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28일 토요일

경상수지와 경제 그리고 증시




연간 무역수지와 경상수지를 GDP 성장률과 비교한 차트이다.

이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많은 해석이 있을 수 있는데 크게 두개로 나누어 보면...

1. GDP성장률은 경상수지와 무역수지에 후행한다고도 볼 수 있고
2. 성장률은 해외시장(경상수지와 무역수지)의 상관관계가 크지 않다고 볼 수도 있다.

후행한다는 해석은 해외시장이 국내경기에 영향을 끼치는데엔 "시차"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해외시장이 국내경기에 영향을 끼치는데 "시차"가 존재하는 것은 결국 기업의 투자와 관련이 크다. 그것은 수요와 공급의 민감성과 속도 차이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보통 수요가 공급보다 민감성이 커 수요가 먼저 상승한 후 공급이 이를 후행한다. 하지만 속도는 공급이 수요보다 크기에 공급이 빠른 속도로 수요를 따라잡고 이를 제어하지 못하면 경기는 과열 현상을 보이게 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해외시장의 수요가 증가하고 나면 이를 후행하며 국내 기업의 투자가 이어지고 이는 경기의 상승을 이끌게 된다. 바로 이것이 경기가 해외시장에 후행하는 것을 설명하게 된다.

해외시장과 국내시장의 성장률의 상관관계가 크지 않다는 해석은 "1년이라는 시간이 충분하게 있었음에도" 해외시장의 성장과 경제성장률이 동행하지 못한 것은 결국 해외시장의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개인적으론 단기와 장기로 나누어 볼 때 둘 모두 맞다는 생각이다.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하면 단기적으론 해외시장보다 내수시장이 국내경기에 더 큰 영향을 끼치고 장기적으론 해외시장이 큰 영향을 끼친다고 보는 것이다.  하지만 내수와 해외는 따로 분류해서 보면 안된다. 다만 내수시장과 해외시장이 국내경기까지 도달하는 시차가 다르기에 민감도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올 해 우리나라의 경상수지와 무역수지는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진다. 그리고 며칠 전 현오석 총리가 내년엔 내수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어떤 방법으로 내수를 끌어올릴 것인지 구체적인 방안은 말하지 않아 아직 판단하기는 어렵다. 다만 정부가 멍청한 정책들로 내수를 냉각시키지만 않는다면 올 한해 해외시장에서 거둬드린 실적이 국내 경기를 자극할 수 있고 그렇다면 내수경기는 살아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내수가 살아나게 된다면 양 수레바퀴가 갖춰진 우리나라의 경제는 다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고 본다.

아래는 경상수지와 증시를 그린 차트이다.



경상수지가 증시에 선행 혹은 동행하는 모습이 보여진다. 올 한해 경상수지는 다시 최고점을 기록할 것이다. 그럼 내년 우리나라의 증시는 어떤 모습을 보일까? 

난 여전히 중장기 상승에 배팅을 하려고 한다...

12/27

한 해의 끝을 바라보면서 올 한해 나의 실수를 적어둔 노트를 읽어보았다.
나의 조급했던 선택과 넓게 바라보지 못했던 좁은 생각들...

가만히 보면 삶의 반은 배움이고 나머지 반은 감사함이 아닌가 싶다...



지난 23일 동양증권에서 "상관관계를 통한 동질성 찾기 ver2.0"이라는 레포트를 하나 공개했다.



특히 개인적으로 재미났던 것은 원/달러 환율이 우리 증시보다 홍콩 증시와 더 큰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홍콩증시와의 상관관계는 환율 뿐 아니라 증시와도 큰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

과거 높은 관계를 보였던 일본은 이제는 낮은 역의 관계를 보이고 있다.




많은 분들이 읽으셨을 테지만 아직 읽어보지 못한 분들은 일독을 권해드리고 싶다. 


이번주 눈길을 끈 뉴스는 아마존과 이케아의 한국 진출이다. 

아마존은 02년 벌써 일본에도 진출해서 연간 75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들의 진출은 우리나라 유통업계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막연히 생각되는데 반대로 소비자들에겐 희소식과 같다. 특히나 나같은 "직구족"들에겐 올 한해 가장 기대되는 소식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조금 생각해볼 것은 단순히 유통업계 뿐 아니라 직구족의 증가가 우리나라 업체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인가 하는 것이다. 

해외에서는 싼 값으로 팔던 삼성TV와 같은 국내 제품들의 미래와... 더 궁금한 것은 국내 시장에 머물러 작은 경쟁을 하던 작은 중소업체들 모두가 앞으론 세계 모든 기업들과 경쟁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어떤 대처를 해야 하는지... 

내년 11월 광명시에 지점을 낸다는 이케아가 고양시에 2호점을 사들이며 한국 진출을 가속화 하고 있다... 

과거 08년 금융위기를 보면서 교수에게 보호무역의 가능성을 언급했는데 이번주 뉴스를 보니 반대로 빠른 세계화가 느껴지고 있다. 

바람이 부는걸까...? 

관련기사 





지난주 첫 번째 달은 50을 두고 조금 고꾸라진 모습이었는데 오늘 종가 기준 차트를 보니 반등하며 기준선과의 골든크로스를 앞두고 있는 모습이다.  내년을 앞두고 시장이 어떻게 흐르게 될지... 

별 다른 예측은 없이 오늘은 이대로 글을 마치고 싶다. 

2013년 12월 21일 토요일

스페인 경제 아웃라인



3분기 경제성장률이 0.1로 8분기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벗어났다. 확정치인지는 아직 확인을 하지 못했지만 -0.8%를 기록한 작년 4분기 이후 계속 경기가 획복되는 추세를 볼 때 플러스 성장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내가 스페인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무역수지와 경상수지 때문이다.

2000년 이후 스페인의 무역수지와 경상수지를 보니 오랜기간 적자를 기록했음을 볼 수 있다. 하지만 08년을 저점으로 무역수지와 경상수지가 계속 개선되고 있음을 볼 수 있는데 특히 경상수지는 만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게 되었다.

금융위기 이전의 적자 행보를 고려할 때 스페인의 경제구조가 바뀌고 있음을 생각해 볼 수 있다.




허나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스페인의 인플레이션이 점차 낮아지더니 이젠 아예 0%대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낮은 인플레이션을 계속해서 기록하게 된다면 경기상승이 지속가능하지 못할 수 가 있다. 쉽게 말하긴 어렵지만 4분기 스페인의 경제는 3분기보다 못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렇게 낮은 인플레이션율을 보이고 있는데엔 원인이 분명 있을테니 나중에 조금 시간을 내어 찾아봐야겠다.





위는 스페인 10년물 국채 (수정2:52am)


12/21



미국의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분기만에 가장 높은 4.1%로 최종 확정됐다. 변동성이 큰 재고투자가 하향 조정된 반면 민간 소비지출과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당초 예상보다 더 강했던 것이 경제성장을 이끌었다. 

과거 일자리 부족에 관한 글에서 언급했는데, 캔 피셔의 저서 주식시장의 17가지 미신을 보면 "경기 침체가 오는 것은 주로 기업 투자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런데 지금 미국의 민간투자가 작년 4분기를 바닥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와 보조를 맞춰 민간소비도 증가하는 현재 미국의 경제는 경기하락보단 오히려 과열을 신경써야 할 것 같다. 그렇게 볼 때 내년 1월부터 진행될 Tapering은 혹시 모를 과열 방지 차원에서도 적절한 선택이 아니었나 생각해본다. (물론 아직 과열증상은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조금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물가이다.

물가는 경기에 비해 그 민감도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지만 속도가 빨르고 관성이 있어 한번 오르기 시작하면 쉬 오르고 또 그렇게 오르는 물가를 잡기도 어렵다. 그렇게 볼 때 경기가 상승하고 있는 지금 미국은 앞으로 물가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다행인건 재정절벽으로 인해 작지만 속도 조절이 되었을 것이라는 점과 1월부터 시행될 Tapering은 혹시 모를 물가 불안에 선제적인 처방이 될 수 있다.

물론 아직 미국의 물가는 안정세를 띄고 있으니 어쩌면 내가 너무 설레발 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번 주 우리 증시는 FOMC 결과만 기다리더니 FOMC의 결과가 나오자 내년부터 시행될 Tapering에 대해 확실한 방향을 정하지 못하고 끝나버렸다.

재미난 것은 Tapering 이슈로 늘 흔들리던 시장이 오히려 Tapering이 발표되니 과거의 포지션과는 반대로 이를 호재로 인식 300 포인트 가까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시장의 포지션 변화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불확실 해소로 인한 시장의 해방감일까? 아니면 Tapering이 시장이 원하는 수준에서 시행되기 때문일까?

아무튼 전의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경제를 장기적으로 바라볼 때 Tapering은 호재면 호재이지 절때 악재는 아니다. 자국 경제에 확신도 없이 Tapering을 단행할 이유는 없지 않은가!

어째든 중장기 상승은 계속 유지한다.

2013년 12월 14일 토요일

12/14

지난 11/10일 블로그(http://dalmitae.blogspot.kr/2013/11/1110.html)를 통해 "어째든 아직까지는 나의 중.장기적인 의견은 계속 상향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환율이 계속해서 오르다가 뒤를 연이어 Tapering 이슈가 계속 시장을 자극하면 내 전망은 수정되어야만 할테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그 이후 약 한달간 환율은 하락하는 모습이었지만 Tapering이슈가 시장을 흔들면서 코스피는 1960선까지 밀려버렸다. 

미국의 경기가 계속해서 살아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 내년 초나 중반이면 Tapering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 만일 내 생각이 맞다면 내년 중반까진 Tapering에 대한 이슈가 계속해서 시장을 흔들게 될텐데 시장의 반응을 보아하니 앞으로도 Tapering 이슈나 나오면 계속해서 시장을 흔들고 Tapering이 사실화 됐을 땐 또 어느 정도 내리고 긍정적인 면을 바라볼 생각인가 보다. 

사실 Tapering은 나쁜 소식이 아니다. FRB가 그만큼 자국 경제에 확신을 갖게 되었다는 신호인데 나쁘게 볼 이유가 없지 않은가? 하지만 시장은 늘 불확실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 Tapering은 가이드라인이 나오기 전까지 유령처럼 계속 따라다닐테다. 

그럼 중장기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나의 의견은 계속 유지해야 하는가? 

사실 Tapering 이슈가 정말 연이어 자극하면서 코스피는 하락했으니 내 전망을 조금 수정하긴 해야한다. 또 내 생각과는 달리 개인사업을 하고 계신 어르신들의 말씀을 들어보아도 경제여건이 여전히 어렵다. 하지만 체감경기라는 것은 늘 실제 경기보다 한발 늦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지표들도 우호적으로 보여지고 있으니 조금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일단은 중장기 상향은 유지하도록 한다. 


흠.... 과거 첫 번째 달이 조금 먼저 선행하던 모습을 띄었는데 요즘은 오히려 동행 혹은 후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래서 첫 번째 달을 조금더 짧게 쪼개어 마치 RSI의 RSI&Signal과 같으 모습으로 만들어 보았다. 

일단 이 짧게 쪼갠 차트(아래 옅은 차트)는 반등을 보이고 있는 모습인데 다음주 시장은 어떻게 반응하게 될지 궁금하다. 

2013년 12월 9일 월요일

일본의 경제 - 2

글 전에-
결론만 말하면 판단유보라는 견해가 달라지지 않았다.

요즘  Tapering에 대한 나의 생각은 여전히 변함이 없고 특별히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칠 새로운 소식이 없어 주식시장에 대해서 글을 올리지 않고 있다. 요즘 시장은 특별한 것이 없다...

중장기 상향이란 나의 의견은 계속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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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경상수지와 무역수지 적자소식이 계속해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오늘은 경상수지 적자소식을 전하며 아베노믹스의 실패가 보인다는 자극적인 뉴스가 많이 올라왔다. 하지만 나는 아베노믹스의 실패를 언급하기엔 아직 조금 이르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성공을 언급하기도 어렵다.

사실 나 역시도 아베노믹스의 결과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2분기 경제성장률 보고서를 읽고 고민하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판단 유보를 하였고 지금도 과거와 마찬가지로 성패여부 판단은 뒤로 미뤄두려고 한다. 


사실 지금껏 일본을 괴롭혀온 것은 엔고도 아니고 동일본 대지진도 아닌 바로 디플레이션이다. 디플레이션이 발생하게 되면 회사는 투자를 서두를 이유가 없어진다. 소비자 역시 가격이 내릴 것이 예상되는데 소비를 늘리기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다. 이렇게 디플레이션으로 인해 투자도 소비도 부진하면 경기는 살아나기 어렵다. 그렇게 경기가 하강하면 기업과 가계는 소득이 줄어들게 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이것이 디플레이션의 위험성이다. 

그래서 아베는 2%의 Inflation을 목표로 일본판 양적완화를 가져오게 된다. 개인적으로 아베의 이 Deflation 극복이란 진단은 탁월했다고 생각된다. 

일본의 무역수지 적자는 일본의 제품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니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실제로 삼성에게 밀려난 소니와 파나소닉 등 일본의 전자업계는 그 충격이 대단하다. 하지만 일본은 전세계 10여국 정도만이 누리고 있는 인구 1억 이상을 보유한 나라이다. 즉 내수시장의 잠재력이 있다는 말이다. 이 내수시장이 조금씩 꿈틀거리고 있다. “작년 3분기를 시작으로 전기비 민간소비는 완만한 모습으로 상승하고 있고 전년동기비 민간소비증가율도 12년 4분기 다소 하락했지만 다시 완만한 상승을 보이고 있다.”(과거 글) 

또 여전히 일본은 부품소재산업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부품소재산업은 과거 세계의 공장에 불과하던 중국이 투자를 통해 자국 기업의 제품을 시장에 내보이면서 또 다른 기회를 갖게 될 수 있다. 특히 무역/경상수지 적자로 인해 엔저의 명분을 갖게 된 일본은 앞으로 엔화의 가치가 계속해서 떨어질 수 있는데 이 때 일본은 엔저로 인한 가격 경쟁력을 통해 중국과의 부품소재 공급이 늘어날 수 있다. 


현재 일본이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아베의 시장개입이 늘어나고 있고, 정부지출이 계속해서 토목공사로 쏠리고 있고, 계속해서 불어만 가는 국가부채도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국가부채가 GDP 대비 200%를 넘어가면서 많은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또 아베노믹스의 목표인 Inflation 역시도 위험요소이다. 일본은 아베판 무제한 양적완화를 통해 화폐의 가치를 내리며 Inflation을 기대하고 있는데 바로 이것이 앞으로 국채 발행에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일본은 Deflation을 겪어왔기 때문에 현 국채 이자만으로도 충분하다 여겨질 수 있었다. 하지만 Inflation이 가속화 된다면 많은 사람들이 미래현금가치를 고려하며 국채투자에 망설이게 되고 국채이자는 올라가게 된다. 기억하자. 일본의 국가부채는 GDP의 200%가 넘는다. 더해서 만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신규 국채 이자율이 올라간다면 시중금리 인상으로 이어질테고 이는 엔캐리 자금의 유턴과 엔화 강세를 유발시킬 가능성이 크다. 

지금까지 이런저런 생각을 적었지만 결과는 과거와 같이 “판단유보”. 이젠 내년 4월 소비세 인상 후 일본 경제의 움직임이 중요해졌다. 

이 소비세 인상과 관련한 과거에도 올린적이 있는 Oxford Economics의 글을 가져오며 글을 마친다. 


We ran two scenarios, one mimicking the estimated effect of the tax hike by reducing real household income by 2%, and the other based on a ¥70 billion upward ‘shock’ to QE (the shocks are assumed to hit in Q3 2013). 

We find that these two shocks would largely offset each other. The household income shock would reduce Japanese GDP by 1.3% compared to baseline after two years, while the QE shock would raise GDP by 1.5% over the same period. This suggests that, as it stands, the overall fiscal and monetary policy mix planned for 2014 is broadly neutral. (Oxford Econom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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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포스팅

과거 인도 브라질 미국 관련 글







경제노트 - 1

마음의 안정에 대해서
작성자 달밑

사람이 어떤 일을 할 때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무엇일까? 예를 들어보자 시험을 치루고 있는데 시험을 잘보기 위해서는 무엇이 제일 먼저 필요할까? 그것은 바로 집중이다. 집중이란 무엇일까? 사전적 의미로 보자면 "한곳으로 모임" "한 가지 일에 힘을 쏟아 부음"이다. 즉 집중이란 마음과 생각을 한곳으로 모아 한 가지 일에 힘을 쏟아내는 것이다. 집중에 실패한 사람은 종종 실수를 하게 되고 그런 실수로 자신의 가능성을 다 뽑아내지 못하게 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하나 집중은 일의 효율성을 높인다. 그럼 집중력은 어떻게 해야 높일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 명상을 한다. 명상이 집중력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집중이란 의미를 바로 보면 알 수 있다마음과 생각을 한곳으로 모아 한 가지 일에 힘을 쏟아내는 것, 즉 불교적 용어를 조금 빌려서 말하자면 명상을 통해서 마음 속에 돌아다니는 번뇌의 움직임을 고요히 하고 그렇게 번뇌에 쏟던 마음을 한곳으로 모아 한 가지 일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렇게 명상을 통해 번뇌를 가라앉힌 마음은 번뇌에 쓰일 마음을 한곳으로 모아 한 일에 집중을 했기에 시간을 줄이고 능률을 높이는, 일의 효율성을 높이게 되는 것이다.  집중을 높이기 위해선 다른 번뇌들이 일어나지 않게 마음을 차분히 정리할 필요가 있다. 

마음이 일어나면 생각을 하게 되고, 생각이 정리되면 행동을 한다. 일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마음이 일어나는데도 순서가 있어야 한다. 그것은 평온한 마음이 우선이고 다음이 방향을 갖는 마음이 일어나야 생각과 행동이 바로서게 된다. 방향을 갖는 마음이란 마음을 쓸 곳을 찾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시험을 위해 공부를 하겠다는 의지와 같은 한 방향을 갖는 마음을 말한다. 이렇게 마음이 일어나는데에도 순서가 있는 것은 위에서 언급했든 집중력을 높혀 효율성을 높히기 위함이다

이제 경제 역시 하나의 생물이라 보고 접근해보자. 경제활동이란 행동이다. 위에서 언급했드시 행동의 근본은 마음이니 경제에서도 가장 우선해야 하는 것이 평온한 마음을 갖추는 것이다. 그래야 행위에 집중을 하고 그 행위의 결과가 높은 효율성을 갖게 되게 때문이다

그럼 경제에서 평온한 마음이란 무엇일까? 우선 체제에 대한 믿음을 들 수 있다. 체제에 대한 믿음이란 곧 정부 정책에 대한 믿음을 말하는데, 개인과 기업은 이런 믿음을 바탕으로 미래의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정부에 대한 믿음이 없고, 그 정부 정책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개인과 기업은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기 어렵고, 이들은 시장을 이탈하거나 동면을 할 것이다다음으론 물가에 대한 믿음이다. 어떻게 보면 물가에 대한 믿음은 크게 정책에 대한 믿음으로 볼 수 있는데, 물가의 중요성은 중요하고 중요하고 또 중요하다. 물가가 큰 폭의 변화를 보이는 경제의 경제주체들이 미래를 예상하기가 힘들어지고 그것이 소극적인 경제활동을 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경제는 결국 공급과 수요가 서로 반응하며 만들어 가는 것인데 큰 폭의 물가상승은 가계의 실질 소득을 줄이고 반대로 큰 폭의 물가하락은 기업의 실질 소득을 줄이니 이들 모두가 원할한 활동을 하게 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이들이 미래를 안정적으로 예측할 수 있게 하여 그들 스스로가 적절한 선에서 활동을 하도록 두는 것이다

돈이란 것은 사람과 같아 우선 안전성을 쫒고, 다음이 이윤이다. 불안정하고 예측불가능한 경제에선 경제주체의 이탈은 불가피한 결과이다

즉 난 체제에 대한 믿음과 물가의 안정을 경제 최우선 과제로 보는 것이다. 물가를 안정시키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크게 화폐정책, 금리정책, 환율정책, 정부지출정책을 들 수 있다. 지난 이명박 정부를 보면 화폐와 정부지출은 빠르게 확장시키며 경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였고 금리에 대해선 소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환율의 경우는 적극적이다 못해 환율이 조금만 내리면 수출이 힘들것 같다며 겁부터 내고 있다. 하지만 환율과 금리의 조절이야 말로 거시경제를 이끄는 꽃이다

위 언급한 정부지출과 화폐정책은 금리조정과 환율정책과 비교해서 많이 다르다정부지출정책과 화폐정책의 경우 경제에 직접적인 물리력을 가하여 조절을 하는 것이라면 환율과 금리의 경우는 간접적인 물리력을 가하여 시장 스스로가 조절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화폐정책과 정부지출정책을 보자. 이들은 경제에 직접 화폐를 투입하는 것과 같은데, 돈이란 온 몸에 산소를 전달하는 피와 같은 존재이다. 우리 몸에 피가 필요할 때는 피가 부족할 때이다. 그럼 피가 부족할 때는 언젤까? 피를 많이 흘렸을 때와 새로운 장기가 혹은 덩치가 더 커져 그 만큼의 혈관 면적이 넓어피가 돌아야 할 곳이 많아졌을 때이다. 경제적인 모습으로 보자면 새로운 장기 혹은 덩치가 커졌다는 것은 새로운 시장이 생겨 그 만큼의 부가가치가 생겼을 때이고 피를 많이 흘렸을 때란 화폐증발이나 신용수축의 경우를 볼 수 있다. 문제는 얼마 만큼의 혈액이 필요한지 알 수 있느냐이다필요 이상의 혈액의 공급은 고혈압을 유발하고 심한 경우 합병증까지 유발하기 되기 때문이다

금리정책과 환율정책은 조금 다르다. 우리 몸에 혈액을 조절하는 호르몬이 있다면 이들 정책은 간접적인 접근으로서 이는 마치 호르몬을 자극시켜 몸 스스로 혈액을 조절하게 놔두는 것과 같다.  시장이 금리와 환율에 맞게 경제 스스로가 화폐의 양과 속도를 조절하게 두는 것이다. 우리 몸의 필요한 혈액의 양은 어느 부분이 얼마나 필요한지 우리 스스로 정하기가 참 어렵다. 단지 부족하면 부족하다 많으면 많다 정도만 알 수 있을 뿐이다. 바로 이런 이유로 금리와 환율을 통해 간접적으로 조절하는 것이다. 하지만 직접 수혈이 필요한 때에도 호르몬만을 믿고 그냥 두면 산소 공급이 충분하지 않아 움직임이 부족해질 수 있듯이 경제에도 화폐 공급이 필요할 때 공급을 하지 않는다면 활동력이 낮아질테다


2013년 12월 6일 금요일

개인사...


요 몇일 전부터 어둠에서 가져온 2013 버전의 office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었다.

계속 어둠을 가로지르며 2013 버전을 구했지만 결국 찾지 못하고 오늘 2010 버전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10 버전으로 돌아오니 많은 부분이 아쉽게만 느껴지는데 특히 exel의 콤보차트를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정말로 많이 아쉽게만 느껴진다.

이런 아쉬움에 구매를 해볼까 생각했지만 제품사용 내용을 보니 한개의 1대의 컴퓨터당 1개의 Key#만 사용이 가능하다. 물론 컴퓨터가 고장나 새것으로 바꿀 경우 key#는 재사용이 가능하다. (처음 13 버전이 나왔을 때엔 컴퓨터가 고장이 나면 새로운 Key#를 사야했다고 한다).

어째든 아직 영구적인 제품을 사서 나의 것처럼 소유하는 것에 익숙한 나로써는 13버전의 제품 정책이 마음에 들지 않아 구매를 취소하게 되었다.

솔직히 윈도우 업데이트 문제를 몇 번 겪은터라 MS가 마음에 들지 않는 요즘인데...

아무튼 다음 컴퓨터는 Window기반이 아닌 다른 OS를 사용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