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IN)
스페인의 경제성장률과 무역수지를 보면 남유럽 국가들 중 가장 눈에 띈다.
경기는 회복을 이어 상승을 보이고 경제는 확장하고 있다. 더 중요한건 이런 경제회복 혹은 성장의 원동력이 정부지출이 아닌 민간소비 특히 가계지출의 증가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13년 4분기 이후 꾸준히 증가해온 민간소비세는 2분기에도 이어졌을 것이라 예측되고 이런 회복은 경기의 상승과 경제의 확장이 지속가능 할 것임을 내포한다.
스페인의 경제가 희망적인 이유는 단지 가계지출이 늘었기 때문은 아니다. 스페인 경제가 긍정적인 이유는 바로 무역수지의 흑자에서도 찾을 수 있다. 스페인은 12년 2분기 이후 계속해서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흑자추이는 다른 여타 남유럽 국가들처럼 수입이 감소해 나타난 현상이 아니라 수출이 증가해서 나타난 현상이다. 14년 1분기엔 전년동기비 수입이 크게 늘어난 모습도 보인다. (추가) 스페인의 경제가 어떤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며 경제구조 역시 잘 개편되고 있다고 보여진다.
다만 조심해야 할 것은 만일 앞으로 수입은 크게 늘고 수출이 정체된다면 경기가 상승세를 넘어 과열로 넘어갈 수도 있으니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GREECE)
그리스는 경기가 계속해서 2,3분기에 상승하고 1,4분기엔 하강하는 변동이 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그리스의 취약한 경제구조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경제는 여전히 축소되고 있지만 그 축소세가 10~13년을 지나면서 바닥을 다진 모습이고 14년을 넘어오며 점점 축소세도 작아지고 있다.
무역수지 역시 계속해서 개선되고 있다. 물론 이는 수출이 늘어난 것도 이유이지만 수입의 감소 역시 주요 원인이기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 다소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면 수입의 하락추세가 멈추고 14년 1분기엔 수입이 전년동기비 증가한 모습이다. 이는 내수경제의 바닥 싸인으로도 해석 할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불안한 모습은 분명하다.
결과적으로 그리스 경제는 구조조정과 개혁이 계속해서 필요한 모습이다. 특히 2,3분기를 집중해서 경기가 상승하고 1,4분기엔 여지없이 하락하는 현재의 경제구조는 예측가능하지만 건강하지 못한 경제이다.
http://dalmitae.blogspot.kr/2014/08/greece-did-not-make-growth-in-2q-but.html
http://dalmitae.blogspot.kr/2014/02/greece.html
(PORTUGAL)
포르투갈의 경제는 조금 애매하다.
13년 포르투갈의 경제는 축소를 멈추고 확장을 보였다. 그리고 그 확장은 14년 2분기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13년 1분기 2분기에 보여준 경기상승(-4% -> 2%)엔 조금 생각해봐야 할 것들이 있다.
우선 경기가 상승한 원인이 민간 혹은 가계(Household)의 지출이 아니라 정부지출의 영향이 컸다. 경기부양을 위해 포르투갈 정부가 돈을 쓴 것인지 아직 확실히 찾아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이렇게 정부지출로 인한 경기상승은 지속가능성이 없다. 다음으론 경기의 상승폭이 다소 가파르다. 이것은 경기과속으로 판단할 수 있는데 그러다보니 이후 3분기는 계속해서 경기하강을 맞이한 것이다.
다행히도 14년 1분기 가계지출은 전기비 그리고 전년동기비 모두 증가한 모습이다. 2분기의 자료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경기가 큰 폭으로 상승반전한 모습을 볼 때 가계지출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요즘 계속해서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여러 나라들을 찾아보고 있다. 특히 유럽의 투자가 가장 구미에 당기는데 포르투갈이나 그리스는 여전히 high risk로 구분되어야 할 것 같지만 스페인의 경우 긍정적인 부분이 많이 눈에 띈다.
자료출처 유로스텟
http://epp.eurostat.ec.europa.eu/portal/page/portal/national_accounts/data/databa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