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26일 월요일

우리나라 대외채무 현황

우리나라의 단기외채는 준비자산비 37% 정도로 건전한 편이다. 요즘 계속 외환보유고를 늘려야 한다는 말이 언론을 통해 계속 나오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외환보유고를 늘리자고 말하면서 그 의미엔 환율을 올리라고 말하는게 아닐까하는 음모론 적인 생각도 든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채무 상황은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다만 국가부채 기준이 개편되면서 공기업을 포함하게 될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 우리나라의 공기업 부채는 우려할 수준은 분명하다.

조금 힘들겠지만 부채 산정 기준을 조금 늦추며 공기업의 건정성을 도모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2013년 8월 22일 목요일

UHD TV 시장의 확대



UHD TV 시대가 열리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는 세계 UHD TV 시장 규모가 올해 93만대에서 3년 뒤인 2016년에는 987만대로 열 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UHD TV 시장의 확대는 세계 최대 TV 시장인 중국에서 이미 시동이 걸렸다. 올해 세계 UHD TV 판매 대수의 70%에 달하는 63만5000대가 중국에서 팔릴 것이라는 예상이다.

국내에서도 UHD TV 상용화 발걸음이 빨라졌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6월 발표한 ‘차세대 방송기술 로드맵’에서 케이블방송은 2014년, 위성방송은 2015년부터 UHD TV를 상용화하기로 했다. 올 4월 발표한 로드맵보다 상용화 시기를 6개월~1년가량 앞당겼다.

생태계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만들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세계 주요 방송사가 UHD TV 시대를 적극 준비하고 있어서다. 일본 NHK, 독일 스카이, 미국 다이렉TV 등 각국 주요 방송사가 UHD TV 서비스 계획을 잇달아 발표했다. 국내에서도 케이블과 위성방송, 지상파 방송이 시험방송을 했다.

출처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3082178221

작년과 올초를 시작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기술적 우위를 통해  OLED TV를 내놨지만 아직은 그 시기가 좀 빨랐던가? 향후 티비 시장은 UHD로 우선 개편될 가능성이 크다. OLED는 그 다음이 될 것으로 보여지는데 UHD의 경우 상대적으로 기술장벽이 낮아 경쟁강도가 높다.

다만 앞으로 Wearable Device의 성패에 따라 Flexible Display에 유리한 OLED의 시장의 확장 가능성도 있으니 동향을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삼성


삼성전자와 애플의 점유율이 떨어지고 LG전자와 레노버의 점유율이 오른 것을 눈여겨 봐야 할 듯.

과거 제조사의 역량에 따라 스마트폰 기능의 차이가 났지만 이젠 역량이 비슷해짐에 따라 스마트폰의 기능 차이는 크게 나지 않는 것으로 보여진다. 점차 시장이 과점에서 경쟁시장 구조로 개편되고 있는 모습.

이젠 삼성전자도 애플도 새로운 제품이 필요한 시기가 오고 있다고 보여진다.

자료출처 밍그라빠님 블로그
http://www.itfind.or.kr/itfind/getFile.htm?identifier=02-001-130820-000004

일자리 부족은 투자 부진 때문인가? |

작성자 달밑
작성일 8/17

오늘 캔 피셔의 주식시장의 17가지 미신이란 책을 읽다가 소비와 투자 그리고 경제성장률과의 관계를 보며 인상적인 내용이 있었다. 그의 책에 따르면 "경기 침체가 오는 것은 주로 기업 투자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출처: 주식시장의 17가지 미신

캔 피셔에 따르면 08년 금융위기의 원인이 된 주택 투자가 GDP를 줄이긴 했지만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만큼은 아니라고 한다. 주택부문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작아서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반면 소비 지출의 기여 비중은 -2.3%로 작고, 기업의 투자 기여 비중은 무려 -4%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즉 기업의 투자가 그대로 유지되었다면 우리가 겪은 거친 경기침체가 다소 완만한 모습을 띄었을 것이라는 것이다. 

출처 한국경제의 미필적 고의

이 내용을 보면서 과거 정대영소장님이 쓴 한국경제의 미필적 고의라는 책의 내용이 떠올랐다. 그 책을 보면 총투자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나온다. "한국의 GDP에서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명목 기준으로 1990년대 중반 36%(건섩투자 22% 설비투자14%)에서 2000년대 후반 29%(건설투자18% 설비투자11%) 수준으로 낮아졌다. 그러나 낮아진 투자의 GDP 구성비 29%조차 미국의 18~20%보다 월등히 높고 제2차 세계대전 패전국이자 제조업이 발달한 독일과 일본의 1980년대 수준보다도 높은 편이다. 독일은 투자의 GDP 구성비가 1980년대 23%에서 2000년대 후반 18%으로 낮아졌고, 일본도 29%대에서 23%로 낮아졌다."  

그럼 다시 생각해보자. 우리나라의 총투자 비중은 다른 나라에 비해 높다. 헌데 우리나라보다 투자의 비중이 낮은 미국이 기업투자가 -4%를 보였을 때 GDP는 -4.7%를 보였다. 그렇다면 GDP에서 투자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에서 기업투자가 -4%를 보인다면 GDP는 미국보다 더 크게 하락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즉 우리나라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선 어쩔수 없이 다른 나라들보다도 더 기업의 투자활동을 촉진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캔피셔는 그의 저서에서 이렇게 말한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실업률이 경제를 좌우한다고 착각한다. 소비수요는 경제성장을 좌우하는 변수가 아니다. 소비수요는 실업률이 높은 기간에도 매우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생산자들이야말로 경제성장을 이끄는 주역이다. 이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장래에 이익을 가져다줄 제품을 생산한다. 정치인들은 호통치고 횡설수설하면서 제멋대로 삿대질을 해 댄다. 그러나 실업률을 낮추고 싶다면 기업 활동의 장벽을 낮추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 고용을 늘리는 것은 성장이기 때문이다" (캔피셔, 175)

과거 룰라 대통령도 성장이 멈추면 가난한 사람들이 더 큰 고통을 받는다고 하였다. 결국 복지던 고용이던 결국 성장이 바탕이 되어야 그것이 지속가능하다. 헌데 지금 우리나라에서 성장을 말하는 사람은 드물다. 과거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한 지금의 대통령은 자신의 약속이 발목을 잡으며 경제의 성장을 해치고 있다...

책을 읽고 나면 행복해야 하는데.. 오늘은 참 많은 생각들이 스쳐지나가는 날이다...

2013년 8월 21일 수요일

인도의 경상수지 적자와 브라질

 India’s record high current account deficit is the country’s biggest concern, finance ministry’s chief economic adviser Raghuram Rajan said on Tuesday.

India’s current account deficit widened to a record high of 5.4% of gross domestic product in the September quarter as export growth slowed more sharply than imports, with a similar gap expected in the December quarter likely to prolong weakness in the rupee.

The current account deficit is expected to stay at record high for the entire 2012-13.

출처 http://www.livemint.com/Politics/nQllELdR1tFQfhQ8cBoJEI/Raghuram-Rajan-says-Indias-current-account-deficit-biggest.html

현재 미국은 출구전략과 인종간 갈등이라는 이슈를 제외하면 일단 다른 나라들 보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출구전략이란 이슈에 크게 흔들리는 시장을 보면 쉽게 볼 수는 없지만 이는 다시 말하면 미국의 견조한 회복이라는 의미와 같으니 단기적으론 충격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것은 조정으로 끝날 확률이 높다.

그렇다면 양적완화로 인해 세계로 흘러간 달러는 다시 미국으로 유턴하게 될 것이고 이는 분명 기초체력이 약한 국가들이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다.

인도의 경우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GDP의 5%에 가깝게 가고 있고, 확대 혹은 비슷한 수준을 보일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여지는바 조금 유심히 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더불어 브라질의 EBX 그룹의 몰락하는 모습을 보니 브라질의 금융상황을 유심히 보며 금융위기가 오는지도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진다.

미국의 비상 (초고)

작성일 8/7
작성자 달밑

과거 글에서도 꾸준히 언급했지만 개인적으로 미국의 경제는 회복을 굳건히 하고 있다고 본다. 그 회복의 근거는 많은 지표들도 있지만 다른 무엇보다 미국의 131,2분기 경제성장률의 내용을 보면 소비의 주체가 정부에서 민간으로 이동하고 있는 점을 꼽고 싶다. 이는 지속가능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특히나 그 빛을 발한다.

이런 미국은 중국과 마찬가지로 경제 체질의 변화가 조금 눈에 띈다. 물론 아직 그 영향력이 크지 않아 너무 앞서 생각하는지도 모르지만 조금 느끼는 바가 있어 오늘의 글은 그 느낀 바를 서술하는 것으로 써보려 한다.

내가 느끼는 미국의 변화란 미국은 과거 금융업이 중심이 되어 경제가 성장한 국가라면 조금씩 변하는 지금의 미국은 2차 산업에서도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보인다는 것이다.
미국은 단일 시장으로는 세계 최대 소비시장이며 달러라는 기축통화 보유국이다. 미국이 최대 소비시장인 이유는 기축통화 보유국 즉 달러의 힘이 절대적인데 이는 훗날 시간이 허락하면 그 때 더 서술하기로 하고 지금은 2차 산업과 기축통화의 상관관례를 보며 글을 시작하도록 하자.



우선 기축통화란 무엇일까? 이는 쉽게 말하면 국제간 거래에 기본이 되는 화폐를 말한다. 전세계 사람들이 실물,금융거래에 사용되는 화폐인 만큼 기축통화가 되기 위해선 어려운 조건들을 충족시켜야만 한다. 조건이야 많겠지만 몇 가지 집어보면 보면

우선 전세계 사람들이 사용하는 만큼 그 공급이 충분해야 하고
통화의 가치 변동이 적어야 하며
모든 국가에서 신뢰를 받아야만 한다.

헌데 모든 국가에서 신뢰를 받기 위해선 우선 통화국의 경제적 지위가 높아야 하고 통화의 가치 변동이 적기 위해선 통화국의 경제가 다른 나라보다 안정적이어야 한다. 이렇기 때문에 기축통화국의 통화는 비싼 것이 필연적으로 연결된다. 자국의 통화가 비싸다는 것은 가격경쟁력이 약해진다는 것과 같으니 미국의 2차 산업은 이런 달러라는 기축통화로 인해 금융업에 비해 홀대 받게 된다.

그런데 이런 미국의 경제에 큰 사건이 하나 벌어지게 된다. 08년에 일어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이다. 당시의 금융위기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실업자로 전락하게 되었고 미국은 이 때 금융업의 충격을 완화 해줄 수 있는 2차 산업이 빈약하다는 것에 많은 고민을 했을 것으로 본다.

미국의 2차 산업과 변화



2차 산업의 경쟁력은 주로 무역수지를 통해서 나타나게 되는데 미국의 무역수지를 보면 만성적인 적자국이다. 미국의 무역수지가 적자인 이유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역시 기축통화의 영향이 큰 것으로 생각된다.

보통 2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취할 수 있는 방법은 세가지 정도로 보이는데 1. 자국 화폐가치를 떨어트려 가격 경쟁력을 높인다 2. 제조원가를 낮춰 가격 경쟁력을 높인다 3. 아예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승부한다이다.

그럼 미국의 경우 어떤 전략을 선택 할 수 있을까? 우선 자국의 화폐가치를 떨어트리는 방법은 고려사항이 아닐 것으로 본다. 그것은 미국은 달러라는 기축통화 보유국이기 때문이다. 2차 산업의 경쟁력을 위해서 달러의 가치를 내리다 자칫 기축통화국의 지위를 잃게 된다면 미국으로서는 소탐대실하는 격이 되어 버린다. 그렇기에 미국은 우리나라와 달리 자국 화폐가치를 무한정 끌어내릴 수 없다.

결국 미국의 선택은 제조원가를 낮춰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것과 고부가가치 상품의 개발로서 2차 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려야만 한다.

이런 고민이 녹아내린 것일까? 오바바의 기조연설과 근래 미국의 산업을 보면 미국 2차 산업의 방향과 희망을 조금 볼 수 있었다. 그 희망은 바로 셰일가스 생산, 3D 프린터이다.

쉐일가스


출처 매일경제 기사

12년 초 연두교서에서 오바마는  ‘셰일가스를 안전하게 개발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이 100년간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천연자원인 셰일가스에 대한 언급이었다.

셰일가스에 대한 정보는 인터넷에 뒤져보면 많이 나오니 이곳에선 생략하기로 하고 셰일가스가 미국에게 가져온 이익이 무엇인지 보자.


한국수출입은행 자료 중

셰일가스 개발이 본격화된 06년 이후 북미 기반의 석유화학 산업이 원가 하락으로 수익선이 개선된 반면, 동북아 지역은 고유가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는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에틸렌, 프로필렌 등 올레핀5) 계열 제품 생산을 하는 기업(Westlake Chemical, Lyondellbasell)의 수익성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자료 중

2000년대 들어 북미 가스 기반의 석유화학 산업은 미국 수요 둔화와 함께 중동, 중국의 대규모 신증설 등으로 경쟁력이 약화되어 노후화된 설비 가동을 중단했었다. 하지만 한동안 중단되었던 미국 내 신규 설비투자도 최근 확대되는 추세이다. 반면 미국 외 지역에서 에틸렌 설비 증설은 고유가 지속, 경기 둔화, 미국의 투자 발표 등으로 지연·보류될 가능성이 높다. 이것은 결국 에탄 가스를 석유화학 원료로 사용하는 비중이 미국 중심으로 지속 증가될 가능성을 높여주게 된다.

종합하면 셰일가스의 생산 증가는 결국 안정적인 공급을 바탕으로 미국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를 낮추고 수익성을 높여 가격경쟁력을 높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투자유치도 끌어오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결국 미국의 산업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는데 큰 몫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

3D 프린터

오바마 대통령은 132월 교서 연설에서 미국을 떠난 제조업체들을 다시 불러올 정책들을 펼치겠다고 말하며 3D 프린터를 활용한 제조업의 활성화를 언급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영스타운에 설립된 국립 첨삭가공 혁신연구소(NAMII: National Additive Manufacturing Innovation Institute)을 예로 들며 3D 프린터로 제품을 제작함으로써 혁신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를 보였다.



3D 프린팅은 플라스틱 액체와 같은 원료를 사출해 3차원 모양의 고체 물질을 자유롭게 찍어내는 기술이다. 이런 특성으로 3D 프린팅은 대량생산체제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기존의 플라스틱 모형 제조 방법에서는 틀을 만들어 찍어내기 때문에 하나의 물건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매우 높아지게 되지만, 3D 프린터로는 틀 없이 원료를 한 겹씩 쌓아서 물건을 만들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대량생산에 쓰인 일반적인 방법은 금형이다. 금형을 만드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들어가지만 일단 만들고 나면 제품을 빠른 시간에 대량으로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인식에 3D 프린팅 기술이 도전을 하고 있다. 미국의 NASA, 보잉, GE 등이 로켓과 항공의 부품에 3D 프린터를 적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해외의 금형산업계의 대응도 눈에 띈다. 일본 고이와이사는 자동차 부품과 금형을 생산하는데 3D 프린터를 도입해 금형 생산 공정을 3~4일로 단축했다. 일본의 경제산업성이 발표한 2013년도 판 ‘모노즈쿠리 백서'에서는 3D 프린터의 보급에 대해 ‘제조방법이 크게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 한편, 숙련공의 고도 가공기술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요즘의 저가 3D 프린터의 미묘한 바람의 변화는 그 보급화 바람의 세기에 따라 제조업의 구조가 크게 바뀔 가능성도 크다. 이것은 즉 벤처 제조기업의 탄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와 더해서 지금의 미풍이 대중화란 바람이 되어버린다면 자잘한 물건은 손쉽게 집에서 생산하게 되는 과거의 가내수공업으로 시장이 개편될 가능성도 있다.

이런 가능성은 결국 거의 대부분의 자잘한 물건은 모두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미국에게 약이 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나 벤처 제조기업의 제조기업 유턴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물론 제한적인 소재와 강도, 정밀도, 완성도에서 아직 기존의 금형산업과 비교하기엔 그 기술이 부족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전반적인 견해다. 즉 3D 프린팅 기술이 제조업에 지금 당장 큰 영향을 끼치기엔 분명 그 기술이 아직 부족하다. 하지만 3D 프린터의 가능성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이 긍정하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결론

올 여름 증시는 전기차의 힘으로 관련주들이 크게 움직였다. 이 전기차를 이끈 선봉장은 아이언맨의 모델로서 유명한 엘론 머스크의 벤처기업 테슬라였다.

나 개인적으로 테슬라의 전기차를 언론으로만 접해 그 성공의 내용을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이 글을 쓰기 위해 테슬라를 조금 조사하며 신선하게 느낀 것은 테슬라의 전략이었다. 자동차는 "과시형 상품"으로써 브랜드의 가치에 따라 성능이 비슷해도 가격은 차이가 많이 난다. 이런 특성을 잘 이해한 테슬라는 다른 전기자동차들과 달리 고급화 전략을 택했다

물론 기술적인 진보도 큰 몫을 하였다. 과거부터 전기차 보급의 제약으로 꼽혔던 3가지 원인은 비용, 주행거리 그리고 충전이었다. 헌데 테슬라의 모델S는 배터리 용량을 확대해 가능한 주행거리를 260~426km로 늘렸다. 일반 내연기관차가 연료탱크를 가득 채운 후 운행할 수 있는 거리인 500km 전후와 비슷해진 것이다. 또 시대적 상황에 맞물려 정부 보조금을 받게 되며 구매비용을 낮추게 되었다. 즉 제약의 3대 요소 중 비용과 주행거리는 어느 정도 비교 가능한 수준에 오르게 된 것이다. 반면 충전은 여전히 전기차 시장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양산 예정인 전기차는 대부분 완속 5~6시간, 급속 20~30분 정도의 충전시간이 소요되는데 이마저도 충전소 인프라가 부족하고 가정이나 회사 등에서도 충전하는 공간적 제약이 존재한다.

나는 이 테슬라의 가능성을 보며 미국의 비상(飛上)을 느끼고 있다.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미국은 쉐일가스를 통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3D 프린터의 가능성으로 밴처 제조기업의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 이는 결국 전통적으로 금융강국의 이미지로만 남아있던 미국이 2차산업강한 나라로 변신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줄 가능성이 크다고 보여진다.

특히나 머스크와 같이 혁신적인 기업가가 여전히 존재하고 그들을 밀어줄 수 있는 강한 금융이 있는 미국은 이제 쉐일가스와 3D 프린터를 통해 90년대의 경제부흥을 다시 한번 만끽할 가능성이 크게 보여진다.


이런 격변의 시기에.. 우리 대한민국 정부는 어떤 미래를 그려나가고 있을까?... 

2분기 경제성장률 속보치를 보고

작성일 7/25/13
작성자 달밑


2분기 경제성장률 속보가 나왔다. 그 성장률을 보니 111분기 이후 처음으로 1%대 성장률을 찍으며 한층 고무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경제란 흐름이 중요하니 흐름을 우선 보자. 보면 123분기를 바닥으로 경기가 상승국면을 만들고 있다고 보여진다. 특히나 더 주목할 것은 성장률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인데 이는 안정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급격한 상승으로 인해 큰 변동성을 보이는 것보다 더 큰 점수를 줄 수 있다.



하지만 그 내용을 조금 더 들여다 보면 아직도 경제가 성장한다고 확신하기엔 아쉬운 점이 있다. 그 이유로 늘어난 정부소비를 들고 싶다. 정부소비를 보면 전기비 2.4% 증가한 모습인데 이는 11년 이래로 가장 높은 121분기의 3.5%를 기록을 다음으로 하는 즉 11년 이래로 두 번째로 높은 수치로 결국 정부지출이 2분기 경제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또 아쉬운 점이 있는데 그것은 건설투자가 2분기 연속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고 정부지출과 더불어 경제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성장했다면 좋게 볼 일인데 어째서 아쉬운 것일까? 그 이유는 우선 건설/토목산업의 특성이 부가가치가 낮은 산업이라는데 있다. 또 설비투자가 줄고 건설/토목산업이 증가한 것은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아 돈들이 부동산으로 흘러가는 모습으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 만일 투자할 곳이 없어 흘러간 것이라면 조금 비약해서 보면 우리나라의 성장동력이 부족하다는 것과도 같다. 성장동력이 없다면 지금의 성장은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것과 같다.

그래도 이번 속보치를 보며 미약하나마 한줄기 빛이 있었다. 2분기 민간소비 증가율은 전기비 감소했던 1분기와는 달리 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사실 이 부분은 내가 생각했던 수치보다 더 좋게 나온 것으로서 나 개인적으로는 이보다 낮은 수치를 생각하고 있었다. 이는 몇 일전 내 블로그에 댓글을 달아주신 화인님의 의견과 일치하고 있는데 즉 내수가 계속 침체되고 있다고 바라보았던 내 판단은 수정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은 낮은 수치이고 1분기가 마이너스를 보인 만큼 내수시장이 회복되고 있다고 판단하기엔 조금 이르다.

종합해서 볼 때 아직은 성장도 침체도 섣불리 단언하기엔 어려운 국면이 아닌가 싶다. 다만 정부지출과 건설투자가 현재 성장을 이끌고 있고 이는 그다지 좋은 모습은 아닌 것이 분명하다. 이는 지속가능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단 경제 전체적인 흐름은 분명 경기가 천천히 상승하고 있고 민간소비도 반등하고 있는 모습이니 나 개인적으로는 부정적이되 아직은 희망을 가지고 있어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본다.



브라질의 경제

작성일 7/1
작성자 달밑

유학생활을 하며 한인 축구회도 만들어 교내 축구대회도 나가고 교회人이 아니면서도 교회 대항 축구를 나가는 등 스포츠로써 축구를 참 좋아한다. 그런 내게 오늘 아침 7시에 벌어진 스페인과 브라질의 컨페더레이션스 컵 결승전은 꽤나 기대가 컸던 경기였고 아침에 일어나 뉴스로 시작하던 하루 일과를 바꾸어 결승전 시청으로 시작하였다.

오늘 결승전의 관전 포인트는 티키타카로 불리는 스페인의 패스축구가 흔들리고 있고 브라질은 이런 스페인을 넘어설 수 있는가?”이었는데 오늘 보여준 브라질의 축구는 한물간 시대의 명언인줄 알았던 가장 중요한 자질이 무언지 다시 고민하게 하였다.

그럼 경제에 있어 중요한 자질이란 무엇일까? 몇 국가들의 경우 특수한 상황이 얽혀있어 똑같이 보기는 어렵지만 대다수의 국가를 볼 때 그 나라의 자질을 측정하는 도구로서 무역수지와 경상수지를 보곤 한다.

무역수지란 상품거래에 관한 내용이고 경상수지란 무역수지 + 서비스수지 + 소득수지 + 경상이전수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즉 얼마나 많은 가치를 창출해서 돈을 벌어들였는지를 확인하는데 유용하다. 경제가 건강하게 성장하는 것은 결국 가치가 만들어지며 새로운 시장이 창출되거나 기존의 시장이 확장되는 것이라고 볼 때 경상수지와 무역수지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쉽다.

물론 수치도 중요하지만 단순하게 수치를 비교하기에도 어려운 점이 있다. 예를 들어 A국과 B국의 무역수지가 똑같이 100억이라고 하자. 하지만 A국의 수출은 600억 수입은 500억이고 B국의 수출은 300억 수입은 200억이라고 한다면 A국의 경제규모는 B국보다 더욱 크니 A국과 B국을 단순히 수치만으로 비교하기엔 어려움이 따른다.

그렇기에 단순 수치는 성장을 보기 보다는 경쟁력과 돈을 벌어드리는 능력을 보는데 유용하고 그 안의 값들 예를 들면 무역수지의 수출액과 수입액의 변화는 경제의 변화를 보는데, 즉 성장과 축소를 보는데 유용하다고 생각한다.



위 차트는 브라질의 경상수지를 09년부터 나타낸 것인데 브라질의 경상수지가 시간이 갈수록 적자 폭이 커져가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올 1월의 적자는 가장 큰 폭을 기록하였는데 앞서 언급했듯 경상수지의 절대수치는 경쟁력과 관련이 높다고 판단할 때 브라질의 국가 경쟁력이 계속해서 내려가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다.


이는 무역수지를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한데 위 파란색 선을 보면 계속해서 무역수지가 내려가고 있고 올 해는 단순히 내려가는 것만이 아니라 아예 적자를 보인 달이 5달 중 3달이나 되며 1월은 적자폭이 02년 이래로 가장 크다. 무역수지는 상품의 교역차를 보여주는 것으로 브라질의 상품이 국가 경쟁력을 잃고 있다고 해석 가능하다. 특히 올 해의 적자는 조금 눈여겨 봐야 할 것 같다.

이와 더불어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이 있는데 그것은 수출액과 수입액의 증가폭이 과거의 큰 폭과는 다르게 완만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브라질의 경제가 점차 그 성장의 힘을 잃고 있다는 의미와 같다. 실제로 브라질의 경제성장률은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다.



아직 브라질 경제를 다 공부하지 못한 관계로 브라질의 경제가 이렇게 곤두박질 친 이유를 알지는 못하지만 분명한 것은 과거 룰라 시대의 성장동력을 현재 브라질의 경제는 잃어가고 있고 이젠 조금 위험한 모습도 연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 가장 중요한 자질로 브라질을 자신의 가슴에 품고 대통령이 된 룰라는 성장이 멈추면 가난한 사람들이 더 큰 고통을 받는다고 하였다. 하지만 이런 성장과 동시에 가난한 이에게도 비용이 아닌 투자를 하며 복지를 이끌어내었고 결국 룰라의 브라질은 성장복지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제 한 마리의 토끼를 손에서 놓치려 하고 있다. 아직은 초기단계이니 시간이 있다. 이번 컨페더레이션스 컵에서 보여준 브라질의 가장 중요한 자질이 이젠 그들의 성장에서도 발휘가 되어야 하겠다.

정책당국의 실책과 증시


작성일 6/22
작성자 달밑

지난달 9일 기준금리를 2.75%에서 2.5%로 인하했다. 당시 기준금리를 인하 할 때 참 많은 말들이 있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렇게 기준금리를 내리는 것은 부동산 시장에 좋은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더해서 당시 일본의 무제한 양적완화로 인한 엔저의 공격을 겨냥해 글리를 인하한 것도 분명 한 이유이다. 매일 국가적인 선택을 해야만 하는 그들이 갖는 선택의 무게는 나 같은 투자자가 느끼는 부담감과는 다를 테니 큰 비난을 던지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5월의 금리인하는 스스로의 목을 죄는 꼴이 되어버렸다.

우선 양적완화를 조금 알아보자. 미국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3차례에 걸쳐 양적완화를 실시했는데 특히나 3차 양적완화는 부동산 시장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FRB는 매달 400억 달러에 달하는 MBS450억 달러의 미국채를 매입하고 있다. 참고로 개인적으로 몇 일전 여행을 하며 알게 된 사실인데 3차 양적완화를 실시하며 미국은 단서를 달았다고 한다. 그것은 실업률이 6.5% 이하로 내려가거나 인플레이션이 2.5%에 도달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런 양적완화의 종료 즉 출구전략을 알리는 발언이 몇 일전 FOMC에서 버냉키 의장의 발언을 통해 흘러나왔다. 이날 버냉키 의장의 입에서 나온 출구전략은 꽤나 구체적이었는데 그 내용을 보면

1. 연준은 경제를 낙관하며 기준인 6.5% 실업률 도달을 예상보다 1년 빠른 2014년으로 전망
2.
목표 경제지표 도달해도 금리인상 바로 안하고 추이를 지켜볼 것인데 2015년 처음 인상 전망(15명중 14)
3,
버냉키는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는 금리인상과 다르다는 점 강조
4.
경기회복 지속이라면 올 연말 양적완화 축소, 내년 1분기 지속, 내년 중순 양적완화 종결 이라는 로드맵 제시
5.
미국 경제 2014 1015 3%씩 성장 전망 - 사제콩이님 글의 내용 복사

이를 보면 미국이 자신들의 경제 상황에 꽤나 자신을 갖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사실 완만한 상승을 하고 있는 많은 경제 지표들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실업률은 아직 목표수준에 도달하지 않았지만 실업률 역시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어 개인적으로도 긍정적인 입장이다. 더불어 내가 더욱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은 소비의 주체가 점차 민간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자신감을 가지고 양적완화 축소 시기를 올 연말, 내년 중순 양적완화 종결이라는 로드맵을 제시한 것이다. 물론 이엔 경제의 회복이 지속된다는 전제조건이 있어 제한적이다. 또한 금리인상 역시도 15년에는 되어야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바 벌써부터 요란스레 반응하는 시장이 조금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출구전략은 장기적으로 우리나라에게는 꽤나 부담스러운 것이 분명하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출구전략이라는 것은 시장에서의 달러 감소를 의미하고 미국 경제의 회복을 의미한다.

달러의 감소라는 것은 달러의 강세라는 의미가 되고 이는 당연히 환율의 상승을 불러오게 된다. 환율의 상승은 참 많은 것을 의미하게 되는데 특히나 환차손에 민감한 외인투자자들에게는 꽤나 민감한 부분이다. 예를 들면 과거 달러가 약세를 보일 때 환율이 1000= 1달러 였다고 가정해보자. 미국이 출구전략을 보이면서 달러의 가치가 올라 1200= 1달러로 환율이 올랐다면 한국에 금융자산을 가지고 있던 외인은 어떻게 될까? 금융수익이 20%가 넘지 않았다면 외인은 손실을 보게 된다. 이렇게 환차손을 갖게 되는 외인은 결국 매도 포지션을 갖고 우리나라의 시장에서 떠나게 된다.

미국 경제의 회복이란 의미는 달러의 감소가 갖는 의미보다도 더 큰 의미를 갖게 된다. 미국 경제의 회복이 큰 의미를 갖는 것은 돈은 우선 안정으로 먼저 흐르고 다음은 수익으로 흐르는 경향이 크다는 것을 생각하면 알 수 있다. 특히 이런 경향은 경제에 신중과 비관이 지배할 때 두드러지는 경향이 크다. 즉 세계에서 가장 높은 신용을 갖는 미국의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것은 결국 달러가 안전자산으로 인식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3번에 걸친 양적완화로 인해 세계 곳곳으로 흘러간 달러가 이제 모국인 미국으로 회귀하는 것을 의미하고 다른 나라의 많은 돈도 미국으로 흘러가는 것을 의미한다.

즉 달러의 감소와 미국경제의 회복이라는 것은 결국 모두 우리나라의 시장에서 외인의 이탈을 의미한다. 바로 여기에서 지난달 금리인하의 위험이 있었던 것이다. 금리인하라는 것은 우리나라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의미하게 되는데 이렇게 화폐가치가 떨어지게 되니 외인의 이탈을 더 불러올 위험이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이탈하는 외인을 저지하기 위해 금리인상 카드가 필요하다. 그런데 이것이 또 어렵다. 버냉키 발언 직전 금리를 인하하고선 출구전략에 맞춰 금리를 다시 인상하게 된다면 시장참여자에게 불안정을 불러오게 되고 이는 시장에 불안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정책이란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는 것이 옳지만 이렇게 쉽게 쉽게 정책이 바뀐다면 시장참여자들은 결정을 내리기 어렵고 이것은 시장 참여자들을 다른 시장으로 이탈하게 한다. 그래서 정책당국자들은 늘 시장 참여자보다 더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만 한다.

그럼 어떻게 해야 우리나라로 외인이 다시 들어올까? 답은 간단하다. 경제가 성장하면 된다. 그럼 지금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은 어떨까? 지금 우리나라의 성장률은 전세계 평균 성장률에도 못 미치고 있다. 특히 요즘 나오는 지표를 보면 내수침체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장기적인 시각에서도 단기적인 시각에서도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은 꽤나 좋지 않다고 보여진다. 난 다음주에도 분할 매수를 할 생각이지만 지금은 분명 보수적인 투자를 견지해야 할 때이다. 힘든 나날이 계속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