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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20일 화요일

CPI, PPI, KOSPI




우리나라의 CPI와 PPI도 PPI의 변동폭이 CPI보다 다소 크고 민감한 점에서 미국과 비슷하다. 또 재미난 것은 이 둘의 전년동기비를 각각 구해 빼보면 금융위기 직전까지의 코스피를 이해하는데 좋은 자료가 된다. 다만 11년 이후 박스권 장세에서는 그 효용이 떨어져 개인적으로 만들어 사용하는 가중지표에는 사용하지 않았다.

이 지표를 들고 나온 이유는 생산자물가의 전년동기비가 빠르게 반등하는 모습이 보이기 때문. 물론 박스피 구간에서 위 지표는 효용이 없지만 전체적으로 물가가 상향될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이는 지금 생산자물가의 추이는 다소 신경써서 볼 필요가 있다.

일단 과거에 비추어 볼 때 가장 유사하게 보이는 지점은 04년. 코스피는 500~1000사이를 이전 몇 년간 횡보했고, 물가는 yoy소비자물가지수가 yoy생산자물가지수보다 몇 년간 높게 유지됐다. 그리고 04년 yoy생산자물가가 yoy소비자물가보다 높아지는데 이것은 지난 몇 년간 보여진 우리 경제와 비슷한 모습이다.

이 두 전년동기비 물가지수 움직임을 쉽게 확인하기 위해서 두 지수를 빼면 위의 'cpi yoy- ppi yoy'(이후 물가차)그래프. 앞선 언급대로 08년 금융위기 직후까지 이 지표는 KOSPI를 이해하는데 좋은 자료가 된다.

04년 이후 이 차트와 KOSPI를 비교해서 보면 04년 물가차가 마이너스를 보인 후 05년 물가차지수는 플러스로 양전환하는데 이 때 KOSPI지수가 크게 상승했다. 그럼 이번에도 KOSPI는 조정 후 크게 달릴까? 그런데 분명한건 현 증시가 08년 이후 거품을 만들어내지 않았다는 점이다..

추가 차트)

5-1 = 국고채10년-1년


2016년 11월 3일 목요일

생산지표 그리고 물가 적용 방법





소비자 물가와 생산자 물가를 비교해서 보면 재미난 현상이 2개 보인다.

1. 80년 혹은 90년 이후 소비자 물가보다 생산자 물가가 더 큰 변동폭을 보인다.
2. 90년 이후 소비자 물가보다 생산자 물가가 다소 빠르게 반응한다.

어찌보면 당연해 보이는 이를 두고 몇 가지 해석도 가능할 것 같지만 일단 이런 현상을 그냥 인정만 하자. 





생산지표.
그리고 그것을 물가를 감안해 그린 yoy% 차트. 

위에서 확인했듯 90년 이후 ppi가 cpi보다 다소 민감하고 빠르게 반응했기에 물가를 감안한 생산지표에도 같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실제로 이것은 차트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사실 생산은 그 자체로 보거나 cpi보다 ppi와 관계가 더 높기 때문에 상식적으로는 ppi를 적용해 보는 것이 좋다

이 두 물가를 적용해 yoy%를 구해보면 1990년 이후부터 이 둘의 차이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ppi를 적용한 생산지표가 더 민감하고 크게 반응한다. 따라서 선행적인 요인으로 바라보기엔 ppi를 적용한 생산지표가 더 좋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나 개인적으로는 경기 후반부를 예상할 때면 cpi를 적용해서 본다. 어차피 위 지표는 경제사이클을 이해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만큼 만감도도 중요하지만 조금 늦더라도 확실한 지표가 좋기 때문이다. 

하지만 ppi를 적용한 생산지표를 무시해서는 안된다. 보면 알 수 있지만 90년 이후 침체기에 경기회복에 대한 반등 지표로서 cpi를 적용한 생산지표보다 먼저 반응하는 모습이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제침체 후 회복을 예상할 때에는 ppi를 적용한 생산을, 침체가 예상될 수 있는 후반부에는 cpi를 적용해서 지표를 보는 것이 좋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