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균형이라는 것이 있다고 본다. 그래서 오르면 내리고 내리면 오르는 사이클이 발생하는데 이를 다시 생각해보면 오르는 것은 내리기 위한 조건이고 내리는 것은 오르기 위한 조건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오름과 내림으로 균형을 깨는 것은 낙관과 비관이다. 즉 시장에 있는 낙관적인 시각과 비관적인 시각 중 누가 시장을 지배하는지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 증권사의 전망치를 보면 거의 다 상향하는 분위로 보인다. 몇 증권사들은 전망치를 상향하면서 더 갈 수 있다고 한다. 나 개인적인 경험은 이럴 때 부터가 긴장해야 하는 타이밍이라고 말해준다. 지금까지는 전쟁, 이상기후, 테러 등 예측이 아닌 대응의 영역이 위험의 대다수 였다면 지금부터는 예측의 영역이 시장을 흔들 수 있는 시점이라는 말이다.
물론 지금이 거품은 아니다. 서점을 둘러보아도 아직 낙관이 만연해 있지는 않다. 2년전 비슷한 시기에는 비관이 서점에 다수였던 것을 기억하면 지금은 비관과 낙관이 적절하게 섞여 있다. 이런 시기가 거품은 아니라고 본다. 만일 정말 시장이 오르게 된다면 지금은 거품의 초입기 정도로 생각될 수 있다.
어째든 낙관이 조금씩 보이는 지금부턴 의도적으로라도 보수적인 관점을 가질 필요가 있다.