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계절조정이 된 실질 gdp와 민간 소비 그리고 수출 yoy qoq 차트.
일본 증시가 크게 튀어 오르면서 일본 경제가 좋아졌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실제 일본의 경제는 확장(yoy)도 경기(qoq)도 모두 힘이 빠지면서 추세적 하락을 보이고 있다. 지금 침체를 예상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특히 일본은 내수시장이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내수가 빠르게 식고 있고, 그나마 잘 버티던 수출도 식어가는 모습이다.
일본은 지금 물가를 올릴 때가 아니라 내수에 집중해야 할 때다. 엔화의 가치를 끌어 올릴 필요가 있다.
엔화의 가치가 오른다면 수출이 힘들어질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
위는 엔달러 환율과 일본의 상품 달러표시 상품수출액을 그린 차트다.
검은선이 엔달러로 하락하면 엔화 강세 상승하면 엔화 약세와 같다.
정말 많은 전문가들이 플라자 합의 후 엔화강세가 발생하고, 이것이 일본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왔다는 말을 한다. 하지만 85년 플라지 합의 후 1달러 당 약 240엔 하던 환율이 1달러 당 약 80엔까지 약 3배가 강세를 보이는 동안 달러표시 상품수축액은 오히려 계속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후 환율은 등락을 보이지만 2010년까지 천천히 엔화 강세는 지속됐다. 그리고 그 사이 상품 수출은 더 크게 증가했다.
반면 2011년을 기점으로 엔화 약세가 발생하기 시작하는데 일본의 달러표시 수출은 어땠나? 오히려 등락을 보이면서 박스권에 머물고 있는 모습이다.
위 차트만 보면 일본도 우리나라와 같이(https://dalmitae.blogspot.com/2024/06/blog-post_18.html) 엔화 강세일 때 수출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기존 우리가 막연하게 알고 있던 지식과 매우 다르다. 안타깝게도 이를 말하는 전문가는 그리 많지 않다.
지금 미국의 경제가 좋아 보이는 이유는 단 하나다. 유동성이 풍족해서 그렇다. 미국의 고금리 정책과 더불어 미래 성장 산업의 최전선에서 미국 기업들이 포진하고 있기에 전세계 모든 돈을 미국 증시로 불러오고 있다. 그렇게 미국은 자국 시장에 계속 군불을 떼고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
우리나라만 보아도 답이 뻔하다. 민주당이 그렇게 강행하는 금투세나 우리나라 기업들의 비윤리적 기업 운영 그리고 미국과 비교해 너무나 비교되는 후진적 금융시스템 등으로 있던 국내 자본들도 해외로 계속 나가고 있다.
국내 자본이 미국으로 나가면 그 만큼 국내 유동성이 줄어드는 효과를 갖는다. 국내 유동성이 줄어들면 그 만큼 내수도 줄어들고 또 국내 성장 산업으로 가야 할 돈도 줄어들게 된다.
아무튼 일본도 경제의 확장이 감속하고 있고 경기 또한 하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다르지 않다. 아니 미국과 일본 그리고 대부분의 주요 국가들의 경제가 좋지 않다.
내가 만약 선수라면 지금 절대로 거품을 한번 만들어 낸다. 그래야 나방이 달라붙는다. 그리고 그 때가 바로 고래가 나올 타이밍이 된다.
일단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