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29일 금요일

개인잡설 - 4






미래소득을 당겨오는 위험 부담 행위는 부채다. 

돈의 부가가치 그리고 미래소득을 당겨오는 행위의 비용 이것은 금리다. (4/30 수정)

금리가 낮다는 것은 돈의 부가가치가 낮다는 것을 뜻하고, 돈의 부가가치가 낮으니 돈의 가치가 낮고 이는 다시 미래소득을 당겨오는 비용이 낮추게 된다. 미래소득을 당겨오는 비용이 낮으면 당연히 투자가 증가한다. 

반대로 금리가 높다는 것은? 돈의 부가가치가 높다는 것을 뜻하고, 돈의 부가가치가 높으니 미래소득을 당겨오는 비용이 높아지게 된다. 당연히 투자는 감소하게 된다. 



80년대 볼커의 강한 금리인상은 미국의 경제체질을 크게 개선시켰다. 

높은 금리 즉 높은 미래성장비용을 버티지 못하는 기업은 시장에서 퇴출되었고 이를 버티는 기업은 생존 후 높은 생존.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의 지위를 가져갔다. 

이후 물가가 안정되면서 미국의 금리는 경제충격을 맞이 할 때마다 조금씩 낮아졌는데 80년 초반 이후 추세적 하락이 이어졌으니 약 40년의 긴 하락이었다. 기업들의 입장에선 이 기간은 행복한 시간으로 기억될 수도 있다. 특히 우리가 보편적으로 말하는 성장주 기업들에겐 특별한 시간이 될텐데, 40년간 미래성장을 현재로 가져오는 비용이 꾸준히 낮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이 행복한 시간이 점차 끝을 맞이하고 있는것 같다. 물가압력이 생각보다 강하다. 어쩌면 40년의 추세적 금리 하락의 끝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미국 4분기 성장률을 보면서

다만 문제는 민간투자도 금리인상이 이뤄지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또 현재의 민간투자와 소비는 역사적으로도 다소 높은 수준으로 이것이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특히 물가가 오르거나 높은 상태로 유지가 된다면 소비가 증가하기 어렵다. 이 의심들을 종합하면 과열을 뜻하는데, 만약 4분기 경제성장율이 과열수준이었다면 앞으로 미국의 경기는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 

[...] 그리고 앞으로도 fed는 강경한 발언을 뱉어낼 수 있다. 이것은 실제 fed의 의견일 수도 있지만 이런 강경한 발언을 통해 물가상승 압력을 구두로 제어하려는 목적도 띈다.

1분기 성장률이 qoq기준 마이너스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진 않았다. 다만 작년 4분기 경제성장률은 과열수준을 의심해볼 여지가 충분했고, 1분기 경기는 하방으로 돌아섰다. 이것이 추세로 이어질지 지켜봐야 하겠지만 물가와 금리를 고려하면 가능성이 있다

이제 주목해야 할 것은 미국이 얼마나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는가 하는 부분. 계속해서 외국 기업들의 투자를 끌어내려 할 것. 그리고 리쇼어링도 이어갈 것투자는 확장과 축소를 보는 yoy를 볼 때 확장의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문제는 qoq기준으로 보면 이 확장의 기조가 유지될 지 의심이 된다.

또 투자는 민간소비를 결국 따른다. 민간소비는 지원금과 크게 오른 임금상승 그리고 낮은 실업률로 인해 여기서 더 좋아지기 어렵다. 

금리에 민감한 시장은 마이너스 성장을 보고 그리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았을 수 있다. 마이너스 성장으로 인해 금리인상 압박이 낮아졌다고 볼 수 있다. 즉 성장을 저해하는 금리인상은 어렵다고 보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이슈는 물가가 우선이지 성장이 우선이 아니다. 또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안정적인 물가가 필수적이다. 지금은 경기하락도 하락이지만 물가 자체가 더 중요하다. 물가의 방향이 금리를 결정한다. 

또 물가는 국민의 생활과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다. 이 물가가 불안해지면 정치는 혼란해진다. 늘 그렇지만 먹고 사는 문제는 장소와 시간을 불문하고 늘 최우선적 문제다. 이것이 흔들리면 국가는 존립의 위기에 선다. 이것이 정치적으로 물가를 최우선 하는 이유다.

지금의 물가상승 압력은 수요와 공급 양 측면에서 발생하고 있어 경기둔화로 인한 극적인 물가압력 둔화는 다소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물론 극적으로 물가를 잡을 수도 있다. 물가를 극적으로 잡아낸다면 금리인상은 필연이 아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으로 보아선 물가를 잡아내기 어려워 보인다. 지금 내 눈엔 그 극적인 이유가 아직은 보이지 않는다. 



난 작년 1,2월까지만 해도 성장을 우선적으로 봤다. 성장 후 물가라고 꽤나 강하게 주장을 했다. 그런데 지금은 성장보다 물가를 주장하고 있다. 

당시는 물가의 강도가 이렇게 강하고 길게 나올 것으로 예상하지 않았다. 성장이 물가보다 높게 나와준다면 물가부담을 덜고, 여름을 지나 가을쯤 되면 물가도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았다. 내 어리석음이지만 난 스페인 독감도 2년만에 끝났는데 과학기술이 더 발달한 지금 코로나가 2년은 안가겠지 하는 생각도 있었다. 이런 안일한 생각으로 당시 수요측면에서의 물가 압력이 주요 고민이었다.

그런데 작년 5월이 되면서 물가에 대한 내 인식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소득/소비 부분에서의 압력이 예상보다 크게 나오고, 특히 공급망 문제로 인한 공급부족의 문제가 조금씩 보였기 때문이다. 이 공급망 문제가 물가를 장기전으로 끌고갈 가능성이 보였기 때문이다. 보통 공급은 수요보다 둔감한 대신 가속도가 크다. 문제는 공급망 붕괴로 빠르게 오르는 수요를 공급이 쫓지 못하게 된다. 

더 큰 문제는 공급망의 문제가 장기적으로 이어지며 공급망 문제를 넘어 공급 전체적인 문제로 문제가 점점 커지고 있다. 거기에 전쟁과 기후변화 등 많은 문제들이 물가를 압박하고 있다. 특히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경우 트럼프 이후 강해진 신냉전 구도가 더빠르게 진행될 수 있는데, 이것은 추가적 비용상승을 의미한다. 

난 공급측면에서의 물가 압력이 어떻게 해소가 될지 모르겠다. 지금은 어떤 그림도 그려지지가 않는다. 내 상상력의 한계일지도 모르지만 일단은 그렇다.

물가가 더 오를지, 오르면 얼마나 오를지는 모른다. 다만 이미 지금 물가는 매우 높은 수준이고, 이것이 쉽게 잡히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의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수 있다 정도로 본다. 

지금은 금리가 고점일 이유들이 있는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지금 내가 못보고 있는 것이 있는지, 안보고 있는 것이 있는지, 지나친 것이 있는지 확인해야 할 때다. 물론 그래도 미래는 어떻게 될 지 모른다.



그럼 앞으로 물줄기는 어디로 흐를까?

우선 난 무한해 보이던 온라인 공간도 그 한계를 어느 정도 맞이하고 있다고 본다. 즉 우리가 성장주라 부르는 이들 기업에게도 공간 확장의 한계가 온 것이다. 

인터넷 공간에서 한계를 보이면 이들이 가야 할 곳은 어딜까? 유형의 공간이다. 난 유형의 공간은 계속해서 유효하다고 본다. 반대로 유형의 공간에서 한계를 보이는 기업들이 가야 할 곳은? 당연히 인터넷 공간이다. 마찬가지로 인터넷 공간 역시 유효하다. 문제는 이 양쪽의 공간이 한계를 보이니 서로가 서로의 공간으로 침투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지금이다. 

한동안 유형의 것이 무형의 것에 비해 낮은 취급을 받았다. 하지만 이젠 이것이 바뀔수 있다. 유형의 것의 중요함이 다시 대두되는 것이다. 이 유형의 가치는 인플레이션을 통해서도 부각된다.

또 인플레이션은 금리인상도 불러온다. 금리인상은 돈의 부가가치를 높인다. 돈의 부가가치가 높다는 것은 미래성장을 현재로 불러오는 비용 증가를 뜻하고, 이 비용이 증가하니 부채를 쉽게 갖지 못한다. 다시 말하면 상대적으로 부채를 빌려오기 쉬운 이들에게 유리함이 생긴다. 

인플레이션은 비용의 증가를 불러온다. 경쟁력을 갖기 위해선 비용을 줄여야 하거나 비용을 전가시켜야 한다. 즉 비용을 줄여줄 수 있는 이들 혹은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이들과 시장지위가 단단한 이들에게 유리함이 생긴다.

인플레이션과 같이 고민해야 할 지점은 반세계화. 이들은 비용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안보와 체제 경쟁이 증가함을 뜻한다. 이곳에서도 기회가 보일 수 있다. 즉 중국과 러시아가 배척당하는 빈틈을 차지할 수 있는 이들과 자강의 핵심인 에너지와 국방 시장에 진출 할 수 있는 이들도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아예 새로운 공간으로 나아가는 이들. 과거의 인터넷 공간과 같이 아예 새로운 공간으로 향하는 이들에겐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여진다. 



작년 6~7월 이후 계속해서 보유하고 있는 30~35%의 현금이 아쉽다. 그나마 달러가 내 속을 달래주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현금을 사용할 때가 아니라 본다.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물줄기가 흐르는 곳에 있다고 판단된다. 

지금은 일단 기다린다. 동행하고 싶은 기업이 전부터 보이지만 지금은 기다린다. 운을 기다린다. 




물가에 대한 생각, 추후 계속 정리 추적 필요.

계속 안개... (개인노트에서 일부 발췌)

미국 물가.. 물가...

물가 물가 물가..

물가, 소비, 소득, 공급, 그리고 다시 소득, 소비.


--- 30일 추가




명목 성장률과 명목 잠재성장률의 괴리율.

80년대 이후 이 괴리율이 물가와 큰 의미를 갖지는 않음. 
80년대 이후 물가안정 + 저물가 시대 도래.

80년 까지 괴리율이 2%가 넘어갈 때 물가가 크게 움직이곤 했다. 
그리고 그렇게 물가가 크게 움직이다 고점을 찍은 때는 이 괴리가 0으로 수렴할 때.





미시건 기대인플레.
주요지점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심리적인 것을 생각해봐야 하는데, 우선 임계점이 중요하다. 
사람은 보통 화가 나면 그 화를 표현하는 방법이 어떤 수준 안에서 행해진다.
문제는 이 화가 임계점을 넘어서면 화를 표현하는 방법이 어떤 수준을 넘어선다.

난 지금 심리적인 부분이 어떤 주요 임계점에 있는게 아닐까 싶다.

물가의 특징은 민감성은 떨어지지만 관성과 가속도가 크다.

2022년 4월 20일 수요일

개인잡설 - 3

공간..


개인적으로 건축과 공간에 대한 관심이 많아 건축여행을 가끔씩 가기도 했다.
건축은 공간의 설계다. 공간을 어떻게 쓰느냐.

그럼 공간이란?

내가 정의하는 공간은 우리가 시간을 소비하는 곳. 그곳이 바로 공간이다. 


지금도 스스로 많이 자책하는 부분이 있는데, 과거 이 공간에 대한 정의를 오직 유형의 것에서만 찾으려 했던 것. 

난 여전히 사람을 만나는데 있어 온라인보다 오프라인을 선호한다.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지 않음에도 온라인보단 오프라인을 선호한다. 난 이런 나를 보면서 대면만남이라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라고 이해했다. 

대면만남은 여전히 본성으로 이해한다. 따라서 유형의 공간은 항상 유효하다. 

다만 무형의 공간, 즉 온라인의 공간은 점차 무한으로 확장하고 있고, 이 공간에서의 만남은 점차 대면만남 만큼 중요한 우리의 일상의 부분이 되고 있다. 


공간.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공간. 이 둘은 같은 공간이긴 하지만 다른 공간임에 분명하다.

익명성 개방성 편리성 등등 여러가지 요소들이 있겠지만 근래 종종 찾아가는 코엑스를 보면서 잠깐 무작위적인 가벼운 생각을 적어볼까 한다. 


우선 온라인은 공간이 무한하다. 그에 반해 공간의 이동엔 제약이 전혀 없다. 즉 연결이 쉽다는 뜻. 이는 또 다시 노출이 쉽다는 뜻. 이동의 제약이 없으니 자칫 쉽게 이용자를 빼앗길 수 있다. 온라인 공간의 비용은 오프라인과 비교해 매우 싸다. 그리고 노출이 쉽게 되니 정보의 접근이 매우 용이하다.

반면 오프라인 공간은 유한하다. 공간의 제약이 크다. 그 곳을 점유하고 만드는데 드는 비용이 매우 크다. 하지만 이 공간이 갖는 가치와 경험은 상대적으로 고유하고 공간의 제약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이용자를 빼앗기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그런데 아마존은 아마존고를 만들고 홀푸드를 인수했다. 온라인의 한계를 분명히 한 것으로 본다. 즉 온라인에서의 공간 확장이 어느 정도 이뤄지면 오프라인만의 고유한 가치와 경험을 취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이젠 사라져야 한다는 방향성이다. 결국 온오프라인의 통합을 장기적으로 지향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난 페이스북 이젠 메타 역시도 바로 이 공간 확장의 한계 그리고 온라인 공간의 경험적 한계로 인해 메타버스 사업을 추진한다고 본다. 

문제는 오프라인이 갖는 문제점이자 장벽, 바로 비용이다. 


난 장을 볼 때 쓱배송을 사용한다. 피코크의 과자와 간편식을 좋아한다. 하지만 운동으로 아파트를 계단으로 오르고 내릴 때면 쓱배송 보다는 쿠팡의 로켓배송이 더 많이 눈에 띈다. 

관련 데이터를 확인해보지 않았지만 쿠팡이 쓱배송보단 훨씬 많이 쓰일 것으로 상식적으로 생각되고, 온라인에서의 공간은 쿠팡이 큰 차이로 ssg를 앞서고 있다고 본다.

단 문제는 지금부터다. 쿠팡의 한계점은 오프라인이 전무하다는 점. 또 온라인 공간도 쿠팡이 해외까지 진출하는 것이 아니라면 한계는 명확하다. 아마존이 이들의 롤모델이라면 쿠팡은 오프라인 진출도 고려해야 한다. 또 데이터 클라우드 등 다른 사업 진출도 고려해야 한다. 적자기업이 언제까지 투자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 또 언제까지 이 적자를 이어갈 수 있을까?

그리고 이 적자 상황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물가압력으로 인한 금리인상. 

아마존이 적자를 보면서 계속해서 투자를 늘릴수 있었던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계속해서 낮아진 금리는 그 중 하나다. 다시 말하면 미래성장을 현재로 끌어오는 비용이 계속해서 줄어든 것이 아마존의 생존 이유 중 하나로 보는 것이다. 

상장사 쿠팡은 반대의 상황을 직면하고 있다. 

난 세계가 확장의 시기에서 축소의 시기로 돌아섰다고 이해하고 있다. 이 축소의 시기는 확장의 시기와 달리 니편내편이 생기고, 이것은 국제경제가 분단됨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것은 비용을 증가시키게 된다. 또 지금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원유가격이 오르고 있어 많이 잊혀졌지만, 그린에너지로의 방향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것 역시 비용 증가를 가져온다. 즉, 과거 10년 넘게 이어져온 디플레이션의 시간은 마무리가 되고 인플레이션의 시간이 도래할 가능성을 의미한다. 인플레이션의 시기에 저금리는 유지되기 어렵다. 다시 말하면 쿠팡이 미래성장을 현재로 가져오는 비용이 크게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개인적으로 김범석씨가 돈을 끌어오는 재주가 타고났다는 생각은 하지만 그것도 부채비용이 낮을 때 더 쉽고 더 손벌릴 곳이 많다. 즉 시장에 돈이 충분할 때 가능하다. 

이 비용은 비단 쿠팡 뿐 아니라 ssg와 네이버 등 다른 기업들에게도 똑같이 적용이 된다. 하지만 이마트의 오프라인 지위는 온라인의 경쟁을 버티게 하는 주요한 버팀목이 된다. 네이버는 플렛폼으로써 그 지위가 아직 단단하고 돈을 잘번다. 

이마트, 네이버와 쿠팡을 비교할 때 쿠팡은 다소 위험해 보인다. 수익을 내야만 한다. 


꽤나 오랜시간 it 기업들이 좋은 시간을 맞이했다. 

하지만 이 좋은 시간도 공간이 갖는 한계로 인해 그리고 미래성장 비용의 문제로 인해 점차 끝나가는게 아닐까 싶다. 

아마존과 같이 이미 오프라인의 교두보가 확보된 기업들은 문제될 일이 없다. 문제는 오프라인의 교두보가 확보되지 않은 기업들. 온라인 공간에서의 확장이 제한되는 기업들이 문제다. 

베조스는 참 빠르고 영민한 사람이다. 특히 매우 장기적 안목으로 살아가는듯 보이는데, 이는 아마존의 행보에서 볼 수 있다. 현재의 비용보다 미래의 수익에 더 집중하기에 많은 시도를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자가 아마존의 ceo직을 내려놨다. 그리고 아직 개척되지 않은 우주"공간"으로 몸을 돌렸다. 우주공간으로 향한 인물은 베조스 뿐만이 아니다. 머스크와 브랜슨도 우주공간으로 향하고 있다. 아직 메타버스라는 공간이 있음에도 베조스는 우주공간으로 향했다. 이것의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정해진 답이 없으니 각자의 생각과 의견이 있겠다.

하지만 난 세상에 완벽히 맞진 않지만 보편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진리가 몇 있다고 보는데 그 중 하나는 바로 문화는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른다는 것.

나의 부족한 상상력으로 인해 앞으로의 세상이 구체적으로 그려지진 않지만 변화를 이용하는 수준으로도 충분하다 본다. 물길이 어디로 향하는지 지켜보자. 


어제 오늘의 그냥 생각...
https://dalmitae.blogspot.com/2016/11/blog-post_18.html

2022년 4월 6일 수요일

내수부진


보통 한 국가의 경제 두 바퀴는 수출과 내수다. 헌데 우리나라의 경제는 수출 의존도가 매우 높아 외바퀴 경제로 나는 종종 칭한다. 

따라서 경제를 키우기 위해선 내수의 힘이 절대 필요하다. 

이 내수는 소득과 소비에서 나오는데 지금 이 소득과 소비가 문제다.


위 차트는 판매액지수고 다른 두 지표는 물가를 감안한 소득고용 그리고 그것에 다시 이자를 감안한 지표다. 줄여서 소득지표라 하겠다. 우리나라의 소비를 이해하는데 이용하는 지표로 소비를 적은 노이즈로 적당히 설명한다.

중요한 것은 이 지표들이 작년 말을 기점으로 크게 하락하는 모습.

앞으로 금리는 계속 올라갈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이 금리강도에 따라 소득지표는 더 크게 하락할 수 있다. 

이 소득지표가 반등하기 위해선 물가가 하락, 고용이 증가, 임금이 증가, 대출이 감소, 금리감소가 복합적이든 단일적이든 발생해야 한다. 헌데 지금 상황을 두고 볼 때, 고용의 증가 가능성이 있지만 그리 클 것으로 생각되지 않는다. 나머지 임금 증가나 대출감소는 지금 당장 발생하기 어렵다고 본다. 금리인상은 미국의 영향을 받기에 추가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는게 타당하다. 결국 소득의 증가보단 감소할 가능성이 더욱 높다. 

또 위 차트는 소매판매는 2월 소득은 1월 지표다.

가계대출 금리가 12월 3.01, 1월 3.09, 2월 3.18 이다. 여기에 물가는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물가는 한동안 상수로써 매우 중요하다. 즉 2월 물가를 감안한 소득지표는 더 빠질 수 있다. 


위 소득지표의 노이즈를 더 줄여서 ttm 즉 12개월 평균을 구하면 아래 차트와 같다.

추세가 하락으로 돌아선 것이 명백하게 보인다. 

문제는 데이터로 확인 가능한 04년 이후 한번 추세적 반등 혹은 반락을 보이면 그 추세는 최소 2~3년간 이어졌다는 것. 

이번 하락 추세도 과거와 같다면 24~25년까지 꽤나 어렵다.

즉 내수에 힘이 부족하다는 것.

다시 말하면 국가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것.

문제는 문재인이 과거 정부들이 쌓아올린 재정건전성이란 단물을 쪽쪽 빨아먹어서 현 정부의 과감한 정부지출은 어렵다는 것.


사실 문재인만큼 정권 초기 민간기업들의 도움을 받은 정부도 없다.

이에 관해 들은 이야기가 많지만 굳이 이를 이야기 하기 보단 차트 하나로 대신한다.

저 노란선, 민간투자(총고정자본형성(민간))가 비정상적으로 늘었다.

저들이 왜 저렇게 비정상적인 투자를 감행했을까? ^^

정권초기 문재인은 참 많이도 돈을 끌어왔는데, 안타깝지만 민간의 투자도 소비가 살아나지 못하면 지속되기 어렵고, 민간의 투자도 규제가 많으면 계속되기 어렵다. 

또 더 큰 문제는 무엇이든 과열이 발생하면 부작용이 일어난다는 점. 전속력으로 온힘을 다해 달리면 마라톤을 끝내기 어렵다. 반드시 중간에 쉬어야만 하는데, 전력을 다한 만큼 쉬는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저 민간투자를 보면 이해하기 쉽다. 억지로 끌어모은 부작용이 나타난 것이다.

현 정부를 매번 욕했던 이유가 바로 이런 곳에서도 나온다. 경제를 수리적으로만 이해하니 동태적 이해가 전혀 없다. 인간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다. 

17~18년의 민간투자의 약발이 끝나니 바로 정부지출(소비+투자)가 증가하기 시작한다. 

아무튼 민간소비와 투자는 과거 19년 18년 수준을 전혀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지금이고, 정부의 시장개입이 필요한 수준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 부채수준과 이후 있을 수 있는 경제충격을 감안할 때 지금은 정부지출을 크게 늘리기 어렵다. 민간의 힘이 필요하다. 이 부분을 다음 정권도 이해하고 있을테고, 이로 인해 많은 규제가 풀릴 수 있다고 본다. 

고민하고 눈여겨 봐야 할 것은 미국의 투자. 미국 역시 자신들의 경제에 군불을 때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기업들의 투자유치를 받아내려고 할 것이다. 계속 언급하는 부분이었지만 미국은 본인들의 국가부채와 소비정점 가능성을 고려해서 더 적극적으로 투자를 유치하려고 할 수 있다. 이것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외바퀴. 

우리나라의 경제는 꽤나 오랜기간 외바퀴로 달렸다. 수출 의존도가 높았다.

이것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외바퀴 경제가 다소 완화될까?

내수부진을 타개할 방법은 소득 고용 증가 외 다른 방법이 없다. 그리고 소득과 고용이 증가하는 것은 성장을 보여야 한다. 

문재인은 이것을 소주성이라는 이름으로 과거 어느 국가에서도 성공해보지 못한 정책을 가져와 실험했고 처참하게 깨졌다. 소득을 올려 소비를 증가시키고 이 소비가 성장을 이끈다. 닭이냐 달걀이냐 같은 논쟁인데, 소득을 억지로 올려 성공한 사례는 내 기억에 없다. 

윤석열은 성장으로 소득 고용을 해결하려고 한다. 정석적 답이다. 성장이 소득격차를 줄이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문제는 그 성장 동력이 무엇이냐는 점. 

내 생각은 에너지에 관한 정부의 처절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싶다. 시기도 적당하다. 지구온난화 문제와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유류가격 상승은 전세계적으로 군사적으로도 그리고 에너지 측면에서도 자강을 이뤄내려 노력할 것이다. 내 눈엔 이것이 메가트렌드중 하나로 보인다. 

안보와 우주, ai, 빅데이터 등 여전히 많은 성장 후보군도 있다. 또 내 눈에 보이는 것만이 답은 아닐테다. 

윤석열 정부는 이에 대한 답을 진지하게 고민했으면 좋겠다. 


사족이지만 개인적으로 안철수의 정부참여 불발이 매우 아쉽다. 

이것이 배제라면 팽당하는 길이 될 것이고, 선택이라면 당을 반드시 얻어야 한다. 정치적 능력이 떨어지는 안철수가 당을 얻을수 있을까..? 



4/11 추가



bis에서 받은 민간 비금융기업의 gdp 대비 부채비율.

여지껏 중국 캐나다 프랑스의 위험만 언급하고 한국은 위험하지만 아직은 괜찮다고 언급하곤 했는데, 한 지인분께서 우리나라의 부채도 위험수준으로 보인다고 말씀해주셨고 확인해보니 98년 imf 수준을 넘어섰다. 20년에 확인했을 때와 비교해 약 13% 가까이 올랐다. 속도가 너무 빠르다.

물론 imf 위기 전의 우리나라와 지금의 우리나라는 경쟁력에서도 큰 차이가 난다. 하지만 앞으로 금리인상이 있을게 확실시 되고 미래성장부분이 의심받는 지금 우리나라의 부채는 매우 위험하다. 

모든 국가를 확인한 것은 아니지만 지금 확인한 국가 중 21년 이후로도 부채비율이 계속 증가한 국가는 우리나라 뿐이다. 이것 역시 고민해봐야 할 부분이다. 

우리나라 기업들에게 성장의 여력이 있을까? 미래성장을 끌어올 여력이 있을까?

지금 우리나라의 국가부채 상황과 기업부채 상황을 보니 만약 미국의 경기침체가 발생하면 이를 견기디 매우 어려워 보인다. 부채를 갖는 것도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위기시 부채를 갖는 것은 미래의 성장을 끌어와 지금의 부진을 만회하는 기능도 있는데 이것에 제약이 걸린 꼴이다. 정부가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어 경기 회복의 마중물을 내고, 기업이 물길을 크게 내어야 하는데 이것이 힘들수 있다. 

코로나 후 부채가 적은 국가가 유리하다고 했다. 문제는 코로나를 지나며 우리나라의 국가부채, 기업, 가계부채 모두가 다 매우 크게 올라버렸다. 

우리는 지금 매우 어려운 길을 맞이하고 있다.

2022년 4월 3일 일요일

장단기 금리 역전과 막연한 생각들


장단기 금리차로 인한 경고음이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사실 현재의 장단기 금리차는 과거에는 보여지지 않은 특별한 모습이 있는데, 초단기 금리인 3개월과 기준금리를 기준으로 한 장단기 금리차와 단기금리 1,2년을 기준으로 한 장단기금리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

이것에 특별한 내용은 없다고 본다.

3개월 금리는 기준금리에 따르고, 연준의 금리인상이 위 벌어진 각기 다른 장단기 금리차들의 벌어진 차이를 좁히며 모두 같은 방향을 보일 것으로 본다.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와 강도가 중요하다.


난 특별한 일이 없는한 미국이 물가와 경제 두 토끼 모두를 잡긴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본다. 그리고 미국은 물가와 경제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면 물가를 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경제 성장은 물가 안정을 바탕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미국이 금리인상을 하며 긴축 드라이브를 걸 때 누군가는 완화정책을 펴면서 세계 금융시장에 돈을 대주어야 한다. 처음에 난 이것을 중국이 해줄 수 있다고 봤다. 다른 어떤 나라보다 먼저 코로나의 늪에서 나왔기 때문인데, 이들의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그리고 상해를 중심으로 퍼져가는 봉쇄는 어떤 영향을 주게 될 지 아직 모르겠다. 

난 이 완화정책을 일본이 조금은 도와줄 의사가 있다고 본다. 하지만 일본이 그만큼의 역량이 있는지 그리고 그 경제체력이 되는지는 모르겠다. 의문이 든다는 말이 아니라 정말 모르겠다. 

엔화의 가치는 한동안 하락했는데, 다른 국가들의 금리인상 드라이브와 달리 일본은 계속 장기국채를 사들이며 금리를 낮게 유지하려고 하고 있고, 일본의 저성장과 맞물려 엔화의 가치 하락이 이뤄지고 있다고는 본다. 일본으로썬 현재의 엔저 현상이 그리 나쁘지도 않을테다. 일본으로썬 처음 다소 고통스럽겠지만 디플레의 늪에서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 판단할 수 있고, 엔저의 암묵적 동의가 가능하다면 이번을 기회로 삼을수 있다. 만약 역량과 체력이 안된다면 일본의 이 행보는 위험할 수도 있다.


물가 실질소비 위축

연준의 금리인상 투자 위축

물론 미국이 물가와 성장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도 있다. 지금은 확실한 것이 많이 없다. 다만 내 마음은 불가능에 조금더 가까울 뿐이다. 


우리나라의 사정도 좋지 않다. 특히나 가계부채의 규모가 크다. 

금리 즉 이자란 미래 수익을 당겨오는 것에 대한 비용이다. 그렇기에 금리가 오르면 투자가 줄어든다. 문제는 우리나라의 경우 금리가 오르면 투자만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소비가 크게 줄어들 수 있다. 가계부채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많이 크기 때문. 

우리나라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인 것으로 알고 있다.

금리가 쎄게 올라가면 갈 수록 가계부채 비율이 높은 국가들을 중심으로 소비감소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다. 소비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살아 남을 기업을 찾아야 한다. 부채규모가 작은 기업을 중심으로 그리고 기술적 우위와 시장지위가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를 해야만 한다.

경제의 두 바퀴는 수출과 내수다. 수출은 외부변수로, 미국의 경기가 하강할 때 우리나라의 경제 충격은 매우 크게 다가온다. 채찍효과다. 이 땐 내수로 버텨야만 하는데 우리나라는 이 내수가 약하다. 또 이번의 경우 가계부채가 매우 높아 금리인상이 쎄게 나오는 경우 내수는 더 주저 앉을수 있다.  

두 바퀴 모두가 위험하다. 

더 큰 문제는 문재인이 국가부채를 크게 올려놔서 점점 정부의 시장개입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경제에 충격이 와도 현 정권처럼 적극적이고 과감한 정부개입이 힘들다는 말이다. 

문재인 본인은 과거 정부들이 만들고 이룩한 경쟁력의 단 꿀은 모조리 자기가 다 빨아먹고, 빈 통만 후임 대통령한테 넘겨주고 가는 꼴이다. 이 쓰레기는 정말이지 여러모로 국가의 재앙이었다. 하... 


확장에서 수축의 시간으로 돌아섰다.

이는 몇 년 전부터 계속 언급하고 있다.

수축의 시대에서 위험한 국가들은 확장에서 큰 이득을 본 국가들이다. 우리나라는 이득을 본 국가 중 하나다. 조심해야만 한다. 

나도 문재인을 욕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다시 욱해서 욕하고 있지만 지금 우리나라는 통합이 없이 나아갈 수 없다. 

사회는 정반합의 원리로 발전한다고 믿는다. 난 우리나라의 발전이 바로 여기에서 왔다고 본다. 보수와 진보의 대립. 그리고 큰 통합. 그런 의미에서 김대중 대통령을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한다. 이희호 여사의 좋지 않은 이야기를 개인적으로 들었음에도 김대중 대통령을 좋아하는데, 그의 민주화를 향한 진정성과 사회 통합을 위해 전두환을 용서한 일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 중 하나로 꼽는다.

전두환을 용서한 그 행위가 우리나라에 합을 가져왔고, 이 동력으로 인터넷 인프라를 깔며 지금까지 우리나라 성장의 단단한 밑거름이 되었다고 본다.

그런데 이 정과 반의 대립만 있고 합이 없다면 사회는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이명박 이 쓰레기가 본인의 정치를 위해 노통을 너무 사지로 몰았다. 논두렁 시계에서 논두렁을 뺀 시계는 사실이다. 하지만 자존심 강한 노통은 스스로 처벌을 선택했다. 이것이 우리나라 역사의 가장 큰 비극으로 본다. 이 후 우리나라의 정치에 합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싸움 뿐이다. 참 지금의 정치판을 보면 암담하다. 

노통을 좋아하지만 동시에 참 야속하다. 


나도 정치병에 걸렸나보다. 

주말 즉흥적으로 블로그에 쓰는 경제글에서도 정치를 끝에 이야기했다. 정치 주변에도 가지 않겠다 했던 내가 이렇게 정치 이야기를 하는 것도 우습다. 

발이나 씻고 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