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헝다 충격에 223조원 '실탄' 동원 부동산 살리기
https://www.mk.co.kr/news/world/view/2021/12/1119379/
360조원대 채무를 진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가 사실상 채무불이행(디폴트) 수순에 접어들자 중국이 긴급히 은행 지급준비율 인하 카드를 꺼내 금융기관에 223조원 규모의 장기 자금을 공급하고 나섰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오는 15일부터 은행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시중에 1조2천억 위안(약 223조원)의 장기 유동성을 공급하는 효과가 생긴다는 게 인민은행의 추산이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헝다의 총부채는 1조9천665억 위안(약 364조원)에 달하는데 이 중 헝다가 은행과 신탁사 등 금융기관에서 빌린 자금은 5천억 위안(약 92조7천억원)가량으로 전체 부채의 약 4분의 1 수준이다.
다만 헝다의 부채 중 10분 1에 한참 못 미치는 192억 달러(약 22조7천억원)만 역외 달러 채권이고 나머지 대부분의 채권은 중국 금융기관과 기관 투자자들이 직·간접적으로 가진 형태다.
다른 이들이 어떻게 평가할 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 눈엔 중국의 금융실력은 미국 못지 않게 매우 기민하고 강력하게 보인다.
다만 중국도 이 부동산 중심의 경제를 해결해야만 한다. 부동산은 부가가치가 낮아 소득분배에 보탬이 크게 안된다. 또 자산양극화를 크게 불러오게 된다. 공동부유를 외치는 시진핑은 이를 잘 생각해봐야 한다. 물론 알아서 나보다 더 잘하실 인물들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