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잡설 - 8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변수에서 상수화 될 때 투기성 자산 코인을 조금 매입했다. 난 미국이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지금은 코인시장을 열어둘 수 있다고 본다. 투기성 자산을 정의할 때 내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그 스스로 가치를 생산하느냐는 점이다. 그 스스로 가치를 생산하지 못한다면 사실 투자의 가치는 없다. 오로지 가격과 이를 이용하는 이들만 존재한다. 코인이 딱 그렇다.재미있는건 이 코인이 스스로 가치를 만들어내지 못하니 돈이 투입되어도 부가가치가 매우 낮다. 다시 말하면 인풋 대비 아웃풋이 적어 돈을 흡수하는 만큼 돈을 뱉어내지 못하는 것이다. 난 이런 특징을 미국이 인플레이션 기간 잘 이용할 수 있다고 본다. 투기성 자산으로 이용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또 동시에 필요하다면 코인 시장을 망가트려 돈을 태워버리기에도 용이하니 가치가 있다.물론 이 모두는 뇌피셜에 불과하다. 다만 이런 생각으로 태워도 되는 돈을 넣어두었다. 그리고 말 그대로 투기성 자산은 예상할 가치가 없다. 그냥 어디까지 가는지 지켜보면 된다.
난 투기성 자산을 "스스로 가치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자산"이라고 정의한다. 금도 내게 있어 투기성 자산이다. 물론 금의 경우 산업에 사용되고 현금과 같이 거래에도 사용이 되니 코인과는 절대 비교가 불가능하지만 그럼에도 난 금을 투기성 자산으로 이해한다.
생각해보면 금이라는 존재도 산업에서 쓰이지 않는다면 그리고 인류의 가치관과 양식이 바뀌어 금을 다른 실리콘과 같은 수준으로 이해한다면 그리 대단한 존재가 아니다.
그럼 국가의 화폐는 뭐가 다를까? 이는 한 국가가 자신을 신용을 바탕으로 화폐의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신용이란 과거의 행적부터 현재의 모습까지 그리고 미래의 성장가능성까지 모두를 담보하는 것이다.
국가의 신용은 개인 기업의 신용과는 체급이 다르다. 그것이 우리 화폐시스템을 그리고 금융시스템을 지탱하는 힘이다.
그럼 코인의 신용은 누가 보장하나? 어느 개인도 기관도 기업도 국가도 이를 보장하지 않는다. 즉 코인 스스로 가치를 창출하지 못하면서 누구도 그 신용을 보장하지 못하는 코인은 매우 문제적이다. 이런 투기성 자산을 투자할 때는 어떤 가능성도 열어두고 대해야만 한다.
특히나 메이저 코인이 아닌 다른 모든 코인들을 투자할 때는 더 분명해진다. 스테이블코인이라는 것을 이번 루나 사태를 통해 처음 알았다. 내가 몰랐다는 것이 의미하는 것은 분명하다. 이것이 어떤 방법으로 안정성을 담보하든 이들 코인은 메이저 코인과 비교해 더 투기적인 코인이 된다. 그들만의 리그이고, 다시 말하면 신용이 없다.
난 작년 인플레이션이 상수화 될 때 코인을 매수했었다. 그리고 올 해 짧은 여행을 다녀오기 위해 코인을 정리했다. 모두 잃어도 되는 수준의 작은 돈이었기에 손실이 났지만 큰 감흥은 없었다. 또 투기성 자산이라 생각했기에 손실에 대한 아픔도 없었다.
투자를 하는 사람은 본인이 무엇을 투자하고 있는지 알아야만 한다.
만일 본인이 코인을 투기가 아닌 투자의 대상으로 이해했다면 지금 하락은 매수의 타이밍으로 받아드려야만 한다. 마음이 아플 일이 아니라 매우 싸게 매수할 좋은 타이밍인 것이다.
개인적으로 현재 코인시장은 미국의 입장에서 태워버리고 싶은 타겟이라고 본다. 코인시장에서 돈이 태워서 사라지면 그만큼 물가압력을 덜어줄 수 있다.
이것은 투기성 자산의 효용 중 하나다. 특히 이 코인은 구리 금 은과 같이 실물경제와 연결되어 인플레를 더 크게 키우지 않으니 필요할 땐 돈을 흡수하고, 더 필요하면 아예 태워버려 시장의 현금을 증발시킬 수 있는 그런 자산이다.
내가 미국 정부라면 이 기회에 금융시장의 시스템에 문제가 되지 않는 선까지 코인시장을 최대한 많이 태워 인플레에 대응할테다.
물론 이는 음모론적 생각으로 현실과는 다소 거리가 있겠지만 적어도 미국 정부는 코인시장이 망가지는 것을 보면서 속으로는 웃고 있을수 있다. 망가지는 코인 시장에서 이를 구제할 정부의 노력이 들어갈 자리는 없다. 또 망가지는 코인을 도와줄 다른 조력자도 없다. 모두가 돈이 어떻게든 태워지기를 기다리고 있을테니 말이다.
난 코인 시장이 사라질 것으로 생각하진 않는다.
개인잡설 - 2현재 코인시장의 하루 거래 금액이 코스피 하루 거래 금액의 반을 넘었다고 알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코인시장으로 돈이 넘어가는 모습이다. 개인적으로 "비트코인 = 유동성"이라는 공식으로 현재의 유동성과 비트코인 현상을 이해하고 있다. 며칠 전 바이든의 1.9조 달러 부양책이 통과한 후 비트코인이 다시 반등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비트코인의 특징을 잘보여주는 현상이라고 이해한다. 비트코인의 미래에 대해 많은 이들이 논하고 있지만 비트코인의 미래는 단순하다.블록체인 기술은 사용되고 비트코인 자체는 현재와 같이 투기성 자산으로 남을 확률이 크다고 본다. 이는 비트코인이 갖는 암호적 특성으로 인한 것으로 비밀을 원하는 이들은 비트코인을 계속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내가 살아있는 동안엔 비트코인이 전세계 법적 화폐가 될 일은 없다. 또 전세계의 단일 통화 역시 존재할 수 없다. 이는 재정 금융정책을 통한 각 국가의 경제정책 시스템과 경제시스템을 이해하면 뻔한 답이다.너무 확신에 차서 답을 했나? 미국의 달러패권이 무너지고 자본주의가 무너지며 새로운 시스템이 나온다면 물론 다른 답을 할 수 있겠지만 내 삶의 끝까진 일단 그럴 일은 없을 것으로 현재 이해한다. 사실 미국보다 중국이 비트코인에 대해 더 부정적일 것으로 본다. 이들 돈은 추적이 안되기 때문인데, 중국은 엔트그룹의 비부금에도 껄끄럽게 반응했던 이들이다. 통제가 안되는 돈은 공산당에겐 독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은 4월까지 코인 채굴을 폐쇄한다고 한다. 코인 채굴의 70%가 중국에서 발생되고 있다. 중국은 여전히 관치금융이다. 중국의 이 관치금융과 자본주의의 충돌은 지켜봐야 할 주요 사항이다. 또 미국이 비트코인을 관망하며 어떻게 이용하는지도 주요 관심사다.
비트코인의 특징 중 하나는 익명성이다. 이것은 투명한 조세를 원하는 정부의 입장에선 코인의 이 특성이 달갑지 않다. 특히 중국이 그렇다. 따라서 코인이 제대로 된 국가의 통화가 될 일은 없다. 또 현 금융시스템과 경제시스템을 이해한다면 단일통화가 될 가능성도 없다고 본다. 물론 내가 상상력이 부족해 더 큰 그림을 못볼 수도 있다. 하지만 적어도 내가 이해하는 세상에선 아직까진 불가능한 이야기다.
하지만 이 익명성이라는 특징은 누군가에겐 꼭 필요한 것이라고 본다. 다만 보편적으로 사용될 이유는 없을 뿐이다. 따라서 코인 시장이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보진 않는다.
난 코인시장이 더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본다.
그것이 인플레이션을 경험하는 많은 국가들의 바램이기도 할 수 있다.
나라면 더 크게 흔들어서 돈을 최대한 많이 태워버릴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코인시장의 종말을 뜻하진 않는다. 투기성 자산이라는 생명은 이어갈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 난 이것을 이용할 생각이다. 물론 투기는 늘 그렇지만 모두 잃어도 되는 수준에서 이뤄져야만 한다.
아무튼,, 큰 돈인 만큼 상실감이 크실 것으로 생각된다.
잘 이겨내시길.
좋은 판단으로 좋은 결과를 맺길 기원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