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안정에 대해서
작성자 달밑
사람이 어떤 일을 할 때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무엇일까? 예를 들어보자 시험을 치루고 있는데 시험을 잘보기 위해서는 무엇이 제일 먼저 필요할까? 그것은 바로 집중이다. 집중이란 무엇일까? 사전적 의미로 보자면 "한곳으로 모임" "한 가지 일에 힘을
쏟아 부음"이다. 즉 집중이란 마음과 생각을 한곳으로
모아 한 가지 일에 힘을 쏟아내는 것이다. 집중에 실패한 사람은 종종 실수를 하게 되고 그런 실수로
자신의 가능성을 다 뽑아내지 못하게 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하나 집중은
일의 효율성을 높인다. 그럼 집중력은 어떻게 해야 높일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 명상을 한다. 명상이 집중력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집중이란 의미를 바로 보면 알 수 있다. 마음과 생각을 한곳으로 모아
한 가지 일에 힘을 쏟아내는 것, 즉 불교적 용어를 조금 빌려서 말하자면 명상을 통해서 마음
속에 돌아다니는 번뇌의 움직임을 고요히 하고 그렇게 번뇌에 쏟던 마음을 한곳으로 모아 한 가지 일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렇게 명상을 통해 번뇌를 가라앉힌 마음은 번뇌에 쓰일 마음을
한곳으로 모아 한 일에 집중을 했기에 시간을 줄이고 능률을 높이는, 일의
효율성을 높이게 되는 것이다. 즉 집중을 높이기 위해선 다른 번뇌들이 일어나지 않게 마음을 차분히 정리할 필요가 있다.
마음이 일어나면 생각을 하게 되고, 생각이 정리되면 행동을 한다. 일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마음이 일어나는데도 순서가 있어야 한다. 그것은 평온한 마음이 우선이고 다음이 방향을 갖는 마음이 일어나야 생각과 행동이 바로서게 된다. 방향을 갖는 마음이란 마음을 쓸 곳을 찾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시험을 위해 공부를 하겠다는 의지와 같은 한 방향을 갖는 마음을 말한다. 이렇게 마음이 일어나는데에도
순서가 있는 것은 위에서 언급했든 집중력을 높혀 효율성을 높히기 위함이다.
이제 경제 역시 하나의 생물이라 보고 접근해보자. 경제활동이란 행동이다. 위에서 언급했드시 행동의 근본은 마음이니 경제에서도 가장 우선해야 하는 것이 평온한 마음을 갖추는 것이다. 그래야 행위에 집중을 하고 그 행위의 결과가 높은 효율성을 갖게 되게 때문이다.
그럼 경제에서 평온한 마음이란 무엇일까? 우선 체제에 대한 믿음을 들 수 있다. 체제에 대한
믿음이란 곧 정부 정책에 대한 믿음을 말하는데, 개인과 기업은 이런 믿음을 바탕으로 미래의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정부에 대한 믿음이 없고, 그 정부 정책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개인과 기업은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기 어렵고, 이들은 시장을 이탈하거나 동면을 할
것이다. 다음으론 물가에 대한 믿음이다. 어떻게 보면 물가에 대한 믿음은 크게 정책에 대한 믿음으로 볼 수 있는데, 물가의
중요성은 중요하고 중요하고 또 중요하다. 물가가 큰 폭의 변화를 보이는 경제의 경제주체들이 미래를 예상하기가
힘들어지고 그것이 소극적인 경제활동을 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경제는 결국 공급과 수요가 서로 반응하며
만들어 가는 것인데 큰 폭의 물가상승은 가계의 실질 소득을 줄이고 반대로 큰 폭의 물가하락은 기업의 실질 소득을 줄이니 이들 모두가 원할한 활동을
하게 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이들이 미래를 안정적으로 예측할 수 있게 하여 그들 스스로가 적절한 선에서 활동을 하도록 두는 것이다.
돈이란 것은 사람과 같아 우선 안전성을 쫒고, 다음이 이윤이다. 불안정하고 예측불가능한 경제에선 경제주체의 이탈은 불가피한 결과이다.
즉 난 체제에 대한 믿음과 물가의 안정을 경제 최우선 과제로 보는 것이다. 물가를
안정시키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크게 화폐정책, 금리정책, 환율정책, 정부지출정책을 들 수 있다. 지난 이명박 정부를 보면 화폐와 정부지출은
빠르게 확장시키며 경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였고 금리에 대해선 소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환율의 경우는
적극적이다 못해 환율이 조금만 내리면 수출이 힘들것 같다며 겁부터 내고 있다. 하지만 환율과 금리의
조절이야 말로 거시경제를 이끄는 꽃이다.
위 언급한 정부지출과 화폐정책은 금리조정과 환율정책과 비교해서 많이 다르다. 정부지출정책과
화폐정책의 경우 경제에 직접적인 물리력을 가하여 조절을 하는 것이라면 환율과 금리의 경우는 간접적인 물리력을 가하여 시장 스스로가 조절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화폐정책과 정부지출정책을 보자. 이들은 경제에 직접 화폐를 투입하는 것과 같은데, 돈이란
온 몸에 산소를 전달하는 피와 같은 존재이다. 우리 몸에 피가 필요할 때는 피가 부족할 때이다. 그럼 피가 부족할 때는 언젤까? 피를 많이 흘렸을 때와 새로운 장기가
혹은 덩치가 더 커져 그 만큼의 혈관 면적이 넓어피가 돌아야 할 곳이 많아졌을 때이다. 경제적인 모습으로
보자면 새로운 장기 혹은 덩치가 커졌다는 것은 새로운 시장이 생겨 그 만큼의 부가가치가 생겼을 때이고 피를 많이 흘렸을 때란 화폐증발이나 신용수축의
경우를 볼 수 있다. 문제는 얼마 만큼의 혈액이
필요한지 알 수 있느냐이다. 필요 이상의 혈액의 공급은 고혈압을 유발하고 심한
경우 합병증까지 유발하기 되기 때문이다.
금리정책과 환율정책은 조금 다르다. 우리 몸에 혈액을 조절하는 호르몬이
있다면 이들 정책은 간접적인 접근으로서 이는 마치 호르몬을
자극시켜 몸 스스로 혈액을 조절하게 놔두는 것과 같다. 즉 시장이
금리와 환율에 맞게 경제 스스로가 화폐의 양과 속도를 조절하게 두는 것이다. 우리 몸의 필요한
혈액의 양은 어느 부분이 얼마나 필요한지 우리 스스로 정하기가 참 어렵다. 단지 부족하면 부족하다 많으면
많다 정도만 알 수 있을 뿐이다. 바로 이런 이유로 금리와 환율을 통해 간접적으로 조절하는 것이다. 하지만 직접 수혈이 필요한 때에도 호르몬만을 믿고 그냥 두면 산소 공급이 충분하지 않아 움직임이 부족해질 수
있듯이 경제에도 화폐 공급이 필요할 때 공급을 하지 않는다면 활동력이 낮아질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