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에서 발표하는 가계신용은 물가를 감안하지 않은 명목이고 계절조정을 거치지 않은 원계열이라고 알고 있다. 따라서 GDP와 GNI대비 가계신용을 보기 위해서는 GDP와 GNI도 모두 명목 원계열 지표로 비교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위는 원계열 명목 GDP와 GNI를 가계신용과 비교한 차트. 원계열 명목 GDP, GNI가 16년 2분기까지 나와있어 3분기 자료는 없다.
보면 계절성이 뚜렷하게 보인다. 1분기엔 신용/GDP,GNI 가 크게 높아지고 이후 2,3,4분기를 거치며 낮아진다. 이렇게 계절성이 크게 보이는건 가계신용이 원인이기 보다는 GDP와 GNI가 보이는 계절성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 계절성을 그나마 최소한으로 하기 위해 TTM을 따로 그려 이해해보는 것이 좋다. (ttm은 GDP, GNI, 가계신용 모두 적용)
그렇게 가계신용과 GDP의 비율을 그려보면 04년 이후 우상향하는 완만히 모습이 보인다. 그 이전의 자료를 볼 수 없어 현재의 이런 비율이 적정한 것인지 아니면 신용의 거품이 있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신용/생산 비율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는 것. 신용의 거품이 유지될 수 있는 적정 신용/생산 비율이 있다고 한다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신용과 생산의 비율은 분명 위험하게 보일 수 있다.
더해서 고민해볼 것은 확장의 속도. 이것은 TTM의 기울기를 통해서 알아볼 수 있는데 이는 전분기 차로 구할 수 있다. 그렇게 차트를 그려보면 근래의 확장 속도가 04년 이후 가장 빠르다는 것이 보인다. 실제 가계대출의 속도가 빠르다고 과거의 글에서도 몇 번 확인했고 근래 가계부채에 대한 글이 계속해서 나오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는듯 싶다.
관련 과거 글
Is House Debt Really Problem?
http://dalmitae.blogspot.kr/2014/12/is-house-debt-really-problem.html
가계부채
http://dalmitae.blogspot.kr/2015/01/blog-post.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