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4일 수요일

개인 잡설 - 5

프랑스의 시위 사태를 보면서 이런저런 많은 감정이 든다.

개인적으로 24년 마지막으로 프랑스 여행을 다녀올 땐 공간, 명품, 예술 등등 많은 생각을 가져올 수 있었던 매력적인 도시였다. 

난 스탕달의 묘지엔 적과흑 한국어 번역본을 두고 왔고, 새벽 몽마르트 언덕에 올라가 조용히 시작하는 도시와 함께 하고 구석구석 남아 있는 과거의 흔적들과 이야기를 읽었다. 또 파리라는 공간이 어떻게 확장해 나갔는지 같이 걸었으며, 음식의 맛과 향이 얼마나 다른 것인지를 깨달았고, 박물관들을 다니며 예술과 작품이 서로 어떻게 다른지 이들은 각각 무엇인지 나만의 정의를 갖게 됐다. 

다만 하나 내가 아쉬웠던 것은 도시가 너무 시니컬하게 느껴졌다. 사랑의 도시라는 파리가 사랑의 온기가 아닌 경계심에서 묻어나온 시니컬함과 거리감이 더 크게 느껴졌다. 

시니컬함.. 난 프랑스인들이 서로에게 관심을 갖지 않는 것에 시니컬함을 느낀 것이 아니다. 
이들은 원래가 남에게 관심이 없다. 내가 느낀 시니컬함 거리감은 분명 다른 것이었다.
그래도 나와 대화를 나눈 모든 이들은 그 거리감을 좁혀주었고, 시니컬함 보단 따듯함으로 나를 대해줬다. 

프랑스는 유럽의 세 기둥 중 하나다. 이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길 바란다.



코로나를 거치면서 유럽의 어려움을 말했다. 반대로 아시아 국가들의 상대적 경쟁력을 말했다. 
모두 국가 부채를 기반으로 한 생각이다. 

당시 미국은 유일한 패권국으로 국가부채가 문제로 보이진 않았다. 하지만 AI시대를 넘어오면서 중국의 도전이 매우 거세다. 

이스라엘 선거를 보고 오늘 미국의 선거를 보면서 내가 느끼는 것이 있다.

우선 미국과 이스라엘 모두 인물이 없다는 공통점이 있다. 매력적인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 

또 사람들에겐 생존의 문제가 가장 우선하고, 그 다음은 어째든 먹고 사는 문제다. 이스라엘은 생존의 문제가 걸려있었고, 미국은 먹고 사는 문제가 걸려있었다. 그리고 이것이 네타냐후와 트럼프가 서로 다른 결과를 갖는 가장 큰 이유로 보인다. 

난 이것을 꼭 기억해야만 한다. 이 차이를 아는 것으로도 추후 유럽과 몇 아시아 국가들의 방향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미국의 하원은 쉽게 예상했지만 상원은 예상과 꽤나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 
지금의 상태로 보아선 상하원 모두 민주당이 가져가는 상황으로 보인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단순하다. 미국 국민들은 지금 먹고 사는게 어렵다.

이스라엘과 달리 미국은 생존의 문제가 달려있지 않다. 현재 문제는 오직 먹고 사는 어려움 뿐이다. 
즉 지금 미국 경제의 어려움이 나타난 선거다. 트럼프는 스스로 경제가 좋다고 말하지만 안타깝게도 미국의 일반 국민이 체감하는 경제는 매우 어렵다. 

이것은 한국도 피차일반이다. 이재명의 경제 정책은 모두 실패다. 안타깝지만 부동산은 완전히 망했고, 주식시장도 외인의 빨대가 되어버렸다. 정부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있다. 

이재명이 아는 경제는 오로지 돈을 풀어내는 것 뿐이다. 
이재명의 경제는 호텔경제학으로 간단하게 정리된다. 

딱 그 수준이다. 


사족이 길었다. 

생사의 문제와 먹고 사는 문제. 

지금 이 세상을 지배하는 단 두 개의 문제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