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3일 목요일

생산지표 그리고 물가 적용 방법





소비자 물가와 생산자 물가를 비교해서 보면 재미난 현상이 2개 보인다.

1. 80년 혹은 90년 이후 소비자 물가보다 생산자 물가가 더 큰 변동폭을 보인다.
2. 90년 이후 소비자 물가보다 생산자 물가가 다소 빠르게 반응한다.

어찌보면 당연해 보이는 이를 두고 몇 가지 해석도 가능할 것 같지만 일단 이런 현상을 그냥 인정만 하자. 





생산지표.
그리고 그것을 물가를 감안해 그린 yoy% 차트. 

위에서 확인했듯 90년 이후 ppi가 cpi보다 다소 민감하고 빠르게 반응했기에 물가를 감안한 생산지표에도 같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실제로 이것은 차트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사실 생산은 그 자체로 보거나 cpi보다 ppi와 관계가 더 높기 때문에 상식적으로는 ppi를 적용해 보는 것이 좋다

이 두 물가를 적용해 yoy%를 구해보면 1990년 이후부터 이 둘의 차이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ppi를 적용한 생산지표가 더 민감하고 크게 반응한다. 따라서 선행적인 요인으로 바라보기엔 ppi를 적용한 생산지표가 더 좋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나 개인적으로는 경기 후반부를 예상할 때면 cpi를 적용해서 본다. 어차피 위 지표는 경제사이클을 이해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만큼 만감도도 중요하지만 조금 늦더라도 확실한 지표가 좋기 때문이다. 

하지만 ppi를 적용한 생산지표를 무시해서는 안된다. 보면 알 수 있지만 90년 이후 침체기에 경기회복에 대한 반등 지표로서 cpi를 적용한 생산지표보다 먼저 반응하는 모습이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제침체 후 회복을 예상할 때에는 ppi를 적용한 생산을, 침체가 예상될 수 있는 후반부에는 cpi를 적용해서 지표를 보는 것이 좋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