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30일 화요일

Mt. Ontake Eruption



Mount Fuji last erupted in 1707, but some scientists have speculated that the massive 2011 earthquake in Northeast Japan caused disruptions that have raised the risk that the mountain could erupt again.


세월호 사건 이후 잠시 우리나라의 민간소비가 줄어들었다. 
이는 심리적인 영향이 크다... 

일본은 동일본 대지진 이후 화산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졌고 지금 온타케산이 분화하며 다시금 일본인들의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앞날은 알 수 없지만 혹여라도 소비세 인상 이후 침체되었던 민간소비가 우리나라의 세월호 사건 이후 민간소비 동향과 비슷하게 움직이게 된다면 이번 온타케 화산으로 인해 일본의 경제는 또 다시 부침을 겪을 수 있다. 만일 그렇다면 아베노믹스는 독이 되어 일본에게 다시 돌아가게 될 것이다.

물론 이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고 통계가 나와봐야 알 수 있다. 

지금껏 일본의 경제지표는 분기별로 확인해왔는데 이제부턴 월별 민간소비 동향을 계속 확인해야겠다...

혹여나 아직도 구원의 손길을 기다리는 이가 있다면 하루빨리 구조의 손길이 닿을수 있기를... 

2014년 9월 25일 목요일

DTC






한 친구가 물어와서 찾아보게 된 회사...

일단 거시적인 관점에서 무선통신기기와 액정디바이스의 수출이 작년을 기준으로 올해 턴어라운드 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다. 다만 13년 14년 실적 기준으로볼 때 DTC의 실적과 수출지표와의 상관관계는 없어 보인다.

수익적인 측면에서 볼 때 13년 반기와 비교해 14년 반기 매출액은 다소 떨어졌지만 손상이 심하지 않다. 다만 원가관리가 안되서 수익성이 악화되었고 그로 인해 순이익 하락... 우려스러운 점은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비 크게 하락하며 외형이 축소되었다. 2분기 매출하락이 지속될 경우 3,4분기 실적은 계속 어려울 수 있다. 앞으로 영업이익률의 회복이 가장 큰 관건이 될 듯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3년 당기순이익 기준 현재 PER이 3.1이고, 14년 반기 당기순이익이 13년도 대비 30%이니 적정주가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3,4분기 실적이 중요해진 시점.

PBR은 14년 반기 기준 0.7로 저평가 구간으로 보인다. 신사업 진출이 없는한 더 큰 외형성장은 기대하기 힘든 것을 고려하면 PBR 1을 기준으로 6300원 정도가 적당해 보인다.

차트 싸이클을 고려해봐도 바닥으로 보이고... 현 상태를 기준으로 봐도 바닥에 가까운 수준으로 보인다.

다만 미래 성장 동력이 없으니 단기적 관점에서 구미가 당기는 가격으로 보인다.





9/28 추가)


친구한테 손해본거 일단은 바닥권으로 보이니 가지고 있으라 했는데...
그 말을 하고난 다음날 하락폭이 컸다. 역시 주식은 누구에게도 무어라 말을 할 게 못된다...

그래도 지금와서 파는건 아까워보이니 일단 지켜보는게 제일 좋아 보이긴 한데...
기회비용도 생각하면.... 아... 어렵다...

2014년 9월 23일 화요일

HMCG(Hyundai Motor Company Group) and KEPCO






지난 일요일 판사로 있는 친구와 저녁을 먹으며 MK 회장의 10.5조 (평당 약 4.4억)의 한전부지에 대한 통큰 배팅을 두고 작은 이야기가 오갔다.

일단 10.5조란 돈을 현대차, 기아차, 현대위아, 현대모비스의 자산, 자본, 시총과 비교해보면 얼마나 되는 돈일까? 4 기업의 시총, 자본, 자산의 합과 비교하면 시총에 약 9% 자본에 약 9%, 자산에 약 5%정도 되는 돈이다. 다시 말하면 현대그룹은 현대차그룹 4사 자본의 9%나 되는 돈을 한전부지에 쓰게 되는 셈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사옥건립비용도 만만치 않게 사용될 것으로 보여지는데 업계에선 사옥 건립 비용으로 약 4~5조 정도를 예상하고 있고 이와 더불어 일반상업용지(용적률 800%)로 용도 변경하는데 들어가는 비용 역시 약 1.3~1.5조 정도로 추산되고 있으니 현대차그룹이 사옥을 위해 쓰는 돈은 약 17조 가까이 되는 것이다. 이는 4사 자산의 약 8%, 자본에 16%나 되는 어마어마한 돈이다.

MK회장은 지금 사옥을 짓기 위해 이런 큰 돈을 썼어야 했을까?

사실 현대차는 작년 매도를 하기 전까지 약 4년이란 시간동안 투자를 해오던 애착가는 회사이다. 그런데 이번 MK회장의 결정은 작년의 매도 결정이 너무도 잘된 것임을 새삼 깨닳게 해주고 우리나라 기업인들의 반주주적인 행태를 다시 알려준 사건이다.

우선 내가 보는 현대차의 위치는 아직 일본차에 비해 많이 뒤쳐지고 있다. 이런 경쟁력이 낮은 브랜드 파워와 더불어 현대차의 전기차, 수소차와 같은 미래 먹거리에 대한 미온적인 접근은 장기적인 회사가치에 의문을 가지게 한다. 이런 상황에서 미래 먹거리에 대한 투자를 미루고 땅을 사는 지금의 모습은 조금 실망스럽다.

다음으론 주주에 대한 인식 부족을 꼽고 싶다. 사실 이번 한전부지 입찰액을 두고 일요일에 본 내 친구는 배임죄에 대한 언급을 했다. 사실 지금껏 우리나라 기업 총수들은 주주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했다. 마치 회사가 자기 소유물인냥 생각하고 함부로 회사돈을 횡령하고 사적인 곳에 회사돈을 쓰는 등 많은 문제를 일으켜왔다. MK회장의 이번 결정 역시 자신의 욕심으로 인한 결정이 아니였는지 나는 묻고 싶다.

중국과의 기술 격차는 날로 가까워지고, 새로운 기술 투자는 눈에 띄지 않고, 국내 시장 점유율은 갈수록 하락하고 있고, 실적 역시 정체되고 있는 지금... 사옥을 위해 약 17조 가량의 큰 돈을 써야만 하는 걸까? 그리고 이 결정이 정말 주주를 위한 것일까?

투자자의 입장에서 기술 개발을 위해 정당히 돈을 쓴다고 한다면 나 개인적으로는 배당금을 조금 받아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사옥을 위해서 돈을 쓰고 배당은 계속 쥐꼬리만큼 준다면 현대차는 투자처로서의 매력이 더욱 반감된다.




뭐 어찌되었든 10.5조란 돈으로 인해 현대차그룹이 망할 일은 없어 보인다.
4사가 13년 벌어들인 연결 순수익만 해도 17조 정도 되니 그냥 단순히 생각해보면 한 해 번 돈으로 사옥 하나 짓는다고 보면 된다.

주주들의 입장에서 볼 땐 분명 어처구니 없는 결정이겠지만 어째든 주가는 가치가 있다면 오르고 가치가 없다면 내릴테니 일번 일에 너무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고 보여진다. 그래도 EPS 보나 BPS를 보나 다른 글로벌 자동차 기업과 비교해서 저평가 되어 있는건 분명해 보이니 말이다....


2014년 9월 20일 토요일

Alibaba, Amazon, Ebay (revision 9/22 6am)






Alibaba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내가 언론을 통해 접한 수준보다 훨씬 높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Ebay의 약 두배나 되는 47%나 된다. Ebay와 영업이익률이 비슷하다는 생각으로 둘을 비교 평가하려 했는데 이젠 비교될 대상이 보이질 않는다.

총 주식수는 시총과 주가를 통해 역산한 값이니 다소 부정확 할 수 있다. / 환율은 1:6.15


어제 종가 기준의 시총을 보면 Alibaba의 시총이 Amazon보다 약 80B 정도 크다. Alibaba의 매출은 Amazon과 비교해 약 1/9배, Ebay와는 1/2배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Alibaba의 시총은 다소 과장된 부분이 있다. 




하지만 13년 기준 Alibaba의 매출액 성장률은 다른 기업과 비교가 불가하다. Amazon이 22%, Ebay가 14% 매출이 성장할 때 Alibaba는 52%의 매출 성장률을 보였고 현재도 매출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



특히 Alibaba는 영업이익률(47.2%)이 높아 돈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Amazon의 매출은 Ebay에 약 5배 Alibaba에 약 9배나 되지만 영업이익은 Ebay와 Alibaba의 약 0.2배 정도로 비교가 되질 않는다. 그리고 Alibaba의 영업이익은 이들중 가장 높다 (Amazon에 5배 Ebay에 1.2배).

하지만 Alibaba의 이런 영업이익률이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생각하긴 어렵다. 중국의 인권비는 매년 상승중이고 IPO에 맞춰 이런저런 손도 좀 봤을 것이라 가정하면 앞으로 이익률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허나 이보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Alibaba가 보여줄 매출액 증가율이 될 것이다. 내가 볼 때 영업이익률도 현재의 높은 주가를 형성한 주된 이유겠지만 더 큰 요인은 50%가 넘는 매출증가율이라고 본다.

시장이 Alibaba에 요구하는 매출액 증가율은 Ebay나 Amazon와 비교해 더욱 높을텐데 이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Alibaba의 주가는 하락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일단 계속 더 커보이는 남의 떡을 지켜보는 수 밖에 없을것 같다.
시총이 120B~150B까지 내려오면 그 때 가서 다시 보자... 그런데 내려오기는 할까.....?

2014년 9월 16일 화요일

Alibaba IPO


뉴욕증시에 Alibaba가 19일 상장된다. 
재미난건 Alibaba가 상장에 임박하면서 관련 IT 주가가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Alibaba의 주식을 가지고 있는 Yahoo만이 주가가 오르고 있다. 

하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서 볼 때 온라인 거래는 앞으로도 계속 성장하며 전체 파이는 계속 커질테니 Ebay나 Amazon과 같은 직접 경쟁업체의 관련 주식이 계속 떨어질 것이라 생각할 필요는 없다. 실제로 Ebay나 Amazon의 매출은 계속 증가추세에 있다. 





Amazon의 시총은 153B이고 이는 매출의 약 2배 영업이익의 205배수준이다. 
Ebay의 시총은 65B이고 이는 매출의 4배 영업이익의 19배 수준이다. 
Alibaba가 66달러에 상장된다면 시총은 163B이 되고 얼추 매출에 9~10배 영업이익에 40배 정도 되는 수준이 된다 (언론에 공개된 수준에서 어림짐작).

하지만 Alibaba의 IPO가격은 어느덧 가격이 올라 $66~$68선이 될 것이라고 한다. 공모규모는 3억 2010만주이니 IPO 규모만 최대 218억달러(22조5695억원)에 다다게 된다.

보통 온라인 상거래 사이트를 평가할 때 이익률도 중요하지만 매출의 사이즈와 매출의 증가세를 중요시 여긴다. 오프라인 상거래 시장과 비교해 아직 덜 성숙한 시장이니 만큼 아직은 커져만 가는 파이를 두고 점유율 싸움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일단 나는 그렇다. 그렇게 볼 때 Alibaba는 현재의 매출 증가세와 중국의 온라인 상거래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등에 업고 높은 가치를 부여 받을수 있다. 

주식이야 미래를 먹고 성장하니 이런 장미빛 전망에 따라 주가는 계속 올라갈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런 전망에도 불구하고 내가 투자를 결심하기엔 매출과 영업이익에 비해 주가가 너무 과하다. 영업이익률이 비슷한 Ebay와 비교해도 시총/매출,영업이익이 약 두배가량 높다.

아무래도 남의 떡 구경이나 해야 할 듯 싶다...

2014년 9월 14일 일요일

증세논란..

요즘 때 아닌 증세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이는 담배값, 자동차세, 주민세의 인상과 감세혜택 축소 등으로 인한 일이다.

이런 논란엔 박근혜 대통령의 과거 발언 중 "증세없는 복지"가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증세없는 복지 이행' 재확인"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8/20/2013082001474.html?Dep0=twitter
헌데 이게 참 우끼다.

사실 복지를 늘린다는 것은 정부가 돈을 더 쓰겠다는 것인데 돈을 더 쓰려면 돈을 더 벌어야 야 한다. 하지만 이명박 정권이 들어선 이후 우리나라 경제는 계속 부진한 모습이고 경제가 부진하니 정부지출의 원천인 세수는 줄고 이것은 다시 복지지출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다시 말하면 정부가 복지를 늘리되 부담이 없길 바란다면 우선적으로 경제를 살려 세수를 늘리고 늘어난 세수를 바탕으로 복지지출을 늘리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닭과 계란의 선후문제와 같이 복지와 성장의 선후문제가 종종 논쟁이 되는데 이론적으론 모두 성립되니 여기서 이와 관한 논쟁은 피하고자 한다. 다만 내가 생각하는 선순환은 경제성장이 우선이고 복지는 다음이다.

어째든 내가 지적하고 싶은 것은 성장과 복지의 선후문제가 아니라 지금 우리나라 경제정책에 관해 드는 의문이다.

정부는 경제정책을 펼칠 때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2개가 있다. 하나는 재정적인 카드, 다른 하나는 금융적인 카드이다. 즉 긴축이 필요하다면 재정긴축과 금융긴축을 확장(혹은 완화)이 필요하다면 재정확장과 금융확장 정책을 펼치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금리인하 + 정부지출 증가라는 카드를 쓰면서 경제를 살리려 노력하고 있다. 즉 재정확장과 금융확장 정책 모두를 사용하고 있는 것인데 이는 과거 미국의 서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있을 당시에나 볼 수 있는 가장 적극적인 경기부양 방법이다. 보통의 상황에선 금융확장정책을 사용하며 경기를 부양시키곤 하는데 이는 금융과 재정 모두 확장시키면서 경기를 부양할 경우 최악의 경우 인플레이션 더 나아가 하이퍼인플레이션만 초래시키며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기 때문이다.

내가 의아해 하고 이상하게 여기는 것이 바로 여기에 있다. 지금 우리나라 경제가 재정과 금융 모두 확장시키면서 경기를 부양해야 할 만큼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것일까? 솔직히 말해 지금 우리나라의 경제정책은 나 개인적으로 참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다.

우선 지금 우리나라의 경제는 저성장의 늪에 빠져있지만 전기비 전년동기비 모두 성장하고 있는 우리나라 경제는 금융과 재정 모두를 확장해야 할 만큼 심각한 수준이 아니다. 지금 우리나라 경제가 어려운 것은 내수시장이 침체되어있기 때문이다. 정부도 이런 판단으로 금리를 내리고 돈을 더 풀었을테다. 하지만 MB시절부터 지금까지 계속 금리를 내리고 적자지출을 했음에도 내수가 계속 침체되고 있는 것은 정부의 경제처방에 어떤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내가 또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이번의 세금인상 움직임이다. 정부는 내수를 살리기 위해 적자지출을 했는데 그 뒤에선 세금인상을 통해 개인의 지갑에서 돈을 빼가는 모습이니 결국 개인이 소득증가 효과를 느끼기 어렵게 한다. 개인이 소득증가를 느끼지 못한다면 소비를 늘리기 어렵고 이는 내수시장을 더 어렵게 한다.

그럼 우리나라 정부는 어떤 움직임을 가져가야 할까?

앞서 말한 것과 같이 경제가 선순환하며 성장하도록 잘 이끌어야 한다. 그럼 어떻게 경제를 성장시킬 수 있을까?

우선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지금 우리나라는 재정과 금융을 모두 확장시킬 필요가 없다. 그래서 난 재정정책은 삼가고 금융정책을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면 충분하다고 본다.

더해서 우리나라의 경제가 어려운 것은 다른 많은 이유도 있겠지만 정부의 규제가 심하고 정부지출이 부가가치가 높은 곳으로 흐르지 못해 발생하는 이유도 크다. 즉 정부가 규제를 완화해 경제주체들이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돕고 쓸대없는 지출은 줄이되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엔 적극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다. 전기차에 관한 규제나 금융결제시스템에 관한 규제 등은 정부규제에 대한 좋은 예가 된다. 복지나 다른 기타 지출은 경제가 살아난 이후 늘려가면 된다.

지금 우리나라 기업들은 중국 기업들의 빠른 성장에 쫓기면서 새로운 시장을 찾지도 못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그런데 관련 규제는 빠르게 개정하지도 않고 서로 싸우고들만 있으니 참 답답한 노릇이다. 이렇게 가다간 정말 큰 위기가 한번더 올지도 모르겠다...

나도 너도 서로 좀 정신차리자...

그나저나 금리가 낮아 계속 욕심이 피어오른다....
욕심은 화의 근원이니 절제해야 한다.....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4091213114524482&outlink=1

2014년 9월 11일 목요일

Mobile Payment




2013년 본격 성장 초기에 위치해 있던 Biometric Authentication Method은 2014년 그래프에서 보이지 않는다.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산업이다.

Gartner Hype Cycle에 따르면 NFC 기술은 골짜기 끝에 다왔다.

이제 슬슬 NFC와 관련된 기술들 중 필요한 것은 남고 불필요한 기술들은 정리될 시기가 왔다. 기업 역시도 마찬가지다. 투자자의 입장에서 볼 때 고릴라를 찾아내야 할 시점이 왔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추석 연휴기간 Apple의 Tim Cook은 Apple Watch와 Iphone6를 발표하면서 NFC 기반의 Mobile Payment 기능인 Apple Payment 시스템을 선보였다.

사실 Mobile Payment 시스템은 구글이 과거 11년에 먼저 선보였다. 하지만 구글의 Mobile Payment 사업은 전세계 안드로이드 사용자를 기반으로도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는 Google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팀 쿡도 키노트에서 그러한 문제점을 언급했다. 그는 "이런 회사들이 사용자 경험 보다는 비지니스 모델을 만들어 내는데에 초점을 두었기 때문에 성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럼 Apple이 말하는 사용자 경험이란 무엇일까? 글쎄... 나도 잘 모르겠다.
나 개인적인 눈으로 볼 때 과거 실패했던 기업들과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다.

그나마 좀 눈에 띄는 것이 있다면 우선 지문인식 기능. 하지만 이는 Alipay도 Hwawei와 같이 협업하여 Ascend Mate 7에 지문인식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탑재한다고 발표했다.

관련기사  
http://www.menafn.com/1093938354/Chinas-Alipay-Huawei-to-Promote-Mobile-Fingerprint-Payment
http://www.biometricupdate.com/201409/fingerprint-cards-ab-says-huawei-phone-has-its-sensor-shares-jump

다음은 8억명이 넘는 Itunes 가입자에 만족하지 않고  많은 협업사를 이끌어낸 점을 들 수 있다. 현재 아멕스, 마스터카드, 비자 3개 카드사와 협약이 맺어졌고, 리테일 파트너는 메이시백화점, 맥도날드, Subway, Whole Foods등 미국내 22만개 상점을 모았다.

마지막으론 시기상의 적절함인데,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기존 신용카드의 마그네틱 접촉 결제 방식을 2015년 10월까지 칩기반의 유럽 방식으로 전면 교체하고 있다. 
미국 유통점이 현금수납시스템을 유럽 방식으로 바꾸면 신용카드 뿐만 아니라 NFC 칩을 탑재한 단말기까지 결제를 할 수 있다. 자연스럽게 NFC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는 기반 환경이 조성되는 셈이다. 
- 아이뉴스(http://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846176&g_menu=020310)
어째든 애플의 승패 여부와는 관계없이 Mobile Payment시장의 볼륨은 계속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혹여라도 애플이 성공한다면 관련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게 될 것이고 Android기반의 Mobile Payment도 여럿 일어날 수 있다.

사족이지만 근래 중국기업들의 기술적 산업적 발전속도가 빠르다. 양자TV를 비롯해 한국엔 도입도 되지 않고 있는 지문인식 모바일결제까지... 실제로 모바일결제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나라가 중국이기도 하다...



관련 기사들..

http://www.ajunews.com/view/20140911121054400

http://techneedle.com/archives/18407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40910_0013159700&cID=10406&pID=10400

http://kr.wsj.com/posts/2014/09/11/%EC%95%A0%ED%94%8C%ED%8E%98%EC%9D%B4-%EB%AA%A8%EB%B0%94%EC%9D%BC-%EA%B2%B0%EC%A0%9C%EC%9D%98-%EB%82%9C%EC%A0%9C-%ED%92%80%EC%96%B4%EC%A4%84%EA%B9%8C/

http://www.businessweek.com/news/2014-09-10/verifone-sales-seen-stoked-by-apple-s-mobile-payments

http://www.forbes.com/sites/stevenbertoni/2014/09/10/apple-pay-is-doomed-unless-it-can-do-these-7-things/

http://www.businessinsider.com/wall-street-has-high-hopes-for-apple-pay-2014-9

http://www.businessinsider.com/wall-street-has-high-hopes-for-apple-pay-2014-9

2014년 9월 5일 금요일

Grade and Time

과거 유학시절 최적의 공부시간을 찾기 위해 실험을 해본적이 있다.
조금더 정확한 의도를 말하면... 부모님께 열심히 외화를 낭비하며 놀고 있는 이유를 설명하기 위한 실험이였고 그 실험 결과를 부모님께 보내드렸다.

오늘 오랫만에 고향에 내려와 과거 글을 읽다가 당시 내가 부모님께 보내드린 결과물을 발견해 재미로 본 블로그에도 올려본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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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년, 공부시간과 성적과의 관계에 대해서 작은 실험을 해보았다. X축의 시간은 수업이 끝난 후 하루가 가기 전 그 날 들었던 수업을 되세김질 한 시간이고, Y축의 숫자는 성적이다.

이 실험을 하게 된 동기는 역시 공부시간을 최소한으로 하고 성적에 대한 만족도를 최대로 올리기 위한 적정 시간을 찾는 것이였는데, 사실 각 과목마다 특성이 다르고 교수와 시험의 스타일, 난이도 등 많은 것이 달라 일반화 시키기엔 무리가 있다. 하지만 이런 이유라도 대충 만들어 공부하는 시간을 줄이고자 나는 오늘도 노력한다.

위는 각 공부한 시간과 그 성적의 결과이다. 실험 조건에 맞추어 공부한 과목이 7개 밖에 안되고 경제관련 수업으로 많이 편향되어 보편적 결론을 내릴수 없으나, 일단 내가 가진 자료만으로 구렁이 담 넘어가듯 어떤 경향을 찾아보았다. 위 그래프엔 선이 많아 좀 복잡하지만 각 분당 과목들의 성적 평균을 내어 하나의 선으로 만들면 다음과 같다.



1. 우상향을 띄고 있다.
역시 Grade = f (Time, Concentration, Relaxation, etc) 의 함수가 있다 하면 시간과 성적은 정비례 관계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시간 들여 공부하면 좋은 성적을 받는건 역시 진리...

2. 하지만!!! 시간과 성적에는 Diminishing Return의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즉 공부를 오래 하면 할 수록 같은 비율 혹은 점점 높은 비율로 성적이 오르는 것이 아니라 점점 적은 비율로 성적이 오르는 것이다.
그 비율이야 각 분 사이 그래프의 기울기를 보면 된다.

세상은 늘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지도 않는 학교만은 최선을 다하고 싶지는 않다. 그럼 내가 좋아하지도 않는 학교에서 내가 추구해야 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최소의 투자로 최대의 결과를 얻는, 즉 최대의 효용을 추구하는 것이 지금 내가 추구해야 할 방향이 아닐까?

아무튼 위의 그래프만 본다면 난 각 과목당 30분 정도 투자하여 성적을 받고 남은 시간엔 나의 장난감들과 노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으로 보여진다.

경제도 마찬가지 아닌가 싶다. 평균성장이 같더라도 상대적 성장이 더 중요하다. 즉 경제는 절대 크기의 성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Marginal Growth가 중요한 것이다. 예를 들면 각 분기당 8%,5%,4%,2% 성장하는 모양세 보단 2%,4%,5%,8%의 순으로 성장하는 것이 좋고 1%,4%,6%,7% 보다는 1%,2%,4%,7%가 좋다는 말이다. 각 성장률의 평균은 같지만 이 둘의 체감은 확연히 다르다.

아무튼 학교 공부는 각 수업후 30분을 넘게 하는 것은 효율적으로 좋아 보이지 않으니 부모님께서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아버지 못난 아들을 용서해주세요.

2014년 9월 4일 목요일

2014년 2/4분기 국민소득(잠정)

2014년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0.5% 성장 (속보치 대비 0.1%p 하향 수정)

제조업은 화학제품, LCD 등이 늘어 0.9% 성장

민간소비는 재화와 서비스 소비가 모두 줄어 0.3% 감소

http://www.bok.or.kr/contents/total/ko/boardView.action?menuNaviId=559&boardBean.brdid=109288&boardBean.menuid=559&boardBean.rnum=1




속보치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별다르게 언급할 사항이 없다.

세월호로 인해 민간소비가 꺾였다고 하지만 사실 이를 장기 시계열로 관찰해보면 13년 3분기 정점 이후 민간소비는 계속해서 하향추세에 있었다. 이런 추세에 세월호 침몰 사건이 뺨을 때린 상황이라 민간소비가 더 급격하게 꺾였다고 본다.

3분기 민간소비 동향이 중요해졌다. 개인적인 판단으론 지금까지 나온 지표를 토대로 볼 때 3분기 민간소비는 추세반전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런데 전기비1%를 넘기지 못하는 저성장이 계속되고 있는데 올해 안으로 성장률이 오르지 못한다면 자칫 저소득 -> 내수침체 -> 저성장 -> 저소득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에 빠질 가능성도 크다.

아직은 현실성이 있는 이야기 정도일 뿐이니 지켜보자..


2014년 9월 1일 월요일

2014년 8월 수출입 동향

8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0.1% 감소한 463억 달러, 수입은 3.1% 증가한 429억달러로 무역수지는 34억달러 흑자 기록(31개월 연속 흑자)

조업일수 감소(-1)로 총수출은 다소 감소하였으나 일평균수출(‘13.8월 19.7억달러, ‘14.8월 20.6억 달러)는 전년대비 증가

품목별로 무선통신기기(LG전자 G3 공급증가), 철강(미국, 중국 시황호조), 석유화학(PX 공급증가) 등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경우 하계휴가 시기변동 및 파업 등으로수출이 대폭 감소

8월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3.1% 증가한 428.7억 달러 기록. 원자재 소비재 수입은 증가하고, 자본재는 감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입액은 전년동월대비 7.7% 증가한 19.1억 달러 기록

원자재(8.1~20일간 8.4%)는 석탄(△9.1%)등이 감소하였고, 원유(22.0%), 석유제품(1.1%) 등이 증가

자본재(8.1~20일간 △6.3%)는 전년동기대비 의료용기기(22.1%) 등이 증가하였고, 반도체제조용장비(△65.9%)․메모리반도체(△10.0%) 등이 감소

소비재(8.1~20일간 19.3%)는 전년동기대비 스포츠화(73.7%)․커피(36.2%)․ 쇠고기(33.0%) 등을 중심으로 수입 증가








단순히 통계 숫자만 두고 품목별 수출 추이를 보면 지난달까지 좋게 보였던 자동차,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지금껏 보여줬던 상승세가 크게 회손된 모습이다. 이는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하계휴가 시기변동 및 파업"등이 수출 감소에 큰 영향을 끼쳤을테지만 아래 3개월 추이를 보아도 추세회손이 심하다. 보통 9,10월을 시작으로 다시 수출이 증가하던 과거 모습을 고려하면 3분기 수출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이런 자동차, 자동차부품과 달리 석유, 성유화학제품 그리고 무선통신기기의 수출은 증가추세가 눈에 띈다. 산통부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무선통신기기의 수출이 증가한 이유는 중국시장의 LTE시장 증가와 LG의 G폰 공급이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런데 지금 내 눈을 끄는 품목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액정디바이스.

지난 2월을 바닥으로 추세하락이 멈추고 바닥을 다지나 했는데 지금 모습은 오히려 추세가 반등하며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는 모습이다. 전년동기비 수출액은 -5.7%로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지만 월별 수출 추이와 3개월 수출추이를 볼 때 다소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보인다.

아래는 품목별 3개월 수출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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