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27일 수요일

수요와 공급의 민감도는 정말 다를까?



명목 수요와 명목 공급의 yoy 변화율을 보면 둘 사이의 관계가 70~80년에는 명확하게 보이질 않는다.



하지만 물가를 조정해 두 지표를 보면 두 지표 사이의 관계가 명확해진다.
또 매 경기침체 직전마다 두 지표 모두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보인다.

개인적으로 수요와 공급의 민감도가 다르기에 수요가 먼저 움직이고 공급이 뒤따른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위 지표를 보면 내 생각이 틀리다는 것이 확인된다.

얼마 전에 쓴 글에서만 하더라도 난 수요가 다소 민감해 더 빨리 움직이고 공급이 뒤를 이어 반응한다는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고(수정) 했지만 당시엔 물가를 감안하지 않은 산업생산지표를 이용했다. 부끄럽지만 당시 난 산업생산지표가 물가를 감안했다고 생각했다. 이젠 나의 상식 중 하나를 지워야 한다.

그럼 의문이 생긴다. 난 수요와 공급의 민감도와 가속도의 차이로 인해 거품 혹은 사이클이 생긴다는 가정을 가지고 있었는데 두 지표간 민감도 차이는 거의 없어 보인다.

(의견변경)

다시 차트를 보기 전에는 가속도의 차이가 있지만 그리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 다시 보면 물가를 조정한 두 지표를 보면 실질개인소비는 -5%~9%, 실질산업생산은 -24%~24%로 그 차이가 크다. 내가 어째서 그리 크지 않다고 생각했는지 의아스럽다.

그럼 정리한다.

민감도의 차이는 그리 크지 않다. 다만 가속도의 차이는 커 보이고 이런 공급과 수요의 가속도 불균형이 거품 혹은 사이클을 만들어 내는데 일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