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16일 목요일

올 해 마지막 노트

12/15일 노트

올 한해 투자가 꽤나 어려웠다. 

올 1/1일 기준 자산으로 15일 현재 약 (삭제)정도 자산이 증가했다. 단기투자의 성과는 저조했고, 장기투자의 수익은 그나마 선방해줬다. 현금 30% 보유도 수익을 다소 갉아먹고 있지만 지금 현금보유는 필수적으로 보고 있다. 

지금은 주식매수 욕구를 참고 기다려야 한다. 버핏은 자사주 매입을 많이 했다고 알고 있다. 자기주식이 가장 싸다는 말이다. 즉 시장이 거품수준이라고 보는 것이다.


성장과 물가. 

이 두 토끼를 추적하는 것은 일반적으로도 어렵고 지금도 매번 놓치는 꽤나 어려운 사냥감이다. 우선 성장은 괜찮다. 난 작년만 하더라도 성장에 관심을 많이 두었다. 물가는 관심을 갖고 있었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성장이 물가를 크게 넘어서기만 기대했다. 

사실 물가 지표는 작년의 기저효과가 사라지는 7,8월 늦어도 9월이면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봤다. 하지만 내 기대와는 달리 물가 압력은 지금도 매우 강하다.  


물가에 대한 생각, 추후 계속 정리 추적 필요.
https://dalmitae.blogspot.com/2021/05/blog-post_14.html

계속 안개... (개인노트에서 일부 발췌)
https://dalmitae.blogspot.com/2021/06/blog-post.html

미국 물가.. 물가...
https://dalmitae.blogspot.com/2021/09/blog-post.html

물가 물가 물가..
https://dalmitae.blogspot.com/2021/11/blog-post.html


처음 물가에 대한 고민이 크지 않았던 이유는 있었다. 우선 공급망에 대한 부분보다 수요측면에서의 물가상승 압력을 더 많이 고려했다. 이는 과거 스페인 독감이 2년만에 끝난 것을 고려했고 또 백신보급에 대한 낙관적 생각을 반영했다. 명백한 오판이었다. 또 그린에너지로 향하는 전세계적 움직임과 경제 메트릭스 위에서 중국이 차지하고 있는 위치를 너무 안일하게 판단하며 저지른 큰 오판이었다.




지금 물가는 수요와 공급 모두에서 문제가 발생한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이다. 

물가엔 특성이 있는데, 민감성은 다소 더디지만 가속도는 빠르다. 또 모든 움직임엔 관성이라는게 존재하는데, 임계점을 넘거나 가속도가 빠르게 올라 힘을 갖게 되면 추세에 힘이 붙어 관성을 쉽게 꺾기가 어렵다. 그리고 지금 이 기대물가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 이는 미국 뿐 아니라 다른 많은 나라에서도 보여지고 있는데, 해외 각지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다들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크게 열어두고 있음을 확인했다. 결국 관성이 생긴 것으로 보여진다. 

관성이 생기면 이를 꺾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선제적 구두발언이나 제스처로는 관성을 꺾기 어렵다. 결국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이다. 

결국 내가 보는 내년의 시장은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이 상수로 놓인, 그리고 특정 섹터들을 중심으로 큰 거품이 형성되어 있는 모습이다. 거품은 터져야 문제다. 그리고 거품은 성장이 멈추고 한계가 올 때 터진다. 결국 성장이 다시 중요한데, 이 성장이 금리인상과 맞물려서도 강하게 나올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정말로 판단하기가 어렵다. 


- 12/16일 뉴스 추가

美 연준, 내년 3차례 금리인상 시사…다우 1.08%↑

https://www.mk.co.kr/news/world/view/2021/12/1138911/


난 매번 예측을 하지만 꽤나 많이 틀린다. 

코로나 충격이 생긴 직후 난 외인들이 우리나라 증시에 들어올 요인이 있다고, 우리나라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헌데 외인은 내 예상과 달리 엄청난 매도를 했고, 오히려 증시 상승의 주역은 개인들이었다. 환율도 마찬가지다. 중국의 위안화와 우리나라의 원화는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헌데 원화는 반대로 약세에 가깝다.

매크로 예측은 너무나도 어렵다. 반면 단일 기업의 영역은 그나마 예측하기가 상대적으로 쉽다. 따라서 매크로 예측을 기반으로 투자를 전적으로 진행하면 틀리게 될 확률이 매우 높다. 그런 이유로 투자의 대가들은 기업에 집중하라고 말한다. 

매크로는 바다고 기업은 바다 위의 배다. 따라서 배에 투자하는 사람은 그 배가 얼마나 내구성이 좋은지 그리고 선장의 운항 실력은 어떤지를 우선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그 후 항해조건까지 맞추면 빠른 결실을 맺는 것이고, 항해조건 예측이 틀리면 결실을 늦게 볼 수 있고 동시에 수익도 줄어들 수 있다. 

내년은 보유종목에 대한 믿음이 많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싶다. 따라서 평시보다 더 종목에 대한 공부를 하고 기업의 ir에 전화를 걸면서 상황을 추적하고 파악해나가야 한다.


경제에도 국가에도 그리고 한 인간의 인생에도 어떤 사이클이 있다. 난 운명을 어느 정도 믿는다. 그 운명은 싸이클로 이해한다. 

난 경제의 한 사이클이 코로나 이후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본다. 과거 약 10년에 걸쳐 한 싸이클이 발생했다면 이번 코로나 사태는 3,4년 정도로 크게 압축되는게 아닐까 싶다. 

이것은 투자자로써 위기이고 기회이다. 이렇게 빠른 싸이클은 결국 빠른 결과를 가져온다. 단 시대의 기대를 빠르게 쫓지 못하고 변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투자자는 뒤로 뒤쳐지게 된다. 

이는 정량투자와 성장투자를 말하는게 아니다. 난 여전히 유형자산의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 현재 발생하고 있는 무형자산 가치의 인플레이션은 그 끝이 있다고 보고 있다. 무형자산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게 아니라 그 가치에 거품이 끼어있다고 보는 것이다. 정량투자도 성장을 추종한다. 다만 더 좋은 가격에 사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다. 달리는 말에 올라타는 것은 매우 어렵고 위험하다. 본인이 아주 좋은 기수라 하더라도 달리는 말에 올라타는건 낙마의 가능성이 높은 위험한 행위다. 정량투자자들은 멈춰있는 좋은 말을 골라 말이 달릴 때까지 기다리는 기수다. 좋은 말을 고르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 

시대의 요구는 바뀌고 기업도 그에 맞춰 변화를 해야한다. 이는 산업과 기술의 변화와 같다. 다만 시대와 사회의 변화는 메가트랜드로써 그 변화가 바로 체감되지 않는다. 투자자는 이 변화를 빠르게 잡아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조정해야 한다. 이런 말을 하는 나도 종종 이 변화를 놓치곤한다. 즉 스스로에게 다짐하는 말이다.


내년은 우리나라의 대선이 있다.

요즘 진보성향의 주변 지인들과 보수성향의 주변 지인들은 서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많이들 화를 내고 있다. 

난 줄리라는 소문의 성명불상의 사람을 대하던 진보성향의 인간들이 매우 불쾌하다. 김건희 개인의 사생활 영역을 소문만으로 근거해 욕보이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를 벽화로 그렸다. 이런 수준이면 문재인의 마누라에 대한 소문을 만들고, 그에 따라 성적이고 더러운 벽화를 그려도 진보인사들은 욕해선 안된다. 문재인 마누라가 창녀였다고 소문내고 누드화를 그리면 뭐라고 할 것인가? 소문에 근거해 국격을 논하던 쓰레기 논평가들 그리고 지지자들. 이들은 본인의 편향성을 죽어도 인정하지 않는다. 이들 지지자들은 머리가 깨져도 그대로다. 이재명의 욕설과 거짓 인권은 대단히 국격이 높다. 심지어 이는 소문도 아니고 사실임에도 이에 대한 엄청난 국격은 논하지도 않는다. 

비슷하지만 다소 다른 입장에서 조동연씨에 대한 논란도 불쾌하다. 특히나 한 유투버의 그 자식의 사진을 눈을 가렸다는 이유로 공개하는 그 행태는 매우 저질스럽다. 다만 이것은 한번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 개인의 사생활이 공직생활에 중요한 판단요소가 되는가? 이는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달라질 답이니 정답이 없다. 다만 내로남불식의 행태는 안된다. 

윤석열은 김건희의 허위경력 위조에 대해 처음엔 마타도어라는 식으로 분개했고, 이후 사과한다 말했다. 윤석열은 법치주의와 자유민주주의를 외쳤다. 본인이 말하는 법치에 따라 조국도 발가벗겨졌다. 그 위선이 드러났다. 윤석열이 그 법치라는 가치를 주장한다면 똑같은 그 법치의 가치를 본인의 처에게도 가져와야 한다. 난 쥴리가 아니라 김건희의 허위경력 위조에 대해서 매우 불쾌하다. 그리고 그를 변명하는 윤석열도 불쾌했다.

결국 윤석열의 법치라는 가치도 본인에게는 한없이 관대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김건희 스스로도 허위경력을 인정한 부분이 있다. 그렇다면 변명을 할 것이 아니라 잘못을 인정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가져가야 한다. 

이재명도 문제적 인물이다. 이자는 국민을 섬긴다는 가치하에 본인의 생각을 시간과 장소에 맞게 바꿔 개소리를 남발한다. 국민이라는 이름으로 가리고 있지만 본인의 가치는 전혀 없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는 꼴이다. 이재명이 주장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난 이재명이 어떤 비전과 철학으로 대선을 대하는지 모르겠다. 

박정희, 김대중 전 대통령은 모두가 아니라고 할 때 교통인프라를 깔고 통신인프라를 깔았다. 그 결실이 지금의 우리나라다. 이 두 대통령은 다수의 반대를 이겨내고 가치를 만들어냈다. 이재명은 박정희, 김대중 전대통령을 평가하고 스스로 그들의 모습을 따라가겠다 하지만 국민 다수가 아니라고 하면 멈춰야 한다. 그것이 이재명 스스로가 주장하는 국민을 섬기는 대통령의 모습이다. 

이재명은 스스로도 자신이 주장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분명하지도 않고, 오로지 국민이라는 이름 뒤에 숨어서 본인의 의견을 바꿔가는 이 모습은 기회주의자의 완벽한 모습이다. 참고로 난 안민석이 과거 버닝썬 사태의 김상교씨에게 제2의 국정논단을 만들자고 정치작당을 시도하려 했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 이 쓰레기의 절친이 이재명이다. 끼리끼리 잘논다.

(삭제한 부분 김문기 사망 뉴스로 그냥 올림 12월 22일)

대장동도 마찬가지다. 

우선 진보진영의 이해안가는 행태는 꼭 지적해야, 그리고 하고 싶다. 

2019.11.29. 조국 가족펀드 수사 참고인 사망.

2019.12.01.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소속 검찰 출신 행정관 사망.

2020.07.10. 서울시장 박원순 사망.

2020.06.07. 위안부 피해자 쉼터 소장 사망.

2020.12.03. 이낙연 대표실 부실장 사망.

2021.12.10. 대장동 게이트 유한기 사망.

무슨 일이 있으면 주요 관계자들이 모두 자살을 한다. 이 어려운 우연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면 결국 필연이고 이는 결국 계획적인 일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이재명은 본인이 판을 설계했다고 했다. 곽상도 박영수 같은 쓰레기 인물들에게 50억씩 돈을 주었다는 것은 당시 이 판을 설계한 이가 실세가 아니였음을 그래서 누군가의 힘이 필요했음을 예상하게 한다. 왜 곽상도 박영수가 몸통이 아니냐고 묻는 이도 있는데, 대장동의 수익 중 배당금만 따로 봐도 4040억이다. 50억은 이 배당금 수익의 1% 정도 된다. 콩고물 수준이다.

당시 실세가 아니면서 이 판을 설계한 인물은 누굴까? 이재명은 본인이 대장동 판을 스스로 설계했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안타깝지만 유한기의 사망으로 결국은 bbk와 같이 꼬리만 잘리고 몸통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 검찰의 행태를 보면 결국 대선판의 결과를 지켜볼 가능성이 크다. 그 대선판의 결과가 대장동의 결과를 결정한다. 

지금 공수처의 민간인 사찰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다음 정권은 검찰과 공수처라는 양 검을 손에 쥐게 됐다. 안타깝지만 문재인의 공수처는 결국 본연의 일을 하지 못한다. 인간의 기본 속성을 이해하지 못하는건 시장경제에서 뿐만이 아니라 정치에서도 마찬가지다. 그 무식함이 보여진다. 규제는 아무리 만들어도 의식이 성숙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고수는 상황을 이용하는 사람이고, 중수는 상황에 적응하는 사람이고, 하수는 상황을 비난하고 부정하는 사람이다. 우리는 하수 중의 하수를 현재 대통령으로 갖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이 답답한 인물이 대통령이 되어 국가를 양단했다. 이번 대선도 만만치 않다. 쓰레기들이 판치고 있다. 이럴땐 단순하다. 집권 정당의 반대 정당에 한번 표를 주어 서로가 서로를 물어뜯고 싸우고 피를 흘리게 만들면 된다. 이를 반복하면 된다. 지금 보니 한번은 크게 부러져야 통합이 발생할 것 같다. 그래, 병신들 노는 꼬라지 한번 보자. 


이 코로나가 언제나 끝날까? 

마지막 젖먹던 힘까지 짜내보라는 말이 있다. 클라이막스다.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주식 투자를 하다보면 종종 주가가 크게 오버슈팅을 할 때가 있다. 이 때가 거품의 정점이었다. 인생도 마찬가지였다. 가장 좋은 시기엔 뭘 해도 다 된다. 다만 이 기운이 쇠하면 점차 하락한다. 그리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어둠의 시간이다. 반대로 가장 힘든 시기엔 안좋은 일들이 연달아 터진다. 이 연달아 터지는 불운을 극복하면 점차 기운이 일어난다. 이렇듯 꼭지와 바닥엔 클라이막스가 있었다. 

올 해 꽤나 많은 변이가 나타났고 또 뒤늦게 오미크론이라는 전염성이 매우 높은 변이까지 나왔다. 근거없는 매우 주관적 생각엔 코로나 상황이 클라이막스에 다다른게 아닐까 싶다. 앞으로 코로나 상황이 어떻게 진행될 지 모르지만 두려움은 없다. 인류는 코로나 팬데믹의 클라이막스를 지나고 있다고 막연하게 생각한다. 혹 아니더라도 우리 인류는 지난 2년간 경험을 쌓았다. 코로나는 시장에 큰 위험이 안된다. 

올 초 12월 해외에서 한달 살기를 계획했지만 코로나 상황이 진척을 보이지 않아 지난달 취소했다. 아마도 내년은 가능하지 않을까? 막연한 기대감이지만 가능했으면 좋겠다. 

미국에서 자신의 인생을 만들어가는 동생의 건승과 고향에서 심심한 시간을 보내시는 부모님 모두 건강하시길 내 온 마음 모아 기원한다. 그리고 가족과 내 지인들 모두 이렇게 건강하게 지내고 있음에 감사하면서 올 마지막 노트를 마친다. 


오랫만에 찾아본 서울 부동산 통계
https://dalmitae.blogspot.com/2021/08/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