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25일 수요일

16년 4분기 한국 경제성장률.. 그리고 17년을 시작하면서..



경기하락... 확장의 속도는 감소...
뽕 맞은듯 급히 달리던 소비는 고꾸라졌고..
투자는 건설을 제외하면 지지부진하다...
그나마 건설도 전년동기비를 보면 고점을 찍은듯...

이렇게 부정적인 내용만 보이지만 그래도 하나 기대하는 부분이 있다.

기대하는 것은 인플레이션. 특히 미국에서 보여지는 인플레이션 가능성은 소비를 불러오고, 소비가 일어나면 경기에 온기가 전해진다. 다만 이번 인플레는 경기 마지막에 보여질 거품일 가능성이 농후하다는게 내 생각이다.

미국이 인플레이션이 생기면서 경제에 온기가 돌기 시작하면 회복을 보이고 있는 수출도 탄력을 받을테고 그러면 우리 경제도 청신호가 들어온다는 글들이 언론과 인터넷에 보일 수 있다.


2017년 1월 22일 일요일

16년 가계금융 복지조사를 보면서.



언론은 가계부채가 위험이라고 하지만 이렇게 비교해서 보면 그리 크지 않다.
부채의 총량은 순자산의 20% 수준이고 금융부채는 15% 수준이다. 금융부채와 금융자산의 비율을 보아도 아직 50% 안되는 수준이니 위험이라 말하기엔 아직 한참 낮은 수준이다.

종종 가처분소득과 부채를 비교하는 글이 보이지만 가처분 소득과 비교하는건 의미가 없다. 오히려 원리금 상환액과 가처분 소득을 비교하는 것이 더 옳다. 그리고 원리금상환액과 가처분소득의 비율 역시 낮은 수준이다.

다만 우리가 신경써야 할 부분은 총량간 비교가 아니라 '부채비율'과 '원리금상환액과 가처분소득의 비율'이 해가 갈 수록 증가하는 모습이다.

특히 원리금상환액/가처분소득은 13년 이후 매년 계속해서 오르고 있고 현재는 약 27%까지 오른 모습이다. 이자만 내는 가구도 많아 원리금상환액/가처분소득을 그대로 해석하기는 어렵지만 이렇게 이 비율이 올라가는 것은 소비에 좋지 않다고 합리적인 생각을 해볼 수 있다.

비율이 아닌 가처분소득과 원리금상환액의 차를 구해 연도별로 그려보면 완만하게 하강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한다고 우리나라도 덩달아 인상하는건 아니지만 금리는 앞으로 오를 확률이 높다고 본다. 그렇다면 원리금상환액은 더 무거워질 수 있다.

2017년 1월 16일 월요일

가계부채가 소비와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 - 유량효과와 저량효과 분석 -

한국은행의 조자연구자료는 자주 들어가 본다.
그만큼 내용도 다양하고 질도 매우 좋다는 생각이다. 
각설하고 이번에 가계부채와 관련한 연구자료가 하나 올라왔는데 국가별 가계부채가 눈에 띄어 이곳에 스크랩한다. 

국가별 가계부채


우리나라의 가계부채는 OECD 평균과 비교해 다소 높은 편이지만 북유럽 국가들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본 연구자료는 북유럽 국가들의 이런 현상을 국가의 재정건전성과 사회복지지출과 연결해 설명하고 있다. 



"  한국가의 재정건전성이 높으면 가계부채의 부실화가 발생하였을 때 재정에서 적극적인
지원이 가능하므로 해당 국가가 높은 가계부채비율을 감당할 수 있다고 하겠다. <그림3>을 통해 북유럽 3국의 정부순부채를 보면 음으로 나타나며 덴마크와 호주도 정부 순부채비율이 매우 낮은 수준에 있는 등, 가계부채비율이 높은 국가들은 대부분 정부(순)부채가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

" 북구 국가들과 같이 가계부채비율이 높은 국가들은 정부의 사회복지지출비중이 높은 경향이 있다. 가계부채비율이 높더라도 정부의 사회복지지출이 많으면 가계가 소비제약에 직면할 확률이 낮아지므로 부채가 많아도 적정한 규모의 소비수준을 유지할 수 있고 가계부채가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낮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정부가 적자재정을 통해 사회복지지출을 늘리는 경우에는 재정건전성이 악화되므로 긍정적인 효과가 감소할 수 있다고 하겠다. "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의 가계부채를 들먹이며 국가 경제가 큰 폭의 추락을 할 것이라는 무당 같은 이들의 말을 북유럽 국가들의 가계부채상황과 비교하며 콧방귀를 뀌었다. 하지만 위 국가부채와 사회복지지출비중을 보면 우리나라가 꽤나 애매한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된다. 아직도 가계부채가 높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북유럽 국가들과 비교하며 콧방귀 뀌던 나의 행동은 이제 없을듯 하다. 

이 연구자료는 제목과 같이 가계부채가 소비와 경제성장간 영향에 대한 글인데 내 눈길을 끈 것만 적기엔 뭐하니 아래 결론만 남긴다. 

본 글에서 가계부채가 소비에 미치는 영향을 유량효과와 저량효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여기서 유량효과는 가계부채가 증가하면서 발생하는 효과이며, 저량효과는 가계부채 규모에 변화가 없더라도 가계부채의 수준에 따라 발생하는 효과를 지칭한다."

이런 저런 내용 다 생략하고 유량효과와 저량효과의 결론은 아래와 같다.

"GMM을 통해 실증분석을 수행한 결과, 가계부채의 유량효과는 소비와 경제성장을 촉진하나, 저량효과는 이를 저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량효과와 저량효과별로 가계부채가 우리나라 소비와 경제성장 변동에 기여한 정도를 추정해 보면 2000년대 이후 긍정적인(양의) 유량효과 기여분이 줄어들고 있는 반면, 부정적인(음의) 저량효과 기여분은 확대되는 추세에 있다. 

유량효과와 저량효과를 종합하여 분석한 결과는 가계부채의 증가가 단기적으로 경기활성화에 도움을 주지만 가계부채 누적으로 인한 저량효과로 인해 경제성장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가계부채 증가세를 억제해 나가는 동시에 긍정적인 유량효과를 증대시키고 부정적인 저량효과를 완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한국은행

2017년 1월 11일 수요일

17년의 미국 경제.. (추가)


지난달 3차 수정에서 미국의 전기비 성장률이 2차 수정치보다 높게 나왔다.
2차 수정치에서도 과속이라는 말을 했는데 더 빨라졌으니 딱히 할 말이 없다.
내 생각엔 미국은 금리인상을 통해 과속과 과열을 막을 필요가 있다..
물론 이는 작은 내 생각이다.

어째든 미국의 전기비 성장률은 4%가 넘어가면 고꾸라지는 모습을 연출했는데 이번엔 어떨지 지켜보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이다.

참고 - http://dalmitae.blogspot.kr/2015/02/4.html

아래는 개인적으로 만들어서 경제 사이클을 이해하는데 사용하는 지표들.




전년동기비 월별 소득 소비 생산지표는 하강 혹은 횡보 중.
전년동기비 실질소득이 감소하고 있는데 이것이 실질소득을 끌어내리는지 지켜봐야 할 듯.




 initial claims과 nonfarm payrolls의 차이

Initial Claims - A measure of the number of jobless claims filed by individuals seeking to receive state jobless benefits. - http://www.investopedia.com/terms/i/initialclaims.asp

nonfarm payrolls - All Employees: Total Nonfarm, commonly known as Total Nonfarm Payroll, is a measure of the number of U.S. workers in the economy that excludes proprietors, private household employees, unpaid volunteers, farm employees, and the unincorporated self-employed. This measure accounts for approximately 80 percent of the workers who contribute to Gross Domestic Product (GDP). - Fred

별거 아닌듯 싶은데 initial claim을 이용해 구한 소득지표는 다른 어떤 소득지표보다 실질소비를 매우 잘 설명해주고 있다.




금리 장단기차와 기대인플레이션.

장단기차는 상승세가 꺾이고 하락하는 모습. 장단기차의 추세적 하락은 여전히 유효한 모습. 물론 반등할 수도 있으니 계속 주시.

기대인플레이션은 금리와는 달리 계속 상승하는 모습.


물가를 이해하는도 매우 도움이 되는 위 지표들도 모두 상승을 예상하게 한다...


4 weeks initial claim과 unemployment rate.
initial claim이 하락세를 멈추는 것인지 아니면 추세적 하락은 계속 될지..
분명한건 하락의 기울가 완만해지면서 횡보의 가능성도 충분히 예상 가능하다는 것.

--

경기는 과속으로 판단.
소득,소비,생산 경제의 3가지 요소는 하락 혹은 횡보.
물가는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
실업률의 하락세는 멈출 가능성이 보인다.

- > 경기사이클 후반부의 상황이 아닐까...?

거품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

2017년 1월 5일 목요일

정말 서울 부동산 가격은 거품이고 하락하게 될까?

요즘 계속해서 부동산 하락 더 나아가 어떤 이들은 급락을 말하는 것이 보인다.
대부분은 곧 혹은 조금 뒤 쏟아질 준공 물량을 근거로 제시하는데 일견 타당해 보이긴 하지만 내 결론은 여전히 조정 정도로 급락은 아직 모르겠다. 




서울의 주택가격과 상관관계가 가장 높은 것은 미분양.

그런데 이는 07년 이후 자료만 두고 본 것이라 장기 시계열 자료가 필요하고 벌써부터 일반화 할 순 없다. 다만 약 10년의 기간에 이렇게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면 무시하기 어렵다.

내가 조금 고민하는 부분은 바로 미분양수가 0에 가까워져 더이상 내려갈 곳이 없다는 것. 과거 자료가 더 있어 비슷한 시기가 있다면 비교해볼 수 있겠지만 자료가 부족하니 더 말하기 어렵다.

하지만 미분양수가 급격하게 증가하던 시기 07~08년을 보아도 주택가격 추세는 '바로' 훼손되지 않았다. 물론 미분양 물량의 증가는 주택가격에 부담이 된다. 위 전년동기차 차트를 보면 미분양은 주택가격에 약 6~12개월 선행하는 모습이 보인다. 즉 미분양주택의 증가가 바로 주택가격에 반영되는 것이 아니다.




주택 가격과 착공의 상관관계 역시 높다.
근래 착공은 결국 시장에서 주택수의 감소를 이끌게 되니 이는 결국 공급 감소.
수요가 그대로라면 공급감소는 결국 가격 상승을 이끈다.
이것이 부동산 시장에서도 보여진 것.




그럼 많은 이들이 주택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하는 준공은 어떨까?
준공이란 결국 시장에 주택수 증가를 가져오는 것이고 이는 즉 공급 증가.
경제학 논리라면 수요가 그대로 일 때 공급의 증가는 가격 하락을 이끈다.

그런데 어떤가? 누적 준공수 yoy가 증가할 때 가격이 하락했나?
15년 누적 준공수 전년동기차가 급격히 감소할 때 집값이 오르긴 했다. 또 16년 누적 준공수 전년동기차가 증가할 때 주택가격은 상승추세를 멈추고 조정을 보였다.

하지만 13~14년의 모습을 보면 이것을 일반화 시키기 어렵다. 준공은 전년동기차로 보면 증가했지만 주택가격은 상승했다. 결국 준공만 두고 볼 때 주택가격을 예측하기 어렵다는게 내 생각이다.



주택가격을 이해하는데 준공보다는 조금더 좋아보이는 지표는 누적 준공과 착공을 뺀 후 전년동기차를 구해보는 것이다.

누적착공수가 누적준공수보다 변동폭이 큰 관계로 누적착공 전년동기차와 비슷하긴 하지만 내 눈엔 단순한 누적 착공수 전년동기비차보다 좋아 보인다.

결론

우선 위 자료는 서울에만 해당됨.

1. 미분양주택이 가격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
2. 미분양주택수 증가가 가격의 상승추세를 바로 훼손하지 않는다.
3. 착공도 가격과 상관관계가 있다.
4. 준공과 가격의 상관관계가 있다고 보기 힘들다.
5. 준공과 착공의 차는 가격을 이해하는데 괜찮은 자료다.
6. 따라서 "입주물량이 쏟아진다 = 가격이 하락한다"는 아니다.




추가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