁이다. 관세전쟁은 세계무역이 블록화가 됨을 의미하고, 자유무역체제에서 가장 큰 이득을 본 우리나라와 중국이 가장 큰 피해를 보게 될 것이 분명하다. 문제는 우리나라의 위치다. 중국에게 쫓기면서 동시에 미국에게 압박을 받는 위치에 있다. 우리에겐 어떤 구멍이 필요하다. 난 전쟁 후 러시아와의 관계개선에서 이를 찾아보는게 어떨까 싶다. 비록 러시아가 북한과 손을 잡았지만 러시아가 얻을 것은 우리나라에 있지 북한에 있지 않다. 우리 역시 러시아로부터 얻을 것이 꽤나 많다. 제발 러시아가 북한과의 관계에서 무기기술 이전 등 레드라인을 넘지 않길 바란다. 

트럼프는 또 재정적자를 키울 가능성이 크다. 결국 국채발행의 증가를 의미하고, 국채발행 증가는 채권금리 상승을 가져온다. 또 보통 채권의 금리는 물가를 포함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결국 국채금리가 떨어지지 않고 오른다면 물가도 쉽게 떨어지지 않는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 이것은 또 다시 금리인하를 쉽게 할 수 없게 만든다. 섣부른 판단일 수 있지만 과거 저금리의 시대는 끝났다. 앞으로 시대는 고금리의 고착화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이 고금리는 강달러의 원인이 된다. 

하지만 미국의 나홀로 성장은 세계를 분열시킬 가능성이 크다. 더 노골적인 자국 우선주의가 팽배해지게 된다. 그리고 이것은 성장을 방해하는 요소다. 앞으로 세상은 분열과 갈등 그리고 저성장의 시간을 갖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중국과 일본은 지금 매우 유심히 지켜봐야 할 국가다. 중국의 경제는 위태위태하다. 하지만 공산당의 강력한 경제장악력으로 경기붕괴를 막아내고 있다. 앞으로는 시간과의 싸움인데 앞으로 1,2년 잘 버틴다면 그 상황에 맞게 적응할 수 있다. 사람은 급변화엔 서투르지만 또 적응하고 살아가는 동물이다. 다만 중국에게 과거와 같은 성장은 없다. 일본도 역시 위험한 국가 중 하나인데 특히나 우리나라와 같이 해외수출로 벌어드린 자금을 국내에서 사용하지 않고 해외로 빼내면서 내수가 크게 어려운 상황이다. 내수가 살아나지 못하니 일본의 경제는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물가가 몇 십년 만에 크게 오르니 일본 정부는 진퇴양난에 빠져버렸다. 언제까지 미국의 금융정책 딱가리 노릇을 해줄 수 있는게 아니다. 일본 정치인들도 자신의 목에 칼이 들어온다면 결국 자신들을 위한 선택을 하게 된다. 특히 엔저가 끝나고 엔고의 가능성이 보인다면 전세계 시장은 크게 출렁일 수 있다. 참고로 트럼프는 엔화가 싸다고 말했다. 

- 6일 추가

트럼프 당선. ㅋ… 


2024년 9월 26일 목요일

24.09.25 이스라엘은 생각보다 더 대단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미사일을 쏘면서 헤즈볼라 수뇌부를 사냥하고 있다. 이 사냥에 무고한 인명들이 같이 사라지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공격의 과실을 취하고 있는 모습이다. 요 며칠의 공격으로 헤즈볼라 수뇌부 8명 중 6명을 제거했다. 

이스라엘은 이번 전면적인 공격 전 일명 삐삐테러라고 불리는 테러 공격을 보여줬다. 삐삐 테러를 보면 이스라엘 정보국의 엄청난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데, 도대체 얼마나 정교하고 많은 인적 능력과 정보 수집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이런 테러를 할 수 있을지 사실 너무 대단하다는 생각 밖엔 들지 않는다. 물론 테러의 죄질이 너무 나쁘지만 그것과 별개로 이스라엘의 능력은 감탄할 만하다. 개인적으로 이스라엘을 다시 보게 된 계기가 바로 삐삐테러 사건이다. 이것은 하니예 암살보다도 더 놀라운 일이다.

이 삐삐테러는 분명 헤즈볼라 당국에 큰 정신적 충격을 주었을 수 있다. 난 이것이 바로 이어질 대규모 공급의 첫발이라고 본다. 전쟁을 할 때엔 필시 상대의 전의를 꺾는 것이 중요한데, 이 정도의 첩보, 정보, 임무 수행 능력을 지켜본 헤즈볼라는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심리적 동요가 분명하게 있다. 이 후 감행된 공격에서 헤즈볼라 수뇌부 대부분이 제거됐는데, 남은 헤즈볼라 대원들이 과연 이스라엘에 복수를 감행할 수 있을까? 

그 가능성은 오직 하나뿐이다. 머리가 잘린 군대를 다시 이끌 수 있는 것은 오직 새로운 머리 밖에 없다. 그리고 떨어진 사기를 다시 끌어올려 전의를 키워야 한다. 이 전의를 키우는 것은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이 있을 때, 혹은 돌아갈 곳이 없다는 절박함이 있을 때 뿐이다. 새로운 머리는 헤즈볼라 안에서 해결할 수 있지만 전의를 키우는 것은 헤즈볼라 스스로 하기 어렵다. 이 때 필요한 아군이 이란이다. 문제는 이란의 현 대통령이 페제스키안이고, 페제스키안은 하니예가 이란에서 암살을 당할 때에도 인내했던 인물이다. 즉 페제스키안은 오직 이란이 당면한 현생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하고 있고, 당장의 외교적 굴욕과 피해는 감내할 수 있다고 본다. 또 헤즈볼라의 수뇌부 대부분이 제거된 만큼 이를 다시 결속시키기 위해선 이란도 많은 인적 자원과 물적 자원을 투입해야만 ‘그나마’ 어찌 될 가능성이 있다. 이란은 결국 헤즈볼라를 돕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리고 이것이 미국과의 협상 테이블에서 이란을 다소 유리하게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본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네타냐후는 바로 이 점을 이용해 헤즈볼라를 공격하는 것이다. 사족이지만 이란이 만약 본인들이 기대한 미국의 경제재제 폐지가 보상으로 따라오지 않는다면 중동은 정말 어려워질 수 있다. 

네타냐후는 꽤나 악마스런 인간으로 본인의 정치적 생명을 위해 많은 무고한 사람을 죽이고 있다고 판단한다. 다만 이자의 능력은 분명 대단하다. 이번 헤즈볼라 공격은 어쩌면 이런 네타냐후에게는 당연한 선택지였는지 모른다. 우선 팔레스타인과의 전쟁, 가자전쟁은 네타냐후가 무엇을 해도 얻을게 없다. 지금까지의 이스라엘 군과 정보당국의 능력을 볼 때 이스라엘은 인질을 구출할 의지가 없는 것이 아니라 인질을 구출할 수 없는 것으로 본다. 혹자는 능력이 있어도 일부러 구출하지 않고 전쟁을 이어가는 것이 아니냐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네타냐후가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은 구출을 했더라도 전쟁을 이어갈 사람이라는 점이다. 연정을 이어갈 수단이 바로 팔레스타인 전쟁이기 때문이다. 또 네타냐후는 오히려 인질을 빠르게 구출하는 것이 본인의 정치적 생명에도 유리하다. 그럼 협상안을 왜 받지 않는가 하는 질문을 하게 되는데, 협상안은 네타냐후에게 패배와 같다. 절대 받을 수 없다. 팔레스타인과의 전쟁은 네타냐후로써 얻을게 하나도 없는 전쟁이지만 또 동시에 본인의 정치적 생명을 위해 멈출 수도 없다. 그런 네타냐후는 무언가 결과물이 필요한 상황이고, 결과물은 팔레스타인에 없다. 반대로 헤즈볼라에게선 결과물을 취할 수 있는 상황이다. 난 이란이 헤즈볼라를 돕지 않을 것으로 본다. 헤즈볼라가 하마스와 비교해 덩치가 더 크니 헤즈볼라와의 전면전은 결코 원치 않는다고 많은 이들이 말한다. 하지만 이번 삐삐테러를 두고 볼 때 이스라엘의 능력은 헤즈볼라를 다루고도 남는다. 또 머리가 없는 몸통은 다루기 쉽다. 헤즈볼라와의 전쟁은 이미 끝났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스라엘의 일방적 승리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이스라엘은 전략적 승리를 분명히 가져간다. 헤즈볼라의 완전 궤멸은 어렵다. 똑똑한 이스라엘은 쥐도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를 문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수정)

다만 이번 이스라엘(수정)의 공격은 꽤나 무자비하다. 무고한 생명이 많이 죽었다. 이것을 남은 무슬림들이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드리는가 이것은 또 다른 문제다. 그리고 이것은 또 다른 문제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크다. 또 사람은 궁지에 몰라면 어떤 일을 할 지 모른다. 헤즈볼라의 남은 수뇌부가 어떤 극단적 선택을 할지 알 수 없다. 

이 전쟁을 끝낼 수 있는건 이스라엘도 아니고 팔레스타인 하마스도 아니며 이란도 아니다. 오직 미국만이 끝낼 수 있다.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을 끊어 버리면 된다. 미국의 무기 지원이 없다면 이스라엘은 더 이상 전쟁을 키울 수 없다. 또 동시에 전쟁을 이어갈 수도 없다. 하지만 바이든은 결국 네타냐후에게 끌려다니다 임기를 마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이스라엘의 전쟁을 보면서 문재인 gsgg와 윤석열의 무식함 무능함이 다시 떠오른다. ‘눈과 귀가 없어진 대한민국.’ (https://dalmitae.blogspot.com/2024/08/blog-post.html). 최선의 방어는 결국 능력을 키우는 것 밖엔 답이 없다. 눈과 귀가 없어진 우리나라는 지금 북한과의 싸움에서 필승 할 수 있을까? 우리나라는 지금 병신 두 놈을 대통령으로 만나서 눈과 귀가 없어졌다. 참 많이 망가져버렸다.

마지막으로 난 처음 하마스의 공격이 이란과 합의된 공격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현재까지 상황을 볼 때,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충동적으로 이란과 상의 없이 공격했다고 보아야 설명이 된다. 다만 러시아의 부추김이 있었는지는 아직 모르겠다. (추가)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민주당은 이재명을 위한 당이다. 이재명 구명을 위해 모든 것을 다 하는 당이 금투세는 이재명의 의견을 무시하고 관철한다? ㅋㅋㅋ 이런 쑈를 믿는 사람들은 세상 순진한 사람들이다. 다른 모든건 이재명을 위해서 하는데 금투세는 안된다라… 이재명의 뜻은 분명하다. 거짓말로 아닌척 하지만 그의 뜻은 분명하다. 그러니 저런 쑈를 하고 있는 것이다.  진짜 보수 꼴통들을 보면 고구마 먹은 답답함을 느끼지만 진보 사기꾼들을 보면 너무 뻔히 보여 웃음만 난다. 이게 지금 우리나라다. ㅂㅅㄷ 정말 생긴대로 논다. 


주식시장은 지금 갈팡질팡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고민하는 중이다.

경제 지표도 분명한 방향을 보이지 않고 있고 세상은 어수선하다. 하지만 시장은 아직 하락할 준비가 안됐다. 미국 경제의 핵심은 결국 소비다. 이 소비의 전개 방향이 결국 시장의 방향을 결정한다. 

8월 물가상승률이 내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고, 이것은 전체소득(실질로 늘 계산)에 도움이 된다. 그렇다면 8월 전체소득은 yoy기준 다소 상승할 것으로 현재 예상된다. 전체소득이 빠지지 않으면 소비는 빠지지 않는다. 난 여전히 경기침체를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전체소득이 하락하지 않고 끝까지 버티게 된다면 미국의 경기침체는 없다. 

지금은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 결국 물가가 얼마나 빠르게 하락하느냐, 그리고 전체소득이 얼마나 단단하게 버텨주느냐, 마지막으로 소비가 얼마나 견고하게 유지되는지가 지금 경제에서 가장 중요하다. 9월 말 나올 지표들을 일단 기다려보자. 

여전히 시장을 나올 때는 아니다.


2024년 9월 1일 일요일

미국의 전체소득 소비 그리고 물가

31일 노트





7월 미국 전체소득지표가 예상대로 다소 수정이 되었고, 수정된 지표와 더불어 어제 발표된 지표는 소비지표와 다른 방향, 하방을 보인다. 

전체소득 3지표 모두가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는데, 소득은 특별한 사건이 없다면 추세적인 방향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즉 전체소득의 확장세는 감소하고, 이 전체소득의 확장세 감소는 소비의 확장세 감소를 불러온다. 심하면 소비의 축소도 불러온다. 

PCE가 제법 잘나왔다고 시장은 해석하고 있다. 하지만 전체소득의 방향과 상황을 볼 때 소비는 더 확장하기 어렵다. 확장은 줄어들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문제는 전체소득이다. 전체소득 데이터는 추후 더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조정이 된다면 또 다시 안좋게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전체소득과 소비의 yoy차트는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하고 있다. 소득이 소비의 원천이라면 지금의 소비는 거품이다. 

결국 미국 경제는 지금 ‘거품’ 혹은 ‘과속’의 상황에 있는 것이라고 해석될 여지도 생긴다. 거품은 터진다. 과속의 자동차는 더 큰 사고를 만들어낸다. 또 동시에 거품은 터져야 거품이다. 비록 전체소득의 확장세가 추세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미국의 소비는 여전히 단단하다. 주식시장과 코인시장의 강세 그리고 불법이민자들의 유입이 소비를 단단하게 유지시키고 있다고 판단된다. 하지만 선거가 다가오면서 불법이민자에 대한 통제가 강화되고 있고, 주식시장은 더 크게 거품을 만들지 못할 것으로 판단되는 지금, 소비가 계속 단단하게 유지될 것으로 생각하기 어렵다. 전체소득의 확장력 감소와 더불어 소비에 부정적 요소다. 

결국 지금은 소비 확장 감소 혹은 축소의 상황도 염두해둬야 한다. 


우선 지난번 물가의 종합 차트를 다시 그리면서 데이터를 밀려 넣어 차트가 잘못 그려졌다. 그리고 그 잘못 그려진 차트를 기반으로 물가가 안정될 것으로 판단했다. 오늘 오류를 발견했고, 다시 그려본 결과 물가는 아직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 

  



잠시 주춤했던 물가예상 지표가 두 달 주춤하고는 다시 크게 위로 튀어올랐다. 

전체소득의 확장이 줄어들 것, 그리고 그에 따라 소비가 줄어들 것을 고민하면 물가가 추후 안정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일단 차트는 물가가 쉽지 않다고 말한다. 앞으로 2,3개월의 방향이 중요해졌다. 물가예상 지표만 두고 보면 곧 발표될 8월 물가는 시장의 기대보다 높게 발표될 수 있다. 혹시라도 정말 시장의 기대보다 물가가 높게 나온다면 지금 PCE를 좋게 평가하는 시장을 고려할 때 9월 금리인하는 쉽지가 않다. 

파월은 9월 금리인하 싸인을 강하게 보냈다. 이것은 자칫 자충수가 될 수도 있다. 만일 물가예상지표처럼 현재 물가 상승 압력이 있다면 금번 금리인하는 꺼져가는 불에 기름은 붇는 격일 수 있다. 물가가 다시 튀어오른다면 미국은 이번 금리인상과는 다른, 과거 볼커 수준의 금리인상과 구조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 

다만 지금 절대 다수의 의견은 물가가 안정되고 있고, 금리인하가 적정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내 물가지표들은 분명 물가가 쉽지 않다고 말해주고 있다. 언제나 소수 의견은 어렵다. 


  



지금 우리나라의 내수는 아직 바닥을 횡보중이다. 

특히 한국의 내수소비는 전체소득 대비 부채 비율이 전체소득보다 더 설명을 잘해준다. 

지금 우리나라의 내수는 높은 가계부채가 끌어잡고 있고, 가계부채의 이유는 부동산에 있다. 윤석열의 부동산 정책도 실패로 향하고 있다. 

부동산은 부가가치가 매우 낮은 산업이다. 부동산 불패신화는 우리나라의 돈이 부동산으로 흘러가게 하고, 우리는 계속 부가가치가 낮은 곳으로 돈을 흘려보내고 있다. 더 답답한 것은 부동산이 안전자산으로 인식되어 버린 상황이다. 부실 PF는 다소 위험하더라도 정리해야 한다. 그것을 살리면 부동산을 살리는 꼴이 된다. 

이런 생의 주기에 따른 소비와 투자 패턴을 볼 때 우리나라는 풀기 어려운 문제를 가지고 있다. 우선 도전을 해나갈 젊은 인구가 부족하다. 도전이란 결국 혁신과 성장을 의미한다. 이런데 이런 혁신과 성장이 줄어드니 장년층은 노년을 위한 성장 투자처를 찾기 어렵다. 돈은 남고 투자할 곳은 없다. 이 남은 돈은 결국 어디론가 가야하고, 결국 안전한 곳으로 피한다. 다시 말하면 성장은 귀해지고, 성장을 찾지 못한 돈은 안전자산으로 흘러가게 된다... (한국의 인구구조를 보면서, https://dalmitae.blogspot.com/2019/07/blog-post.html)

이후로도 이 문제를 계속 언급했지만 이제서야 이창용 총재가 비슷한 언급을 했다. 물론 이창용 총재가 지목한 원인은 ‘교육’이었지만 이와 같은 부동산에 대한 꾸준한 문제의식은 매우 중요하다. 지금 우리는 인구감소라는 확정된 미래를 맞이하고 있고, 소득증가가 없는 인구감소는 자본의 증가를 어렵게 한다. 우리는 지금 가지고 있는 이 한정된 자본을 현명하게 사용해야 한다. 부동산에 흘러가는 자본은 미래세대에게 불리하다. 우리는 미래를 위해 부가가치가 높은 곳으로 자본을 보내야 한다. 일본의 지속된 저성장은 많은 원인이 있겠지만 내가 언급한 “안전자산으로 흘러간 자본”도 큰 몫을 했다고 본다. 

아무튼 전체소득은(수정 2일) 작은 반등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 반등이 충분하지 않다. 수출의 온기가 내수에 빠르게 퍼지지 않고 있다. 현재 부동산 상황을 고려하면 내수가 빠르게 좋아지기 어렵다.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부채가 늘어난 만큼 전체소득이 증가해야 한다. 문제는 고용과 임금은 빠르게 오르기 어렵다. 결국 수출호조가 지속되면서 전체소득이 증가할 시간을 벌어주고, 전체소득이 대출보다 빠르게 증가하면서 내수가 살아나길 바래야 한다.

결국 지금 우리의 경제는 수출이 매우 중요하다. 

  



9월 ism 제조업 지수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문제는 우리나라 수출을 선행하는 ISM 제조업 지수가 이미 몇 달 전부터 꺾였다는 것. 추세의 변곡점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이것이 반등하고 추세 상승을 만들지 지금은 알 수 없다. 앞으로 나올 2,3개월의 지표가 매우 중요하다. 

물론 식품, 화장품 등 과거와 달리 수출품목도 많이 다변화 됐기에 ism 제조업지수가 계속 우리 수출에 선행할 지 알 수 없다. 실제로 08년 금융위기 전까지 ism 제조업지수와 우리나라의 제조업 업황지수는 서로 다른 방향을 보였다. 다만 08년 이후 장기간 국내 제조업 업황지수를 선행한 만큼 무시하기 어렵다. 


내가 너무 부정적으로 지금 상황을 인식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다만 아직은 미국의 전체소득이 축소를 보이는 상황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ISM 제조업지수나 국내 제조업 업황지수는 어떤 확실한 추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소득과 제조업지수 모두 어떤 주요 변곡점에 서 있고, 앞으로 나올 데이터가 중요하다. 

시장이 부러질 것이라고 예상하기엔 아직 이르다. 조심할 필요는 있다.

지난 달과 같다. 앞으로 나올 지표들이 중요하다. 지켜보자.



--- 추가



-- 추가 4일





2024년 8월 4일 일요일

개인잡설 - 6

우선 지난 미국의 소비와 전체소득 지표가 매우 잘나왔다. 

하지만 이것이 미국의 실질 경제를 보여주고 있는지 의문이다. 올 초에도 미국의 전체소득 소비가 하향조정되면서 확장이 점차 둔화되는 모습으로 바뀌었고, 이를 확인한 후 경기 둔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난 어쩌면 이번에도 소비와 전체소득 지표가 다시금 조정될 수 있다고 본다. 혹 조정이 되지 않더라도 금방 둔화의 방향으로 돌아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금 미국 경제의 핵심은 유동성에 있다.

미국은 고금리 강달러로 전세계 돈을 모두 끌어왔고, 이것으로 경제에 군불을 때고 있다. 또 우리가 말하는 최첨단 성장산업의 최선두에서 달리는 기업들이 이들 유동성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달려왔다.

주식은 화폐의 기능을 한다. 주식시장이 호황이면 소비에 힘을 보텐다. 주식시장이 불황이면 소비가 줄어든다. 소비는 미국 경제의 핵심이다. 이러니 주식시장과 대선의 상관관계가 매우 높게 나온다. 이것이 내가 바이든이 어떻게든 주식시장을 달리게 할 것이라고 본 근거다.

지금 미국이 금리인하 싸인을 강하게 보내고 있다. 금리인하는 달러의 가치를 떨어트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미국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환차손을 입게 된다. 시장 자체도 이미 많이 오른 상태에서 환차손 가능성까지 보인다면 외국투자자들은 당연히 미국 시장에 머무를 이유가 없어진다. 이렇게 미국 시장에서 외국 투자자들이 떠나게 되면 미국의 유동성은 크게 떨어지게 된다. 유동성이 부족해지면? 미국의 지금 강한 경제는 버티기 어려워진다. 이것은 다시 금리인하를 부르게 되고, 금리인하는 다시 약달러를 부르게 된다. 그리고 약달러는 외국 투자자들의 미국시장 이탈을 부르고, 이것은 유동성 부족으로 나타나게 된다. 악순환이다. 

미국은 지금 다소 위험한 상황에 있다고 보여진다. 

실제로 위 차트를 보면 미국의 유동성이 부족한게 아닐까 의심이 된다. 자칫 유동성 위기에 빠지게 되면 미국 경제시스템이 다시 한번 시험을 받게 된다. 이번에도 SVB 때와 같이 빠른 대처가 가능할까? 또 그 때와 같이 시장은 쉽게 안도할 수 있을까? 

지금 미국의 부채 상황이나 대선을 코 앞에 두고 심란할 인사들을 볼 땐 글쎄... 

이런 유동성 문제 뿐 아니라 개인적인 생각은 실물경제에서도 경기침체를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나온 지표들만 두고 벌써 침체를 논하는건 무당놀음 하는 격이니 일단 지켜보는게 좋다. 

아무튼 6월 지표는 매우 강하게 나왔고, 지금 벌써 시장의 하락을 예단하기엔 특별한 이슈가 없다. ism 제조업 지수와 고용/실업률이 안좋게 나왔지만 일단은 소비와 소득이 부러지지 않았으니 시장은 다소 진정하면서 앞으로의 상황을 예의주시 할 것으로 본다. 

다만 문제는 시장이 생각보다 강하게 빠질 때인데 이 때 미국의 유동성이 급하게 말라버릴 가능성이 있다. 시장이 어떤 주요 지지선에서 지지가 되지 않고 빠지게 되면 금리인하 싸인을 보낸 fed와 경기둔화 가능성(ism 고용/실업)을 고려한 외인투자자들은 더 빠르게 짐을 싸야 한다. 이 땐 미국의 유동성이 아주 빠르고 강하게 마를 수 있다. 

이런 상황은 안가길 바라지만 글쎄... 지금은 다소 보수적일 필요가 있다.

그리고 또 개인적으로 반성해야 할 부분이 있다.

난 옐런과 파월이 민주당이 다시 대선에서 승리하도록 열심히 도울 것이라고 보았지만 QRA를 볼 때 내가 틀렸다고 보여진다. 세상은 내 생각보다 단순할 수 있고, 혹은 더 복잡할 수도 있다. 세상을 이해하려 노력은 하지만 알고 있다는 생각은 절대 하지 말자. 



중동은 개판됐다.

하니예가 이란에서 이스라엘 요원들에게 죽었다. 이것은 다소 당황스러운 사건인데, 이스라엘의 정보력과 임무수행 능력이 매우매우 뛰어나던지, 이란의 국경수비대가 의외로 능력이 매우 떨어지던지, 혹은 이란 내부의 누군가가 페제스키안의 온건적 태도가 그리고 하니예가 추진하던 가자 협상이 마음에 들지 않아 이스라엘에 정보를 넘겼는지도 모른다. 꼭 이란 내부의 누군가가 아닐지도 모른다. 다만 미국은 아니다. 

지금은 무엇이 진실인지 중요하지 않다. 

페제스키안도 서양을 향한 온건적 운신에 걸림돌이 생겨버렸고, 하니예를 암살함으로써 네타냐후는 전쟁을 끝낼 생각이 전혀 없다는 사인을 만 천하에 보였다. 멍청한 바이든은 끝까지 네타냐후에게 끌려다니다가 임기를 마치게 될 것 같다. 

지금 중동은 일촉즉발의 상황이다. 네타냐후는 정말 문제적 인물인데, 이자는 본인의 정치적 욕심을 위해서 전쟁을 키우려고 노력하고 있고, 더 큰 문제는 네타냐후가 조금씩 전쟁의 성과를 보이고 또 이스라엘의 전쟁이 가자를 넘어 레바논으로 확전이 될 가능성이 보일 때다. 특히 전쟁 중 이번 헤즈볼라 미사일이 운동장에 떨어진 것과 같은 실수가 반복해서 벌어지면 이스라엘의 국민들도 이왕 이렇게 된거 전쟁해서 끝장 보자는 방향으로 돌아설 수 있다. 

바이든은 정말로 네타냐후를 멈춰야만 한다. 그것을 실패하면 트럼프에게 힘을 실어주는 꼴이 된다. 지금 해리스가 꽤나 선전하고 있고, 어떤 여론조사에선 트럼프를 앞선 것으로 나오고 있지만 이스라엘이 크게 문제를 터트리게 되면 트럼프에게 큰 힘을 주게 된다. 네타냐후와 트럼프가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바이든은 꼭 알아봐야 한다. 

트럼프는 반이란으로 이해된다. 네타냐후와 트럼프는 이해관계가 맞는 부분이 있다. 바로 이것이 바이든이 꼭 네타냐후를 다룰 수 있어야 하는 이유다. 안타깝게도 바이든은 자신의 종교적 신념만큼 이스라엘에 편향적이다. 

세상은 요지경이 됐지만 그럼에도 산자는 계속 살아간다.

그 세상을 조금이라도 빨리 이해하려고 노력해보자.


2024년 8월 2일 금요일

눈과 귀가 없어진 대한민국.

[단독] 국정원, 문 정부 당시 휴민트 유출 의혹…"명단 출력"
https://m.mbn.co.kr/tv/552/1364635

2019년 문재인 시절 국가정보원 대북공작국에 발령난 인간이 휴민트 정보원 수십 명 명단을 출력했다. 그 후 몇 년간 활동 중이던 휴민트 정보원 절반이 북한에 의해 발각됐고 그 중 몇 명은 고사포로 처형됐다고 한다.

명단 출력 후 절반에 가까운 휴민트 정보원이 발각됐는데 이게 우연의 일치일까? 휴민트 정보원 한 두명도 아니고 절반에 가까운 인원이 발각됐다는게 정말 우연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나?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데 몇 년의 시간이 걸린다. 정보원이 만나고 대하는 인물들은 주요 인사들이고, 이들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데는 고작 몇 년의 시간이 아닌 더 긴 장기 시계열의 시간이 필요하다. 문재인 정부는 이것을 단 5년 사이에 모조리 망가트려버렸다. 앞으로 몇 십년은 우리나라의 눈과 귀가 완전히 막혀버렸다고 봐야만 한다. 문제는 뒤에 또 쓰겠지만 올 해 이런 일이 발생했다.

아무튼 문재인 시절 우리나라의 대외 정보조직 전체가 무너졌다고 봐야한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문재인은 우리나라의 경제만 망친게 아니다. 국방 안보 모두가 망가졌다. 정말 이 정도면 간첩이 대통령이 된게 아닌가 싶은 수준이다. 

또 민주당은 2020년 국가정보원의 대공 수사권 기능을 폐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켜 국정원의 방첩 역량이 무너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공.방첩은 정보가 생명인데, 이 정보를 담당하는 휴민트의 절반이 문재인 시절 발각 당했고, 눈과 귀가 막힌 상황에서 대공 수사권 기능까지 폐지함으로써 국가 정보 시스템까지 망가져 버렸다. 

우리나라의 눈과 귀가 사라진 상황에서 정보 시스템이 완전히 무너진 꼴이다.

문재인이 정은이한테 줬다는 USB. 이 안에 무엇이 있는지 이제는 확인해봐야 한다.


시스템이 망가지니 비슷한 일이 윤석열 정부에서 또 발생했다.

구멍 뚫린 정보사…‘블랙요원 명단 유출’ 혐의 군무원 구속
https://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1151395.html

"중국 동포에게 '블랙요원' 신상 넘겨"…정보사 군무원 결국 구속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4073017465657646

‘첩보요원’ 기밀 유출 정보사 군무원 구속
https://m.khan.co.kr/politics/defense-diplomacy/article/202407302126005#c2b

국군정보사령부 소속 군무원 한명이 조선족에게 군사기밀을 유출했다. "A씨는 조선족 등에게 ‘블랙 요원’과 ‘화이트 요원’ 등 휴민트(인적정보)를 포함한 군사기밀을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고 한다.

지금 우리나라 안보가 구멍이 났다. 

더 큰 문제는 눈과 귀가 멀고 시스템이 망가진 것 뿐 아니라 우리 내부에 쥐새끼가 들어왔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는 점. 이는 아주 당연하다. 눈과 귀가 먼, 심지어 뇌도 망가진 사람이 있는데, 적이라면 이를 이용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정부는 이 쥐새끼가 어디에 앉아있는지 알고 있을까? 알고 있다면 이 쥐새끼를 잡아 죽이던가 아니면 쥐새끼를 역으로 이용하면 된다. 내 생각엔 지금 현 정부는 이 쥐새끼가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하는 것 같다. 눈과 귀가 멀었으니 쥐새끼를 찾는건 수십배 어렵다. 이 땐 외부의 도움을 일단 받아야만 한다. 


안보에는 여야가 없어야 한다. 

한동훈 “野 찬성하면 간첩법 개정”…박찬대 “안보참사에 남 탓”
https://www.incheo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1260439

지금 서로 니 탓이니 싸울 상황이 아니다. 

싸움은 나중에 해도 충분하다. 지금은 빠른 문제 해결을 위해 양 당이 힘을 합쳐야만 한다. 한동훈도 지금 전 정부나 민주당 탓을 하면서 문제 해결을 늦춰서는 안된다. 마찬가지로 민주당도 한동훈이 정치적 발언을 한다고 그에 대응하는데 시간을 써서는 안된다. 싸움은 미뤄야만 한다. 지금은 서로 싸울 때가 아니다. 지금 상황에서도 서로 싸우려고 한다면 그 자가 간첩이고 그 자가 국가의 해악이다.

윤석열 정부도 그리고 한동훈도 지금 이 상황을 쉽게 생각하고 정쟁에 몰두한다면 니들도 문재인과 똑같이 내 눈엔 간첩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다. 

멍청한 사람도 눈과 귀가 멀쩡하다면 일단 위험에 대응은 할 수 있다. 하지만 똑똑한 사람도 눈과 귀가 멀어버리면 위험에 대응 할 수 없다. 

지금 우리는 시스템이 망가진 상황에서 눈과 귀도 멀어버린 꼴이다. 이를 빠르게 수습해야만 한다. 

난 안보와 기술 유출 문제 만큼은 사형이 가능해야 한다고 본다. 솔직히 저 군무원 뿐 아니라 조선족도 잡아서 사형시켜야 한다고 절대적으로 믿는다. 동시에 사형에 준하는 고통도 허락해야 한다고 본다. 

난 우리나라의 법이 너무 약하다고 생각한다. 정말 법을 처음부터 다 뜯어 고쳐야만한다. 

아무튼 앞으로 꽤 오랜시간 우리나라의 눈과 귀는 멀게 됐다. 시스템도 지금 상황이라면 계속해서 망가지게 된다. 지금 정말 상황 좆 같이 됐다.


2024년 7월 30일 화요일

미국 주요지표 추적

6월 미국 지표가 너무 좋게 나왔다.

올 초 미국의 데이터를 보면서 미국 경제가 괴물같다는 말을 했는데 추후 이것이 수정되면서 경기가 하락하는 모습이라 평했다. 이번에도 데이터가 수정되는지 지켜봐야 한다. 미국 정도의 나라가 장난치진 않겠지만 올 초의 데이터 수정은 추세가 바뀔 정도로 수정이 된 것이라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다.

어째든 현재까지 데이터만 두고 본다면 경기하락은 일단 당장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다만 미국 경제는 중요한 위치에 서 있다.


과거 하나하나 따로 보던 물가 지표들을 그냥 하나로 평균내어 그렸다. 

하나하나 보면 좋겠지만 지금은 그것이 전체 평균과 비교해 큰 해석의 의미를 갖지 않기에 평균치로 보아도 무방하다.

그리고 물가는 두 평균 지표 모두에서 안정 싸인이 나왔다. 물가가 쉽지 않다고 계속해서 주장했지만 이젠 안정되는 방향이라고 말해도 좋을 것 같다. 다만 그 속도는 지금 당장 알기 어렵다. 



그리고 소비와 소득. 

이것이 이번 6월 데이터 중에서 가장 의외인 데이터인데, 주요 지점에서 크게 반등한 모습이다. 개인적으로는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던 지표인데 소득 소비 두 지표 모두가 주요 지점에서 크게 반등하며 건재함을 보였다.

미국의 경제는 소비가 가장 중요한 만큼, 그리고 그 소비는 소득에 기반한 만큼 이번 지표는 꽤나 의미가 있다. 물론 추후 부정적으로 데이터가 수정될 가능성이 있다. 이것은 내가 현재 알 수 없다. 난 계속해서 현재에 충실히 해석하면 된다.

분명한 것은 소득과 소비가 중요한 지점에서 반등했다는 것.

그리고 이 반등이 미국의 경기를 크게 끌어올렸다.

위 지표는 미국의 경기 싸이클을 이해하고자 만든 경기지표인데, 실제로 6월 이 지표가 다시금 크게 튀어 올랐다. 

5월만 해도 차트는 경기 조정 가능성이 의심되는 모습이었다면 6월은 이 지표가 크게 튀어 오르면서 추세 상승을 만들어냈다. 소비와 소득이 주요했다. 

추후 위 데이터가 수정될 수 있어도 현재까지 모습을 두고 경기하강 혹은 침체를 예단할 수 없다. 발 빠르게 움직일 투자자들 역시 위 데이터를 두고 벌써 발을 빼진 않을 것이다. 동시에 미국 대선에서 해리스가 선전하는 모습을 두고 볼 때 바이든이 해리스의 승리를 위해 경제가 고꾸라지는 것을 용인하지 않는다. 

8월 여전히 내 포지션은 계속 똑같다. 앉아 있는다. 


추가 8/2




ism제조업 지수는 지금 확장이 멈춰서고 있다 말한다. 

어쩌면 미국의 소득과 소비가 추후 안좋게 수정될 가능성이 있다. 



개인잡설 - 5

“집값 무섭게 오르는데 무슨 수로 잡아요”…대출 옥죄는데 은행 주담대 5.2조 쑥 
https://www.mk.co.kr/news/economy/11079132

“사장님들 허리 휘는데 언제까지”...미국만 바라보는 한은, 집값도 ‘변수’라는데
https://www.mk.co.kr/news/economy/11079051


윤석열도 문재인과 다를게 없다.

부동산 정책은 대 실패다. 

물론 이런저런 이유가 있다. 건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그리고 재인이 시절 크게 튀어오른 부동산 가격이 가장 크게 부동산 공급을 막고 있다. 또 재인이 시절 부동산이 크게 튀니 앞뒤 안가리고 부동산에 뛰어든 무식한 기업들도 지금 유동성의 뇌관이 되어버렸다. 문재인은 똥을 싸도 정말 크게 싸버린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핑계가 되지 않는다. 이런 상황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고 있었고, 또 현 정부의 실책이 계속해서 보이기 때문이다.

부동산 pf 부실을 정부가 꾸역꾸역 처막고 있다. 계속해서 주장하지만 부실 pf는 단호하게 정리해야 한다. 부동산 시장이 다소 부러지더라도 정리해야만 한다. 그래서 한계기업과 경쟁력이 없는 기업은 정리를 해야한다. 이 정도의 싸인이 없다면 부동산 불패신화는 사라지지 않는다. 이 불패신화가 계속되는 한 부동산 패닉 바잉은 다시 나타날 수 있다. 어쩌면 지금 시작됐는지도 모른다.

또 공급이 너무 부족하다. 공급이 부족한 이유는 앞선 이유가 가장 크겠지만 정부차원에서 공급을 늘릴 대책도 딱히 없는것 같다. 나도 대책이 없으니 욕은 않겠다. 하지만 참 능력없다는 생각은 지울 수 없다.

공급 부족의 해결 방법은 쉽지 않다. 공급이 안되면 공급 싸인을 분명하게 주고, 동시에 수요를 줄여야 하는데 현 정부의 정책은 특례보금자리론이나 신생아특례대출을 보아도 수요를 떠받치는데 중심이 되어있다. 아마도 문재인 시절의 수요 억제 정책 대 실패를 보고 두려움을 가진 모양이다. 하지만 그 때와 지금은 매우 다르다. 이미 영끌족은 많이 영끌했기에 과거처럼 패닉 상황만 아니라면 충분한 공급 사인과 수요 억제 정책으로도 부동산은 잡을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부동산이 급하게 올라 패닉바잉 하는 상황을 피해야만 한다. 하지만 현 상황은 공급은 원활하지 않은 가운데, 부동산을 떠받치겠다는 싸인은 줄기차게 보내고 있고, 실제로 수요를 계속 지원하고 있는 꼴이니 부동산이 다시 꿈틀거리게 된다. 

윤석열 정부는 지금이라도 부동산 상황을 주시하고 경계해야만 한다. 잘못하면 문재인과 같은 꼴 날 수 있다. 


미국 대선은 매우 흥미롭게 돌아가고 있다.

트럼프의 당선이 매우 유력했지만 바이든이 사퇴하면서, 또 해리스가 여성을 내세우지 않고 법치를 들고 나오면서 대선판이 다시 균형에 왔다. 

‘힐러리의 길’ 거부한 해리스… 여성·흑인 대신 법치·밈 내세운다 [이재연 특파원의 워싱턴&이슈] https://www.seoul.co.kr/news/plan/washington-issue/2024/07/30/20240730008001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주 첫 유세에서 “자유와 연민, 법치의 나라에 살고 싶은가, 아니면 혼돈과 공포, 증오의 나라에 살고 싶은가”라며 “우리는 과거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외쳤다. 

해리스라는 인물 주변에 어떤이가 참모로 있는지 모르겠지만 현재 해리스의 방향은 맞다고 본다. 트럼프의 제일 큰 아킬레스건은 바로 법치다. 해리는 이 부분을 집요하게 파고 들 것이고, 최소한 미국 국회의사당 점거 사태를 지켜본 미국인들은 트럼프에 대한 고민이 클 수 밖에 없다. 

법치라는 것은 결국 가치를 지키는 것이고 질서를 바로잡는 것이다.

미국의 가치는 무엇인가? 이것을 해리스는 심도있게 다루고, 그 가치를 통해 질서를 다시 잡는 일을 할 것이라고 말해야 한다.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고려할 때 바이든과 달리 이스라엘 지원을 줄이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빠르게 종식시킬 방법을 찾아야 한다. 또 미국의 절대 우위는 자유와 민주주의에 있다. 트럼프는 이것을 위협하는 인물로 계속해서 몰아가야 한다. 동시에 트럼프가 인기 있는 이유  이민자에 대한 통제를 언급하는게 좋다. 미국의 법과 시스템이 우선적으로 미국인들을 위한 것임을 해리스가 보여주어야 한다. 불법 이민자를 통해서 미국인 다수가 이득을 보고 있다는 것을 가르치려고 하면 게임은 어려워진다. 

마지막으로 스윙스테이트의 표를 가져올 수 있는 인물을 런닝메이트로 뽑아야 한다. 이 런닝메이트가 당선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비록 미국 정치판이 꽤나 후져졌지만 한국의 정치판과는 수준이 다르다. 한국의 정치꾼 쓰레기들과는 차원이 아주 크게 다르다. 이것이 미국이 아직도 제일 강대국으로 버티고 있는 힘이라고 본다. 바이든도 그 절체절명의 순간에 대선을 포기하면서 민주당에 숨통을 열어줬다. 


이제 진짜 미국 대선이 시작됐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중국과의 마찰은 피할 수 없고, 결국 세계경제의 블록화는 계속 진행된다.

내가 걱정하는건 미국의 경제다. 6월 지표가 너무 잘나와서 또 다시 놀라고는 있지만 올 초에도 처음 발표된 지표와 추후 수정된 지표가 너무 큰 차이가 나서 짜증냈던 기억이 있다. 벌써부터 미국 경제가 어렵다 혹은 괜찮다는 결론을 내릴 필요는 없다. 

만약 미국 경제가 부러진다면 현재의 부채 상황을 두고 볼 때 절대로 쉽지 않다. buy the dip이 아닌 buy the deep이 되야 하는지도 모른다. 

일단 지켜보자. 



2024년 7월 12일 금요일

일본 경제 그리고 환율과 수출



일본의 계절조정이 된 실질 gdp와 민간 소비 그리고 수출 yoy qoq 차트. 

일본 증시가 크게 튀어 오르면서 일본 경제가 좋아졌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실제 일본의 경제는 확장(yoy)도 경기(qoq)도 모두 힘이 빠지면서 추세적 하락을 보이고 있다. 지금 침체를 예상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특히 일본은 내수시장이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내수가 빠르게 식고 있고, 그나마 잘 버티던 수출도 식어가는 모습이다. 


일본은 지금 물가를 올릴 때가 아니라 내수에 집중해야 할 때다. 엔화의 가치를 끌어 올릴 필요가 있다. 

엔화의 가치가 오른다면 수출이 힘들어질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

위는 엔달러 환율과 일본의 상품 달러표시 상품수출액을 그린 차트다. 

검은선이 엔달러로 하락하면 엔화 강세 상승하면 엔화 약세와 같다. 

정말 많은 전문가들이 플라자 합의 후 엔화강세가 발생하고, 이것이 일본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왔다는 말을 한다. 하지만 85년 플라지 합의 후 1달러 당 약 240엔 하던 환율이 1달러 당 약 80엔까지 약 3배가 강세를 보이는 동안 달러표시 상품수축액은 오히려 계속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후 환율은 등락을 보이지만 2010년까지 천천히 엔화 강세는 지속됐다. 그리고 그 사이 상품 수출은 더 크게 증가했다. 

반면 2011년을 기점으로 엔화 약세가 발생하기 시작하는데 일본의 달러표시 수출은 어땠나? 오히려 등락을 보이면서 박스권에 머물고 있는 모습이다.

위 차트만 보면 일본도 우리나라와 같이(https://dalmitae.blogspot.com/2024/06/blog-post_18.html) 엔화 강세일 때 수출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기존 우리가 막연하게 알고 있던 지식과 매우 다르다. 안타깝게도 이를 말하는 전문가는 그리 많지 않다. 


지금 미국의 경제가 좋아 보이는 이유는 단 하나다. 유동성이 풍족해서 그렇다. 미국의 고금리 정책과 더불어 미래 성장 산업의 최전선에서 미국 기업들이 포진하고 있기에 전세계 모든 돈을 미국 증시로 불러오고 있다. 그렇게 미국은 자국 시장에 계속 군불을 떼고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

우리나라만 보아도 답이 뻔하다. 민주당이 그렇게 강행하는 금투세나 우리나라 기업들의 비윤리적 기업 운영 그리고 미국과 비교해 너무나 비교되는 후진적 금융시스템 등으로 있던 국내 자본들도 해외로 계속 나가고 있다. 

국내 자본이 미국으로 나가면 그 만큼 국내 유동성이 줄어드는 효과를 갖는다. 국내 유동성이 줄어들면 그 만큼 내수도 줄어들고 또 국내 성장 산업으로 가야 할 돈도 줄어들게 된다. 


아무튼 일본도 경제의 확장이 감속하고 있고 경기 또한 하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다르지 않다. 아니 미국과 일본 그리고 대부분의 주요 국가들의 경제가 좋지 않다.

내가 만약 선수라면 지금 절대로 거품을 한번 만들어 낸다. 그래야 나방이 달라붙는다. 그리고 그 때가 바로 고래가 나올 타이밍이 된다. 

일단 지켜보자. 

2024년 7월 3일 수요일

7월 상황 점검


국내 내수를 이해하는데 가장 좋은 전체소득 대비 대출이자 비율. 

문재인 시절 아주 강하게 부러지기 시작한 저 내수가 작년까지 바닥을 찍고, 올 해 천천히 반등하는 모습이다. 다만 이 반등세가 강하지 않다. 





지금 우리 경제를 지탱하는 것은 수출이다. 

ism 지수의 반등세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반대로 우리나라의 제조업 지수는 반등세가 강화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지난 과거의 추이를 볼 때 ism 지수가 우리나라의 제조업지수를 다소 선행했다. 

한국의 수출 품목이 매우 다양해진 점은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아직은 ism 지수가 선행 한다고 보는게 좋다. 아무튼 일단은 2,3개월 시간이 우리에게 있다. 지켜보자. 



위는 1, 5, 10년 배당과 물가를 고려한 s&p per이다. 

10년(노랑선) 기준 대공황 수준을 넘어선 것은 2000년 it거품 그리고 코로나 거품(?) 때 뿐이다. 그리고 지금 다시 대공황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 



위는 1, 5, 10년 배당과 물가를 고려한 s&p per를 동기간 국채수익률과 비교한 차트다. 

1950년 이후(추가) 10년(주황선) 기준 대공황과 같은 수준은 보인 적은 한번도 없다. 반면 08년 금융위기 수준은 여러번 있었는데, 과거 대공황 시절, 고물가 직전 전쟁과 이념싸움이 한창이던 60년대 말, 00년 it거품이 그렇다. 그리고 지금 금융위기 때와 같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난 미국 증시가 거품이라고 생각하는데, 또 동시에 거품은 터져야 거품이다.

미국 증시는 전기차와 ai라는 미래성장을 화두로 연이어 크게 올랐다. 다음 타자가 없다면 이제 실적이 나와줘야 하는 상황이 왔다. 그것이 아니라면 다른 미래성장이 큰 화두로 나와야 한다. 문제는 미국의 소비가 식고 있다는 점이다. 소비가 없다면 실적이 없고, 실적이 없다면 계속 달리기 어렵다. 과거 it 거품이 그랬다. 

ai가 실적을 만들 수 있을까? 난 여전히 ai가 어렵다. 가끔 챗gpt와 gemini를 사용해보지만 내 활용에 한계가 있어 확실히 무엇이 있다고 말하기가 어렵다. llm은 결국 많은 단어들을 확률적으로 나열하는 것에 가깝고, 이것은 효용에 한계가 있다고 본다. 시각과 같은 데이터를 동시에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면, 또 전력문제를 넘어서지 못하면 한계가 있다고 본다.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 과거엔 쉽게 해외투자를 하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마음만 먹으면 오늘 당장에라도 해외 투자가 가능한 세상이다. 이런 기술적 변화와 미국의 고금리 정책 그리고 전세계 성장을 선도하는 혁신이 미국으로 돈이 흘러가도록 한다. 하지만 이것을 달리 보면 미국의 거품이 지나치게 커질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 

어째든 미국은 곧 대선이다. 이-팔 전쟁을 보아도, 러-우 전쟁을 보아도 바이든은 매우 어려운 재선을 앞에 두고 있다. 또 토론에서 보여진 그의 모습은 많은 우려를 만들고 있다. 지금까지 상황을 보면 다음 대선은 분명 트럼프가 유리하다. 이렇게 지금 어려운 상황에서 주식시장까지 바이든이 버릴 수 있을까? 대선 포기가 아니라면 절대 주식시장을 버릴 수 없다. 

지켜보자.




2024년 6월 18일 화요일

환율과 수출 그리고 미국의 소득 소비

누가 내게 환율이 낮아지면 수출이 어렵다고, 환율이 높아야 한다고 사적인 자리에서 너무 강하게 주장을 해서 보여준 차트. 

파란선(원달러 환율)은 역으로 그렸으니 파란선이 오르면 원화 강세가 된다.

이것을 보고도 환율이 내릴 때(수정 19일) 무조건 수출이 어렵다고 말한다면 딱히 더 할 말이 없다.

난 환율과 수출의 상관관계가 그리 크지 않다고 본다. 오히려 있다고 하면 환율과 수출은 역의 관계에 있다고 보는게 맞다. 반대로 원화가치가 떨어지면 내수 구매력이 떨어지고, 내수가 어려워지니 자영업자분들이 어려워진다고 본다. 결국 원화약세는 서민들에게서 돈을 빼앗아 대기업 수출기업들에게 환차익만 주는 정책이라고 본다. 

그렇다고 아예 고환율이 수출에 도움이 안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환율이 내렸음에도 수출이 증가했던 과거 사례를 볼 때, 환율이 적당히 내려도 수출은 떨어지지 않을 것이고, 오히려 원화가치 상승은 내수에 도움을 주는 동시에 외국자본의 유입을 불러와 국내 유동성을 높이는 효과를 갖는다고 본다. 




 그리고 미국 경기 좋다는데 누구도 이견을 갖지 않는다.

하지만 경기가 꺾이고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지 않고 있다. 

지금 미국 소비는 yoy기준 확장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내게 그래도 확장하고 있는게 아니냐고 묻는데, 경제는 상대값이 절대값 보다 중요하다. 확장을 보는 yoy가 점차 둔화되고 있다. 

이에 더불어 전체 소득도 같이 확장이 둔화되는 모습이다.

4월 미국의 경제를 두고 괴물같다 표현했지만 5월 나온 지표는 과거 데이터가 다소 수정되서 나왔고, 수정된 데이터와 같이 현재의 상황을 보면 소득과 소비, 그 중 특히 소득이 확장세가 크게 둔화되며 큰 변동폭을 만들고 있다. 

아직 추세를 논하기엔 이른 시점이지만 지금은 안전벨트를 찾아둬야 한다. 다시 소득과 소비가 모두 상승 전환을 한다고 한다면 그 때 안전벨트를 풀면 된다. 

물론 대선 전까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지금 바이든과 옐런 그리고 파월이 발바닥에 땀나도록 열일 할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세상 일은 누구도 모르는 것이니까. 

2024년 6월 14일 금요일

개인잡설 - 4

공권력의 약화. 이 현상은 사회가 어지럽다는 반증과 같다. 사람들이 정부를 믿지 못하고, 정부를 믿지 못하니 스스로를 보호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 스스로를 보호해야 하니 다른 사람을 믿지 못하게 되고, 다른 사람을 완전히 안믿고 혼자서 살 수 없으니 내 편을 찾아 편을 공고히 한다.

얼마 전 미국의 한 친구가 내게 자신이 트럼프를 지지하는 이유라며 하나의 동영상을 보여줬다. 그 동영상의 내용은 단순하다. 어째서 미국 정부는 미국 국민을 먼저 돕지 않고 난민들 불법이민자들 그리고 이민자들을 먼저 돕느냐는 분노 어린 주장이었다. 이 주장이 사실인지 아닌지 중요하지 않다. 내가 주목하는 것은 자국 국민을 먼저 도우라는 미국 시민의 외침이다. 즉 내 편을 먼저 챙기라는 말이다. 이민자의 나라에서도 자국 국민을 먼저 대우하라는 말이 나오는게 현 상황인 것이다. 

이런 "내 편 먼저" 현상은 비단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한국에서도 너무나 자주 보이는 일상의 문제다. 진보는 자신의 허물을 남탓으로 일관하며 자신의 허물을 지적하는 이들을 탄핵하겠다는 등 개소리를 남발하고 있고, 보수도 자신의 허물을 대함에 있어 진보의 허물로 물타기 하는 실정이다. 그런데 국민들은 자신의 편을 무작정 보호하며 정신승리하고 있고, 이런 우리를 이용하는 정치인들에게 빨대 꼽혀 쪽쪽 빨리는 중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경제파이의 확장이다. 파이의 확장은 시장경제에서 너무 중요하다. 이것은 여러번 말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중요하다. 

10의 경제가 11의 경제로 파이가 커지면 1을 여러 명이 나눠 먹게 된다. 이것은 모두의 부가 커지는 방향이다. 혹 어떤 한명이 1을 모두 독식하더라도 자신의 파이가 줄어들지 않고, 오직 다른 이의 파이가 늘어날 뿐이다. 이것은 질투와 시기를 불러오지만 분노를 일으키지 않는다. 문제는 10의 경제에서 누군가 자신의 파이를 가져갈 때다. 예로 어떤 경제에 8를 갖고 있는 A와 2을 갖고 있는 B가 있다고 하자. A가 B의 파이 1을 가져온다면 A는 9의 파이를 갖고 B는 1의 파이를 갖는다. 이전엔 6의 차이가 났던 부의 격차가 8의 차이가 나버리게 된다. 이것이 경제가 저성장일 때 빈부격차가 더 커지고, 어려운 사람들이 더 어려워지는 이유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파이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이는 시기 질투가 아닌 분노를 일으키게 된다. 분노는 강력한 힘이다. 세상은 시기 질투로 뒤집어 지지 않는다. 분노가 세상을 엎어버리는 것이다. 

문제는 지금 우리는 경제의 파이가 커질 요인이 안보인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한정된 파이에서의 치열한 싸움만이 우리에게 남았다. 자신의 것을 빼앗기는 사람들이 많아질 수 있고, 자신의 것을 빼앗긴 사람은 분노하기 마련이다. 결국 사회의 분노가 높아짐을 뜻한다. 

분배는 사회를 유지하는데 있어 매우 필요한 덕목이다. 분배는 있는 사람의 부를 빼앗아 없는 사람에게 나눠주는 행위다. 하지만 동시에 분배는 사회의 분노를 누그러트리는 중요한 수단이기도 하다. 따라서 분배는 현상을 유지하고 싶은 이들에게도 또 경쟁에서 뒤쳐진 이들에게도 똑같이 필요한 것이다. 

결국 분배가 잘 이뤄지기 위해서는 서로가 서로를 존중해야 한다.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을 깔볼 것이 아니라 또 없는 사람을 있는 사람을 욕할 것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존중해야 한다는 말이다. 부자를 욕하면 어떤 부자가 분배에 찬성하려고 하나? 반대로 부자가 경쟁에 뒤쳐진 이들을 멸시하면서 돈을 주면 어떤 이가 고마워 할까? 서로가 서로를 존중해야만 한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어떤가? 가난한 이들은 부자를 존중하나? 반대로 부자는 없는 이들을 존중하나? 

서로 욕하기 바쁜 우리 모습에서  똥통 같은 정치권이 떠오르는건 아주 당연한 모습이다. 우리가 병신 같으니 정치권은 더 병신 같은 것이다. 특히 진보진영이 갈라치기를 매우 잘하는데, 이 갈라치기의 목적은 분명하다. 이들은 분노의 타겟을 분명히 해주고 분노의 정당성을 대신 말해준다. 그러니 내 편이 좋은 것이다. 내 편이 더 공고해진다. 사람들에게 정치인들의 갈라치기 논리가 올바른지 그른지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이성적이지 않다. 분노가 많은 지금 우리는 더욱 이성적이지 않다. 서로 배려하는 모습이 전혀 없다. 서로간 존중이 없다. 이게 지금 현실이다. 그리고 정치는 이를 이용하고 있다.

아무튼 언제까지 이런 세상이 유지될 지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파이의 확장이 없다면 우리는 계속해서 편을 나눠 싸우고 욕하는 상황이 이어진다. 분노가 커지면 세상이 엎어질 수 있다. 그 전에 성장과 분배에 대한 적절한 고민을 해야만 한다. 제발 정치인들은 갈라치기 좀 그만해라. 좆 같은 새끼들.. 정말 마음 같아선 국회에 대통령과 정치인들 다 모아두고 국회로 미사일을 떨어트려 다 죽여버렸으면 좋겠다. 그 전에 저런 벌레 같은 인간들을 뽑은 우리도 잘못이지.


세상은 확장과 축소를 반복한다. 지금은 축소의 세상이다. 내가 중요하고, 내 가족이 중요하고, 내 편과 내 국가가 중요하다. 이것은 지금 하나의 큰 흐름이다.

유럽과 미국의 우향화는 앞으로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본다. 그리고 이것이 앞으로 미래에 있어 매우 큰 위험이 될 수 있다. 중국과 러시아는 이미 극우향화 된 국가인데, 같은 극의 자석이 서로를 밀쳐내듯 결국 서로가 서로를 밀쳐내는 방향으로 세상이 흘러갈 여지가 충분한 시점이다. 이렇게 우향화 되는 중 경제 파이의 확장이 나타나지 않으면 분노는 계속 심화되고, 이 분노는 결국 큰 마찰을 만들어내게 된다. 혹여라도 세계 경제가 크게 무너지기라도 한다면 마찰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지금 미국 경제는 경기하강의 징후가 서서히 보이고 있다. 

미국의 소비가 사라진다면? 중국은 이미 어렵고, 유럽 역시 매우 어려운 지금 누가 소비를 해줄 수 있을까? 소비의 주체가 없다. 이것이 우리가 가진 가장 큰 문제다. 

개인적으로 다음 경기침체가 걱정된다. 많은 나라들이 부채가 매우 많다. 미국은 부채비용이 국방비용보다 많아졌다. 미국의 부채 상황을 볼 때 과거처럼 쉽게 돈을 찍어내기 어렵다. 유럽도 중국도 모두 경제가 어렵다. 이것은 경기침체시 부양을 위한 돈이 부족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지금 우리는 경기침체시 금리인하 만으로도 경제에 온기가 전해질 수 있는 경제체력이 필요하다. 

시장은 계속해서 확장을 위한 여러 시도들을 하고 있다. 하지만 경제적 확장은 계속해서 실패중이다. 과거 스마트폰과 같은 확장은 없다. 스마트폰은 과거 핸드폰을 대체하는 것을 넘어 어플과 데이터라는 것으로 사람들의 빈 시간을 점유했고, 이렇게 시간을 점유하면서 새로운 시장이 나타나게 됐다. 

전기차는 주류가 되더라도 기존 자동차를 대체하는데 그친다. 스마트폰과 같이 빈 시간을 점유하며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지 못한다. 오직 자율주행이 완성될 때 운전하는 시간이 자유로운 시간이 되고, 이 시간이 새로운 파이가 될 뿐이다. 

AI는 새로운 시장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내 상상력의 한계로 AI가 어떻게 인간의 시간을 더 남아돌게 만드는지 아직은 모르겠다. 다만 높은 부가가치 산업이 값싸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것은 가격효과를 통한 기존 시장 확장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경제 전체의 파이 확장은 잘모르겠다. AI는 여전히 어렵다.

반대로 우리는 기후 변화로 인해 많은 시간을 과거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에 써야 하는지도 모른다. 이것은 투자자에게 있어 좋은 기회이지만 시장 전체로 볼 때 마이너스에 가깝다. 또 패권전쟁과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싸움 등 모두가 시장 확대에 도움이 안된다. 세계경제의 블록화는 확대가 아닌 축소다.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세상은 절대 쉽지 않다. 

이러다 정말 자이한이 예상한 세상으로 세상이 쪼개지는건 아닐까 심히 걱정된다.. 



2024년 6월 1일 토요일

경기하강의 미국 그리고 일단 내수바닥을 찍은 우리나라

6/1 노트글



미국의 gdp를 보면 경기는 2분기 연속 하강하는 것이 바로 보이고, 경제의 확장 역시 줄어드는 지점에 있는 것이 보인다.

분명 경기는 이렇게 하강 중인데 어째서 미국 경제의 소비는 계속해서 견고한지 참 궁금했다. 

이와 관련해 바이든 정부 시절 크게 유입된 이민자가 원인이 아니냐는 아는 분의 이야기를 들었고, 나도 이것이 그나마 가장 타당한 설명이라고 본다. 이것이 타당하고 미국 소비를 설명하는 큰 원인이라고 생각한다면 앞으로 미국 경제의 미래는 쉽지 않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보여진다. 

우선 경기는 하강중이다. qoq yoy 모두 플러스 성장이지만 중요한 것은 플러스인지 마이너스인지가 아니라 방향이다. 경기를 이해하는 지표인 qoq는 작년 3분기 과속 혹은 과열을 보인 후 2분기 연속 하강중이다. 만약 작년 3분기가 과속을 넘어 과열의 수준이었다면 미국 경제는 회복하는데 다소 시간이 거릴 수 있다.

문제는 경제의 확장도 멈춰섰다. 확장이 줄어들면 더 큰 성장을 위해서 다른 이의 파이를 가져와야 한다. 다 같이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가는 업종과 산업만 가는 그런 경제가 된다. 




경기가 하강하고 확장도 멈춘 지금 미국 경제의 버팀목이 되는건 소비다. 4월 미국의 소비를 보며 그리고 소득을 보며 괴물 같다고 했다.

그리고 오늘 소득 소비지표를 업데이트 했는데 올 1~3월 기존 발표된 데이터가 다소 수정이 됐고, 이 수정된 데이터와 4월 데이터를 보면 소득이 현재 고점임을 확실하게 볼 수 있다. 

여기서 질문해야 할 것이 있다.

만일 바이든의 이민자 정책이 바뀐다면 미국의 소비는 어떻게 될까? 올 4월부터 불법 이민자 포함 이민자 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는 확인하지 못한 자료니 추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실제로 그렇다면 선거를 의식한 행위일 수 있다. 

아무튼 지금 미국의 소득은 고점을 보이고 있고, 이는 소비 역시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 이 때 이민자들까지 줄어들며 소비 감소에 힘이 더해진다면? 미국의 경제는 경착륙의 가능성이 있다고 보아야 한다. 이는 추후 나오는 데이터를 통해서 계속 추적해야만 한다. 

올 해는 미국의 대선이 있다.

바이든은 대선 전에 경제가 부러지면 연임은 포기해야 한다. 따라서 어떻게든 경제를 성장시키려 할 것이다. 문제는 그 후다. 만약 바이든이 어떻게든 경제를 붙잡고 하락을 막는다면 이후 충격은 더 커질 수 있다. 부상당한 선수가 참고 경기를 모두 뛰면 부상이 더 심화되는 법이다. 지금 내가 걱정해야 할 것은 바로 이 부분이 아닐까 싶다. 

반면 한국은 내수가 바닥을 찍고 회복의 가능성을 조금씩 보이고 있다.



이 반등의 지속 가능 여부는 솔직히 모르겠다. 이는 미국 경제에 달려 있다고 본다. 다만 분명한건 지금 더 크게 빠지진 않고 있다는 것. 


개인적으로 나는 우리나라가 금리를 올려 환율을 내렸으면 좋겠다. 난 이것이 다수의 의견과 크게 다르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환율이 이렇게 계속 올라가면 물가를 잡기 어렵고, 물가를 잡기 어렵다면 내수는 계속 어려울 수밖에 없다. 

현재 우리나라의 수출은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고, 식품과 화장품은 지금 수출액은 줄고 있지만 전망이 나쁘지 않다고 본다. 환율이 오르면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수출이 부러질 수 있다고 하는 이들의 주장을 십분 이해한다. 

하지만 반도체는 원화의 가격에 따라 수출을 줄어드는 업종이 아니다. 자동차와 식품 화장품은 원화의 가격에 따라 수출의 변동이 있을 수 있겠지만, 식품과 화장품 같은 제품은 특별한 충격이 있는게 아니면 그리 빨리 소비를 줄일 수 있는게 아니다. 이들 모두 브랜드 파워가 절대적으로 중요한 업종이고, 이 브랜드 파워는 가격보다 가치/질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리고 지금 우리나라 기업들의 브랜드 파워는 높다는게 내 판단이다. 

금리를 올릴 때 큰 영향을 받을 곳은 수출보다 부동산 시장이라고 본다. 난 개인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다소 흔들릴 수 있겠지만 오히려 이번 기회로 부동산 불패신화를 깨트리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또 망해야 할 기업은 빠르게 처리하면서 경쟁력이 있는 기업만 남겨두는 것이 장기적으로도 좋다. 

문재인의 처참한 부동산 정책 실패로 엄청난 돈이 부동산에 쏟아졌고, 이것이 지금 우리 경제의 큰 위험이지만 어차피 한번은 해결해야 할 문제다. 오히려 지금, 경쟁력이 떨어지는 기업들을 포기하면서 부동산 불패신화를 깨트리고, 개인들의 투자를 주식시장으로 돌릴 수만 있다면 장기적으로 우리나라에 큰 이득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문제는 민주당의 금투세. 솔직히 민주당이 내놓는 경제정책들은 전부다 "다 같이 못살자"는 방향이다. 이들은 허울만 좋은 분배를 논하지만 성장에 대한 고민은 눈꼽만치도 없는 무식한 이들이다. 

아무튼 금리를 올리면 환율이 내려갈 수 있다. 

환율이 내려가면 일단 내수가 힘을 받는다. 수입 물가가 싸지니 내수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내수만큼 중요한 것은 외국 자본의 유입 가능성이다. 

물론 이것은 다른 나라들의 경제상황과 금리상황을 같이 고려해야 하지만 내 판단엔 많은 국가들이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본다. 이 때 우리나라의 금리가 반대로 오른다면 상대적으로 큰 매력을 가질 수 있다. 특히 단단한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 그리고 식품 화장품 엔터 산업 등의 성장(6/2일 수정)으로 우리나라의 경쟁력은 결코 낮지 않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와 국내 산업/기업들의 높은 경쟁력은 외국 자본에게 큰 매력일 수 있다. 여기에 환율까지 내려간다면 환차익도 같이 얻게 되니 외국 자본의 국내유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외국 자본이 국내로 유입된다면 유동성이 늘어나게 되고, 이 늘어난 유동성은 부동산 문제로 허덕이게 될 우리나라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우리 정부가 어떤 선택을 할 지 모르겠다. 또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과반 이상을 가져간 이상 식물정부가 되었다고 봐야한다. 겹 악재다. 


아무튼 미국 경제는 쉽지 않다. 

물가는 여전히 쉽게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70년대 처럼 또 다시 튀어오르기도 어렵다. 물론 상황이 바뀌면 또 말을 바꿀 수 있겠지만 현재 상황은 물가가 튀어오르긴 어렵다. 동시에 내리기도 어렵다. 

미국은 어쩌면 진작에 경기를 부러트려 물가를 잡고, 경쟁력이 떨어지는 기업들을 포기하고 경쟁력이 높은 기업들을 남겨두어 장기적인 성장을 추구했어야 했는지도 모른다. 물론 중국과의 패권싸움에서 정말 어려운 선택이라는 것을 충분히 이해한다. 문제는 이 싸움이 계속 길어지고 있고, 패권 싸움 와중 러우전쟁과 이팔전쟁(?)으로 세계는 블록화가 더 심해졌고, 이 경제 블로화에서 중국은 필사의 힘으로 견디고 있다는 점이다. 고통도 처음엔 견디기 어렵지만 지속되면 결국 적응한다. 견디기도 장기화 되면 적응하기 마련이다. 이란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미국이 이젠 지쳐가고 있다. 

결국 미국은 결단을 내려야 할 것으로 본다. 미국의 능력 범위를 벗어난 싸움을 하고 있다. 이 결단이 무엇일지 지금은 단언하기 어렵지만 최악의 선택은 아니길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