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에프티이앤이는 올해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오랜 기간을 이어온 적자 흐름을
끊은 것으로 내 눈길을 끌었는데 당사는 나노소재기술이란 독특한 산업소재를 가지고 있어 관심을 가지고 재무상태만 조금 훑어 보았다.
우선 내 눈을 끈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플러스
전환을 보면 우선 원가비율의 하락이 눈에 띈다. 과거 약 86%를
차지하던 원가비율이 13년 반기누적으로
78%를 기록하며 약 8%가량 하락했다. 동시에 판관비에서 급여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도 줄어들었는데 사실 이는 판관비/매출액이
12년 대비 늘어 큰 의미를 두기엔 어렵다고 보여진다.
그리고 여기서 눈에 띄는 것은 당기순이익의
증가인데 이는 위 표를 만들며 주석으로 달아놨지만 기타이익에서 “전환사채평가손실환입”이 큰 역할을 하였다. 이는 실질적인 수익이 아니니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 다만
영업이익의 플러스 전환은 관심을 가지고 볼 필요가 있다.
통상 나노 사업부문인 나노섬유는 원재료
단가가 저렴한 반면 경쟁제품이 적어 고가에 거래되면서 수익성이 높다. 하지만 에너지 사업부문인 축냉식냉방시스템은 발주처가 적정 가격을 요구해 마진률이 제한적이다. (머니투데이, 한보경)
그런데 올 반기 당사의 매출구성을 보면 나노산업부분이 12년 34%에서 큰 폭으로 증가한 약 47%를 차지하였는데 바로 이 부분이 수익성을 높인 결과가 되었다.
현금흐름을 보게 되면 당기순이익의 플러스 전환이 무색하게도 마이너스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보인다. 이는 앞서 언급한 전환사채평가손실환입과
더불어 단기매출채권의 증가가 큰 몫을 차지했다. 단기매출채권을 보면 전년 동기비 약 60%(6,078,806,459원)나 늘어났다. 이는 매출의 증가와 함께 같이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전년비 매출증가율을 고려하면 높은 수준의 증가로
이를 위험으로 인식해야 하는지 아니면 온전히 수익으로 인식해야 하는지 조금 판단하기 어렵다.
어째든 반기 전체적으로 현금흐름이 -60억 가량 나온 것을 볼 때
현금흐름에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재무상태를 보면
유동부채가 반기영업이익의 약 9.6배로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물론
반기 실적을 기준으로 두고 평가하기엔 그 잣대가 너무 엄하다.
“유동부채/유동자산”과 “유동부채/자본”을 볼 때 약 60%로 단기부채의 상환에 큰 어려움은 없을 수 있다. 하지만 과거 계속 적자를 기록해왔고 비록 반기이지만 영업이익에 비례해 단기부채가 높은 당사는 현금흐름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당사의 언론과의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볼 때 전체 매출에서 수익성이 높은 나노사업의 비중이 계속해서 높아질
것으로 보여진다. 또 나노사업의 매출 또한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여지는데 이는 아직 확인하지 못한 관계로
판단을 유보하겠다.
당사는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기준 EPS가 약 42원이지만 전환사채평가손실환입을 고려하면 EPS는 마이너스로 오히려
손실을 기록하게 된다. 또 전환사채~를 고려하지 않더라도
현 수준을 유지한다 가정할 때 EPS는 84원으로 현 주가
2975원(9/10 1시 50분)를 통해 구한 PER은 약 35로
적정 가격은 아니라고 판단된다.
결론
13년 반기 플러스로 돌아선 당사의 영업이익은 분명 눈에 띈다. 특히 나노산업이라는 독특한 산업을 영위하고 있는 당사는 내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아직 그 수익이 검증이 되지 않았고 현금흐름의 어려움도 예측되며 특히 좋게 계산해도 PER 35가 나오는 당사는 현 주가는 실 가치에 비해 높게 책적되었다고 판단,
장기적인 투자처로서는 부적합 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차트상 단기 상승 가능성은 보여지기에
단타적 요소로 접근 할 수는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그 독특한 산업으로 인해 앞으로 당사의 보고서는 꾸준히 살펴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