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4일 목요일

약속의 시간은 아직 아니다.

미국의 시간당 임금이 증가하면서 전체소득이 소폭 반등했다. 

고용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이것이 미국의 침체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하지만 지금처럼 전체소득 지표가 단단하면 경제가 쉽게 부러지지 않는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소비는 yoy기준 천천히 감속하고 있다. 고용은 빠르게 식는 경향이 있으니 자칫 전체소득이 추세적 하락을 보이며 무너질 수 있다. 다만 이번달 그리고 다음달도 시장이 부러질 때는 아닌것 같다.

난 작년 미국 대선을 시작으로 경기가 부러질 것이라 예측했고, 그 예측을 바탕으로 장기 투자를 줄이고 단기 투자를 늘렸지만, 반년의 뻘짓으로 결론이 났다. 

미국 경제를 낙관적으로 봐야 할 이유는 없지만, 미국 경제가 부러지고 주식시장이 붕괴될 것이라는 징후도 지금은 찾기 어렵다. 분명한 것은 미국 시장은 매우 비싸다. 또 분명한 것은 미국은 지금 동맹들의 미래 성장을 무역협상을 통해 모조리 자기들에게로 가져가고 있다. 이정도 깡패짓은 중국이 했었다. 미국은 중국과 같은 수준의 깡패다.

중국을 키운건 미국이다. 본인들이 싼 똥을 지금 전세계가 치우고 있는데, 동시에 동맹국의 미래성장을 모조리 가져가고 있다. 

이런 내 사적인 감정과 별개로 지금 미국에 하락 배팅하는 것은 성급하다. 전세계 금융시장은 계속 달릴 시간이 있다.



ISM 제조업 지수를 보아도 하락 추세를 보이던 중 반등이 보인다. 

다시 추세 하락을 이어갈지 아니면 반등할지 지금은 알 수 없다. 전체소득 소비지표도 10,11월은 되어야 방향성이 보일 것 같은데, ISM 제조업 지수도 지금 방향을 논하기 어렵다.

다시 말하면? 시장의 폭락을 예상하기엔 아직 분명한 지표가 없다. 

미래 폭락을 예상하더라도 지금은 아니다. 아직  시간이 있다.




 미국 경제상황을 보는 지표도 하락이 아닌 반등을 보였다.


그럼에도 내가 걱정하는 것은 금융시장의 과도한 거품이다. 이것은 전세계 모두에서 발견되고 있는데, 이를 해결할 방법은 오직 하나 뿐이다.

생산성 향상을 통해 공급의 혁신을 이루고, 이를 통해 소득을 증진시키는 것. 

하지만 AI가 소득의 증진을 가져오지 못하면 어떻게 되나? 고용을 증진시키지 못하면 어떻게 되나? 전체소득과 소비의 추이가 지금보다 더 중요했던 적이 없는것 같다. 

계속해서 주의 깊게 확인해야 한다. 


중국은 본인들의 성장을 위해 공급과잉을 넘어 공급 폭탄을 만들어왔다.

문제는 경기가 좋은 시절에도 다 소화하기 어려운 공급 폭탄이었고, 경기가 부진한 지금에도 공급과잉을 만들어내고 있다. 

중국의 지도부가 그래도 한국의 정치인들보다 유능해 성장산업에 대한 투자를 계속 이어가며 혁신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 로봇, 반도체, ai 모두가 미국과 비교해 크게 부족하지 않다. 중국은 아직 버틸 힘이 남아있다.

미국은 해외 국가들의 자국 재투자를 막고 이를 미국에서 하도록 강요하고 있다. 확대 재투자 길이 막히는 국가들의 미래는 뻔하다. 문제는 이렇게 확대 재투자 길이 막히면 소득이 증진되기 어렵고, 소득이 증진되지 않으면 소비가 늘어나기 어렵다. 

미국의 동맹이라 불린 국가들, 특히 우리나라의 이재명처럼 자국의 성장을 미국에게 바쳐버린 국가들은 앞으로 쉽지 않은 길을 가야 한다. 

지금 이 상황이라면 전세계 소비는 크게 증진되기 어렵다. 

그리고 한국에서 눈 여겨 봐야 할 변화가 있다. 소비의 트렌드가 경험을 위해서 고가의 제품도 마다하지 않던 흐름에서 극강의 가성비로 바뀌고 있다. 24년, 명품 등 고가의 제품 수요가 꺾이면서 올 해부터 이런 가성비 트렌드가 본격화 되고 있다. 소비 여력의 끝이 점점 보이고 있다. 

국내 자영업 하시는 분들은 이런 트렌드를 기억해야 한다. 살아남기 위해서 가격을 낮추기 위한 몸부림이 필요하다. 

또 여행 붐도 길지 않은 미래에 끝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버티고 있지만 자칫 한번 부러진다면 이번엔 쉽게 치유되기 어려울 것 같다. 

국내로 확대 재투자 할 선도 기업이 없다. 이재명이 미국에 모두 내어줬기 때문에 확대 재투자 할 기업은 없고 그저 작은 혹은 비슷한 수준의 투자만 존재할 것 같다. 

이런 때에 노란 봉투법은 정말이지... 


아무튼 1,2 달 사이에 시장이 부러지진 않을 것 같으니 일단 지켜보자. 


// 블로그에 올린 후 노트에 저장하며 일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