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13일 월요일

2017년 3월 10일 금요일

3월 10일 나의 느낌..




오늘 박근혜 '전'대통령이 탄핵됐다.
개인적으로 첫 촛불집회를 포함해 4번 정도 나갔는데 많은 것들이 느껴지는 오늘이다..

사실 처음 탄핵에 대한 나의 의견은 중립에 더 가까웠다. 처음 내가 촛불집회를 나갈 때 나의 입장은 탄핵을 위한 촛불집회 참석이 아니였다. 물론 탄핵 반대의 입장도 아니였다. 그저 탄핵을 생각해보지 않아 의견이 없었다. 다만 박근혜의 부정과 불법에 대해서 나의 의견을 표출하고 조금더 나은 한국을 위한 나의 분명한 의사를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탄핵에 대해서 말씀하시며 내게 전단지를 주셨지만 첫 촛불집회에서는 그런 전단지들을 붙잡고 싶지 않았고 실제로 탄핵에 대한 전단지는 받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 순간 내가 탄핵이 필요하다고 느끼게 되었는데, 바로 담화 후 보여준 대통령의 태도와 들어난 사실들을 확인하고 나서였다. 검찰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던 사람이 갑자기 태도를 바꾸어 전혀 협조하지 않는 행태나, 그 자신이 최순실과의 관계에 대해 했던 말과는 다른 사실들이 들어났음에도 내뱉는 끝 없는 변명들..

물론 탄핵이라는 것은 헌법을 기본으로 판단하는 법적 판단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법을 잘 모르는 한명의 시민인 내가 판단하는 기준은 "도덕"과 "상식"이다. 박근혜는 이런 내 기준에서 한참 벗어나고 말았다. 이런 나의 기준으로 참석한 마지막 2번의 집회에서 탄핵을 외쳤다.

솔직히 말하면 난 정치인들 중에서 깨끗하다는 사람을 들어본 적이 없다. 아니 한분 계시다. 과거 조순형 어르신에 대해서 좋은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하지만 이분 이후로 내가 들은 이야기는 모두 비열하고 더러운 이야기 뿐이다. 그런데 내가 더 놀랐던 것은 이런 비정상적인 것들이 정치의 일부분으로 생각하시던 분들이다. 어쩌면 내가 naive한 것일지도 모른다. 정치에서 정상적인 것을 구하려는 것은 똥수간에서 보물을 찾는 것이라던 한 어르신의 말씀이 맞는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난 세상은 더 나아지고 있다고 믿는다. 몇 십년 전에만 해도 우리는 군부정권에서 살았고, 지금 우리는 대통령이 헌법적 힘에 의해 탄핵되는 시대에 왔다. 과거 박근혜 전대통령의 아버지 박통시절 이런 모습을 상상할 수 있었을까? 시대에 따라 다른 시대정신과 사회적 요구가 있어 사회가 출렁이기는 하지만 우리는, 세상은 느리지만 조금씩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해가 뜨고 지고, 달도 뜨고 지지만 그 어느 순간에도 빛은 존재하고 어둠 역시 존재한다. 그리고 그 안에 살고 있는 우리는 여전히 아침을 맞이하며 지금을 살고 있다...

서울 주택가격과 관련 데이터







서울주택가격을 yoy해서 보아도 되지만 그냥 인덱스 그대로 보아도 이들 데이터 간 상관관계를 보는데 무리가 없다.

장기시계열 데이터가 아니기 때문에 일반화는 무리. 이는 과거 글에서도 계속 언급하고 있는데 정말이지 하나의 싸이클을 이해하기엔 기간이 너무 짧다. 억지로 본다면 가장 데이터가 길고 하나의 싸이클이 보이는건 대출 vs 주택가격이다. 이런 짧은 데이터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나마 이들의 상관관계가 분명하게 보이는 만큼 무시하기 어렵다.

진짜 점쟁이는 두루뭉술하게 말하는 사람이라는 우리 할머니의 말씀이 생각난다. 요즘 주택가격 상승 혹은 하락을 분명하게 말하는 사람들이 자주 보이는데 내 눈엔 지금은 무엇도 분명한게 없다.

2017년 3월 8일 수요일

The First Sign Occurred


물가 예상지표에서 의미있는 변화가 발생했다.

위 예상지표 중에서 가장 변동성이 작은 지표가 빨간선인데 이 빨간선이 꼬리를 크게 내렸다. 아직 다른 모든 지표들이 상승을 보여주고 있어 바로 하락을 예상하기는 힘들지만 물가상승의 힘이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2017년 3월 7일 화요일

오늘의 그냥 생각...

월가 뒤흔든 스냅의 '의결권 없는 주식'

http://v.media.daum.net/v/20170307173502891

--

의결권이 없는 주식이 과연 주주에게 필요한가? ....
그런데 막상 생각해보면 의결권을 제대로 사용하는 주주는 얼마나 될까? ...

우리가 흔히 말하는 큰손이 아니라면 내 손의 주식은 별 의미없어 보일 수 있다. 특히나 단기적으로 투자를 하는 사람들 그리고 요즘 유행하는 시스템 트레이딩의 시각에서 보면 의결권은 주식 투자에 있어서 큰 고려사항은 아니다...

또 하나 내가 막연하게 느끼는게 있는데.. 폐쇄적으로 바뀌는 사회.
미국과 유럽을 휩쓸고 있는 자국우선주의가 그 예가 된다. 물론 유럽 전체가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과거와 비교해 많은 국가들에게서 보여지고 있다. 그런데 이런 모습이 다소 형태는 다르지만 기업들에서도 비슷하게 보여진다. 다소(?) 덜 개방적인 차등의결권이 페북과 알파벳에서 발행되었을 때에도 논란이 있었는데 스냅챗은 아예 의결권을 없는 주식을 발행했다. 그런데 이들 모두 IPO는 성공적이다.

작년 말 이와 비슷한 내용으로 떠오르는 생각을 적은 글이 있다.
http://dalmitae.blogspot.kr/2016/11/blog-post_18.html

이것이 메가트렌드인지 아니면 내가 너무 민감하게 반응한 건지...
조금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것 같다...

2017년 3월 2일 목요일

업황, 매출, 생산, 신규주문 실적과 상품수출


이럴 때가 가장 난감하다.

수출을 이해하는데 미국의 ISM제조업을 사용했고, FRED에서 ISM지수를 지원하지 않은 이후론 미국의 신규주문, 재고, 선행지수를 사용했다. 그런데 오늘 한국 수출을 이해하는데 한국지표를 이용하지 않고 미국지표를 이용하는 모습이 이상하게 느껴졌고 산업 업황과 수출간 상관관계를 확인했다.

결과는 위와 같음.




하나 궁금한 것은 보통 신규수주가 매출과 생산에 다소 앞서는 것이 미국의 사례인데 한국은 신규수주가 다른 두 지표보다 선행하는 모습이 보이질 않는다. 이 정도면 완전 동행에 가깝다.

한국 수출산업의 구조가 이런걸까? 아니면 뭐가 잘못된걸까? --;; 아직 알 수 없다.

일단 수출과 업황,매출,생산,신규수주와의 관계가 높고 수출이 이들 지표보다 다소 후행하는 모습이 보이니 앞으로 수출을 이해하는데엔 이들 지표를 사용하는게 더 쉽고 편해보인다.

추가)


2017년 2월 21일 화요일

12월 가계대출, 서울지역 가계대출, 서울 주택가격




비은행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 yoy만 독야청청 계속해서 오른다.
비은행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은 크지 않아 아직은 문제가 없다고 보여지지만 현재 yoy 증가율은 현재 09년 최고첨과 가까운 수준으로 쉽게 넘기긴 어렵다.
yoy 예금은행과 주택금융공사의 주택담보대출은 이미 상승추세가 꺾인 모습.

yoy 비은행취급기관의 전체 대출액은 0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기타대출은 모두 상승추세가 둔화된 모습.




mom을 보아도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은 눈에 띔.
일단은 그냥 이정도..
눈에 띄는 변화이긴 하지만 어떤 결론을 내리기 애매한 상황...
조금더 솔직히 말하면 어떻게 판단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




서울의 주택가격(국민은행통계사용)과 서울의 예금취급기관 주택담보대출의 상관관계를 보면 단기적으로 예금기관의 주택담보대출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는 것이 확인된다.

전에도 언급했지만 위 자료가 너무 짧은 기간을 보여주고 있어 일반화 하기는 무리가 따른다. 그렇지만 현재 볼 수 있는 자료를 토대로 확인해보면 '단기적'으로는 상관관계는 있어 보인다고 말 할 수 있다고 본다.

그렇다면 서울의 부동산은 계속 달릴까? 아니면 누구 말대로 폭락하나?? 위 자료만 가지고 개인적인 판단을 한다면 부동산이 무작정 오른다고 말하는 이들도 무당 같고 폭락이라 주장하는 이들도 무당같다.

또 올 해 완공되는 아파트가 많아 공급이 쏟아진다며 폭락을 주장하는 이들이 많지만 실제로 준공과 아파트 가격의 상관관계는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다.
http://dalmitae.blogspot.kr/2017/01/blog-post.html

그럼 결론은?
이미 이전에 아파트를 샀다면 그냥 지켜보면 될 듯 하고 살까 아직 안샀다면 다음 경기 침체기를 기다리는게 어떨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